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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달앱 매출 얼마지"···케이뱅크, ‘우리가게 매출관리’ 선봬
  • "오늘 배달앱 매출 얼마지"···케이뱅크, ‘우리가게 매출관리’ 선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개인사업자 고객은 케이뱅크 앱에서 카드매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사진=케이뱅크)케이뱅크가 스마트로와 제휴를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케이뱅크 앱에서 캘린더 형태로 카드매출 정보를 확인하는 ‘우리가게 매출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KT 그룹사인 스마트로는 부가가치통신사업(VAN)과 전자지급결제대행(PG)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지불결제기업이다.우리가게 매출관리 서비스는 캘린더로 한 눈에 매출과 입금을 확인하며 개인사업자의 편리한 매출관리를 돕는다.‘입금추적 캘린더’를 통해 당일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카드사로부터 입금이 정상 처리된 내역과 정상 처리되지 않은 미입금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미입금내역의 경우에는 입금이 늦어지는 이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내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사업 운영에 바쁜 개인사업자가 입금 정상처리 여부와 정상 처리되지 않은 이유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매출입금 캘린더’에서는 매출내역과 입금내역을 일별, 월별로 확인 가능해 카드매출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계정을 등록하면 배달앱에서 발생하는 카드매출 정보도 조회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배달앱 이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식당 등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의 매출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또 매일 오전마다 앱 푸시 알림으로 매출·입금내역과 미입금내역을 안내한다. 앱 접속 없이 푸시 알림만으로 매출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케이뱅크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케이뱅크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일부터 1년간 서비스 이용료를 면제하는 무료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사업자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 이후 1년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1년 무료이용 이후에는 월 3300원의 이용료(VAT 포함)가 부과될 예정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희망플러스 특례보증 상품인 ‘사장님 희망대출’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우리가게 매출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개인사업자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 개인사업자 CSS 고도화, 수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사장님 상품·서비스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6 I 유은실 기자
"피싱부터 직거래 사기까지"···삼성화재, '사이버사고 보상보험' 출시
  • "피싱부터 직거래 사기까지"···삼성화재, '사이버사고 보상보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사진=삼성화재)이 상품은 온라인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개인형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이다.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다양한 온라인상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이 많이 가입하던 사이버보험을 개인이 가입해 사이버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계약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가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가입할 때 배우자나 가족을 함께 가입한다고 선택하면 피보험자로 포함돼 계약자와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법률상의 배우자, 자녀, 부모가 대상이다.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은 사이버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하나의 계약으로 보장하는 상품이다.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보장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 보상 △온라인 활동 중 배상책임 및 법률비용을 담보별로 각 200만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보장 담보는 사이버 금융범죄로 인한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를 보장한다. 피싱 또는 해킹, 이와 유사한 금융사기로 인해 피보험자 명의의 계좌에서 예금이 부당 인출이 되거나 신용카드가 부당하게 사용되는 경우에 입은 금전적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온라인 사기피해는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 보상’ 담보를 통해 대비할 수 있다. 인터넷 사기란 인터넷 거래로 물품을 구매한 후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물건을 받는 등의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경우라면 온라인 사기로 경찰 신고 후 금전상의 사기피해를 확정 받은 후 보상받을 수 있다.이 상품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위험도 ‘온라인 활동 중 배상책임 및 법률비용’ 담보를 통해 보장한다. 과실이나 실수, 부주의로 온라인 활동 중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손해배상청구가 발생할 경우가 대상이다.
2023.02.06 I 유은실 기자
최고금리 인하로 높아진 대출 문턱···"불법사금융 유입 최대 3.8만명"
  • 최고금리 인하로 높아진 대출 문턱···"불법사금융 유입 최대 3.8만명"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된 이후 최대 3만8000명이 제도권 내 ‘마지막 급전창구’인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불법사금융에 내몰린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시내 거리에 뿌려진 대출 전단들. (사진=연합뉴스)5일 한국금융연구원은 ‘2021년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부이용자 변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1년 6월말 이후 1년 간 약 1만8000명~3만8000명 정도가 대부대출 시장에서 배제돼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NICE평가정보의 대부대출 계좌 보유자 31만6544명 중 3만9824명의 표본을 이용해 분석한 수치다.구체적으로 2021년 7월 최고금리 인하 이후 대부대출을 이용하지 않았고 1·2금융권에서도 새로 대출을 받은 적이 없는 차주들의 신용평점·대출잔액 변화를 계산한 결과, 대부이용자 감소분의 10.6%∼23.1%가 대부대출 시장에서 배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금융감독원 대부업 실태 조사 결과 2022년 6월 말 대부이용자는 2021년 6월 말 대비 16만6000명 감소했다. 이 중 10.6∼23.1%가 대부시장에서 배제된 것으로 가정하면 그 규모는 1만8000∼3만8000명이다.이 결과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불법사금융 이용자 증가 규모 3만9000명, 금융위·금감원 추적 조사에 나타난 2018년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불법사금융 이용자 유입 규모 3만8000명과도 비슷한 수치다.이수진 연구위원은 해당 기간 내 대부이용자 감소분을 신규이용자, 1·2금융권 상향 이동자, 모두 이용안한 자로 구분해 다음 비중을 분석해 추정치를 냈다. 불법사금융은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대부대출을 더 이상 이용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 중 불법사금융으로 흘러간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엔 한계가 있어서다.먼저 상향 이동한 차주는 대부이용자 감소 내에서 6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이용한 신용평점이 350점 이하인 경우 장기연체 등으로 인해 대부대출이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당 차주들을 대출수요가 있지만 대부대출을 이용하지 못하는 차주로 분석했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해도 대부대출 시장에서 돈을 빌릴 수 없어 해당 시장에서 배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 선임연구위원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조달금리 상승 등에 따라 대부업권이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등 대출 공급을 축소함에 따라 불법사금융 유입 규모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추후 분석을 통해 2018년 이후 지속된 대부대출 시장 추세에 유의한 변화가 있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05 I 유은실 기자
"주인없는 회사, 집사 역할 커진다"··금융지주 이어 KT·포스코까지
  • "주인없는 회사, 집사 역할 커진다"··금융지주 이어 KT·포스코까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정부가 일명 ‘주인없는 회사’의 스튜어드십코드를 강화한다. 국내 대표적인 소유분산 기업인 금융지주뿐 아니라 KT·포스코 등 오너없는 비금융 회사들까지 지배구조를 손보겠다는 의미다. 정부 개입(관치)이 아닌,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제대로된 집사(steward·스튜어드) 역할을 툥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배구조까지 개선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비금융사까지 지배구조 개편 논의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독립성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늦어도 올해 1분기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KT, 포스코 등 비금융 회사 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배구조 선진화 작업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회사를 포함해 소유권이 분산된 주인 없는 기업의 지배구조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이 붙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를 제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보다 깊이 있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소유분산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후속 대처를 지시하면서 대응 방향성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금융지주를 포함한 주인없는 기업들은 CEO의 장기집권으로 ‘내치 논란’이 일어왔다. 특히 금융지주에서는 ‘셀프연임’ 논란이 지속되면서 ‘황제경영’을 막기 위한 법들이 발의되기도 했다. 실제로 금융권에선 장기집권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퇴임한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4연임을 했고,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이후 3연임에 성공했다. 약 10년간 회장직을 지켜오고 있는 셈이다.그동안 금융회사엔 특정한 대주주가 없어 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임추위·회추위에 들어가거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이사회에 앉혀 셀프 연임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선이다. 최근 당국은 임기가 돌아온 금융지주 회장들의 선임 과정에서 이 같은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최근 조용병 신한금융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반대로 연임에 빨간불이 켜진 구현모 KT 대표도 사실상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이사회 결정을 통해 CEO 최종 후보로 오르면서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펼치면서 반전 상황을 맞았다. 관련 업계에선 구 회장도 금융지주 회장 교체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 있다. 구 대표가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생각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KT·포스코 등 비금융사 ESG 강화금융위는 이런 일련의 상황을 고려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에 고위경영진과 임원들의 내부통제 관련한 최종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현재 법에선 책임 영역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어서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제24조는 ‘금융회사는 주주 및 이해관계자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준수해야 할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금융사 대표의 금융사고 방지 의무도 부과할 방침이다. 다만 책임 범위는 ‘중대 금융사고’로 한정하고 사고 예방 조치를 취했을 경우 책임을 경감하거나 면책해주게 된다. 금융사 이사회의 감시·감독 의무도 함께 강화한다. 이사진들이 더 이상 ‘거수기’ 역할에 그치지 않도록, 이사회가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 업무를 직접 감독하는 식으로 관리 의무가 강화될 예정이다. 또 TF를 통해 비금융사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배구조에 대한 법률 적용 대상을 비금융사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는 지배개선 논의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이슈로 접근해 상장사까지 넓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2023.02.05 I 유은실 기자
KB국민카드, 생활비 절감 이벤트···최대 4만원 캐시백
  • KB국민카드, 생활비 절감 이벤트···최대 4만원 캐시백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국민카드가 난방비나 관리비 등 생활비 자동납부 등록 시 최대 4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아파트관리비·도시가스 요금·사회보험료·전기요금 등 납부 시 ‘자동납부’를 선택하면 한층 강화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사진=KB국민카드)KB국민카드로 내달 31일까지 아파트(오피스텔)관리비를 자동납부 등록 시 최대 1만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지난해 1월 이후 관리비 자동납부 이력이 없는 고객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리비 최초 납부 시에 5000원의 혜택을 주고, 이후 2·3회차 연속으로 관리비를 납부하면 각각 5000원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같은 기간 도시가스 요금을 자동납부 등록하면 2개월 동안 월 5000원씩, 최대 1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가정용 또는 일반용 도시가스가 대상이며, 구체적인 대상업체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회보험료, 초중고 학교 납입금, 전기요금도 자동납부를 신청하고 납부하면 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도시가스·사회보험료·전기요금·학교 납입금 캐시백 역시 지난해 1월 이후 자동납부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자동납부와 함께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도 있다. ‘KB국민 와이즈 홈(Wise Home)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통신비 자동납부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10% 할인이 적용된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원, 60만원 이상 1만원, 90만원 이상 1만5000원, 12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이 통신요금과 합산하여 할인이 적용된다.‘KB국민 이지 링크(Easy Link) 티타늄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고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초중고 학교납입금 △4대 사회보험료 △전기요금 △통신요금을 자동 납부하면 납부 건수에 따라 월 최대 1만원이 캐시백 된다. 자동납부 건수가 2건 이상이면 월 5천원, 4건 이상이면 월 1만원이 매월 캐시백 된다.교통비 할인도 가능하다.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고 ‘직장인팩’을 선택하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 이용 시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자동납부 건수를 2건 이상 등록하면 할인 한도가 월 최대 3만원까지 늘어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3월말까지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면, 공과금과 생활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추가로 대중교통비와 공과금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를 잘 활용한다면 절감된 비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5 I 유은실 기자
4대 금융지주 순익, 16조 '역대 최대' 예고...은행권 '성과급 잔치'
  • 4대 금융지주 순익, 16조 '역대 최대' 예고...은행권 '성과급 잔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16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사상 최대 수준 실적에 은행들의 성과급 규모도 기본급 300∼400% 수준으로 커지면서, 은행권이 과도한 이자 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총 16조5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전년 대비 13.8% 증가한 수치다.금리 인상 영향이 주효했다.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금리가 올랐고, 은행이 대출 등으로 벌어들이는 이자수익도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순이자이익은 약 2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추정치도 4조원에 달한다. 고금리 상황이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올해 금융지주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맥스가 집계한 4대 금융지주의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 평균은 17조2407억원으로, 지난해 전망치 대비 4.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은행 직원들의 성과급 규모도 늘었다. 신한은행은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 361%를 책정했다. 하나은행은 기본급의 350%, KB국민은행은 기본급 280%에 더해 특별격려금 340만원을 지급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불어난 성과급 규모에 은행들의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경제 침체 속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고통받는 고객들과 달리, 기업·가계 대출로 이익을 낸 은행들 배만 두둑히 불렸다는 지적이다.4대 금융지주는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오는 7일 KB금융이 실적을 발표한 뒤 △8일 신한·우리금융 △9일 하나금융이 잇따라 4분기·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2.05 I 유은실 기자
애플페이, 온라인 간편결제도 가능할 듯…골목시장엔 언제 도입?
  • 애플페이, 온라인 간편결제도 가능할 듯…골목시장엔 언제 도입?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드디어 나오는구나. 삼성페이 부러웠는데. 이제 카드 없이 외출 가능하겠네.” “빅테크 페이 사용했는데, 서비스 도입하면 바로 갈아타겠다.”애플사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정부가 서비스 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애플폰 사용자들은 “크게 환영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업계 안팎에선 서비스 진입 장벽이 높은 오프라인 결제를 통과한 것과 별개로 온라인 간편결제에서도 조만간 애플페이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애플페이 서비스의 국내 도입에 대한 법령 해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서비스 출시를 승인했다. 금융위는 자료를 통해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 2014년에 출시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약 70개국에서 서비스 중인데 인프라 문제로 유독 국내 도입이 늦어졌다. 애플페이가 국내 인프라 구축이 미미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다. 반면 삼성은 마그네틱보안전송(MTS)방식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NFC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여전법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면서, 애플페이 출시 9년 만에 국내 상륙이 가능해진 것이다. 앞서 롯데마트·이디야·메가커피 등 일부 매장에서 NFC 단말기 교체와 테스트가 이뤄진 만큼 서비스 출시일이 임박했다는 기대감도 형성됐다. 이에 애플만 이용하는 이른바 ‘앱등이’들은 “두 손들고 환영한다”, “출시만 기다리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타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엔 “현대카드, 고맙다”, “바로 사용하려면 현카 필요할 것 같아서 발급받을 예정”이라는 댓글이 다수 달리기도 했다.애플만 사용해오던 찐팬들뿐 아니라 삼성 휴대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반갑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내에선 삼성페이만 가능해 그동안 삼성 휴대폰을 써왔는데,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의견이다.다만 범용성이 아직 부족한 탓에 초기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관측된다. NFC 단말기가 골목상권까지 보급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데다 다른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출시를 놓고 아직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는 만큼, 시장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한 애플 고객은 “모든 식당이나 카페에서 이용 가능하면 (애플페이를) 쓰겠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지금도 다른 페이들을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 고객은 “국내에 처음 서비스가 들어온다고 하니 궁금하긴 하다”면서도 “애플페이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애플로 갈아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애플페이가 오프라인과는 별개로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단말기 보급 문제 등 서비스 진출 문턱이 높은 오프라인 시장보다 온라인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쉬운 데다, 관련 규제 강도도 낮고 시장 확장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페이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에 대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구분해 검토하지는 않았다”며 “페이 서비스마다 구조가 조금씩 달라 법령에 위반되는 내용이 있다면 그 부분을 살펴보긴 하겠지만 특수한 게 아니라면 온라인 서비스 영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지급결제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간편결제는 사업자 지위를 획득하고 PG사와 연결하면 서비스 도입이 가능해, 단말기 보급 이슈가 있었던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다”며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미정이나, 현재 온라인 결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05 I 유은실 기자
"만 60세부터 창구 송금 수수료 공짜"…신한은행, 최초 도입
  • "만 60세부터 창구 송금 수수료 공짜"…신한은행, 최초 도입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시중은행 최초로 만 60세 이상 고객의 창구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신한은행)신한은행은 디지털뱅킹 채널을 통한 금융업무가 쉽지 않아 창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시니어 고객의 창구 송금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1일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및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 데 이어 신한은행이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수수료 경영 정책이다.창구 송금수수료는 금액에 따라 건당 600~3000원이 발생한다. 이번 면제 조치를 통해 혜택을 받는 고객은 약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1월 시행한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및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에 이어 디지털 금융 취약계층인 시니어 고객들도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또 신한은행은 연금 수급 중인 시니어 고객을 위한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4대 연금의 수급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최초 변경한 고객에게 최대 3만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신한은행을 통해 캐시백뿐만 아니라 연금 관련 다양한 맞춤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2023.02.05 I 유은실 기자
"혁신기업 키우자"···우리은행, ‘신성장동력 대출’ 출시
  • "혁신기업 키우자"···우리은행, ‘신성장동력 대출’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은행은 혁신성장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상품 ‘우리 신성장동력 대출’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CI=우리은행)혁신성장 품목은 정부가 ‘혁신성장공동기준’에서 최신기술, 산업트렌드 및 정부 정책을 적시성 있게 반영해 지정한 296개 품목이다. 대표적으론 기능성 탄소소재·메타버스·스마트 모빌리티·지능형 서비스로봇 등이 있다.우리 신성장동력 대출은 재무실적이나 담보력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성장기업의 어려움을 최대한 반영했다.기술력 우수 업체에는 산업단지 소재 여부와 관계없이 업무용 부동산 구입자금대출에 한도우대를 적용하며, 신설 업체의 초기 원금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출기간 중 원금 상환비율을 축소했다. 추가로 △신규고객 △기술등급 △지식재산권 담보 제공 여부 등에 따라 추가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신성장동력 대출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高 현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발맞춰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지원을 강화하고자 본 상품을 기획했다”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혁신성장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5 I 유은실 기자
"택시비 이어 버스도 오른다고?"···출퇴근러 한숨 덜어줄 카드는
  • "택시비 이어 버스도 오른다고?"···출퇴근러 한숨 덜어줄 카드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아침 잠이 많아 택시를 종종 타고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김예진씨(31)는 최근 택시 미터기를 보고 놀랐다. 택시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1000원이나 인상되면서 교통비용이 확 늘었기 때문이다. 이제 아침 잠을 줄이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볼까 생각하던 김 씨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도 인상된다는 소식에 다급하게 교통비용이 할인되는 신용카드를 수소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통비용 상승으로 ‘통학러’와 ‘출퇴근러’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지면서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교통비용 할인카드 3종이 대표적이다. ‘이지 링크 티타늄’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패밀리팩’, ‘사업자팩’, ‘직장인팩’ 등 3가지 서비스 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장인팩’ 선택 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 이용 시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자동납부 건수를 2건 이상 등록할 경우 할인 한도는 2배(월 최대 3만원)로 늘어난다. ‘청춘대로 톡톡카드’와 ‘굿데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교통비용 영역에서 자동납부 시 10% 할인된다. 최대 할인금액은 5000원이다.신한카드가 선보인 ‘미스터라이프’는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할인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밤 9시~아침 9시 택시를 이용하면 해당 시간대 택시비에서 10% 할인(월 1만원 한도)을 제공한다. ‘딥 오일’ 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택시 이용금액의 5%를 청구할인해준다. 다만 생활서비스 할인대상인 편의점, 커피, 택시 등에서 거래 순서에 따라 할인이 제공되며 택시 할인은 오프라인 현장 결제만 가능하다. 우리카드의 ‘DA@카드의 정석’은 대중교통과 택시 이용 대금의 1.3%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전월실적과 횟수 제한은 없다. 카카오T 택시 이용이 높은 소비자라면 ‘NU 유니크’와 ‘NU 유니크 포인트’ 카드도 눈 여겨 볼만 하다. NU 유니크 카드는 오프라인·온라인·자동결제 조건 없이 카카오T 택시 이용 대금의 1.5%를 할인해주며, 유니크 포인트 카드는 2.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삼성카드의 ‘아이디무브’ 카드는 대중교통과 택시 이용 대금의 10%를 월 1만2000원 한도 내에서 깎아준다. 롯데카드의 ‘로카 365’, 현대카드의 ‘제로 에디션2’, NH농협카드의 ‘올바른FLEX 카드’ 등도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각 카드별로 할인 제공 한도 및 조건이 다른 만큼, 세부 내용 확인은 필요하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연초 생활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교통을 포함해 생활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생활 패턴에 따른 지출액 점검, 카드 혜택 및 조건 확인 과정을 거쳐 주사용 카드를 고르면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4 I 유은실 기자
애플페이, 현대카드 외 다른 카드서도 쓸 수 있다
  • 애플페이, 현대카드 외 다른 카드서도 쓸 수 있다
  • [이데일리 서대웅 유은실 기자]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현대카드 외에도 다른 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현대카드간 독점 조항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카드사들도 애플페이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나섰다.(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애플과 현대카드 간 계약상 독점 계약 조항 삭제를 요구했고 두 회사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와 애플간 독점 계약이 사라진 것이다.금융위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여신전문금융업법·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 해석 등을 고려해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아이폰을 쓰는 소비자들은 애플페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애플페이는 지난해말 국내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근거리무선통신(NFC) 호환 단말기 설치비 보조 문제가 불거지면서 서비스 출시가 지연됐다.당초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와 독점 계약을 맺고 단독으로 관련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변경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독점 조항이 포함되면 이번 계약이 배타적 계약으로 볼 소지가 있었다”고 전했다.현대카드가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값의 일부를 가맹점에 지원한 점이 공익적 목적이라는 점을 인정받으려면 독점 계약 조항이 없어야 한다는 게 금융위측 설명이다. 애플과 현대카드의 독점 계약 기간은 1년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독점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와 손을 잡을 수 있게 됐다. 당장 현대카드를 제외한 다른 전업계 카드사들은 모두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손익계산에 나섰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시장 동태 등을 모니터링해 다양한 내용을 고려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말했다.다만 애플페이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물리적 시간이 필요해 현대카드의 ‘독점 효과’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 도입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3.02.03 I 서대웅 기자
"창구보다 최대 1.5%p 낮아요"···신협, 온라인햇살론 선봬
  • "창구보다 최대 1.5%p 낮아요"···신협, 온라인햇살론 선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협이 ‘온라인햇살론’을 선보인다. 창구에서 취급하는 햇살론보다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왼쪽)와 이재연 서민금융원장이 저소득·저신용 서민층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협)신협중앙회는 3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날부터 신협의 모바일 플랫폼 ‘온(ON)뱅크’를 통해 온라인햇살론을 출시한다.신협이 취급하는 온라인햇살론은 온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대상의 서민지원상품 ‘근로자햇살론’이다. 온라인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하고 대출금은 비대면 당일 지급이 가능해 창구 방문 없이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신협은 저축은행권과 동일한 햇살론 대출 조건임에도 가산금리 상한을 1.47%포인트(p) 더 낮게 운용하고, 온라인햇살론의 경우 창구를 통한 햇살론 대비 최소 0.5%포인트에서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우대혜택을 줘 금리 부담을 낮췄다.온라인햇살론은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KCB기준 700점, NICE기준 744점)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3개월 이상 재직 및 직장건강보험료 납부가 가능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 원 내에서 차등 적용되고, 대출 기간은 거치기간 없이 3년 또는 5년 중 선택이 가능하다.또 신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온라인햇살론의 공급 외에도 서민들의 신용관리를 위한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의 업무에서도 서민금융진흥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금리상승기 중 어려운 서민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의 온라인햇살론 도입으로 사회적 약자 및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의 경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서민금융 활성화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건전한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2.03 I 유은실 기자
교보생명-어피니티 '풋옵션 공방' 대법원까지 간다···IPO '시계 제로'
  • 교보생명-어피니티 '풋옵션 공방' 대법원까지 간다···IPO '시계 제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법원이 ‘교보생명 풋옵션 가치평가’ 2심 소송에서도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니티와 안진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로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는 또 다시 시계 제로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세번째 IPO를 시도하면서 재추진 의사를 강력히 밝혔지만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상장 계획과 속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교보생명)서울고법 형사1-1부(이승련 엄상필 심담 부장판사)는 3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딜로이트안진 임원 2명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회계사의 가치 평가 업무에서 어떤 의견을 평가자와 의뢰자 중 누가 먼저 제안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계사의 전문 판단을 거쳤는지가 중요하다”며 “(가격 결정이) 안진의 전문가적 판단 없이 어피너티 컨소시엄의 일방적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어피니티 측 변호인들은 “이번 판결로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풋옵션 행사과정에서 제출한 안진의 평가보고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됐다”며 “안진 회계사들 및 어피너티 컨소시엄 측 관계자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교보생명은 약 2년간 이어져온 치열한 법적 공방 끝에 어피니티·안진이 또다시 무죄를 선고 받자 교보생명은 “유감스럽다”며 “검찰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상고하면 대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부적절한 공모 혐의가 분명히 있음에도 증거가 다소 부족한 것이 반영된 결론”이라며 “이번 재판 결과가 어피니티와 안진이 공모해 산출한 풋옵션 행사 가격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FI 간 풋옵션 행사 가격 공방은 약 10년 동안 이어졌다. 어피니티는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01%를 주당 24만5000원에 매입하면서, 교보생명이 2015년 9월까지 IPO를 하지 않으면 신 회장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을 받았다.이후 교보생명이 IPO를 진행하지 않자 지난 2018년 10월 어피니티컨소시엄은 신 회장에게 풋옵션을 행사해 갈등이 점화됐다. 컨소시엄은 안진회계법인에 기업가치평가를 의뢰했는데 당시 교보생명의 주당 가격을 40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신 회장 측은 어피니티와 안진이 공모해 가격을 부풀렸다며 주당 20만원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안진의 평가가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다는 혐의로 2021년 1월에 기소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회계사들이 FI 관계자들에게 부당한 이득을 얻도록 허위 보고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2심에서 또다시 무죄가 나오면서 분쟁은 대법원 상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교보생명의 IPO 과정도 안갯속이다.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는 교보생명의 주주간 경영 분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장 심사를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교보생명은 “IPO를 통해 시장에서 합당한 가치 평가를 받은 후 적정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고 상호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2.03 I 유은실 기자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
  •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와 김재춘 부사장이 지난 2일 고향인 의령군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NH고향사랑기부 금융상품(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을 가입했다.2일 경상남도 의령군청에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왼쪽)와 김재춘 부사장(오른쪽)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오태완 의령군수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생명)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또는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일정 비율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는 지역 특산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향사랑기부금은 정부가 운영하는 종합정보시스템(고향사랑e음)을 통해 납부 가능하고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기부금을 납부할 수 있다.오태완 의령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맞춰 고향인 의령군에 기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기부 답례품으로 한우·한돈·수박·쌀 등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벌초이용권도 제공할 예정이다.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고향을 응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 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인 만큼 많은 분들이 기부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3 I 유은실 기자
'부작용 없는 한방 다이어트 성형?'···보험사, 불법 의료광고 2600건 신고
  • '부작용 없는 한방 다이어트 성형?'···보험사, 불법 의료광고 2600건 신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교통사고 치료 시 본인 부담금은 0원’, ‘부작용 없는 한방 다이어트 성형’(사진=픽사베이)과장된 문구로 보험소비자를 현혹하는 불법 의료광고가 급증하자 보험사들이 직접 나섰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두 달간 2600건이 넘는 불법 의료광고를 적발, 신고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의료광고 금지사항 위반, 전문병원 명칭 사용, 환자 유인 행위 등 불법 의료광고가 의심되는 2656건을 적발해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의료광고 금지사항 위반이 21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병원 명칭 사용(436건), 환자유인행위(3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신고된 병원 유형은 한방병원이 805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치과(196건), 안과(145건), 성형외과(106건), 요양병원(85건), 피부과(43건) 순이었다.보험사들이 불법 의료 광고로 의심되는 병·의원들을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보험사들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3340건을 신고한 바 있다.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과장된 광고나 불법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적지 않고, 피해건수와 규모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불법광고 근절은 전체 소비자 권익 차원에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국민신문고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2.03 I 유은실 기자
직원 아이디어 특허따고 현실되자···NH농협은행, 업무효율 올랐다
  • 직원 아이디어 특허따고 현실되자···NH농협은행, 업무효율 올랐다
  • NH농협은행 영업점 직원이 챗핏 시스템에서 고객 문의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유은실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은행이 직원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업무효율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무 특성상 전화문의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은행원들의 페인포인트(Pain-point·고충점)를 상당히 해결해준 ‘챗핏’ 시스템 덕분이다. 특허까지 딴 챗핏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업무영역 곳곳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챗핏 도입 후 직원 전화유입량 34% ‘뚝’2일 NH농협은행이 지난해 전화응대 업무 비중이 높은 직원들의 전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챗핏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전화유입량이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00통의 전화를 받던 직원이 챗핏 시스템 도입 이후 66통의 전화만 받고 있다는 의미다. 34통의 전화가 감축되면 해당 직원뿐 아니라 영업점 직원도 콜 대기 없이 고객문의를 해결할 수 있어, ‘업무 피로도 감소’와 ‘고객 대기 시간 감소’ 측면에서 윈윈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챗핏은 영업점 직원이 후선부서로 업무문의 시 전화에 의존하지 않도록 사내 전용 전화 연계를 통해 업무별 공지사항, FAQ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농협은행 내 업무지식을 모아둔 다른 시스템도 연동되는 만큼, ‘챗핏검색’을 통해 궁금한 것을 바로 검색해볼 수도 있다. 챗핏은 직원 문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해 문의량이 많은 검색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농협은행 직원들을 위한 ‘지식 검색창’인 셈이다. 챗핏 시스템에 대한 직원들 평가는 하나로 모인다. 직원들이 기존에 불편하다고 느껴왔던 점이 제거됐다는 것이다.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과 만나는 직원들은 업무처리 중 문의사항이 발생하면 설명을 듣기 위해 부서에 전화통화를 해야 한다는 고충이 있었다. 반면 후선 부서는 단순, 반복적인 전화가 몰리면서 업무생산성이 저하됐었다. 그런데 직원들이 올린 공지사항을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챗핏을 통해 전화통화 없이 문의를 직관적으로 해소하게 하자, 직원들은 ‘가려웠던 곳을 제대로 긁어줬다’고 평가했다. 평소 전화응대 업무 비중이 높은 개인고객부서 직원의 경우, 기금대출 관련 문의 8235건 중 4394건을 챗핏을 통해 처리했다. 업무 문의 중 약 53%를 챗핏으로 해결한 것이다. 실제 직원들 사이에서 ‘챗핏으로 업무가 편해졌다’는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업무 활용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챗핏의 누적 사용자수는 2022년 말 기준으로 853명, 누적 게시물 건수는 2719건에 이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사용자수와 게시물 수는 각각 141%, 152% 증가했다.박수정 농협은행 카드신용관리부 심사팀 차장은 “단순·반복질의가 많을 때 전화 감축 효과가 있어서 업무에 도움이 된다”며 “전화 문의가 오더라도 챗핏 게시물을 같이 보면서 설명하니, 영업점의 이해도가 더 빠르고 정확해졌다”고 말했다.◇챗핏, 업무 곳곳에 확대···“빅데이터 활용도 구상 중”이러한 성공적인 챗핏 시스템 도입을 이끈 주역은 내부 직원이었다. 마케팅솔루션팀 직원들이 직접 전화응대 관련 업무의 불편한 점들을 발굴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도 냈다. 지난 2020년 후선 부서 8곳에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한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결과 사용자의 전화유입량이 34% 감축된 것을 확인, 2021년부터 은행 전 부서에 챗핏 시스템을 확대 도입했다. 그 결과 챗핏 시스템은 지난해 ‘맞춤형 지식정보제공 장치 및 방법’이라는 특허명으로 BM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BM특허는 영업방법 등 사업 아이디어를 컴퓨터, 인터넷 등의 IT기술을 이용해 구현한 새로운 비즈니스 시스템에 특허를 부여하는 것이다. NH농협은행은 기능 고도화는 물론 챗핏 시스템의 외·내부적 확장도 지속할 방침이다. 특허권 가치평가를 거쳐 중앙회 및 다른 계열사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챗핏 시스템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조중선 NH농협은행 마케팅지원부 차장은 “직원들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을 챗핏에 적용하는 고도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챗핏을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도 적재하고 있어, 유의미한 데이터가 생성되면 빅데이터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02 I 유은실 기자
'고금리 우려' 대안으로 떠오른 '신용보험'···"규제 개선돼야"
  • '고금리 우려' 대안으로 떠오른 '신용보험'···"규제 개선돼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고금리 기조로 가계부채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안으로 ‘신용보험’이 떠올랐다. 신용생명보험은 채무자가 상해 또는 질병으로 사망·장해가 발생해 상환 능력이 없어진 경우 보험사가 채무잔액을 상환해주는 상품이다. 이에 신용보험을 은행 창구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부실 리스크’를 덜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신용생명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유은실 기자)국회 정무위원회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신용생명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의 좌장에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가 참석,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에 나섰다.김규동 연구위원은 신용보험 수요에 비해 판매가 부진한 배경엔 제도적, 인식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국내에서 판매된 신용보험의 수입보험료는 92억원에 불과하다. 국내 신용생명보험 잠재 수요 추정치인 1800억원(수입보험료 기준)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생명보험 시장 통계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1800억원의 잠재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은행 대출 창구에서 신용보험의 가입 권유를 전면적으로 허용하지는 못하더라도 제한적인 규제 완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규제 형평성’ 측면에서도 판매 활로가 넓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국내에는 2003년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은행 등을 통해 보험상품들의 판매가 허용돼 있다. 그러나 은행 대출창구에서 신용생명보험을 권유하는 행위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제20조 불공정영업행위의 금지’에 따라 제한돼왔다. 반면 신용카드와 자동차 할부금융, 금융중개 플랫폼을 통한 신용보험 판매는 은행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또 보험업법 제98조 특별이익의 제공 금지에 따라 은행이 신용생명보험 가입 고객에게 우대금리나 대출한도 확대와 같은 혜택을 제공할 경우 특별이익제공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토론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급증에 신용보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제도적 뒷받침뿐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권익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신용보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윤민섭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은 “상품의 설계뿐만 아니라 판매 과정에서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어떻게 보호할지가 활성화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며 “설명의무를 강화해 그래프나 그림 등으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자료를 만드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최석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금소법에 따른 일명 꺾기 규제와 보험업법에 따른 방카슈랑스 규제 등으로 신용보험 시장 활성화에 브레이크가 걸려 있는 상황”이라며 “신용보험 활성화를 위한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있는데,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신용보험 이점 등을 은행에서 설명할 수 있어 금융소비자 선택권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유은실 기자
경기불황에 보험 깨는 서민들···"납입유예 등 계약유지 찬스 먼저"
  • 경기불황에 보험 깨는 서민들···"납입유예 등 계약유지 찬스 먼저"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30대)는 몇 년 전 취업 후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고자 A생명보험사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해당 계약을 유지하던 중, 경기 악화로 회사 사정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지자 생활비 중 조정이 가능한 보험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후 다시 보험을 가입하려고 했으나 보험해지 이후 발생한 병력으로 보험 회사로부터 가입 거절 통보를 받았다. ◇ 3고에 ‘생계형 보험해지’↑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이른바 ‘3고’로 인한 가계경제 어려움으로 인해 보험계약해지에 대해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생활비 등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면 상대적으로 끊기 쉬운 보험에 눈이 가기 때문이다.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보험계약 유지율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생명보험 가입자가 25회차 보험료를 낼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는 비율(25회차 유지율)은 2021년 기준 67.1%로 집계됐다. 보험 가입자 3명 중 1명이 2년을 넘기지 못하고 보험을 해지한 것이다. 지난해 8월 기준 생명보험사 해지환급금은 20조2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기도 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험 해지 전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보험을 중도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이 납입 금액보다 적거나 향후 보험 재가입 문턱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A씨의 사례처럼 중도 해지기간 동안 병력이 발생해 재가입 요청을 거절당한 사례도 다수다. ◇유지 제도 다양···“상황·조건 고려해 선택해야”가장 대표적인 보험계약 유지를 위한 제도로는 ‘보험료 납입유예 기능’이 있다.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고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보험료 유예가 가능하다. 다만 보험사별 적용 기준이 달라 개별 보험사 확인은 필수다.급전이 필요한 경우엔 감액제도도 고려해 볼만하다. 보험가입금액의 보장금액을 줄이고 보험료를 낮춰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대신 감액된 부분은 해지한 것으로 처리해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감액완납제도는 고객의 경제사정으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운 경우 앞으로 낼 보험료 납입은 중단하고 해당시점의 해지환급금으로 새로운 보험가입금액을 결정해 보험료를 완납하는 제도다. 보장금액이 줄긴 해도 계약의 기간, 보험금 등 지급조건이 변경되지는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자동대출납입제도는 보험료 납입이 어려울 경우 해지환급금 범위내에서 회사가 정한 방법에 따라 매월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이 보험계약 대출금으로 처리된다. 보험료가 대출금 형태로 자동 납입되면서 계약이 유지되는 것이다. 다만 대출원금과 대출 이자를 납입해야 하기에 장기간 이용하면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중도인출을 활용하면 보험상품에 따라 일정한 한도 내에서 그동안 쌓아뒀던 적립금의 일부를 먼저 찾아 쓸 수 있다. 자동대출납입제도는 이자가 없지만 나중에 받게 될 만기환급금이나 해지 환급금이 감소하는 식이다.보험료 납입 없이 보장기간을 조정하는 제도도 있다. 연장정기보험제도 보험료를 더 이상 납입하지 않는 대신 보장기간을 축소할 수 있는 제도다. 감액완납제도가 보험기간은 유지하면서 보험금 수준을 줄인 것이라면 연장 정기보험은 보험금 수준은 유지하면서 보험기간을 줄이는 것이다.보험기간 중 피보험자에게 계약상 질병이나 재해가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이라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재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경우엔 최대 6개월간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계약 유지가 가능하다.보험업계는 갑작스런 보험 해약으로 앞으로 닥칠 위험에 노출되기 보다는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약관에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 수록하고 있다”며 “개별 약관을 통해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상담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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