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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 AI 방역 미비 가금농장 61곳 적발해 시정 지시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이달 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미비 가금농장 61곳을 적발해 시정 명령을 내렸다.농식품부는 지난 6월8일부터 9월3일 3개월 동안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각 시·군 점검반과 함께 1627개 가금 농장의 AI 방역 현장을 점검한 결과 61개 농장에서 시설 미비사항(축산업 허가·등록 기준 위반)을 확인해 10월부터 시작하는 AI 특별방역 기간 전 시정토록 했다고 17일 밝혔다.AI는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전염성 바이러스로 최근 들어 매 겨울철 기승을 부리며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수년 전 중국 등지서 변형된 고병원성 AI가 사람에게 옮아 사망에 이른 사례가 있어 일반인의 우려도 크다.가장 많은 21개 농가가 전실(방역을 위한 일종의 클린 룸) 미설치로 지적을 받았다. 또 소독시설 설치(7곳), 울타리 설치(6곳), 신발 소독조 설치(5곳), 방역실 설치(3곳), 출입구 차단(3곳), 기타(16곳) 등의 지적사항이 있었다.축산업 허가·등록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선 터널·고정식 차량 소독 시설과, 출입자 소독 고압 분무기와 신발 소독조, 출입자 방문기록부 등 소독시설과 농장 출입구 차단장치와 울타리(담장), 출입통제 안내판과, 전실, 야생동물 차단망 등 방역시설을 갖춰야 한다. 내년 8월까진 CCTV도 의무 설치해야 한다.농식품부는 AI 특별방역기간 전까지 가금농가의 소독·방역시설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선 1회 50만원, 2회 200만원, 3회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농식품부는 이번 점검 과정에서 가축전염병예방법을 위반한 6개 농가도 적발하고 즉시 과태료 부과 처분했다. 또 즉시 시정 가능한 위반사항이 있는 243개 농가에 대해선 이를 시정토록 현지 지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 농가의 AI 방역 미비 사항이 보완될 때까지 지자체(지방자치단체) 전담반을 구성해 관리할 것”이라며 “가금농가도 10월까지 소독·방역 시설에 대해 다시 한번 자체 점검하고 미작동 장비가 있을 땐 즉시 보완해 달라”고 말했다.
- 농식품부, 내주 막바지 추석맞이 준비 나서
- 이개호(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폭염 피해로 작황이 악화했던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을 둘러보는 모습.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 연휴를 앞둔 내주 막바지 추석맞이 준비에 나선다.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18일(화) 저녁 국무회의 참석차 찾은 서울에서 무, 배추 수급상황을 점검한다.무, 배추 등 채소류는 지난 7~8월 고랭지 채소 주산지인 강릉 일대의 폭염과 호우로 작황이 나빠지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월 들어 작황이 개선된데다 정부의 공급물량도 늘어나면서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늘어나는 추석 수요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이 장관은 연휴를 이틀 앞둔 20일(목)에도 서울을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추석 성수품 물가는 차례상 차림비 기준으로 5일 조사 때보다 약 1% 내렸으나 전년과 비교해선 3~6% 높다. 정부는 무, 소고기, 돼지고기 등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추석 직전까지 평소의 1.4배 수준으로 늘린 상황이다.농업인의 소득 보전을 위한 각종 직접지불금(직불금)도 내주까지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통상 매년 11월 직불금을 지급해 왔으나 농업인도 풍성한 명절을 보내라는 취지에서 조기 지급기로 했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장·차관 주요 일정과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소비자단체장간담회(장관, 서울)22:00 무, 배추 수급상황 점검(장관, 서울)△19일(수)11:00 군수협의회(장관, 증평)14:00 조사료(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장관, 당진)△20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전략회의(차관, 세종)14:00 추석성수품 수급상황 점검(장관, 서울)◇주간보도계획△16일(일)11:00 농촌문제를 사회적경제로 해결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1:00 농업직불금 추석 전 조기 지급11:00 역량은 성과 창출의 핵심이다! 공직자리더십역량강화과정 운영△17일(월)06:00 한국농수산대학 식량작물학과 동문회, 재학생의 영농정착 지원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11:00 독일 프라운호퍼IVV 연구소 분소,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개소11:00 동절기 AI 대비 축산업 허가·등록 기준 미비 농가 시정 조치 추진11:00 제7회 김치품평회 결과 발표△18일(화)06:00 식품R&D 기관별 ‘19년 사업설명회 개최11:00 사료용 총체벼 수확 시연, 논 타작물 재배 확산 조성11:00 향 좋은 못난이 복숭아, 수제맥주로 ‘탄생’ △19일(수)06:00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 총회 참석06:00 2018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농식품부 4개 과제 선정11:00 배 ‘신화’·‘창조’, 올해 추석 선물 시장에 ‘첫 선’11:00 2018년산 공공비축미 35만톤 매입 추진11:00 ’19년 3.13(수) 농·수·산림조합장 동시 조합장 선거 대비 공명선거를 위해 9.21(목)부터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가 제한된다△20일(목)06:00 ‘18년 친환경인증기관 등급 평가결과 공개11:00 10월 테마별 농촌여행코스 선정·홍보11:00 소셜 빅데이터로 본 식품산업 이슈△26일(수)11:00 유럽연합, 중국, 베트남 등 30개국, 국제 전자출원으로 해외 품종보호출원 편리해져
- 추석 차례상 비용 일주일새 소폭 하락…23만~32만원
- 설 명절 차례상.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일주일새 소폭 내렸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여전히 3~6% 높았다.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2일 기준 차례상 원재료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 기준으론 23만1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2만4000원으로 1주일 전(각각 23만2000원, 32만9000원)보다 각각 0.4%(1000원), 1.6%(5000원) 내렸다.aT는 추석을 3주 앞둔 5일부터 매주 세 차례 추석 차례상 원재료 28개 품목의 가격을 분석해 차례상 차림비를 발표하고 aT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내주(19일) 한 차례 더 발표한다.12일 기준 차림비는 9월 들어 배추, 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동태도 정부 비축물량 투입 후 내림세다. 나물 재료인 시금치는 400g에 전통시장 6048원, 대형마트 1만656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각각 9.5%, 30.9% 내렸다. 대형마트의 밤 가격도 7137원으로 일주일 전 9376원에서 23.9% 내렸다.추석 성수품 도매가격 동향 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전통시장이 6.4%, 대형마트가 3.2% 높았다. 지난해 9월13일 같은 품목을 샀을 땐 전통시장 21만7417원, 대형마트 31만3825원으로 지난 12일보다 1만~2만원 가량 낮았었다. 시금치나 무 등 채소 가격이 최근 하락세라고는 하지만 작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과, 배 등 과일 가격도 1년 전보다 약간 높다.전통시장에서 장 보는 게 대형마트보다 약 28.6% 저렴했다. 참깨나 두부, 동태포, 소고기(양지), 다시마, 동태, 시금치, 고시라, 도라지, 녹두, 엿기름 등은 전통시장이 월등히 썼다. 그러나 그 격차는 일주일 보다 조금 줄었다. 품목에 따라 쌀이나 무, 배추, 밤, 곶감, 밀가루, 청주 등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가 오히려 더 싸기도 했다.원재료를 28개 품목에서 18개 품목으로 줄인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는 전통시장이 9만3690원, 대형마트가 12만5582원이었다. 전통 차례상에서 조기구이나 녹두편, 나박김치, 식혜, 강정이나 게맛살 등을 뺀 가격이다.aT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직전보다는 품목별로 3~8일 전 미리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조언했다. 채소류는 3~5일 전, 과일류는 6~8일 전, 축산물은 4~6일 전, 수산물은 5~7일 전에 사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축산물은 추석 11~14일 전쯤 선물용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너무 일찍 사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aT가 지난 10년 동안의 추석 성수기 가격을 분석한 결과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21일까지를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10개 품목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1.4배 늘리고 있다. 과일·축산물 선물세트도 특별 공급한다.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9월 폭염이 누그러들면서 배추, 무, 사과, 배 등 주요 품목 공급이 원활할 전망”이라며 “어려운 여건 아래 고생한 농·어업인에 대한 격려의 마음으로 우리 농수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전했다.2018년 추석 성수품 구매 적기 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