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美협력사에 발목 잡힌 日도시바 "협력공장 빼고 매각 검토"
  • 美협력사에 발목 잡힌 日도시바 "협력공장 빼고 매각 검토"
  • TORU YAMANAKA[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미국 협력사의 반대에 발목 잡힌 반도체 부문 매각을 위해 협력공장 한곳을 빼고 매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도시바는 반도체 부문만으로도 플래시메모리 부문 세계 2위를 자랑하는 굴지의 회사다. 그러나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에서 7조원대 부실이 드러나며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도시바는 올 들어 존립을 위해 20조원 전후 가치로 추산되는 반도체 부문 분할 매각에 나섰고 2차 입찰까지 마쳤다. 그러나 일본 욧카이치시(四日市) 공장을 공동 운영하는 미국 협력사 웨스턴디지털(WD)이 자신에 매각할 게 아니라면 다른 곳에 팔아서도 안된다며 지난달 15일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자재판소에 이 문제를 제소하며 발목이 잡힌 복잡한 양상이다.닛케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달 초 매각을 위해 분사한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에서 WD와 공동 운영하는 요카이치공장만 빼 존속하는 도시바 본체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WD와의 갈등 요소를 아예 제거함으로써 나머지 인수의향 기업과의 협상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당장 자금원 확보가 급한 도시바는 6월 중 매각 대상을 결정한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인수 희망 기업으로서도 반도체 핵심 공장 1곳이 빠진다는 변수가 생긴다는 점이다. 현재 인수 참여 기업의 의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당장 입찰 금액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현재 도시바 2차입찰에 참여한 곳은 네 곳이다. 미국 헤지펀드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000660) 연합,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미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鴻海·폭스콘)이다. 도시바는 WD와도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분할 매각안 역시 WD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카드라는 분석도 있다.
2017.06.01 I 김형욱 기자
베트남 총리 만난 트럼프, “수조원대 계약 성사” 자평
  • 베트남 총리 만난 트럼프, “수조원대 계약 성사” 자평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SAUL LOEB[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억달러(수조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된 만남이었다고 자평했다.미 제네럴일렉트릭(GE)은 이에 앞서 베트남과 55억8000만달러(약 6조2400억원)의 발전소와 항공기 엔진, 서비스 등 종합적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GE가 한 국가와 맺은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트럼프가 말한 '수십억달러'의 상당 부분도 이 계약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베트남이 미국에 큰 규모의 수주를 줬고 우리는 이에 감사한다"며 "수십억달러의 계약은 미국에겐 일자리를 가져다 줄 것이고 베트남에겐 훌륭한 장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베트남은 1970년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과 전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중국의 세력 확장 속에 미국과의 유대를 강화해오고 있다. 푹 총리는 "양국 관계는 역사적으로 격변이 있었으나 지금은 포괄적인 협력관계"라고 말했다.이번 계약도 양국 간 관계를 고려한 베트남의 정무적 선택으로 풀이할 수 있다. 베트남은 중국, 독일, 일본, 한국 등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이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320억달러(약 36조원)으로 10년 전 70억달러에서 4.5배 가량 늘었다. 어느덧 미국에 여섯번째로 큰 수입국이 됐다. 로버트 라이시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회담 하루 전에도 대 베트남 무역수지 적자 확대 폭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푹 총리의 미 방문이 이를 완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었다. 이런 기대감을 고려하면 미국은 이번 계약 성사가 반가운 일이지만 대 베트남 적자 확대라는 흐름을 막기에 충분하진 않다는 평가도 있다. 푹 총리는 이번 만남 하루 전 미국으로부터 고도화한 제품·서비스를 중심으로 150~170억달러(17조~19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삼성전자(005930) 등 다국적 기업을 다수 유치한 베트남은 동남아 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전자기기 생산기업이며 이중 상당수는 미국으로 수출된다. 또 신발이나 의류, 가구 같은 전통적인 상품군의 수출도 적지 않다. 트럼프가 올 초 탈퇴하며 11개국끼리 재추진되고 있는 12개국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도 최대 수혜가 예상돼 왔다. 그만큼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해 온 트럼프와도 조기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트럼프 취임 4개월이 넘은 시점이기는 하지만 동남아 국가 정상으로는 첫 백악관 방문이다. 로이터는 베트남이 월 3만달러(약 3300만원)을 투입해 워싱턴 내 로비스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고 전했다.한편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베트남이 대북 경제제재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고 베트남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계획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2017.06.01 I 김형욱 기자
스노든 "가짜뉴스가 민주주의 위협하고 있다"(종합)
  • 스노든 "가짜뉴스가 민주주의 위협하고 있다"(종합)
  • 미국 정부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 후 러시아로 망명한 전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3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스투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영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가짜뉴스(fake news)’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의식하듯 가짜 뉴스를 활용하는 정치인을 비판했다. 스노든은 CIA·NSA 등 미국 정보기관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일하다가 2013년 가디언지를 통해 사찰 프로그램을 비롯한 기밀문서를 폭로 후 러시아 모스크바에 망명 중인 인물이다.그는 포르투갈 에스투릴에서 인권, 이민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여해 “독재의 결말은 불법이고 누구도 이를 원치 않지만 그 위협은 이미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그는 “우리는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고 지금 현재로선 공포, 장벽으로 향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의 시민 감시를 언급하며 “정부는 가짜 뉴스를 보급하고 진짜 뉴스를 기소함으로써 불편한 언론을 찍어누르려 한다”며 “정부의 이 같은 방식이 어느 정도 통할 순 있지만 이를 완전히 통제할 순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스노든은 또 무장 세력이 서방 국가들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가장 큰 문제는 테러가 아니라 시민들이 (이를 빌미로) 권리를 빼앗기는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범죄(테러) 위험을 부풀리는 건 가장 악질적인 방식”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빼앗는 건 테러가 아니라 자기의 자리를 잃을까만 걱정하는 정치인과 공포정치 속에서 활동하는 엉터리 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스노든은 앞선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직후에도 권위주의가 부각되면서 민주주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며 워싱턴 내 스파이 증가를 우려한 바 있다.
2017.05.31 I 김형욱 기자
스노든 “가짜 뉴스가 민주주의 위협”
  • 스노든 “가짜 뉴스가 민주주의 위협”
  • 미국 정부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 후 러시아로 망명한 전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3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스투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영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가짜뉴스(fake news)’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의식하듯 가짜 뉴스를 활용하는 정치인을 비판했다. 스노든은 CIA·NSA 등 미국 정보기관에서 컴퓨터 전문가로 일하다가 2013년 가디언지를 통해 사찰 프로그램을 비롯한 기밀문서를 폭로 후 러시아 모스크바에 망명 중인 인물이다.그는 포르투갈 에스투릴에서 인권, 이민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여해 “독재의 결말은 불법이고 누구도 이를 원치 않지만 그 위협은 이미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그는 “우리는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고 지금 현재로선 공포, 장벽으로 향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의 시민 감시를 언급하며 “정부는 가짜 뉴스를 보급하고 진짜 뉴스를 기소함으로써 불편한 언론을 찍어누르려 한다”며 “정부의 이 같은 방식이 어느 정도 통할 순 있지만 이를 완전히 통제할 순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스노든은 또 무장 세력이 서방 국가들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가장 큰 문제는 테러가 아니라 시민들이 (이를 빌미로) 권리를 빼앗기는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범죄(테러) 위험을 부풀리는 건 가장 악질적인 방식”이라며 “우리의 권리를 빼앗는 건 테러가 아니라 자기의 자리를 잃을까만 걱정하는 정치인과 공포정치 속에서 활동하는 엉터리 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스노든은 앞선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직후에도 권위주의가 부각되면서 민주주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며 워싱턴 내 스파이 증가를 우려한 바 있다.
2017.05.31 I 김형욱 기자
EU, 금융규제 완화 '첫발'…자산유동화 확대안 의회 통과
  • EU, 금융규제 완화 '첫발'…자산유동화 확대안 의회 통과
  •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연합(EU)이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강화됐던 금융규제 완화에 첫 발을 뗐다. EU의회는 30일(현지시간) 자산유동화 시장 확대 내용이 담긴 EU 집행위원회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자산유동화(securitization)란 모기지(주택담보대출)나 오토론(자동차 구매자금 대출), 개인 카드할부 같은 채권을 한데 묶어 다시 새로운 채권으로 만드는 상품화 과정이다. 은행 등 금융사로선 미래에 들어올 돈까지 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산유동화는 그러나 앞선 2008년 미국발 국제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강력한 규제에 묶여 왔다.EU 집행위원회는 2015년부터 이를 풀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자산유동화 시장을 더 단순하고 투명하고 표준화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이른바 ‘STS 자산유동화’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EU 내 단일 자본시장을 구축해 시장을 더 활성화하자는 ‘자본시장동맹(Capital Markets Union)’도 구축기로 했다. 그러나 의회 내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의회와 집행위의 줄다리기는 2년여 이어져 왔다.EU 집행위는 의회의 승인을 환영했다. EU 집행위 내에서 금융 안정성과 서비스, 자본시장동맹을 담당하는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부위원장은 “자본시장동맹을 위한 중요한 첫 발을 내디뎠다”며 “건전하고 안전한 자산유동화 시장 구축으로 EU 내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금융시장협회(AFME)도 “자본시장동맹의 확대를 위한 중용한 이정표”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2017.05.31 I 김형욱 기자
美, 北 대비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 성공
  • 美, 北 대비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 성공
  • 미군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밴덴버그 해군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직접 막기 위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미 미사일방어청은 가상의 북한 공격에 맞춘 이번 요격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속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미 국방성(펜타곤)이 30일(현지시간) 가상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중간에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 미사일방어청은 “미 캘리포니아 주(州) 밴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대기권 밖으로 날아오던 살상용 미사일을 직접 잡아냈다”고 발표했다.펜타곤은 지난 2014년 6월에도 같은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었다. 앞선 2010년에는 두 차례 요격에 실패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요격 시험도 모든 미사일을 100% 요격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이전 시험보다 더 실질적이고 고도화한 ICBM에 대한 요격 시험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 미사일방어청장인 짐 시링 중장은 “이번 시험은 우리가 실질적인 위협을 충분히 막고 억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북한은 올 들어 아홉 차례, 이달 들어 세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특히 이달 중순엔 미 대륙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 시험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미국 전문가도 최소 미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닿을 수 있으리라 분석했다.
2017.05.31 I 김형욱 기자
"지원자 100명중 97명 정규직 합격"…꿈같은 日 청년취업(종합)
  • "지원자 100명중 97명 정규직 합격"…꿈같은 日 청년취업(종합)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원자 100명 중 97명은 정규직 합격.’ 청년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로서는 꿈 같은 얘기지만 일본에선 수치로 확인됐다.일본 후생노동성은 4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이 전월보다 0.03% 높은 1.48배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정규직 유효구인배율도 0.97배로 전월보다 0.03% 올랐다. 유효구인배율이란 일정 기간 내 일자리 수를 구직자 수로 나눈 값이다. 1을 넘으면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고 구직 환경이 좋음을 뜻한다. 반대로 1을 밑돌면 구직 환경이 나쁨을 의미한다. 4월 유효구인배율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전체 일자리는 148개인데 일할 사람은 100명뿐이고 구직자 100명 중 97명은 정규직으로 취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단순 수치로는 일본의 고속성장기인 1970년대 ‘버블 시대’ 이상이다. 지난달 유효구인배율 1.48배는 1974년 1.53배에 이후 4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 전망치 1.46배도 웃돌았다. 정규직 유효구인배율(0.97배) 역시 2004년 11월 이 조사를 한 이후 가장 높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9년 11월엔 0.25배에 그쳤었다. 고용 선행지표인 신규구인배율은 2.13배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일본 정부는 오히려 기업의 구인난을 걱정하고 있다. 최근의 수치는 경기가 살아나기 때문이란 측면도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로 구직자 수 자체가 줄었다는 점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사람을 뽑으려는 기업은 늘었는데 취직하려는 사람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우편업과 제조업, 건설업의 구인난이 두드러졌다.또 4월 유효구인배율은 최근 일본 내 일자리의 양뿐 아니라 질도 좋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최근 수년 일손 부족은 여성이나 노인의 시간제 (파트타임) 근로가 보충해 왔다. 2012~2016년 사이 일본 내 비정규직은 11% 늘었으나 정규직은 0.7%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정규직 일자리=구직자’ 등식이 성립되기 시작하면서 기업은 비정규직은 정규직화하고 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미야자키 히로시는 “기업이 사원을 붙잡기 위해 보너스나 복리후생 같은 처우를 적극적으로 개선중”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일본 총무성은 같은 날 올 4월 완전실업률이 2.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여성의 완전실업률은 2.6%(남성 2.9%)로 1993년 8월 이후 23년8개월만에 최저였다. 전체 취업자 수는 6522만명으로 26만명 늘었고 완전실업자수는 186만명으로 2만명 늘었다.
2017.05.30 I 김형욱 기자
‘지원자 97% 합격’…日 정규직 유효구인배율 1배 육박(종합)
  • ‘지원자 97% 합격’…日 정규직 유효구인배율 1배 육박(종합)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원자 100명 중 97명은 정규직 합격.’ 청년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로서는 꿈 같은 얘기지만 일본에선 수치로 확인됐다.일 후생노동성은 4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이 전월보다 0.03% 높은 1.48배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정규직 유효구인배율도 0.97배로 전월보다 0.03% 올랐다. 유효구인배율이란 일정 기간 내 일자리 수를 구직자 수로 나눈 값이다. 1을 넘으면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고 구직 환경이 좋음을 뜻한다. 반대로 1을 밑돌면 구직 환경이 나쁨을 의미한다. 4월 유효구인배율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전체 일자리는 148개인데 일할 사람은 100명뿐이고, 구직자 100명 중 97명은 정규직으로 취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단순 수치로는 일본의 고속성장기인 1970년대 ‘버블 시대’ 이상이다. 지난달 유효구인배율 1.48배는 1974년 1.53배에 이후 4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 전망치 1.46배도 웃돌았다. 정규직 유효구인배율(0.97배) 역시 2004년 11월 이 조사를 한 이후 가장 높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9년 11월엔 0.25배에 그쳤었다. 고용 선행지표인 신규구인배율은 2.13배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일본 정부는 오히려 기업의 구인난을 걱정하고 있다. 최근의 수치는 경기가 살아나기 때문이란 측면도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로 구직자 수 자체가 줄었다는 점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사람을 뽑으려는 기업은 늘었는데 취직하려는 사람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우편업과 제조업, 건설업의 구인난이 두드러졌다.또 4월 유효구인배율은 최근 일본 내 일자리의 양뿐 아니라 질도 좋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최근 수년 일손 부족은 여성이나 노인의 시간제 (파트타임) 근로가 보충해 왔다. 2012~2016년 사이 일본 내 비정규직은 11% 늘었으나 정규직은 0.7%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정규직 일자리=구직자’ 등식이 성립되기 시작하면서 기업은 비정규직은 정규직화하고 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미야자키 히로시는 “기업이 사원을 붙잡기 위해 보너스나 복리후생 같은 처우를 적극적으로 개선중”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일본 총무성은 같은 날 올 4월 완전실업률이 2.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여성의 완전실업률은 2.6%(남성 2.9%)로 1993년 8월 이후 23년8개월만에 최저였다. 전체 취업자 수는 6522만명으로 26만명 늘었고 완전실업자수는 186만명으로 2만명 늘었다.
2017.05.30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