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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토토, 대면 판매 및 구매가 원칙입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체육진흥투표권은 판매점에서 대면 판매를 원칙을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스포츠토토의 ‘대면 판매’란 발매기기가 설치된 판매점에서 운영자(본 계약 명의자 또는 명의자의 직계가족, 고용인 등)가 고객(판매점 운영자 등 포함)과 만나 현금이나 실시간 계좌거래로 결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대면 판매가 아닌 비대면 판매(혹은 거래)는 국민체육진흥법(이하 진흥법)에서 규정한 체육진흥투표권의 판매 및 구매 제한 등의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매우 크다. 비대면 거래는 구매자가 청소년 이거나 구매 및 환급 제한자에 해당하는 지 여부를 구분할 수 없으며 게다가 진흥법에서 명시한 발행 회차별 1인당 10만 원을 초과하는 위법한 거래가 대부분이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진흥법 제30조 제1항과 2항은 각각 청소년 보호법에 따른 청소년 및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종사자, 경기주최단체 임직원 등에게 체육진흥투표권을 판매·구매 및 중개·알선하거나 환급금을 내주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진흥법에서는 체육체육진흥투표권의 판매 또는 환급금을 지급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 제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은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구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필수적인 조치다이와 같은 법 조항과 규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매자와 판매점 간 비대면으로 거래를 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비대면 거래가 적발될 경우, 판매점은 계약 해지 같은 제재를 받을 수 있으며, 구매자 역시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러한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계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고객이 직접 판매점을 방문하거나, 공식 온라인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외의 경로로 구매가 이뤄진다면, 이는 불법으로 간주되며, 적발 시 강력한 법적 조치가 따른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는 원칙적으로 금지된 행위이며, 스포츠토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다”며, “스포츠 저변 확대와 건전한 여가 문화로서의 스포츠토토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모든 판매점과 고객이 원칙을 지키고, 건전한 참여를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자기만의 방식 살아가도록”…청년다다름사업 기관 모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사회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을 돕는 ‘2025 청년다다름사업’의 위탁 운영기관(지역제작소)을 내년 1월 16일까지 전국에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청년다다름사업’은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장기미취업청년 등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진로·취업 등의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청년을 발굴하고, 개인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재단의 대표사업이다. 재단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1384명 청년의 자립을 지원했다.청년재단이 ‘2025 청년다다름사업’ 운영기관 설명회를 하고 있다.(사진=청년재단 제공)‘청년다다름사업’은 참여청년들의 상황과 목표,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지원하는 것을 지향한다.이를 위해 각 지역제작소별로 청년 20명의 소수 인원을 선발해 1년간 전담 매니저가 밀착 지원한다. 그동안 △갑상선암 수술 회복 후 경찰 채용에 응시한 A씨 △수년간의 고립 끝에 청년활동가로 성장한 B씨 △아나운서의 꿈을 다시 좇기 시작한 가족돌봄청년 C씨 등 긍정적인 변화사례가 다수 관찰되며 사업의 실효성이 증명됐다.2025년 지역제작소에는 연간 7850만원의 사업예산이 지원되며, 각 제작소는 청년들의 △일상회복 △자기성장 △사회안착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야 한다. 재단은 지역제작소와 협력하는 제작소 담당 매니저를 배치해 모든 제작소가 어려움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월별현황 보고 및 종사자 소진 방지를 위한 슈퍼비전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선발과정은 ①제안서 접수, ②서류심사, ③PT/인터뷰 심사, ④현장실사를 거치며, 1월 말에 직영으로 관리하는 서울제작소를 제외한 최종 9개 지역제작소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전국의 △재단(사단)법인 △공익법인 △학교법인 △사회복지법인 △기타 청년지원사업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이 가능한 기관을 포함한다. 심사는 △기관인프라 △자체 예산 확보 △기관 전문성 △사업 수행 능력 △운영 관리 방안의 5개 영역을 평가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 16개 시도 지자체 기관의 추천이 있거나 기존 청년다다름사업 운영 경험이 있으면 심사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모집 및 선발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청년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지역사회에서 청년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지역제작소와 종사자들에게 전하고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솔로지옥4' 홍진경 "외국 나가면 알아봐…자랑스러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예능 ‘솔로지옥’ 5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가 더욱 화끈해진 시즌4를 예고했다.‘솔로지옥’은 2021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군 넷플릭스의 대표 예능이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한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6,508만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기존 틀을 깨부순 파격적인 규칙과 예측불가의 관계성으로 열띤 반응을 불러 일으킨 시즌3는 5주간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상위권을 점령, 31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송지아, 차현승, 덱스(김진영), 신슬기, 이관희, 윤하정, 최혜선 등 매 시즌 스타들을 탄생 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했다. 무엇보다도 남다른 공감 능력과 눈썰미,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솔직하고 대담한 솔로들의 ‘썸’과 ‘사랑’에 몰입을 배가한 5MC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덱스의 리액션과 유쾌한 티키타카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 중 최초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만큼 새로운 시즌에 대한 5MC의 각오와 자신감도 남다르다. ‘솔로지옥’의 시작을 함께한 홍진경은 “외국에 나가면 ‘솔로지옥(Single’s Inferno)’ MC 아니냐며 반가워하는 해외 시청자들을 통해 몸소 느낀다.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것도 감사한 일인데, 장기 시리즈로 자리 잡을 수 있어서 더 자랑스럽다”라며 뜻깊은 합류 소감을 전했다. 솔로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한 이다희는 이번 시즌 역시 솔직한 리액션으로 시청자와 감정 동기화할 예정. “‘솔로지옥’ 시즌4까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한 이다희는 “시즌4 역시 솔로들의 복잡미묘한 관계와 감정선을 지켜보고 있으면 절로 몰입하게 될 정도로 엄청나다. 솔로들의 다채롭고 각양각색의 매력, 지옥도와 천국도를 넘나드는 버라이어티한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솔로들의 작은 행동 하나까지 속속들이 파헤치는 예리한 관찰력이 탁월한 규현은 특유의 위트까지 더해진 리액션을 선보인다. 규현은 “지난 시즌만큼 즐겁게 촬영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5MC의 변함없이 유쾌한 티키타카를 기대케 했다. 심리 분석가 달인으로 거듭난 한해는 “‘솔로지옥4’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에도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좋았고, 유독 도파민 터지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2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덱스는 지난 시즌 MC로 합류해 활약했다. 지옥도와 천국도를 직접 경험한 경력자답게 솔로들에게 빙의해 특별한 재미를 더한 덱스는 “매년 ‘솔로지옥’ 방영이 될 때마다 기대를 하게 된다. 그 어떤 때보다 도파민으로 가득했던 시즌”이라면서 기대를 한껏 달궜다. 이어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기대치가 더 올라가게 되는 것은 MC로서, 순수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로서 참 행복한 일이다”라고도 덧붙이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솔직하고 과감한 출연진들 덕분에 데이팅 프로그램으로서 한 단계 진화한, 가장 ‘핫’한 시즌”이라고 자신한 김재원 PD는 MC들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내비쳤다.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5MC만의 케미스트리로 ‘솔로지옥’의 재미가 한층 더 다채로워졌다. 솔직하게 직설적인 5MC의 리액션에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5MC의 진화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또 김재원 PD는 홍진경과 이다희의 ‘찐’공감 리액션을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짚으며 “홍진경 씨가 몰입해 리얼한 표정이 나올 때가 정말 재미있다. 이다희 씨는 공감하며 찐으로 설레하고,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며 가감 없는 리액션을 많이 보여주셨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현 씨 역시 ‘연프 마니아’ 답게 세심한 관찰력을 많이 보여줬다. 솔로들의 감정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적절한 농담도 자주 던져 녹화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제작진마저 생각지 못했던 포인트를 짚어 놀라게 한 한해의 분석력도 흥미롭다”라고 밝혔다. 특히 ‘솔로지옥’ 유경력자 덱스의 ‘현실’ 리액션을 극찬하며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 등 덱스 씨의 다채로운 현실 남친 모먼트가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로지옥’ 시즌4는 오는 1월 14일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된다.
- 비은행금융중개, 은행과 연계성 확대…"리스크 가속화 우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내 비은행금융중개(NBFI)와 은행의 상호 연계성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BFI가 빠르게 성장할수록 리스크 축적이 가속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사진=한국은행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말(잠정) 기준 국내 NBFI 자산규모(광의 기준)는 5941조원으로 전체 금융법인의 49.6%,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39%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금융중개(Non-Bank Financial Intermediation, 이하 ‘NBFI’)는 은행시스템 밖에서 신용중개기능을 제공하나 은행 수준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 및 활동을 총칭한다. NBFI의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2023년말 6.2%, 2024년 6월말 6.9%로 2022년중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둔화됐던 증가세가 반등했으나, 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최근 NBFI의 규모 확대는 머니마켓펀드(MMF), 투자펀드, 리츠(REITs) 등 기타금융중개기관(OFI)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기금도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NBFI와 은행 부문간 상호연계성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시스템 리스크 유발 가능성이 높은 협의 NBFI는 1464조원(2024년 6월말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으며, 전체 NBFI 규모 대비 24.6% 수준을 보였다. 협의 NBFI의 부문(경제적 기능(EF) 중에서는 집합투자기구(EF1, 36.6%)와 증권회사(EF3, 33.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우리나라의 NBFI가 글로벌 NBF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말 광의 기준 1.9%, 협의 기준 1.6%로 호주, 스위스와 비슷한 규모다. 이는 주요국 대비 크지 않은 편이다. 명목GDP 대비 NBFI(광의 기준) 비율(256%) 역시 글로벌 평균(276%)을 하회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한은이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협의 NBFI 부문을 중심으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 결과, 대량환매에 취약한 집합투자기구는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레버리지가 확대됐다.사모 채권형펀드의 레버리지 상승이 두드러졌고, MMF 역시 대형화와 사모비중 상승에 따른 자금유출입 동조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이는 금융스트레스 발생 시 마진콜과 대규모 환매요청으로 이어져 금융시장 전반에 유동성 리스크를 확대시킬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또한 단기자금 조달에 의존한 시장중개를 수행하는 증권회사는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와 증권금융 거래를 통해 채권보유를 늘리며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회사의 채권차입 규모는 58조7000억원, 기관간 RP매도는 94조3000억원(2024년 3분기말)으로 높은 수준인 데다, 향후에도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가 확대되며 금융부문 간 상호연계성이 밀접해질 가능성이 있다.금융시장에 스트레스가 발생할 경우 증권금융 거래에 수반되는 증거금의 마진콜 이슈 등이 부각되면서 증권회사의 유동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증권회사는 이러한 충격을 금융시스템에 확산시키는 경로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한은은 “향후 금융여건이 완화될 경우 NBFI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리스크 축적이 가속화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집합투자기구와 증권회사는 시장기반 금융의 특성이 강하고 금융체계상 중요 부문으로 기능하고 있으므로 유동성 및 레버리지 관리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규제차익과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금융거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NBFI 부문의 리스크 축적 양상에 대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새로운 리스크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취약자영업자 10명 중 1명 제때 돈 못 갚아…자영업 연체율 상승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 차주는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경우다. 취약 자영업자의 연제율은 11.55%로 비취약 자영업자(0.42%)에 비해 연체율이 27배나 높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비은행권 및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7%로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1.55%로, 비취약 자영업자(0.42%)와 큰 격차를 보였다. 업권별로는 자영업자의 비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3.51%로 큰 폭 상승해 은행권 대출 연체율(0.51%)을 상당폭 상회했다.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저소득(49만 4000명) 및 저신용(23만 2000명) 자영업자 차주는 각각 1만 5000명, 3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 증가는 이들 차주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규 사업자대출 공급 확대보다는 기존 자영업자 차주들의 전반적인 소득 및 신용도 저하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한은은 “최근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고소득·고신용 우량 차주들이 자영업자 대출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자영업자 대출 부실이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크게 저하시킬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최근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가 증가한 점에 유의해 자영업자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에 따라 선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정부와 금융당국은 높은 이자부담으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회생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완화된 금융 여건 하에서 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지속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채무조정과 함께 재취업 교육 등 재기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4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53조 3000억원)에 비해 1.1% 증가하며, 대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은 각각 711조 8000억원, 352조 6000억원을 나타냈다. 자영업자 대출 금액을 금융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641조 9000억원, 비은행권(상호금융·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보험사) 422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두 업권 모두 대출 증가세가 각각 1.4%, 0.6%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