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中 연례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 韓기업 긴장”-블룸버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관영 CCTV가 매년 3월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방영하는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에 한국 기업이 긴장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315 완후이는 기업을 겨냥해 제품, 서비스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 방송 땐 금호타이어가 재생 타이어 논란에 휩싸였으며 2012년 까르푸와 맥도날드, 2013년 폭스바겐과 애플, 2014년 니콘 등 외국계 기업이 홍역을 치렀다. 맥도날드는 직원 재교육,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사과로 상황을 수습해야 했다.블룸버그는 삼성전자(005930)나 현대자동차(005380), 아모레퍼시픽 같은 한국 브랜드가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가 자국 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허용한 이후 중국 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한 움직임이 거세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이미 안전 위반을 이유로 롯데그룹 소유 55개 점포 운영을 중단시켰다. 허쉬와 롯데의 합작법인인 롯데 상하이 푸즈도 문 닫았다. 정부는 또 자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도 막고 있다.상하이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샤운 레인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에서) 한국은 현재 뜨거운 정치적 이슈”라며 “(올해 방송은) 특별히 한국 브랜드를 겨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17.03.15 I 김형욱 기자
도시바, 美원전사업 처분…日기업에 반도체부문 매각 시사(종합)
  • 도시바, 美원전사업 처분…日기업에 반도체부문 매각 시사(종합)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15년 회계부정 사건에 이어 지난해 12월 7조원대 미국 원자력발전사업 투자 손실이 드러나며 80년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일본 도시바(東芝)가 14일 그룹 재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손실의 주범격인 미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경영권 지분을 매각해 원자력발전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고 반도체부문 등 주력사업을 분할한 뒤 지분을 매각해 손실 자금을 메울 계획이다.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도체부문 매각에 대해 “국가 안전도 의식해야 하고 직원들의 업무 장소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본계 기업을 잠재적인 인수대상자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현재 SK하이닉스(000660)와 홍하이, 웨스턴디지털, 글로벌 헤지펀드 등 도시바 반도체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대만 등 여러 해외 기업을 배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도시바는 낸드플래시 부문 글로벌 점유율 19.6%(2016년)로 삼성전자(005930)(35.4%)에 이은 세계 2위여서 지분 100% 인수 기준 20조~25조원의 비싼 가격에도 큰 관심을 끌었다. 도시바는 이달 3일 입찰 제안서를 접수해 29일 마감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채무초과라는 최악의 자금난 속에서도 반도체부문 매각을 주저해 왔다. 반도체사업이 회사의 주력일 뿐 아니라 일본 산업 전체로 봤을 때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시바는 이에 지분 19.9%만 매각기로 했지만 원전 투자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결국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방침을 선회해야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지난달 “도시바의 플래시 메모리와 원전 폐기 사업은 일본 성장 전략에도 중요하다”며 대응을 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아울러 쓰나카와 사장은 웨스팅하우스 지분도 과반 이상 매각하는 등 사실상 해외 원전개발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매각 가능성은 계속 거론돼 왔으나 사측이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부문과 마찬가지로 연내 매각하는 게 목표다. 해외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는 평가다. 원전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내 원전 재가동이나 폐로 등 사업은 유지한다.쓰나카와 사장은 손실 우려가 큰 웨스팅하우스 지분 매각 가능성을 묻는 데 대해 “서비스부문처럼 안정된 사업이 있다”며 “인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이달 초 도시바로부터 제안이 온다는 전제로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현재 미국 2개 주(州)에서 원전 4기를 짓고 있다. 웨스팅하우스가 미국에서 미 연방 파산법상 파산보호신청인 ‘챕터 11’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현재로선 결정돼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각 사업부문의 자율성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분사도 검토한다. 도시바는 회사내 다양한 사업부문이 존재하는 사내 컴퍼니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도시바는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승강기와 공조, 철도 같은 사회 인프라 사업만 남겨 2019년까지 매출액을 4조2000억엔(약 42조원), 영업이익을 2100억엔(2조1000억원)으로 재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년 연속 4천억엔대 적자를 낸 도시바는 이달 말 종료하는 2016년 회계년도에서 자기자본 1500억엔(1조5000억원) 마이너스의 채무초과가 확실시된다.도시바는 이날 한 차례 미뤘던 지난해 4~12월 결산 발표를 또 연기했다. 정부측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현재로선 정부 지원 검토 계획이 없다”며 “(도시바가) 신속하고 정확히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미 주의종목인 도시바를 15일 감리종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통상 수개월 걸리는 감리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 상장 폐지가 결정될 수도 있다.도시바는 이날 자구안 발표와 함께 하루 뒤 주의·감리 종목 해제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쓰나카와 사장은 “거래소측에 잘 설명하고 심사에 진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17.03.14 I 김형욱 기자
`7조원 손실` 도시바 "해외 원자력사업 사실상 철수"
  • `7조원 손실` 도시바 "해외 원자력사업 사실상 철수"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7조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하며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시바가 해외 원전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는 등의 대대적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도시바는 14일 손실의 주범이던 미 원자력 자회사 웨스팅하우스를 비연결회사로 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도시바는 원래 이날 한 차례 미뤄졌던 지난해 4~12월 3개분기 결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다시 한번 미뤘다. 미 원전 손실 산정액을 두고 회계 감사와의 이견이 있어 발표가 계속 늦춰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안은 시장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개편안의 핵심은 웨스팅하우스 주식 과반을 매각해 그룹과 비연결 자회사하는 안이다. 이번 손실의 원천인 해외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위험요소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원전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 경우에도 국내 원전 재가동이나 폐로 등 사업은 유지한다.또 각 사업부문의 자율성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분사도 검토한다. 현재는 한 회사 안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사내 컴퍼니’ 제도를 운영 중이다. 도시바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이미 반도체 메모리 부문을 분사 후 주식의 과반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도시바는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2019년까지 매출액을 4조2000억엔(약 42조원), 영업이익을 2100억엔(2조1000억원)으로 재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재건은 앞선 예상대로 승강기와 공조, 철도 같은 사회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한다.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도시바는 최근 일련의 자금난 우려 속에 ‘주의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도시바는 지정 해제를 위한 첫 절차인 내부관리체제 확인서를 15일 다시 재출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원전 사업 리스크를 차단했다는 걸 어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산 발표 연기 탓에 지정 해제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한편 도시바는 이달 말 종료하는 2016년 회계년도에서 자기자본 1500억엔(1조5000억원) 마이너스의 채무초과가 확실시된다.
2017.03.14 I 김형욱 기자
日노사, 잔업제한 월60시간 합의…정부 강력 제재 시사
  • 日노사, 잔업제한 월60시간 합의…정부 강력 제재 시사
  • 일본 우츠노미야의 파나소닉 공장의 한 근로자가 일하는 모습.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노동·경영계가 잔업(야근)시간을 월 60시간 꼴인 연 720시간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이 전했다. 성수기를 고려해 1년에 한 번은 월 100시간까지, 2~6개월까진 월평균 80시간까지 잔업을 허용하되 6개월 이상 연속으로 월 45시간은 넘길 수 없도록 했다.일본은 이를 전제로 오래 일하는 걸 미덕으로 삼아 온 기존 일하는 방식을 바꿔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일본 노동기준법상 근로 시간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매월 160~190시간씩 일한 후 나머지는 잔업이다. 이전에도 잔업 시간에 대한 규정은 있었으나 노사 합의에 따라 무기한 연장이 가능하고 제재 수단도 없어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월 100시간 이상 잔업 끝에 과로사하며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기도 했다. 연 1개월에 한해 100시간 잔업을 허용키로 한 것도 과로사 인정 근로시간 기준을 토대로 정한 것이다.일본 최대 노동단체인 렌고(連合) 고즈 리키오(神津里季生) 회장은 “‘100시간까지는 잔업을 시켜도 좋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노사는 성수기 특례 조항을 적용하더라도 가급적 상한인 100시간까지 잔업 하는 건 피하도록 하자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고 덧붙였다.정부도 기업에 대한 잔업 제한 위반 감시·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또 이를 어길 경우 벌금형은 물론 징역형까지 도입을 검토한다. 후생성은 당장 잔업 규제를 어기는 기업에 대한 사명 공개를 현 100시간에서 80시간으로 낮췄다. 사회적 평판이 떨어지고 구직이 어려워질 걸 우려한 기업의 자율적인 준수를 유도한다는 취지다.경영계는 여전히 너무 엄격히 옥좨는 시간 관리가 기업 경영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시간과 성과에 연연 않는 ‘탈 시간급제’ 도입을 요구해 왔으나 관련 법안은 2년째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닛케이는 “잔업 규제만으로 생산성을 높이기는 어렵다”며 “지금까지 없던 성과를 내면서 교육·병간호 등 개인적인 일과 양립하려면 창조성을 발휘해 시간 활용을 개인 재량에 맡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17.03.14 I 김형욱 기자
‘원전투자 7조 손실’ 도시바 결산 발표 또 연기…불신 고조
  • ‘원전투자 7조 손실’ 도시바 결산 발표 또 연기…불신 고조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7조원 이상의 손실을 내며 경영난에 빠진 도시바가 한 차례 미뤘던 지난해 4~12월 결산 발표를 또 연기했다. 기업 신용도에 대한 의구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도시바 측는 오후 4시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도시바가 다시 결산발표를 연기하며 기업 신용이 위기에 빠졌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도시바는 이미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는 투자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 해제는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닛케이는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관리 체계 미비가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신뢰 회복이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도시바는 한 달 전인 2월14일 회계년도 결산 발표를 당일 돌연 3월14일까지로 한 달 연기했다. 지난해 12월 불거진 미 원전사업 손실을 계상하고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도시바와 웨스팅하우스의 경영진이 손실액을 줄여서 발표하고자 사내에 각종 압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회계 감사자의 지적에 지난해 12월 이전 상황까지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산 발표를 다시 미룬다고 하더라도 관동재무국의 승인만 있으면 당장 상장 폐지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투자자 주의 종목 해제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당초에는 한 달이면 주의 종목에서 해제되리라 내다봤다.도시바는 올 4월 시작하는 2017년 회계년도부터 3년 동안의 회사 재건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사해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자본을 수혈하고, 웨스팅하우스을 그룹 내 연결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웨스팅하우스는 또 미 연방파산법 11조 적용 신청이 유력하게 검토된다.이런 사업 분리는 거치면 도시바의 연 매출액은 4조엔(약 40조원)을 밑돌며 정점이던 2008년의 절반 수준이 된다. 닛케이는 도시바가 엘리베이터나 철도 등 사회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재건을 추진해 2020년 3월 결산 땐 연매출 4조엔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률 5% 정도를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분사한 반도체 부문의 지분 매각과 국내 원자력사업의 개혁 등 산적한 당면 과제를 원만히 처리하고 나서야 가능한 이야기라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2017.03.14 I 김형욱 기자
“日, 남중국해에 헬기 항모 ‘이즈모’ 파견”-로이터
  • “日, 남중국해에 헬기 항모 ‘이즈모’ 파견”-로이터
  • 9대의 헬리콥터를 탑재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항공모함 ‘이즈모’.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이 올 5~8월 남중국해에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인 ‘이즈모’를 출격시킨다고 로이터통신이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일본 자위대는 2년 전 투입된 헬리콥터 항공모함 이즈모 등이 참가한 선단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를 거쳐 7월 인도양에서 미국-인도 연합 함대와 합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8월 일본에 복귀한다. 로이터는 “미군과의 남중국해 합동 훈련을 통해 이즈모의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게 목표”라고 내부 익명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이즈모는 길이 249m로 일본의 2차대전 수송 선단보다 크다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아홉 대의 헬리콥터를 싣을 수 있으며 주로 대 잠수함 대응에 활용토록 돼 있다. 미 해병대의 수륙 양용선과 닮았으나 상륙 작전에 필요한 장비는 부족하다는 평가다.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브루나이 등 이곳에 접한 거의 모든 국가와 영토를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7월 국제기구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으나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미국, 일본을 포함한 이곳 이해관계자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일본은 남중국해와 직접 접해 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과는 동중국해에서 센카쿠열도(중국 주장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아베 신조(安部晋三) 총리 체제의 일본은 2차대전 후 제정된 평화헌법에서 벗어나려 시도해 왔다. 이즈모 역시 공격용 헬리콥터 항모에 가깝지만 일본에선 정찰이나 다소 수비적 목적에 쓰이는 구축함이라고 부른다. 아베 총리는 취임 후 2013년부터 매년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다.일본 해상 자위대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방문국 중 하나인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나는 그들을 초대했다”며 “시간이 있다면 수빅 만에 정박하는 그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4 I 김형욱 기자
美의회예산국 "오바마케어 폐지땐 내년 1400만명 의료보험 잃어"
  • 美의회예산국 "오바마케어 폐지땐 내년 1400만명 의료보험 잃어"
  • 오바마케어(ACA)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공화당의 계획대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 제도 ‘오바마케어’를 폐지했을 땐 내년 1400만명의 미국인이 건강보험을 잃게 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 초 취임 전후 오바마케어 폐지를 줄곧 공언해 왔다. 1월20일 취임 첫 행정명령도 오바마케어 폐지 추진이었다. 그러나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해 줄곧 실질적인 추진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CBO는 이 가운데 현재 공화당이 내놓은 대안으로는 10년 후인 2026년까지 2400만명 이상이 무보험 속 천문학적으로 높은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의료비 부담에 노출되리라고 진단했다. 오바마케어가 계속 유지돼도 10년 후 2800만명이 무보험에 노출되는데 이를 공화당의 안으로 대체하면 3억여 미국민의 6분의 1에 달하는 5200만명이 무보험 상태가 되리란 것이다.로이터통신은 하원의 두 유관 위원회가 오바마케어 폐지를 승인했으나 민주당뿐 아니라 의사 등 의료서비스 종사자와 병원, 일부 보수층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며 CBO의 이번 리포트가 이 법안의 의회 승인이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CBO는 그러나 공화당의 오바마케어 대체안이 적용되면 오바마케어 유지 때보다 미 연방정부 예산안이 3370억달러(387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CBO는 오바마케어 미가입 때의 벌금 조항이 사라진 데 따른 미가입자 증가로 2018~2019년 보험료가 15~20% 오를 수 있지만 2020년 보험 시장 규제 완화에 따라 각주에 할당된 총 1000억달러 규모의 펀드가 이를 상쇄하리라고 내다봤다.오바마케어 폐지 주도 세력인 폴 라이언 미 공화당 하원의장은 CBO의 보고서를 토대로 더 면밀히 조사·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람에게 비싸고 획일화한 보험을 사게 하는 대신 더 선별적이고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보험을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선택폭이 늘어날수록 가격은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2017.03.14 I 김형욱 기자
日도요타, 올해 임금인상 폭 줄여…자녀 수당 확대로 일부 보전
  • 日도요타, 올해 임금인상 폭 줄여…자녀 수당 확대로 일부 보전
  • 일본 도요타시 모토마치 공장의 한 근로자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미라이의 조립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임금인상 폭을 지난해보다 줄이기로 했다. 이 대신 4년에 걸쳐 도입기로 한 가족수당은 올해부터 전면 도입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낮아진 임금인상분 일부를 보전키로 했다.도요타는 지난 12일 올해 춘계 노사교섭에서 월 기본임금(회사 인건비/종업원 수) 1300엔(1만3000원)을 비롯해 총 2400엔 인상키로 했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기본임금 인상분은 지난해 1500엔으로 올해 인상안은 지난해를 밑돈다.도요타 노조는 앞서 정기승급에 해당하는 임금제도 유지분을 명목으로 월 7300엔, 개선분 명목으로 3000엔을 요구했었다.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춘계 노사교섭 시즌에 앞서 각 기업에 최소한 전년 수준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도요타는 월급이 이미 높은 수준이라는 이유로 타 기업 수준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도요타는 이 대신 근로자 자녀 출산에 따른 수당은 확대한다. 도요타는 이중 월 1100엔은 자녀가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가족수당으로 쓰기로 했다. 도요타는 출산율 확대라는 정부 취지에 호응해 지난해 1월 배우자 수당을 폐지하고 가족수당을 도입했다. 원래는 수년에 걸쳐 조금씩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전면 도입 시기를 올해로 앞당겼다. 자녀가 한 명 있는 근로자에게는 월 2만엔씩 더 주고 두 번째 자녀부터는 월 1만3500엔씩을 더 주는 안이다. 원래는 매년 1500~2000엔씩 늘려 2021년 돼서야 월 2만엔을 지급할 계획이었다.또 연간 일시금도 6.3개월분을 달라는 노조 측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다. 노조는 실적 악화를 이유로 전년 6.11개월분보다 0.8개월분보다 적은 일시금 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도요타는 7년째 노조의 일시금 지급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 왔다.도요타는 춘계 노사교섭의 대표격이어서 이 같은 방침이 확정되면 다른 기업 노사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닛케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고정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사측과 소비증가를 통한 경기 활성화라는 사회적 의의를 주장하는 노조 측 사이에서 어려운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요타는 기본임금 인상 폭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육아 지원 명목으로 이를 어느 정도 만회하는 형태”라고 분석했다.
2017.03.13 I 김형욱 기자
사우디 국왕 46년만에 日방문…日 경제특구 건설키로
  • 사우디 국왕 46년만에 日방문…日 경제특구 건설키로
  •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 /아라비안비즈니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가 자국 내에 일본 기업을 위한 경제특구 설립을 추진한다.일본을 방문 중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이 13일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기업의 현지 진출 촉진을 위한 경제특구 건설에 합의한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사우디는 수년 전부터 원유 수출에 집중된 무역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원유에 치우친 양국 무역 관계에서 벗어나 사우디 내 일본 기업 유치를 본격화하는 이른바 ‘일본-사우디 비전 2030’를 추진키로 했다. 사우디는 특구 입주 기업에 각종 규제 완화 혜택과 세금 우대, 절차 간소화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곳 인프라를 정비하고 노동환경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특구에 양국 사정에 밝은 민간 전문가를 양측에서 3명씩 상주시켜 진출 기업과 사우디 정부의 요청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정상회담 하루 뒤인 14일에는 양국 민간기업 간 제휴에도 합의할 계획이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연내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의 이곳 상장을 위한 연구회를 설치한다. 또 JX그룹과 건설사 닛키(日揮)는 사우디아람코와 석유·가스 기술 공동 개발에 협력한다. 또 일본 3대 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와 미즈호, 미쓰이스이토모는 사우디 아라비아 종합투자원과 사우디 현지 투자 촉진을 위한 정보교환을 진행한다. 외무성이 양국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를 협의하는 등 관·민을 포함해 약 30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사우디는 재정 수입의 대부분을 석유 관련 사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수년 전부터 국방장관이자 제2부총리인 국왕의 아들 무하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제2왕세자를 중심으로 탈 석유 산업 진흥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는 전 세계적 고령화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국민의 절반 가량이 25세 미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사우디 국왕의 일본 방문은 1971년 파이살 전 국왕(1964~1975) 이후 46년만에 처음이다. 살만 국왕은 15일까지 일본에 머무른 후 중국으로 향할 계획이다.
2017.03.13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