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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L7호텔' 품으려던 리츠 청산됐지만…매각 전망 밝은 이유
  • '해운대L7호텔' 품으려던 리츠 청산됐지만…매각 전망 밝은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부산 해운대의 ‘L7해운대 호텔’을 인수하려 했던 한국투자해운대호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결국 인수에 실패하고 설립 8개월 만에 청산 절차를 밟았다. 다만 엔데믹 이후 호텔 실물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매각이 순조롭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화 약세로 향후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이 추가 유입될 경우 서울·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 호텔의 매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호텔 투자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 한투해운대호텔리츠 청산종결 임시주총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한국투자해운대호텔리츠의 청산종결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됐고 청산 결산보고서가 승인됐다. 부산 해운대 ‘L7해운대 호텔’ (자료=이스턴투자개발)한국투자해운대호텔리츠는 부산 해운대의 ‘L7해운대 호텔’을 인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츠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지분 16.67%를 보유했다. 한국투자해운대호텔리츠는 작년 4월 16일 설립됐으며 같은 해 11월 14일 해산됐다. 청산종결일(지난달 19일) 기준으로 보면 설립 8개월 만에 청산 절차를 밟은 셈이다.L7해운대는 작년 6월 개관한 4성급 호텔로, 해운대 해변 인근에 위치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626-14 일대 위치하며 지하 7층~지상 19층, 객실 383실, 연면적 2만6849㎡ 규모다. 호텔 매도자는 해운대육이육피에프브이(PFV)다. 해운대육이육PFV 최대주주는 보통주 지분 63.2%를 보유한 이스턴투자개발이다. 이스턴투자개발이 부동산 개발을 했고 롯데호텔은 운영만 담당하고 있다.(자료=감사보고서)한국투자해운대호텔리츠는 종전에 자기자본 및 대출을 합쳐 2130억원에 이 호텔을 인수하려 했었다. 그러나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어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해운대육이육PFV는 오는 3월 31일 장기차입금 총 158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트랜치A(1070억원) △트랜치B(210억원) △트랜치C(300억원)로 나눠져 있으며 트랜치A 대주는 삼성화재(900억원), 신한캐피탈(90억원), 하나캐피탈(80억원)이다. 트랜치B 대주는 하나캐피탈(210억원), 트랜치C 대주는 신한캐피탈(150억원), NH농협캐피탈(150억원)이다.(자료=감사보고서)◇ ‘원화 약세’로 해외 관광객 추가 유입 기대호텔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됐지만 매각 전망이 어두운 건 아니다. 엔데믹 이후 호텔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데 따라 위탁·자체운용 목적 실물투자 위주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다. 신한리츠운용이 거시경제와 오피스, 물류, 호텔 시장을 다룬 ‘2024~2025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관광을 위한 외국 여행객 입국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부산지역 호텔의 가용 객실당 수익(RevPAR·Revenue Per Available Room)이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호텔의 RevPAR는 호텔 재무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호텔의 총 객실 수익을 측정 기간의 객실 수와 일수로 나눠서 계산하며, 호텔 성과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준점으로 쓰인다.부산 지역 호텔의 RevPAR는 3~5성급 모두 수년째 오름세를 보였다. 5성급(특1급) 호텔의 RevPAR는 작년 3분기 27.1로 상승했다. 4성급(특2급) 호텔은 8.6으로, 3성급(1급) 호텔은 7.1로 올랐다.(자료=신한리츠운용 ‘2024~2025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분석 보고서’)호텔 객실점유율(OCC), 호텔 객실단가(ADR)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객실점유율, 객실단가 모두 오르면 그만큼 호텔 수익성도 개선된다.객실점유율(OCC)은 호텔의 성과 측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나눠서 100을 곱해 계산한다. OCC가 높을수록 객실이 많이 판매됐다는 뜻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지표로 해석한다.특히 해외 여행객의 국내 관광은 고환율 수혜를 받는 영역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수록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 물가가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500원 근처까지 올라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1분기(1418.30원) 이후 최고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기준 원·달러는 1466.77원에 거래되고 있다. 향후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이 추가 유입될 경우 서울·부산 등 국내 주요 대도시 호텔들의 매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호텔 투자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 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호텔 투자 총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22억달러로 예상된다.특히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호텔 투자 시장이다. 작년 1~9월 누적 기준 국내 호텔 거래규모는 약 11억달러(약 1조5209억원)에 이른다. JLL는 작년 국내 호텔거래 규모가 약 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준 JLL코리아 호텔사업부 이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호텔 시장이 보여주는 강한 회복세와 성장 잠재력이 투자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해외 관광객 수의 꾸준한 증가, 고품질 호텔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가 투자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02 I 김성수 기자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 토론회, 4일 개최... 온라인 생중계 예정
  •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 토론회, 4일 개최... 온라인 생중계 예정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가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 제1차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현행 체육회장 선거 규정상 선거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 토론회는 1회 이상 개최할 수 있다. 2차 토론회는 후보자 6명이 모두 동의해야 한다.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방향을 알아보고 체육계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6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한다. 각 후보는 1개의 공통 질문과 6개의 개별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 대한체육회장선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생중계된다.한편 이번 대한체육회장선거는 총 2244명의 선거인단으로 구성됐다. 이기흥 현 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출마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법조계, 체육학계, 언론계 및 선거 분야 등 관계 단체로부터 외부 인사를 추천받아 주무 부처(문화체육관광부) 협의 및 이사회 의결 등을 통해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선거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02 I 허윤수 기자
'이세계 퐁퐁남' 작가 "尹체포 반대 집회 나갈 것"
  • '이세계 퐁퐁남' 작가 "尹체포 반대 집회 나갈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혐오 표현’ 논란으로 네이버웹툰 공모전에서 탈락한 작가 ‘퐁퐁’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반대 집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퐁퐁 작가 채널)2일 퐁퐁 작가는 자신의 작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서 오늘 불법적인 과정을 통해서 대통령님을 체포하려 하고 있다”며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의 체포 반대 시위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혐의 체포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1월 6일 전까지로, 공수처는 이날 중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퐁퐁 작가는 “지금 이 상황은 홍콩 때와 너무나도 흡사하다”며 “잘못되면 중국에 나라 넘어간다. 시간 되시는 모든 분들은 오늘 관저 앞으로 모여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저도 오늘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퐁퐁 작가는 ‘홍콩 때’는 무엇을 뜻하는지 말하지 않았다. 지난 2019년 발생한 홍콩 민주화 운동을 언급한 것으로 추측된다.다만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홍콩 민주화 운동의 전개와 상당히 다르다. 홍콩 민주화운동은 사실상 계엄령이 발동돼 좌절됐기 때문이다. 당시 홍콩 행정수반은 중국의 압박으로 계엄령에 준하는 ‘긴급정황규례조례’를 발동하고 시민을 무력 진압했다. 이후 중국은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야당 의원의 의원직을 강제 박탈하는 등 홍콩 입법부를 장악했고, 최종적으로는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2020년 통과시키며 ‘1국가 2체제’가 완전히 붕괴됐다.한편, 퐁퐁 작가는 아마추어 웹툰 작가로 지난해 네이버 웹툰 공모전에 ‘이세계 퐁퐁남’ 작품을 출품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세계 퐁퐁남’은 부인에게 배신당하고 이혼으로 재산의 상당 부분을 빼앗긴 뒤 우연한 계기로 다른 세계로 건너간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으로, 일부 이용자들은 ‘퐁퐁남’이라는 표현이 여성혐오적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퐁퐁남’이 단순 사회 현상을 풍자한 표현일 뿐이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옹호했다.결국 ‘이세계 퐁퐁남’은 공모전에서 최종 탈락했으며 네이버웹툰은 외부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전체 콘텐츠 서비스의 운영 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2025.01.02 I 김혜선 기자
'계열사 신고 누락'…공정위, SK 최태원에 '경고'
  • '계열사 신고 누락'…공정위, SK 최태원에 '경고'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태원 SK(034730) 그룹 회장에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을 빠트렸다는 이유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과 2023년에도 계열사 신고 누락 건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2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과천심판정에서 개최한 소회의에서 최 회장의 지정자료 허위 제출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인 SK의 동일인 최 회장은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소속회사 현황 및 비영리법인·단체 현황에 행복담은네모, 채움에프앤비, 행복도시락 3개사와 비영리법인 SK케이오앤에스사내근로복지기금을 누락했다.행복담은네모는 2020~2021년, 채움에프앤비와 행복도시락은 2021년, SK오엔에스사내근로복지기금은 2023년 각각 자료에서 빠졌다. 이들 회사는 비영리법인 임원 등 동일인관련자가 지분을 소유하거나, 동일인관련자가 총 출연금액 30% 이상을 출연한 최대출연자로, 기업집단 SK의 소속회사 요건을 충족한다.기업집단 관련 신고 및 자료제출의무 위반행위에 대한 고발지침을 보면 위반행위에 대한 고발 여부는 ‘중대성’과 ‘인식가능성’을 각각 현저·상당·경미한 경우로 구분해 살피는데, 두 기준 중 하나만 ‘현저’하다고 판단해도 고발 또는 수사기관에 통보할 수 있다.공정위는 최 회장의 지정자료 허위제출 행위에 대한 중대성과 인식가능성 모두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중대성이 상당하다는 것은 중요정보를 허위·누락 제공하거나 신고의무를 장기 지연하는 등 행위자의 의무위반으로 법에서 추구하는 ‘경제력집중 방지’ 근간이 상당히 훼손된 경우를 뜻한다. 인식가능성이 상당한 경우는 행위 당시 위반 여부를 인식하고 있는지는 객관적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행위 내용·정황·반복성 등에 비춰 의무위반 인식가능성이 상당히 인정된다는 의미다.다만 공정위는 최 회장에 대해 경고 조치하는 데 그쳤다. 최 회장이 누락 사실을 파악한 후 곧 자진신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대성과 인식가능성이 모두 상당한 경우 경고 또는 고발 조치할 수 있는데,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규모와 공시 해당 여부 △행위자의 의무위반 자진신고 여부 △자료제출 경험 정도 △조사 협조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공정위 관계자는 “최 회장이 누락회사 및 비영리법인을 파악하자마자 즉시 자진해 편입 신고를 한 점,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을 고려했다”며 “누락 회사 및 비영리법인과 SK 사이 직접적인 관련성이 크지 않고, 최 회장이 누락으로 특별한 혜택을 얻지 않은 점 등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5.01.02 I 하상렬 기자
출협, 언론정보학회와 `언론·출판 자유 투쟁` 되돌아본다
  • 출협, 언론정보학회와 `언론·출판 자유 투쟁` 되돌아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오는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출협 4층 대강당에서 학술 세미나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언론·출판 자유 투쟁을 되돌아보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출협(회장 윤철호)은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이상길)와 공동 주최하며, 출협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출판민주화운동기념사업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학술 세미나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언론·출판 자유 투쟁을 되돌아보다’ 포스터.이에 앞서 출협은 지난해 10월 11일 책의 날에 도서출판 풀빛의 고(故) 나병식 전 대표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으며, 같은해 12월 10일 출판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출판인의 저항을 기억하기 위한 조형물 ‘책을 지키는 사람’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비판적 학술운동을 표방해 온 한국언론정보학회와 함께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위한 저항의 역사적·현재적 의미를 학술적으로 조망하고자 기획됐다고 출협 측은 전했다.출협 관계자는 “독재정권에 대항한 출판인과 언론인의 투쟁은 우리나라에서 출판과 언론의 자유를 정착시키는 데에 큰 의미를 지니지만, 학술적 차원에서 이 문제가 제대로 다뤄진 적은 드물다”며 “현재까지도 출판과 언론의 자유가 권력에 의해 억압·위협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대 권력에 의한 탄압과 저항적 실천의 양상과 의미, 또 그것이 남긴 교훈을 더욱 깊이 있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정준희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안수찬 세명대 교수 △이종숙 고려대 연구교수 △채웅준 출협 연구위원이 발표자로 참여해 1980년대 출판검열 및 출판문화운동과 함께 1970~80년대 해직 기자의 투쟁 등 언론인의 미디어 운동 등을 논의한다. 토론엔 △이기형 경희대 교수 △서수민 서강대 교수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이 참여한다. 1970~80년대를 중심으로 출판과 언론에 대한 탄압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자유를 위한 투쟁과 저항의 의미를 되돌아봄으로써 역사적·현재적 의미를 성찰한다.
2025.01.02 I 김미경 기자
"김문기 모른다"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23일 시작
  • "김문기 모른다"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23일 시작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항소심 재판이 오는 23일 시작된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약 두달만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온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제6-2형사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의 첫 공판기일을 23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이 대표는 2021년 대선 토론회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발언도 문제가 됐다.1심 재판부는 지난 11월 15일 이 대표의 발언 중 일부가 허위사실 공표라고 보고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즉각 의원직을 잃고 10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당한다. 감형돼 벌금형이 나오더라도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게되면 역시 의원직을 상실하고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이 대표 측과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대표 측이 지난달 18일 관련 서류를 수령하면서 항소심 절차가 본격 시작됐지만 아직 변호인 선임계는 내지 않아 국선변호인이 선정됐다.
2025.01.02 I 최오현 기자
“30살 생일 맞이해 1500만원 기부” 이 여성의 정체는
  • “30살 생일 맞이해 1500만원 기부” 이 여성의 정체는 [따전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에서 한 여성이 생일을 맞아 익명으로 15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30대 여성이 경복궁역 구세군 자선냄비에 전달한 1500만 원과 자필 편지. (사진=연합뉴스)2일 구세군대한본영(구세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경복궁역 내 자선냄비에 한 젊은 여성이 찾아와 5만 원권 돈다발 세 뭉치와 자필로 쓴 편지 한 통을 전달했다. 이후 구세군이 확인해보니 5만원은 100개 단위로 세 묶음이었고 이는 1500만 원에 달했다. 그는 자신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바람을 나타냈으며, 이에 따라 기부자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부자가 자필로 쓴 편지에는 “30살 생일을 맞이해 이렇게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난 30년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무 자격 없는 제가 넘치도록 받아 왔다. 앞으로 남은 생은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불안하고 갈등이 많은 이 시대에 가장 힘들게 사는 이들을 먼저 보살피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기도한다”며 “기부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 사이에 다리가 되어주는 구세군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한편 구세군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식당차를 보내 유족을 위해 하루 1000명 분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2025.01.02 I 강소영 기자
"불확실성, 가늠조차 어려워"…외교·통일장관, '트럼프 2.0' 대응 총력
  • "불확실성, 가늠조차 어려워"…외교·통일장관, '트럼프 2.0' 대응 총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을사년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미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한국 패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2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성과를 부정하거나 폄훼하며 가던 걸음을 멈추기엔 작금의 국내외 정세가 너무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계속 직면하게 될 불확실성은 현재로선 그 깊이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라며 “조그마한 실수나 소홀함이 빚은 외교 공백이 얼마나 큰 비용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외교 수장인 조 장관이 우려하듯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신(新) 행정부도 오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한다. 트럼프 2기는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제적 역할의 변화는 물론, 글로벌 질서의 혼돈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누가 참석할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과 관련해서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당선인은 1기보다 더 공격적으로 미국의 안보나 경제이익 확장을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의 재협상을 미국이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한국은 현금인출기”이라며 한국이 바이든 행정부와 타결한 분담금의 약 9배인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를 언급하기도 했다. 주한미군 감축·철수를 카드로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는 것은 물론, 연합훈련이나 전략자산 전개 비용까지 요구할 수도 있다.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 10~20%를 부과한다는 공약 역시 한국 기업들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대북정책 역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기 집권 시절 김 위원장과 세 번이나 만나 직접 대화를 했고, 재선 성공 직후에도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북미 정상회담 실무자인 알렉스 웡 전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발탁했고, 최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대사를 북한 업무 등을 담당할 ‘대통령 특사’에 지명한 상태다.북한은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핵 무력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중국을 대화 우선 순위로 삼겠다는 기조를 이어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외교 스타일을 감안하면 속도감 있는 북미 정상의 대면 회동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북한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를 열고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했지만, 직접적인 대미 비난은 하지 않기도 했다.. 일각에선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핵무기 감축이나 동결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만일 북한과 미국이 핵 감축·동결과 제재 완화를 주고받으면 한미가 1990년대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온 ‘북한 비핵화’ 목표는 사실상 폐기된다.김영호 통일부 장관 역시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면서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계속 강화하며 남북관계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그려 할 것이고 미국을 비롯하여 주변국의 리더십 변화에 따라 대외정책과 역학구조의 변화 가능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2.0 시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현재 우리 정부는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국정 공백을 맞을 전망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가운데, 헌법 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조기대선 국면이 되든, 기각해 윤 대통령이 다시 업무를 하든 당분간 정상외교의 부재는 불가피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와 김정은 간 소통채널이 복원된다면 트럼프의 특성상 국무부보다는 웡 부보좌관과 그리넬 특사를 통해 업무를 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정부와의 소통 라인을 시급하게 확보하는 게 과제”라고 지적했다.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2025.01.02 I 김인경 기자
민주당 "尹 적법한 경호 대상 아냐"…경호처에 협조 촉구
  • 민주당 "尹 적법한 경호 대상 아냐"…경호처에 협조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경호처에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한 판단과 처신을 하라”고 촉구했다. 2일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드러누운 지지자들을 경찰이 강제해산하고 있다. (사진=뉴스1)2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경호처는 정당한 영장 집행을 가로막지말고 법치 회복과 국정안정에 협조하라”면서 “윤석열은 더 이상 적법한 경호 대상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법원은 그동안 경호처가 압수수색 거부 근거로 든 형사소송법 제110조와 제11조를 예외로 한다고 적시했다”면서 “‘영장 집행 협조’가 경호처 의무이자 역할임을 명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경호처 직원들이 계속해서 윤석열의 호위무사 노릇을 자처하는 것은, 불법에 가담하는 것이고 범인 은닉이면서 공무집행 방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이 경호처 직원들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착각도 버리라”면서 “윤석열은 자신에게 불리하면 법원, 선관위는 물론 자신이 몸 담았던 검찰마저 부정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내란에 가담했던 일부 군인들이 줄줄이 수갑을 차는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한 판단과 처신을 하기 바란다”면서 “경호처가 끝내 윤석열의 내란 선동에 가담한다면, 역사와 국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될 것임을 거듭 경고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종준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 경호처 수뇌부는 동려 직원들을 사지로 내몰지 말라”면서 “경호처 직원들은 경호 업무 역시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의 울타리 안에서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기 바란다”고 했다.
2025.01.02 I 김유성 기자
가스공사, LNG 저장시설 공동이용 신청 접수
  • 가스공사, LNG 저장시설 공동이용 신청 접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이달 15일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사를 대상으로 자사 LNG 저장시설 공동이용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사진=가스공사)신청 대상은 LNG를 직수입 중이거나 2028년 이전에 직수입 예정인 사업자다.우리나라는 발전(전력생산)·난방의 핵심 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실상 전량 액화 형태로 수입해오고 있다. 2023년 기준 연 4600만톤(t) 규모다. 공기업인 가스공사가 이 중 80%를 들여와 전국 5개 기지(인천·평택·통영·삼척·제주)에 저장하고, 나머지 20%는 발전사들이 자사 연료 확보를 위해 가스공사를 거치지 않은 채 직접 수입하고 있다.가스공사는 또 직수입사가 별도의 LNG 저장시설을 마련해 중복·과잉 투자가 이뤄지는 걸 막고자 2023년 처음으로 직수입사와 자사 저장시설 공동이용을 진행했다. 이번이 두 번째 신청 접수다. 특히 현재 충남 당진에 짓고 있는 국내 6번째 기지는 저장시설 용량의 50% 이상을 직수입사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민간 시설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민 에너지 편익을 향상하기 위해 앞으로도 LNG 저장시설 공동이용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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