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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 회장 "펫보험 확대 등 신시장 개척하겠다"
- 손해보험협회가 1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종수 소비자서비스본부장, 김지훈 기획관리본부장, 정지원 회장, 김대현 전무, 서영종 손해보험2본부장, 신종혁 손해보험1본부장. (사진=손해보험협회)[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시민안전·반려동물·요양·헬스 분야 시장 개척에 나선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새롭게 발생하는 위험들을 보장하고 생활 밀착형·개인 맞춤형 상품 개발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손보협회는 1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금리, 고물가로 실물경제가 둔화하면서 사회·환경 분야에 새 위험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새 위험을 보장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협회는 중점 과제 중 첫 번째로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 정비를 꼽았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같은 예상못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회재난으로 발생하는 광범위한 피해를 보장할 수 있도록 안전망 역할을 확대한다는 취지다.이미 시민안전보험에 사회재난 특약을 올 1월 신설했다. 향후 시민안전보험에 15세 미만 미성년자가 사망담보 피보험자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안 통과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진=손해보험협회)반려동물 펫보험 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웰 리빙’(well-living) 질병명와 진료행위 표준화 근거를 마련하고, 반려동물 건강위험요소를 분석해 맞춤형 펫보험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하는 동시에 해외·보험금 지급 통계 등 진료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요양서비스, 고독사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도 적극 대응한다. 손보사가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또 장례비, 유품정리비 등 고독사 관련 사회적 비용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방안도 마련한다.정 회장은 고유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손보사의 자회사 업무범위 확대, 정해진 것만 해야 하는 ‘포지티브’ 규제에서 할 수 없는 것만 규정하는 ‘네거티브로’의 정책 전환을 지원한다. 핀테크·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도 늘린다. 예를 들어 손보사들이 모빌리티 분야에서 위험 보장 역할을 넘어 차량수리 중개, 정비·세차 가격 비교, 데이터 기반 안전운전 지원 등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마이페이먼트업, 오픈뱅킹 분야에도 도전한다. 향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시 새로 도입될 예정인 마이페이먼트업을 손보사들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오픈뱅킹 도입 확대도 지원한다. 궁극적으로 디지털 금융기능을 강화해 손보사들이 종합금융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령층을 위한 노후실손의료보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고령층 맞춤형 특약 등을 개발한다. 고령층 맞춤형 특약이 나오면 병원 방문에 동행하는 ‘병원 에스코트 서비스’나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케어콜 서비스’ 등이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된다.4세대 실손보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4세대 실손보험은 출시 1년 6개월만에 약 205만건의 계약전환과 신규가입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는 ‘4세대 계약전환 간편 계산기’ 활용방법을 홍보하고, 보험료 50% 할인혜택도 올해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실손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해선 금융당국, 복지부 등과 공조해 도수치료, 하지정맥류수술, 하이푸시술 등 비급여 항목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와 고지 제도가 환자 관점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당국에 지속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설 부모님 용돈 얼마 드려야 하나"···10명 중 3명 이상 '30만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코로나 엔데믹으로 약 3년 만에 찾아 온 ‘대면 설 명절’에 부모님 용돈으로 얼마가 적당할까. 1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사내 설문조사 결과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릴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3명 이상이 ‘30만원’이라고 답했다.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36.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였다.(사진=픽사베이)‘올해(2023년) 세뱃돈 적정금액’에 대해선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이 10년 전 실시한 2013년 설문조사(임직원 905명)에선 초등학생 이하 1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5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0년 만에 유아 및 초등학생의 세뱃돈은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승했고, 중학생은 3만원에서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다. 다만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수준엔 큰 차이가 없었다.세뱃돈 관리와 나이를 묻는 질문엔 중학생부터(37.0%)와 초등학생부터(34.6%)가 유사하게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생(15.7%), 성년 이후(9.1%), 즉시(3.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나?’ 질문에 ‘있다’ 답변이 51.9%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자녀의 세뱃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를 묻는 항목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순으로 답했다. 저축 및 투자는 1.2%에 불과했다. 이외 기타 답변으로는 대출상환, 주택구입, 다시 세뱃돈으로 지출 등이 있었다.‘세뱃돈을 관리한다면, 선호 금융상품은’ 질문에는 예·적금(72.3%)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14.7%), 보험(5.8%), 간접투자(5.7%) 등으로 답변했다.‘올해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 모임 및 방문(57.0%)에 답한 비중이 가장 컸다. 하지만 집콕(무계획)이라는 답변도 28.0%에 달해, 코로나 엔데믹이라 해도 별다른 계획 없이 집에서 보내려는 응답자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외 국내여행(9.5%), 해외여행(3.8%) 등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한화생명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임직원 2096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7일간 사내 시스템을 통해 진행됐다.
-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다보스포럼 참석···김동원 부사장도 네번째 스위스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를 찾은 가운데, 보험업권에선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국내 주요 보험사 수장들 중 유일하게 포럼 참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여 대표는 다보스포럼 단골 손님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과 함께 금융 관련 포럼 참석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화생명)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와 김동원 부사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적인 경제·금융 리더들과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경제를 진단,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경제현안과 미래를 논의하고 경제에 대한 감각과 시야를 넓히는 자리인 만큼, 국내 재계 인사들도 매년 이 포럼에 총출동하고 있다.올해 53회를 맞은 다보스포럼 총회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으로, 오는 20일(현지시각)까지 이어진다. 이번 포럼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경영인이 대거 참석했다.보험업계에선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과 함께 한화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한화그룹 오너가 삼형제는 다보스포럼 단골 손님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010년 다보스포럼을 처음 찾은 이후 13년째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차남인 김동원 부사장도 수년 간 한화그룹의 다보스포럼 여정에 함께하고 있다. 김 부사장의 다보스 참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경제위기, 기후위기, 일자리 등 전 세계가 공동으로 겪고 있는 화두를 바탕으로 치열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여승주 대표와 김동원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경제·금융 현안들을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여승주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다보스포럼에 참석했고, 김동원 부사장은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라며 “여승주 사장과 김동원 부사장은 금융 관련 포럼에 참석하고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함께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국회서 14년째 공회전 ‘실손 청구 간소화’···올해는 정말 될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의료계와 보험업계간의 이견으로 10년 넘게 국회 문턱을 못넘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전산화) 법이 새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지난해 출범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해당 내용이 포함되면서 과거와 달리 국회뿐 아니라 정부까지 투트랙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이 상정되지 않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TF(태스크포스)에선 중계기관 등 주요 논의들이 신중하고 천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업계간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사진=픽사베이)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중계기관에서 배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간 의료계는 실손보험 청구업무에 공공기관인 심평원이 개입하면 공적자금이 보험사에 투입되는 데다 정부 유출의 위험도 있다며, 심평원을 통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방안을 반대해왔다.반면 보험업계는 의료계가 심평원을 통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반대하는 이유엔 ‘비급여’가 있다고 반박해왔다. 병원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실손보험 비급여 항목의 정보를 심평원에 내줄 수 없어 실손 청구 간소화를 반대한다는 입장이다.이렇게 중계기관을 사이에 둔 보험업계와 의료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심평원이 중계기관에서 빠지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실손보험 간소화TF에서 실제로 해당 내용이 상의됐다면 논의에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손보험 간소화 TF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디지털플랫폼정부 보건의료 TF’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을 포함시킨 이후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보험사, 의료업계 등이 모여 출범한 협의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실손보험 간소화 TF를 꾸리면서 관련 논의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긴 한데 중계기관을 둘러싼 이견은 아직 있다”며 “중계기관에 심평원을 배제하는 쪽의 의견이 나왔을 수는 있지만, 아직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린다. 병원 치료에서 나온 병원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형태로 나온 실손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의 보완상품으로 도입된 만큼, 가입자 수만 약 4000만명에 달한다. 그런데 실제 실손보험 가입자가 진료를 받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절차가 꽤 복잡한데다, 소액 청구가 누락되는 경우도 많아지자 청구 절차에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09년 실손보험 청구 절차 간소화를 권고하면서 사회적인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후 정치권에서도 꾸준히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현재 국회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내용이 담긴 6개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전재수·김병욱·정청래·고용진 의원들도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5월엔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 의료계 우려를 반영해 일명 ‘개인 의료정보의 유출 우려가 없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을 발의했다.지난해 12월 윤창현 의원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토론회를 열고 보험업법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사협회, 보험협회,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8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도 각 업권에 8자 협의체 참여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치권에서 다시 실손보험 간소화 카드 꺼내 들면서 논의에 불이 붙은 데다, 정부에서도 중점 과제로 선정한 만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다만 업계간 이견을 좁혀 실제 청구화 방안을 도출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아직은 더 필요하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이 쏟아졌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유는 의료계와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부터 정부도 나서, 현재는 방안 찾기가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견 좁히기엔 과거보다 좋은 환경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은 사실이자만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끝까지 가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덕환 전 현대카드 대표, '카드부문 대표'로 경영 일선 복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김덕환 전 현대카드 대표이사가 경영에서 손을 뗀 지 4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사진=현대카드)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김덕환 전 대표는 지난 16일 카드부문 대표로 현대카드에 다시 출근 도장을 찍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일신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현대카드는 각자대표 체제에서 정태영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업계는 내부 규범상 부문대표 임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에 현대카드가 대표이사 선임이 아닌 부문대표 선임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각자 대표를 비롯한 사외이사 등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라는 공식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외 다른 이사들은 별도의 규정이 없이 선임이 가능해서다. 카드부문 대표직을 맡은 김 전 대표는 향후 이사회와 정기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우선 업계는 카드부문 대표로 돌아온 김덕환 전 대표가 한동안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소비심리 개선 효과로 역대급 실적을 낸 업계와 달리, 현대카드 실적은 줄곧 하락세를 그려왔다. 게다가 올해 업계 전반적으로 조달금리 상승, 취약차주 우려 등 복합위기가 예상되는 만큼, 리더십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김 전 대표가 구원투수 역할로 투입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순익으로 15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4.6% 감소한 수치다. 동 기간 롯데카드는 1772억원의 순익을 내며 현대카드를 밀어내고 업계 4위로 올라갔다. 이후 발표된 현대카드의 3분기 순익은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또 김 전 대표가 대표직에 사임할 당시 뒷말이 무성했다는 점도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1972년생으로 업계 최연소 대표로 불리던 김 전 대표는 임기 반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해 사임한 바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사임한 대표가 다시 재선임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며 “사임 당시에도 추측이 무성했었는데, 내부 혼란을 잘 수습하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덕환 전 대표는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체이스 맨허튼뱅크, GE캐피탈, 삼성카드 등 국내외 주요 금융사에서 근무했다.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해 개인금융, 오토크레딧 팀장 등을 거쳐 2008년 현대카드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카드에선 카드마케팅부 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 현대家 며느리 리디아 고가 선택한 19만원짜리 이것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 정준씨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선택한 결혼식 답례품은 19만원 상당의 레드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왼쪽)씨와 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결혼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유은실 이데일리 기자)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새롭게 시작하는 두 사람의 앞날에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참석 하객들에게 뉴질랜드산 레드와인 ‘테 마타 콜레인’(Te Mata, Coeraine)을 답례품으로 전했다.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부부를 비롯한 직계 가족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회장, 정대선 HN그룹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도 모두 참석했다.리디아 고의 절친한 동료인 대니엘 강(미국)과 박인비 등도 참석해 결혼을 축하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부터 리디아 고의 메인스폰서를 맡아 후원하고 있다.두 부부 결혼식 답례품으로 선택된 뉴질랜드산 레드와인 테 마타 콜레인(사진=SNS 갈무리)두 사람이 답례품으로 선택한 콜레인은 대중적인 와인은 아니지만, 와인 전문사이트 ‘와인21’에서 96점(100점 만점)을 받는 등 와인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 판매 가격은 19만3000원으로 스테이크, 양갈비, 치즈, 햄버거, 한국음식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소개됐다.잘 알려지지 않은 뉴질랜드산 와인이 답례품으로 선택된 데에는 리디아 고의 국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2003년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이후 15세에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17 리우데자네이루 올림릭에선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달엔 여자 프로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오르기도 했다.정준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명문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다. 2018년 현대카드에선 인턴으로 일했고,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자동차 계열 법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스1)이들 부부는 2년 전부터 만남을 이어왔고, 양가는 지난해 상견례를 통해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설 선물 비용 걱정된다면···"카드사 이벤트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이 일주일가량 남은 가운데 카드사들이 ‘설 이벤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설맞이 선물세트 구매 시 할인 혜택은 기본이고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상품권을 주기도 한다. 카드업계가 ‘설 맞이 이벤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 설 선물세트. (사진=연합뉴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설을 맞아 온·오프라인 업종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농협몰에서 이달 18일까지 NH농협 개인카드(채움)로 설 선물세트 등 행사상품 구입 시 최대 20% 즉시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에선 NH페이 이용 시, 설맞이 선물세트 기획전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대형마트에서도 즉시 할인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22일까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NH농협 개인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설 선물세트 즉시할인과 결제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삼성카드(029780) 고객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시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선물세트 즉시할인 혜택도 있다. 이마트(139480)에서는 설 행사 선물세트를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0% 즉시할인 혜택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는 한우세트 행사 상품 구매시 20%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홈플러스에서도 오는 23일까지 삼성카드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홈플러스 상품권 또는 즉시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선물세트는 한정 수량으로 준비됐다.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혜택과 설 행사 선물세트 즉시할인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삼성카드가 직접 운영하는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 ‘삼성카드 쇼핑’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갈비세트, 굴비세트 등 1000여 종의 다양한 설 선물을 할인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KB국민카드로 대형 할인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설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상품권 증정과 할인혜택뿐 아니라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다.쿠팡에서는 이달 15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시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 21일까지 30만원 이상 설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100만원 상품권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25일까지 과일, 정육 등 설 관련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위메프에서 이달 말까지 2023 설 기획전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GS수퍼마켓에서는 매주 전단 대표 상품을 최대 50% 즉시할인 받을 수 있다.BC카드는 전통시장에서 장보는 소비자를 위한 캐시백 혜택을 준비했다. 오는 21일까지 BC카드 페이북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라상품권 5000원 결제일 할인’ 마이태그 후 슈퍼마켓, 농축수산물, 정육점 업종 온누리 가맹점에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충전금액 3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에 사용 중이던 카드를 온누리상품권 앱에 등록할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하고 카드 단말기가 있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던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오는 31일까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이 기존 5%에서 10%로 확대된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 업황이 밝지 않아 연말·연초 이벤트와 관련 마케팅이 줄긴 했지만, 설 대목을 맞아 할인 혜택과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필요에 따라 혜택 내용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금리 걱정 이제 그만" 기준금리 인상에도 보험사 담담한 이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지만 보험사들의 자본 건전성에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자본 확충에 힘쓰는 등 자본 상태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새 회계제도인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가 도입되면서 금리 인상발(發) 자본건전성 우려는 사실상 해소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13일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기존 3.25%에서 3.50%로 상승했다.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보험사 수익성 측면에선 ‘호재’로 읽힌다. 막대한 자산을 굴려 투자 부문에서 수익을 거둬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선 금리가 오르면 자산운용 수익률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건전성 측면에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기도 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채권평가손실이 커져 자본건전성 지표로 활용되던 지급여력비율(RBC)이 떨어져서다.문제는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가 생각보다 컸다는 점이다. 금리 인상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보험사들의 RBC비율은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5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분기 기준으론 생명보험업계에선 DGB생명(84.5%), NH농협생명(131.5%), DB생명(139.1%) 등이, 손해보험업계에선 MG손해보험(69.3%) 한화손해보험(122.8%), 흥국화재(146.7%) 등이 당국의 권고 수준을 하회했다.올해는 IFRS17 시행으로 보험사들의 건전성 상황이 반전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험부채가 원가 평가에서 시가 평가로 변경되는 데다 선제적인 자산 재분류도 마친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건전성 우려에 선을 그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새로운 제도에서는 RBC비율 대신 킥스를 사용한다. 과거 제도에서 RBC비율은 보험사가 소유한 자산과 부채를 의미하는 ‘가용자본’을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해왔다. 금리가 오르면 분자에 해당하는 가용자본은 영향을 받지만 분모는 움직이지 않아 RBC비율이 하락했던 반면, IFRS17에선 금리가 오르더라도 가용자본(분자)과 요구자본(분모)이 모두 움직여 금리 인상 영향이 적게 작용한다. 금리 상승기 채권평가손실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 우려가 상쇄되는 셈이다.보험사들은 그동안 새 회계기준에 맞춰 채권을 재분류했다. 보험사 회계기준상 증권은 크게 단기손익인식·매도가능·만기보유증권으로 구분된다. 이중 매도가능증권은 금리에 민감해 금리가 오르면 채권 평가손이 발생, 채권 평가손익이 자본의 차감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금리상승기에 맞춰 보험사들은 본격적으로 매도가능 증권 비중은 줄이고, 대신 만기보유증권 비중은 늘려왔다.DGB생명 관계자는 “IFRS17과 킥스 제도 하에선 금리 영향이 줄어드는 만큼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건전성 이슈는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 제도 내 건전성 지표는 이미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 이상으로 회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각 보험사의 건전성 회복 그래프는 이제 금리보다는 보험업종과 자산 비중, 판매상품 특성 등에 따라 갈릴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생명보험사보다는 손해보험사의 건전성 지표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자산과 부채가 시가로 평가되면 순자산이 늘어난다”며 “특히 손해보험사는 생명보험사보다 부담이율(부리이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만기)도 짧아, 최근 금리상승으로 인한 부채하락분이 일시에 반영되면 순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 글로벌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과 전략적 협업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 우리자산운용과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 그룹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약 1750조원(1조400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며 전 세계 기관투자자에게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운용사이다.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2일 프랭클린템플턴 그룹과 전략적 업무 협업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 황우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CEO, 타릭 아흐마드 프랭클린템플턴 APAC 공동 대표,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투자자문 대표와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과 우리금융 산하 자산운용 3사 대표는 지난 12일 프랭클린템플턴 그룹의 제니 존슨 CEO, 타릭 아흐마드 APAC 공동 대표, 프랭클린템플턴투자자문 김태희 대표를 만나 시너지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마케팅 협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 서비스 강화 및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각 사가 운용 프로세스를 공유해 국내 기관투자자의 역외펀드 영업 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규상품 및 솔루션 개발에도 양 그룹사가 협업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산운용 분야를 언급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우수한 해외투자 펀드를 적시에 우리금융 그룹사에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자동차세 납부 혜택 주는 카드사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직장인 이석준 씨(36)는 자동차세 납부를 위해 연납 신청을 알아보던 중 1년 전에 비해 카드사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줄어든 것을 알았다. 이 씨는 “작년 카드사 이벤트로 주유쿠폰을 받아 꽤 쏠쏠한 혜택을 누렸었는데, 올해부터 연납 할인 비율이 줄어든 데다 카드사 혜택도 찾아볼 수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지방세법 개정으로 올해 자동차세 연납 할인율이 3%포인트 줄자,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고려 중인 운전자들은 카드사 등 금융권 할인 혜택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까지 연납 공제율이 10%였으나 지방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7%로 줄었고, 여기에 최근 카드사들이 허리띠까지 졸라매면서 주유 쿠폰, 무이자할부, 캐시백 등 관련 혜택도 대폭 줄어서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자동차세를 1월에 한 번에 납부하고 7%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납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자동차세는 해마다 2회(6·12월)씩 부과되는 세금이지만 1년치 세액을 1월에 연납하는 경우,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분에 대한 세액의 일부를 공제받을 수 있다. 지방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7% 공제비율이 적용된다. 이는 연세액의 6.4%에 해당한다. 영업용이 아닌 쏘나타 신차(배기량 1988cc)를 끄는 운전자가 이달 연납을 하게되면 자동차세가 51만9480원에서 48만6210원으로 3만3270원이 할인되는 것이다. 자동차세는 배기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배기량이 높은 차량일수록 공제액도 높아진다.이렇게 각종 세금 납부 등 지출이 급증하는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관련 이벤트는 실종된 상태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전업 카드사들은 주유 쿠폰, 스타벅스 쿠폰, 포인트 적립, 무이자할부,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 제공했다. 예컨대 지난해 쏘나타 신차의 자동차세가 51만9480원이라고 가정하면, KB국민카드 신용카드로 자동차세 연납 시 10% 넘는 할인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연납 신청으로 전체 연납액의 9.15%(4만7532원)를 공제받고, 카드 결제 혜택으로 아메리카노 2잔(9000원)을 제공받았기 때문이다.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작년 말부터 지방세 등 세금 이벤트가 주춤한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책인 채권 발행 금리가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높아지면서 공격적인 영업이나 마케팅에 나서기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서다. 다만 이벤트 기간이나 혜택을 축소하는 형태로 지방세 납부 이벤트를 소소하게 진행하는 곳들도 있다. KB국민카드는 포인트 제공, 삼성·롯데카드는 스타벅스 쿠폰을 각각 1매 제공한다.이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1월 세금 혜택 이벤트’로 무이자할부 혜택과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한다. 먼저 삼성 신용카드로 국세·지방세 5만원 이상 납부 시 2~3개월 무이자할부 및 6·10·12개월 부문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이달 말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앱의 링크 페이지에서 지방세 납부를 링크하고 신용카드로 건별 30만원 이상 납부하는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모바일 쿠폰 1매를 제공한다. 다만 링크 혜택은 일시불 납부, 기간 내 1회만 가능하다.KB국민카드는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체크카드 지방세 납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내 이벤트에 응모하고 KB국민 체크카드로 자동차세를 포함한 지방세 업종에서 합산 20만원 이상 이용시 포인트리 3500점을 제공한다. 1포인트리는 1원의 가치가 있다.롯데카드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롯데 개인신용카드로 국세·지방세를 50만원 이상 결제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기프티콘 1매를 증정한다. 기프티콘은 3월 중 지급 예정이다.하나·우리·NH농협·BC카드는 자동차세를 포함한 지방세 결제시 부문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하나카드 신용카드 회원이라면 5만원 이상 결제하고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부분 무이자할부는 10개월과 12개월 중 선택 가능하다. 다만 하나BC·기업·토스뱅크 등 대부분의 제휴카드는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BC카드(우리카드 포함)도 개인 신용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 10개월 부분 무이자할부(1~3회차 유이자·4~10회차 무이자), 12개월 부분 무이자할부(1~4회차 유이자, 5~12회차 무이자) 중 선택할 수 있다. 농협카드는 2~3개월 무이자할부와 10개월 부분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