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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한류 열풍’에 상반기 농식품 수출 역대최대
  • 신선식품 ‘한류 열풍’에 상반기 농식품 수출 역대최대
  • FAO 과학자문그룹(SAG) 위원인 안느 맥도널드(오른쪽) 교수가 금산에서 수확한 인삼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금산 전통인삼농업은 인삼으로는 처음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선식품 부문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35억5200만달러(약 4조56억원)로 1년 전보다 7.9%(2억6000만달러)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반기(반년)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하반기 35억3500만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증가율도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2975억달러·6.6%↑)보다 높았다.특히 인삼, 과일, 채소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두드러졌다. 27.5% 늘어난 6억700만달러(약 6845억원)였다. 인삼은 39.7% 늘어난 9300만달러, 과일은 24.8% 늘어난 1억2300만달러였다.라면 등 가공식품 수출액은 29억4400만달러로 전체에서의 비중은 여전히 컸으나 증가율은 4.6%로 미미했다. 면류(2억8700만달러)나 음료(2억2000만달러), 주류(2억100만달러)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최대 단일 수출품목인 연초류(담배) 수출이 6억800만달러로 2.1% 줄었다.국가별로는 일본(6억7500만달러·6.5%↑), 중국(4억9200만달러·13.4%↑), 미국(3억7700만달러·7.2%↑)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사드 갈등으로 고전했던 중국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아세안(동남아) 수출 역시 6억6700만달러로 11.2% 늘었다. 특히 신선식품 수출증가율은 48.7%에 달했다. 베트남에선 배(748만달러·약 84억원), 포도(23만달러) 등 품목 수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류 열풍이 문화, 축구에 이어 농식품 소비로도 나타나는 모습이다.지역별로는 중동 지역만 부진했다. 이슬람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IC) 농식품 수출액은 4억6200만달러로 11.0% 줄었다.농식품부는 인삼, 과일 등 농가소득과 직결된 농식품 수출 증가에 고무된 분위기다. 이 흐름을 이어가고자 8월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가 농가소득을 높이고 수급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같은 기간 수산식품 수출액은 12억달러로 1년 전보다 7.4% 늘었다. 어류는 9.0% 늘어난 5억8500만달러, 해조류는 10.9% 늘어난 3억3900만달러였다.
2018.07.17 I 김형욱 기자
폭염에 지친 가축…닭·돼지 등 79만마리 폐사
  • 폭염에 지친 가축…닭·돼지 등 79만마리 폐사
  •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의 한 축사에서 소들이 선풍기 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수일째 이어지는 폭염이 가축도 지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9시까지 폭염으로 닭, 오리 등 가축이 79만2777마리 폐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년 여름철이 되면 적잖은 더위에 폐사하지만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도 1년 전보다 28% 늘었다. 농가 피해도 현재까지 42억원으로 추산됐다.닭 75만3191마리, 오리 2만6000마리, 메추리 1만마리, 돼지 3586마리 등이다. 닭, 오리 등 가금류는 체온(41℃)이 높고 깃털로 덮여있으며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렵다. 돼지 역시 땀샘이 발달하지 않았다.문제는 피해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태풍 같은 기상적 변수가 없는 한 8월 초까지 폭염이 이어질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유달리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다.폭염에 따른 가축폐사 피해는 2014년 112만마리에서 2015년 267만마리 2016년 629만마리, 2017년 726만마리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농식품부는 이에 대비해 10월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가축 폐사나 농산물 생산성 저하 등 폭염 피해는 물론 농업인 온열질환 대책도 추진한다. 올해 지난 14일까지 온열질환자 401명 중 54명은 농림어업 종사자였다.농식품부는 물론 산하 외청인 농총진흥청,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도 협력한다. 농업인에게는 폭염특보 발령 때마다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농가는 축사 천장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설치하고 선풍기, 팬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닭·돼지 축사에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고 물과 비타민을 섞은 사료를 주고 있다. 출하가 임박한 가금류는 조기 출하하고, 전기수요가 급증에 따른 화재 대비에도 나섰다. 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도 종합기술지원단을 구성해 기술 지원에 나선다.농식품부는 또 폭염피해 농가의 조기 경영회복을 위해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 신속 지원도 추진한다. 이미 가축재해보험 가입 일부 농가엔 보험금이 지급됐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폭염 피해상황을 빨리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며 “농업인도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요령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07.17 I 김형욱 기자
폭염에 가축도 지쳤다…전국 닭·돼지 42만여마리 폐사
  • 폭염에 가축도 지쳤다…전국 닭·돼지 42만여마리 폐사
  •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의 한 축사에서 소들이 선풍기 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적인 폭염에 전국에서 닭·돼지 등 가축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집계한 가축 폭염 피해 현황을 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에서 42만6065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종류별로는 밀집 사육 탓에 더위에 약한 닭이 41만4191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리 1만마리, 돼지 1874마리가 뒤따랐다. 지역별로는 전북 폐사 마릿수가 17만8236마리로 전체의 41.8%를 차지했다. 피해액도 6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도 12만8000여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전남에선 7만4190마리, 경북에선 3만3211마리가 폐사했다. 경남(1만9334마리), 경기(1만7925마리), 충북(1만6959마리)에서도 1만마리 이상이 죽었다.13일 이후에도 14~16일 사흘 내내 폭염이 이어진 만큼 가축 폐사 규모는 이미 이를 훌쩍 뛰어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기상청은 16일 오후 강원 동해안, 경상, 경기, 강원, 충천, 전라, 제주 일부에 폭염 경보, 나머지 대부분 지역엔 폭염 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한낮 수은주는 대구 37도, 광주·강릉 36도, 대전 35도, 서울 34도, 부산 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았다. 평년보다 약 4∼7도 높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폭염이 이어지리라 보고 있다.농가와 축산당국도 비상이다. 농가는 축사 천장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설치하고 선풍기, 팬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닭·돼지 축사에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고 물과 비타민을 섞은 사료를 주고 있다. 출하가 임박한 가금류는 조기 출하하고, 전기수요가 급증에 따른 화재 대비에도 나섰다.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는 “사람뿐 아니라 가축도 더위에 지친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사료 섭취량도 줄어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지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8.07.16 I 김형욱 기자
과수화상병 45개 농가로 확산…인근 과수 매몰·역학조사 나서
  • 과수화상병 45개 농가로 확산…인근 과수 매몰·역학조사 나서
  • 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 잎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과수화상병이 평년 수준을 뛰어넘는 45개 농가로 퍼졌다. 당국은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기준 충북 제천 26개 농가를 비롯해 경기·강원지역 45개 농가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 산하 외청인 농촌진흥청, 산하기관 농림축산검역본부도 함께 움직인다.과수화상병(Fire blight)은 사과, 배 등 기주식물에 잎, 줄기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만들고 식물 전체를 말려 죽이는 전염병이다. 고온 환경에서 전파 속도라 빨라 방역 당국이 발생지역 과수를 매몰하는 등 대처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2015년 처음 발생했다. 발생 규모는 농가 수 기준 2015년 42곳에서 2016~2017년 각 16곳으로 줄었으나 올 들어 이미 45개 농가로 확산했다.농식품부는 13일까지 과수화상병 발생지 36.7㏊ 중 29.7㏊를 매몰하는 등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섰다. 발생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농촌진흥청·도 농업기술원·기술센터 합동으로 식물방제관 등 전문가를 파견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농식품부는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 올해 발생한 과수화상병균은 대부분 2015~2017년 발생한 병원균과 같은 북미 동부지역 분포 그룹으로 보고 수년 전부터 작업자나 묘목 등에 의해 유입·잠복 후 발현한 것으로 추정했다.농식품부와 농진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역학조사와 함께 농가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자 발생지역 농가에 주 2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농가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 해당 농가는 물론 반경 100m 이내 농가도 매몰해야 한다.농식품부는 “현재 발생 조치를 마치는 대로 올해 발생·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과 해외 사례분석 연구용역을 거쳐 방제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07.16 I 김형욱 기자
농관원, 농산물우수관리 우수사례 농장 경진대회 ‘스타트’
  • 농관원, 농산물우수관리 우수사례 농장 경진대회 ‘스타트’
  • 농산물우수관리(GAP) 홍보 이미지. (이미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이달부터 오는 10월 열리는 제4회 농산물우수관리(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후보 신청을 받는다고 16일 밝혔다.GAP(Good Agricaultural Practices)란 정부가 농가 농산물의 생산·수확·포장·유통 단계에서 위해 요소를 관리해 인증해주는 제도다. 2007년 처음 시행해 지난해 말 기준 223개 품목 8만6000여 농가가 GAP 인증을 받고 있다.농관원은 GAP 실천 농업인·단체 중 우수 사례를 선정, 홍보함으로써 농가와 소비자가 이 제도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4년 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 대상은 전남 장성군 장성엔사관 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만)으로 170명 전 구성원이 GAP 인증을 받아 장성사과 상표 가치를 올린 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올해 참가희망 농업인·단체는 7월 중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8월 지역 심사·추천과 9월 전문심사단의 중앙단위 서류·현장심사를 거쳐 10월 17일 서울 aT센터에서 최종 10건의 순위를 결정하는 결선을 연다.평가기준은 서류 20%, 현장 60%, 발표 20%다. 지난해보다 서류 비중을 10% 낮추고 그만큼 현장 비중을 높였다. 농관원은 특히 올해 유통·급식업체 관계자의 참여를 늘리고자 이 업계 관계자의 심사 참여를 늘렸다.농관원은 최종 입상자에게 GAP농산물 기획 판매전 우선 출품,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지원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조재호 농관원장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 원칙인 GAP 실천 사례가 확산하고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져 GAP 농산물 소비가 늘어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16 I 김형욱 기자
라승용 농진청장, 농약규제 강화 앞두고 긴급 점검회의
  • 라승용 농진청장, 농약규제 강화 앞두고 긴급 점검회의
  • 라승용(뒷줄 오른쪽 세 번째) 농촌진흥청장이 12일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 시행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농진청)[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은 라승용 청장이 12일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 시행을 앞두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1월1일부터 강화한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를 전면 시행한다. 미등록 농약 성분 검출 때의 허용 기준을 대폭 강화한 제도다. 일부 지역 농가에선 PLS 등록 농약 수가 너무 적다며 전면 시행 연기를 촉구하고 있다. 농가가 관행적으로 농약을 사용하다가 제재를 받을 우려도 나온다.라 청장과 농진청 담당 실·국장, 소속기관 담당 부서장은 이날 회의에서 농약 직권등록 등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농진청은 총 127억원을 들여 1197차례 시험을 통해 최소 1670개 농약을 PLS에 추가 등록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현재 목표의 64.8%인 775차례의 시험을 마쳤다. 농약 판매업소에 대한 전수 점검도 전체의 53.4%인 5579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또 담당 공무원과 농약 판매 관리인에 대한 교육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라승용 청장은 “등록 농약이 부족한 점, 비의도적 농약 오염으로 제재를 받을 가능성 등 현장의 우려를 촘촘히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앞으로 매주 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농업인 불안과 걱정을 줄이고 안전 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농진청은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보급을 주 목적으로 하는 중앙정부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 농진청 산하에 다시 네 기관(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이 있다.
2018.07.12 I 김형욱 기자
김동연 “대내외 경제여건 엄중”…EITC 등 단기대책 확대 시사
  • 김동연 “대내외 경제여건 엄중”…EITC 등 단기대책 확대 시사
  • 김동연(오른쪽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일자리 상황 악화 대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고용 부진 속 미·중 통상갈등이란 악재까지 겹치면서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경제팀은 규제개혁을 비롯한 중·장기 과제 외에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등 단기 대책을 검토중이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에도 힘을 실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일자리 상황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엄중한데 미·중간 통상갈등도 심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통계청은 전날(11일) 6월 취업자 증가 수가 10만6000명으로 5개월째 20만명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치다. 미국 정부는 같은 날 2000억달러(약 226조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양국 통상갈등에 기름을 끼얹었다.당장 경제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다. 경제팀은 현 고용 악화 문제를 풀고자 규제혁신을 추진해 왔다. 미·중 통상갈등도 신(新) 남·북방 정책을 통한 시장 다변화를 통해 풀어내려 했다. 그러나 중·장기 대책만 추진하기엔 현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는 게 현 경제팀의 판단이다. 이날 경제현안간담회에는 원래 참석 예정이 없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함께 했다.정부가 당장 내놓을 카드로는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가 유력하다. 일정액 이하 저소득 근로자에게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당장 내수 활력을 끌어올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 중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저소득층 지원 계획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도 재정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확장적 운영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같은 날 국회에서 만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도 EITC에 대해 논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에게 한국노총은 물론 야당도 EITC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노동계를 포함한 사회적 대화를 통해 더 좋은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고 김 부총리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에도 재차 힘을 실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최근 경제여건, 사업주 수용 능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같은 업종, 젊은층과 55~64세의 고용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최근 진통을 겪고 있는 최저임금위원회의 대승적 결단을 애둘러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최저임금 결정 등 노동현안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규제개혁 속도전에 대한 의지도 재차 다졌다. 김 부총리는 “해외에선 다 되는데 국내에선 이해관계 대립으로 막힌 문제부터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이른바 규제 5법과 스마트도시법,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등의 빠른 입법을 당부했다.한편 김 부총리는 미·중 통상갈등에 대해선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확산 땐 대외의존도 높은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모든 채널을 동원해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상황에 따라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2018.07.12 I 김형욱 기자
김동연 “일자리 상황 엄중…규제혁신 속도낼 것”
  • 김동연 “일자리 상황 엄중…규제혁신 속도낼 것”
  • 김동연(오른쪽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일자리 상황 악화 대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자리 상황이 엄중하다며 규제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재정정책 확장 기조도 유지한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대해선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상황을 모니터하며 대응해 가면서 근본적으로는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겠다는 해법을 내놨다.김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6월 취업자 수가 10만6000명 증가로 2월 이후 5개월째 부진하다”며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가 가장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지표는 국민 삶과 직결한 만큼 우리 경제팀에도 아픈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전날(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올 2월 이후 5개월째 취업자 증가 수가 20만명을 밑돌았다.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지만 주력산업 고용창출 능력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투자 위축과, 도소매부문 업황 부진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김 부총리의 판단이다. 그는 “구조적 요인 탓에 단기간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결정 등 노동현안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주체인 기업 심리도 위축됐다”고 진단했다.대외적 환경도 안 좋다. 미국이 11일(현지시간) 2000억달러(약 226조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 6000여 품목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키로 하며 미·중 통상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여파로 우리의 대미·대중 수출 환경도 악화하리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 부총리는 “미·중 통상갈등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확산 땐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이어져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 부총리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내수를 살리기 위한 확장적 재정 운용과 관련 정책을 꼽았다. 그는 “내년도 재정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영하려는 방향을 유지하겠다”며 “이달 중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저소득층 지원 대책에 내수 활력을 끌어올릴 여러 방안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혁신성장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선 다 되는데 국내에선 이해관계가 대립해 막혀 있는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고용 관련 규제를 풀고 8대 혁신과제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지난달 기재부 내 혁신성장본부를 중심으로 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김 부총리는 또 이번 회의를 마치고 국회를 찾아 현재 계류 중인 혁신성장 관련 법안 통과를 당부할 예정이다.미·중 통상갈등에 대해선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며 대책을 마련한다. 그는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특히 (미국이 추진 중인) 한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는 관계부처와 민관 합동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근본적으론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산업경쟁력 제고 기회로 활용해 대책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8.07.12 I 김형욱 기자
혁신 농업기술 한자리에…‘2018 농업기술박람회’
  • 혁신 농업기술 한자리에…‘2018 농업기술박람회’
  • 2018 농업기술박람회 포스터. (이미지=농촌진흥청)[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혁신 농업기술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농촌진흥청은 경상남도와 함께 18~21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18 농업기술박람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이 행사는 농업·농촌 관련 우수 연구개발 성과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농진청이 매년 열고 있는 행사다. 매년 서울과 지방에서 번갈아가며 열린다.올해는 청년 농업인과 젊은이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표어도 ‘농업의 혁신, 그 희망을 보다’이다. 청년 농업관을 마련해 일자리 소개와 창업 교육·지원 프로그램,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농업생명과학교실도 운영한다.또 스마트농업관과 첨단생명공학관에선 첨단 농업기술과 고부가가치 농업을 소개한다. 치유농업체험간과 건강·기능농식품관, 농촌자원체험관 등 일반인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의 요리 토크 콘서트, 반려묘 전문가 김명철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도 준비했다.농업인은 농업기술종합컨설팅관 신기술보급관, 우리 종자관, 경남 특별주제관 등을 통해 전문가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농산업 발전 방안을 이야기하는 심포지엄과 우수 농업경영체 콘퍼런스도 열린다.입장료·체험비는 무료다. 좌석이 한정된 일부 프로그램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해야 한다.
2018.07.11 I 김형욱 기자
정부 잇따라 미중 무역분쟁 관련 대책회의…'로우키' 전략 바뀌나
  • 정부 잇따라 미중 무역분쟁 관련 대책회의…'로우키' 전략 바뀌나
  • 기획재정부 세종청사.[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김상윤 기자] 정부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잇따라 연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 침묵 속 ‘로우키(low key)’ 전략을 유지해 온 정부의 대응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성천 통상차관보가 12일 오전 미·중 무역분쟁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와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간담회를 잇따라 연다고 11일 밝혔다.대응반 회의에는 코트라와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업종별 단체, 관련 연구기관이 참석해 미국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00억달러(약 224조원) 규모 중국 수입품 10% 추가 관세부과 계획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다. 미국 측 공세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앞으로의 전개 상황, 그에 따른 우리의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논의해 마련할 예정이다. 곧이어 열리는 간담회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국장과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추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산업부 등은 이날 간담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19~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우리 측 의견을 피력한다. 하루 뒤인 13일엔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이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불러 정책점검회의를 연다. 역시 미·중 무역전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로우키’ 전략을 유지해 온 정부의 기조도 바뀌어 가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구체적 언급이나 공식 대응 움직임을 자제해 왔다. 갈등의 당사국이 아니고 갈등에 따른 피해 규모도 크지 않은데 굳이 미국이나 중국 중 어느 한 쪽을 적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서다. 문재인 대통령도 8~11일 인도를 국빈 방문했다. 미·중 양국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 지역을 인도나 아세안(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확대하려는 신(新) 남·북방정책에 따른 것이다. 당장 미·중 무역전쟁 우려보단 중장기적으로 미·중 의존도를 낮추는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정부는 그러나 앞으로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통상장관 간담회나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김 부총리는 지금까지 관련 공식 행보 없이 침묵을 지켰었다. 특히 미 당국의 수입차와 수입차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에 대해서만은 적극적으로 목소릴 낼 계획이다. 자동차 관세 장벽은 안 그래도 수출 감소로 고전 중인 자동차 산업에 치명타다. 김 부총리도 오는 21~22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제외 필요성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5월23일 미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자동차 수입이 자국 안보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노린 것이다. 현지 언론은 미 정부가 현재 2.5%인 수입차 관세를 열 배인 25%까지 올리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동안 반도체 호조에 힘입었던 우리 수출 상황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0억달러(약 15조6800억원)로 1년 전보다 1.9%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7.5일로 1년 전보다 0.5일 늘었음에도 전체 수출액이 줄어든 것이다. 앞선 17개월간 증가세를 이어가던 수출은 올 4월 1.5% 감소한 후 매달 들쭉날쭉하다.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하면 수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기재부 관계자는 “미·중 통상갈등은 한국을 직접 겨냥한 게 아니어서 어느 쪽도 편들기 어렵다”면서도 “자동차 관세 땐 업계 차원에서 대응했던 철강 관세 부과 때와 달리 관계부처가 모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3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정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2018.07.11 I 김형욱 기자
국가 특허 사유화 직원 솜방망이 처벌…감사원, 농진청에 ‘주의’
  • 국가 특허 사유화 직원 솜방망이 처벌…감사원, 농진청에 ‘주의’
  • 버섯. (사진=농촌진흥청)[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감사원이 국가에 양도해야 할 특허권을 사유화한 직원을 ‘솜방망이’ 처벌한 농촌진흥청에 주의를 줬다.감사원은 지난 3~6월 농진청에 대해 감사한 결과 11건의 위법·부당·개선사항이 확인돼 이중 10건에 주의를 주고 1건에 대해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농진청은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보급을 주 목적으로 하는 중앙정부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 농진청 산하에 다시 네 기관(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이 있다.감사원 감사 결과 농진청은 농과원의 한 연구원이 지난해 신종 버섯을 개발했으나 관련 특허를 국가에 양도하지 않고 배우자 회사 단독 명의로 특허출원한 걸 자체 적발했다. 농진청은 그러나 정해진 규칙대로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대신 경고 조치만 했다.이 직원은 결국 지난해 8월 징계처분 땐 받을 수 없었던 명예퇴직금 1억486만원을 수령 후 명예퇴직했다.감사원은 “직무발명 신고 의무를 게을리하고 해당 특허를 사유화한 직원에게 징계 기준을 엄격히 적용토록 주의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감사원은 또 농진청이 2014년 이후 대학교 등에서 외부 강의 등을 한 직원이 겸직허가를 받고 연차휴가 처리해야 함에도 대부분(1285건 중 1046건) 출장처리해 관련 연가보상비 약 9482만원이 부당 집행됐다며 주의를 줬다.감사원은 그밖에도 농진청이 2013~2014년 중징계 대상인 음주운전 직원 두 명에 대해서도 감봉 1~3개월 등 경징계에 그치는 등 위법·부당·개선 사항에 대해 주의 처분했다.통보도 1건 있었다. 감사원은 농진청이 2010년부터 운영해 온 병해충 예측시스템 결과를 농가 전체에 문자 발송하려는 노력 없이 홈페이지에 가입한 극소수 농가(146만여 가구 중 598명)에만 보내는 데 그쳤다며 개선 방안 마련을 통보했다.
2018.07.11 I 김형욱 기자
쌀·소돼지고기 가격 당분간 강세 유지할듯
  • 쌀·소돼지고기 가격 당분간 강세 유지할듯
  • 2018년 1~7월 상순 농축산물 도매가격 전년대비 등락률 추이. (표=농림축산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쌀과 소·돼지고기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반대로 계란은 당분간 평년의 절반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올 7월 상순 기준 농축산물 도매가격이 평년(최근 5년 평균)보다 0.7% 높은 수준의 안정세라고 11일 밝혔다. 농산물은 1.6% 높았으나 축산물은 0.2% 낮았다.농축산물 도매가격은 올 5월엔 평년보다 2.7% 높았으나 6월 들어 평년보다 2.1% 낮아졌었다.농식품부는 그러나 쌀, 소·돼지고기 등 일부 품목의 강세는 당분간 유지되리라 전망했다.산지 쌀값은 지난 5일 현재 80㎏당 17만5784원으로 평년보다 12% 높다. 생산한 쌀을 보관·가공하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원료곡 보유 수준이 1년 전과 비교해 61~71% 수준인 만큼 소비 감소 추이를 반영해도 공급 물량이 부족할 전망이다.정부는 가격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 수매 물량의 추가(2차) 공매를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달 15일에 10만톤(t) 규모 1차로 공매했었다.소고기와 돼지고기도 7월 상순 기준 도매가격이 1㎏당 각각 1만7357원, 5852원으로 평년보다 8.0%, 6.2% 높다. 소고기는 도축 마릿수가 줄었고 돼지고기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늘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정부는 거세우(牛) 조기 출하 등을 통해 단기 공급량 확대에 나선다. 또 뒷다릿살 등 비선호 부위 소비 촉진 캠페인도 펼친다.이와 대조적으로 계란 가격은 큰 폭 내림세다. 계란은 7월 상순 산지가격 기준 10개당 664원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48.2%↓)이다. 산란계 마릿수가 6월 기준 7105만마리로 평년보다 11% 늘었다.정부는 생산자단체가 자율적으로 사육 마릿수를 줄일 수 있도록 시세 동향 등 정보를 제공하고 계란 소비 촉진 행사를 펼친다.올 초 들썩였던 무, 배추 가격은 안정 흐름이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달 29일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을 개정하고 이달 2일 시행에 나섰다. 가격 변동성이 큰 노지채소의 도매가격을 7개 위기구간으로 나누어 선제 수급 대책을 펼친다는 내용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달 29일 개정한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 (표=농식품부)
2018.07.11 I 김형욱 기자
매일 산책한 젖소, 우유 숙면유도 효과 커진다
  • 매일 산책한 젖소, 우유 숙면유도 효과 커진다
  • 축사를 산책 중인 젖소. (사진=농촌진흥청)[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젖소를 매일 산책시키면 우유의 숙면유도 효과가 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농진청)은 젖소를 젖 짜는 시기 6주 동안 매일 1㎞씩 걷게 한 결과 축사 안에서만 사육한 젖소보다 우유 내 멜라토닌 함량이 5.4% 높았다고 11일 밝혔다.멜라토닌은 잠을 깊게 자게 하고 시차 극복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산책한 젖소 우유의 멜라토닌 함량은 17.68pg/㎖로 그렇지 않은 젖소의 우유 내 멜라토닌 함량(16.74pg/㎖)보다 높았다. 소의 혈중 멜라토닌 함량도 산책했을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7.6% 높았다. 에너지 균형 역시 큰 폭 개선됐다.낮 동안 젖소의 걷는 활동을 늘리면 우유와 혈액 내 멜라토닌 함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이다.젖소가 이렇게 걷는 활동을 하면 사료섭취량이 증가(건물 기준 23.93→24.36㎏)하고 마리당 하루 우유생산량도 감소(33.65→32.06㎏)하지만 그 이상의 이익이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운동은 젖소의 면역 체계를 개선하고 분만 후 대사성 장애를 줄이며 번식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우유의 기능 성분도 늘려 생산·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농진청은 또 낮에 짠 우유보다 자정에서 새벽 네 시 사이 밤에 짠 우유에서 멜라토닌 성분이 3~4배 더 높다는 것도 확인했다.멜라토닌은 흡수한 빛이 많으면 분비량이 줄고 빛이 적으면 분비량이 늘어난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임동현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농업연구사는 “젖소의 걷는 활동은 우유 생산량을 약간 줄일 수 있으나 젖소의 건강과 우유 네 멜라토닌 함량을 높이는 유용한 관리 방법”이라고 전했다.
2018.07.11 I 김형욱 기자
‘붉은불개미 내륙 유입 막아라’…범부처 총력 대응 나서
  • ‘붉은불개미 내륙 유입 막아라’…범부처 총력 대응 나서
  • 붉은불개미 일개미 모습.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생태계를 교란하는 악성 외래종 붉은불개미의 내륙 유입을 막고자 범부처 총력 대응에 나선다.정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10일 오후 5시 붉은불개미 방역 대책 점검을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차관과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부처 고위 관계자는 물론 민간 전문가도 함께 했다.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 지정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이다. 2.5~6㎜로 작아서 발견이 어렵고 번식력이 강해 농작물을 해치고 생태계를 교란한다. 흔치 않게는 사람에게도 해를 끼친다. 독성 자체는 벌보다 낮지만 미국에선 사람 사망 사례도 있다.정부는 지난 6일 붉은불개미 예찰 과정에서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아스팔트 균열 부위에 여왕개미 1마리를 포함한 수백 마리의 붉은불개미를 발견해 정밀조사에 나섰다. 또 다음 날엔 80m 떨어진 곳에서 일개미 120마리가 추가 발견됐다. 국내에서도 붉은불개미가 여섯 차례 발견된 적 있으나 번식 능력이 있는 여왕개미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이후 사흘 동안의 정밀조사 과정에서는 아직 추가 발견하지 않았으나 기온 상승으로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지는 만큼 올 여름 내내 내륙 확산 가능성은 남아 있다.정부는 인천항에 붉은불개미 유인용 예찰트랩 766개와 간이트랩 300개를 추가 설치하고 당분간 매일 포획 여부를 확인한다. 또 발견지점 주변 200m*200m 이내 컨테이너를 이동 제한하고 정밀조사와 소독을 마친 후 반출할 계획이다.검역 당국은 인천을 비롯한 전 수출입항에서 코코넛 껍질이나 나왕각재 등 개미류 혼입 가능성이 큰 32개 품목은 컨테이너 전체를 열어서 검사 중이다. 특히 불개미가 분포한 중국 등 국가에서의 수입 땐 자체 소독을 받지 않으면 검역 물량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자발적 검역 강화 유도에도 나섰다.이달과 올 9월엔 전국 34개 항만 지역 바닥 틈새나 잡초 서식지에는 연쇄살충 효과가 있는 개미베이트를 살포한다.이번에 검출된 붉은불개미의 유전자분석을 통한 역학조사에도 속도를 낸다. 유입 원인이나 시기, 발견지 지검 사이의 연계성을 규명해 이후 방역 활동에 활용한다.홍남기 실장은 “붉은불개미 유입 확산을 막고자 총력 대응 중이지만 인천항에서 새로이 불개미 군체를 발견한 만큼 국경 차단 방역을 심각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부처 간 유기적인 방역 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07.10 I 김형욱 기자
김병원 농협 회장 올들어 두번째 인도 방문…文경제사절단 참여
  • 김병원 농협 회장 올들어 두번째 인도 방문…文경제사절단 참여
  • 김병원(앞줄 오른쪽) 농업협동조합(농협)중앙회장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아와스티 인도 비료협동조합 대표와 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김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행으로 인도를 찾았다. (사진=농협중앙회)[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병원 농업협동조합(농협)중앙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서 인도를 찾았다.농협중앙회는 김 회장이 8~10일 인도를 찾아 에스케이 파타나약 인도 농업부 차관과 하쉬므랏 카 바달 식품사업부 장관을 만나 농업 분야 상호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김 회장의 인도 방문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 농협 인도 노이다지점 설치를 위해 현지를 찾아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 장관과 면담했었다. 그만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농협 측 설명이다.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과, 배, 버섯, 모과 등 국내산 농산물의 현지 검역 해제를 건의하고 농협의 저온저장고 운영 기술 전수를 제안했다. 농협은 또 국내 기업인 LS엠트론의 농기계를 인도에 수출해 현지 최대 협동조합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를 통해 현지 판매하고 농협캐피탈이 현지 할부금융을 담당하는 3자간 농기계수출-농업금융 협력사업 양해각서(MOU)도 맺었다.김병원 회장은 “양국 농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농협은 222만여 조합원이 가입한 국내 최대 농업인 단체다.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지역본부와 상호금융, 1100여 지역·품목별 농·축·인삼협이 있다. 2012년 분리한 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축산경제)도 있다.
2018.07.10 I 김형욱 기자
극지연구소, 극지 해양생물 아쿠아리움 시스템 개발
  • 극지연구소, 극지 해양생물 아쿠아리움 시스템 개발
  • 극지연구소가 최근 개발한 극지 해양생물 아쿠아리움 속 남극 어류 모습. (사진=극지연구소)[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극지연구소(소장 윤호일)는 극지 해양생물 아쿠아리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수온이 낮은 남·북극 바다에만 서식하는 생명체를 국내에 옮겨와 연구하기 위한 것이다.연구소는 이 시스템을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 설치하고 올 6월 초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운반해 온 남극암치과 검은암치, 대리석무늬암치 2종의 어류 100여마리를 옮겨 담았다. 지난 6월21일 관련 특허출원도 마쳤다.아쿠아리움은 자연 정화능력이 떨어져 수중 환경 생물이 생존하려면 암모니아 등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극지해양생물이 사는 마이너스 1℃ 수온에선 이를 위한 미생물 활동이 저조해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 연구소는 5톤(t)의 수조와 순환여과식 냉각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수조에서 나온 물을 12℃ 이상으로 데워 노폐물을 걸러낸 후 원래 수온으로 낮춰 수조로 돌려보내는 방식이다.연구소는 극지해양생물 연구는 물론 극지 해양생물 양식, 관상용 아쿠아리움 등에도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김진형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남극 어류 인공산란을 유도해 국내 자체 실험을 확보할 것”이라며 “극지 해양생물 특성화 연구로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극지연구소는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기관이다.
2018.07.10 I 김형욱 기자
2018 귀농귀촌박람회, 사흘간 1.6만명 찾았다
  • 2018 귀농귀촌박람회, 사흘간 1.6만명 찾았다
  • 지난 6~8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귀농귀촌박람회’ 모습. (사진=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18 대한민국 귀농귀촌박람회’에 사흘 동안 1만6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귀촌에 대한 도시민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는 평가다.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농정원)은 지난 6~8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 총 1만6340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자세한 정보와 체험을 제공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산하기관인 농정원과 함께 연 박람회다. 통계청이 집계한 귀농·귀촌인은 지난해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귀농·귀촌인 중 적잖은 사람이 바뀐 생활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도시로 돌아간다.농정원은 이곳에 65개 지방자치단체(지자체)별 맞춤 상담 창구와 청년 귀농 지원 정책과 스마트 농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했다. 청년·여성 등 다양한 귀농·귀촌인과 방송인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도 펼쳐졌다.농식품부는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 농업 변화상을 제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7.10 I 김형욱 기자
"찰옥수수, 찐 후 냉동 보관하면 3개월까지 품질 유지"
  • "찰옥수수, 찐 후 냉동 보관하면 3개월까지 품질 유지"
  • 다양한 색 찰옥수수. (사진=농촌진흥청)[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이 찰옥수수 여름 제철을 맞아 잘 골라 맛있게 먹는 법을 10일 소개했다.찰옥수수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인 토코페롤, 비타민 B군이 있는 여름철 영양 간식이다. 검정·자주색 옥수수엔 항산화 활성이 높은 안토시아닌이, 노란색 옥수수엔 비타민 A와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티노이드도 있다.농진청은 신선한 찰옥수수를 고르려면 겉껍질과 알맹이를 살피라고 조언했다. 신선할수록 겉껍질이 푸르고 윤기가 나며 알맹이가 촘촘하게 차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 중간 부분을 누르면 탄력도 느낄 수 있다. 겉껍질이 말랐다면 알맹이가 딱딱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흰 찰옥수수 알맹이가 반투명한 것 역시 딱딱해진다는 신호다.찰옥수수는 삶는 것보다 찌는 게 더 맛있다. 속껍질 2~3장을 덮은 채 찌면 수분이 유지돼 더 촉촉하고 쫄깃하다.오래 두고 먹으려면 한 번 쪄서 식힌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3개월까진 어느 정도 품질이 유지된다. 찐 후 그대로 놔두면 알맹이가 딱딱해진다.옥수수는 단백질이 부족하므로 치즈와 함께 조리하면 영양 균형이 더 잘 맞는다. 농진청은 찐 옥수수에 양파, 당근, 청피망, 마요네즈, 모짜렐라치즈, 소금 등을 곁들여 만두소를 만들고 만두피에 싼 후 구워내는 ‘옥수수 치즈 만두’도 소개했다. 버터를 발라 그릴에 굽는 버터구이 옥수수도 있다.이진석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농업연구사는 “찰옥수수는 활력을 북돋아 주는 간식”이라고 소개했다.
2018.07.10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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