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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81% 주1회 이상 우유 구매"
- 우유.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소비자 다섯 중 넷 이상은 주 1회 이상 우유를 사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대부분은 사던 걸 계속 사되 고소한 맛을 중시했다.농촌진흥청은 올 4~6월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우유·유제품 소비 행태를 설문조사하고 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유 소비 촉진과 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낙농진흥회가 조사한 흰 우유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997년 31.5㎏에서 2017년 26.6㎏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농진청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1.4%는 주 1회 이상 우유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6%는 매일, 29.2%는 주 3회 이상 샀고 41.7%는 주 1~2회는 사 먹었다. 거의 사 먹지 않는다(월 1~2회 이하)는 응답자는 18.6%였다. 특히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정은 92.2%가 주 1회 이상 우유를 산다고 답했다.가구별 우유 구매 빈도. 농촌진흥청 제공소비자 상당수는 기존에 사던 브랜드를 계속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8.2%는 항상 사는 브랜드가 있고 41.8%도 가급적 주로 사는 브랜드를 산다고 말했다. 브랜드와 무관하게 가격이나 세일 등을 고려해 산다는 응답자는 30.0%뿐이었다.우유 맛을 평가한다면 ‘고소한 맛’을 중시한다는 응답자가 절대다수였다. 응답자 55.7%가 이를 1순위로 꼽았다. 깔끔하고 맑은 맛(14.9%), 비리지 않은 맛(8.8%), 걸쭉하고 진한 맛(7.4%), 부드러운 맛(6.4%) 등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그쳤다. 그러나 브랜드별 맛을 구분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4.6%가 못 느낀다고 답했다. 별로 못 느낀다는 응답자가 45.8%, 전혀 못 느낀다는 사람도 8.8% 있었다. 약간 느낌(37.8%), 확실히 느낌(7.7%)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우유 소비자 대부분은 국산을 선호했다. 응답자 71.2%가 아예 수입산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고 54.1%는 국산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별 차이 없다(37.4%), 외국산을 선호한다(8.4%)는 사람은 적었다. 국산 우유 선호 이유는 주로 안전·위생(64.7%)이었고 외국산 선호 이유는 맛(63.2%)이었다.우유 구매 행동 패턴. 농촌진흥청 제공우유 맛 평가 때 주요 고려 요건. 농촌진흥청 제공락토프리(유당분해) 우유에 대해선 많은 소비자가 알고 있지만 직접 먹어본 사람은 소수였다. 락토프리(유당분해) 우유는 성인이 된 이후 우유 내 유당(젖당) 성분을 잘 소화하지 못해 탈이 나는 유당불내증을 완화하고자 유당을 제거한 우유다. 우유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를 줄이고자 개발해 내놓은 제품이다.응답자 61.1%는 락토프리 우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지만 실제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21.3%에 그쳤다. 앞으로의 구매 의향도 39.1%는 ‘그저 그렇다’, 26.6%는 ‘의향 없다’고 답했다. 살 의향이 있다는 사람은 34.4%뿐이었다. 자신은 우유 소화에 문제가 없고(46.5%) 다른 우유보다 가격이 비싸거나(40.9%) 맛이 없을 것 같다(27.1%)는 이유에서다.우유 소비 감소세와 대조적으로 치즈나 발효유, 버터 같은 유제품을 꾸준히 먹는 가정은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즈의 주 1회 이상 취식률은 2016년 49.4%에서 올해 59.9%로 늘었다. 발효유도 같은 기간 68.9%에서 77.0%로, 버터는 20.1%에서 26.3%로 증가했다.농진청은 더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를 10월 중순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축산원) 홈페이지(축산소식→축산경영정보)에 올릴 예정이다. 손지용 농진청 축산원 기술지원과 농업연구소는 “낙농 산업 발전에 유용하게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농촌진흥청(농진청)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업무를 맡은 중앙행정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 전북 전주에 있으며 산하에 4개 원(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이 있다.유제품 취식 빈도 변화. 농촌진흥청 제공
- 세계식량가격 4개월째 하향 안정세
-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식량가격이 4개월째 하향 안정세를 기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65.4포인트(p)로 전월(167.7p)보다 2.3%p 내렸다고 7일 밝혔다.FAO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유제품·곡물·설탕·유지류·육류) 품목별 추이를 살펴보는 지수다. 1990년 이후 매월 발표하고 있다. 2002~2004년 평균을 기준(100p)으로 수치화한다. 이 지수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175.8p를 기록했으나 6월 이후 다시 4개월째 하향 안정세다. 6월 172.7p, 7월 167.2p로 내리다가 8월 167.6p로 횡보했으나 9월에 다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올랐으나 곡물·유제품·유지류는 내렸다. 육류는 큰 변동 없었다.설탕 지수는 161.4p로 2.6% 올랐다. 사탕수수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산지의 강수량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43%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육류는 166.2p으로 전월(166.3p)과 큰 변동 없었다. 양고기와 가금(닭·오리 등)육 가격은 올랐으나 쇠고기, 돼지고기는 하향 안정세였다. 소고기는 오세아니아, 미국의 수출 물량이 늘었고 돼지고기는 동유럽, 중국 등지에서 유행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수입 수요가 줄었다.곡물(164.0p·2.8%↓)과 유제품(191.5p·2.4%↓), 유지류(134.9p·2.3%↓)는 모두 하락했다.곡물 중 쌀 가격은 주 수출국인 태국 바트화 가치 상승 여파로 3개월 연속 내렸고 밀과 옥수수도 각각 러시아의 수출 확대와 미국 수확량 확대 기대감에 각각 하락했다.유제품은 버터, 치즈, 전지분유 수출 확대 기대감에 내렸다. 그러나 탈지분유는 최근 수요 증가로 연초보다 16.2% 상승했다.유지류는 8개월 연속 내리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팜유 가격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주요 수출국 재고가 늘어나면서 전년과 비교해 25% 가량 낮아졌다. 대두유와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가격도 수입 수요 침체와 공급 확대로 하락했다.FAO는 2018~2019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5억9150만t으로 1년 전보다 2.4%(6350만t)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쌀은 5억1300만t으로 1.3% 늘어나지만 잡곡(13억5600만t), 밀(7억2200만t)은 각각 2.6%,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반대로 소비량(26억4750만t)은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생산은 줄어드는데 소비는 늘면서 기말 재고량이 7억5130만t으로 1년 전보다 7.0%(5690만t) 줄어들 전망이다. 전월 전망치와 큰 변화는 없었으나 재고량은 감소 폭은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 5대 품목별 최근 1년 추이.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농식품부·농진청 내주 10·12일 국정감사…농정현안 질의 봇물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 당국이 내주부터 일제히 국정감사를 받는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위원장 황주홍 의원)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현수 장관 등 관계자가 참석해 각종 현안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손금주 위원(무소속)은 현재 5% 수준인 농식품부와 산하기관의 여성 비율 확대와 29.4% 수준인 농·수·임산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김정재(자한당) 위원은 학교가 하나도 없는 전국 23개 농어촌 읍·면에 대한 학교 설치 등을 촉구한다. 박완주(더민주) 위원은 가축방역 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과 반려견 유기에 대한 단속·처벌 강화, 김태흠(자한당) 위원은 농지 규제 추가 완화나 농식품 수출 확대방안을 다룰 예정이다.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농식품공무원교육원, 한국농수산대학(한농대), 국립종자원 등 소속 기관도 참여해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농해수위는 또 12일 오전 10시부터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농진청)에서 농진청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대한 국감이 진행된다. 농진청 국감의 최대 현안은 농약 잔류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가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 안전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내년부터 PLS를 도입했는데 현 추세라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농산물을 폐기해야 하는 농가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한편 농해수위는 오는 15~16일에는 각각 산림청과 산하 기관·단체와 범 농협에 대한 국감을 할 예정이다.◇주간주요일정△8일(월)10:00 국무회의(이개호 장관, 서울)△9일(화)10:30 572돌 한글날 경축식(김현수 차관, 서울)△10일(수)10:00 국정감사(장·차관, 서울)△11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세종)13:30 농협조합장 포럼(장관, 대전)△12일(금)10:00 특별방역기간 점검 및 소속기관 업무보고(장관, 김천)14:00 전국한우경진대회(장관, 안성)17:00 가축질병 방역현장점검(장관, 충북)◇주간보도계획△7일(일)11:00 FAO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11:00 소비자, 우유 고를 때 ‘고소한 맛’ 우선△9일(화)11:00 가을 맞춤 ‘국산 블렌딩 와인’ 맛보세요△11일(목)06:00 국립종자원, 아시아 국가에 종자관련 기술 전수11:00 18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 참석(베트남 하노이)11:00 추석 제수·선물용품 원산지 둔갑 적발11:00 ‘18년 10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 선정결과 보도△14일(일)11:00 ‘17년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 분석과 전망11:00 45차 세계식량안보위원회 참석 및 FAO 한국연락협력사무소 개소관련 협의(이탈리아 로마)11:00 2018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농식품부 4개 과제 선정11:00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생, 해외전문가 초빙 스마트팜 전문 교육
- 조폐공사,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메달 2종 출시
- 한국조폐공사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8~19일 판매하는 세종시호금보·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 조폐공사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8~19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조선시대 왕의 상징인 ‘세종시호금보(世宗諡號金寶)’와 세종대왕이 한글로 지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기념메달 2종을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세종대왕(1387~1450년)은 조선왕조 네 번째 왕으로 한글을 만들고 농업·과학기술 발전, 북방 국경 확대 등 업적으로 성군으로 칭송받는 왕이다. 조폐공사가 발행하는 1만원권의 주인공이기도 하다.세종시호금보는 조선 왕실의 어보다. 어보란 왕·왕비에게 존호·시호를 올리거나 왕비, 왕세자, 왕세자빈을 책봉할 때, 왕을 추존할 때 올린 지위와 호칭을 새긴 인장이다. 세종시호금보는 금 37.5g, 금도금 31.1g, 은 31.1g 3종을 1800개 한정 수량 판매한다. 각각 275만원, 38만5000원, 29만7000원이다. 무형문화재 김영희 옥장(玉匠)이 기념메달 귀뉴(龜紐·거북 모양 손잡이) 제작에 참여했다. 조폐공사는 올 3월 태조 이성계의 어보인 ‘태조가상시호금보’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이 조선 왕실 어보 시리즈 두 번째다. 판매수익금 일부는 문화재환수기금에 기부한다.월인천강지곡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첫 전통문화유산 상품화 작품이다. 한글 창제 의미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한글)으로 지은 불교 찬양 노래다. 조선시대 가장 오랜 가사문학으로 평가된다. 국보 제320호다. 앞면엔 원본 금속활자로 월인천강지곡 글자를 새기고 뒷면엔 세종대왕 동상과 경복궁 근정전 처마를 조각했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101호 금속활자장 보유자 임인호 씨가 금속활자를 제작했다. 은 금활자 은메달(93.3g), 은활자 금도금 은메달(93.3g) 2종을 600개 한정 판매한다. 금은 264만원, 은은 66만원이다.두 메달은 기간 내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과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전국 기업은행·농협·우체국,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 판매한다.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무형문화재와의 협업해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수익금을 문화재 보호·환수에 후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문화재단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연말까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특별전을 연다. 세종시도 이달 6~9일 제6회 세종축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