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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 23만~33만원…작년보다 5~7% 올라
  •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 23만~33만원…작년보다 5~7% 올라
  • 설 명절 차례상.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1년 전과 비교해 5~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추석을 3주 앞둔 5일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주요 농산물(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3만2000원, 대형유통업체 기준 3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6.9%, 4.9% 오른 것이다. 채소·과일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이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 폭염, 8월 말 국지적 호우 여파로 채소·과일 생산량이 줄었다.품목별로 송편의 주 재료인 쌀은 폭락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32.6%(이하 전통시장 기준) 올랐다. 나물의 주재료 시금치는 105.3%, 탕, 김치 재료인 배추와 무도 각각 23.9%, 37.8% 올랐다. 과일류 중에선 사과가 22.6%, 밤이 28.9% 올랐다. 대부분 재료 가격이 올랐으나 계란(-13.8%)과 두부(-14.0%)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10% 이상 내렸다. 계란 가격은 최근 한달 새 30% 가까이 오르기는 했으나 조류 인플루엔자가(AI)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보다 산란계(알 낳는 닭) 사육마릿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기준으론 소폭 상승했다.대형마트 기준으로는 소고기와 어류의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육적 재료인 소고기 우둔살은 7.3% 내렸고 육탕 재료인 소고기 양지도 5.6% 내렸다. 동태(-5.8%), 조기(-8.3%) 등도 큰 폭 내렸다. 과일 중에선 곶감(-28.3%) 하락 폭이 컸다.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29.4% 저렴했다. 특히 참깨, 두부,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다식(한과) 품목은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의 절반도 안 됐다. 소고기나 다시마, 북어, 녹두, 엿기름, 대추, 강정 등도 30% 이상 저렴했다. 그러나 배추와 무, 곶감, 밀가루 가격은 오히려 대형마트에서 더 싼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이달 3~21일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1.4배 늘릴 계획이다. 작년보다 대책 기간이 엿새 늘어나면서 총 공급물량도 8만t에서 12만t으로 늘어난다. 또 전국 농협 매장(하나로마트 등)과 대형마트에 이들 품목을 할인가에 공급한다.정부가 정한 추석 10대 성수품은 배추와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다.aT는 오는 13일과 20일에도 차례상 차림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을 집계해 발표한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할인판매 행사를 계획하는 만큼 우리 농산물을 많이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2018.09.06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대한상의, 추석맞이 우리 농식품 소비 캠페인
  • 농식품부-대한상의, 추석맞이 우리 농식품 소비 캠페인
  •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제작한 추석맞이 우리 농식품소비 확대 캠페인 홍보 포스터.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우리 농식품 소비 확대 공동 캠페인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농식품부와 대한상의는 지난 5일 우수 농식품 모음집과 홍보 포스터를 공동 제작해 대한상의 회원기업과 지역 상의에 배포해 우리 농식품 구매 활성화를 유도했다. 모음집에는 각종 품평회에서 입상했거나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추천한 우수 농식품과 식품 명인 제품 285개 품목을 수록했다.또 이달 12~13일엔 서울 대한상의회관 내 우리 농식품 홍보관을 설치하고 대한상의 직원과 입주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예약판매도 한다.대한상의는 상공업계 권익을 대변하는 5대 경제단체다. 지난 2014년부터 공동 상설협의체인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를 통해 농식품부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우리 농식품 소비 촉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소비 진작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6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주요 가축 전염병 대비 가상방역훈련 실시
  • 농식품부, 주요 가축 전염병 대비 가상방역훈련 실시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올 4월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오후 충남 당진 줄다리기 축제장에서 주요 전염병에 대한 가상방역훈련을 한다고 6일 밝혔다.최근 거의 매년 겨울 기승을 부리는 닭, 오리 등 가금류 전염병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소, 돼지 등 우제류에 치명적인 구제역에 대한 초동 대응역량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 확산하면서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는 돼지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요령도 점검한다.참가자는 이들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신고 접수, 초동대응, 살처분조치, 소독·통제까지 실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물론 행안부, 국방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전국 17개 시·도, 농협, 방역본부, 생산자단체 등 30여 단체 400명이 참여한다.농식품부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AI·구제역 가상발생 상황에 따른 상황판단과 기관별 조치사항에 대해 문답·토의 방식의 훈련도 진행했다.농식품부는 이번 훈련으로 지자체 등 일선 방역기관의 초동대응 역량과 협력 체계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2월 가상방역훈련 평가대회를 열고 지자체별로 추진한 훈련 결과를 평가하고 우수 사례도 공유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국가 재난성 가축질병 방역을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축산생산자, 민간방역기구 모두가 맡은 역할을 다 해줘야 한다”며 “특히 축산 관계자는 올 겨울 구제역 백신접종과 차단방역 수칙 준수 등 자발적 책임 방역에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2018.09.06 I 김형욱 기자
‘농산물 표준하역비 농가 전가 도매법인은 형사처벌’ 법안 국회 제출
  • ‘농산물 표준하역비 농가 전가 도매법인은 형사처벌’ 법안 국회 제출
  • 김종회 국회의원[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산물 표준하역비를 농가에 전가하는 도매시장 도매법인을 형사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김종회 국회의원(민주평화당·전북 김제-부안·농해수위)은 이 내용을 담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4일 11명의 의원과 함께 국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도매시장에서 농산물을 내리고 운반하는 데 드는 하역비 중 규격 제품에 적용하는 표준 하역비는 2002년 이전까진 출하자(농업인)가 부담했으나 그 이후 도매법인이 부담토록 했다. 2000년 농안법(제40조 제2항)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이다.농안법 제40조 제2항은 ‘도매시장 개설자가 업무규정으로 정하는 규격출하품에 대한 표준하역비(도매시장 안에서 규격출하품을 판매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드는 하역비를 말한다)는 도매시장법인 또는 시장도매인이 부담한다’는 내용이다.서울가락농산물시장의 5개 도매법인은 그러나 2002년 이후에도 사실상 자신이 부담해야 할 표준 하역비를 농가에 전가해 왔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이 법인들이 같은 해 거래금액 4%와 표준 하역비를 더한 위탁수수료를 출하자로부터 받기로 합의하고 지금껏 운영해 왔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를 담합으로 규정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116억원의 과징금을 물도록 행정처분했다.김 의원 등이 제출한 개정법안은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행정처분 외에 형사처벌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벌칙 내용을 담은 농안법 제86조(벌칙)에 ‘제40조 제2항에 따른 표준하역비의 부담을 이행하지 아니한 자’(제6호의2)를 추가했다. 현재는 농안법 제82조 제2항에 따라 시·도지사나 민영도매시장 개설자가 6개월 이내 업무정지 등을 부과하다는 규정만 있다.김종회 의원은 “2002년 도입한 표준하역비 제도는 농민이 농산물 포장 비용, 시장도매인이 하역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나름의 역할 분담이었다”며 “많은 수익을 내는 법인이 자신이 부담해야 할 비용도 농가에 부담하는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5 I 김형욱 기자
‘안 그래도 어려운데…’ 치솟는 채솟값에 울상 짓는 식당·자영업자
  • ‘안 그래도 어려운데…’ 치솟는 채솟값에 울상 짓는 식당·자영업자
  • 광주 동구 궁동에서 32년 동안 영업한 영흥식당 모습. 올 7월31일 문 닫았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서울 서초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밑반찬으로 써오던 참나물 무침을 겉절이로 바꿨다. 양상추 샐러드도 양배추 샐러드로 대체했다. 치솟는 채솟값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내놓은 임시방편이다. A씨는 “단골손님이 느낄 정도로 양과 질을 낮췄다 ”며 “안타깝지만 이렇게라도 안 하면 재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한 달 넘게 ‘고공행진’하는 채소 가격이 안 그래도 힘든 식당·자영업자의 어깨를 더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8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 여파로 채소류 가격은 대부분 껑충 뛰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 중 채소류 평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30% 올랐다. 신선식품 가격 변동 폭이 크다지만 이 정도로 오른 건 거의 2년 만이다.청상추는 지난 4일 4㎏ 도매가가 11만2486원(aT 집계)으로 최근 한 달 새 다섯 배 가까이 올랐다. 평년 이맘 때와 비교해도 역시 다섯 배 수준이다.다행히 배추, 양배추 가격은 9월 들어 안정세이지만 무, 건고추(화건), 대파, 당근, 오이, 애호박, 가지 등 대부분 채솟값은 한 달 전은 물론 평년보다도 1.5~2배 높다. 과일 가격도 마찬가지다. 수박은 여전히 8㎏짜리 한 개 도매가격이 1만7000원 전후이고 사과도 10㎏ 도매가가 4만원을 웃돈다.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은 계속 꿈틀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9월에도 무 가격이 평년의 두 배, 당근은 세 배 가까이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배, 단감, 포도, 복숭아도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다. 한우와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도 9월 추석을 전후로 오를 전망이다. 축산물은 지금까지 상대적 부담이 적었으나 계란, 닭고기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30% 전후 뛰었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무, 상추,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대가 7~8월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가격이 안정된 배추를 빼면 무와 상추, 시금치 등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8.09.05 I 김형욱 기자
공정위, 인스타그램 '숨은 광고글' 제재 나선다
  • 공정위, 인스타그램 '숨은 광고글' 제재 나선다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조진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걸 밝히지 않은 채 인스타그램에 광고성 글을 퍼뜨리는 이른바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에 대한 규제에 나선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소비자 노출 빈도를 의도적으로 올리려고 광고주로부터 대가를 받았다는 걸 숨기는 인플루언서 활용 광고에 대해 본격 조사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인스타그램 내에서 광고가 많이 이뤄지는 다이어트 제품이나 화장품, 소형가전제품을 중점 조사한다.공정위는 일찌감치 기업들이 인터넷 블로거에 돈을 주고 블로거는 이를 숨긴 채 사용 후기 등 사실상 광고 글을 올리는 데 대해 감시해 왔다. 특히 액수가 큰 광고 집행 업체에는 시정 명령과 함께 많게는 수천만원대 과징금을 부과해 왔다. 이를 젊은 층의 패턴 변화에 맞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모바일 중심 소셜미디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최근 젊은 층은 제품 구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서 제품 사용 후기를 검색하고, 기업 역시 이에 맞춰 블로그보다는 소셜미디어 내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에게 돈을 주고 사용 후기 게시를 의뢰하는 일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도 이미 이 같은 인플루언서를 ‘팔이피플(판매자)’이라며 비꼬는 실정이다.인민호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지금까지는 인터넷 블로그를 중심으로 해 오던 관련 규제를 모바일 소셜미디어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경제적 이해관계를 제대로 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인 과장은 또 “많은 사업자를 적발해 처벌하겠다는 취지는 아니지만 정도가 심할 땐 해당 기업을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09.05 I 김형욱 기자
농진청, 6일 전주서 농촌 융복합산업 상품 품평회
  • 농진청, 6일 전주서 농촌 융복합산업 상품 품평회
  • 농림축산식품부 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예정수 네이처팜 대표가 개발한 제품 ‘감시럽’.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은 6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농촌융합·복합산업 인증 상품 품평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농업 당국은 농업·농촌 활성화 차원에서 농산물 생산과 가공품 제조, 관광과의 연계를 아우르는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품평회 역시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의 경쟁력을 키우고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다.이날 행사에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40곳 관계자와 농협하나로유통 등 유통기업 전문가 10명이 참가한다. 유통 전문가가 경영체 관계자에게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절차와 상품 판매전략을 소개하고 출품 상품에 대한 개선사항 등을 평가하며 상품 내실을 다지는 계기를 제공한다. 농진청은 또 평가가 좋은 30여 상품을 선정해 소비자 대상 판촉전을 기획하고 판로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농진청은 농촌진흥과 관련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정부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이명숙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고 있는 판로 개척을 위해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2018.09.05 I 김형욱 기자
내년 농촌공동체회사 청년 채용 땐 인건비 전액 지원
  • 내년 농촌공동체회사 청년 채용 땐 인건비 전액 지원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공동체회사가 내년 만 39세 이하 청년을 채용하면 정부가 인건비를 전액 지원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농촌공동체회사 우수사업 지원 지침 개편 내용을 5일 발표했다. 이 내용은 오는 10일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전달된다. 지자체는 이 내용을 토대로 올 연말까지 내년도 농촌공동체회사 지원 사업을 확정한다.농촌공동체회사란 농촌지역 주민이 스스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거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적 경제조직이다. 두메산골의 대체 교통 서비스 제공 사업이나 결혼 이민여성의 외국어 강사 활용 사업, 마을 공동 전통식품 제조 등 사업이 있다. 농식품부는 산하 공공기관인 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농촌 지역 소득을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고자 2011년부터 이들 회사에 운영비를 지원해 왔다.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 중 절반은 국비, 지방비와 자부담이 25%씩이다.농식품부는 이번 개편 과정에서 청년 일자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 인건비 최대 100% 지원 외에 농촌공동체회사 창업 청년의 자금도 지원한다. 9월 중 ‘농촌공동체회사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해 최종 선정된 7명에게 창업 자금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농협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창업 공간도 마련해준다. 농촌공동체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기간도 현 2~4년에서 최대 5년으로 늘려 사업 운영 안정성을 키운다. 사회적 경제조직 맞춤형 경영 컨설팅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원 지침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원사업 전체 규모는 올해 10억8000만원에서 내년 9억8000만원으로 소폭 줄어든다. 지자체에서 취합한 지원 대상 기업이 올해 33곳에서 내년 31곳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2018.09.05 I 김형욱 기자
'우리 창호 쓰면 냉방비 OO% 절감'…공정위 검증 나서
  • '우리 창호 쓰면 냉방비 OO% 절감'…공정위 검증 나서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간 최대 00만원의 냉·난방비 절감 효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창호 제작·판매업체 일부가 자사 창호 홍보 과정에서 이처럼 근거 제시 없이 구체적인 냉·난방비 절감 수치를 인용한 데 대한 사실 검증에 나선다.공정위는 이 광고 내용에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개 창호 제작·판매업체에 실증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는 업체 제출 자료를 토대로 광고 내용이 일반 소비자가 실제 누릴 수 있는 수치였는지를 검증한다.공정위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 창호 제조·판매업체의 소비자 대상(B2C) 온라인 광고를 검토 후 구체적 에너지 절감 수치를 제시한 3개 업체를 확인해 이같이 조치했다. 또 10개 업체 모두에 최근 3년 동안의 모든 광고 내역 제출도 요청했다. 비슷한 사례가 나오면 다시 실증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업체가 광고에 근거가 없거나 과장된 내용을 담을 땐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시정 명령과 신문 공표명령, 과징금 등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인민호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에너지를 최대 얼마까지 절감하겠다는 광고를 할거면 모든 사용자가 일반 사용환경에서 모두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창호업체를 시작으로 여러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절감·효율 관련 광고를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5 I 김형욱 기자
농협하나로유통, 캐릭터 ‘나로’ 활용 영상 공모전 시상식
  • 농협하나로유통, 캐릭터 ‘나로’ 활용 영상 공모전 시상식
  • 농협하나로유통이 4일 서울 본사에서 연 캐릭터 ‘나로’ 활용 영상 공모전 시상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대상 수상자 김다연·민윤선씨, 김성광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 최우수상 수상자 송은석씨, 우수상 수상자 신상우씨. 농협하나로유통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협하나로유통은 4일 서울 본사에서 회사의 캐릭터 ‘나로’를 활용한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농협하나로유통은 고객에 더 친근하게 농식품 전문 매장이란 이미지를 각인하고자 올 5월 달나라 토끼를 형상화한 캐릭터 ‘나로’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나로’를 더 잘 알리기 위한 이벤트다.농식품부는 공모전 출품작 중 인터넷 호응도 점수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해 아홉 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행복을 찾는 우주토끼’(김다연·민윤선)는 상금 200만원과 농협중앙회장상을 받았다.김성광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는 “우수 영상을 나로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고객층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겠다”고 말했다.농업협동조합(농협)은 국내 농업인 대부분(조합원 222만여명)이 가입한 농촌 최대 조직이다. 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지역본부와 상호금융, 1129개 지역·품목별 농·축협이 있다. 2012년 중앙회에서 분리한 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축산경제)도 포함된다. 농협하나로유통은 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경제지주의 유통부문 계열사다.농협하나로유통 캐릭터 나로. 농협하나로유통 제공
2018.09.04 I 김형욱 기자
aT, ‘형제의 나라’ 터키에 김치·홍삼차 등 한국 식품 선보여
  • aT, ‘형제의 나라’ 터키에 김치·홍삼차 등 한국 식품 선보여
  •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2017 이스탄불식품박람회(World Food Istanbul)’ 한국관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은 이달 5~8일 열리는 올해 박람회에도 16개 기업이 참가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 aT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형제의 나라’ 터키의 최대 식품박람회에 김치, 인삼, 홍삼차 등 한국 식품이 소개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5~8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투얍 페어 앤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이스탄불식품박람회(World Food Istanbul)’에 한국관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16개 한국 식품기업은 aT와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지원으로 이곳에 참가한다.‘이스탄불식품박람회’는 올해로 26회를 맞은 터키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다. 지난해 기준 인근 29개국 400여 업체와 1만3000명 구매담당자(바이어)가 참여했다.aT는 차와 커피를 즐기는 터키 특성을 고려해 한국관 입구에서 홍삼차 등 우리 전통 차를 선보인다. 또 현지 건강식품 수요 증가에 맞춰 우리 김치나 인삼을 건강식품으로 홍보한다. 이슬람 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할랄 인증 식품을 전면에 내세운다.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이자 중동 시장개척의 교두보”라며 “이번 박람회 참가로 터키와 인근 국가에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9.04 I 김형욱 기자
27개 농식품기업, ‘2018 홍콩신선농산물박람회’ 참가
  • 27개 농식품기업, ‘2018 홍콩신선농산물박람회’ 참가
  • 지난해 ‘홍콩신선농산물박람회’ 한국관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중소 신선 농식품 기업에 홍콩 박람회에 참가해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림축산식품부·지방자치단체와 27개 한국 농식품기업의 ‘2018 홍콩신선농산물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홍콩신선농산물박람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신선농산물 전문 전시회다. 지난해 43개국 820개 업체와 1만3000명의 구매담당자(바이어)가 참가했다. 올해는 5~7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다.농식품부와 aT는 이곳에 통합 한국관을 마련해 놓고 국내 참가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모색한다. 참가 기업은 포도, 배 같은 과실류와 양배추, 단호박 등 채소류, 팽이, 느타리 등 버섯류, 감말랭이, 밤 등 임산물, 오미자, 사과칩 등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45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aT는 기대하고 있다.올 1~7월 국산 신선 농산물의 대 홍콩 수출규모는 5400만달러(약 600억원)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했다. aT는 딸기, 멜론, 수박 등 주력 품목 외에 토마토나 버섯류 수출 확대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홍콩은 신선 농산물 수입 수요가 많은 시장”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우리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aT는 농수산식품 유통을 위한 공공기관(농식품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2018.09.04 I 김형욱 기자
中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빠르게 확산…“축산물 반입 안돼요”
  • 中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빠르게 확산…“축산물 반입 안돼요”
  •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에서 돼지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근 국가인 우리나라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은 국경 검역 강화와 함께 여행객의 축산물 반입 금지를 홍보하고 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중국 검역당국이 안후이(安徽)성 쒸안청(宣城)시에서 또 ASF 감염을 확인해 이동제한과 살처분, 소독 조치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올 들어 벌써 일곱 번째다. 지난달 3일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첫 발견 이후 같은 달 16일 허난성 정저우시, 19일 장쑤성 롄윈강시, 22일 저장성 윈저우시, 30일 안후이성 우후시로 확대됐다. 이달 들어서도 2일 안후이성 쒸안청시 2개 농장에서 폐사축이 발견된 이후 3일 또 ASF가 발견됐다.ASF 바이러스는 배설물이나 사료를 통해 옮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다. 치사율이 30~100%(급성형 100%, 일반형 30~70%)에 달하는데다 아직 예방 백신이 없어 당국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일단 걸리면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광범위하게 살처분하는 수밖에 없다.우리나라 유입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지난달 24일 중국을 찾았던 여행객이 들고 온 순대, 만두 등 돈육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ASF 국내 유입 가능성을 확인한 첫 사례다.당국은 공항, 항만 등 국경 검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반 여행객 역시 외국, 특히 중국 같은 ASF 발생국 내 축사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반입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농가에서의 축사 소독 강화도 독려하고 있다. 남은 음식물을 통해서도 옮길 수 있는 만큼 양돈 사료도 고온처리 후 급여해야 한다.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 국경검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2018.09.04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美 LA서 ‘케이 푸드 페어’…북중미 수출 확대 모색
  • 농식품부, 美 LA서 ‘케이 푸드 페어’…북중미 수출 확대 모색
  • 5~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쉐라톤 그랜드 LA에서 열리는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전시회 ‘2018 LA 케이 푸드 페어(K-Food Fair)’ 홈페이지 메인 화면.[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5~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쉐라톤 그랜드 LA에서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전시회 ‘2018 LA 케이 푸드 페어(K-Food Fair)’를 연다고 4일 밝혔다.B2B(기업 대 기업) 성격의 이번 전시회에는 농업회사법인한국배수출, (주)비락, (주)청우식품, 거류영농조합법인 등 국내 40개 농식품 기업이 참여해 북중미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 기존 인기 제품인 배, 유자차, 김치, 인삼 외에 흑마늘 분말, 꽃송이버섯, 선식 등 건강식품을 선보인다. 한국 특유의 매운맛 소스류와 현지 소비 형태에 맞춘 간편식품(HMR)도 있다.이날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 11개국에서 100명의 구매담당자(바이어)가 참가해 1대1 구매상담을 한다. 식품안전현대화법(FSMA) 대응법, 한국식품 수출확대 방안 등을 주제로 현지 전문가의 세미나도 열린다.최근 미국 수출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인 시장을 벗어나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우리 농식품의 올 1~7월 대 미국 수출 규모는 1년 전보다 8.6% 늘어난 4억3930만달러(약 4900억원)였다.특히 음료(4230만달러), 라면(3080만달러), 궐련(3070만달러), 비스킷(1700만달러) 같은 가공식품 외에 인삼이나(1490만달러), 고추장(740만달러), 배(710만달러) 등 신선식품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규모 면에선 가공식품(3억3980만달러)이 신선식품(9950만달러)의 3.4배이지만 성장률은 신선 분야(20.8% 증가)가 가공 분야(5.5% 증가)를 크게 웃돈다.이 기간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40억2000만달러(약 4조4800억원)였다. 미국 비중(10.9%)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국 식품(기업)이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주류 바이어를 발굴해 현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9.04 I 김형욱 기자
먹는 밤, 다이어트 효과 강화기술 개발
  • 먹는 밤, 다이어트 효과 강화기술 개발
  • 공주시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먹는 밤의 ‘다이어트 효과’를 강화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밤 소비 확대와 함께 기능성 식품 소재 활용도 기대된다.한국식품연구원(한식연)은 헬스케어연구단 서동호 박사팀이 최근 밤 전분에서 난(難)소화성 전분 함량을 극대화하는 생물전환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밤은 다른 견과류보다 칼로리와 지방 수준이 낮고 단백질·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밤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분에 효소를 활용한 생물전환 기술을 적용해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췄다. 기존 밤 전분 중 빠르게 소화하는 부분이 23%, 지(遲)소화성이 45%, 난소화성이 31%였지만 이를 각각 24%, 24%(지소화성), 50%(난소화성)으로 바꿨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전분에서 나오는 탄수화물은 흡수가 빨라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론 빠르게 소화되는 전분 외에 천천히 소화되는 지소화성 전분과 소화가 거의 안 되는 난소화성 전분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난소화성은 전분은 장내 미생물에 발효돼 대장암이나 고혈당,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예방하고 지방 축적을 방해한다.연구진은 또 난소화성 전분 함량을 늘린 밤과 일반 고지방식이 섭취 동물실험 결과 유의미한 체중감소 효과(8주 간 약 20%)를 확인하고 이를 학술지 ‘푸드 하이드로콜로이즈(Food Hydrocolloids)’에 게재했다. 또 밤에서 전분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밤 가루에 직접 적용해도 같은 효과를 낸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는 기능성 식품 기업의 생산비용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김윤숙 한식연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생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 채 밤 전분의 체중조절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큰 산업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밤 전분이 옥수수 같은 다른 작물의 전분보다 지·난소화성 비율이 높아 소화율이 떨어진다는 것도 확인했다. 서동호 박사는 “밤 전분에 대한 영양학적 구성과 효능을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외 밤 소비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09.03 I 김형욱 기자
中企 근로자 지원에 ‘올인’한 정부…20대 ‘공시족’ 움직일까
  • 中企 근로자 지원에 ‘올인’한 정부…20대 ‘공시족’ 움직일까
  • 지난 4월7일 오전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시험 땐 4953명 선발에 20만2000여명이 지원해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를 풀고자 내년도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중소기업 처우를 개선해 공무원·대기업 취업에 수년씩 매달리는 청년의 선택 폭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10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대기업 준비생이 얼마만큼 여기에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예산 집행률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시험 보느라 늦어지는 취업…OECD보다 10% 낮은 20대 고용률최근 청년실업난의 이면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장기 취업준비생이 있다. 20대 청년이 1년에서 많게는 3~4년씩 공무원이나 공사·공단, 대기업 채용 시험을 준비하느라 취업이 늦어지고, 우리나라 전체 경제 활력을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정현상 한국노동연구원 노동패널팀 책임연구원은 “청년 실업률보다 더 큰 문제는 낮은 청년층의 경제활동인구 비율”이라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청년실업률(15~29세)을 보면 실업률은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평균 수준이지만 고용률은 10% 이상 떨어진다. 현 20대 상당수가 1년에 한두 번 있는 공개채용에만 매달리는 탓에 비경제활동인구에 머물러 있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벗어나 ‘실업자’라도 되려면 최근 4주 이내에 한 번이라도 구직 원서를 냈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없다는 것이다.이중 상당수는 공무원·공사·공단 취업 준비생이다. 올 3월 한국국정관리학회는 ‘공무원시험준비생 규모 추정 및 실태에 관한 연구(김향덕·이대중)’를 통해 우리나라 ‘공시족’ 규모는 최소 32만여명에서 50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이중 80%는 본인이 합격할 때까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2년 이상으로 잡는 사람도 29.3%나 됐다.OECD 제공한국노동연구원 월간 노동리뷰 2018년 7월호 중 이슈분석 ‘우리나라 미취업자 변화와 취업애로계층’ 중 주요국가 남성의 연령별 고용률. 한국 고용률은 15~29세 때 현저히 떨어지다가 30대 이후부터는 OECD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제공◇ 中企취업 지원에 ‘올인’…기존 사업 낮은 집행률에 실효성 의문정부의 내년 예산사업 목표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를 줄이는 데 집중돼 있다. 특히 청년들을 최대한 중소기업 취업 시장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역대 최대 규모(23조5000억원) 일자리 투자를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470조5000억원)에는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 처우를 개선하고 목돈 마련을 돕는 예산이 2~3배씩 늘었다. 올 초 일자리 추경(3조9000억원) 때 시행한 사업을 대부분 확대 운영한다.중소기업 신입 직원에 2년 동안 1600만원(정부 지원금 900만원)의 목돈을 만들어준다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두 배(4258억→1조374억원) 늘리고 기존 재직자를 위한 재직자 내일채움공제도 확대(897억→2207억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청년 1명 채용 때마다 27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3407억→7135억원) 확대도 비슷한 맥락이다. 저소득 중기 재직 청년의 주택 마련을 돕는 청년임차보증금 예산도 내년에 세 배 이상(247억→831억원) 늘었다.중소기업 자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예산도 대폭 늘렸다. 내년도 예산안 중 산업분야 예산(18조6000억원)이 다른 예산 항목보다 가장 큰 폭(14.3%)으로 증가했다. 이중 대부분은 중견·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쓴다. 전국 산업단지에 올해보다 4배 많은 6522억원을 투입해 기반 시설을 재정비한다. 개별 사업 단위론 최대 규모다. 카페, 영화관, 체육시설 등 젊은층 유인책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련 사업 집행률이 저조한 탓에 정책 실효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지난해 집행률이 55%에 그쳤으나 내년 예산이 두 배 이상 늘었다.정부가 5년 동안 공무원 17만4000명(내년 3만6000명)을 증원키로 한 것도 오히려 장애 요소다. 장기 공시족 사이에선 ‘큰 장이 섰다’란 평가가 나온다. 오히려 더 많은 청년이 공시에 매달릴 요인이 생긴 것이다.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은 “고용시장 자체가 열악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지원과 복지예산 확대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사업별 집행 과정에서 효율성을 점검하지 않는다면 투자한 만큼의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노동연구원 월간 노동리뷰 2018년 7월호 중 이슈분석 ‘우리나라 미취업자 변화와 취업애로계층’ 중 2017년 성별 20대 청년층 졸업생 취업준비자 대비 시험유형별 비중. 한국노동연구원 제공
2018.09.03 I 김형욱 기자
농진청 “올해 가장 큰 호박·수박 찾아요”
  • 농진청 “올해 가장 큰 호박·수박 찾아요”
  • 지난해 열린 ‘제15회 박과 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대상 수상작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이 올해 가장 크고 특이한 호박, 수박을 찾아 시상한다.농진청은 이달 ‘제16회 박과 채소 챔피언 선발대회’를 열고 17~18일 신청 서류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회는 박과 채소 중 유달리 크거나 희귀한 모양, 특성을 가진 걸 가리는 연례 행사다. 박, 수박, 수세미, 동아, 여주 등 박과 채소 모두 출품할 수 있다.참가 희망 농가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기한 내 전자우편이나 채소과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 박과채소는 19일 오전 9~18시 사이에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경서대로 2253-9’ 주소로 보내면 된다.농진청은 슈퍼호박, 동아, 기타 박과채소 3개 분야로 나누어 시상한다. 총 22점을 선발한다. 대상 수상작은 농진청상과 200만원 상당의 상금을 받는다. 또 출품작은 이달 21일부터 내달 7일 경남 하동군에서 열리는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에 전시한다.김대현 농진청 원예원 채소과장은 “도시민에게 박과채소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소개해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폭염 속 정성 들여 재배한 농업인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9.03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비농업인 농지 투기 조사 나선다
  • 농식품부, 비농업인 농지 투기 조사 나선다
  •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올 5월 적발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농지·임야 불법 개발 현장.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비농업인의 농지 투기 여부 조사에 나선다.농식품부는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3개월 동안 2018년 전국 농지 이용 실태조사를 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1996년 농지를 보호하기 위한 농지법 시행 이후 농지를 취득 목적대로 이용하는지, 정당한 이유 없이 휴경·임대하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자 매년 이 기간 관련 조사를 해 오고 있다. 시장·군수·구청장 주관으로 읍·면·동 직원·조사원이 현지를 찾아 주민과 농지 소유자를 직접 조사한다.올해 조사 대상은 2015년 7월 이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 취득한 모든 농지와 부재지주(관외 경작자) 소유 농지다. 약 18만헥타르(㏊), 120만 필지이다. 농업진흥구역 내 태양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한 농업용 시설 부지에 대한 조사도 한다. 조사 과정에서 불법 임대 등 농지법 위반 사례가 나오면 청문절차를 거쳐 농지 처분이나 성실 경작 의무를 부과한다. 미이행 땐 매년 공시지가의 20%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지가 비농업인의 투기 대상이 되지 않도록 부재지주 소유 농지에 대해 전수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9.0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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