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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현대건설은 7057억 원 규모의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조감도)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시 서구 도마동 일원 12만 5215㎡ 부지에 지하 3층 ~ 지상 38층, 11개 동, 203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도보 15분 거리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도마역(가칭)이 계획됐으며 KTX 이용이 가능한 서대전역과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서남부터미널과도 가깝다. 서대전IC와 안영IC를 통한 고속도로의 진입도 용이해 전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된 ‘초품아’ 학군이며, 도마초등학교와 도마중학교, 변동중학교 등과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었다. 인근에 유등천과 유등체육공원, 도마변동근린공원 등이 위치에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도마 센트럴’을 제안했으며 세계적인 건축명가 nbbj와 손을 잡고 월드클래스 디자인을 구현했다. 도솔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정면 디자인으로 단지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초대형 스케일과 명품 조형미가 어우러진 240m 너비의 초대형 문주와 100m 높이에서 유등천과 도심 경관을 즐기는 복층형 하이엔드 스카이 커뮤니티 조성해, 도마변동의 아름다운 경관을 어우르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3배 크기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더불어 화려한 꽃을 모티브로 20개의 예술적인 특화 정원을 조성해, 단지 내 마련된 다양한 자연공간에서 화사하고 빛나는 공간으로 기억되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제시했다. 또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다목적 체육관, 라이브 홀, 연회장 등 3500평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에 60가지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해,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 6122억 원을 수주하는 등 5년 연속 도시정비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별 랜드마크 사업지를 선점해 나가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 [건강 칼럼] 이명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가 이명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대부분 자각적 이명을 뜻한다.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 스스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전체 인구의 약 17~20%, 특히 노인층에서는 약 30~50%까지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과거에는 이명을 일종의 노인병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령의 환자들이 이명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환자들은 “선생님 다른 사람들도 이런 소리를 듣나요?” 라고 묻지만 개개인이 호소하는 이명 소리를 매우 다양하면서도 비슷하다. 오랜 임상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임상에서 이명 소리를 3가지 정도로 구분한다. 첫째는 소리 자체가 날카로워서 시간에 관계없이 환자를 피곤하게 만드는 소리다. 금속성에 가까운 소리, 울림이 심한 소리, 고음역의 소리가 여기에 해당한다. 환자들은 칼이나 못으로 금속판을 긁는 소리, TV가 꺼져있을 때 나는 소리 (높은 삐 소리), 응급차 사이렌 소리라고 표현한다. 둘째는 가장 흔하고 일반적으로 호소하는 이명 소리로 대체로 자연에서 주변 환경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이다. 귀뚜라미 소리, 매미 소리, 타이어 바람 빠지는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등이다. 대체로 이런 형태의 소리는 중음역에 해당하고 소리의 크기도 중간 정도이므로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의식을 하지 못하지만 조용한 곳에 혼자 있거나 밤이 되면 이명을 의식하면서 환자를 피로하게 만든다. 셋째는 소리가 부드럽고 저음역에 해당한다. 빗방울 소리, 심장 박동 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 등으로 표현된다. 잠자기 전까지는 거의 느끼지 못하고 소리 자체가 힘들게 한다기보다는 이명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환자를 힘들게 한다. 많은 이명 환자들이 이명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지만 이명이라고 다 같은 상태는 아니다. 환자별 상황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명의 정도도 다르다. 한의학에서는 이명을 다양한 형태로 구분하게 되며 이에 따라 목표가 되는 약물 처방도 달라지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검사와 환자와의 심층 상담을 통해서 환자로 하여금 이명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고,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서 필요한 약물을 처방한다. 예를 들어 염증에 의한 이명으로 진단되면 한약으로 염증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일 경우에는 침과 약물을 통해서 자율신경을 안정시킨다. 침치료와 자율신경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국내 및 국외에 많은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환자가 불면을 호소하게 되면 환자의 불면 상태에 따라 잠을 잘 자는 치료를 하게 된다. 한약 불면 치료의 장점은 항정신성 의약품을 상요하지 않고 환자 심신의 안정을 꾀하여 숙면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외래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처방으로 보혈안신탕과 천궁계지탕이라는 처방이 있는데 보혈안신탕은 산조인, 연자육 등이 주약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천궁계지탕은 천궁과 계지가 주약이 되어서 어깨와 뒷 목의 근육의 긴장 풀어서 몸을 이완시킨다. 이 두 약을 밤에 함께 복용하면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숙면을 유도하게 된다.어지럼증과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는 아랫배 혹은 윗배의 긴장을 풀어주어 위장기능을 회복하는 치료가 이명 치료의 가장 중요한 치료가 될 수 도 있다. 체성이명의 경우는 부항, 전기침, TENS, 추나요법 등의 물리치료와 함께 각자의 상태에 맞는 운동법을 알려주고 시행하도록 한다. 이렇게 환자들은 각자의 상태에 따라 다른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뒤 목과 어깨를 중심으로 침치료 및 부항치료를 받거나, 복부 침치료, 귀 주위의 침치료와 뜸치료 등을 동시에 혹은 단독으로 치료 받게 된다. 이명 환자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명에 사로잡히지 말자’다. 이명에 사로잡혀서 집착하다 오히려 이로 인해 건강을 망치는 경우의 환자를 종종 보게 된다. 이명을 그냥 하나의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업종별 차별화…GS건설, 조달 난항 속 공모채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GS건설이 공모 회사채 조달에 나선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 시장에서의 건설채 발행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건설채 투심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최대 2000억 회사채 조달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7일~31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GS건설(006360)(A), 한화시스템(272210)(AA-), 동화기업(025900)(A-), 하나에프앤아이(A), LG유플러스(032640)(AA) 등이다. 현대해상(001450)은 후순위채(AA+·AA 스플릿) 발행을 이어간다.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GS건설은 오는 27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1.5년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0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밴드 상단을 높이는 등 시장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주관사단도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대형화했다. 직전 회사채 발행에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으나, 미매각으로 인한 인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관사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하도급 업체인 아이엘이앤씨에 600억원 규모의 외주비, 자재납품 및 설치업체 LX하우시스 등에 400억원 규모 자재비로 쓰일 예정이다.다만, 금융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현재 GS건설의 개별 민평금리는 2년물이 4% 후반대이므로, 수요예측에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경우 발행금리가 최대 5%대 후반으로 올라갈 수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NICE신평은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충당 부채 설정 등으로 지난 3월 말 부채비율은 259.7%(2022년 말 216.4%)로 상승했고, 국내외 개발사업 및 신사업 종속회사들의 차입 증가 등으로 총차입금은 약 6조원을 기록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재무부담 감축을 위해 GS이니마의 지분 매각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건축·주택 부문의 지속된 자금소요와 수익성 감소 등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한 점을 고려하면, 저하된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 초도 발행이어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은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찍는다. 그동안 사모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을 통해 자금조달을 이어왔으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방산업체들의 잇따른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한 것으로 보인다.한화시스템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으로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27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조달자금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오는 7월 사모채(300억원)와 CP(500억원), 8월에는 일반대출(500억언)의 만기 도래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쏠리드윈텍 등 협력업체에 물품대 지급도 앞두고 있다.신용등급도 AA급으로 우수한 편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신평은 한화시스템에 ‘AA-(안정적)’를 부여했다.한기평은 “국방정책의 방향성과 방산부문의 수주경쟁력을 감안시 양호한 실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향후 한화그룹 차원의 대규모 지분투자 등 추가적인 자금소요 발생 여부와 주력사업의 안정적인 이익창출기조 유지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했다.또 동화기업은 작년 미매각 이후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3년 단일물로 300억원을 조달하는데,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한다. 주관사로는 KB증권을 단독 선임했다.신용등급은 A-지만, 등급 전망에는 ‘부정적’ 꼬리표가 붙어있다. NICE신평은 “목재 보드·마루판 주력사업 부문의 전방 산업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저하됐으나, 향후 이차전지 전해액 사업 부문 확장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소요와 계열지원에 따른 재무부담으로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개선은 제약될 전망”이라고 했다.이 외에도 △하나에프앤아이(1.5·2·3년물 2000억원) △LG유플러스(3·5·7년물 3000억원) △현대해상 후순위채(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 3000억원) 등이 발행을 이어간다.
- 신세계百, ‘피플오브더월드’ 첫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과 수출을 돕기 위해 론칭한 ‘KFashion82’ 대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다음달 5일까지 강남점 3층에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첫 번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의 주인공은 ‘피플오브더월드’다. 2002년 한국에서 탄생한 피플오브더월드는 과감한 소재와 색상을 사용하고 우아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젠더리스 브랜드다. 최근 국내는 물론 영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로고 티셔츠, 셔츠 등 대표 상품과 2024년 봄·여름 신상품을 소개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 협업해 내놓은 컬렉션도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은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20만 원 이상 구매 시 양말, 30만 원 이상 구매 시 네오프렌 소재의 숄더백, 40만 원 이상 구매 시 소가죽 숄더백을 구매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타이다이 셔링 MA-1 점퍼(36만9000원)’, ‘체크 아코디언 스커트(10만9000원)’, ‘아치 로고 베이직 티셔츠(5만9000원)’ 등이 있다.신세계백화점의 KFashion82는 수출 경험이 없어 해외 바이어와 접촉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신생 브랜드나 복잡한 계약과 물류 절차를 수행할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 업체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여러 수주회, 박람회,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하며 입점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 구성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250여개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해외 바이어들이 KFashion82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올 하반기에도 파리, 밀라노 등에서 열리는 ‘트라노이 수주회’, ‘프리미어 클라쎄’, ‘밀라노 화이트 쇼’ 등 해외 유수의 수주회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한국 브랜드들을 해외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박상언 신세계백화점 KFashion82 사업부장은 “KFashion82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피플오브더월드를 백화점 고객들에게 소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내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하고 소개해 중소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상 업데이트]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5월 20일~5월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허가 소식이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IND 승인GC녹십자는 노벨파마와 공동 개발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MPS IIIA) ‘GC1130A’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GC1130A’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사는 ‘GC1130A’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할 글로벌 임상을 위해 연내 미국, 한국, 일본에서 다국가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GC녹십자는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환자 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헤파란 N 설파타제)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를 개발 중이다.해당 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FDA에서 희귀의약품(ODD)와 소아희귀의약품(RPDD) 지정을 받았으며, 유럽 EMA로부터도 ODD 지정을 받은 바 있다.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크다.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신속한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해진 만큼,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노바이오, ‘NTX-301’ 혈액암 美 1a상 완료…내달 1b·2a상 개시ADC 플랫폼 전문 바이오텍 피노바이오는 표적항암제 ‘NTX-301’의 혈액암 대상 미국 임상 1a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NTX-301은 DNA 메틸화 효소(DNMT1)의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현재 미국에서 혈액암과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이번 혈액암 임상은 희귀 백혈병인 골수이형성증후군(MDS)과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중 더 이상의 치료옵션이 없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설계는 2㎎부터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하면서 최대 24㎎까지 투약하는 3+3 디자인으로 이뤄졌다. 총 12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최대 24㎎까지 이상 반응이나 용량제한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 DNMT1 저해제의 대표적인 부작용 호중구감소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충분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일부 환자에서는 완전관해에 준하는 mLFS, CRi가 관찰됐으며 기대 여명이 1.3~2개월에 불과한 질환임에도 투여 환자 대부분이 8주 이상 생존하고 최대 8개월까지 치료를 지속하는 등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도 얻을 수 있었다. 피노바이오는 이번 임상 1a상을 통해 확인한 안전성과 내약성, 효력을 토대로 내달 바로 1b·2a상을 개시할 계획이다.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어려운 고령 AML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할 만큼 MDS/AML 질환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높지만 수십 년간 표준치료법은 변화가 없었다”며 “독성 이슈 때문에 치료가 어려웠던 고령 환자들에게 NTX-301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임상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광약품 자회사 “JM-010 후기 2상 시험, 1차 평가 변수 미충족”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JM-010의 후기 2상 ASTORIA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이상운동증상을 겪고 있는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톱라인 결과에서 JM-010 두 용량을 12주간 치료 후 평가한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총점의 변화량이 위약군과 비교해 0.3점과 4.2점의 감소를 보여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확인했다.이상반응 및 내약성 등 안전성 결과를 위약군과 비교 시 JM-010 두 용량에서 모두 유사한 안전성, 내약성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케네스 크리스텐센(Kenneth Vielsted Christensen) R&D 책임자는 “임상시험은 충실히 수행됐으나 아쉽게도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변화량을 평가하는 1차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그간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연구자 및 JM-010 공동개발사인 부광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부광약품은 2차 평가 변수 및 하위 그룹 분석을 추가로 진행 중이며, 일부 하위 그룹에선 위약과 비교해 유의한 효과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더 상세한 결과는 학회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부광약품은 최근까지 유럽 임상 외에 미국 임상도 진행 중이었다. 콘테라파마의 2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미국 2상 시험을 단축하고 3상으로 진입하는 것이 본래의 전략이었으나, 1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부광약품은 미국내 임상개발 기간 연장이 사업성에 줄 영향을 고려해 미국 임상시험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JM-010의 약리학적 효과는 확인한 만큼 보강 분석한 임상자료를 토대로 license-out 등 임상 결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 중에 있다.이제영 대표는 “기대하던 결과를 전달 드리지 못해 주주, 투자자 분들, 그 이전에 신약을 기다려 오신 파킨슨병 환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연구에 최선을 다 해 온 부광약품과 콘테라파마의 임상개발 연구진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한독 관계사 레졸루트,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2상서 효과·안전성 확인한독 관계사인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Rezolute, Inc)가 21일(미국시간)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를 대상으로 한 RZ402 임상 2상의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제 치료 경험이 없거나 제한적으로 치료를 받았던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 다기관 기관에서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평행군 임상시험으로 진행됐으며 12주 동안 단독요법으로 RZ402의 안전성과 유효성, 약동학을 평가했다. 참여자들은 RZ402 세 가지 용량(50, 200, 400㎎) 중 하나 또는 위약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돼 12주 동안 하루 한 번 연구 약물을 복용하고, 이후 4주간의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연구 결과, RZ402는 황반중심부위두께(CST) 감소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주요 연구목표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RZ402 용량 수준에서 황반중심부위두께가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최대 약 50 마이크론; p=0.02) 됐으며 치료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치료 종료 시점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졌다.또, RZ402 용량 수준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200㎎ 용량에서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DME 중증도에 따른 하위 분석 결과(CST ≥400 마이크론), 200㎎ 용량에서 약 75 마이크론의 황반중심부위두께 개선이 나타났다.2차 및 추가 지표 분석 결과, 임상으로 확인된 황반중심부위두께 감소는 장기간 연구에서 시력 개선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200㎎ 용량의 RZ402 치료를 받은 20%의 참가자(5명)가 당뇨망막병증 중증도 점수(DRSS)에서 1단계 개선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 부작용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 위약과 비교해 두드러진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관동 응우엔(Quan Dong Nguyen) 스탠포트 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결과는 황반부종에 있어 RZ402가 새로운 1차 치료제이자, 비침습적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네바다 의과대학 임상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주 연구자인 아사드 카나니(Arshad Khanani)는 “경구 치료제는 양쪽 눈을 동시에 치료하고 초기 단계에서 시작할 수 있어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의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진 한독 회장은 “RZ402는 현재 주사제로만 가능한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구용 치료제”라며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RZ402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코첼라 입성 예감… '라이브 강자' 82메이저 [인터뷰]
- 82메이저(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저희가 라이브는 정말 맛깔나게 잘합니다. 하하.”자신감이 넘쳤다. 음악에 대한 진심도 가득했다. 음악, 퍼포먼스 그리고 라이브 실력까지. 가수가 갖춰야 할 자질을 고루 갖췄다. 자체제작이 가능할 만큼 음악 역량도 뛰어나다. 불과 두 번째 앨범인데도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전반에 참여할 정도다. 뿐만 아니다. 데뷔 3개월 만에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고,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등 ‘공연형 아이돌’이란 수식어도 당당하게 꿰찼다. 될성부른 K팝의 떡잎이자, K팝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 그룹 82메이저다.82메이저(82MAJOR, 남성모·박석준·윤예찬·조성일·황성빈·김도균)는 대한민국 국가번호 ‘82’와 ‘메이저’를 합쳐 만들어진 이름이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이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난해 10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앨범 더블 타이틀곡 ‘퍼스트 클래스’와 ‘슈어 씽’으로 강렬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82메이저는 지난 4월 첫 미니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BEAT by 82)를 내고 타이틀곡 ‘촉’(Choke)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박석준은 “데뷔 활동을 마친 뒤 콘서트를 열었고, 이후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며 “팬분들껜 6개월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지실 것 같은데, 82메이저는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컴백을 준비해왔고, 그 결과 82메이저의 손길이 가득 담긴 앨범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예찬은 “이번이 첫 컴백인데, 데뷔앨범 활동 때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자 황성빈은 “멤버들 모두 공백기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음악 역량, 퍼포먼스 실력 모두 크게 성장했다”며 “팀워크와 팀케미도 돈독해졌고 무대 위 여유도 생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82메이저(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신곡 ‘촉’은 82메이저의 역량과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매력적인 보컬과 랩, 능수능란한 강약조절이 돋보이는 퍼포먼스까지 82메이저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한 몸처럼 움직이는 군무가 유독 돋보인다. “이 갈고 나왔다”는 조성일의 말처럼, 한층 아니 두층(?) 이상 성장한 82메이저의 모습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남성모는 평소 연습량에 대해 “오전 10시 연습실에 출근해 밤 11시까지 연습하는 건 기본”이라며 “그날 연습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추가로 더 연습하곤 한다”고 말했다. 윤예찬은 “컴백을 앞두고는 새벽까지 연습했다. 연습실 붙박이”라고 했고, 남성모는 “덕분에 숙소에 가면 바로 잠에 들어버린다. 아무 것도 안 하고 잠만 잔다”고 바른생활 아이돌임을 인증했다.‘촉’은 82메이저의 자신감과 강렬한 애티튜드, 농구를 모티브로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82메이저 멤버들의 버라이어티한 랩과 개성있는 보컬이 한데 모여 무대를 보는 내내 눈과 귀를 도둑 당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시간순삭이다. 여기에 더해 한층 물오른 멤버들의 비주얼도 관전 포인트다. 첫 활동 땐 신인의 풋풋함이 보였다면, 이번 활동에선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이클립스처럼 보자마자 입덕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반응도 뜨겁다. 타이틀곡 ‘촉’은 21일 기준 미국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더불어 팝 장르 차트에서는 9위를 기록, K팝 노래 중 홀로 톱10에 차트인했다. 전체 장르에서는 44위에 안착, K팝 곡으로는 유일하게 톱100에 이름을 올리며 82메이저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82메이저(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글로벌 패션 매거진 엘르 인디아에서는 ‘2025년 코첼라 무대가 기다려지는 실력파 K팝 신인 아티스트 톱8’으로 82메이저를 콕 찍었다. 함께 언급된 그룹은 베이비몬스터, 라이즈, 투어스다. 최근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모 K팝 가수가 형편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뭇매를 맞은 점을 감안하면, 82메이저의 실력과 매력이 대형 기획사 출신 아이돌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82메이저의 무한한 가능성이 입증된 셈이다. 82메이저 멤버들도 코첼라, 롤라팔루자 등 해외 유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조성일은 “라이브는 물론이고 자작곡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82메이저의 강점”이라며 “왜 82메이저가 ‘공연형 아이돌’로 불리는지 무대로 직접 증명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석준은 “보통 음악방송 1위를 하고 난 뒤 앙코르 무대에서 라이브를 하지 않냐”면서 “82메이저가 라이브는 정말 맛있게 잘 하는데, 언젠가 음악방송 1위를 하고난 뒤 멋지게 라이브를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윤예찬은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윤예찬은 “라이브는 기본이고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색깔을 보여 드리는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며 “힙합을 기반으로 재즈, 록 등 다채로운 장르를 하나둘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도균은 ‘휴지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김도균은 “이름만 들으면 웃긴대 팬분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휴지에 빗대서 표현하고 싶다”며 “앞으로 82메이저가 이뤄나가는 일이 술술 잘 풀려갔으면 하는 마음도 담아 ‘휴지 같은 그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황성현도 “항상 손에 닿는 거리에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며 “언제나 팬을 위해 존재하고, 팬들께 자랑스러운 가수 82메이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절정의 인기 세븐틴, 日 '꿈의 무대' 닛산 스타디움 첫 입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한다.세븐틴은 25~26일 양일간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팔로우 어게인 투 재팬’(FOLLOW AGAIN TO JAPAN) 공연을 연다. 지난 3월부터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이어온 앙코르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약 7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한다. 세븐틴은 K팝 보이그룹 중 동방신기에 이어 두 번째로 이곳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세븐틴은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4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월 18~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연 앙코르 투어로 약 23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절정의 인기를 과시 중이다. 이 가운데 데뷔 후 가장 큰 공연장에 입성한 세븐틴이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25일 공연은 일본 전역의 영화관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상영되며, 26일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를 병행한다.
- 선도지구, 통합 재건축 단점 보완 방법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과 관련해 세부 기준이 발표됐다. 이번에 선도지구로 지정하는 곳은 분당, 평촌, 일산, 산본, 중동으로 2만6000호 정도 범위에서 정해진다. 전체 정비사업대상 물량의 약 10~15% 수준이다.선도지구로 결정된 사업지는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 인센티브 등이 부여되고, 2030년 입주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개발계획은 순환개발이 원칙이기 때문에 이번에 선도지구로 지정되지 못하면 장기간 개발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에 1기 신도시 많은 재건축 단지들이 선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경기 고양시 일산 신도시 일대에 안개가 끼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국토부에서 발표한 선도지구 지정기준을 살펴보면 주민동의율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선도지구로 지정된 사업지가 1기 신도시 개발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곳을 우선 선정하겠다는 취지다. 정비사업에서 사업이 지연되는 주요 요인이 바로 주민 간의 갈등이다. 나머지 사업수익성에 관한 부분은 지자체가 어느 정도 혜택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구체적으로 △주민동의율 60점 △통합구역 내 현재 주차 대수 10점 △통합 정비사업 참여 단지 수와 세대수 각각 10점 △정성평가 10점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사업 실현 가능성을 두고 5점의 범위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항목별로 정량평가해 고득점 순으로 선도지구로 지정한다.여기서 통합 정비사업으로 진행하는 경우 선도지구 지정에 유리하다. 통합 정비사업이 진행되면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다는 점에서 단지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 규모의 경제가 적용돼 사업비도 절감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사업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그러나 여러 개의 단지가 통합해 정비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사업진행이 더딜 가능성도 배재 할 수 없다. 단지별로 대지지분이나 용적률, 입지가 달라 사업수익성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 과정에서 주민들간 갈등이 쉽게 조율되지 못한다. 또 정비사업의 경우 중요한 사항은 대부분 주민 회의에서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의결권이 있는 구성원의 숫자가 늘어나 의견을 모으는 것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실제로도 여의도 목화, 삼부 아파트의 경우에도 통합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한강 조망에 관한 의견이 조율되지 못해 각각 단독 재건축으로 돌아섰다. 압구정6구역으로 한양아파트 5, 7, 8차의 경우에도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단지별 대지지분이 크게 달라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자 결국 단지별 단독 재건축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결국 1기 신도시의 경우에도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려고 한다면 우선 단지별 재건축 사업수익성이나 세대수 등이 비슷해야 유리하다. 또 통합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전에 이후 사업 진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단지별 협약과 같은 형태의 법적 조치를 해둬야 한다. 선도지구 지정은 1기 신도시 개발의 시작일 뿐이다. 신속하고 원활한 개발을 위해서는 선도지구 지정 이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더 많을 것으로 본다.김예림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