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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율주행차 업계 만나 시험운행 지원 강화 약속
  • 정부, 자율주행차 업계 만나 시험운행 지원 강화 약속
  • 경기도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이 이달 4일 성남시 분당구 인근 도로에 달리는 모습.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시속 25㎞ 이내로 시범 운행하고 있다. 뉴스1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자동차 업계 관계자를 만나 시험운행을 쉽도록 하는 등 지원 강화방안을 종합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와 서울시 중구 SK텔레콤타워에서 관계부처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제11차 투자지원 카라반’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정부는 혁신성장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올 6월 범부처 민관 혁신성장본부를 차리고 기업 애로사항을 듣는 ‘투자지원 카라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라반(caravan·캠핑용 트레일러)이란 이름처럼 직접 찾아가서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정부 측에선 기재부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가 참석했다. 기업 측에선 현대자동차(005380)와 인팩(023810), SK텔레콤(017670), 에스더블유엠 4개 기업 관계자가 나섰다.기업은 이 자리에서 레이더, 센서 등 차량부품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대규모 융·복합 연구개발(R&D) 사업 필요성을 언급했고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은 융합 신기술 개발과 자율주행차 인프라 조성을 위한 범부처 R&D 추진과 관련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국 텐센트는 지난해 자율주행차 개발 등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전문가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이 필요한데 실제론 3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한 기업 관계자도 “유능한 전문가가 해외로 유출되는 현 상황에선 아무리 정부가 기업 지원을 늘려도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렵다. 돈을 써도 이를 쓸 사람이 모자라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학 석·박사급 교육 강화와 자율차 경진대회, 산학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과기정통부·교육부와의 협업 과정에서 기업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참가 기업은 자율주행 임시면허 취득요건이 완화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자율주행 임시면허를 취득한 차량은 시험·연구 목적을 전제로 일정 기간 어린이 보호구역 등을 뺀 일반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지만 아직 취득 조건도 까다롭고 가능 장소도 제한적이다. 국토부는 이에 “자율주행차 연구에 참여하는 기업·지방자치단체(지자체)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법·제도 개선방안과 지원 강화방안을 종합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2018.09.17 I 김형욱 기자
농진청 새싹보리 연구, 올해 정부 생명·해양분야 최우수 성과 뽑혀
  • 농진청 새싹보리 연구, 올해 정부 생명·해양분야 최우수 성과 뽑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에서 생명·해양분야 최우수 연구개발 성과로 꼽힌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 서우덕 박사 연구 팀의 ‘보리의 새로운 발견! 새싹보리의 기능성 물질 규명 및 산업화’ 특허기술의 제품·사업화 현황. 농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진행한 새싹보리 연구가 올해 정부 생명·해양분야 최우수 연구개발 성과로 뽑혔다.농진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선정한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에서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 서우덕 박사 연구 팀의 ‘보리의 새로운 발견! 새싹보리의 기능성 물질 규명 및 산업화’가 생명·해양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는 관련 사업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수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2006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기계·소재 △융합 △순수기초·인프라 등 부문별로 나누어 총 100선을 발표한다.농진청 식량원 서우덕 박사 연구 팀은 앞선 2016년 세계 최초로 새싹보리 성분인 ‘사포나린’과 ‘폴리코사놀’이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개선효과 등 복합기능성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이를 간 기능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해 제품·사업화에 성공했다. 베트남 등 해외 수출 실적도 기록하고 있다.농진청은 이를 포함해 과기정통부가 꼽은 올해 우수 연구개발 성과 100선 중 11건(생명·해양 10건 순수기초·인프라 1건)을 포함시켰다. 2010년(11건) 이후 최대 성과다. 2014~2017년 4년 동안에는 연 3~6건에 그쳤었다. 2006년 이후 선정된 건수도 총 78건으로 연평균 6.5건이다.올해 선정된 다른 농진청 연구로는 ‘전 세계 소비자를 겨냥한 핵과류(복숭아·플럼코트) 신품종 개발’(원예원 남은영 박사), ‘세계 최초 IoT(사물인터넷) 적용 식중독균 검출·제어 기술’(농과원 김세리 박사), ‘김치에서 분리한 효모와 버려지는 잣송이를 활용, 돈분악취 가스감소 기술 개발’(농과원 유재홍 박사) 등이 있다. ‘식물 유전자 교정 기반 기술’(한양대 배상수 박사) 유일하게 순수기초·인프라 분야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농진청은 과학 기술 분야 발전과 농업의 미래가치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걸 대외적으로 입증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황규석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앞으로도 농업 과학 기술 혁신으로 농업·농촌 경쟁력을 키우고 농업의 4차 사업화와 시장 개방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농진청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을 맡은 중앙행정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 전북 전주에 있으며 산하에 4개 원(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이 있다.농촌진흥청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선정 결과. 농진청 제공
2018.09.17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AI 방역 미비 가금농장 61곳 적발해 시정 지시
  • 농식품부, AI 방역 미비 가금농장 61곳 적발해 시정 지시
  •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 직원이 이달 7일 충남 당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미비 가금농장 61곳을 적발해 시정 명령을 내렸다.농식품부는 지난 6월8일부터 9월3일 3개월 동안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각 시·군 점검반과 함께 1627개 가금 농장의 AI 방역 현장을 점검한 결과 61개 농장에서 시설 미비사항(축산업 허가·등록 기준 위반)을 확인해 10월부터 시작하는 AI 특별방역 기간 전 시정토록 했다고 17일 밝혔다.AI는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전염성 바이러스로 최근 들어 매 겨울철 기승을 부리며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수년 전 중국 등지서 변형된 고병원성 AI가 사람에게 옮아 사망에 이른 사례가 있어 일반인의 우려도 크다.가장 많은 21개 농가가 전실(방역을 위한 일종의 클린 룸) 미설치로 지적을 받았다. 또 소독시설 설치(7곳), 울타리 설치(6곳), 신발 소독조 설치(5곳), 방역실 설치(3곳), 출입구 차단(3곳), 기타(16곳) 등의 지적사항이 있었다.축산업 허가·등록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선 터널·고정식 차량 소독 시설과, 출입자 소독 고압 분무기와 신발 소독조, 출입자 방문기록부 등 소독시설과 농장 출입구 차단장치와 울타리(담장), 출입통제 안내판과, 전실, 야생동물 차단망 등 방역시설을 갖춰야 한다. 내년 8월까진 CCTV도 의무 설치해야 한다.농식품부는 AI 특별방역기간 전까지 가금농가의 소독·방역시설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농가에 대해선 1회 50만원, 2회 200만원, 3회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농식품부는 이번 점검 과정에서 가축전염병예방법을 위반한 6개 농가도 적발하고 즉시 과태료 부과 처분했다. 또 즉시 시정 가능한 위반사항이 있는 243개 농가에 대해선 이를 시정토록 현지 지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 농가의 AI 방역 미비 사항이 보완될 때까지 지자체(지방자치단체) 전담반을 구성해 관리할 것”이라며 “가금농가도 10월까지 소독·방역 시설에 대해 다시 한번 자체 점검하고 미작동 장비가 있을 땐 즉시 보완해 달라”고 말했다.
2018.09.17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올해 최고 김치에 전남 영암 ‘남도미가’ 선정
  • 농식품부, 올해 최고 김치에 전남 영암 ‘남도미가’ 선정
  •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7회 김치품평회’에서 19개 후보 중 대상을 차지한 전남 영암 (주)왕인식품의 ‘남도미가’ 포기김치.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최고 김치에 전남 영암의 ‘남도미가’를 선정했다.농식품부는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제7회 김치품평회’를 열고 전남 영암에 있는 (주)왕인식품의 ‘남도미가’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농식품부는 국산 김치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2012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는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김치업체가 추천한 19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대상 1개와 최우수상 2개, 우수상 3개 등 6개 우수 브랜드를 선정했다.품평회는 후보 김치에 대해 김치 전문가 10명과 소비자 패널 60명이 품질 50점, 위생 25점, 소비자 접근성 15점, 농업 연계성 10점을 만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최우수상은 충북 청주 (주)예소담의 ‘예소담’과 경기 수원 (주)풍미식품의 ‘유정임 포기김치’가 선정됐다. 경기 파주 도미솔식품 ‘도미솔김치’, 전북 진안 부귀농협 ‘마이담’, 충남 태안 (주)담채원 ‘채가미’는 우수상을 받았다.농식품부는 6개 브랜드에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대상에 1000만원, 최우수상 각 500만원, 우수상 각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들 기업엔 TV홈쇼핑 입점 기회도 제공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우수 김치 브랜드에 대해선 앞으로 언론이나 대중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지원할 것”이라며 “국산 김치의 품질 향상과 소비 촉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7회 김치품평회’ 전경. 농식품부 제공
2018.09.17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익산 식품클러스터에 獨 프라운호퍼IVV 연구소 유치
  • 농식품부, 익산 식품클러스터에 獨 프라운호퍼IVV 연구소 유치
  •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라북도 익산시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유치한 프라운호퍼 IVV 연구소의 업무 영역.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라북도 익산시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독일 4대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IVV 연구소 분소를 유치했다.농식품부는 오는 19일 프라운호퍼 IVV 연구소가 개소식을 열고 입구 기업을 대상으로 식품 포장 등 기술적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가정대체식(HMR) 속 패키징 기술이란 주제로 기술세미나도 연다.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식품부와 전북도, 익산시가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를 목표로 2012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식품전문 산업단지다. 정부는 2020년까지 기업 유치·입주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57개 식품기업을 유치한 가운데 연내 유치 기업을 75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미 16개 기업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와 별도로 식품벤처센터 내에 39개 벤처기업이 있다.농식품부는 식품기업 유치와 함께 식품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소 유치 노력도 함께했으며 지난해 3월 영국 캠든 BRI 연구소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에 유치에 성공한 프라운호퍼는 독일 정부가 출연한 연구기관으로 전 세계 75개 연구소에서 약 2만4000명 직원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막스플랑크, 헬름홀츠, 라이프니츠와 함께 독일 4대 연구소로 꼽힌다. 이중 프라운호퍼 IVV는 식품 포장 전문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는 프라운호퍼 IVV 연구소와 ‘고기능성 광차단 소재 및 이를 적용한 식품 패키징 개발’이란 공동 과제를 해오며 관계를 맺어 왔다. 입주 이후에도 다양한 한·독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프라운호퍼 IVV 연구소 유치는 입주기업뿐 아니라 국내 모든 식품기업의 식품 포장기술 선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연구소와 식품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7 I 김형욱 기자
'샤인 머스캣을 아시나요'…껍질째 먹는 씨 없는 포도 신품종 인기
  • '샤인 머스캣을 아시나요'…껍질째 먹는 씨 없는 포도 신품종 인기
  • 씨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신품종 샤인머스캣(왼쪽)과 흑보석. 농정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A씨(30대·여)는 최근 인터넷에서 청포도 ‘샤인 머스캣’을 주문했다. 배송비 포함 2㎏ 한 상자에 1만9000원. 일반 포도보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 씨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 푹 빠져 단골이 됐다. B씨(40대·여)도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샤인 머스캣을 산다. 일일이 껍질 벗기고 씨 빼내다가 식초물에 씻어서 바로 주면 되는 간편함에 반했다.샤인 머스캣은 씨가 거의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품종이다. 일본 품종이지만 최근 들어 국내 생산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간편한 데다 당도도 18브릭스를 넘을 만큼 달아서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다.◇샤인 머스캣 등 씨 없고 껍질째 먹는 포도 신품종 ‘인기’샤인 머스캣처럼 껍질째 먹는 씨 없는 포도 신품종이 인기다. 시중에선 ‘국내산 씨 없는 청포도’ 등의 이름으로 유통된다. 사단법인 한국포도회는 “포도를 껍질째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껍질째 먹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샤인머스캣. 농정원 제공1~2인 가구 비중의 증가라는 변화와 무관치 않다. 이전까지는 국내산 포도라면 대부분 ‘캠벨얼리’나 청포도 ‘거봉’이었다. 그러나 1~2인 가구로선 껍질을 까고 씨를 발라내야 하는 기존 포도는 다소 부담이다. 음식물쓰레기도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여름 대표 과일로서의 포도의 위상도 흔들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1인당 포도 소비량은 2000년 10.3㎏에서 2016년 5.4㎏으로 16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그래서 나온 게 씨 없고 껍질째 먹는 포도 신품종이다. 대부분 포도 씨와 껍질을 발라 먹지만 사실 포도 중에서도 가장 영양소가 풍부한 부위다.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농진청),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등은 이 같은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과수 농가로서도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내놓는다는 측면 외에 폭염·호우 등 자연재해로부터의 과수 농가 피해도 줄일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포도는 지금까지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지만 샤인머스캣은 초가을인 9월에도 수확이 한창이다. 경북 상주와 영천, 충북 영동 등 포도 산지에선 샤인 머스캣 재배 면적을 재작년 47헥타르(㏊)에서 지난해 100㏊까지 늘렸다.국내산 샤인 머스캣 포도는 해외서도 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동남아 등 현재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 구매자(바이어)가 한국 생산농가에 직접 연락하는 일도 종종 있다.◇흑보석·홍주씨들리스·청수 등 국산 품종도 활로 모색샤인 머스캣의 인기와 함께 흑보석이나, 홍주씨들리스, 청수 등 국산 품종도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대표적인 게 ‘흑보석’이다. 농진청이 기존 거봉을 개량한 신 품종이다. 거봉은 결실하기가 쉽지 않고 여름철 이상고온 땐 색이 잘 들지 않는 단점이 있었는데 흑보석은 이를 개량했다. 고온 환경에서도 결실이 잘 된다. 흑보석이란 이름처럼 까맣게 착색도 잘 된다. 당도는 18.3브릭스로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게 특징이다.포도 흑보석. 농촌진흥청 제공포도 홍주씨들리스. 농촌진흥청 제공껍질째 먹을 수 있는 ‘홍주씨들리스‘도 현재 본격적으로 보급이 되고 국산 포도 신품종이다. 홍주 씨들리스(seedless)는 이름처럼 씨가 거의 없다. 있더라도 딱딱하지 않아 먹을 때 이물감이 없다. 1~2년 후부터는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전망인데, 과육이 아삭하며 씨 없이 껍질째 먹을 수 있고 머스캇 향이 특징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되는 품종이다.대한민국 1호 포도인 ‘청수(淸水)’도 최근 와인 소재로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 나온 건 1990년대이지만 2008년 양조용 품종으로 재탄생했다. 씨가 없고 수량이 많은 게 장점이다. 와인 원재료용으로 쓰이는 외국산 포도 품종은 비가 많고 추운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 기후에서 키울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캠벨얼리나 거봉은 와인 재료로는 잘 안 어울린다. 청수로 양조한 와인은 세계 무대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포도는 삼국시대 때부터 다복과 다산의 상징으로 사랑을 받아 온 작물이다. 동의보감은 포도 열매가 몸의 원기를 회복하게 하고 이뇨 작용을 돕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포도 당분은 실제로 포도당과 과당으로 구성돼 소화흡수가 빠르고 바로 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좋다.포도 청수. 농촌진흥청 제공
2018.09.17 I 김형욱 기자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졸업생, 후배에 장학금 500만원 쾌척
  •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졸업생, 후배에 장학금 500만원 쾌척
  • 허태웅(앞줄 왼쪽 7번째부터) 국립한국수산대학교 총장과 비영리법인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동문회 유호창 대표를 비롯한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졸업·재학생이 지난 13일 교내 소극장에서 열린 장학금 증정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농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한농대) 식량작물학과 졸업생들이 올해부터 매년 재학생 5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주고 멘토-멘티의 연을 맺는다.한농대는 지난 13일 교내 소극장에서 식량작물학과 졸업생이 만든 비영리법인 ‘한농대 식량작물학과 동문회(대표 유호창)’가 신웅희 학생(3학년)을 비롯해 졸업을 앞둔 학생 다섯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한농대 식량작물학과 졸업생들은 지난 2014년 비영리법인 동문회를 만들고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 농업 분야에 진출하게 될 예비 농업 CEO를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매년 이 같은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일손 돕기와 농산물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한농대는 농수산업 분야 청년 후계 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정부가 1997년 문 연 3년제 전문대학이다. 전북 전주에 있다.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도 무료다. 현재까지 총 4733명이 졸업해 대부분 농수산업 분야에서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하고 있다. 한농대 졸업생 가구당 평균 소득은 2016년 기준 8910만원으로 일반 농가(3720만원)보다 2.4배 높을 뿐 아니라 도시근로자(5861만원)보다 1.5배 높다. 이중 식량작물학과 졸업생은 624명으로 역시 가구당 평균 소득이 7519만원으로 높은 편이다.이날 행사에는 동문회 법인 임원과 재학생 120여명이 참석했다.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졸업생 법인의 이번 활동이 재학생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졸업생과 재학생의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9.17 I 김형욱 기자
농진청, 음파 들은 토마토 신선도 연장되는 비결 밝혀내
  • 농진청, 음파 들은 토마토 신선도 연장되는 비결 밝혀내
  • 특정 단일음파 처리에 따른 토마토 숙성 지연 효과.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토마토에 1㎑ 단일 음파를 들려주면 숙성이 약 3~4일(30~40%) 늦어지면서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음파가 숙성과 관련한 식물호르몬 ‘에틸렌’ 생합성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농진청) 수확한 토마토를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개발한 기술이다.농진청이 이번에는 특정 음파가 토마토 숙성을 늦추는 근본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 개발한 기술을 단순히 토마토에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른 농산물의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응용법을 찾기 위한 연구다.농진청 연구진은 1㎑ 음파 처리한 토마토의 전사체(transcription, DNA로부터 RNA를 만들어내는 과정)를 분석해 음파 처리가 에틸린 생합성 관련 유전자 발현을 줄이고 세포벽 형성 관련 유전자 발현을 늘렸다는 걸 확인했다. 에틸렌 발생량이 줄면서 토마토의 물러짐과 익는 속도를 늦추고 반대로 세포벽 형성은 활발해져 겉을 더 오래 단단하게 유지한다는 것이다. 농진청은 이를 영국 옥스포드대 출판사가 발행하는 식물 학술지 ‘애널스 오브 보타니(Annals of Botany·식물학 실록)’ 7월호에 게재하고 특허등록(제 179563호)했다.농진청은 또 이 과정에서 음파 처리가 새싹채소의 비타민C 함량을 늘려준다는 것도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와 관련해 2건의 특허출원(10-2016-0089616, 10-2017-0148348)을 마치고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했다. 또 이 내용을 담은 논문도 지난해 10월 국제 학술지 데이터베이스인 SCI(Science Citation Index)에 게재했다.농산물은 수확 후 손실하는 비율이 선진국 기준 5~25%, 개발도상국도 20~25%에 달한다. 이에 따른 손실도 국내 기준 3조~5조원 규모다. 농진청은 이에 수확 후 농산물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정미정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생물소재공학과 농업연구관은 “음파 처리는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유전자만 선택적으로 발현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이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농진청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을 맡은 중앙행정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 전북 전주에 있으며 산하에 4개 원(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이 있다.
2018.09.16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추석 앞두고 농업직불금 1조513억원 조기 지급
  • 농식품부, 추석 앞두고 농업직불금 1조513억원 조기 지급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관내 농가의 한 농민이 올 초 수확한 벼를 보이고 있다. 농협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을 앞둔 17~21일 농업 직접지불금(직불금) 1조513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정부는 도시 근로자와의 격쳐가 벌어지고 있는 농가소득을 일부나마 보전하고 농지를 보호하고자 매년 각종 명목으로 직불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또 통상 11월 직불금을 지급해 왔으나 유례없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들이 추석 명절과 수확기 영농활동에 힘을 내라는 차원에서 두 달 앞당겨 지급기로 했다.올해 직불금 총 지급 규모는 1년 전(1조470억원)보다 43억원 늘어난 1조513억원이다. 대상 면적도 128만8000헥타르(㏊)로 전년(128만4000㏊)보다 4000㏊ 늘었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93만2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직불금 유형별로는 쌀 직불금이 78만6000명에게 8169억원 지급된다. 전액 고정 직불금이다. 쌀 목표가격(18만8000원)에 과도하게 못 미칠 때 지급하는 변동직불금은 쌀 가격이 17만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올해는 지급하지 않는다. 밭 직불금은 59만4000명 대상 1906억원, 조건불리 직불금은 14만1000명 대상 438억원 지급된다.쌀 직불금 지급 규모가 여전히 가장 컸지만 지난해보다 소폭(146억원·1.8%) 줄었다. 그러나 올 초 지급 단가를 인상한 밭·조건불리 직불금은 각각 173억원(약 10%), 16억원(3.8%) 늘었다.직불금 수령 대상 농가는 17일부터 해당 시·군·구(읍·면·동)에 신청하면 신청서에 기재한 계좌로 입금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불금 조기 지급으로 최근 어려워진 농업인과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 직불금 지급 규모.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8.09.16 I 김형욱 기자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농식품 5급 승진후보 공무원 대상 역량교육
  •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농식품 5급 승진후보 공무원 대상 역량교육
  • 농림축산식품부와 소속 기관 공무원들이 지난달 17일 전남 나주시 나주호를 찾은 이개호(왼쪽 세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이곳 저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17~21일 닷새 동안 승진을 앞둔 농림축산식품부와 소속 기관 주무관(6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무관(5급) 후보자 역량교육과정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농식품 공무원 중간관리자로서 필요한 의사소통과 동기 부여, 이해관계 조정 등 관계 역량과 정책 기획이나 문제 해결, 성과와 조직 관리 등 업무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서류함기법(이메일·편지 등 업무), 역할 연기, 집단 토론, 구두 발표 등 모의 과제를 통해 스스로 보완·발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농식품부가 사무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직자 역량교육을 하는 건 지난해 시범교육에 이어 올해가 사실상 처음이다. 정부 인사혁신처는 과장·국장 후보 공무원 역량 검증을 위해 2006년 이 같은 공직자 역량교육을 도입했고 농식품부는 2013년 이를 도입해 과장 후보자에게 교육해 왔다.서해동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로 농식품 공직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국민 정책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6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농촌공동체 회사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 농식품부, 농촌공동체 회사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공동체회사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17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농촌공동체회사란 농촌지역 주민이 스스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거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적 경제조직이다. 두메산골의 대체 교통 서비스 제공 사업이나 결혼 이민여성의 외국어 강사 활용 사업, 마을 공동 전통 식품 제조 등 사업이 있다. 올해 기준 전국에 262개가 있다.농식품부는 이들 회사 활성화를 통해 농업·농촌 지역 소득을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고자 산하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사업비(최대 5000만원 중 50%, 나머지는 지방비·자부담이 각 25%)를 지원해 왔다.농식품부는 특히 최근 청년 일자리 확대를 중심으로 지원 지침을 변경하고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7개 팀에 창업 자금과 농협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창업 공간,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이번 공모전은 농촌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사회적 경제 방식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 창업으로 연결할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응모하면 된다. 기존 농업법인 외에 (예비)귀농·귀촌인, 대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기한 내 농식품부 홈페이지 공지를 참조해 농어촌공사 담당 이메일(crydia@ekr.or.kr)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농어촌공사 공동체지원부에 전화로 물어보면 된다.농식품부는 11월 중 7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우수상 1팀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우수상 2팀은 농어촌공사 사장상과 300만원, 장려상 4팀은 농협중앙회장상과 100만원을 받는다. 이후 창업·운영·판매 과정에서도 이들 부처·기관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2018.09.16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내주 막바지 추석맞이 준비 나서
  • 농식품부, 내주 막바지 추석맞이 준비 나서
  • 이개호(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폭염 피해로 작황이 악화했던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을 둘러보는 모습.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 연휴를 앞둔 내주 막바지 추석맞이 준비에 나선다.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18일(화) 저녁 국무회의 참석차 찾은 서울에서 무, 배추 수급상황을 점검한다.무, 배추 등 채소류는 지난 7~8월 고랭지 채소 주산지인 강릉 일대의 폭염과 호우로 작황이 나빠지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월 들어 작황이 개선된데다 정부의 공급물량도 늘어나면서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늘어나는 추석 수요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이 장관은 연휴를 이틀 앞둔 20일(목)에도 서울을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추석 성수품 물가는 차례상 차림비 기준으로 5일 조사 때보다 약 1% 내렸으나 전년과 비교해선 3~6% 높다. 정부는 무, 소고기, 돼지고기 등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추석 직전까지 평소의 1.4배 수준으로 늘린 상황이다.농업인의 소득 보전을 위한 각종 직접지불금(직불금)도 내주까지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통상 매년 11월 직불금을 지급해 왔으나 농업인도 풍성한 명절을 보내라는 취지에서 조기 지급기로 했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장·차관 주요 일정과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소비자단체장간담회(장관, 서울)22:00 무, 배추 수급상황 점검(장관, 서울)△19일(수)11:00 군수협의회(장관, 증평)14:00 조사료(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장관, 당진)△20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전략회의(차관, 세종)14:00 추석성수품 수급상황 점검(장관, 서울)◇주간보도계획△16일(일)11:00 농촌문제를 사회적경제로 해결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1:00 농업직불금 추석 전 조기 지급11:00 역량은 성과 창출의 핵심이다! 공직자리더십역량강화과정 운영△17일(월)06:00 한국농수산대학 식량작물학과 동문회, 재학생의 영농정착 지원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11:00 독일 프라운호퍼IVV 연구소 분소,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개소11:00 동절기 AI 대비 축산업 허가·등록 기준 미비 농가 시정 조치 추진11:00 제7회 김치품평회 결과 발표△18일(화)06:00 식품R&D 기관별 ‘19년 사업설명회 개최11:00 사료용 총체벼 수확 시연, 논 타작물 재배 확산 조성11:00 향 좋은 못난이 복숭아, 수제맥주로 ‘탄생’ △19일(수)06:00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 총회 참석06:00 2018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농식품부 4개 과제 선정11:00 배 ‘신화’·‘창조’, 올해 추석 선물 시장에 ‘첫 선’11:00 2018년산 공공비축미 35만톤 매입 추진11:00 ’19년 3.13(수) 농·수·산림조합장 동시 조합장 선거 대비 공명선거를 위해 9.21(목)부터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가 제한된다△20일(목)06:00 ‘18년 친환경인증기관 등급 평가결과 공개11:00 10월 테마별 농촌여행코스 선정·홍보11:00 소셜 빅데이터로 본 식품산업 이슈△26일(수)11:00 유럽연합, 중국, 베트남 등 30개국, 국제 전자출원으로 해외 품종보호출원 편리해져
2018.09.15 I 김형욱 기자
농정원, 3개 대학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
  • 농정원, 3개 대학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이 지난 11일 인천대에서 진행한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 모습. 농정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은 지난 11~13일 3개 대학에서 대학생의 아침밥 먹기를 독려하기 위한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농정원은 11일 인천대, 12일 충남대, 13일 전남대에서 스트레칭, 풍선 불기 등 이벤트에 참가한 학생에게 1000원으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사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농업당국은 국민 건강 증진과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아침을 권장하는 각종 캠페인을 펼쳐 왔다. 지난해부터는 전국 21개 대학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침밥을 먹으면 충분한 에너지 보충으로 신체 리듬을 원활하게 해 주고 점심, 저녁의 과식 가능성을 낮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농업 당국은 이와 함께 아침식사 습관에 따른 쌀 소비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식습관의 다변화에 따라 2000년 93.6㎏에서 지난해 61.8㎏으로 연평균 2.0%씩 줄었다. 이에 따라 국내 농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쌀 농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박철수 농정원장은 “더 많은 젊은이에게 아침밥 먹는 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농정원은 농어업·농어촌과 식품산업을 알리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2018.09.14 I 김형욱 기자
홍천·하동 2개 친환경 영농법인, 우수 균형발전사업 사례로 선정
  • 홍천·하동 2개 친환경 영농법인, 우수 균형발전사업 사례로 선정
  • (왼쪽부터)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김종균 (주)농업회사법인 동천 대표가 지난 13일 전주 호텔르윈에서 연 ‘2018년 균형발전사업 평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원 홍천과 경남 하동의 영농법인 2곳이 시행한 친환경 농업 활성화 사업이 정부 균형발전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 13일 전주 호텔르윈에서 연 ‘2018년 균형발전사업 평가’ 시상식에서 강원 홍천 뫼뇌뜰영농조합법인(이규형)과 경남 하동의 (주)농업법인 동천(김종균) 2개 영농법인이 우수 사례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정부는 지역 발전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3년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매년 각 부처의 균형발전사업을 장려해 왔다. 위원회는 이 차원에서 지난해 16개 부처가 시행한 76개 사업을 평가해 이번에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농식품부도 1995년부터 매년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위원회 설립 후 균형발전사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선 위원회로부터 ‘매우 우수’(90점)를 받았다. 이 사업은 영농법인의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정부(국비)와 지방자치단체(지방비)가 각각 30%, 50%씩을 지원해 주는 것이었다. 농식품부는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이 사업 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낸 2개 법인을 선정해 이번 우수 사례로 소개하게 됐다.강원 홍천 고랭지 배추 생산자 단체인 뫼뇌뜰영농조합법인(명동지구)은 농식품부·지자체 지원 아래 친환경 농산물 제조·가공시설과 체험장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계약재배 물량 및 소득 확대 성과를 냈다. 지난해 이곳 친환경 배추 계약재배 물량은 33개 농가 197t으로 2016년 28개 농가 154t에서 28% 늘었다. 일자리(18→20명)와 방문객(400→500명), 농산물 가공 소득(24억9000만원→25억9000만원)도 모두 늘었다.경남 하동의 (주)농업법인 동천(화개동천지구)는 이 지역 농가가 생산한 유기농 녹차를 중국, 대만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이 지역 3개 품앗이단의 소득은 17억5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23억원에서 32억원으로 늘었으며 중국과 대만에 2억원어치(7t) 수출하기도 했다. 올해는 10t을 수출한다는 목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은 토양, 수질 등 환경을 건강하게 보전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생산, 가공, 체험, 교육을 연계한 친환경 농업지구를 계속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14 I 김형욱 기자
벨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돼지고기·생산물 수입 금지
  • 벨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돼지고기·생산물 수입 금지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 국경검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벨기에 야생 멧돼지에서 치사율 90%의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F)가 발생했다. 당국은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막고자 벨기에산 돼지고기와 돼지생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벨기에 연방식품안전청이 13일(현지시간) 야생 멧돼지 두 마리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데 따라 14일부터 벨기에산 돼지고기와 돼지 생산물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90% 수준의 돼지 전염병이다. 배설물이나 음식물 사료를 통해 옮긴다. 예방 백신 없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국내 전염 전례는 없으나 최근 동유럽에서 중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근 국가인 중국에선 지난 8월3일을 시작으로 이달 10일까지 전역에 걸쳐 14차례의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를 긴장케 하고 있다.이번에 ASF가 발견된 벨기에는 접경국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지난해 9185톤(t)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다. 전체 수입량(32만9051t)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 수준인 만큼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벨기에 등 ASF 발생국에 대한 국경 검역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여행객도 축산 농가와 가축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반입 금지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축산 농가에 대해서도 “남은 음식물 사료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30분 이상 80℃ 이상 가열하는 열처리 후 급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09.14 I 김형욱 기자
추석 차례상 비용 일주일새 소폭 하락…23만~32만원
  • 추석 차례상 비용 일주일새 소폭 하락…23만~32만원
  • 설 명절 차례상.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일주일새 소폭 내렸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여전히 3~6% 높았다.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12일 기준 차례상 원재료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 기준으론 23만1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2만4000원으로 1주일 전(각각 23만2000원, 32만9000원)보다 각각 0.4%(1000원), 1.6%(5000원) 내렸다.aT는 추석을 3주 앞둔 5일부터 매주 세 차례 추석 차례상 원재료 28개 품목의 가격을 분석해 차례상 차림비를 발표하고 aT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내주(19일) 한 차례 더 발표한다.12일 기준 차림비는 9월 들어 배추, 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동태도 정부 비축물량 투입 후 내림세다. 나물 재료인 시금치는 400g에 전통시장 6048원, 대형마트 1만656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각각 9.5%, 30.9% 내렸다. 대형마트의 밤 가격도 7137원으로 일주일 전 9376원에서 23.9% 내렸다.추석 성수품 도매가격 동향 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전통시장이 6.4%, 대형마트가 3.2% 높았다. 지난해 9월13일 같은 품목을 샀을 땐 전통시장 21만7417원, 대형마트 31만3825원으로 지난 12일보다 1만~2만원 가량 낮았었다. 시금치나 무 등 채소 가격이 최근 하락세라고는 하지만 작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사과, 배 등 과일 가격도 1년 전보다 약간 높다.전통시장에서 장 보는 게 대형마트보다 약 28.6% 저렴했다. 참깨나 두부, 동태포, 소고기(양지), 다시마, 동태, 시금치, 고시라, 도라지, 녹두, 엿기름 등은 전통시장이 월등히 썼다. 그러나 그 격차는 일주일 보다 조금 줄었다. 품목에 따라 쌀이나 무, 배추, 밤, 곶감, 밀가루, 청주 등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가 오히려 더 싸기도 했다.원재료를 28개 품목에서 18개 품목으로 줄인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는 전통시장이 9만3690원, 대형마트가 12만5582원이었다. 전통 차례상에서 조기구이나 녹두편, 나박김치, 식혜, 강정이나 게맛살 등을 뺀 가격이다.aT는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직전보다는 품목별로 3~8일 전 미리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하다고 조언했다. 채소류는 3~5일 전, 과일류는 6~8일 전, 축산물은 4~6일 전, 수산물은 5~7일 전에 사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특히 축산물은 추석 11~14일 전쯤 선물용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너무 일찍 사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aT가 지난 10년 동안의 추석 성수기 가격을 분석한 결과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21일까지를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10개 품목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1.4배 늘리고 있다. 과일·축산물 선물세트도 특별 공급한다.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9월 폭염이 누그러들면서 배추, 무, 사과, 배 등 주요 품목 공급이 원활할 전망”이라며 “어려운 여건 아래 고생한 농·어업인에 대한 격려의 마음으로 우리 농수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전했다.2018년 추석 성수품 구매 적기 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2018.09.14 I 김형욱 기자
검역본부, 시·도 대상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교육
  • 검역본부, 시·도 대상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교육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1~13일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기술 교육 모습. 검역본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1~13일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진단기술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90% 수준의 돼지 전염병이다. 배설물이나 음식물 사료를 통해 옮긴다. 예방 백신 없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국내 전염 전례는 없으나 최근 동유럽에서 중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선 지난 8월3일을 시작으로 이달 10일까지 전역에 걸쳐 14차례의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검역본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국경 검역을 강화했으나 현실적으로 100% 차단을 장담할 순 없다. 국내에서도 중국을 들렀던 여행객이 갖고 있던 축산가공물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번 진단기술 교육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했을 때를 가정해 현장에서의 빠른 진단으로 추가 확산을 최대한 빨리 막자는 취지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바이러스를 확인해 인근 예방 살처분을 하는 게 유일한 확산 방지책이다.검역본부는 유럽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하던 지난해 4월 스페인에서 진단 기술을 연수했었다. 검역본부는 이번 연수에 참가한 시·도 관계자에게 질병의 특성과 전파 요인, 발생 현황을 소개하고 진단 관련 이론 교육과 항원·항체 검사와 결과 판독을 실습했다.검역본부 관계자는 “시·도 방역기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 진단 체계 구축으로 각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상시 예찰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동·식물과 농축산물 검역을 맡은 정부 기관이다. 1949년 농림부 산하 부산가축검역소로 출발했으며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기관으로 편입됐다.
2018.09.13 I 김형욱 기자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마감 2주 앞두고 신청률 28% 그쳐
  •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마감 2주 앞두고 신청률 28% 그쳐
  • 돼지 축사 모습. 부산농협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 제출이 마감 20일을 앞두고 대상 축산 농가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계획서 규정을 일부 완화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축산 농가의 불만이 여전해 참여 저조가 우려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간소화 신청서를 낸 농가 3만9000호를 대상으로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를 받은 결과 지난 7일까지 28%인 1만1000호가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정부와 국회는 축사 분뇨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환경단체의 지적과 악취에 따른 민원이 누적되면서 2014년 가축분뇨법을 개정했다. 또 현실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축산 농가의 요구에 시행 시기를 올 3월로 연장했고 다시 9월24일(실제론 27일)까지 적법화 이행계획서를 낸다는 전제 아래 시행 시기를 내년 9월로 1년 반 더 늦추기로 했다. 개별 축산농가의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문제는 축산 농가의 이행계획서 제출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계획서 제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당장 축산 농가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사용중지나 폐쇄명령이 나올 수도 있다.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올 2월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무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해 노력하는 축산농가에 이행기간을 부여하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기간 운영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축산 농가의 불만은 여전히 크다. 가축분뇨법 마련 과정에서 30~40년째 그냥 운영해 오던 축사에 20여 법규가 한꺼번에 적용되다보니 개별 농가가 단시간 내 감당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당장 건축법이 적용돼 측량도 새로 해야 한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나 공원자연환경지구 등에 포함됐을 땐 대폭 축소나 이전이 불가피하다. 축사가 먼저 들어섰는데도 나중에 들어온 거주시설 때문에 쫓겨나게 된 셈이다. 고령화한 축산 농업인 중에선 이참에 축사를 접고 은퇴하는 걸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도 이 같은 축산업계의 불만을 고려해 올 3월 국무조정실 주관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축산단체 요구사항 44개 중 37개는 수용하거나 수정했다. 그러나 법 개정 과정에서 축사에 건폐율(건축면적/대지면적) 규제 완화나 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공원자연환경지구·교육환경보호구역 등의 설치(면적) 제한 완화 등 축산업계의 핵심 요구사항은 주관부처로부터 거부됐다.하태식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장은 “시대 변화에 맞춰 축사 내 악취를 해소하고 환경오염을 줄여야 한다는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현 법규는 환경과 무관한 부분까지 한꺼번에 규제하고 있다”며 “특별법을 제정해서 법 시행 취지에 맞도록 현실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농식품부는 그나마 축산 농가의 입장을 반영하려 하고 있다. 이개호 장관은 지난달 10일 취임 후 “축산 농가를 위해 규제 하나라도 더 풀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핵심 규제는 대부분 국토교통부나 국방부, 환경부, 교육부 등 타 부처 소관이어서 농식품부도 직접 결정할 수 없다. 정부는 미진한 축산 농가의 적법화 이행계획서 제출을 독려하고자 14일 관계부처(농식품부·환경부·국토부·행정안전부·국무조장실) 장관이 합동 서명한 협조문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에 발송한다. 정부는 특히 이행계획서 작성을 위해 필요한 측량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는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최근 건축사와 계약을 맺은 것만으로도 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계획서 제출 후 실제로 적법화를 추진하는 1년여 기간 동안 축산농가 대표도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농가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농업인 단체인 농업협동조합(농협)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지시로 특별상황실을 만들고 139개 지역 축협을 포함해 520명이 축산 농가의 적법화 이행계획서 제출 지원사격에 나섰다. 농협 관계자는 “축사 입지가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현 축사를 적법화하면 가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들이 측량이나 이행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내지 않으면 법적 담보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과 계속 소통하면서 하나라도 더 편의를 봐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 회원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에서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한 연장·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전국축산인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8.09.13 I 김형욱 기자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이상준 우리식품 대표
  •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이상준 우리식품 대표
  •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한 이상준 (주)우리식품 대표.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이상준 (주)우리식품 대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1차산업과 이를 제조·가공하는 2차산업, 유통·체험·관광을 아우르는 3차(서비스)산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찾아 매달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이상준 대표는 1997년 경기도 평택시에 (주)우리식품을 설립하고 55헥타르(㏊) 규모 쌀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떡 가공에 좋은 쌀 품종을 생산하 떡을 비롯한 쌀 가공제품을 만들어 국내외에 수출했다. 이 과정에서 쌀을 빻아 시루에 찌는 보통 떡 제조법과 달리 ‘고두밥’을 짓고 떡메로 100번 이상 치대는 통쌀공법과 떡메 공법을 도입했다. 또 ‘냉동 떡’을 상품화해 식감과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우리식품은 떡 업계로는 최초로 풀무원, 씨제이 등 국내 유명 식품 대기업에 떡 가공제품 납품을 시작했다. 또 199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등지에 연 수천만원 규모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홈쇼핑과 온라인 숍,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한 직접 판매도 한다.우리식품은 지난해 말 기준 27명이 근무하는 연 매출액 36억7600만원의 식품기업이다. 지난 한해 미국과 캐나다에 51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 330㎡(100평)가 넘는 냉동창고와 2480㎡(750평) 규모 가공시설, 부설 연구소가 있다. 휴대용 떡 찜 장치와 ‘컵밥’ 포장용기 등 10건의 특허도 등록했다.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전통식품인 떡을 더 많은 소비자가 즐기도록 오래 연구한 끝에 해외 수출에도 성공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촌 지역의 자원을 2~3차 산업으로 연계해 농업인 소득을 높이는 우수 경영체를 계속 지원·육성하겠다”고 말했다.농림축산식품부가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한 이상준 (주)우리식품 대표의 브랜드 ‘명미당(明味堂)’ 홍보 사진. 농식품부 제공
2018.09.13 I 김형욱 기자
성능 두배 높인 양파 파종시스템 개발…시간당 8만→16만개
  • 성능 두배 높인 양파 파종시스템 개발…시간당 8만→16만개
  • 중소 기계제조기업인 L&A(대표 김송현)가 정부 지원 아래 개발한 ‘속도자동제어 기능을 구비한 드럼식 자동 파종 시스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두 배 높인 양파 파종기가 나왔다.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중소 기계제조기업인 L&A(대표 김송현)가 정부 지원 아래 ‘속도자동제어 기능을 구비한 드럼식 자동 파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파종기 파종 속도는 시간당 8만개이지만 이를 시간당 16만개로 늘렸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양파 농가의 인건비도 약 3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L&A 연구팀의 설명이다.농기평은 2015년 양파 가격 상승에 따른 재배면적 증가에 이듬해부터 양파 재배 파종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기계작업 비율이 낮고 노동 투입량이 큰 작물인 양파 농가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하 기관인 농기평은 2016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1년 동안 총 연구비 1억3400만원 중 1억원을 L&A에 지원했다.L&A는 2015년 기준 연간 매출액 7억원대, 직원 수 7명의 부산의 자동화장비·기계부품 제조 중소기업이다.농기평은 올해까지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쳐 2019~2020년에는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의 기반 기술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2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한국정보통신학회지 2017년 추계21권 2호에 이와 관련한 학술 문서를 발표했다.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양파 농가가 이번에 개발한 양파 파종시스템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9.1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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