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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리프트 운전자 소송 300억원 합의 최종 승인
  • 美법원, 리프트 운전자 소송 300억원 합의 최종 승인
  • 리프트 운전자.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서 리프트(lyft) 같은 차량공유 회사가 이를 활용해 영업하는 운전자에게 적정 주유·정비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차량공유란 앱을 매개로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공유 개념이 가미됐으나 실제론 개인택시와 비슷한 방식이다. 우버와 리프트가 대표적인 회사다.미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의 빈스 샤브리아 판사는 16일(현지시간) 차량공유회사 리프트 운전자가 사측에 주유·정비비용을 지급하라고 낸 집단소송에서 2700만달러(약 300억원) 합의안에 최종 승인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캘리포니아 내 리프트 운전자는 앞서 자신들이 사실상 리프트의 직원이라며 본인 부담이던 주유나 정비 등 차량 운영 비용을 회사가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정했다.리프트는 이에 운전자와 1225만달러(약 140억원)에 합의했으나 법원은 운전자의 실제 경비를 고려했을 때 너무 적다며 승인하지 않았다. 리프트는 이에 지난해 5월 2700만달러에 다시 합의했고 이 지방법원은 같은 해 6월 예비승인을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하면서 공유차량과 운전자 간 법적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합의안에는 리프트의 운전자가 여전히 독립적인 계약자이지만 운전 시간에 따라 추가적인 경비를 일시 내기로 했다. 사람에 따라 최대 수천달러를 더 받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합의 당시 미국 내 리프트 운전자는 16만3000명이고 이중 주 30시간 운전한 사람은 1000명 미만이다.샤브리아 판사는 “합의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리프트 운전자에 대한 캘리포니아 법상의 규정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2017.03.17 I 김형욱 기자
구로다 "美연준 상관없이 통화완화 지속…엔저 때문 아냐"(종합)
  • 구로다 "美연준 상관없이 통화완화 지속…엔저 때문 아냐"(종합)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금융완화정책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구로다 총재는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금융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4년 전 취임 이후의 금융정책 평가 질문에도 “(완화)정책의 효과가 낮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지금처럼 0%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7명이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다. 또 금리 조작을 위한 국채 매입도 보유잔고가 연 80조엔(800조원) 증가하는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채 외 자산 매입 역시 상장투자신탁(ETF)를 연 6조엔 늘리고 부동산투자신탁(REIT)를 연 900억엔 늘린다는 현 목표수준을 유지한다. 일본은행은 일본 장기 저성장을 탈피하고자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 현 수준으로 낮춘 이후 줄곧 동결해 왔다.구로다 총리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 금리를 3개월만에 다시 0.25% 인상한 데 대해 “해외 금리 변동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마이너스 금리를 더 내리는 것은 현재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미 연준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연준이) 미 경제·물가 동향을 파악해 적절하게 운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흥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의도적인 엔저를 유도한다는 의혹은 원론적 답변으로 피해갔다. 그는 “환율은 단순히 양국 금리 차이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요소에 의해 움직인다”는 지론을 되풀이했다. 또 “환율은 재무부 소관”이라고도 했다.닛케이는 그러나 “시장은 미·일 양국 금융정책의 온도차를 의식하며 거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일본이 수출에 유리하고자 의도적으로 엔저를 조작한다’고 주장했다. 미·일 금리차가 커지면 이 주장은 더 힘을 받게 된다.구로다 총재는 당분간 장기금리 조작 목표 변경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검토 시점을 묻는 질문에 “매 회의 때마다 검토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목표인 물가상승률 2%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강력한 금융 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숫자가 되면 기계적으로 변경하는 게 아니다”라며 “물가의 기조적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로다 총재는 1년여 후인 2018년 4월로 임기를 마친다. 그는 후임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2017.03.16 I 김형욱 기자
구로다 "美연준 상관없이 통화완화 지속…엔저 때문 아냐"
  • 구로다 "美연준 상관없이 통화완화 지속…엔저 때문 아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금융완화정책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구로다 총재는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금융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4년 전 취임 이후의 금융정책 평가 질문에도 “(완화)정책의 효과가 낮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지금처럼 0%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7명이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다. 또 금리 조작을 위한 국채 매입도 보유잔고가 연 80조엔(800조원) 증가하는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채 외 자산 매입 역시 상장투자신탁(ETF)를 연 6조엔 늘리고 부동산투자신탁(REIT)를 연 900억엔 늘린다는 현 목표수준을 유지한다. 일본은행은 일본 장기 저성장을 탈피하고자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 현 수준으로 낮춘 이후 줄곧 동결해 왔다.구로다 총리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 금리를 3개월만에 다시 0.25% 인상한 데 대해 “해외 금리 변동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연준이) 미 경제·물가 동향을 파악해 적절하게 운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흥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의도적인 엔저를 유도한다는 의혹은 원론적 답변으로 피해갔다. 그는 “환율은 단순히 양국 금리 차이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요소에 의해 움직인다”는 지론을 되풀이했다. 또 “환율은 재무부 소관”이라고도 했다.닛케이는 그러나 “시장은 미·일 양국 금융정책의 온도차를 의식하며 거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일본이 수출에 유리하고자 의도적으로 엔저를 조작한다’고 주장했다. 미·일 금리차가 커지면 이 주장은 더 힘을 받게 된다.구로다 총재는 당분간 장기금리 조작 목표 변경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검토 시점을 묻는 질문에 “매 회의 때마다 검토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목표인 물가상승률 2%까지의 거리가 멀어서 강력한 금융 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숫자가 되면 기계적으로 변경하는 게 아니다”라며 “물가의 기조적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로다 총재는 1년여 후인 2018년 4월로 임기를 마친다. 그는 후임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2017.03.16 I 김형욱 기자
  • 한발 앞선 美연준의 긴축…`발등에 불` 떨어진 中·日·유로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석 닮나에 다시 금리 인상을 재개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정상화하는데 한발 앞서 나갔다. 중국과 유럽, 일본 중앙은행도 긴축 압박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과 긴축 보폭을 맞추지 않으면 자금유출 압박이나 환율 변동 확대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지만 가시적인 경제 성장을 토대로 금리를 올린 미국과 경제여건이 다르다는 게 고민거리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6일 7·14·28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단기 금리와 6개월~1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 단·중기 유동성 공급 금리를 0.1%포인트씩 올렸다. 올 들어 두 번째다. 전날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 자제를 당부했지만 시장 해석은 다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금리 인상으로 중국도 금리 인상기조가 궤도에 올랐다고 논평했다. 안 그래도 자본유출 압박 때문에 긴축 압박을 받고 있었던데다 이를 막기 위해 활용해 온 외환보유액도 2014년 중반 이후 4분의 1 가량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가운데서도 경기 회복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금리인상 대신 자본 해외 이탈을 방어나 재정투입 확대, 금 보유량 확대 등 제3의 대책을 우선 활용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올 연말까지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등 양적완화를 강화해 온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 시기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현지 일부 언론은 ECB가 프로그램 종료 이전인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럽 내 금리 상승의 신호는 오고 있다. 독일 국채 2년물과 10년물 사이의 수익률 격차는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가팔라지고 있다. 그러나 때이른 긴축 추진에 따른 부작용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시장에선 ECB의 양적 완화 종료와 함께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은행들이 부실채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프랑스 대선(4월), 독일 총선(9월)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도 크다. 피터 프라에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5일 “유로존 성장은 가시화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ECB가 금융완화정책을 끝낼 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일본은행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 16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금융완화를 유지키로 했다. 일본 증권가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 4월까지는 이 기조가 유지되리라 보고 있다.일본의 고민은 금융완화정책의 효과가 좀처럼 실물 경기 회복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본은행의 목표는 ‘물가인상률 2%의 안정적 유지’이지만 현재는 1%에도 못 미친다. 달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리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그 와중에 미 연준은 올해부터 매년 세 차례씩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일본은행도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다. JP모건자산운용의 채권총괄 담당자인 밥 미첼은 “현재 과소평가됐지만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등 모든 주요 시장에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03.16 I 김형욱 기자
  • 日銀, 기준금리 -0.1% 동결…금융완화 유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한다.일본은행은 15~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지금처럼 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7명이 현행 유지에 찬성했다.일본은행은 금리 조작을 위한 국채 매입도 보유잔고가 연 80조엔(800조원) 증가하는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채 외 자산 매입 역시 상장투자신탁(ETF)를 연 6조엔 늘리고 부동산투자신탁(REIT)를 연 900억엔 늘린다는 현 목표수준을 유지한다. 일본은행은 일본 장기 저성장을 탈피하고자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 현 수준으로 낮춘 이후 줄곧 동결해 왔다.일본은행은 경기 기조에 대해 “완만하게 회복하는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투자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라며 이전 “회복중”에서 오히려 하향 조정했다. 이어 “신선식품을 뺀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실적치가 2%를 안정적으로 넘어설 때까지 양적 확대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3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2017.03.16 I 김형욱 기자
日도시바, 분사 추진 반도체 지분도 은행 담보 내놔
  • 日도시바, 분사 추진 반도체 지분도 은행 담보 내놔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금난에 빠진 일본 도시바가 매각을 위해 분사를 추진 중인 반도체 부문의 지분까지 은행 담보로 내놨다.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끝에 내놓은 특단의 조치이지만 주거래은행들이 이에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도시바가 지난 15일 도쿄에서 주거래은행 대상 설명회를 열고 4월 말까지 융자를 연장해 주면 가칭 ‘도시바메모리’가 새로이 발행하는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주요 7개 은행이 참가하는 단기 신용 공여의 담보로 도시바메모리 주식을 잡히고, 전체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협조융자에는 도시바가 보유한 계열 기업의 주식 약 2000억엔(2조원어치)와 사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잡힌다.도시바는 2015년 회계부정으로 대규모 적자가 난 데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7조원대 손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최악의 자금난에 내몰려 있다. 총 지분 15조~20조원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 분사 후 과반 지분 매각 등 자구안을 내놨고 오는 29일까지 이에 대한 인수의향기업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당장 상장폐지와 그에 따른 은행 채권 회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도시바메모리’ 주식 담보 제공은 이 같은 상황에서 채권 은행을 안심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은행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미쓰이스이토모와 미즈호, 스이토모미쓰이신탁의 주력 3개 은행은 지속적으로 거래 지속 의지를 밝혔으나 은행단 내부에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특히 지방 은행 중심으로 이런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이달 24일까지 금융 기관에 대한 담보를 설정하겠다며 30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도시바는 2015년 초까지만 해도 은행 융자 조건을 결정하는 신용평가가 R&I 기준 A-, S&P 기준 BBB였으나 올 2월 각각 B와 CCC+ 단계까지 급락했다. 주가 역시 이달 14일 회생계획 발표 하루 뒤인 15일 14% 급락한 데 이어 16일에도 오전 1%대 하락하며 주당 186엔대에 거래 중이다.한편 도시바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원 여부도 관심사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일본 정부가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이 중국이나 한국 등 경쟁사에 넘어가는 걸 막고자 정부 지원·보증하는 투자펀드 ‘산업혁신기구(INCJ)’를 통해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03.16 I 김형욱 기자
日대법 “영장 없는 경찰 위치추적 수사는 위법”
  • 日대법 “영장 없는 경찰 위치추적 수사는 위법”
  • 일본 경찰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대법원이 경찰의 영장 없는 위치추적 수사를 위법이라고 판결했다.일 대법은 15일 경찰이 연쇄 절도사건 용의자(45)의 차량에 위성항법장치(GPS) 단말기를 장착해 체포한 것의 위반 여부를 묻는 상고심에서 이 수사가 위법이라고 최종 판결했다. 대법은 또 GPS 수사를 위한 영장은 현행 영장이 아닌 새로운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GPS를 활용한 수사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었다. 또 영장이 필요한 강제 수사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법적 쟁점이었다. 일본 검찰은 경찰의 GPS 수사가 영장이 필요없는 임의수사 범주 안이라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영장이 필요한) 강제수사라고 판단했다.이 사건은 범행 그 자체보다 경찰의 GPS 단말기 사용으로 일본 사회에서 관심을 끌어 왔다. 특히 일본 경찰은 내부적으로 GPS를 활용한 수사를 하면서 이를 언급하거나 기록으로 남기지 말라며 은폐하려 해 와 논란을 불러왔다. 경찰은 이번 대법 판결이 난 사건에서도 GPS 단말기를 조서에 ‘하얀 덩어리’라고 표현하는 등 이를 은폐하려 했다.아사히(朝日)신문은 지난달 사설에서 “경찰의 현 지침대로면 변호인이나 법원이 지나친 수사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며 “경찰의 수사에 도움이 될 순 있겠지만 악용 땐 인권 침해 여지를 남겨 경찰의 신뢰를 잃게 할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2017.03.15 I 김형욱 기자
日유력 일간지, 후쿠시마 원전 가짜 현장 인터뷰에 ‘망신’
  • 日유력 일간지, 후쿠시마 원전 가짜 현장 인터뷰에 ‘망신’
  • 요미우리신문이 15일 조간에 게재한 가짜 인터뷰 정정보도. NHK[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讀賣)신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6주년 현장취재 과정에서 현지 시장의 가짜 인터뷰를 게재해 망신을 당했다.요미우리신문은 이곳 소속 25세의 한 남자 기자가 이달 7일 후쿠시마 지역 피난지시 해제 1주년 관련 기사를 쓰면서 인터뷰도 안한 채 타사 기사를 인용해 “돌아오지 않는 직원은 승진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후쿠시마 현 나라하 마치(町) 촌장의 말을 인용한 게 뒤늦게 드러나 15일 조간신문에 정정보도했다. 마을에서 인터뷰하지 않았는데 기사가 나갔다고 항의하자 이를 정정한 것이다.요미우리신문은 중대한 기자윤리 위반이란 인식이 있다“며 ”관계자와 독자에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 ”기자 교육을 더 철저히 함으로써 재발을 막고 신뢰를 되찾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자도 ‘마감에 쫓겨 취재하지 않은 채 경솔하게 썼다’고 역시 사과의 뜻을 전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후쿠시마 지역에 대한 피난 지시를 해제하고 주민 복귀를 유도하고 있지만 이중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은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만명 이상이 여전히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달 초 사고 6주기를 맞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나라하 측은 ”정식 취재 없이 기사를 게재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재해지 발신 정보의 신빙성에 영향이 있는 만큼 보도 윤리에 따라 적절히 취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7.03.15 I 김형욱 기자
日주류업계, 위스키 인기폭발에 ‘행복한 고민’
  • 日주류업계, 위스키 인기폭발에 ‘행복한 고민’
  •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로 불리는 닛카위스키의 창업주 다케쓰루 마사타카. NHK에서 그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끈 덕분에 일본 위스키업계 전체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닛카위스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주류업계가 자국 내 위스키의 인기 폭등 속 수요를 맞추기 위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일본에서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로 불리는 주류회사 닛카위스키의 창업주 다케쓰루 마사타카(竹鶴政孝)를 모티브로 한 TV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위스키나 하이볼(위스키를 섞은 일본식 칵테일)도 덩달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15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문제는 국산 몰트 원주가 부족해지면서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는 점이다. 싱글 몰트 대신 블렌디드로 대체해 공급량을 늘리거나 아예 수입품으로 대체하고 있다.닛카위스키가 지난해 출시한 블랙닛카 60주년. /페이스북 페이지 위스키러브 제공닛카위스키는 부족한 국산 몰트 원주 탓에 저가의 블렌디드인 블랙닛카 생산에 집중하고 고가의 블렌디드·퓨어몰트 다케쓰루(竹鶴)나 싱글 몰트 요이치의 생산은 아예 절반 이하로 줄여버렸다. 원주 확보를 위해 12년 이상 숙성 제품의 출하도 중단했다. 이 대신 블랙닛카 중에서도 60주년 한정판인 ‘블렌디드 스피릿’을 출시하며 1956년 홋카이도 요이치 증류소에서 증류한 몰트 위스키 원액을 첨가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하다. 산토리홀딩스가 2008년 내놓은 하이볼오시‘가 20~30대를 중심으로 일본 위스키의 전성기인 1980년대를 재현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산토리 역시 원주 부족 탓에 공급량이 부족한 건 매한가지다.일본은 1980년대 위스키 전성시대를 맞았으나 이후 일본의 20년 장기 불황과 함께 수요가 격감했다. 이에 주류회사가 1990~2000년대 원주의 출하량까지 줄여 버리면서 현재의 공급 부족 사태를 맞은 것이다. 위스키 원주는 최소 3년 숙성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공급 부족 현상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그렇다보니 수입 위스키로 부족분을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산토리는 야마자키(山崎), 하쿠슈(白州)가 부족하자 자사가 인수한 라프로익, 보모어, 오큰토션 등 스코틀랜드 몰트 증류소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인수한 미국 위스키 ‘짐빔(JIM BEAM)’ 수입도 올해 전년보다 3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일본의 대표적 위스키 수입업체인 기린홀딩스도 화이트 호스(White Horse) 같은 저가 스카치 위스키와 고가의 ’조니 워커‘를 두 축으로 올해 수입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기린은 2020년까지 위스키 매출을 2015년의 두 배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7.03.15 I 김형욱 기자
도쿄디즈니랜드, 비정규직 2만명도 노조원 된다
  • 도쿄디즈니랜드, 비정규직 2만명도 노조원 된다
  •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쿄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의 노사가 오는 4월부터 비정규직 2만명의 노조 가입 추진에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대상자는 아르바이트나 쇼 출연자, 촉탁사원 등이다. 이곳에서 일할 사람을 뽑기 어려운 현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과 처우까지 개선한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노사협상은 정규직에 한해 이뤄져 왔다. 비정규직이 노조에 편입되면 아르바이트 시급 상한 조정, 유급 휴가 제도 도입 등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모든 근로자가 일시에 가입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현 2900명인 정규직 노조 규모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80%는 비정규직으로 이들이 모두 노조에 가입하면 전체 조합원은 약 2만2000명이 된다. 테마파크 아르바이트는 한때 인기였으나 올 초 채용설명회를 여는 등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측도 지난해 820명의 계약직을 정사원으로 전환하고 아르바이트 시급 상한을 1100엔에서 1350엔으로 올리는 등 처우를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노조 가입도 이 같은 처우 개선 차원에서 노사가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일본에선 유통, 외식, 자동차 등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추세다. 이미 외식업체 젠쇼홀딩스는 매장·공장의 시간제 근로자를 노조에 가입시켜 조합원 단체보험에 포함했다. 유통·외식·섬유노조가 가입한 상위 단체 UA전선 조합원 164만명 중 이미 92만명이 비정규직이다. 도요타자동차도 2000년대 초부터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을 늘려 회사 운영 병원 간호사 등 시간제 근로자에 대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노조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닛케이는 “오리엔탈랜드 노조의 이번 결정으로 이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17.03.15 I 김형욱 기자
“혼미의 도시바, 재건책도 상장폐지 벽 막혀”-닛케이
  • “혼미의 도시바, 재건책도 상장폐지 벽 막혀”-닛케이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東芝)가 14일 지난해 12월 드러나 7조원대 손실을 메우기 위한 재건책을 발표했으나 현지 언론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회생 계획이 상장폐지에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부실의 출발점인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과반 지분 매각과 반도체 부문 분할 후 과반 지분 매각 계획도 차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5일 “웨스팅하우스를 매각하더라도 반도체 부문 매각,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유지 심사 합격이라는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며 “상장 폐지로 자금 조달 길이 막히면 은행권의 자금 지원까지 막히며 재건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도시바는 이미 지난 2015년 9월 회계부정이 발각되며 손실을 본 데 이어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주의 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12월 그 기한이 연장됐다. 도시바는 15일 거래소에 내부 관리체제에 대한 확인 서류를 제출하지만 심사 과정이 신규 상장에 버금갈 정도로 엄격하다는 게 닛케이의 설명이다.반도체 분사 후 과반 지분 매각 계획 역시 SK하이닉스(000660)나 대만 훙하이(鴻海)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매각 자체는 어렵고 성사 땐 1조5000억~2조엔(15조~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장담할 수 없다고 닛케이는 분석이다. 닛케이는 투자사 관계자를 인용해 “스마트폰 호황이 계속 이어지리란 보장이 없는 만큼 현재의 높은 가격에 응찰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聯)을 중심으로 ‘일본의 기술과 인력이 국외로 유출된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것도 해외 매각에 발목을 잡는 요소라는 지적이다.도시바의 주가는 이미 지난해 12월 이후 급락 시가총액이 1조엔(10조원)에 못 미친다. 대만 훙하이에 인수된 샤프의 절반도 안 된다. 14일 재건책 발표로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15일 장 초반인 오전 9시15분 현재 주당 200.6엔으로 전날보다 7.09% 급락했다.
2017.03.15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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