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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P 누적 대출 5조원 돌파···신용대출 잔액 10개월간 17% 증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누적 대출 규모가 5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 및 부실 위험 등에 영향을 받아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은 줄어든 반면, 개인신용대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P2P 업체의 10월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올해 1월 대비 17% 가량 증가했다.렌딧·8퍼센트·피플펀드 로고.9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P2P센터)에 따르면 등록 P2P업체 48곳의 올해 10월 기준 누적 대출금액은 5조186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1조8609억원) 대비 3조3000억원, 올해 1월( 2조7855억원)대비 2조4014억원 증가한 수치다. 4조5000억원대를 기록한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6000억원 늘었다.상품 유형별로는 부동산담보대출이 69%를 기록했다. 이어 개인신용대출(13%),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6%), 어음매출채권담보(6%), 법인 신용(4%), 기타 담보(3%) 순이었다.무엇보다 대출 잔액 비중의 변화가 눈에 띈다. 통상 70%를 차지하던 부동산담보대출 비중은 올해 9월을 기점으로 69%로 떨어졌다. 반면 개인 신용대출 비중은 올 1월 11%에서 10월 13%까지 늘었다. 신용대출 비중은 기준금리 인상이 가팔라진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10월 전체 P2P 업체의 신용대출 잔액은 1468억40461만원으로, 1월 잔액(1254억4689만원) 대비 17.05% 늘었다. 한 P2P업체 관계자는 “전체 대출 규모가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신용대출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것은 대출 잔액 규모 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아무래도 온투업권 특성상 2금융권에서 넘어 오는 차주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 신용 대출 중에선 대환 성격의 대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금리인상기 조금이라도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야 하는 ‘대환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개인신용 잔액 증가에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부실 위험 여파 속 기존 금융권의 대출 창구가 좁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이나 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개인 차주들이 P2P 업체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6~7월 P2P업체들이 실행한 대출 평균금리는 10.7%로 나타났다. 7월 말 국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평균 5%대 후반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금융보단 높지만, 저축은행·카드 등 2금융권과는 금리 수준이 비슷하거나 낮은 편이다. 저축은행과 카드론 평균 금리는 올해 7월 기준 각각 10.5%, 12%대에 형성됐다. 또 P2P업체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 담보대출 취급건을 줄인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대출 관련 우려가 커지자 P2P업체들이 의도적으로 관련 물량은 줄이고, 대신 신용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P2P업체 중 하나인 어니스트펀드는 올해 7월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신용대출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기도 했다.P2P업권 관계자는 “P2P회사들의 신용대출 취급 의지가 강한 편이다. 내부 정책 차원에서 신용대출을 꾸준히 할 예정인 회사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금리 인상으로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조금 더 나빠지더라도 신용대출 관련 서비스를 닫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P2P 대출은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 금융권에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P2P 금융사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대출을 해주는 구조다. 현재 피플펀드·어니스트펀드·8퍼센트 등 P2P업체 14곳이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 부동산 그림자금융, 4년만에 2배로···2금융권 연쇄부실 '우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우리나라 비은행권의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가 4년 만에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금융 관련 우려 속 실제 잠재 위험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제2금융권 연쇄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국내 비은행권의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842조로,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한국금융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국내 비은행권의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842조30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말(449조원)보다 87.3% 늘었다. 규모로 보면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금융연구원은 ‘부동산 그림자 금융’을 주요 20개국(G20)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신용 중개(비은행 금융중개)에 관여하는 기관·활동 중 시스템 리스크나 규제 차익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요구되는 비은행권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로 정의했다. 비은행권의 부동산펀드 설정액, 특별자산펀드 설정액, 전업 부동산신탁사 수탁액,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동산 PF 유동화 증권, 부동산 PF 채무보증 등이 포함된다.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지난 2018년 78조7000억원에서 올해 9월 138조2000억원으로 7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특별자산펀드 설정액도 71조3000억원에서 129조8000억 원으로 82.1% 증가했다. 전업 부동산신탁사 수탁액은 올해 8월 386조2000억원으로 2018년 206조8000억원 대비 86.8% 늘었다.보험사, 여전사, 저축은행, 증권사의 부동산 PF대출 규모는 2018년 42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4조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부동산PF 유동화증권도 24조3000억원에서 40조원으로 64.6% 증가했다.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는 24조6000억원에서 62조8000억원으로 2.5배로 확대됐다.그동안 국내 비은행 기관들은 부동산PF 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려왔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이례적인 호황기를 누렸던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레고랜드 사태를 기점으로 금융 시장 내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은 “그림자 금융 규모 전체가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빨리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위험 요인”이라며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사, 건설사, 건설하청업자 등과 과도한 PF대출·채무보증에 나선 제2금융권의 연쇄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장별로 다각도의 부실 평가·자금조달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폐쇄점포의 변신”···하나은행, 개방형 수장고 '하트원' 개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은행은 금융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과 차별화된 아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폐쇄점포를 리모델링한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을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수장고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유물이나 작품을 보관하는 장소를 일컫는다. 하나은행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차별화된 아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을 지난 8일 오후 개관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167 소재 하트원 건물 2층 전시관에 110여 점의 유명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번에 문을 연 하트원은 중복점포로 폐쇄했던 ‘을지로기업센터’ 지점의 유휴건물을 지역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고자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하트원이라는 건물의 이름은 행내 공모를 통해 정했다. 하나은행(H)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art)을 관람할 수 있는 은행권 최초의(1) ‘개방형 수장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Heart(하트)’와 같은 발음을 사용해 명명했다.하나은행은 이곳에 ‘미술을 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미술품 전시는 물론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아트뱅킹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금융 기반의 아트뱅킹을 넘어 고객과 공감하는 사람 중심의 아트뱅크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하트원은 총 4층으로 구성됐다.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ATM기와 카페가 있는 1층을 지나 건물 2층에는 하나은행이 보유한 3000여 점의 미술품 중 세대, 지역, 계절 등 특색에 맞춰 엄선된 11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방문객들 누구나 서양화, 동양화, 판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매 분기마다 주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할 예정이다.특히 최근 ‘아트테크(Art-Tech)’에 관심이 많고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MZ세대 취향에 맞는 작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근 ‘힙지로’(멋지다는 의미의 ‘힙’+을지로)라 불릴 정도로 MZ세대의 유동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 이곳을 찾는 MZ세대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건물 3층에서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품 매입·매각 관련 투자 자문 및 소장 작품 평가·보관 등의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4층에서는 서울옥션, 아트플레이스, 이젤 등 아트테크 기업들이 발굴·육성 중인 신진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통해 신진 작가들이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하트원 조성을 통해 그동안 점포 폐쇄로 불편을 겪던 지역 고객들께 색다른 경험과 힐링공간을 선물해드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금융의 경계를 넘어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트뱅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 '건강보험 신담보 3종' 배타적사용권 획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신담보 3종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삼성화재)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담보는 ‘간부전 진단비’, ‘급성신부전 진단비’, ‘투석치료비(급여)(연간1회한)’ 3종으로 내년 1월27일까지 삼성화재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해당 특약들은 △간질환 환자의 간기능 상실 여부에 따른 차별화된 보장 체계 구축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급성신부전 환자에 대한 보장공백 해소 등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간부전 진단비는 간부전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간부전은 간 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체내 독성물질 수치가 증가해 뇌와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급성신부전 진단비는 급성신부전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특약이다. 급성신부전이란 신장 기능이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갑자기 나빠져 노폐물 배출에 문제가 생겨 요독(소변으로 배출돼야 하는 노폐물)이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뜻한다.투석치료비는 상해 또는 질병으로 투석치료를 받은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투석 치료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인공적으로 노폐물을 걸러주는 의료 행위로 종류에 따라 혈액·복막·CRRT투석으로 분류된다.삼성화재가 새롭게 선보인 이 특약은 원인 질환과 투석 종류에 상관 없이 모든 투석 치료를 연 1회 보장해 투석 환자의 보장 실효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만성신질환자의 혈액 및 복막 투석에 대해서만 보장해 왔다.곽승현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은 “핵심 신체기관인 간, 신장의 기능 상실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온전한 투석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담보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10월 건강보험 ‘마이헬스파트너’와 자녀보험 ‘마이슈퍼스타’ 상품을 개정했다. 개정 상품에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 3종과 함께 특정패혈증 진단비, 추간판장애 진단비, 골다공증 진단비, 4대 특정검사(생검, 골수, 내시경, 천자)지원비, 마취·수혈치료비 담보가 포함됐다.
- 보험사, 내년 조기상환 영구채 4조...‘제2의 흥국사태' 오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논란까지 이어진 채권시장 불안심리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은행권이 흥국생명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기로 하면서 콜옵션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보험사 자본성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규모가 4조원에 달해 제2의 흥국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보험업계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이 내년 말까지 콜옵션을 해야 하는 자본성증권은 총 20건, 4조원 규모다. 각각 원화 자본성증권 17건과 외화 자본성증권 3건이다. 한화생명·KDB생명 등이 발행한 외화 자본성증권은 발행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당장 이달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는 곳은 △DB생명 신종자본증권 300억원 △푸본현대생명 신종자본증권 400억원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900억원 등이다. 다만 DB생명의 경우 투자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한차례 콜옵션을 연기한 만큼, 내년 5월 콜옵션이 이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내년 콜옵션 행사일이 다가오는 자본성증권 규모는 3조4470억원이다. 이 중 내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콜옵션 도래 자본성증권 규모는 1조8260억원으로 집계됐다. DB생명 후순위채 800억원, 푸본현대생명 신종자본증권 600억원, 메리츠화재 후순위채 1000억원,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10억달러, DGB생명 후순위채 500억원, KDB생명 신종자본증권 2억달러, 롯데손보 후순위채 600억원, 신한라이프 후순위채 2000억원 등이 포함된다. 내년 상반기 콜옵션 행사가 도래한 국내 보험사들은 모두 콜옵션 이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단기자금 시장 경색과 유동성 우려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한번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도 “흥국생명이 입장을 선회하긴 했지만 콜옵션 미행사가 선례가 된 만큼 앞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보험사 중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다”며 “자본성증권을 신규로 발행은 아예 어려운 만큼 제2의 흥국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버추얼 휴먼 '보험사 FP' 됐다"···한화생명, '한나' 공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가상 인간(버추얼 휴먼) ‘한나(Hannah)’를 공개했다. 한화생명 버추얼 휴먼 ‘한나’.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버추얼 휴먼인 한나를 개발하고 자체 IP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3D 그래픽과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로 탄생한 한나는 MZ 세대를 대표하는 버추얼 FP(Financial Planner·재무설계사)이자 사내 인플루언서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한나의 세계관, 목표와 더불어 메타버스 세계로 임직원을 인도하는 한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한나는 한화생명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탄생했다. 외형, 성향, 네이밍까지 전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공모를 통해 한나가 만들어진 것이다.이렇게 탄생한 한나는 ‘한’화생명의 ‘나’, 그리고 ‘한’화 ‘라’이프의 준말이다. 한화생명과 나를 이어주며 애사심, 공동체의식, 주인의식을 부여하고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의미이다.한화생명은 올해 초 생명보험사 최초로 메타버스 전문기업갤럭시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MOU)를 진행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 확장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첫번째 일환으로 한나가 TV조선의 메타버스 AI 음악쇼 ‘아바드림(AVADERAM)’에 디지털 MC로 출격했다. 한나는 고 김성재, 고 김자옥 등 망자가 된 스타들의 아바타를 현실 세계로 인도하며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김명기 한화생명 미디어콘텐츠팀장은 “보험사에서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 목적은 결국 보험의 진정한 가치인 ‘가족 사랑’과 ‘고객의 더 나은 삶’에 있다”며 “앞으로 한화생명 버추얼 휴먼 ‘한나’와 함께 영업지원, 캠페인, ESG 활동 등을 전개하며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12년 만에 시즌2 상품"···KB국민카드, ‘노리2 체크카드’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국민카드가 12년 만에 인기 상품인 ‘노리카드’ 라인을 새롭게 구축했다. 생활편의 영역에서 월간 최대 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노리(nori)2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KB국민카드 노리2 체크카드. (사진=KB국민카드)노리 체크카드는 지난 2010년 출시된 이후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KB국민카드의 대표 상품이다. 이번 카드 플레이트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아티스트인 남무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콘셉트는 ‘국민 대표 체크카드 시즌2 개막’(Next Great Season)으로, 올림픽 출입증인 AD(AccreDitation)카드 형태로 디자인했다.KB국민 노리2 체크카드는 KB Pay(KB페이)로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KB Pay 혜택형 카드’와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Global(글로벌) 혜택형 카드’ 중 선택해 발급 가능하다. 커피, 편의점, 배달 등 10개 업종에서 할인 받는 일상 혜택은 기본으로 제공한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일상 혜택은 △커피(스타벅스, 커피빈) 10% △모바일(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10% △문화(인터파크티켓) 10% △뷰티(올리브영, 미용실 업종) 5% △편의점(GS25, CU) 5% △구독(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1000원 △배달(배달의민족, 요기요) 1000원 △이동통신(SKT, KT, LG U+, Liiv M) 2500원 △영화(CGV) 4000원 △놀이공원(에버랜드, 롯데월드) 1만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커피 영역 할인은 전월 실적 없이도 제공한다. 다른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 시 활용 가능하다.선택형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추가로 제공된다. KB Pay 혜택형은 KB Pay 온·오프라인 결제 시 2%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글로벌 혜택형은 △해외 가맹점 이용 시 2% 할인 △전 세계 공항라운지(더라운지멤버스) 연 1회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KB Pay 혜택형의 경우, 기본으로 제공되는 일상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한편 카드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12월31일까지 행사 응모 후, 마스터(Master) 브랜드로 발급 받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2022~2023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관람 풀패키지(항공기, 숙박 일체 포함)’를 증정한다. 비자(Visa) 브랜드로 발급하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경기 관람 풀패키지(항공기, 숙박 일체 포함)’를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다.또 이 카드를 발급한 KB국민 체크카드 신규 회원에게는 2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노리2 출시 축하 메시지 행사에 참여한 발급 고객 전원에게 1000원 모바일 해피콘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12년 만에 새롭게 리뉴얼한 노리2 체크카드는 기존 ‘노리 체크카드’의 높은 인지도와 긍정적 호감을 계승하면서도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혜택과 디자인을 통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고물가·호실적에 '고통분담' 여론↑···손보사들 車보험료 내린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조정과 관련, 사실상 ‘인하 방침’을 세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보험 인하 논의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팍팍해지고 있는 데다 올해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의 성적표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업계에선 인하폭이 1%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까지 나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고통분담 여론이 높아지자, 보험업계도 이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며 인하 방안을 꼼꼼히 훑어보고 있다. 다만 인하 시기와 폭은 미정이라 당장 보험료를 내리는 것은 어렵다는 게 업계 전반의 의견이다.서울 마포구 강변북로 구리 방향 도로.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 이어 당정협의회서 보험료 인하 거듭 압박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다. 전날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민생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손보사들도 이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물가상승 고통 분담 차원에서 당정협의체에서 결정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자사뿐 아니라 고통 분담에 공감한 회사들이 뜻을 모아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른 손보사들도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올해 들어 금융당국과 정부 안팎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이어졌다. 자동차보험은 ‘국민 의무보험’으로 불린다. 국내 가입자만 2000만명에 달하는 보험인 만큼, 소비자물가지수에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고금리 영향으로 치솟은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정부나 당국 입장에선 보험료 인하 압박 카드를 지속적으로 꺼내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손보사들이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계속 나오면서 고통분담 여론은 더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626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1.4% 늘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3분기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오는 10일 발표될 국내 빅3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의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6000억원 내외다.고물가로 인한 민생 경제 부담이 커진 동시에 실적에도 파란불이 들어오자 정치권은 지난 6일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직접적으로 논의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보험료가 민생에 부담되지 않도록 자동차보험에 대한 시장 동향과 자율적 기능이 작동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금융당국도 손보사 보험료 인하 여력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장 내리는 것 아냐”···시기·폭은 ‘미정’ 업계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시기나 폭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관련 논의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인하 시기와 폭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을 고려할 때 최대 1% 초반대까지 내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8.4%로, 1% 이상의 인하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통상 78~80%로 본다. 이보다 높으면 적자라고 추정하고 있다.올해 초 자동차보험료를 1.2~1.4% 인하했던 손보사들의 1년 전 손해율을 살펴보면, 모두 80% 아래를 기록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2021년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79.5%, 79.3%, 77.3%, 78.9%로 나타났다.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 논의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인하 시기와 폭은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겨울철 사고가 많은 4분기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정확한 수치를 내기엔 불투명한 상황이라 연간 손해율 등을 놓고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 보험사 관계자는 “차보험의 경우 보험사들의 약관과 구조가 거의 비슷하다”면서 “올해 초 대형사들이 잇따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이후 몇몇 중소형사들도 보험료를 인하했다. 각사 손해율과 전략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험료 인하 분위기가 한번 형성되면 이를 완전히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일 벤처 생태계 연결"···'신한 퓨처스랩 일본' 출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퓨처스랩 일본’이 출범했다. 신한 퓨처스랩은 국내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및 창업 초기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8기까지 총 323개사의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국내·외 육성기업에 64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일본’ 개소식에 (사진 왼쪽부터) Daniel Heffermann Stripe Japan 대표, 노베타 사토루 키라보시파이낸셜그룹 전무, 변영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 토미야 세이이치로 SBJ 사장,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CDO 부사장, 여건이 민단 단장, 오히츠 나오토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상무,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우에노 카나 시부야구 계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은 4일 일본 도쿄에서 신한 퓨처스랩 일본 출범을 위한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베트남, 2019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번째다. 신한금융은 일본 현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한일 간 벤처 생태계를 연결하고 양국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신한금융은 최근 일본의 간편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업계 성장과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 확대 등에 착안해 신한 퓨처스랩 출범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한일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운영 △일본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또 신한은행 일본 법인(SBJ)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금융업무 지원 및 디지털 제휴 신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개소식 행사는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CDO(Chief Digital Officer) 부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토미야 세이이치로 SBJ 사장 등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전 금융청 장관이자 현 SONY 시니어 어드바이저인 엔도 토시히데, 오히츠 나오토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상무 등이 참석했다.김명희 신한금융지주 CDO 부사장은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한국의 벤처 생태계 연결과 확장에 힘을 더하겠다”며 “양국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 가면서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약통장 담보대출 재테크…소득세·금리 잘 따져보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내년 결혼할 계획이 있는 직장인 김공주씨(32세)는 매달 우리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일정 금액을 꼬박꼬박 납입하면서 청약통장에 꽤 큰 목돈을 모아뒀다. 이를 재테크 관련 소모임에서 말하니, 한 참석자가 청약통장에 있는 돈을 담보로 대출받아 고금리 예금을 들라고 조언해 줬다. 이에 김 씨는 집에 오자마자 시중에 나온 고금리 예금을 알아봤고, 모바일로 다음날 3.24%로 주택청약 담보대출을 받아 저축은행의 6.5% 정기예금 특판 상품에 가입했다.최근 금리가 연일 무섭게 오르면서 조금이라도 대출 이자는 적게 받고 예금 이자는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금융노마드족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주금융사를 완전히 이탈한다기보다는 특정 금리나 서비스 혜택에 따라 옮겨 다니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한 푼이라도 더 받고, 덜 내고 싶은 금융노마드족이 새롭게 찾은 재테크 영역은 바로 ‘청약통장’이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5%대까지 올라왔는데, 최고 금리가 1.8%에 불과한 청약통장에 목돈을 넣어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게티이미지◇청약통장 이자율 1.8% ‘불만’···예금액 활용 방법 찾기 나서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2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정기예금금리는 9년8개월 만에 3%를 돌파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39%포인트 오른 연 5.15%를 기록했다.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의 1년 정기예금금리는 4%대로 올라섰다.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는 청약통장 이자율과는 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금융소비자를 잡기 위한 6% 이상의 고금리 특판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비교하면 이자율 차이는 더 커진다. 최근 OK정기예금과 OK안심정기예금에 연 6.5%의 특판 금리를 적용한 OK저축은행은 영업점 곳곳에서 ‘오픈런’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올 저축은행 등 6%대의 고금리 예금상품을 내놓은 저축은행들은 사람이 몰리면서 모바일 앱 접속 장애를 겪었다. 이렇게 은행권에서 예금금리가 높게 설정된 만큼, 청약을 해지하지 않고 동시에 예대금리차를 통한 경제적 이득도 갖는 방법으로 주택청약 담보대출이 활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잘만 활용하면 ‘청약 유지’와 ‘금리 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온라인상에서도 유용한 재테크 방법으로 회자되기도 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전문가들 “대출금리·이자소득 정확히 계산해야”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잘 활용하기 위해 계산기를 정확히 두드려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택청약 담보대출의 금리, 이자소득세 등 다양하게 고려해야 할 사안이 있기 때문이다. 기간과 금액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수익을 계산한 이후 자산 이동을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일단 주택청약 담보대출의 금리는 각 은행별로 다르다. 담보예금이 주택청약인 경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지는데, 은행별로 사용하는 기준금리가 CD금리, COFIX(코픽스), 금융채 등 다양한 데다 은행들이 책정하는 가산금리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기준금리로 CD금리를,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또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금융채 1년물, 1년 변동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활용한다. 이달 4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주택청약담보대출 금리가 6.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은행(5.22%), KB국민은행(4.78%), 우리은행(3.24%)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금리는 대출 금액 전액이 통장에 입금되는 방식(일시상환)을 선택했을 때 금리다. 이외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방식은 일시상환 대출 금리보다 약 0.5% 높다. 예컨대 대출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하나은행의 경우, 주택청약 담보대출 금리(마이너스 통장 활용식·11월4일 기준)는 일시상환식(6.25%)보다 0.5% 높은 6.75%이다. 상환 방식에서 은행별 금리 수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일시상환’과 ‘마이너스 통장’ 중 선택이 가능하며, KB국민은행은 일시상환 방식만 사용할 수 있다.또 CD금리를 활용하는 신한은행의 경우 주택청약 담보대출의 금리가 CD금리에 따라 3개월 마다 변동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그외 은행들은 12개월 단위로 금리가 산정되기 때문에 1년 동안 대출금리가 바뀔 일은 없다.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우리은행 주택청약 가입자라면 3%대 금리로 대출을 받아 6%대의 고금리 예금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다른 은행가입자라면 청약통장 담보로 대출을 받아 예금에 가입하는 방식이 꼭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 예금 만기시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것도 주의할 점으로 꼽힌다. 예금이자에는 통상 15.4%의 이자소득세가 붙는데, 이를 계산법에 반영해야 정확한 수익을 알 수 있다는 조언이다. 즉 단순하게 예금금리가 높다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대출을 일으켜 예금을 들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과 내야 하는 대출 이자를 꼭 비교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금리산정 기준이 다르고 또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지표들이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은 예금으로 자산을 옮기더라도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금리와 이자소득세 등을 반영한 이자수익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정확한 계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가입 시기, 대출 금액 등 금리에 작용할 수 있는 다른 요인들도 많다”며 “고금리 예금들이 시중에 나왔다고 해서 무작정 주택청약 담보대출을 받아 돈을 이동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