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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에 급등한 생활물가 진정됐나..철강담합 제재 나온다
-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 청장은 취임식에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통계청이 되려면 가야 할 길이 아직 멀다”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더 다양하고 상세한 통계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상윤 최훈길 김형욱 조진영 김정현] 다음 주에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여주는 지표가 공개된다. 폭염에 채솟값이 치솟고 국제유가 상승에 기름값도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4일 ‘2018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발표한다. 기재부도 이날 8월 소비자물가동향과 관련한 평가, 향후 정책 방향을 담은 자료를 배포한다. 최근 추세를 보면 전반적인 물가 지표는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1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작년 7월과 비교해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부터 10개월 연속 1%대다. 이는 한국은행이 설정한 물가 목표치(2%)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는 상황이 다르다. ‘생활 물가’ 상승률이 1%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워낙 높기 때문이다. 시금치(50.1%), 배추(39%), 상추(24.5%) 등 7월 농산물 물가가 전월보다 급상승했다. 폭염으로 일부 농산물 수급 변화가 컸기 때문이다. “삼겹살에 상추를 싸먹는다”는 말까지 나왔다. 특히 석유류 물가가 전년대비 12.5% 올랐다. 경유가 14.6%, 휘발유가 11.8% 올랐다. 석유류 물가가 이렇게 오른 것은 작년 3월(14.4%)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경유는 지난 6월부터 두자릿수 증가세다. 국제 유가가 오른 결과다. ◇2분기 국민소득 늘었을까..국제수지 잠정치도 주목한국은행은 4일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한다.국민총소득(GNI)은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과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이다.올해 1분기 실질 GNI은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2.4%) 이후 반년 만에 최고치였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상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GNI도 실질 GDP 증가율 0.7%를 넘어설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점쳐지는데, 2분기에도 그 경로에 있을지 주목된다.같은 날 발표되는 지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도 관심이다. 7월 발표된 속보치(0.7%)에서 상향 혹은 하향 조정됐을지 관심이 쏠린다.아울러 한은은 6일 7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공개한다. 지난 7월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7개 철강회사 ‘짬짜미’ 적발..1조원대 과징금 나올까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등 국내 7개 철강회사들의 건설용 철근값 담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두차례나 심의가 열릴 정도로 공정위와 피심의인간 공방이 치열했던 사안이라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공정위 사무처가 제출한 심사보고서에는 과징금 부과 규모가 최대 1조원 이상 부과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추석 앞두고 비축 농수산물 방출..물가 잡을까해양수산부는 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을 방출하고 원산지 특별단속에 나선다. 국가어항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해상교통 안전대책도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내달 2일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 및 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앞선 7월 초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 무 등 고랭지밭 작황 상태가 나빠졌고 채소와 과일 가격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정부 수매물량 방출을 중심으로 가격안정 및 농산물 소비촉진 활동을 본격화한다.농식품부는 또 10일부터 추석이 시작하는 21일까지 축산물 유통 단계의 축산물이력제 이행 상황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 농식품부, 내주부터 본격 추석준비…"성수품 수급 안정"
- 올초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 중인 국산 돼지고기 홍보 모습.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추석 준비에 나선다.농식품부는 내달 2일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 및 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앞선 7월 초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 무 등 고랭지밭 작황 상태가 나빠졌고 채소와 과일 가격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정부 수매물량 방출을 중심으로 가격안정 및 농산물 소비촉진 활동을 본격화한다.농식품부는 또 10일부터 추석이 시작하는 21일까지 축산물 유통 단계의 축산물이력제 이행 상황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농식품부는 또 내달 3일 올해 전국 농지이용실태조사를 한다. 5일엔 농촌공동체회사 창업·운영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한다. 7일엔 충남 당진에서 올 봄까지 기승을 부렸던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가상방역훈련을 한다.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3일 정기국회 개회식 참석 4~6일 이후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9월3일(월)14:00 정기국회 개회식(장관, 서울)15:00 화훼산업발전방안 포럼(장관, 서울)△9월4일(화)08: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민주당)(장관, 서울)10:00 예결위 소위원회(차관, 서울)14:00 지식재산의날 기념식(차관, 서울)△9월5일(수)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한국당)(장관, 서울)10:00 예결위 소위원회(차관, 서울)△9월6일(목)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바른미래당)(장관, 서울)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전략회의(차관, 세종)△9월7일(금)09:00 정부혁신 유공부서 수여식(장관, 세종)09:30 양자회담(온두라스 부통령)(장관, 세종)◇주간보도계획△9월2일(일)11:00 농식품부·행안부 합동 동절기 가축질병 대비·대응 권역별 순회교육 실시11:00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 및 수급안정 대책11:00 율무?무화과?쇠고기(우둔살)로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세요!△9월3일(월)11:00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개최 결과11:00 “2018년 전국 농지이용실태조사” 실시△9월5일(수)11:00 농촌공동체회사 사업 개편△9월6일(목)11:00 018년 AI?구제역 가상방역훈련(CPX) 추진△9월9일(일)11:00 FAO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11:00 농식품부, 추석 명절 대비 축산물 이력제 유통단계 특별단속
- 농식품부, 소고기등급제 마블링 기준 완화
- 소고기. 축산물품질평가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국산 소고기의 생산비 절감과 대 수입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고기 등급제의 근내지방도(마블링) 기준을 완화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방안(축산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하고 입법예고(8월30일~10월10일)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소고기 등급제는 국내산 소고기 경쟁력을 높이고자 1993년 도입했다. 소고기 육질등급을 근내지방도(마블링·지방함량)를 중심으로 ‘1++’, ‘1+’, ‘1’, ‘2’, ‘3’, ‘등외’의 6개 등급으로 구분해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고등급인 1++급 쇠고기는 2급보다 약 1.5배 비싸다. 농식품부는 이번 개편 과정에서 등급별 마블링 기준을 완화한다. 1++급은 현재 지방함량이 17% 이상(근내지방도 1~9급 중 8급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으나 이를 지방함량 약 15.6% 이상(근내지방도 7+ 이상)으로 낮춘다. 지방함량 13~17%(근내지방도 6~7급)에 부여하던 1+급도 지방함량 12.3~15.6%(근내지방도 5++ 급 이상)으로 낮춘다. 나머지 1~3급 및 등외는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농식품부는 이 대신 육색이나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 나머지 기준은 강화했다. 현재 육질등급 판정 땐 근내지방도에 따라 등급을 매긴 후 나머지 기준에서 결격 사유가 있으면 항목에 따라 1~3계단 낮췄다. 근내지방도만 좋으면 나머지 등급이 조금 떨어더라도 좋은 육질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개편 후엔 항목별 최저 등급을 최종 육질등급으로 정하기로 했다. 어느 한 항목이라도 뒤떨어진다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성숙도가 1~9중 8 이상인, 즉 나이가 60개월령 이상으로 많아 육질이 나쁜 소는 한 단계 더 떨어뜨린다.기존 소비자의 혼선을 고려해 ‘1++’에 대해선 근내지방도 등급도 함께 쓰기로 했다.이와 함께 정육 양을 예측을 위한 육량등급(A~C)도 정확도를 높였다. 지금까지는 품종, 성별에 상관없이 육량지수를 평가했으나 앞으론 한우인지 육우인지 젖소인지에 따라 또 암, 수, 거세 등 성별에 따라 산식을 달리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소비자단체와 협의해 등급표시도 마블링에 따라 맛 차이가 큰 구이용 부위에만 등급 표시를 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이번 소고기등급제 개편이 국산 소고기의 대 수입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고기 마블링 늘리려면 소를 더 오래 길러야 한다. 이번 개편으로 1+ 및 1등급 소고기를 위한 평균 출하월령이 31.2개월에서 29개월로 2.2개월 줄어든다. 자연스레 수입산 소고기보다 생산성이 떨어졌다. 미국 비육우는 출하월령이 16~22개월, 일본산 와규도 28.8개월이다.농식품부는 이번 개편으로 마리당 44만6000원의 경영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161억원을 낮추는 효과다. 자연스레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국산 소고기는 최근 경쟁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수입 소고기와의 가격 차이가 다섯 배 이상(한우 등심 기준 5.1배)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국산 자급률도 2013년 50.1%에서 2017년 41.0%로 4년 새 9.1%포인트(p) 떨어졌다.농식품부는 “이번 보완으로 소고기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며 “농가와 소비자, 유통업체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