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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글로벌 사업 성장 첫해 될 것"
  •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글로벌 사업 성장 첫해 될 것"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7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농협금융해외점포장 신년간담회에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석준 회장의 주재로 농협금융 10개국 21개 해외 점포장과 신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석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일선 현장과 직접 소통하는 첫 행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외점포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농협금융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상을 공유했다.이날 농협금융은 2023년 글로벌 중점추진사업으로 △해외점포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동력 확보 위한 전략투자 및 디지털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추진력 강화 △글로벌 인력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력관리체계 강화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 확대를 선정하고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이석준 회장은 “올해는 농협금융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력관리체계 정비에 관심을 갖고 추진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타금융그룹과 차별화된 금융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해외점포 단독 사업추진 보다는 지주·계열사·해외점포가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해외사무소장은 현지의 금융시장 및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공유·전파하는데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농협금융은 지난해 4월에 NH투자증권 런던법인 개설 이후 7월 농협은행 북경지점과 9월 시드니지점을 연이어 개설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10개국 21개로 확대했다.
2023.01.29 I 유은실 기자
"다음달에 더 오른다고?"...내 난방비 아껴줄 카드는
  • "다음달에 더 오른다고?"...내 난방비 아껴줄 카드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든 시민들의 성토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날라올 난방비 청구서 역시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으로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단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설 연휴 한파까지 겹친 만큼, 난방 요금이 전달보다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이에 소비자들은 난방비를 포함해 각종 생활비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에 주목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고정지출인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등을 묶어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생활비 지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서다.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한 주택의 가스계량기에 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한 장의 카드로 다양한 공과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LOCA 365(로카 365)’ 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매달 정기결제가 발생하는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학습지, 배달앱, 스트리밍 업종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을 할인해준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때, 공과금(도시가스비·전기료), 아파트관리비 등의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10%를 각 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NH농협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시 최대 1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부자되세요 아파트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관리비 전월실적이 40만원 이상일 경우 5000원 할인되고, 80만원 이상이면 1만원을 할인해주는 식이다. 이외 학원, 쇼핑, 커피 등 생활할인 영역까지 합치면 최대 3만5000원 할인이 가능하다.현대카드엔 생활요금 정기결제 카드안 ‘현대카드 Z family’가 있다.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요금, 이동통신요금을 대상으로 전월 이용금액이 40·80만원일 때 각각 5000원, 8000원을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Mr.Life’ 카드로 도시가스 요금을 할인해 준다. 도시가스 요금을 포함한 전기·통신요금에 대해 요금 건당 5만원까지 10%,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삼성카드는 ‘iD 달달할인 카드’를 난방비 혜택 상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요금 등 생활요금을 자동이체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최대 한도는 3만5000원이다. 이외 할인점, 주요, 의료, 스트리밍 등 다양한 업종에서도 할인이 가능하다.우리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할인 혜택에 특화된 ‘카드의정석 APT’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카드의정석 APT Platinum’, ‘카드의정석 APT’, ‘카드의정석 APT CHECK’ 로 신용카드 2종과 체크카드 1종으로 구성된다. 신용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납부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체크카드는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혜택을 연간 최대 금액으로 계산하면 각각 18만원, 12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한 셈이다. 전월실적 기준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품은 하나카드의 ‘멀티영 모바일카드’다 전월실적 2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전기·도시가스요금 자동이체 시 10% 할인된다.BC카드는 아파트관리비·전기료·도시가스요금 자동납부를 신규로 신청하면, 각각 최대 5000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BC카드의 공통 혜택인 만큼, 각 은행과 카드사에서 발급하는 카드 상품 자체에 공과금 결제 혜택이 있어도 중복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청은 BC카드 페이북 앱 내 이벤트란에서 가능하다. 더불어 아파트관리비는 BNK경남은행에서 발급하는 BC카드로 자동납부 시 최대 1만원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고정비용을 할인해주는 상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만 난방비 관련 혜택은 자동납부 등 다양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소비패턴뿐 아니라 혜택·조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3.01.28 I 유은실 기자
NH농협은행, '디지털 편의·고객 만족' 다 잡아
  • [2023금융소비자대상]NH농협은행, '디지털 편의·고객 만족' 다 잡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에서 은행연합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ARS 서비스·콜센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으로 디지털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체계적인 고객 피드백 관리로 소비자 만족도도 함께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에서 개최됐다. 전국은행연합회장상을 수상한 NH농협은행의 이현애(오른쪽) 부행장과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농협은행은 ‘디지털 ARS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구축했다. 디지털 ARS는 음성통화와 상담사 연결 대기의 제약에서 벗어나 별도의 앱 설치와 회원가입 없이 셀프 업무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기반의 상담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개인고객이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채널 확장도 가능하다. 또 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수어상담’, ‘어르신 전용 상담’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청각, 언어 장애인의 원활한 금융거래를 위한 전문 수어 상담 서비스는 물론, 고령고객 전용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소리(VOC)를 체계적으로 관리한 점도 돋보였다. 분기마다 1회씩 VOC협의회를 열고 비대면 채널 고객의 소리를 집중 관리한다.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제도에 적극 반영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제도 44건과 상담프로세스 155건이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체계적인 민원 관리를 위한 정례회의와 함께 ‘민원처리 업무 매뉴얼’을 교육한 덕에 접수 민원이 전년 대비 52% 감축되기도 했다.농협은행은 콜센터에 AI 기술을 도입해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출 기한연기 상담업무 단계를 자동화화해 BM특허를 취득했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고객 만족도도 제고됐다. 기존 영업점에선 해당 업무가 30분 소요됐다면 AI상담시스템을 통해 소요 시간이 2분으로 단축됐다. 지난해 간편한 콜봇 음성인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담으로 즉시 연결되는 ‘AI 상담 자동분류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서비스 편의성이 향상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외부에서도 이러한 고객 편의성 제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12년 연속 KSQI(한국산업 서비스 품질지수) 우수콜센터에 선정됐다. 3개 부문(우수·고객감동·플래티넘콜센터)에서 동시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고객공감영역 은행권 콜센터에선 최고득점을 획득했다. 콜센터 서비스 표준화로 은행권에선 유일하게 16년 연속으로 KS인증을 유지하고 있다.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펼쳤다는 평가다. 주 1회 이상 고령층에 전화 안부 인사를 드리는 ‘말벗 서비스’를 실시했다. 금융상담을 비롯해 건강, 생활정보 등을 안내하고 불편사항도 확인한다. 특히 사고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연계 기관을 통한 조치도 했다. 이 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지원센터가 선정한 ‘올해의 나눔 천사’ 표창을 수상했다.
2023.01.27 I 유은실 기자
기업은행, '소비자 친화적' 상품·제도 돋보여
  • [2023금융소비자대상]기업은행, '소비자 친화적' 상품·제도 돋보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기업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에서 이데일리 회장상(특별상)을 수상했다. 소비자 친화적 상품·제도에 대한 조직 개선 실적, 불완전판매 근절 시스템 구축 등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대상 시상식이 2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데일리 회장상을 수상한 IBK기업은행의 문창환(오른쪽) 부행장과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업은행은 지난 2013년 ‘IBK사랑나눔적금’을 출시한 이후 9년간 1만6053좌, 463억1300만원의 실적을 지원했다. 해당 상품은 장애인, 고량자 등 금융 소외계층에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제공하는 취약계층 전용 상품이다. 지난해 9월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저금리 대환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상공인 가운데 고금리 대출을 받고 성실하게 빚을 갚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친화 상품을 적극 지원했다.소비자 친화적인 제도도 운영한다. 지난해 4월 ‘글로벌 금융소비자보호헌장’을 제정하고 현지국가 직원에게 통일된 소비자보호 가치를 전파했다. 대포통장으로 발생하는 소비자피해를 막기 위해 의심유형 법인에 대한 자동검증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금융거래목적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식이다.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시스템 도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전자문서 점검프로세스’를 운영해 전자문서를 통한 신탁, 펀드 신규 건을 즉시 점검한다. 점검 공백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하겠다는 취지다. 또 네이버, 카카오 등 제휴사 채널의 판매와 마케팅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정기점검도 실시했다. 은행 내 업무 전과정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IBK소비자보호체계’ 고도화했다. 불법문자수신 고객에 대한 금융사기 모니터링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이 보이스피싱 등 이상거래를 학습해 보이스피싱 사기와 대포통장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엔 소비자 관점의 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IBK 금융소비자패널’을 신설하기도 했다.금융 취약계층 전용창구인 ‘동행 창구’도 확대, 운영한다. 거래 편의성을 높여 포용금융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은행 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PCSI)를 진행했다.기업은행은 금융소비자 권리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정보제공 및 교육 활동에서 적는 나서고 있다. 영업현장 애로사항 해소와 소비자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해 ‘대고객용 금융소비자권리 안내 동영상’을 제작했고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대고객 홍보도 실시했다. 금융사기가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영업점별 특성을 분석한 실시간 1대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시니어를 위한 ‘IBK와 함께하는 금융사기 피해예방 연극’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도 했다.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기업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지수(KCPI)’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온라인 펀드판매 평가에선 금융회사 18곳 중 1위를 달성했다.
2023.01.27 I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 '2030 비전 선포식' 개최
  • 삼성화재, '2030 비전 선포식' 개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가 2030년 새로운 비전인 ‘보험을 넘어, 미래가 되다’를 선포했다. 삼성화재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1년여 간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새로운 비전을 알렸다. 새 비전엔 새 지향점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26일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2030년 새로운 비전인 ‘Be the Future, Beyond Insurance’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오프닝 영상에서는 임직원의 중장기 비전에 대한 기대와 새롭게 시도한 바텀 업(Bottom-up)방식의 중장기 비전 수립 과정을 담았다. 이번 삼성화재 중장기 비전 수립은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바텀 업(Bottom-up)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많은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먼저 설문조사를 통해 선발된 30명의 넥스트 크루(Next Crew)는 두 차례의 합숙 워크샵을 통해 나와 동료가 바라는 회사의 미래 모습을 담아 비전을 제안했다.구체화된 비전들은 전국에 있는 사업장 순회 전시를 진행해 임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했고, 이후 외부 전문가 의견 청취와 경영진 논의 등 정교화 과정을 거쳐 가장 많은 임직원들이 선택한 비전이 최종 결정됐다.이날 선포사는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이 직접 등장해 보험을 넘어 미래를 향해 성장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의지에 미래상을 제시하며 화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홍 사장은 “창립 70주년을 넘어 앞으로의 70년을 열기 위해 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새로운 비전이 만들어졌다”며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이번 비전은 그 자체로 설득력이 있으며 의미가 있다”고 새로운 중장기 비전 선포의 의미를 전했다.아울러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생활서비스 기업,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는 글로벌 금융기업, 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을 혁신해가는 선도기술 기업으로 삼성화재의 미래를 재정의했다.선포사 말미에는 “임직원 스스로 정한 일하는 방식인 WAVE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임직원 본인의 비전 또한 회사의 비전에 맞춰 새롭게 만들어 보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WAVE’는 삼성화재 임직원들이 스스로 만든 핵심가치와 행동원칙으로 △We Respect(서로 존중) △ Act Bravely (용기있게 도전) △ Value-up together (함께 성장) △ Enabling People (고객과 사회에 기여)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2023.01.26 I 유은실 기자
신한은행, 취약 중기에 대출 이자 최대 3%p 환급
  • 신한은행, 취약 중기에 대출 이자 최대 3%p 환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은행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3高(고)의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권 공동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더불어 자체적인 종합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신한은행)이번 금융지원은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실상환을 위해 노력해 온 중소법인이 대상으로 약 1만800개 업체(기업대출 약 4조 6500억원)가 혜택을 받게 된다. 2분기 중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먼저 신한은행은 대출 만기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하는 취약 중소기업 대출 이자 중 7%초과분의 최대 3%포인트까지 1년간 고객에게 환급해 준다. 이는 금리 7% 초과 대출에서 최대 3%포인트 금리인하와 동일 효과를 낸다. 이자 환급액은 ‘특별금융지원’ 명목으로 고객에게 입금될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약 3200개 업체(기업대출 약 8500억원)이 지원 대상이다.예를 들어 대출 만기연장 시점에 적용금리가 10%라면 7%초과분인 3%포인트만큼의 이자가, 9%라면 7%초과분인 2%포인트만큼의 이자가 고객에게 환급돼 실제 납부 이자율은 7%가 된다.신한은행은 변동금리 기업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에게 낮은 고정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이미 시장금리가 높아진 만기시점에서 고정금리를 재산출하지 않고 연기전 적용중인 변동금리 수준의 고정금리를 1년간 적용할 수 있게 해 추가 이자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혜택을 제공한다.대내외 경기둔화, 매출 감소 등에 따른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리 상승을 우려하는 취약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대출 만기 연장시 신용등급 영향으로 인해 인상되는 금리를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할 계획이며 인상폭도 최고 3%p로 제한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또 원금상환이나 이자납부가 어려워 연체가 발생하는 기업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2023년말까지 모든 중소기업의 연체 가산금리를 2%포인트 인하한다. 기존 3%였던 기업대출 연체 가산금리를 1%로 인하해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중소기업이 하루라도 빨리 연체를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신한은행은 취약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화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기업 포괄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대출의 장기분할대환, 원금상환유예, 이자유예 등 기업 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환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23.01.26 I 유은실 기자
현대카드, 온라인 쇼핑 공간 '새단장'···"M몰서 선물해보세요"
  • 현대카드, 온라인 쇼핑 공간 '새단장'···"M몰서 선물해보세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카드가 온라인 쇼핑 공간인 M포인트몰을 새단장한 ‘M·MALL(이하 M몰)‘을 선보였다. M몰은 현대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로 구매금액의 최대 100%까지 M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사진=현대카드)현대카드는 M몰을 통해 ‘취향의 발견’, ‘사용자피드’, ‘선물하기’ 세 가지 카테고리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우선 ‘취향의 발견’은 감각적인 편집샵 상품을 소개하는 카테고리다. 고객이 스스로의 숨겨진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찾아주는 다양한 기능을 담았으며, 총 네 가지 테마(취향으로 DIVE, 요즘 뜨는 브랜드, 타인의 취향, 테마관)로 구성돼 있다.취향으로 DIVE는 현대카드 DIVE와 연계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추천한다. 요즘 뜨는 브랜드는 혼자만 알고 싶었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소품들을 소개하며, 타인의 취향은 각 분야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이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또 테마관은 여섯 가지의 테마를 선정해 큐레이션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안한다.사용자피드는 이번 M몰 리뉴얼을 통해 선보이는 이색 카테고리다. 쇼핑 고민 상담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 정보 공유 등 사용자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참여형 피드다. 두 상품 사이에서 고민이 될 떄 다른 고객들의 투표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골라줘 원픽’, 구매 예정 고객이 다른 고객들의 후기를 받아볼 수 있는 ‘도와줘 고민’, M포인트로 구매한 제품을 자랑하는 ‘오늘의 플렉스’로 구성됐다.선물하기는 고객이 보유한 M포인트를 활용해 M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선물하는 기능으로 현대카드 회원 및 비회원을 대상으로도 선물할 수 있다.이 외 특정 카드를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대카드가 직접 큐레이션한 상품을 추천하거나, 마블이나 디즈니와 같은 스페셜 브랜드 제품을 모아둔 ‘스페셜 쇼케이스’와 현대카드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 상품들을 모아 고객의 편리한 구매를 돕는 ‘슈퍼브랜드’도 새로 생겼다.
2023.01.26 I 유은실 기자
KB페이 오류나니, 스타뱅킹 카드서비스도 지연
  • [단독]KB페이 오류나니, 스타뱅킹 카드서비스도 지연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직장인 민소정(가명)씨는 지난 25일 오후 KB국민카드의 모바일 앱 ‘KB페이’에 접속했다가 로그인이 되지 않자, KB국민은행(105560) 모바일 앱 ‘KB스타뱅킹’에 접속했다. KB스타뱅킹에서도 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기억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KB스타뱅킹에서도 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로그인에서 지연이 있는 데다, 앱에 접속되더라도 계속 오류가 발생해서다. 와이파이 문제일까 생각해 와이파이도 끄고 장소도 옮겨 다시 접속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앱 오류 창.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파가 기습한 지난 25일 오후 9시께 일부 고객들이 KB페이 이용이 안 돼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제보자 민씨는 “KB페이 이용이 가능한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에서도 로그인과 카드 결합 상품 등 카드 연계 기능에서 지연 장애가 발생했다”며 “앱 화면엔 ‘은행서버의 일시적인 오류로 KB스타뱅킹과 연결이 끊어졌습니다’라는 창과 ‘서버에서 응답이 없습니다’라는 창이 차례로 뜨면서 오류 코드가 함께 떴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이에 대해 “응답 코드를 확인해 본 결과, KB국민카드 앱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에 KB스타뱅킹 내 일부 카드 관련 기능들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고객 네트워크에 문제가 있다는 응답 코드도 있어서, 은행 앱 자체로 발생한 장애는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날 KB국민카드 모바일 앱에서 발생한 장애로 ‘온국민 건강적금’, ‘카드 탭’ 등 카드사의 앱 서비스와 연결되는 일부 기능들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지, 은행 앱에서 발생한 오류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응답코드 NT003의 경우는 고객이 네트워크에 접속이 안 됐을 때 전달하는 메시지라고 밝혔다.NT004는 앱 네트워크 접속엔 성공했지만, 기능 활성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때 뜨는 코드다. ‘온국민 건강적금’ 상품은 은행·카드사의 결합 상품인데, 이날 국민카드 모바일 앱인 KB페이 접속이 원활하지 않자 KB스타뱅킹 앱에서도 NT004 코드가 떴다. 같은 이유로 KB스타뱅킹 메뉴에 있는 ‘금융지주-카드’ 탭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국민카드 측은 “은행·카드 결합상품 관련 기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국민카드 포인트 정보가 필요한데, 해당 시간에 KB페이 오류로 정보 제공이 불가능했다”며 “이에 타임아웃이 되면서 해당 메시지가 뜬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회사 측의 설명에도 불편함을 겪은 고객들 입장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NT003 응답코드 설명 창엔 회사 측의 설명과 달리 ‘은행 서버의 일시적인 오류로 연결이 끊어졌다’는 내용이 있는 데다, 결국 계열사 서비스(KB페이) 탑재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하자 KB스타뱅킹 내에서도 해당 기능들이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다.KB스타뱅킹은 일명 ‘슈퍼앱’ 전략으로 다시 태어난 플랫폼이다. KB금융은 지난해 계열사들을 KB스타뱅킹에 모으고 상호 서비스를 연결했다. 은행뿐 아니라 카드 업무도 해당 앱에서 가능하도록 업권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한 앱에 여러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둔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슈퍼앱에서 오류가 잦아지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KB금융을 비롯한 금융지주들이 금융앱을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측면은 있지만, 서비스 오류에 대한 세세한 시나리오가 없는 이상 전산 오류 발생에 대한 부작용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이 넘는 KB스타뱅킹에서 비슷한 오류가 반복될 경우 핵심 서비스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IT 전문가는 “역사가 오래된 통신사나 플랫폼사들도 새로운 ‘오류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세우고 있다”며 “금융 기능을 백화점처럼 한 곳에 몰아둘 경우 먹통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병목현상·도미노현상 등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선행돼야 하고, 오류가 발생하면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여기에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것도 문제다. KB국민은행 앱에서 카드와 연계된 서비스들이 먹통이 됐지만, 이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 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오류·장애와 관련한 경우의 수만 하더라도 수백 개인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비와 대응체계가 제대로 확립돼 있느냐는 반문도 있다. 현재 감독 규정으론 구체적인 리스크 대비와 대응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른 금융·IT 전문가는 “슈퍼앱 자체가 핵심 서비스를 모아두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기존 금융사 앱의 창구를 한 곳에 몰아둔 것”이라며 “이럴 경우 앱 자체가 무거워지는 데다 앱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관련 시나리오도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금융사들의 슈퍼앱 전략 자체가 걸음마 단계인지라, 책임소재에 관한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비스 오류와 장애에 대한 적절한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6 I 유은실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 5개사, 내달부터 車보험료 인하
  • 대형 손해보험사 5개사, 내달부터 車보험료 인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들이 내달부터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다.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 5곳은 내달 25~27일 책임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2.5%를 인하할 예정이다.왼쪽부터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사진=각 사)KB손해보험은 2월 25일, 현대해상·DB손해보험은 2월 26일, 메리츠화재는 2월 27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삼성화재도 2월 중에 2.0%의 인하율을 적용할 방침이다.이들 대형 손보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통상 보험업계에서는 적정 손해율을 80% 내외로 보고 있다. 이보다 높으면 적자로 추정한다.앞서 손해보험 중소형사인 롯데손해보험도 지난 1일 개인용 자동차보험 책임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 내린 바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1~12월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3%다.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4∼5월 자동차 보험료를 1.2∼1.3% 인하한 데 이어 올해도 인하 방침을 결정했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구성하는 항목 중 하나로, 금융당국과 정치권 등에서 고물가 상황 등을 종합해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다.
2023.01.26 I 유은실 기자
"요양시설 설립 규제 풀어달라" 보험사 사장단, 금감원장에 건의한다
  • "요양시설 설립 규제 풀어달라" 보험사 사장단, 금감원장에 건의한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업계가 요양시설 설립 규제를 사유지 임차가 가능한 쪽으로 완화해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할 전망이다. 현행법상으론 사업자가 직접 요양시설 토지와 건물을 소유해야만 사업 영위가 가능한 구조라, 보험사의 요양사업 진입장벽이 높다는 얘기다.다만 규제 완화 적정성을 두고 이견도 적지 않다. 보험사만 임차를 허용해주면 ‘특혜 논란’에 엮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2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갖는다. (사진=금융감독원)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26일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는 간담회 자리에서 보험사 요양사업 진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 등 일부 금융사들이 이 원장을 만나는 간담회에서 보험사 소유가 아닌 장기 임차 등 사유지에서도 요양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며 “토지·건물 소유권 확보 예외 규정, 장기 임차 허용 등 초기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들이 거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현행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노인의료복지시설 시설기준상 30인 이상 요양시설 만들려면 사업자가 토지, 건물 소유하거나 공공 임차해야 한다. 사실상 사업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토지와 건물에 시설을 설치, 사업을 꾸릴 수 있는데, 이 조건을 충족해 요양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 보험사는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도심권에서 괜찮은 부지를 찾기 어려울 뿐더러 찾더라도 초기비용이 크기 때문에 쉽사리 사업에 진출할 수 없다.KB손해보험은 프리미엄 콘셉트를 내세운 강동케어센터와 위례·서초빌리지 등 총 3곳의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말엔 ‘KB골든라이프케어 은평빌리지’가 공식 설립될 예정이다. 일부 생명보험사들도 요양사업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사들은 몇 년 전부터 ‘헬스케어 신시장 개척’을 핵심 전략으로 세우고 투자를 아끼지 않아 왔다. 초고령화 사회·요양 서비스 부족 등 사회 전반에서 헬스케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지급액은 2015년 약 4조5000억원에서 2021년 11조1000억원으로 6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시설 운영은 영세한 사업자 위주로 형성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노인요양시설 운영 주체는 75% 이상이 개인사업자다. 이에 보험업계는 시설 설립 관련 규제 문턱을 낮춰주면 보험업 강점인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이러한 건의를 받아 지난 2021년 7월 ‘보험사 요양서비스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당국이 나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부처인 복지부의 우려처럼 소유지가 아닌 곳을 빌려 요양 사업을 하게 되면 보험사들이 소비자 편의와 권리와는 무관하게 사업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국이 개최했던 간담회 이후 설립 요건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또 특정 업권을 위한 규제 완화가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보험사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기 위해 규제를 섣불리 완화하면 영세사업자 난립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한정으로 시설 설립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 타업권에 대한 차별 문제가 붉어질 수 있고, 또 모든 사업자에게 규제를 완화해주면 건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시설들이 빠르게 생길 가능성도 크다”며 “질적 서비스와 수익에 대한 계획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규제만 완화할 경우,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금융업계는 간담회에서 ‘보험사 요양 시설 설립 규제 완화’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르더라도, 완화 필요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계 부처와의 협의, 업권 간 형평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 활성화에 대한 보험사들의 건의 사항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관계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의견이나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어, 건의사항으로 나오더라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6 I 유은실 기자
 KB국민카드, 모바일 앱 'KB페이' 또 접속 장애
  • [단독] KB국민카드, 모바일 앱 'KB페이' 또 접속 장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국민카드 모바일 앱 ‘KB페이’ 서버에 오류로 금융거래가 중단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한 지 8시간 만에 또 앱이 먹통이 된 것이다. 국민카드 측은 현재 확인하고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KB국민카드 ‘KB페이’ 앱 접속 오류 화면 캡쳐.25일 국민카드와 고객들에 따르면 오후 8시 50분께 KB페이 앱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해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KB페이 앱에 접속하면 ‘네트워크 상태를 확인해 주세요. 확인을 누르시면 앱이 종료됩니다’라는 문구만 뜨고 로그인이 되지 않고 있다. 로그인이 되더라도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상황이다.KB페이 고객들은 이날 오후 1시께에도 데이터량 증가로 인한 접속 지연 현상을 겪은 바 있다. 서비스 복구된 지 몇 시간 만에 다시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국민카드 측은 서버 중단 원인과 관련해 “관련 원인은 확인했으며 곧 복구될 예정”이라며 “서버 과부하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거래가 평소보다 많은 월말인 데다, 연휴가 끝난 시기라 고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이모씨(33)는 “카드 신청한 게 있어서 연휴 끝나고 발급 진행상황을 보려고 했는데, 접속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라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한편 KB페이는 지난 2020년 KB국민카드가 선보인 KB금융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KB국민카드는 2021년부터 여러 앱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해 슈퍼앱으로 확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23.01.25 I 유은실 기자
'실손 간소화' 중계기관에 보험개발원…심평원 제외
  • [단독]'실손 간소화' 중계기관에 보험개발원…심평원 제외
  •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유은실 기자]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을 둘러싼 최대 쟁점인 보험금 청구 중계기관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아닌 보험개발원을 두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에 대한 결사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의료계 입장을 반영하면서도 핀테크 등 민간 회사엔 중계 역할을 맡길 수 없다는 당정간 합의에 따른 대안이다. 이로써 10년 넘게 표류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2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당정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 시 필요한 보험금 청구 중계 역할을 보험개발원이 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 의료계가 꾸린 관련 태스크포스(TF)에서 이 안에 대한 합의를 이루면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인 여러 보험업법 개정안을 병합해 심리하는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여당은 이르면 다음달 임시 국회에서 입법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만큼 의료계가 이를 거부한다면 입법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환자(보험사 고객)의 병원 진료 서류를 보험사에 자동으로 제출되도록 하는 서비스다. 환자가 보험사에 서류를 직접 내지 않아도 되고 보험금을 빠짐없이 청구할 수 있는 등 소비자 편익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가 2009년부터 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보험금 청구 중계기관을 놓고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도입은 번번이 무산됐다. 건강보험 지급 심사를 하는 심평원이 중계기관으로서 급여 항목에 이어 비급여 정보까지 집적할 경우 진료비 측정 권한이 심평원으로 넘어갈 것을 의료계는 우려하고 있다.이에 보험금 청구 간소화와 유사한 서비스를 시행 중인 핀테크 회사에 중계 역할을 두도록 하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당정은 반대로 뜻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당 관계자는 “민감한 의료 정보를 민간 회사가 처리하도록 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맡지 않다”며 “국민 신뢰도 얻기 힘들다”고 했다. 당국 관계자도 “지금은 일부 핀테크 회사가 전자적 방식으로 관련 서비스를 일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대행하고 있으나 비(非)공공기관인 민간 회사가 모든 의료정보를 집적하도록 하기엔 한계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의료계 반발을 잠재우는 동시에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정이 보험개발원 카드를 꺼낸 것이다. 여기에 여당이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여당 관계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 정책대안을 공모했던 ‘국민생각함’ 1호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였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계도 큰 그림에선 간소화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다만 중계기관으로 보험개발원을 최종적으로 선정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아 보인다. 당장 골목의 병·의원까지 전산망을 새로 연결해야 하고, 보험개발원에 모든 의료 정보를 집적하도록 허용할 것이냐도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2023.01.25 I 서대웅 기자
  • [인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전보◇본부장급△시장상권본부장 이정욱◇지역본부장급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박경모△광주호남지역본부장 양숙경◇실장급 및 지역부본부장급 △비상기획관 강규태△기획경영본부 경영지원실장 송하령△소상공인본부 창업지원실장 김원범△소상공인본부 성장지원실장 정원기△소상공인본부 재기지원실장 김현△시장상권본부 시장경영지원실장 오윤배△시장상권본부 상품권사업실장 김상목△시장상권본부 지역상권실장 김철호△금융사업본부 회복지원실장 이주영△디지털혁신본부 빅데이터실장 김광덕△손실보상지원실장 김준호△서울강원지역본부 부본부장(춘천센터장 겸임) 백순임△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부산중부센터장 겸임) 김종순△광주호남지역본부 부본부장 박진희△대전충청지역본부 부본부장(청주센터장 겸임) 김동일◇센터장급 △서울강원지역본부 서울중부센터장 강석주△서울강원지역본부 서울동부센터장 빈진아△서울강원지역본부 서울북부센터장 지윤형 △서울강원지역본부 강릉센터장 유은실 △서울강원지역본부 원주센터장 최재문 △서울강원지역본부 삼척센터장 유충호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부산남부센터장 최동락△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울산남부센터장 박기호△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창원센터장 성수진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김해센터장 이남주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통영센터장 정갑수△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양산센터장 김성호△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서부센터장 김영애 △광주호남지역본부 광주북부센터장 김정숙 △광주호남지역본부 익산센터장 오정탁 △광주호남지역본부 남원센터장 김지연 △광주호남지역본부 군산센터장 선명옥 △경기남부지역본부 화성센터장 유승민△경기남부지역본부 안산센터장 오광용 △경기남부지역본부 용인센터장 하재준△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 인천남부센터장 최고성△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 고양센터장 류성희△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 시흥센터장 최고성△대전충청지역본부 대전남부센터장 정선희△대전충청지역본부 세종센터장 김은경 △대전충청지역본부 천안센터장 곽재필△대전충청지역본부 공주센터장 이경성△대전충청지역본부 서산센터장 송미경△대전충청지역본부 제천센터장 김민숙△대전충청지역본부 음성센터장 성희정△대전충청지역본부 옥천센터장 박지원
2023.01.25 I 함지현 기자
기록적 한파에 '수도관 동파'···"누수 피해, 보험으로 보장받으세요"
  • 기록적 한파에 '수도관 동파'···"누수 피해, 보험으로 보장받으세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전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10~15도 낮을 전망이다. 한파가 갑작스레 찾아오면 수도계량기 및 배수관 파열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예방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까지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 신고 접수 건수는 400여 건으로 나타났다. 그중 300여 건이 아파트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동파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국내 주요 보험사는 동파로 인한 배관 누수를 보장하는 등 자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손해를 보장하는 상품과 특약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XA손해보험)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누수 피해를 비롯한 일상 속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폭넓게 보장하는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AXA생활안심종합보험은 급배수설비누출손해(일반가재) 특약을 통해 보험 기간 중 가입자의 가정(연립주택, 아파트 등)에 한파 등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누수로 인한 피해를 보장한다. 수조, 수관, 배관 등 급배수설비가 누수 또는 방수되며 발생한 보험목적(건물 내 수용가재)에 생긴 직접적인 손해에 대해 1건의 사고마다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다.해당 특약은 피보험자 또는 그와 같은 세대에 살고 있는 사람의 생활용품, 집기, 그리고 비품 등에 대한 손해도 보장한다. 보험 사고처리에 사용한 잔존물 제거 비용, 청소 비용 등도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3, 5, 10년 만기로 운영, 18세부터 최대 8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만기환급형과 순수보장형 중 선택 가능하다.삼성화재는 지난해 1월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의 보장 내용을 강화해,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사고에 대해 보장하고 있다. 특약 가입 시 동파 등의 이유로 보일러, 수도 배관 등 급배수시설이 파손되었을 경우 가입일로부터 90일이 경과된 시점부터 가입금액 한도 내 손해액 90%를 보장한다.한화손해보험은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각종 상해사고, 가전제품 수리 비용까지 보장하는 생활 밀착형 보험 ‘(무)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관련 특약 가입 고객은 계약일로부터 91일이 된 시점부터 동파 및 노후로 파손된 배관 누수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손해액 100만원 초과 시 공제금액이 발생한다.
2023.01.25 I 유은실 기자
Sh수협은행, '수산발전기금 융자사업희망자' 모집
  • Sh수협은행, '수산발전기금 융자사업희망자' 모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Sh수협은행이 오는 이달 말까지 ‘2023년 수산발전기금’ 사업희망자를 모집한다.(사진=수협은행)수협은행 관계자는 “오는 1월 31일까지 수산발전기금 융자를 희망하는 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라며 ”이후 ‘수산발전기금 사업집행지침’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하고 그 결과를 오는 3월 초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수산발전기금 융자사업 금리는 사업의 종류에 따라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어업인 2.5%, 비어업인 3% 금리가 적용된다. 운영자금의 상환기간은 1~5년이다.신청방법은 수산발전기금 사업집행지침 또는 사업희망자 모집공고문을 참고해 각 사업별 신청서를 접수기관으로 1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수산발전기금 융자 사업은 △TAC참여어업인 경영개선자금 △우수수산물지원자금 △수산물수매지원자금 △가공시설운영자금 △산지 및 소비지 유통자금 등이 있다. TAC참여어업인 경영개선자금 신청대상은 TAC 참여어업인(시범사업 참여 어업인 포함. 단, 제주도 소라 채취 어업인은 제외)이다. 융자한도는 기집행된 영어자금을 포함해 어업별 소요액의 130% 범위 내에서 신청 가능하다.우수수산물지원자금은 우수수산물업체에 원료의 구매, 가공 등에 필요한 운영 자금을 지원해 경영안정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청대상은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실적이 있거나 계획이 있는 업체다. 융자한도는 업체당 50억원 이내이다.수산물수매지원자금의 신청대상은 수협중앙회, 지구별·업종별 조합, 어촌계등 생산자 조직, 수산물 가공·유통업체이다. 융자한도는 사업별 대출한도 40억, 사업자별 70억원 이내이다.가공시설운영자금은 수산물 가공업체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대상은 수산물 가공업체(가공원료 수매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음)이다. 융자한도는 업체당 7억원 이내이다. 산지 및 소비지 유통자금의 신청대상은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제2조에 따른 산지 위판장이다. 융자한도는 산지위판장과 중도매인 각각 대출한도 50억원, 대출한도 7억원 이내이다.
2023.01.25 I 유은실 기자
명절에 생긴 세뱃돈·떡값, 연 5.5% 파킹통장에 넣어볼까
  • 명절에 생긴 세뱃돈·떡값, 연 5.5% 파킹통장에 넣어볼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30대 직장인 박예원(가명)씨는 설날을 맞아 회사에서 받은 ‘떡값(상여금)’을 잠시 묶어둘 곳을 고민하고 있다.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금리 혜택을 받으면서도 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여윳돈으로 활용하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주부 김수선(가명)씨도 설 명절 자녀들이 받은 세뱃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다. 자녀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진 받은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다.설 연휴 전후로 생긴 여윳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사진=이미지투데이)◇파킹 통장으로 몰리는 ‘금리 노마드족’설 명절은 상여금이나 세뱃돈·용돈 등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시기다. 목돈 관리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최고 5.5%대 금리로 금융소비자를 유혹하던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3%대로 뚝 떨어졌다. 이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떠나는 ‘금리 노마드족’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이들이 ‘파킹(parking) 통장’이라는 선택지로 몰리고 있다. 파킹 통장이란 차를 잠시 주차하는 것처럼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수시로 돈을 넣다 뺐다 할 수 있어 금리 예측이 힘든 상황에 목돈을 특정 은행, 특정 상품에 넣기보다 시장 변화에 빨리 대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정기예금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곳들도 적지 않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가능하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고 연 5.5%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OK읏백만통장2’를 운영 중이다. 이 통장은 100만원 이하의 여윳돈이 생긴 고객이라면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오픈뱅킹 등록’이라는 우대금리 조건만 충족하면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다. 100만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선 기본 연 5.0%, 1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 금액엔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타행 오픈뱅킹을 등록하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목돈이 크다면 애큐온저축은행의 모바일앱 전용 파킹통장 상품 ‘머니쪼개기’를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연 4.3%로 별다른 조건 없이 고금리를 주고 3000만원까지 예치가 가능하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와 비슷한 수준인 3% 중반대 금리를 제시하는 파킹통장들도 있다. 대신저축은행의 ‘더드리고입출금통장’은 연 3.6%, 다올저축은행의 ‘Fi저축예금’은 연 3.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을 맞출 수 있다면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직장인사랑보통예금’은 최고 3.8%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 등 조건 세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인터넷뱅크 맡겨도 2~4%대 금리 혜택인터넷전문은행들도 파킹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 금리는 연 2.6%다. 세이프박스에 넣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억원이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연 3.0% 금리로 3억원까지 적용 가능하다. 현재 고객이 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한 종류인 ‘기분통장’은 최대 10개까지 개설이 가능하다. 금리는 플러스박스와 마찬가지로 하루만 맡겨도 연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매일 느끼는 기분을 반영한 감정 이모지를 선택, 일기처럼 메시지를 적은 후 저금할 금액을 직접 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은 연 2.3%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에 모아둔 여윳돈이 있다면 설날 목돈과 합쳐 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토스뱅크 통장은 지난해 12월부터 5000만원 넘는 금액에 대해선 연 4.0%의 이자를 주고 있다. 이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금액 등 조건을 줄이고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입출금 통장인데, 여윳돈을 모으거나 규칙대로 잔돈을 모을 수 있는 ‘모으기 기능’이 따로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별도의 통장을 만들 필요 없이 모으기 탭을 통해 목돈 관리가 가능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유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파킹통장의 금리가 높아지고 다양한 기능들도 추가되고 있다”며 “자금 운용 기간이 짧고 소액이라면 기존 은행의 파킹통장을 사용해도 되지만 자금을 좀 오래 넣어둘 예정이라면 유리한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3.01.25 I 유은실 기자
'해외 여행족' 꼭 보세요···환전 깜빡했다면?
  • '해외 여행족' 꼭 보세요···환전 깜빡했다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엔데믹 전환으로 전 세계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자, 설 연휴를 맞아 먼 길 떠나는 ‘해외여행족’이 크게 늘었다.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환전, 결제,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도 덩달아 증가하게 되는데 만약 미리 환전을 해두지 못하거나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기 전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모아 정리했다.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바일뱅킹서 환전하고 공항서 당일 수령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간 인천공항 예상 이용객은 약 61만60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291% 증가한 수치다. 일 평균 기준으로 보면 설 연휴 하루 만에 12만명 넘는 사람들이 해외로 출국하는 셈이다.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미처 환전을 못한 금융소비자라면 ‘모바일뱅킹’을 활용해 당일 환전이 가능하다. 공항 도착 전에 모바일로 환전을 신청한 이후 공항 내 영업점이나 ATM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다만 공항 내 환전소 영업시간은 각 은행별로 다르게 운영된다.신한은행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청주공항에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모바일 쏠(SOL) 앱에 접속해 ‘쏠편한 환전’에 들어가면 최대 9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외화 수령은 신청 다음날부터 가능하나, ATM으로 수령하면 달러·엔화는 당일 수령할 수 있다.하나은행도 연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에 환전소를 운영한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환전지갑’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후 3시까지 환전 신청시 당일 환전도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 지점 내 위치한 ATM을 사용하면 환전 신청 건당 원화 100만원 이내에서 환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 통화는 달러·엔화이며 무인환전존에선 유로와 위안화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고객들도 모바일뱅킹 환전 신청 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 모바일뱅킹 내 ‘환전주머니’ 서비스에서 환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최대 90%까지 환율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환전 ATM을 통한 당일 수령의 경우 신청 이후 최대 30분 이후에 수령 가능하다. 1터미널 ATM에서는 미화, 2터미널 ATM에서는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를 수령할 수 있다.◇ 카드사들 ‘설 해외여행객’ 겨냥 이벤트 진행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카드 결제도 늘어나 환율, 수수료율을 신경 쓰게 된다. 이럴 땐 카드사들의 여행 플랫폼이나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나카드는 당일 환율뿐 아니라 기간 별 환율 추이도 조회할 수 있는 해외여행 특화 플랫폼인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소지 고객이라면, 각종 수수료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이 카드는 하나머니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한 외화 하나머니(엔화·달러·유로·파운드)를 활용해 결제가 가능한데, 환전 수수료·해외가맹점 이용 수수료뿐 아니라 ATM 수수료도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우리카드는 유니온페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고객을 위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후 우리-유니온페이 카드로 해외 결제 누적 이용금액이 100달러 이상일 경우 최대 20% 캐시백을 제공한다. 일본 지역 캐시백율은 20%, 그외 지역은 10%다. 또 면세점에선 2~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도 JCB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1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 국제브랜드카드 회원이라면 오는 31일까지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무료 식사가 가능한다. 카드와 당일 항공권 실물을 제시하면 1터미널 플레이팅에선 순두부찌개나 진곰탕 중 하나의 메뉴를 제공받을 수 있다. 2터미널 푸드스탑에선 새우튀김우동 혹은 부타김치나베 중 선택 가능하다.◇ “요즘 여행자보험은 골프·코로나도 보장합니다”해외여행자보험 가입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여행 중 발생한 신체상해, 질병치료는 물론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마다 보장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만원 내외의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 플랫폼 ‘토글’(Toggle)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제휴포인트 10달러를 증정한다. 캐롯손해보험은 스위치로 보험을 껐다 켰다하는 것과 같이 해외여행 시에만 보험을 활성화하는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한다. 최근엔 여행자 상황에 맞는 여행자보험들도 속속 나오는 추세다. 하나손보는 해외여행 중 코로나에 걸린 가입자를 대상으로 숙박비 등을 보장하는 ’COVID-19 격리생활비용’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여행자보험엔 ‘해외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보장 내용이 있다. NH농협손보는 골프를 즐기는 여행객을 겨냥한 ‘골프용품 손해’ 보장을 내놨다.각 보험은 보험사 홈페이지, 공항 내 보험사 창구 등에서 가입 가능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앱에에서 가입하면 추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23.01.21 I 유은실 기자
설 연휴 시작···'안전한 설' 준비하는 보험사 꿀팁은?
  • 설 연휴 시작···'안전한 설' 준비하는 보험사 꿀팁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설날 연휴가 21일 본격 시작됐다. 이번 명절은 엔데믹 이후 첫 설 연휴인 만큼 귀성객들의 대이동과 장기간 운전, 모임·음주 증가 등으로 평상시보다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손해보험사의 무상점검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를 미리 점검하고, 불가피한 사고에 대비해 긴급출동서비스를 확인해보면 어떨까.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 IC 서울에서 부산방향 도로가 정체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고수 자체는 줄었으나, 연휴 시작 전엔 평상시보다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날 일평균 사고 건수는 3796건으로 평상시보다 14.3% 증가했고, 사고율도 5.9%로 평상시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일 평균 사고건수는 설 연휴 다음날(2280건), 설 당일(2248건), 설 다음날(2148건), 설 전날(2083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업계는 설 연휴 기간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점마다 서비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미리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삼성화재(000810)는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니카랜드 방문 시 타이어 공기압 측정과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여개 항목에 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현대해상(001450) 역시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하이카프라자를 운영한다. 하이카프라자를 방문한 고객이라면 워셔액 보충과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총 29가지 항목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KB손해보험도 연휴 기간 내내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전국 KB매직카 서비스점 방문 시 다양한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보험사 무상점검 이용이 어렵다면 출발 전 자체 점검도 가능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기 전 미리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지속된 한파 탓에 배터리 방전 관련 민원이 늘고 있어서다.부동액 역시 야외 장시간 주차시 얼 가능성이 있어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또 전문가들은 워셔액, 와이퍼, 타이어 등도 차량 점검 리스트에 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배터리 관련 출동 건수가 급증한다”며 “설 연휴 장기간 이동이 잦은 만큼, 운전 전 미리 배터리, 워셔액, 와이퍼 등 차량 상태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사고나 갑작스런 고장이 걱정이라면 손보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손보업계는 최근 당정협의회에서 나온 설 명절 특별 안전대책에 맞춰 자동차 고장(긴급출동)·교통사고(현장 출동)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지원 인력을 늘렸다. 긴급출동서비스는 긴급견인이 필요한 경우, 도로에서 갑자기 타이어 교체나 펑크 수리가 필요한 경우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이라 보험사별로 보장 내용이 상이하지만 차문 잠김,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업계는 경부고속도로 12개 IC 등 고속도로 주요 지점에 견인차량을 배치해 신속대응체계도 운영하고 있다.삼성화재 애니카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하이카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을 위한 고장출동서비스를, DB손해보험은 SOS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매직카서비스, 뉴매직카 특약 선택에 따라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당정협의회에서 나온 대책에 맞춰 보상 등 관련 인력들을 이전보다 늘렸다”며 “연휴엔 안전운전을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긴급출동·현장출동 서비스를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1 I 유은실 기자
한화손보, 서울시 화재피해가정 ‘지속 돌봄’ 행사 진행
  • 한화손보, 서울시 화재피해가정 ‘지속 돌봄’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서울시 화재피해가정을 위한 ‘지속 돌봄’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서소문사옥 12층 대강당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서울시 화재피해가정을 추가 지원하는 ‘지속돌봄 사업’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한화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서소문사옥 12층 대강당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서울시 화재피해가정을 추가 지원하는 ‘지속돌봄 사업’ 행사를 실시했다.지속돌봄 사업은 화재 피해를 입어 지원했던 기초수급 생활자 중 경제적 형편이 어렵지만 재기 의지가 강한 9개 가구를 선발한 후, 연말이나 명절 목전에 가구당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는 한화손해보험이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진행한 네 번째 행사다. 이 사업과 별도로 서울소방 재난본부와 기초수급 세대의 화재피해 지원 체계를 통해 2015년부터 8년동안 누적 166세대를 지원하고 있다.박정훈 한화손해보험 서울지역본부장은 “평상시에는 임직원들이 지역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취약계층의 주민의 화재피해 복구를 돕는 한편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어려움이 있는 곳에 꾸준히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0 I 유은실 기자
은행들, 獨 헤리티지 '같은 결과, 다른 이유'···사적 화해 vs 자율 조정
  • 은행들, 獨 헤리티지 '같은 결과, 다른 이유'···사적 화해 vs 자율 조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투자자들은 원금에 대해선 모두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우리은행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 권고안을 수용해 ‘자율 조정’을 선택한 반면 하나은행은 법리적 이견을 고려해 분조위 권고안 대신 ‘사적 화해’ 방식을 택했다. 전액을 돌려준다는 측면에선 ‘같은 결과’지만 결과에 이른 이유에 대해선 ‘다른 선택’을 한 셈이다. 독일헤리티지 피해자연대, 금융정의연대,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대위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헤리티지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5000억원 상당의 독일 헤리티지 펀드를 판매한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사 6곳이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독일 헤리티지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다. 양사의 헤리티지 펀드 판매 규모는 하나·우리은행 각각 233억원, 22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 내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매각 혹은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펀드다. 하지만 해외 시행사의 사업중단으로 지난 2019년 6월부터 환매가 중단됐다.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 조정 건수는 200여 건에 달하며, 판매사는 6곳이었다. 은행권에선 판매사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포함됐다.이에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해 11월 21일 독일 헤리티지 펀드 판매 계약을 취소하고 판매사들에게 투자 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권고했다. 당시 금감원은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근거로 들었다. 시행사의 헤리티지 사업 이력과 신용도 관련 내용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난 데다 투자금 회수구조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금융소비자들이 이 같은 상품 구조를 알았다면 가입을 하지 않았을 점 등을 고려해 일반 투자자에게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모펀드 종류, 판매 규모, 금감원 분조위 결정까지 보면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양사는 ‘전액 반환’을 결정하면서 다른 이유를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금감원 분조위가 권고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수용했고, 하나은행은 금감원의 권고안에 담긴 해당 법리를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나은행 측은 분조위의 조정 결정에 관해 법률 검토와 이사회 논의를 거쳐 투자 원금 전액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의 취지는 받아들이지만, 법리적 이견이 있어 권고안 그 자체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이사회가 내린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분조위 조정안을 수용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전액 반환을 결정했다”며 “이사회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소비자단체는 일단 원금 지급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이 취한 방식은 금융감독원 권고안을 불수용하는 대신 사적 화해안을 제시하는 건데, 결과적으로 보면 금융감독원의 분조위를 거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자율 조정은 금감원 분조위가 배상결정을 내린 뒤, 금융소비자와 금융사 간 이뤄지는 후속 조치다. 금감원 조정안을 수용한 우리은행은 고객들과 자율 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반면 사적화해는 분조위 결정과 상관없다. 금융사들이 금융소비자와 일대일로 진행할 수 있어서다. 즉 금감원 판단 없이도 사적화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다.또 사적화해를 결정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이 정신·경제적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가입 은행에 따라 결정을 내린 기준과 이유가 다르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절차나 결과적으로 보면 원금을 돌려받는다는 점에선 같다. 그런데 진정한 의미의 사적화해를 할 거였으면 진즉 했어야 한다”며 “금감원 결정 이후에 원금 지급을 정한 거라면 사실상 수용하는 셈인데, 하나은행이 향후 구상권 청구 등에 유리한 입장을 가져가기 위해 보상은 하되 법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금융소비자가 같은 피해를 입었지만 은행 결정에 따라 누구는 배상이고 누구는 보상이 되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분조위 권고를 수용할 경우, 져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뿐 아니라 헤리티지 펀드 최대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도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사적화해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옵티머스펀드 후속 조치 과정에서도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이행하지 않고 원금은 반환한 바 있다.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탹결제원과의 책임소재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치였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이유로, 투자 원금 전액을 돌려주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이사회 협의 과정에서 배임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 각자의 입장을 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옵티머스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같은 상황이더라도 이사회 특성에 따라 결정 방향이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1.19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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