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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 5개월래 최저…불확실성 속 국채 선호
  • 美국채금리 5개월래 최저…불확실성 속 국채 선호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이 사라지고 시리아·북한 등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며 자금이 안전 자산인 국채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채의 인기가 커지면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내린다.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8일(현지시간) 9bp(0.09%) 내린 2.1629%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4.4bp 내린 1.1564%를 기록했다. 이 역시 2개월 만에 최저치다.같은 날 증시도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S&P500 지수는 0.3% 낮은 2342.19, 다우존스 산업30도 골드만 삭스의 실적 악화 여파로 0.6% 낮은 2만523.2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1% 내린 5849.47에 마감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오바마케어 폐지 같은 핵심 정책이 좌초되며 시장이 기대해 온 다른 정책의 이행 가능성에도 의구심이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북한을 둘러싼 미군의 공세도 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2017.04.19 I 김형욱 기자
페이스북 살인 생중계 용의자, 경찰에 쫓기던 중 자살
  • 페이스북 살인 생중계 용의자, 경찰에 쫓기던 중 자살
  • 페이스북 살인 생중계 용의자 스티브 스티븐슨.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페이스북 살인 생중계 용의자가 경찰에 쫓기던 중 자살했다.용의자 스티브 스티븐슨(30대·남)은 앞선 1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도심에서 길을 걷고 있던 로버트 고드윈(74·남)씨에게 다가가 말을 걸더니 돌연 총을 쐈다. 또 이 살인 전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이 모습을 생중계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페이스북은 이 영상을 곧 삭제했으나 웹상에 퍼졌다. 경찰은 미 전역에 그를 공개수배한 후 그를 쫓았다.오하이오 주에 인접한 펜실베이니아 주 경찰은 사건 이틀 후인 18일 그가 에리 카운티의 맥도날드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추격에 나섰다. 또 그의 차량을 경찰차로 제압했다. 경찰은 직후 투항을 권유했으나 스티븐슨은 자신의 총으로 자살했다.그는 페이스북에서 12명을 더 죽였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그에게 다른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그에게 범죄 전과는 없었다. 또 2008년부터 클리블랜드 인근 행동건강 단체인 비치 브룩(Beech Brook)에서 직업 전문가·청소년 상담사로 일해 왔으며 전 여자친구는 사건 후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사건은 사실상 종결됐으나 세계 초대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이 살해 현장을 생중계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산 호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개발자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콘텐츠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9 I 김형욱 기자
美·日 경제장관 회담…美 핵심 인물 제외에 日 실망?
  • 美·日 경제장관 회담…美 핵심 인물 제외에 日 실망?
  • 아소 다로(왼쪽) 일본 경제부총리(재무장관)가 아베 신조 일 총리와 신문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경제부총리(재무장관)가 18일 오전 일본을 찾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경제회담했다.일본으로선 올 1월 공식 출범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의 본격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는 올 2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정기 경제 대화 계획을 추진하며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일본 측은 그러나 회담 전부터 실망하는 분위기다. 회담 전 참석을 바랐던 ‘키 맨’이 자국 내 일정을 이유로 이번 방문에 빠졌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대표적인 ‘키 맨’으로 꼽은 케네스 저스터(Kenneth Juster) 미 대통령 부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경제 부문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과의 경제 협력 문제에선 사실상 가장 큰 영향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트럼프 당시 당선인을 만난 것도 그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아소 부총리는 이날 협상에서 일본의 숙워인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이번에 논의치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양국 (경제) 갈등이 아닌 협력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사람이 없으면 대화 내용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이미 연내 두 번째 미·일 양국 경제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17.04.18 I 김형욱 기자
아베, 펜스 부통령 회담 개시…“美·日 함께 北 압박”
  • 아베, 펜스 부통령 회담 개시…“美·日 함께 北 압박”
  •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는 18일 일본을 찾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이날 오후 2시부터 총리 관저에서 약 한시간으로 예정된 회담을 시작했다.아베 총리는 회담에 앞서 북한 핵미사일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외교적,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북한이 대화에 응하기 위한 압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모든 선택지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펜스 부통령은 “미·일 동맹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전보장의 초석”이라며 “지역의 안전을 위해 양국 동맹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역시 이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일본과) 100% 함게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회담에는 일본측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장관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장관, 미국측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함께했다.
2017.04.18 I 김형욱 기자
우크라이나, 비트퓨리 손잡고 정부 차원 블록체인 도입
  • 우크라이나, 비트퓨리 손잡고 정부 차원 블록체인 도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크라이나가 국제적 기술 회사 비트퓨리(Bitfury)그룹과 손잡고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키로 했다고 로이터가 비트퓨리의 최고경영자(CEO) 발레이 바빌로프의 말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록체인이란 거래 내역이 중앙 서버 없이 모든 사람의 컴퓨터에 저장되면서 거래 신뢰도를 높이고 해킹을 방지하는 개념이다. 거래내역 묶음(블록)을 연결(체인)한다는 뜻이다. 가상의 전자회폐 비트코인 거래 때 알려진 후 기존 금융권 도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블록체인 첫 도입은 국가가 효율성과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란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비트퓨리가 20일(현지시간)께 본계약을 맺으리라고 보도했다.바빌로프 CEO는 계약 액수나 적용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역대 정부와의 블록체인 계약 중에선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전자 데이터 상당수가 블록체인 플랫폼에 포함될 예정이다. 스웨덴이나 에스토니아, 조지아 같은 일부 국가도 블록체인을 도입했으나 토지·부동산 소유권 같은 특정 부문에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다.
2017.04.18 I 김형욱 기자
日, 北미사일 영해 닿으면 자위대 출동 검토
  • 日, 北미사일 영해 닿으면 자위대 출동 검토
  • 미군과 공동 훈련 중인 일본 자위대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영해를 넘어서까지 발사하면 자위대의 ‘방위 출동’을 발령할 수 있는 ‘무력공격절박사태’ 선언을 검토키로 했다고 18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일본 안보관련법은 자위대의 출동 가능 시점을 타국의 무력공격 예측-절박-발생 3단계로 나누고 있다. 1단계에선 자위대가 방어 시설을 구축할 수 있고 절박사태 땐 방위대를 전선에 배치할 수 있다. 실질적인 공격이 발생했을 땐 개별적 자위권을 발령해 무력에 따른 반격도 가능하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이 법 신설 이래 1~3단계의 ‘사태’를 실제 발령한 적은 없다.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방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부인 아키에 여사와 관련한 학교법인의 부지 헐값매각 스캔들로 지지도가 하락한 가운데 이를 만회하고자 북한 긴장 관계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더욱이 오래전부터 자국 군비확장과 함께 군대를 보유할 수 없다는 평화조약 개정 노력을 이어 왔다.
2017.04.18 I 김형욱 기자
`승객 폭행` 유나이티드, 1분기 호실적…애널 "큰 영향 없을 것"
  • `승객 폭행` 유나이티드, 1분기 호실적…애널 "큰 영향 없을 것"
  •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오하레 국제공항에서 시위대가 유나이티드 항공의 승객 폭행 사건 비난 시위를 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승객 폭행으로 전 세계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콘티넨탈이 지난 1분기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유나이티드는 올 1분기 주당순이익이 주당 0.41달러로 시장 전망치 0.38달러를 웃돌았다고 17일 밝혔다. 순이익은 1억2900만달러로 지난해 4억3500만달러보다 3분의 1 가량 줄었다. 오스카 무노즈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재정·운영 실적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호실적 덕분에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주당 70.77달러로 마감하며 지난주 논란 이후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아직 정치권이나 소비자단체의 비난은 확산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주가 가치 판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항공산업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이 같은 비난은 전통의 언론사가 과장한 것이라며 유나이티드의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 전망했다.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버 부킹을 이유로 하차를 거부하는 승객을 억지로 끌어내렸고 이 과정에서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69세)의 코가 부러지고 이가 부러지면서 전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오스카 CEO도 이날 “우리 회사로서는 분수령이 될 사건”이라며 “우리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이번 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직후 관련 직원들을 질책하기는 커녕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이메일을 보내며 대중의 분노를 더 키웠다. 사태가 더 커진 후에나 뒤늦게 사과하며 재발 조치를 약속했다.
2017.04.18 I 김형욱 기자
美경찰, 페이스북 공개 살인 용의자 공개수배
  • 美경찰, 페이스북 공개 살인 용의자 공개수배
  • 페이스북 공개 ‘묻지마 살인’ 용의자 스티브 스티븐슨. /로이터[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경찰은 17일(현지시간) 공개 살인 용의자가 페이스북에 직접 올린 영상을 추가 공개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이 전했다.스티브 스티븐슨이라는 이름의 30대 용의자는 앞선 16일 오후 클리블랜드 도심에서 길을 걷고 있던 74세 로버트 고드윈씨에게 다가가 말을 걸더니 돌연 총을 쐈다. 스티븐슨은 영상에서 십여 명을 더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전과는 없었다. 스티븐슨은 그를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용의자가 도피한 곳에 대해 이미 수많은 제보를 받았으며 사건 당일 전화 통화에서도 자수를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그의 체포를 위해 수사망을 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스티븐슨의 위치를 제보한 사람에 대한 현상금을 5만달러(약 5700만원) 내걸었다.용의자 스티븐은 이 영상에서 전 여자친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전 여자친구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안타깝다”며 “내게는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고 나와 우리 가족에겐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티븐슨은 2008년부터 클리블랜드 인근 행동건강 단체인 비치 브룩(Beech Brook)에서 직업 전문가·청소년 상담사로 일해 왔다. 비치 브룩은 현재 폐쇄됐다.이 페이스북 살인 생중계는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SNS)가 방대한 양의 콘텐츠가 적절한지를 어떻게 감시할지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으나 다른 공유 사이트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2017.04.18 I 김형욱 기자
日銀총재 "2% 물가안정 향해 강력한 완화 지속"
  • 日銀총재 "2% 물가안정 향해 강력한 완화 지속"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17일 도쿄에서 열린 신탁대회에서 “2% 물가 안정 목표까지 아직 거리가 있기 때문에 (장기금리 조작을 통한) 강력한 금융완화를 추진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구로다 총재는 연 물가상승률 2%가 안정화할 때까지 경기를 부양한다는 목표 아래 단기금리인 기준금리를 마이너스(-0.1%)로,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전후(-0.1%~0.1%) 유지함으로써 단·장기 채권의 금리 차이(수익률곡선·일드 커브)를 완만한 정상형으로 만든다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최근 시장에선 채권 무제한 매입에 따른 부담과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대외적 압박으로 이 같은 정책 기조가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구로다 총재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완화 유지 계획을 밝힌 후 줄곧 정책 유지를 강조해 왔다.구로다 총재는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경기도 개선되고 있지만 물가상승 탄력은 아직 약하다며 완화정책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 경기에 대해선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생산이 회복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늘고 있다고 했다. 또 4년 연속 평균 임금 인상이 실현될 조짐을 보이는 등 고용·소득환경, 그에 따른 개인 소비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에 힘입어 물가 역시 “거시적 수급 밸런스가 개선돼 장기적인 예상 물가상승률도 높아지며 2%를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2% 물가 안정의 모멘텀은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은 없기 때문에 주의 깊게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4.17 I 김형욱 기자
日, ‘과도한 잔업 지시’ 대기업 임원 검찰 추가 고발
  • 日, ‘과도한 잔업 지시’ 대기업 임원 검찰 추가 고발
  •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의 도쿄 본사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과도한 잔업 지시를 이유로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電通)와 이곳 소속 3개 지사의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이달 중 입건이 목표다.덴쓰는 지난 2015년 12월 한 20대 여자 신입사원이 한 달 105시간의 연장근무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적 이슈가 됐다. 법정 근로시간이 하루 8시간, 월 약 209시간이란 걸 고려하면 1.5배, 주말은 쉬었다는 전제로 하루 4시간씩 연장근무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3년 전 30대 남자사원의 과로사도 드러나면서 급기야 올 1월 사장이 자진해서 사퇴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 차원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근로조건 개선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후생성은 또 덴쓰가 전사적으로 불법 잔업을 유도했다고 판단하고 야마모토 도시히로(山本敏博) 현 사장을 소환해 이를 인지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도쿄·오사카 등 각 노동국은 지난해 11월 덴쓰 도쿄 본사를 비롯해 나고야·교토·간사이(오사카) 3개 지사를 강제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재작년 사망한 다카하시 마츠리씨의 상사를 노동기준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후생성은 도쿄 본사 임원도 추가 입건하려 조사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노동기준법은 하루 근무 시간을 8시간, 주 4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넘는 잔업에 대해서는 노동기준법 36조에 따라 노사협정을 맺어야 한다. 이를 어기면 6개월 이내의 징역, 30만엔 미만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이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판단에 잔업시간을 월 60시간(성수기 한 달에 한해 100시간), 연 720시간으로 제한하고 이를 어기면 징역·벌금형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17.04.17 I 김형욱 기자
아베 “대북 압력 필요하지만 평화외교 노력도 중요”
  • 아베 “대북 압력 필요하지만 평화외교 노력도 중요”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중의원 결산행정 감시위원회에서 전일 북한의 실패한 미사일 발사 시도에 대해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우리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그러나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북한을 진지한 대화로 이끌기 위한 압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사·경제적 압력도 필요하지만 주변국이 우려하고 있는 선제적 무력 행사보다는 외교적 해법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미 핵 항공모함 칼 빈슨은 곧 한반도 해역에 닿는다. 중국 역시 17일부터 평양 항공 노선을 중단하는 등 경제 압박 수위를 높였다.그는 이와 함께 “남·북한에 있는 일본인 보호나 귀국 조치가 필요하게 될 가능성을 포함해 미리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필요한 준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납북 일본인에 대해서도 “이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미국에 협력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반도 전쟁 때 피난민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수용시설 설치·운영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일본 자위대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묻는 자민당 세토 류이치 의원에 “첨단 경계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일의 협력으로 공격을 억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 핵무기를 통한 ‘핵우산’ 등 대북 억지력 확대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7.04.17 I 김형욱 기자
시장은 왜 정세가 불온할 때마다 ‘엔’을 살까
  • 시장은 왜 정세가 불온할 때마다 ‘엔’을 살까
  • (위)美·北 긴장도에 따른 엔화 추이. 미국이 북한에 경고하듯 시리아에 폭격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대북 무력 가능성을 시사할 때마다 엔/달러 환율은 하락(엔화 강세)하고 있다.(아래)10여년 전인 2006년 10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기사. 북한 리스크에 엔화 매도세와 금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다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현재는 엔화도 금처럼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때마다 매수세가 부각된다. /닛케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사시 엔(円)화를 사라.” 이 논리는 언제까지 작용할까. 현재 일본 엔화는 명실상부 국제 금융 시장의 대표 안전 자산이다. 미국의 시리아 폭격과 북한 핵미사일 긴장이 높아지는 현재도 엔화 가치는 금값, 미 국채와 함께 오른다. 그러나 일본에서 ‘엔=안전자산’ 공식이 10년밖에 안 됐으며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허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외환시장을 20년 남짓 취재해 온 일 유력 경제주간지 닛케이 베리타스의 편집장 오구리 타이(小栗太)는 2008년 금융 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안전 통화를 달러에서 엔으로 바꿔 놓았다고 분석했다. 10여년 전 2006년 10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신문을 보면 ‘북한 리스크로 엔 매도’라는 제목으로 북 핵개발과 그에 따른 시장 여파를 소개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정치적 리스크가 높아질 때 선호된 안전 자산은 미국 달러화였다. 그러나 2008년의 리먼 쇼크와 그에 앞선 2000년대 초 9·11테러가 미국 정치·경제 전반을 뒤흔들면서 달러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비슷한 시기에 (외환)시장에 기계적 매매 기법이 대거 보급된 게 이를 부추겼다는 게 오구리 편집장의 분석이다. 과거 시세 변동을 토대로 앞으로의 움직임을 스스로 판단해 매매하다보니 리스크가 올라가면 엔화 강세, 달러 약세라는 공식이 적용돼 북한을 둘러싼 현 정세 분석은 소홀히 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구리 편집장은 “냉정하게 보면 북 정세가 긴박하게 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의 돈 보단 거리가 떨어진 미국 돈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게 정상”이라고 역설했다.후카야 고지(深谷幸司) FPG증권 사장은 “투자자는 불확실성이 떠오르는 시기엔 우선 이미 오른 주식을 팔아치운 후 위험이 현실화하면 실제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재차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 위기상황에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트럼프 랠리’에 이미 오른 주식을 팔고 달러 대비 엔화 약세를 고려해 엔화를 사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리스크가 실물 경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추가 매수 혹은 매도한다. 2008년 리먼 쇼크 때 투자자가 안전 자산인 달러를 버리고 일본 엔화로 자금을 옮긴 게 대표적 사례다.일본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다. ‘유사시 엔 매수’ 공식으로 엔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보험회사들이 막대한 보험료 지급을 위해 해외 자산을 매각해 엔화를 사들였다는 게 당시 시장의 설명이었다. 실제 경제에 미칠 영향은 과소평가했다. 그러나 실제론 이 지진 탓에 후쿠시마 원전 유출 사고가 있었다. 일본 기업의 공급망이 무너지는 등 일본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엔화 매수가 엔화 매도로 돌아서며 엔화 약세가 나타나게 됐다.일본 경영·금융계로선 달러 대비 엔화 강세가 일본 기업의 수출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다시 주식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 상황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불온한 국제 정세 탓에 엔화가 강세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가 너무 강하다’며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어 엔화는 달러당 108엔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도쿄증권거래소 주요 지표도 연일 하락하고 있다.후카야 사장은 동일본 대지진 때처럼 북한과의 무력 충돌이 일어난다면 다시 ‘유사시 엔 매수’가 아니라 ‘유사시 엔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움직임이 과거 미 정부와 달리 ‘강 대 강’으로 대치하려는 게 명확하기 때문이다. 오구리 편집장은 그러나 “‘북한 리스크로 엔 매도’란 제목이 신문에 등장하려면 북한 정세가 (우리가 원치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가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그 가능성에 대해선 의문을 나타냈다.
2017.04.17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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