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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서 중도 마크롱 당선…유럽은 ‘안도’
  • 프랑스 대선서 중도 마크롱 당선…유럽은 ‘안도’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파 마린 르펜을 꺾고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을 확정하면서 프랑스는 물론 유럽이 안도하는 모양새다. 올 들어 약진했던 르펜 후보 당선 땐 영국에 이어 프랑스의 유럽연합(EU)·유로존 탈퇴로 EU 전체가 와해할 수 있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극에 달했던 자국 우선주의의 확산을 막았다는 점에선 전 세계 자유무역 진영이 안도하고 있기도 하다.EU는 일단 해체위기를 막을 수 있게 됐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프랑스가 유럽의 미래를 선택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EU 창설의 역사는 프랑스의 역사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마크롱의 리더십 아래 더 강하고 더 공정한 유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마크롱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 후 “프랑스가 자유, 평등, 박애를 선택했고 가짜뉴스의 폭정에 ‘노(NO)’라고 말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아토니우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도 “프랑스가 유럽의 심장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유럽의회를 방문해 연설할 것을 제안했다. EU는 그동안 개별 회원국의 대선이나 총선에는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으나 이번 프랑스 대선의 경우 ‘EU 잔류냐, 탈퇴냐’가 핵심쟁점이 되면서 EU는 이례적으로 마크롱 후보를 공개 지지해 왔다.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도 “프랑스 시민 대다수가 우리 공화국의 가치와 EU 잔류를 지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마크롱은 EU를 주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 후 이른 시일 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프랑스와 독일을 영국 없는 EU의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로이터통신은 “기업 친화적이고 유럽 통합을 지향하는 그의 당선으로 유럽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롱은 전 투자은행 직원이자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정권에서 경제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과제도 만만찮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크롱은 10%가 넘는 실업률과 그에 따른 반 이민, 2015년 239명이 사망한 테러가 촉발한 프랑스 내 깊은 분열을 치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르페니즘’과 ‘지하디스트’란 두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주류 신생 정당을 기반으로 당선된 그로선 오는 6월 총선이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마크롱 역시 당선 직후 “프랑스의 분열 양상과 그에 따른 과격주의자가 생겨난 현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나의 당선에) 분노와 우려, 의심을 표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유럽과 우리 시민의 관계를 다시 만들어나가는 게 나의 책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실제 자국 내 반대파를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EU 내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마크롱 후보는 앞선 유세 기간 “현 EU를 그대로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39세 신예 마크롱, 역대 최연소 佛대통령에…르펜 큰차 꺾어(종합)
  • 39세 신예 마크롱, 역대 최연소 佛대통령에…르펜 큰차 꺾어(종합)
  • 에마뉘엘 마크롱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당선 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피라미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39·앙마르슈)가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됐다.프랑스 국무부는 90% 이상 개표된 가운데 마크롱이 65% 이상의 득표율로 극우파 마린 르펜(48·국민전선)을 앞서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선 현지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대선 결선투표 종료 직후 마크롱이 르펜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추산했다.마크롱은 이로써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올해 만 서른아홉 살인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다. 또 현 주요국 정상 중에서도 가장 젊다. 마크롱은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했다. 선출직 경험이 전혀 없는 그는 ‘앙 마르슈’(En Marche·전진)라는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대권 도전에 나섰다.유럽은 안도하고 있다. 마크롱이 유럽연합(EU) 잔류와 자유무역 등을 가치로 내건 후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온 르펜은 EU·유로존 탈퇴와 보호무역, 고립주의를 내걸어 왔다.마크롱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파리 앙마르슈 본부에서 “우리의 긴 역사의 새 장이 오늘 열린다”며 “우리를 파괴하는 분열에 맞서 온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이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야외정원에 마련된 승리행사에 참석했다. 이곳에는 수천여 지지자가 국기를 흔들며 마크롱 대통령을 연호했다.르펜도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마크롱에게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실제 전화를 걸어 축하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펜은 그러나 “극우 전선은 역사적인 기회를 맞아 프랑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워져야 한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이 되기 위해 우리 운동을 탈바꿈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11·18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프랑스 안팎의 마크롱에 대한 축하도 이어졌다. 마크롱을 경제보좌관·경제장관으로 발탁해 대통령 당선의 발판을 마련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그를 “프랑스 통합의 상징”이라고 평가하며 “국민 대다수가 EU에 대한 지지와 프랑스의 개방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로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대승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에마뉘엘 마크롱 지지자가 7일(현지시간) 그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 축하행사가 열린 파리 루브르 광장에서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FP
2017.05.08 I 김형욱 기자
‘39세 신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
  • ‘39세 신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
  • 에마뉘엘 마크롱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당선 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피라미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프랑스의 새 대통령으로 39세 신예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낙점됐다. 역대 최연소다.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극우파 마린 르펜(자유전선)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예상된다. 출구조사의 격차를 고려하면 마크롱의 당선은 확정적이다.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그는 현 프랑수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했다.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데다 ‘앙 마르슈’(En Marche·전진)라는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단숨에 대권 도전에 성공했다.마크롱은 이번 대선에서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탈퇴, 보호무역, 고립주의,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건 르펜에 맞서 기존 체제를 고수하는 개방 세력을 대표해 왔다. 마크롱은 당선 확정 직후 “희망과 신의로 가득찬 프랑스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르펜도 지지자 집회에서 패배를 시인하고 마크롱에게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7.05.08 I 김형욱 기자
美실업률 10년래 최저…“완전고용 한층 근접”
  • 美실업률 10년래 최저…“완전고용 한층 근접”
  • 미국 노동부 발표 미국 고용시장 실업률 추이. 아래는 실업률, 위는 불완전 고용률이다. /FT[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자리 증가율도 상승 전환했다. 이달 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1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진단한 것과 들어맞는 수치다. 미 금융권(월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미 노동부는 올 4월 일자리 증가가 21만1000개로 부진했던 지난달보다 7만9000개 늘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실업률이 4.5%에서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4.6%로 늘어나리라 전망했으나 그 반대였다. 전체 인구 대비 근로가능자 비율이 63%에서 62.9%로 소폭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이를 고려해도 사실상 완전고용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이번 고용지표가 6월 미 금리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앞선 3일 5월 연방제도준비이사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1.00%로 동결했으나 올 1분기 경제지표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며 금융부양 정책을 축소하기 위한 완만한 성장은 이어지리라고 밝힌 바 있다. 유니크레딧 리서치의 미 이코노미스트 함 밴드홀츠는 “실망스러웠던 전월(3월) 지표의 우려를 씻어내는 결과”라며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이번 발표 후 6월 인상 가능성을 70%에서 90%로 높여잡았다. 1인당 임금 증가율은 줄었다. 노동부는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수입이 전년보다 2.5% 늘며 전월 2.6% 증가에 약간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증가는 했지만 그 속도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더뎠다. 고용 환경이 좋다면 자연스레 임금이 오르는 게 정상이라는 점에서 정책 결정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으리란 게 파이낸셜타임스(FT)의 분석이다. 10년 전 실업률이 지난달보다 낮았던 2007년 5월의 전년비 임금인상률은 3.5%였다. 바클레이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가펜은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아직 임금 수준을 높이는 정도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05.06 I 김형욱 기자
  • 국제유가, 감산 연장 기대감에 소폭 반등…WTI 1.5%↑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큰 폭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산유국이 감산을 연장하리란 기대감에 소폭 반등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0.70달러) 오른 배럴당 46.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76달러(1.6%) 오른 배럴당 46.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5개월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이날도 장중 3%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44달러 밑으로 내려갔으나 마감 전 반전에 성공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비롯한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연장되리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가입국과 러시아 등 비 OPEC 가입 산유국은 지난해 말 유가 하락을 막고자 올 상반기 하루 180만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올 초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웃돌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감산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유가가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날 반등에도 주간 단위로는 3주 연속 내렸다. OPEC은 이달 25일 정례회의에서 감산 일정 연장을 논의한다.금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70달러(0.1%) 내린 온스당 1,226.90달러로 마감했다.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게 안전 자산인 금값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주간 기준으로도 약 3.3% 내리며 올 들어 가장 많이 내렸다.
2017.05.06 I 김형욱 기자
美 옐런 “가족친화적 근로 환경이 경제 살려”
  • 美 옐런 “가족친화적 근로 환경이 경제 살려”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가족친화적 근로 환경이 경제를 살린다고 역설했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가 경제에 큰 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그 역시 100년 역사의 연준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지만 성별 문제를 언급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옐런 의장은 5일(현지시간) 미 로드아일랜드 주(州) 브라운대학교 연설에서 “남녀 임금차별이나 일과 가정의 양립 등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린 많은 시민(여성)의 잠재력을 잃고 우리 경제의 생산성에 가시적인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미국 경제성장에 도움이 돼 왔으며 앞으로도 인구고령화나 생산능력 향상 속도 저하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럼에도 여성의 진입을 막는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선진국 중에선 상대적으로 육아 문제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한 국가란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 35개국 중 유일하게 정부 차원의 육아수당이 없다. 또 미국 내 20세 이상 여성의 근로참여율은 지난달 기준 58.5%로 남성(71.7%)에 크게 못 미친다. 옐런은 남성 대비 여성 근로참여율을 높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를 5% 높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유럽에서 일반적인 유급 휴가나 부분근로 등 도입을 확대하면 더 많은 여성이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호응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딸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의 조언에 따라 가족친화적 근로 환경 정책을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세제개편안에 넣으려 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의회 제출 땐 구체적인 안이 담길 예정이다.한편 옐런은 앞선 3일 연준의 미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5월 미 기준금리 동결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그가 동결 후 첫 연설인 이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언급하리라 기대했다.
2017.05.06 I 김형욱 기자
버핏, IBM 주식 3분의 1 팔아…“6년 전과 가치 달라”
  • 버핏, IBM 주식 3분의 1 팔아…“6년 전과 가치 달라”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미국 IT 공룡 IBM 보유 주식을 약 3분의 1 팔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여파로 장중 IBM의 주가는 하락했다.그는 이날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BM의 가치가 주식을 사기 시작했던 6년 전과 같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IBM 주식을 매입해 최근까지 8100만주의 IBM 주식을 보유했었다. 지분율은 약 8%다. 주당 155달러로 계산하면 약 126억달러(14조원)어치다.IBM은 이 기간 주요 사업부문인 클라우드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경쟁사에 밀려 큰 힘을 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핏은 “IBM은 크고 강력한 기업이지만 역시 크고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3일 IBM의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1’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버핏은 대체로 IT주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가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예외적으로 IBM 주식을 대량매입해 왔다. 버핏은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는 IBM 주식을 계속 매입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IBM의 주가는 이날 한때 전날보다 3.7% 내린 153.15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장 마감 때 일부 회복하며 155.0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보다는 2.51% 낮아졌다.
2017.05.06 I 김형욱 기자
뉴욕타임스 “트럼프케어, 보험 사각지대 예상보다 더 커”
  • 뉴욕타임스 “트럼프케어, 보험 사각지대 예상보다 더 커”
  •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난 3월 미국 워싱턴 의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케어’ 법안이 통과됐을 때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케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수 공화당이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국민보험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대체하기 위한 새 법안이다. 호평도 많은 만큼 아예 폐지하지는 않되 투입되는 재정을 줄이는 게 주 내용이다.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법안은 공화당 내부 반대표로 표결에 부치지도 못했으나 내부 반대파를 설득 후 4일(이하 현지시간) 재표결할 예정이다.NYT는 표결 당일 새벽 10년 전 매사추세츠 주(州)의 의료보험 확대 추진 과정에서 나온 학술 리포트를 근거로 트럼프케어의 부작용을 주장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앞서 트럼프케어 적용 땐 미 연방정부의 적자가 10년 동안 3370억달러(약 382조원) 절감되는 대신 2400만명이 건강보험 혜택을 잃게 된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그러나 이 조사가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상 분석에 불과하다며 무시해 왔다.NYT는 “공화당으로선 유감이겠지만 실제 상황을 토대로 한 이번 조사에선 CBO보다 더 많은 사람이 보험을 잃을 것이며 보험 시장에 미칠 피해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한 차례 의회 표결 실패 후 80억달러를 더 투입하는 수정안을 내놨지만 피해가 크게 줄지는 않으리란 게 NYT의 주장이다.NYT가 소개한 미공개 리포트에 따르면 10년 전 매사추세츠 주는 트럼프케어와 비슷한 방식의 보험료 체계를 운영했다. 가구당 소득을 네 단계로 나눠 일정 보험액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단계별 경계선에 걸린 가구는 불과 1~2달러의 연간 수입 차이로 보험료가 200~300달러까지 차이 나는 불연속성(discontinuity)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저·중소득 계층 가구의 보험 가입 거부가 예상 이상으로 이어졌다. 이 조사는 CBO의 것처럼 구체적 수치는 없지만 CBO가 간과한 이 같은 저·중소득층의 실제 가입 패턴을 고려하면 보험 표기자 수는 예상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NYT의 주장이다.NYT는 “이 학술 보고서의 저자 셋은 정치적 성향이 없는 순수 사회학자로서 공화당도 이들의 연구 결과를 자주 활용했던 만큼 신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케어는 저·중소득층과 노년·환자층에 대한 혜택을 줄여 부자 감세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정치적 승리만을 위해 이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2017.05.04 I 김형욱 기자
연준, 美기준금리 동결…6월 인상 가능성 94% ‘껑충’(종합)
  • 연준, 美기준금리 동결…6월 인상 가능성 94% ‘껑충’(종합)
  •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재도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3일(이하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최근 미 경기지표의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절하했고 이 여파로 시장은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94%까지 높여 잡았다.연준은 2~3일 통화정책회의 격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0.75~1.00%로 동결키로 했다. 시장의 예상대로다. 발표 후 미 달러 가치가 오르고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했다. 달러 가치는 이날 엔화와 비교해 0.4%, 유로화 기준으로도 0.17% 올랐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2859%에서 0.0259%포인트 올랐다.6월13~14일 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연준의 발표 후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변동 확률에 투자하는 연준 펀드 선물(Fed fund futures)의 인상 확률은 67%에서 94%로 급등했다. 3월과 6월에 한 차례 올린 후 9월께 한 차례 더 올린다는 것. 연준은 지난해 12월과 올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다. 또 올해 총 세 차례, 즉 앞으로 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회의 때도 명확한 발언은 없었지만 그 기조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게 대부분 현지 전문가의 판단이다.연준 펀드 선물이 예측한 6월 미 금리인상 확률 변동 추이. /FT3월 금리인상 후 나온 미 경기지표는 부진했다. 연준은 그러나 이를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미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0.7% 오르는 데 그쳤다. 식품·에너지 부문을 뺀 핵심 물가 상승률도 1.6%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은 그러나 점진적 소비 증가를 위한 펀더멘탈(기초경제여건)은 여전히 튼튼하다며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4.5%까지 내리며 사실상 완전고용상태인 고용도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물가인상(인플레이션)도 중기(中期)적으로 목표한 2%에 도달하리라는 믿음에도 변함이 없었다.연준의 이날 발표에 밸런스시트 정상화에 대한 힌트는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오는 24일 이번 회의록이 공개돼야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연준은 2007년 미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4조5000억달러(약 5100조원) 규모의 채권 등 자산을 매입하며 밸런스시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경기 정상화에 따라 금리 인상과 함께 매입한 자산을 시장에 도로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 3월 FOMC 정례회의록에선 경기 성장세가 현 수준을 이어간다면 올 연말께부터 이를 시행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애버딘 어셋 매니지먼트의 전략가 루크 바톨로뮤는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된 일”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최근 경기지표 부진을 어떻게 판단하는 지였고 연준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절하했다”고 말했다. 또 이곳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인 네일 윌슨은 “연준이 내달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면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내주부터는 이를 암시하는 신호를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04 I 김형욱 기자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6월 인상 여지는 남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최근 성장률 부진이 일시적이라며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했다. 연준은 2~3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0.75~1.00%로 유지됐다. 시장은 한 차례 금리를 올렸던 3월 이후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동결을 예측해 왔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년 만에 최저치인 0.7%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3월 물가상승률은 0.3%에 그쳤다.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CPI)도 0.1% 하락했다.연준은 그러나 “FOMC는 1분기에 성장이 둔화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예정대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밟아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올해 두 차례 더, 즉 6월 FOMC 회의에서의 인상 가능성은 남긴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선 3월 FOMC 회의록을 보면 연준 위원 대부분이 자산 축소가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2017.05.04 I 김형욱 기자
美 ‘공포지수’,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 美 ‘공포지수’,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VIX) 지수, 이른바 공포지수 추이. /FT[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VIX) 지수가 1일(현지시간) 오후 전거래일보다 9% 낮은 9.90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지수가 기술 우량주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나간 여파라는 분석이다.공포지수는 미국 주식 옵션의 단기 가격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식 트레이더가 한 달 이내의 주식시장 변동성이 얼마나 클 것으로 보는지도 반영한다. 많은 금융 투자자와 전략가는 지난 1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프랑스 대선에서의 반(反) EU 극우세력 마린 르 펜 후보의 약진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요소가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공포지수는 지난 1년 동안 예상 외로 안정적이다. 지난해 평균은 13.6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12에 그치고 있다. 역대 평균치인 20보다 30% 이상 낮다. 독일 도이체방크의 주식파생상품 전략가 로키 피쉬맨은 “최근 수십 년 중 가장 불확실한 한해의 4개월을 보냈다는 걸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최근 공포지수 안정세는 프랑스에선 극우 정치인 마린 르 펜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낮아졌고 미국에선 국회 예산안이 확정 안돼 연방 정부의 업무가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 우려가 해소된 역할이 컸다. 지난달 23일 프랑스 1차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 주가는 다시 뛰어올랐고 불확실성 발작은 잠잠해졌다. 뉴욕 S&P500 지수는 1.7% 올랐고 나스닥은 3.0% 이상 올랐다.그러나 공포지수가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위험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UBS 자산관리부문 수석 전략가 제리 루카스는 “현 시장의 시각은 너무 온화할 수도 있다”며 “이달 7일 프랑스 2차(최종) 대선 결과에 따라 시장은 크게 뒤집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7.05.02 I 김형욱 기자
한국컴패션, 어린이날 '동화축제'서 빈곤지역 어린이 체험관
  • 한국컴패션, 어린이날 '동화축제'서 빈곤지역 어린이 체험관
  • 한 어린이가 한국컴패션이 재현한 필리핀 세부 ‘쓰레기마을’의 한 어린이 알조의 집을 체험하고 있다. 한국컴패션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해외 빈곤 지역 어린이의 생활을 체험할 기회를 마련한다.한국컴패션은 4~6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2017 서울 동화축제’에서 체험전을 연다고 밝혔다.필리핀 세부섬 ‘쓰레기 마을’에 살던 알조가 살던 집과 동네를 33㎡(10평) 규모의 체험관에 재현했다. 알조는 헌 옷과 고철을 주워 가족을 부양해 오다가 이후 후원을 통해 이곳을 벗어났다는 게 한국컴패션의 설명이다. 쓰레기 줍기 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한국컴패션은 전 세계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가 많다는 걸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체험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전 세계 어린이의 가난과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후원이 주는 희망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컴패션은 1952년 한국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25개국 170만명의 어린이를 후원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한국컴패션은 2003년 설립됐다.
2017.05.0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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