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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 소송 일부 패소' 하나경 누구?…소혜리로 활동 중
  • '상간녀 소송 일부 패소' 하나경 누구?…소혜리로 활동 중
  • 하나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하나경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해 드라마 ‘주홍글씨’, ‘호박꽃 순정’,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 ‘신기생뎐’,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하며 활동했다.이후 BJ로 전향해 방송을 한 하나경은 최근 소혜리로 활동명을 개명해 활동하고 있다.지난 18일 OSEN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민사6단독은 A씨가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하나경이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이어 A씨의 남편 B씨와 하나경은 지난 2021년 부산 한 유흥업소에서 만나 2022년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고, 하나경이 B씨의 암신을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A씨와 이혼한 후 하나경과 재혼해 이민을 갈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A씨가 이혼을 거부해 계획이 어긋나자 하나경은 직접 A씨에 연락을 취해 B씨와 관계, 임신 등에 대해 폭로했다고 덧붙였다.하나경 측은 B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지 못했고 2022년 4월 경 해당 사실을 알았지만 임신한 것을 알게 돼 B씨에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경이 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07.19 I 김가영 기자
유부남 애 가진 30대 배우, 상간녀 소송 끝에…“1500만원 물어라”
  • 유부남 애 가진 30대 배우, 상간녀 소송 끝에…“1500만원 물어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유부남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배우 하나경이 상간녀 소송에서 일부 패소했다. (사진=뉴시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최근 동부지원 민사6단독은 A씨가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하나경이 A씨에 1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경과 자신의 남편 B씨가 2021년 말 유흥업소에서 만나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하나경과 B씨는 5개월간 만났고, 그 사이 하나경은 B씨의 아이를 임신했다.하지만 B씨가 이혼 요구를 거부하는 등의 행동을 하자 하나경은 A씨에 직접 연락해 B씨와 부적절한 관계 및 혼외 임신 사실 등을 폭로했다.그러나 하나경은 B씨가 유부남임을 뒤늦게 알았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과 빌려준 돈에 대한 상환을 요구했을 뿐 부정행위 사실은 없다고 항변했다.또한 탄원서를 통해서도 “A씨는 내가 아니었으면 B씨의 실체를 끝까지 몰랐을 것”이라며 “나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피해자인 나를 가해자로 만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한편 하나경은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해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했다. 2012년에는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노출 드레스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2020년부터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팬더티비’ BJ로 활동하고 있다.
2023.07.19 I 강소영 기자
'갈등 공화국' 한국 경제적 손실은 얼마?
  • [단독]'갈등 공화국' 한국 경제적 손실은 얼마?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세대·젠더·이념·지역 등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대립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상 처음 사회적 갈등 관리 비용 추산에 나선다. 갈등의 실태와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정확하게 파악해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사진=이데일리DB)1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최근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분석’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앞서 삼성경제연구소가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을 추산한 적 있지만, 정부가 직접 사회적 갈등에 따른 경제적 비용 분석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당시 삼성경제연구소는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최대 246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정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사회적갈등지수에 따른 경제적 비용 산출 △사회적 갈등 수준을 진단하는 지수설정 △연도별 ‘사회적 갈등지수’ 변동 추이 분석 등을 수행한다. 또 사회적 갈등지수가 개선됐을 때 증가하는 국내총생산(GDP) 규모도 함께 추산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갈등국가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갈등지수는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 한국행정학회는 한국의 사회갈등지수가 터키,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높다고 발표했다. 국조실 관계자는 “우리나의 갈등양상은 10년 전보다 첨예화·복잡화됐고 경제규모도 커졌기에 현재 갈등비용은 기존 민간 연구소 추산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진국 도약을 위해 갈등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갈등관리 방안의 필요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회적 갈등을 비용으로 추산할 경우 갈등 유발 효과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다만 매우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갈 수 있고, 갈등은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매우 신중하게 추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7.19 I 조용석 기자
4살 딸 보는데…아내 때리고 흉기로 장인 찌른 30대
  • 4살 딸 보는데…아내 때리고 흉기로 장인 찌른 30대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어린 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장인을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뉴시스)인천지법 형사9단독은 특수존속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25일 오전 1시 15분쯤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 안에서 아내 B(32)씨를 여러 차례 때리고 흉기로 장인 C(65)씨의 복부를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당시 4살 딸이 앞에 있는데도 아내를 폭행하고 흉기를 든 채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녀가 보는 앞에서 흉기를 들어 배우자를 위협하고 폭행했으며 이를 말리는 장인을 찔러 4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며 “이 범행 이전에도 흉기를 들고 배우자를 협박한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7.18 I 이준혁 기자
보수 제때 안 해서…투숙객 3명 일산화탄소 중독사
  • 보수 제때 안 해서…투숙객 3명 일산화탄소 중독사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경북 포항 한 모텔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3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업주가 법원으로부터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3단독은 업무상과실치사와 도시가스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73)씨에게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2014년 폐업한 모텔을 인수해 운영하면서 가스시설에 대한 정기검사 또는 수시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으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지 않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다.특히 A씨는 지난 2017년 11월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일부 객실의 벽체 누수와 보일러실 내·외벽 균열 등 피해를 입어 포항시로부터 지원금 약 1700만원을 받았음에도 보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이에 지난해 10월 9일 A씨가 운영하는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여행객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감식 결과 모텔 건물의 벽체에 있는 균열을 통해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해당 객실 내부로 스며들어 피해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투숙객들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해야 하는 책임이 있었음에도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3명이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되 피해 회복 복구 정도와 범행 경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7.18 I 이준혁 기자
불난 차 들어가 운전자 구한 시민…경찰, 감사장 수여
  • 불난 차 들어가 운전자 구한 시민…경찰, 감사장 수여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한 60대 시민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전소된 사고 차량. (사진=연합뉴스)전남 신안경찰서는 화염에 휩싸인 차에서 운전자를 구한 김모(62)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께 신안군 암태면 천사대교 인근 도로에서 단독 사고로 뒤집혀 불이 붙은 차량을 목격했다.차량 엔진룸 쪽에서 시작된 불길을 확인한 그는 곧바로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 2명, 경찰서로 출근 중이던 경찰관 1명과 함께 간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하려 뛰어갔다.그러나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고, 누군가 차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차 안을 살펴보니 안전벨트에 묶여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가 있었다.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김씨 등 4명은 황급히 주변에 있던 돌덩이로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직접 차량 안으로 들어가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운전자가 구조된 직후 1분 만에 불길은 차량 전체에 번져 자칫하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한 상황이었다.이에 김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경찰은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힘을 보탠 다른 시민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감사장을 추가로 수여할 계획이다.이병진 신안경찰서장은 “주저 없이 뛰어든 세 분 덕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와 별도로 경찰은 사고 운전자에 대한 음주운전 여부, 교통사고 발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2023.07.18 I 이준혁 기자
김영규, ‘기상 악화’ 18홀로 축소된 스릭슨투어 13회 대회 우승
  • 김영규, ‘기상 악화’ 18홀로 축소된 스릭슨투어 13회 대회 우승
  • KPGA 스릭슨투어 13회 대회에서 우승한 김영규(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영규(39)가 기상 악화로 인해 최종 라운드가 취소된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13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8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오전 6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최종일 경기는 폭우로 인해 총 5차례(5시간) 지연됐다. 이후에도 기상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로 진행되는 대회를 1라운드 18홀 경기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김영규가 우승컵을 차지했다.김영규는 “어제도 날씨가 좋지 않아 무리하게 플레이하지 않으려고 했다. 전반에 샷이 좋지 않았지만 퍼트감이 너무 좋았다”며 “후반에는 날씨가 괜찮아져 퍼트감을 믿고 한층 더 과감하게 플레이했다. 투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어머니와 아내,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2007년 5월과 8월에 각각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김영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으며 최고 성적은 2011년 신한동해오픈에서의 공동 9위다.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당시 허리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해부터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고, 스릭슨투어 19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김영규는 “남은 시즌동안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꼭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4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손에 넣을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이번 우승으로 김영규는 스릭슨 포인트 4위(2만3396.24점), 상금 순위 3위(2307만4800원)로 올라섰다.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25, 스릭슨)이다.
2023.07.18 I 주미희 기자
한화오션, 연봉 1000만원 인상…경쟁사 수준 맞춰
  • [단독]한화오션, 연봉 1000만원 인상…경쟁사 수준 맞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사무직군 연봉인상안을 발표했다. 직급별로 차이는 있으나 평균적으로 기존 연봉 대비 1000만원가량 높아지면서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수준의 임금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편된 기준 연봉을 통보했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으로 인수되기 전인 지난해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7300만원으로 HD현대중공업(8472만원)과 삼성중공업(8400만원) 대비 1000만원 이상 적었다. 이에 따른 인력 유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인수 후 연봉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실제 이날 공개된 연봉에 따르면 연차와 초과근무수당(OT)을 제외할 경우 한화오션 선임급 연봉은 5000만원 중반, 책임급은 6000만~70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평균 1000만원 정도의 연봉이 인상된 것이 맞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인수 후 대규모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처우 개선을 검토하는 등 조선업계 인력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인수 후 “(한화오션에서) 어쩔 수 없이 떠난 분들을 다시 모시고 있고 추가적인 신규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직원들은 “이 정도 연봉이면 타사 이직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봉 인상은 인재 유치와 기존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화오션 노사는 지난달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근속수당 일괄 1만원 인상, 정년 1년 연장(만 61세) 및 임금 100% 보전, 사무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기본급 8만8000원 인상(정기 호봉승급분 2만3223원 포함)을 노조에 제시한 상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7일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3.07.18 I 김은경 기자
 규제 직격탄 맞은 '페이코인', 인력 절반 감축
  • [단독] 규제 직격탄 맞은 '페이코인', 인력 절반 감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 규제로 국내에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 페이코인이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19년 페이코인 출시부터 사업을 이끌어온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도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회사는 조직을 경량화하고, 핵심사업인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재개를 위해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다날은 최근 페이코인 사업을 페이프로토콜AG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페이코인 사업은 개발을 담당하는 ‘페이프로토콜AG’와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다날핀테크’로 이원화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6일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서비스 운영, 가맹점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다날핀테크의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는 게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조직 개편에 따라 지난 4월 초부터 구조조정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다날핀테크 소속 인력을 대거 감원했다. 3분의 2 정도는 회사를 떠났고, 남은 인력은 페이프로토콜에 흡수됐다. 이에 다날핀테크와 페이프로토콜을 합쳐 70여명에 이르던 인력은 현재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도 최근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지난 2019년 2월부터 페이코인 사업을 이끌며, 가맹점 15만개·가입자 350만명을 확보하는 등의 뛰어난 성과를 냈다. 하지만, 결제 사업 중단 이후 황 대표에게도 책임 추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페이코인은 금융 당국에 제출한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가 반려되면서 국내에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페이코인에 은행 실명계좌를 획득하고 ‘가상자산 매매업자’로 변경 신고를 내라고 지시했는데, 페이코인은 기한 내 은행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도 받기 어려운 은행실명계죄를 서비스업체에 필수적으로 요구한 것이 지나친 규제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페이코인은 류익선 페이프로토콜 대표 체제 아래서, 결제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자기발행 코인을 이용한 결제 사업구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등 메이저코인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변경해 사업자 변경신고도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다날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페이코인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개발이 최우선 과제라 페이프로토콜 중심으로 조직을 변경한 것”이라며 “이미 가맹점 영업망은 충분히 구축돼 있어 사업자 변경 신고만 이뤄지면 빠른 시일 내 사업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23.07.18 I 임유경 기자
에이스손해보험, '라이나손해보험'으로 새 간판 단다
  • [단독]에이스손해보험, '라이나손해보험'으로 새 간판 단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에이스손해보험사가 ‘라이나손해보험사’로 약 12년 만에 사명을 바꾼다. (사진=홈페이지 캡쳐)18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손해보험은 최근 사명을 ‘에이스손해보험’에서 ‘라이나손해보험’으로 변경하기로 확정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 2월 ‘에이스보험’에서 ‘에이스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한지 약 12년 반만에 새로운 간판을 다는 것이다.에이스손보가 간판을 바꿔 다는 것은 손해보험업계 내에서 인지도와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같은 처브(Chub)그룹 내에서 규모와 인지도로는 형님 격인 라이나생명의 이름을 사용해 고객에게 브랜드 통일감을 주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라이나생명은 외국계 보험사 최초로 국내에 진출한 보험사다. 규모는 작지만 생보업계 내에서 순이익 기준으로 5~6위권에 드는 회사인 만큼 알짜회사로 평가받는다. 실제 미국 처브그룹은 계열사 편입 순으로는 막내 격인 라이나생명을 선두에 세워, 한국 보험 시장에서 계열사 시너지를 내겠다는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앞서 처브라이프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을 갖고 있던 처브그룹은 지난해 6월 라이나생명을 품에 안았다. 처브그룹은 올해 라이나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의 일부 조직을 떼 만든 TM(텔레마케팅) 지원사를 출범시켰는데, 이 회사의 이름 역시 ‘라이나원’으로 정했다.
2023.07.18 I 유은실 기자
“김어준, 이동재 전 기자 명예훼손”…법원, 500만원 배상 판결
  • “김어준, 이동재 전 기자 명예훼손”…법원, 500만원 배상 판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동재(38) 전 채널A 기자가 자신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방송인 김어준(55)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검찰.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동부지법 민사3단독(장민경 판사)은 18일 이 전 기자가 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500만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면서 “소송 비용 등은 95%는 피고가, 나머지는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이 전 기자는 지난 2월 방송인 김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의 책임을 묻는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 전 기자 측은 김씨가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서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이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접근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고 종용했다”고 말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이 전 기자 측 법률 대리인은 “김어준씨는 지속적·반복적으로 이 전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며 “앞으로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어준씨를 포함해 이 전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해서는 단호히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이 전 기자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음모론’, ‘가짜뉴스’, ‘괴담’으로 국민을 세뇌하고 선동한 김어준에 철퇴가 내려졌다”면서 “이제 우리 사회에서 이런 범죄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어준은 저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로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며 “이 역시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2023.07.18 I 황병서 기자
‘전북vs인천-제주vs포항’ FA컵 4강 대진 확정
  • ‘전북vs인천-제주vs포항’ FA컵 4강 대진 확정
  • 2022년 FA컵 정상을 차지했던 전북현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A컵 정상으로 가는 대진이 결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2시 30분 축구회관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 제주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과 이주용, 포항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가 대진 추첨 현장에 참석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기상 악화로 KTX가 지연되며 참석하지 못했다.대진 추첨 결과 전북현대-인천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포항스틸러스가 맞붙게 됐다. 각 경기의 홈 팀 자격은 전북과 제주가 얻는다.전북은 오랜만에 선보인 닥공으로 4강행에 성공했다. 매서운 승격팀 광주FC에 4골을 퍼부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시즌 중 부임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전북 데뷔 승리기도 했다. 수원삼성과 함께 FA컵 최다 우승팀인 전북(5회)은 단독 1위 기록을 노린다.인천은 8강에서 수원삼성을 난타전 끝에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수원삼성에 두 차례 리드를 내줬으나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이어 천성훈의 한 방으로 3-2 승리와 함께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8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인천 조성환 감독은 “우승을 위해선 넘어야 할 팀”이라며 “리그에 이어 전북 원정 2연전을 치르게 돼 차라리 잘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제주는 거함 울산현대를 무너뜨리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울산에 선제 실점했지만 김승섭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제주는 연장전까지 120분의 혈투에도 승자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울산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10년 만에 4강에 오른 제주는 내친김에 결승행에 도전한다.제주 남기일 감독은 “다 좋은 팀이고 어느 팀 하나 만만히 볼 상대가 없다”며 “포항 원정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홈에서 경기하게 돼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포항은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준결승에 올랐다. 강원FC에 선제골을 내준 채 후반 막판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후반 37분 제카와 후반 42분 이호재의 연속골로 극적인 4강행을 이뤄냈다. 포항은 준결승을 넘어 FA컵 5회 우승에 도전한다.포항 김기동 감독은 “만족하지 못한다”며 “팀에 관계 없이 홈에서 경기하길 바랐는데 리그 일정 중 제주 원정을 가게 돼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한편 FA컵 4강전은 내달 6일 단판 승부로 펼쳐지고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다.
2023.07.18 I 허윤수 기자
알에프바이오,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 4종 출시
  • 알에프바이오,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 4종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알에프텍(061040)의 자회사 알에프바이오는 기존 HA(히알루론산)보다 진화한 프리미엄 ‘PN(폴리뉴클레오티드) 필러’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신제품은 ∆고함량·고용량의 PN 단독 필러인 ‘유스필 PN’ PN과 리도카인을 융합해 시술 시, 통증감소 효과가 있는 ‘유스필 PN with 리도카인’ PN과 HA를 복합해 피부를 자연스럽게 보정하는 ‘유스필 PN+’ PN·HA·리도카인을 함유해 시술 시, 통증감소 및 피부 볼륨을 조절해 주는 고함량 및 고용량 필러인 ‘유스필 PN+ with 리도카인’이다.알에프바이오의 PN 필러는 북태평양 청정해역 연어의 정소를 원료로 사용한다. 해당 원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된 HACCP 기관에서 채취돼, -30℃ 이하에서 항공편으로 직수입한다. 수출입 과정에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al Commission)규정을 준수했다.PN 필러는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 때문에, 자연스럽게 피부를 보정하는 효과가 있다. 알에프바이오의 신제품은 고함량과 고용량 PN을 사용해 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된다. 기존의 HA 필러와 유사한 볼륨 조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부작용 사례가 없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자연미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 준비 끝에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품질로 국내외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자연스럽고 안전한 필러를 통해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연간 최대 180만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건립 중인 원주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최대 600만 시린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선 기존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PN 필러를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알에프바이오는 지난 2019년 HA필러 ‘유스필’을 출시한 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내년에는 현재 대비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GMP급 대규모 신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 PN필러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알에프바이오는 신제품 4종 외에 기존 PN 필러와의 차별화를 극대화하고,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복합적 미용효과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신개념 PN 필러(개발코드 RBMD-405)를 개발 중이다. RBMD-405는 연내 임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출시하여 K-뷰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2023.07.18 I 이정현 기자
젬백스 GV1001, 알츠하이머병 치료 새 패러다임 제시
  • 젬백스 GV1001, 알츠하이머병 치료 새 패러다임 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과 삼성제약(001360)은 개발중인 GV1001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언어장애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18일 회사 측에 따르면 논문의 제목은 “GV1001의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언어장애 치료 효과”로 <대한치매학회지 22-3호>에 7월 말 게재될 예정이다. 논문의 저자는 GV1001의 국내 2상 책임연구자였던 한양대 의대 신경과 고성호 교수 외 임상 연구자들이다.논문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2상 임상 데이터를 하위분석(sub-analysis)한 결과, GV1001은 환자의 언어장애 치료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치매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기억상실증이지만 실제 중증 환자 보호자들이 돌봄에서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환자들과의 의사소통이다. 논문이 주목한 점은 2상 임상 환자들의 언어능력 변화를 보여준 중증장애점수(Severe Impairment Battery, SIB)였다.SIB는 중등도 이상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임상치매척도(Clinical Dementia Rating, CDR)와 함께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검사도구이다. SIB는 CDR로는 평가할 수 없는 언어능력 측정에 강점이 있으며 평가항목은 언어력, 기억력, 지남력, 시공간력, 실행력, 집중력, 구성력, 사회적 상호작용, 이름 부르기에 대한 반응 등 9개 분야이다.SIB의 전체 점수는 100점인데 그 중 언어능력 평가 비중이 46%를 차지한다. 언어능력을 위주로 평가하는 SIB가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 유용한 이유이다. 2019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2상 임상에서 GV1001의 효능을 입증한 것은 SIB점수였다. SIB는 점수가 적게 감소할수록 치매의 진행 속도가 느리다.2상 임상 결과, 도네페질을 단독 투여한 대조군에서는 SIB 점수가 7.23점이 감소한 반면, GV1001 1.12mg을 투여한 시험군에서는 0.12점 감소에 그쳤다. 0.12점 감소는 치료기간 중 병의 진행이 거의 없었음을 나타낸 것이다.이번 논문에서는 2상 임상의 SIB점수 중 언어 항목을 따로 떼어 분석했다. SIB 언어 점수는 대조군에서 3.42점 감소 했지만 시험군에선 반대로 0.12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GV1001을 투여한 시험군 환자들의 언어능력이 뚜렷하게 개선 되었다는 의미다.논문의 저자인 고성호 교수는 “이번 임상2상의 하위분석을 통해 GV1001 투여 환자들의 의사소통능력이 효과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언어능력은 인지기능과 연관돼 있고 특히 보호자의 간호 부담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의 효과확인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젬백스로부터 GV1001의 국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 받은 삼성제약은 GV1001을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를 위한 언어능력개선 치료제로 특화해 임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삼성제약 관계자는 “논문에서 제시한 용법, 용량 등을 참고하여 언어 장애 개선에 최적의 효능이 나타날 수 있도록 임상을 준비하겠다” 고 밝혔다.
2023.07.18 I 송영두 기자
“제가 무기징역 살겠습니다“ 법정 울음바다 만든 아빠의 호소
  • “제가 무기징역 살겠습니다“ 법정 울음바다 만든 아빠의 호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예서를 살려주시면 제가 무기징역을 살겠습니다. 제가 사형받아도 됩니다”등굣길에 나섰다 대형 화물에 치여 숨진 10살 황예서 양의 아버지가 직접 재판부에 전한 말이다. 부산 영도구 청학동 한 스쿨존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지게차에서 떨어진 1.7t짜리 낙하물이 인도를 덮쳐 초등학생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낙하물이 굴러떨어지는 모습. (사진=폐쇄회로(CC)TV 캡처)17일 부산지법 형사17단독 이용관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어망 제조업체 대표 A(70대·남)씨 등 4명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A씨 등은 지난 4월 28일 오전 영도구 한 스쿨존 내 도로에서 지게차로 1.7t 대형 화물을 옮기다 떨어뜨려 초등학생 황예서 양을 숨지게 하고, 학부모와 초등학생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날 재판에는 황예서 양의 아버지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황씨는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하루에 십수 차례씩 확인했다. 지금도 꿈을 꾸면 사고 장면이 계속 떠올라 잠을 못 잔다“며 ”예서 엄마도 저와 비슷한 상황이다. 딸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가 있겠냐. 제 가족은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았고 무기징역과 같은 삶을 고통 속에 살아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특히 황씨는 사고 당시 피고인들의 대처를 이해할 수 없다며 엄벌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황씨는 ”왜 하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위험한 작업을 했으며, 화물이 굴러가는데 (피고인들은) 왜 뛰지도 않고 걸어 다녔을까“라며 ”심지어 아이들이 쓰러져 있는 걸 보고도 뒷짐을 지고 돌아오더라.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라고 목소리 높였다.그러면서 ”부디 예서를 살려주시면 제가 무기징역을 살겠습니다. 사형을 받아도 됩니다“라며 증언을 마쳤다.재판부는 다음 달 21일 검찰 구형과 최후진술을 들은 뒤 공판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지난달 28일 부산 영도구 한 어린이보호구역 근처 하역 작업 중이던 지게차에서 원통형 어망실이 굴러 떨어져 보행자 4명을 덮친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부산경찰청)한편 황씨는 같은 날 법정 밖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산시가 스쿨존 위험도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그는 ”현재 시가 스쿨존 위험도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민원이 무서워서 공개를 안 하고 있다. 민원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그만큼 통학로가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07.18 I 홍수현 기자
‘무리했다 큰일 난다’…초대형 매물 M&A 기피현상
  • ‘무리했다 큰일 난다’…초대형 매물 M&A 기피현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했던 빅딜(대형거래)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 매물 등장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고 시장 열기를 견인하던 ‘시그니처 딜’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유동성이 말라붙고,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최근 들어 대형 매물 인수에 대한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점이 최근 시장 전체에 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조원대 매물을 들고 있는 매각 측에서도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인수합병(M&A) 시장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했던 빅딜(대형거래)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 매물 등장 자체만으로 이슈가 되고 시장 열기를 견인하던 ‘시그니처 딜’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DB)◇ 초대형 매물 “사는 것도 부담, 팔기도 어렵다”17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 이뤄진 2조원 이상 M&A 매물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2조2779억원)와 SK쉴더스(약 2조원) 등을 꼽을 수 있다. 1조원 대로 범위를 넓히면 에스엠(041510)(1조2500억원)과 루트로닉(085370)(1조원), PI첨단소재(178920)(1조원) 등이 있다. 상반기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에스엠 인수 때 적용한 공개매수 붐이 강하게 일었다. 일반주주에게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해주겠다는 시도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때마침 에스엠 인수전 때 불붙었던 하이브(352820)와 카카오(035720) 간 공개매수 경쟁도 이슈 몰이를 톡톡히 했다. 당시만 해도 ‘올해 M&A 시장은 뭔가 다르겠구나’는 예상이 적잖았다. 전에 없던 분위기 조성이 그런 예상을 증명하는 듯 했다. 그런데 하반기 들어서는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문 부호가 여기저기서 찍히고 있다. 향후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점쳐지는 2조원 이상 매물로는 HMM과 지오영, 롯데카드, 한온시스템(018880), 모던하우스 등이 꼽히지만, 수조원에 육박하는 매각가격을 기꺼이 부담할 원매자 군을 추리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이달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인 국내 최대 해운업체인 HMM은 정확한 매각가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최소 4조원에서 최대주주가 보유한 영구채까지 얹을 경우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매물에 대한 가격 범위가 4조~10조원에 달한다는 것은 매각 방향성이 그만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최대한 싸게 사려는 원매자와 프리미엄은 얹어야 하는 매각 측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조원대 매물로 꼽히는 국내 1위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블랙스톤이 2019년 인수 이후 매각 작업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모습이지만, 분위기가 생각보다 뜨겁지는 않다. 모두가 2조원이란 인수가격을 감당할 원매자를 찾는 것이 성패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PEF, 올인 투자 대신 분산 투자로 선회 수조원을 호가하는 초대형 매물에 대한 부담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모두가 큰 가격 베팅에 주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한번에 수조원을 투자하는 것에 유독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2조원을 하나의 기준선으로, 이 가격을 넘어갈 때는 단독 바이아웃 자체를 망설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지금 PEF 운용사별로 들고 있는 포트폴리오(투자처)를 보면 수조원대 매물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며 “운용사별로 너무 사이즈가 큰 투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하는 게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즘 라지캡 바이아웃을 하려면 크게 세 가지 중 하나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인수와 즉시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나 해당 포트폴리오에 확신을 하는 초대형 PEF 운용사, 아니면 컨소시엄밖에는 답이 없다”며 “이를 잘 아는 매각 측도 해외 쪽에 계속해서 태핑을 넣는 게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PEF 운용사 입장에서 결국 다시 팔아야 한다는 전제를 생각했을 때 가격 부담이 인수 검토 단계부터 적용된다는 말도 있다. 초대형 바이아웃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사이 PEF 운용사들은 에쿼티(지분)나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대형 운용사들은 지분 투자에만 수천억원 투자를 감행하기도 한다. PEF 운용사라고 바이아웃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에쿼티 투자가 대세가 되어가는 ‘로우 리스크 전성시대’로 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투자처를 여러 곳으로 펼쳐서 전체 펀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라며 “수조원대 매물에 투자할 여력이 있더라도 한 곳에 올인하는 전략을 펼치는 운용사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18 I 김성훈 기자
“왜 안 만나줘” 전 연인 옷 100벌 찢어버린 60대 벌금형
  • “왜 안 만나줘” 전 연인 옷 100벌 찢어버린 60대 벌금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헤어진 동거남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집에 들어가 100벌이 넘는 옷을 가위로 찢은 6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주거침입·재물손괴·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64)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7월10일 오전 강원 양구군에 있는 피해자 B씨의 집에 들어가 가위로 B씨의 옷 107벌을 찢은 뒤 통장 1개를 들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동거를 시작해 10여 년간 만나다 2021년 3월 헤어진 연인사이었다. A씨는 B씨와 재산분할 등 금전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측은 “범행 당시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므로 주거침입, 재물손괴, 절도의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재판부의 생각은 달랐다. 재판부는 “법률상 혼인 관계와 달리 사실혼 관계는 위자료, 재산분할 관계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일방의 사실혼 해소 의사에 의해 종료될 수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사실혼 관계는 2021년 3월 피해자의 명시적 내지 묵시적 사실혼 관계 종료 의사표시에 의해 종료됐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어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3.07.18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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