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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바와의 여행·사업 단속 강화”…오바마 정책 뒤집기
  • 트럼프 “쿠바와의 여행·사업 단속 강화”…오바마 정책 뒤집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주(州) 마이애미의 한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4년 맺은 쿠바와의 국교정상화를 되돌리겠다고 선언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인의 쿠바 여행과 쿠바 군부와의 사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맺은 쿠바와의 국교정상화 협약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의 연설에서 “끔찍하고 잘못된 이 협상을 취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지역 유일한 공산국가인 쿠바는 냉전 이후 50년 이상 미국과 단교해 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가운데 지난 2014년 역사적인 국교정상화 협약을 맺었으나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3년 만에 열린 문이 다시 닫히게 됐다.트럼프의 명분은 인권이다. 그는 “공산주의자의 억압이라는 현실 앞에 더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미국 달러가 군부독재를 뒷받침하고 쿠바의 시민을 착취하는 데 쓰이는 걸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가 역시 독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우방을 방문했을 땐 이런 비난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도 어디까지나 정략적 판단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는 올 1월 취임 후 전임 오바마 정부의 정책 뒤집기를 시도해 왔다. 그는 이미 전임 오바마 정부의 주요 정책인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국민보험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트럼프케어’를 만들었다.우려도 나오고 있다. 쿠바에 대한 경제적 타격도 있지만 미국 기업에도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데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협약 철회에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합의 파기 결정에도 우려하는 만큼의 큰 변화는 없으리라 전망했다. 쿠바 정부는 트럼프의 선언을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가 잘못된 조언을 받아들인데다 과거의 강압적인 방식에 의존해 이번 결정을 내렸으며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으리라 비판했다. 쿠바 정부는 그러나 공식 대화 창구는 남겨두겠다고 덧붙였다.
2017.06.17 I 김형욱 기자
北서 돌아온 ‘NBA 악동’ 로드맨 “정말 좋았다”
  • 北서 돌아온 ‘NBA 악동’ 로드맨 “정말 좋았다”
  • 전 NBA 선수 데니스 로드맨이 17일 닷새 간의 북한 여행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돌아오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 프로농구(NBA) 선수 시절 ‘악동’으로 유명했던 데니스 로드맨(56)이 17일 닷새 간의 북한 여행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에 돌아왔다. 그를 맞은 취재진에게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로드맨은 지난 2013년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후 평양에서 친선 농구대회를 여는 등 미 유명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북한을 자주 왕래해 왔다. 특히 이번 방문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서방의 경제제재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로드맨은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에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정말 좋은 여행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취재진의 질문들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김정은을 만났느냐는 질문에도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북한은 공교롭게 그의 방문 당일 억류돼 있던 미국인 학생 오토 웜비어를 송환했다. 1년여 북한에 억류됐던 그는 현재 무의식의 코마 상태다. 취재진은 로드맨과의 연관성을 물었으나 그는 이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로드맨의 잦은 방북은 그가 북한과 미국 간 외교적 관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 미 당국은 그러나 로드맨은 개인 시민으로서의 여행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억류 위험을 이유로 미국인의 북한 여행에 대해 경고했다. 실제 로드맨의 방북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일부 미 정치인과 활동가는 로드맨이 북한 선전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로드맨은 2013~2014년에 북한에서 농구 시범 경기를 여는가하면 ‘빅 뱅 인 평양’이란 다큐멘터리 영화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 송을 부르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한편 그가 이번 여행을 주최한 가상화폐 브랜드 ‘팟코인(PotCoin)’ 로고가 새겨진 검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팟코인은 합법적인 대마 산업 육성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가상 화폐다.
2017.06.17 I 김형욱 기자
87세 타계 獨 헬무트 콜 총리는 누구?
  • 87세 타계 獨 헬무트 콜 총리는 누구?
  • 87세로 타계한 ‘독일 통일의 아버지’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지난해 그의 부인 마이케 콜 리히터와 함께 자택 앞을 나서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6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타계한 헬무트 (요제프 미하엘) 콜 전 총리는 중도 우파인 기독민주당 당수로서 16년(1982~1998)을 재임한 독일 최장수 총리이자 1990년 베를린 장벽을 허문 ‘독일 통일의 아버지’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유럽연합(EU)의 초석을 다지며 현 유럽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기도 하다. 키 190㎝, 몸무게 117㎏의 거구이던 그는 ‘비르네’(birne, 서양식 배)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2차대전 ‘독일 소년단’이 유럽 통합 꿈꾸다콜 전 총리는 1930년 4월3일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 주(州)의 항구도시 루트비히스하펜의 한 보수적인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일어난 2차대전 때 그의 경험이 그의 정치적 배경을 형성했다. 화학 공장지대이던 이곳은 2차대전 당시 대규모 폭격이 끊이지 않았다. 콜도 12세의 어린 나이에 파편 속에서 타버린 이웃들의 시체를 정리해야 했다. 그는 당시 독일의 모든 소년이 그렇듯 히틀러의 독일 소년단 가입을 강요받았고 1945년 징병되기도 했으나 전투엔 참전하지 않았다. 그는 후일 “조금 늦게 태어난 덕분에 나치즘에 타락하지는 걸 피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실제 그의 형은 전투에 참여해 목숨을 잃었다.그는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기독민주연합(CDU·현 기독민주당)에 입당했고 18세이던 1948년 정당 일원이 됐다. 29세이던 1959년 라인란트팔츠 주 의회 최연소 의원이 됐고 1969년엔 역대 최연소 주 총리가 됐다. 그는 이후 1980년 CDU의 대표가 됐고 1982년 자유민주당과의 연합 정부 총리가 된다. 집권 후 1984년엔 독-프 간 전쟁 주 무대인 베르됭에서 미테랑 대통령과 만나 프랑스와 화해했고 1987년엔 동독 지도자 에리히 호네커를 맞아 독일 통일의 초석을 닦았다. 그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통일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 그는 1990년 통일 독일의 첫 수상으로 다시 당선(4선)되며 독일 역대 최장기 총리가 됐다.콜 총리의 은퇴 이후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1998년 정치자금 스캔들로 총리직을 내려놓고 2002년 정계를 완전 은퇴했다. 이 과정에서 2001년 7월 부인 하넬로레가 피부광선염으로 고생하던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콜은 하넬로네 사이에서 페터와 발터 두 아들을 낳았다. 그 역시 2008년 머리를 다쳐 부분 마비를 겪었고 이후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그는 같은 해 43세의 마이케 리히터와 재혼하기도 했으나 건강은 악화했다. 그러나 말년을 앞둔 2011년엔 유럽 통합을 위한 정치적 목소리도 냈다. 메르켈 총리가 유럽의 부채 위기에도 긴축 정책을 펼치는 데 대해 “내가 구축한 유럽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크라이나 내정에 개입한 러시아도 비난했다.헬무트 콜(오른쪽) 전 독일 총리가 1990년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을 만나 웃으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헬무트 콜(왼쪽 2번째) 전 독일 총리가 재임 초기이던 1983년 로널드 레이건(왼쪽 3번째)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AFP◇각국 정상 애도 잇따라…메르켈 “큰 슬픔”콜 전 총리가 그의 고향인 루트비히스하펜의 자택에서 사망하자 각국의 애도가 잇따랐다. 메르켈 현 독일 총리는 “그의 죽음은 내게 큰 슬픔”이라며 “콜은 최근 수십년 내 독일 정치 최대 성과인 독일 통일과 유럽의 결합이란 두 가지 큰 업적을 이뤄냈다”고 고 애도했다. 메르켈은 1991년 콜 전 총리 정부에서 장관으로 발탁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콜은 그러나 공교롭게 메르켈에 의해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콜 총리는 1998년 퇴임 전 비밀 은행 계좌로 수백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스캔들에 휘말렸고 같은 당에 있던 메르켈 총리는 그의 사임을 주장하며 강력히 비난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위원회(EC) 위원장은 “내 멘토이자 친구, 유럽의 정수인 그의 죽음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EC는 이날 EU 깃발을 조기 게양했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1989~1993)은 콜 총리를 “자유의 진정한 친구이자 전후 유럽 최고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콜을 보는 주변국의 시선은 조금씩 다르다. 영국에서 그는 EU 정세를 둘러싸고 마거릿 대처 전 총리와 대립한 경쟁자로 기억된다. 프랑스에선 1984년 70주년을 맞은 베르됭 전투(1차대전 당시 치열했던 독-프 전쟁) 기념행사에서 미테랑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화해의 길을 연 인물로 묘사된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 4월 베를린 인근 학교에서 헬무트 콜 전 총리의 초상화 앞에 서 있다. AFP
2017.06.17 I 김형욱 기자
美해군 구축함, 日해상서 필리핀 상선과 충돌…7명 실종(종합2보)
  • 美해군 구축함, 日해상서 필리핀 상선과 충돌…7명 실종(종합2보)
  • 미 해군 구축함 USS 피츠제럴드 호 APF[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해군은 자국 구축함이 17일 새벽 일본 요코스카 남서부에서 세 배 크기의 필리핀 국적 컨테이너선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7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다쳤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S 피츠제럴드 함은 이날 새벽 2시30분(현지시간)께 요코스카에서 남서부로 약 90㎞(56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상선과 부딪혔다. 흔치 않은 해상 충돌사고다. 미 7함대 소속의 이 구축함은 3노트의 속도로 거점인 요코스카 항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2~3시간 내 도착 예정이었다.피츠제럴드 호는 이번 충돌로 우현에 타격을 입었다. 선체는 정상 가동 중이지만 추진력에는 제한이 생겼다. 침몰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미 해군의 설명이다. 일 관영방송 NHK는 구축함 우현이 움푹 들어간 영상을 공개했다. 일 해경은 이번 충돌로 7명이 실종했다고 밝혔다. 또 부상자 2명을 헬리콥터로 후송해 현재 요코스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충돌한 필리핀 국적 선박은 배기량 2만9000t의 컨테이너선 ACX 크리스탈 호로 알려졌다. 충돌 후에도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런 해상 사고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 해군 USS 레이크 섐플레인 호가 한국 어선과 부딪혔으나 그땐 경미한 충돌로 두 배 모두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필리핀 해경은 사고를 확인했지만 자국 해상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2017.06.17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대통령 현재 빚 최소 3600억원"
  • "트럼프 대통령 현재 빚 최소 3600억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공지자윤리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개인 채무가 2017년도 중반기 기준 최소 3억1560만달러(약 3600억원)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공직자윤리국은 이날 98페이지에 달하는 관련 문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의 채무 대부분은 부동산 사업과 관련한 것이었다. 1억3000만달러는 도이치방크 산하 도이치방크 트러스트 컴프니 어메리카스에 빌렸다. 이중 5000만달러는 워싱턴의 오래 된 건물인 ‘올드 포스트 오피스’를 백악관 인근 호텔로 재개발하기 위해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업부동산 전문 금융기관 래더 캐피탈로부터 최소 1억1000만달러를 빌렸다.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은 2016년부터 2017년 초까지 총 5억9400만달러(약 6700억원)이었다. 수입 역시 이 같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수입 중 1억1590만달러는 미 마이애미의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나온 수입이었다. 또 총 자산은 최소 14억달러(1조6000억원)으로 이 역시 대부분 부동산 자산이었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전 565개 법인의 임원이었다. 대부분은 미국에 있었으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캐나다, 브라질, 버뮤다 등 지역에도 있었다. 이중 대부분은 취임 하루 전인 올 1월19일 퇴임했다.실제 자산은 이보다 많을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가 세금 내역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해 그의 정확한 보유 자산과 사업적 이해관계를 파악할 순 없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흔쾌히 그의 금융 자산을 자발적으로 공개했다”며 “공개는 미 공직자윤리국의 통상적인 방식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2017.06.17 I 김형욱 기자
美해군 구축함, 日해상서 필리핀 상선과 충돌…부상자 1명 헬기로 후송(종합)
  • 美해군 구축함, 日해상서 필리핀 상선과 충돌…부상자 1명 헬기로 후송(종합)
  • 미 해군 구축함 USS 피츠제럴드 호 APF[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해군은 자국 구축함이 17일 새벽 일본 요코스카 남서부에서 필리핀 국적 상선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선원 1명이 부상해 일본 해경 헬리콥터로 긴급 후송됐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S 피츠제럴드 함은 이날 새벽 2시30분(현지시간)께 요코스카에서 남서부로 약 90㎞(56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상선과 부딪혔다. 사고가 흔치 않은 곳이었다. 미 7함대 소속의 이 구축함은 3노트의 속도로 거점인 요코스카 항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2~3시간 내 도착 예정이었다.피츠제럴드 호는 이번 충돌로 우현에 타격을 입었다. 선체는 정상 가동 중이지만 추진력에는 제한이 생겼다. 충돌한 필리핀 국적 선박은 배기량 2만9000t의 ACX 크리스탈 호로 알려졌다. 크기는 충돌한 미 구축함의 세 배다. 일본 교도통신은 두 배 모두 침몰할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충돌 당시 배 위 선원 몇몇이 바다로 떨어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 관영방송 NHK는 구축함 우현이 움푹 들어간 영상을 공개했다.이런 해상 사고는 흔치 않다. 로이터는 지난달 미 해군 USS 레이크 섐플레인 호가 한국 어선과 부딪혔으나 그땐 두 배 모두 정상 가동이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필리핀 해경은 사고를 확인했지만 자국 해상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2017.06.17 I 김형욱 기자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막판 `한·미·일 연합` 부상…내주후 확정(종합)
  •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막판 `한·미·일 연합` 부상…내주후 확정(종합)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 막판에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이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핵심 기술 해외 유출을 우려한 일본 정부의 의향이 결정적 변수인 만큼 일본 정부 자본을 포함한 이 연합이 성사되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게 된다.15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주도로 일본 정부 측 자본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KKR 등이 참여한 ‘미·일 연합’에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독자 인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 정부가 한·중 경쟁기업에 대한 핵심 기술 유출을 꺼려온 터라 유력 후보군에선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미·일 연합은 자금 확보 난항으로 지난달 19일 마감한 2차 입찰 땐 아예 구체적 인수금액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고용 유지와 기술 보호를 위해 일정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일본 경제산업성은 고민 끝에 SK하이닉스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위해 설립되는 특수목적회사(SPC)에 양측 진영에 참여한 개별 기업·펀드들이 2000억~4000억엔(약 2조~4조원)씩 출자해 도시바가 매각 조건으로 내건 2조엔(약 20조원)을 조금 웃도는 액수를 만들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유럽연합(EU)의 반독점심사를 우려해 지분투자 대신 SPC에 융자하는 형태로 참가키로 했다. 구체적인 액수도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 일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네 곳이 각 3000억엔,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4000억엔, 도시바를 비롯한 일본 기업이 2400억엔, KKR이 2000억엔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합산하면 2조400억엔이 된다. 아사히는 그러나 (참여 주체나 액수는) 여전히 유동적인 부분도 남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미일 연합은 각 참가 기업이 자금 각출을 정식 결정한 후에 도시바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계 펀드 2곳은 이미 지난 14일 사내 승인 절차를 마쳤다.도시바 측은 2조2000억엔을 써낸 또 다른 유력 인수 후보 미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과 미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연합과 한미일 연합을 비교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鴻海·폭스콘)은 중국계 기업에 대한 기술유출 경계심리 때문에 정부가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남은 변수는 미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이다. 표면상으론 많은 금액을 써낸 미 브로드컴과 명분을 갖춘 한미일 연합 2파전이지만 도시바인 협력 관계이던 미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과도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와 일본 내 반도체공장 한 곳을 공동 운영한다는 이유로 이를 국제중재재판소에 제소하며 타사 매각을 막고 있다. 결과에 따라 이번 인수전 자체가 백지화할 가능성도 있다. 웨스턴디지털 역시 내심 한미일연합 합류를 노리고 교섭 중이지만 연합 측은 아직 이를 검토치 않고 있다.도시바는 이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우선교섭대상을 결정한다는 목표로 분석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연말 미 원자력발전 자회사에서 7조원대 손실이 드러난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통한 자금난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채무초과 상태에 감사승인을 받지 못해 2016년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결산보고도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도시바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서라도 도시바메모리의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7.06.15 I 김형욱 기자
美신생기업 서클, ‘수수료 없는 환전 서비스’ 선보여(종합)
  • 美신생기업 서클, ‘수수료 없는 환전 서비스’ 선보여(종합)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보스턴 기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신생기업(스타트업)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서클)이 수수료 없는 국제환전 서비스를 내놨다고 15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를 이용하면 미국과 유럽에 있는 사람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아무런 비용이나 시간 소요 없이 돈을 환전할 수 있다. 미 달러, 영국 파운드, 유로화 등이 전통적으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해 온 은행은 수수료를 받아왔다. 서클은 이용자의 앱 하나하나가 블록체인을 사용해 대등하게 접속하는 네트워크 방식, 이른바 P2P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기반으로서 처음 주목받은 방식이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인 ‘이더리움’으로 만들어졌다.서클은 신생기업이지만 환전 서비스의 지역적 경계를 완전히 허물 수 있는 방식을 선보이며 거물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중국 IT 공룡기업 바이두의 투자를 유치했다. 서클은 이미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최근 1년 새 이용자가 열 배 늘면서 거래량도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수수료가 없는 만큼 아직까진 수입이 없다. 앞으로도 수수료를 받는 방식의 수입은 생각지 않는다.이 대신 최근 가치가 급성장 중인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서클은 지난달 8억달러(약 9000억원)어치의 디지털 자산을 거래했다고 밝혔다.서클 창업주인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은 앞으로 전 영역에 걸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거래라고 해서 며칠씩이나 걸려선 안된다”며 “국내에서의 금융 거래처럼 쉽고 마찰이 없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2017.06.15 I 김형욱 기자
日문부성 “아베, 친구 운영 가케학원 특혜 문건 존재”
  • 日문부성 “아베, 친구 운영 가케학원 특혜 문건 존재”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가케(加計)학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마츠노 히로카즈(松野博一) 문부과학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리실이 가케학원에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주기 위해 국가전략특구 등을 활용하고자 한 문건 다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야당인 민진당 등이 의혹을 제기한 19개 문건 중 14개 건이 실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 중에는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대로 내각부가 문부성에 ‘총리관저 최고위층의 언급’이라며 관련 절차를 서두르라고 종용한 내용도 확인됐다.가케학원 특혜 의혹은 아베 총리가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가케학원에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주기 위해 해당 부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수의사 과잉을 우려한 일본은 수십년 동안 대학 내 수의학부 신설을 불허해 왔다. 최근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이 관련 문건을 공개하며 파문이 일었으나 아베 총리 측은 이를 부인했다. 마츠노 장관은 “정말 면목이 없다. 이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문부성은 의혹이 제기된 후 담당직원 7명에 대해 조사를 했다. 또 민진당이 입수한 메일 송·수신자에 있던 20명 전후의 직원을 사정청취하고 동의를 전제로 개인 컴퓨터 문서도 조사했다.
2017.06.15 I 김형욱 기자
美신생기업 서클, ‘수수료 없는 환전 서비스’ 선보여
  • 美신생기업 서클, ‘수수료 없는 환전 서비스’ 선보여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보스턴 기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 신생기업(스타트업)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서클)이 수수료 없는 국제환전 서비스를 내놨다고 15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를 이용하면 미국과 유럽에 있는 사람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아무런 비용이나 시간 소요 없이 돈을 환전할 수 있다. 미 달러, 영국 파운드, 유로화 등이 전통적으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해 온 은행은 수수료를 받아왔다. 서클은 이용자의 앱 하나하나가 블록체인을 사용해 대등하게 접속하는 네트워크 방식, 이른바 P2P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기반으로서 처음 주목받은 방식이다. 서클은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인 ‘이더리움’으로 만들어졌다.서클은 신생기업이지만 환전 서비스의 지역적 경계를 완전히 허물 수 있는 방식을 선보이며 거물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중국 IT 공룡기업 바이두의 투자를 유치했다. 서클은 이미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최근 1년 새 이용자가 열 배 늘면서 거래량도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나 수수료가 없는 만큼 아직까진 수입이 없다. 앞으로도 수수료를 받는 방식의 수입은 생각지 않는다.이 대신 최근 가치가 급성장 중인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서클은 지난달 8억달러(약 9000억원)어치의 디지털 자산을 거래했다고 밝혔다.서클 창업주인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수수료를 받는 사업 모델은 앞으로 전 영역에 걸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거래라고 해서 며칠씩이나 걸려선 안된다”며 “국내에서의 금융 거래처럼 쉽고 마찰이 없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2017.06.15 I 김형욱 기자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막판 `한미일 연합` 부상…내주후 확정될듯
  •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 막판 `한미일 연합` 부상…내주후 확정될듯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 막판에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이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핵심 기술 해외 유출을 우려한 일본 정부의 의향이 결정적 변수인 만큼 일본 정부 자본을 포함한 이 연합이 성사되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게 된다.15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주도로 일본 정부 측 자본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KKR 등이 참여한 ‘미·일 연합’에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독자 인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 정부가 한·중 경쟁기업에 대한 핵심 기술 유출을 꺼려온 터라 유력 후보군에선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미·일 연합은 자금 확보 난항으로 지난달 19일 마감한 2차 입찰 땐 아예 구체적 인수금액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고용 유지와 기술 보호를 위해 일정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일본 경제산업성은 고민 끝에 SK하이닉스의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에 따르면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위해 설립되는 특수목적회사(SPC)에 양측 진영에 참여한 개별 기업·펀드들이 2000억~4000억엔(약 2조~4조원)씩 출자해 도시바가 매각 조건으로 내건 2조엔(약 20조원)을 조금 웃도는 액수를 만들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유럽연합(EU)의 반독점심사를 우려해 지분투자 대신 SPC에 융자하는 형태로 참가키로 했다. 구체적인 액수도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 일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네 곳이 각 3000억엔,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4000억엔, 도시바를 비롯한 일본 기업이 2400억엔, KKR이 2000억엔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합산하면 2조400억엔이 된다. 아사히는 그러나 (참여 주체나 액수는) 여전히 유동적인 부분도 남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미일 연합은 각 참가 기업이 자금 각출을 정식 결정한 후에 도시바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계 펀드 2곳은 이미 지난 14일 사내 승인 절차를 마쳤다.도시바 측은 2조2000억엔을 써낸 또 다른 유력 인수 후보 미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과 미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연합과 한미일 연합을 비교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鴻海·폭스콘)은 중국계 기업에 대한 기술유출 경계심리 때문에 정부가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남은 변수는 미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이다. 표면상으론 많은 금액을 써낸 미 브로드컴과 명분을 갖춘 한미일 연합 2파전이지만 도시바인 협력 관계이던 미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과도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와 일본 내 반도체공장 한 곳을 공동 운영한다는 이유로 이를 국제중재재판소에 제소하며 타사 매각을 막고 있다. 결과에 따라 이번 인수전 자체가 백지화할 가능성도 있다. 웨스턴디지털 역시 내심 한미일연합 합류를 노리고 교섭 중이지만 연합 측은 아직 이를 검토치 않고 있다.도시바는 이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우선교섭대상을 결정한다는 목표로 분석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연말 미 원자력발전 자회사에서 7조원대 손실이 드러난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통한 자금난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채무초과 상태에 감사승인을 받지 못해 2016년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결산보고도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도시바는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서라도 도시바메모리의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7.06.1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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