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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트위터, 英테러 책임론에 "테러리스트 적대환경 만들것"
  • 페이스북·트위터, 英테러 책임론에 "테러리스트 적대환경 만들것"
  • 페이스북 로고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페이스북이 영국 내 잇따르고 있는 테러에 대해 "테러리스트에게 적대적인 환경(hostile environment)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4일(이하 현지시간) 말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이 전했다.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선 이슬람국가(IS) 배후로 추정되는 세 명의 용의자가 '런던 브리지' 인도로 돌진한 후 나와서 칼을 휘둘러 최소 7명이 죽고 48명이 다쳤다. 최근 3개월 새 벌써 세 번째 테러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에 4일 인내는 끝났다며 인터넷 공간에서의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테러리스트가 인터넷 공간에서 모의하고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모방) 범죄가 더 쉽게 확산한다는 지적이다. 인터넷 기업 역시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도 했다. 메이 총리는 오는 8일 영국에서 총선이 열리는 걸 의식해 앞서부터 자신이 속한 보수당이 이긴다면 다국적 인터넷 기업이 테러리즘을 막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도 한 바 있다.페이스북의 성명은 메이 총리의 인터넷 규제 강화 성명 직후 나왔다. 페이스북 정책담당자인 사이먼 밀너는 "우리는 페이스북이 테러리스트에게 적대적 환경이기를 바란다"며 "기술과 인간의 감시를 활용해 테러 관련 콘텐츠가 우리 플랫폼에서 자리잡지 못하도록 강력히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누군가의 안전에 해를 미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을 인지한다면 이를 즉시 사법당국에 신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소셜 네트워크(SNS) 서비스 기업인 트위터도 같은 시각 군사적 선전구호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공공정책 영국 담당자인 닉 피클스는 "트위터에 테러리스트의 콘텐츠가 있을 자리는 없다"며 지난해 하반기 약 40만 계정이 폐쇄됐다는 걸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막기 위해 관련 기술 활용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6.05 I 김형욱 기자
훙하이 "도시바 인수 위해 애플·아마존 손잡을 것"
  • 훙하이 "도시바 인수 위해 애플·아마존 손잡을 것"
  •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이 지난해 4월 일본 샤프를 인수한 후 기뻐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鴻海·폭스콘)이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위해 미국 애플은 물론 아마존닷컴과도 손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궈타이밍(郭台銘) 훙하이 회장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경제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인수한 일본 샤프와 함께 이 미국의 두 거물 기술기업도 출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5일 닛케이가 보도했다. 훙하이는 지난달 말 마감한 도시바메모리 인수 2차 입찰 4개 진영 중 가장 불리한 기업으로 꼽힌다. 응찰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수 의지는 크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도시바가 반도체 기술의 유출을 우려해 중국계 기업에 인수되는 걸 꺼리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훙하이는 이 탓에 미 사모펀드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와 미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 미 헤지펀드 베인캐피탈을 전면에 내세운 SK하이닉스(000660) 와 비교해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훙하이의 전략은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자신과 애플,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 중인 아마존을 포함한 '도시바 메모리 고객사 연합'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도시바메모리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기업이다. 궈타이밍 회장은 "(도시바메모리의) 고객인 만큼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잘 알고 있으다"며 "우리의 수요와 기술력을 가진 도시바가 합친다면 더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과 아마존이 실제 참여할지도 확신할 수 없다. 닛케이의 취재에 애플은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응답조차 하지 않았다. 궈타이밍 회장은 이에 대해 "두 회사 모두 물론 출자한다"고 자신했다. 응찰액과 참가 기업의 출자 비율 등에 대해선 "경영상 비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궈타이밍 회장은 나머지 경쟁사가 모두 사모펀드라는 점을 의식해 "사모펀드처럼 돈을 벌고 바로 빠져나오는 방식 대신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계 기업을 꺼리는 일본측 입장을 의식해 "쓸데없이 경영에 간섭하는 일 없이 샤프 같은 일본측에 경영을 완전히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수한지 1년이 다 된 샤프 역시 사명도 사업도 유지한 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며 "도시바라는 이름이 50~100년 동안 이어지도록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미 웨스턴디지털(WD)과의 협력 가능성은 일축했다. WD는 도시바메모리의 일본 욧카이치시(四日市) 공장을 공동 운영한다는 이유로 매각 절차를 방해하고 있다. 그는 "그들은 경쟁자"라며 "협력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17.06.05 I 김형욱 기자
英메이 총리 "테러에 대한 인내는 끝…총선은 예정대로"
  • 英메이 총리 "테러에 대한 인내는 끝…총선은 예정대로"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4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전날 벌어진 차량 테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테러에 대한 인내가 끝났다며 인터넷 공간에서의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총선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메이 총리는 4일 총리 관저에서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제 충분하다"며 "그들(이슬람 극단주의자)이 생각하는 대로 이런 일이 반복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에 좀 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것이다.영국에선 3일(현지시간) 밤 런던 '런던브리지'에서 한 승합차가 인도로 돌진해 사람을 친 후 탑승해 있던 용의자가 인근 술집에서 취객을 칼로 찔러 최소 일곱 명이 죽고 48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프랑스인과 캐나다인이 각각 1명 포함됐다. 호주인 1명도 부상했다.영국 내 최근 3개월 새 세 번째 테러다. 올 3월 런던 웨스터민터 다리에선 이와 비슷한 차량 테러로 5명이 죽었다. 지난달 중순엔 맨체스터에서 열린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직후 자살 폭탄 테러로 22명이 사망했다.메이 총리는 이 세 사건이 한 계획 아래 이뤄진 연쇄 테러는 아니지만 모두 이슬람교와 진실을 왜곡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동 시리아·이라크에서 서방의 공세로 거점을 잃어가고 있는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에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메이 총리는 영국이 극단주의에 대해 너무 큰 인내심을 가져왔다며 앞으로 인터넷 공간에서의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메이 총리는 또 오는 8일로 예정된 총선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앞두고 보수당인 메이 총리가 추진한 정치적 승부수다.한편 영국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 셋을 런던 브릿지 인근 시장에서 사살했다. 이날 밤 10시께 첫 번째 119 전화를 받은 후 8분 만이다. 용의자들은 자살 폭탄 테러에 쓰이는 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실제 폭탄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경찰은 또 이번 공격과 관련해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017.06.05 I 김형욱 기자
필리핀 카지노 총격·방화에 한국인 1명 포함 36명 사망…“대부분 질식사”(종합)
  • 필리핀 카지노 총격·방화에 한국인 1명 포함 36명 사망…“대부분 질식사”(종합)
  • 2일 필리핀 무장경찰이 최소 36명이 사망한 총격·방화 사건이 일어난 마닐라 호텔 앞을 지키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의 복합관광센터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벌어진 한 남성의 총격·방화로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같은 날 오후 밝혔다. 자살한 용의자는 사람에게 직접 총격을 가하지 않아 직접적인 총격 피해는 없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카지노 화재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 다수는 사건 발생 당시 카지노 게임장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이 파악된 사망자 중 13명은 이곳 직원, 22명이 손님이다. 부상자도 최소 54명이고 일부는 중태여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실내 대부분이 불에 잘 타고 유독 연기를 내뿜는 카페트였기 때문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인 사망자도 1명 있었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 1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서도 3명의 한국인이 포함돼 있으나 질식이나 도피 중 부상으로 중상은 아니라고 전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가 아니라 칩을 훔치려던 강도 사건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건 발생 초기 필리핀이 지난달 말 이슬람국가(IS)를 이유롤 남부에서 계엄령을 선포한 탓에 IS의 테러라는 얘기가 돌았다. IS도 본인의 소행임을 자처했다. 그러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실 대변인은 “모든 정황을 봤을 때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한 개인의 범죄”라고 밝혔다.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하지 않은 걸 고려하면 애초에 사람을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카지노에 난입해 대형 스크린에 총을 난사하고 테이블에 휘발유를 끼얹어 불을 붙였다. 이후 칩 저장 창고로 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후 이 용의자가 호텔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 역시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은 채 본인의 몸에 가솔린을 끼얹고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이후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필리핀 국적의 참고인을 추적하는 중이라고 발표했다.한편 사건이 벌어진 복합관광센터의 소유주는 필리핀 어라이언스 글로벌 그룹과 겐팅 홍콩의 합작법인 트레블러스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이다. 이곳 주가는 이날 7% 급락했다.
2017.06.02 I 김형욱 기자
  • 美 파리기후협상 탈퇴 여파에 국제유가 하락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의 파리기후협상 탈퇴 결정에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고 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영국 브렌트유 선물은 2일 오전 6시30분(현지시간) 기준 전날보다 1.38%(70센트) 내린 배럴당 49.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47.64달러로 1.49%(72센트) 내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발표한 여파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기업이 더 많은 원유 시추를 시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유가를 끌어내리는 것이다.환율중개사 OANDA의 시장부문 선임 애널리스트 제프리 핼리는 "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 원유 시추가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예측을 더 어렵게 만들어 국제유가 가격을 억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OPEC을 비롯한 산유국은 국제유가를 지탱하기 위해 올 상반기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달 25일 이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안 그래도 유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의 원유생산 확대가 더 가팔라진다면 OPEC의 기대는 무너질 수 있다. 실제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국제 유가는 7.5% 더 하락했다.
2017.06.02 I 김형욱 기자
美기업인,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 일제히 비판 "우리 노력 변치 않을 것"
  • 美기업인,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 일제히 비판 "우리 노력 변치 않을 것"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윗 계정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발표를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파리기후협정을 결정하면서 미국 경영인의 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협정에서 완전히 탈퇴하겠다는 공약과 달리 재협상의 여지를 남기기는 했지만 당장의 탈퇴 그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이들 대부분은 트럼프의 결정에도 친환경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기존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변치 않으리라 전망했다. 미국 내에서도 일부 주(州)·시(市) 정부는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이어가겠다고 재차 공언한 바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창업주다. 대통령경제자문단이기도 했던 그는 트럼프의 탈퇴 발표 직후 "난 자문단을 떠난다. 기후변화는 현실이고 파리(기후협정)을 떠나는 것은 미국, 세계에 좋지 않다"고 트윗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또 전력문제 해결을 위해 태양광 사업인 솔라시티도 운영 중이다. 또 다른 대통령 경제자문단인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도 "원칙의 문제"라며 "파리 협정 이탈 때문에 자문단을 사임했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직원에게 "사흘 전 트럼프를 만나 설득하려 노력했으나 충분치 않았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지금의 우리 노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점을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확인시켜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월마트의 CEO 더그 맥밀런은 백악관 경제자문단에 잔류했다. 그러나 파리협정 탈퇴를 찬성해서가 아니라 계속 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회사 차원에선 "국가들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함께 하는 것은 좋은 일이자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로이드 블랙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윗 계정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발표를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는 "오늘의 결정은 환경은 물론 미국이 전 세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노력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네럴일렉트릭(GE) CEO 제프 임멜트도 "실망스럽다"며 "정부에 의존할 게 아니라 산업계가 이를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창업주인 마크 저커버그는 "파리협정 탈퇴는 환경은 물론 경제에도 좋지 않으며 미래 아이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기후 변화를 막는 건 전 지구사회가 나서야만 해결할 수 있으며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계 4위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 세계 최대 사료기업 카길의 데이비드 맥레넌 CEO, 순다 피차이 구글 CEO 등 기업인이 트윗 등을 통해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온실가스 규제가 반갑지만은 않았던 자동차 업계도 친환경 정책 기조는 이어가겠라고 밝혔다. 메리 바라 제네럴모터스(GM) CEO는 "국제 기후협약을 떠나 우리의 환경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했다. 바라는 백악관 경제자문단직은 유지키로 했다. 포드도 "기후변화는 실제하는 것"이라며 "우리 자동차와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정책 노력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기존 에너지업계는 이번 결정을 반기기도 했다. 머레이 에너지의 로버트 머레이 CEO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리더십을 지지한다"며 "트럼프의 에너지 공약 이행을 위해선 파리협약의 완전한 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클린 석탄전력연합의 회장 폴 베일리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너무 앞서나갔고 이 탓에 규제는 늘고 에너지 가격은 오르고 신뢰도가 낮은 에너지원에 의존해야 했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2017.06.02 I 김형욱 기자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서 총격…30여명 대피 중 부상
  •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서 총격…30여명 대피 중 부상
  • 2일 새벽 필리핀 무장 경찰이 총격 사건이 벌어진 필리핀 마닐라 복합관광단지 '리조트 월드 마닐라' 주위를 통제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에서 총을 든 남성 1명이 총을 난사한 후 호텔 방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람을 겨냥하지 않아 총격 피해자는 없었으나 대피 과정에서 최소 30여명이 다쳤다.사고는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인근 복합관광단지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자정이 막 넘은 새벽 벌어졌다. 그는 2층에 주차한 후 카지노로 가서 대형 TV 스크린에 총을 난사한 후 게임 테이블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총격 직후 현지 경찰이 출동했고 이곳에 있던 사람들은 달아났다. 일부는 이를 소셜 네트워크(SNS)에 올렸다.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카지노 칩을 훔치기 위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가 총격 직후 카지노 칩 저장소로 간 게 그 근거다. 경찰은 또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사건 초기 이슬람국가(IS)가 배후일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 IS도 사건 직후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었다. 경찰은 이를 정치적 선전 목적이리라 추정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IS 점령을 이유로 남부 일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경찰은 동틀 무렵 이곳의 한 호텔 방에서 용의자의 시신을 발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영어를 쓰는 크고 창백한 남성이었다.인근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는 대부분 연기를 마셨으며 대피 중 골절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혼란 속 적잖은 카지노 칩이 사라졌다. 사건 수습 후 약 1억1300만 필리핀페소(약 25억원)어치의 카지노 칩이 사라진 것으롤 현지 경찰은 집계했다.사건이 일어난 관광단지는 통제됐다. 10여 대의 경찰 트럭과 무장 경찰이 단지를 에워싸고 있다.
2017.06.02 I 김형욱 기자
푸틴 "애국적 러시아 해커라면 외국 대선 개입할수도"
  • 푸틴 "애국적 러시아 해커라면 외국 대선 개입할수도"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애국적인 자국 해커라면 외국 대선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독일 뉴스방송 DPA에 출연해 "해커는 예술가처럼 자유롭다"며 "화가가 아침에 일어나 느낌이 좋을 때면 하루종일 그림을 그리듯 해커도 국제 뉴스를 읽다가 애국심이 생기면 그들이 믿는 방식대로 관련 이슈에 공헌하거나 러시아의 적과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이 얘기는 독일 진행자가 올 9월로 예정된 자국 총선에서 러시아의 개입을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유착 관계를 맺고 민주당 이메일을 해킹해 폭로하는 등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유럽 각국의 주요 선거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사고 있다.푸틴의 이번 발언은 해커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개입은 부인하면서도 해커의 대선 개입을 부추기는 듯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해킹을 통한 대선 개입에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론상으론 그렇다"고 답했다. 푸틴은 앞서 러시아 정부 차원의 해킹을 통한 타국 선거 개입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히려 러시아의 신용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킹의 배후로 자국을 지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7.06.02 I 김형욱 기자
英극우정당 대표 페라지, 러-트럼프 유착 ‘연결고리’ 의혹
  • 英극우정당 대표 페라지, 러-트럼프 유착 ‘연결고리’ 의혹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도한 극우정당 독립당의 전 대표 나이절 페라지.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도한 극우정당 독립당의 전 대표 나이절 페라지가 지난해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미 수사당국에 포착됐다고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수사당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유세 기간 이에 개입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 기간 러시아에 망명 중인 줄리안 어산지의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측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을 해킹하고 그 내용을 공개해 클린턴측을 곤혹스럽게 한 바 있다.이와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페라지가 직접적인 수사 대상이나 용의자가 된 건 아니지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관계의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수사당국의 관심인물(person of interest)이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수사당국이 찾고 있는 것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접점과 연결된 인물”이라며 “러시아와 위키리크스, 어산지, 트럼프를 한 데 묶어서 보면 페라지가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퍼라지는 지난해 영국 내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 이전 수십년 동안 영국이 EU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또 지난해 트럼프의 당선을 지지해 왔으며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직후 뉴욕에서 트럼프를 만났고 취임식 때도 참석했다. 또 올 3월 주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어산지도 만났었다.당사자들은 의혹에 대해 함구하거나 부인했다. 페라지는 “우스운 가짜 뉴스”라고 폄훼하며 “브렉시트와 트럼프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자유주의 지식인들이 날 집요하게 푸틴 정권과 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FBI 대변인은 가디언의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미 당국도 FBI가 페라지에 관심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2017.06.02 I 김형욱 기자
갈길 바쁜 도시바 "반도체 매각, 논쟁 소지 없애고 이달 완료"(종합)
  • 갈길 바쁜 도시바 "반도체 매각, 논쟁 소지 없애고 이달 완료"(종합)
  • <!-- EMBED START Image -->/AFP<!-- EMBED END Image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회사 정상화까지 갈 길이 바쁜 일본 도시바(東芝)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위해 특단의 방법을 꺼내들었다. 가능하다면 이달 중 4곳의 후보 중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게 도시바의 목표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얽히고 섥힌 인수전 양상이 한층 복잡해졌다.도시바가 지난달 31일 미국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D)과 지분을 공유하고 있는 일본 욧카이치시(四日市) 플래시 메모리 공장의 보유 지분을 '도시바메모리'에서 '도시바'로 옮겼다고 1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WD가 지분 협력 관계를 이유로 타 기업으로의 매각을 반대해 오고 있는 만큼 갈등의 원천을 빼고 인수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다.◇갈등 '원천' 제거 후 매각 강행 계획도시바가 욧카이치 공장의 보유 지분을 '도시바메모리'에서 '도시바'로 옮긴 건 욧카이치 공장이 매각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도시바는 올 초 경영 정상화 자금을 마련하고자 낸드 플래시 부문 세계 2위인 반도체 부문을 따로 떼어내 매각기로 하고 올 4월 전 반도체 사업부문을 '도시바메모리'로 분사했다. 시장 영향력과 수익성, 잠재력을 두루 갖춘 회사인만큼 시장의 관심은 뜨거웠다. 1차 입찰 땐 10여 곳이, 2차 입찰 때도 4곳이 참여했다. 15조~20조원으로 예상됐던 매각액도 30조원에 달하는 입찰 기업이 등장할 만큼 달아올랐다.그러나 미국 반도체 회사 WD가 지난달 법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순조로운 듯했던 인수 절차에 급제동이 걸렸다. WD는 도시바가 욧카이치시 공장을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 형태로 함께 운영하는 자신의 승인 없이 매각을 추진하는 건 자신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지난달 15일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재판소에 제소했다. 양측 최고경영자(CEO)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 차례 만남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도시바측은 WD와 정식으로 JV 협상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도시바는 원래 샌디스크와 욧카이치시 공장 JV를 운영했다. WD가 지난해 샌디스크를 인수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도시바의 파트너가 됐으나 아직 양사가 따로 계약한 건 없다. 양사 계약관계는 법적으로 다퉈볼 여지가 있는 것이다.문제는 도시바에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법적 결과를 기다리고 다시 매각 절차를 추진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수있다는 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의 분석이다. 그러나 도시바가 7조원이 넘는 미국 원전사업 손실을 메우고 정상화하려면 당장 현금이 절실한 상태다. 도시바는 이미 채무초과 상태에 빠진데다 회계법인의 반대로 지난 회계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결산 감사도 받지 못했다. 채권 은행도 올초부터 동요하고 있다. 이대로면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폐지도 불가피하다. 도시바 회생 계획이 뿌리째 흔들리는 것이다. FT는 "2018년 3월까지 반도체 매각을 마무리짓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상폐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아사히신문은 도시바가 이달 중순까지 매각대상을 결정하고 이를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설명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도 도시바 매각 건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도시바가 한 달 이내에 매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 /AFP◇성사 여부 불투명…얽히고 섥힌 난전문제는 이 계획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당장 WD이 반발하고 나섰다. WD는 도시바의 결정이 알려진 직후 "도시바는 아직 (욧카이치시 공장을 운영하는) JV 협상 위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제소를 철회하지 않고 우리의 권리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바가 JV 인수 계획을 철회한 건 우리의 지금까지 주장을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바와 WD는 법적 분쟁과 함께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개별 협상도 이어갈 계획이지만 이견을 좁히기는 더 어려워졌다.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려는 다른 후보군도 전략을 세우기가 한층 어려워졌다. 당장 입찰 금액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당장의 인수 대상에서 제외되는 욧카이치시 공장은 일본 낸드플래시 생산의 17%를 담당하고 있다. 생산 능력만 고려해도 인수 대상이 5분의 1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다.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인수 기업에 욧카이치시 공장 지분을 차후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할 계획이지만 WD가 이를 순순히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한편 지난달 19일 마감한 2차 입찰에 참여한 곳은 현재 네 곳이다. △미국 헤지펀드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000660) 연합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미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鴻海·폭스콘)이다. 여기에 아시아 경쟁기업에 기술을 내주기 꺼려하는 일본 정부의 의향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NHK는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은 KKR과 손잡고 일본 기업을 더 끌어들여 '미일연합'을 구성해 인수에 나서려 하지만 일본 기업의 참가가 없어 계획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 정부는 그 대안으로 도시바와 갈등 중인 WD과 손잡는 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WD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통에 협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06.0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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