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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尹 탄핵, 보수·진보 싸움 아냐…민주주의 수호 위한 것"
  • 김상욱 "尹 탄핵, 보수·진보 싸움 아냐…민주주의 수호 위한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풍 같은 한 달이 지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는 정치 신인이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과 동시에 그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는 전환점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아 당연한 공기처럼 여겼던 ‘민주주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에 그의 정치적 움직임이 달라졌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국민의힘 당론을 거스르는 행동으로 스스로 목소리를 높였다.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와 군과 경찰로 국회 무력화를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헌정질서를 파괴한 보수의 배신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 의원의 입장은 여전히 결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탄핵 사태의 원인과 본질 또한 ‘보수와 진보간 진영논리’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심판의 본질은 비상 계엄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한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냐 잃을 것이냐의 싸움”이라고 역설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그는 국민의힘 주류와 보수층 일부 사이에서 ‘배신자’라는 겁박과 위협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때의 선택도, 앞으로의 행보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각오다.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어떻게 보내고 있나.△일상도 의정활동도 달라진 게 많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울산에서는 보수세가 가장 강한 ‘남구 갑’에서 ‘보수 차기 울산 책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당이 시킨 대로만 하면 3선은 따놓은 안정적인 지역구였는데 스스로 ‘밥그릇을 발로 찬 격’이었다. 지역에서는 배신자 낙인이 찍혀 마스크 쓰고, 모자도 눌러 쓰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행사 참석도 일절 못하고 있다. 사실상 정치적으로 완전히 고립된 것 같다.-이번 사태 이후 일상이나 의정활동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이전에는 적 없이 다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많은 적이 생겼다. 당에서도 소외되고 외톨이가 되고 공격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얻은 것도 있다.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국민께서도 성원해 주시는 분이 많아지다 보니 제 말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 것 같다. 비록 저 혼자이긴 하더라도 국민께서 반응을 해 주시니 당에서도 무시를 못 하는 것 같다. 사명감도 더 커졌다.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면 제가 (당에서) 욕 먹더라도 말하고 움직여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초선으로서 당론을 거부하고,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는 쉽지 않은 행동일텐데.△원래 나서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다. 태어나서 반장 한 번 한 적 없고, 이번 국회의원도 첫 선거였다. 그러나 12월 3일은 제게 큰 충격을 줬다. 비상 계엄이 선포되고 군과 경찰이 국회를 장악하는 모습에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던 민주주의를 순간 잃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국회의원으로서 내가 내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사라지는 것을 내 손으로 방조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사명감 때문에 ‘나라도 목소리를 내자’는 판단에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행동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동료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에 이어 권한대행도 탄핵이 이뤄졌다.△한덕수 총리가 책임을 회피한 결과라 생각한다. 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더 심화됐다. 대통령 탄핵 이후 탄핵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는 것, 국가 경제 피해를 적게 하는 것,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 세 가지가 중요했다. 하지만 한 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로 본인도 탄핵을 받아 정국 불안이 더 가중됐고, 국가 경제도 초토화시켰다. 한 총리의 탄핵은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 정족수 논란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또 탄핵은 없을지 등의 불안도 남겼다.-현 시국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가장 큰 책무는 무엇인가.△탄핵 정국으로 민생이 망가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의 본질은 잘못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빠른 처벌과 국가 정상화, 헌정 질서 회복이다. 이번 탄핵 심판의 본질은 이것인데, 한 총리 탄핵 이후 진영 논리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 이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싸움도 아니고, 보수와 진보의 싸움도 아니다.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냐 잃을 것이냐의 문제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중요한 책무는 탄핵 절차가 원만하게, 또 공정하게 마무리되도록 하는 것이다.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한 뒤 로텐더홀에서 울먹이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탄핵이 보수와 진보간 진영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주장은.△윤 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했던 것과 똑같다. 독재를 하려고 했던 것이다. 전두환이 비상계엄을 통해 독재를 하지 않았나. 그걸 막기 위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시민들이 희생이 됐고, 6월 항쟁을 통해서 엄청난 피를 쏟고서야 민주주의를 겨우 되찾았다. 이러한 민주주의를 윤 대통령이 다시 부수려고 한 것이다.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보수가 어디 있고 진보가 어디 있으며 당이 어디 있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본질은 민주주의 수호다.-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드러난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는 무엇인가.△가치 지향이 없고, 진영만 있다.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이어야 하지만 진영 논리만 너무 공고해졌다.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마찬가지다. 정치권에서 진영만 있다보면 방향성도 없다는 문제가 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민주주의 안에서 정당이 가치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저 진영 논리에만 갇혀 있다. ‘그냥 표를 얻을 수 있으면 뭐든 한다’ 식의 생각만 있게 되다 보니 정권 쟁탈을 위한 ‘승자와 패자’ 싸움만 있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상대 진영에 대한 악마화, 보복화도 시작하는 것 같다.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진영논리에 빠진 한국 정치 어떻게 바꿔야 하나.△가치 지향 정당으로 바꿔야 되고 진영 논리를 타파해야 한다. 그리고 정당의 기반은 민주주의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기존 정치인들은 기득권만 지키기 위해서 변화와 쇄신을 외치기보다 더욱 더 진영 논리만 공고화시키고 있다. 이에 국민들이 선거로, 또 여론으로 이걸 깨부셔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당에서도 탈당 압박이 있을 텐데 견딜 수 있겠는가.△제가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국민들과 또 정치인들에게 작은 파문 하나를 던지고 싶다. ‘결단코 진영 논리에 갇혀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진영 논리에 갇혀서 가치는 사라지고 기득권 지키기에만 급급해 독재가 자라나기 좋은 토양을 만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다. 민주주의는 소중하고 지켜야 한다. 전체주의, 권위주의, 폐쇄, 배타주의 등을 배격해야 한다. 이 정도의 파문만 던지면 제가 겪는 고충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2024.12.31 I 박민 기자
올해 마지막날 전국 대체로 맑음..‘해넘이·해돋이’ 청신호
  • 올해 마지막날 전국 대체로 맑음..‘해넘이·해돋이’ 청신호[오늘날씨]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으나 대체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한편 전국 하늘은 새벽까지 구름이 많다가 오후 들어 맑아지며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지난해 24일 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을 찾은 많은 해맞이 관광객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4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을 예정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겠다. 지역별 해넘이(12월 31일)·해돋이(1월 1일) 시각은 △서울 오후 17시 24분·오전 7시 47분 △강릉 오후 5시 16분·오전 7시 40분 △대전 오후 5시 25분·오전 7시 42분 △청주 오후 5시 24분·오전 7시 42분 △전주 오후 5시 28분·오전 7시 42분 △광주 오후 5시 31분·오전 7시 41분 △대구 오후 5시 22분·오전 7시 36분 △부산 오후 5시 22분·오전 7시 32분 △제주 오후 5시 36분·오전 7시 38분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새벽까지 구름이 많이 끼다가 서서히 맑아져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겠다”며 “구름이 끼는 전라권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도 낮은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다만 이날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불겠으며, 강풍특보가 발표된 강원 산지에는 내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기준 시속 9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으로 방한 대비와 더불어 시설물 점검에 신경 써야겠다.한편 이날 전국 하늘은 전 지역이 미세먼지 ‘보통’ 수준을 보이며 쾌적한 하늘을 띠겠다. 새벽에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 오전에는 호남권·제주권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나 오후 들어 ‘보통’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2024.12.31 I 박동현 기자
여야 합작 ‘슈퍼맨’ 崔대행
  • [기자수첩]여야 합작 ‘슈퍼맨’ 崔대행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기획재정부가 재난 태스크포스(TF)를 맡아 운영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는 점이 문제다.”지난 29일 오전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자 기재부는 곧장 1·2차관과 1급 간부들 모여 사고 대응체계를 논의하고 ‘무안사고 대응·지원 TF’를 가동했다. 팀장은 예산실장이다. 최 권한대행의 업무를 보좌하기 위해 꾸렸다. 애초 담당 부처를 따지자면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행정안전부가 할 일이지만,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권한대행을 최 부총리가 맡다 보니 기재부가 재난 컨트롤타워까지 맡게 된 셈이다.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에 국무총리 직무대행,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장까지 ‘1인 4역’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재부 역시 외적인 일이 늘어난 상황이다. 최 권한대행마저도 대행을 맡은 날인 2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앞두고 국정 운영 방향을 묻는 언론에 “오늘이 며칠이지?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경제팀을 이끌며 대외신인도 제고와 민생과 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최 부총리를 1인 4역의 ‘슈퍼맨’으로 만든 건 정치권이다. 여야 간 정쟁이 경제 사령탑을 자신들의 이해(利害) 속으로 끌어들이며 정책은 뒤로 밀리고 있다. 당장 30일 발표해 새해부터 예산 집행에 나서려던 계획은 수일 연기됐고 각종 경제 현안을 풀어야 할 회의체인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도 차질을 빚고 있다. 최 부총리가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탓에 더는 주재할 수 없게 되면서다. 이런 와중에도 헌법재판관 임명과 일명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갈등은 끝이 없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1% 후반대를 시사했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0%대 예상도 나온다. 정치권이 더는 제 역할을 하기에도 바쁜 국무위원을 슈퍼맨으로 만들어서는 안 될 이유다.
2024.12.31 I 강신우 기자
  • 노드스트롬, 수익 실현 적기 ‘매도’-아거스리서치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아거스리서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백화점 운영업체 노드스트롬(JWN)에 대해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할 적기라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존 아거스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존 에이드와 잭 암스트롱은 노드스트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들은 노드스트롬 주가가 이미 목표가인 24달러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노드스트롬 주가는 가족 인수 소식에 올해들어 30% 상승했다. 노드스트롬은 지난 23일 창립 일가와 멕시코 백화점 업체 엘 푸에르토 데 리버풀이 회사를 약 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채를 포함한 노드스트롬의 기업 가치는 62억5000만달러다. 노드스트롬 주주들은 보유 주식 한 주당 24.25달러의 현금을 받게 되며 거래 완료 전 최대 0.25달러의 특별 배당금도 지급받을 예정이다. 아거스리서치는 이번 거래가 비상장 기업 전환에 대한 보도가 처음 나왔던 지난 3월 대비 42% 프리미엄을 제공하다고 언급했다. 아거스리서치는 가족의 제안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다른 입찰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며 최근 주가 상승을 바탕으로 수익 실현을 제안했다. 이날 오후 1시 37분 기준 노드스트롬 주가는 0.41% 하락한 24.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12.31 I 정지나 기자
  • 트럼프, H-1B 비자 프로그램 찬사…아마존·테슬라·구글에 긍정적 신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H-1B 비자 프로그램 지지가 아마존(AMZN), 구글 모기업 알파벳(GOOGL) 등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배런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8일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H-1B 비자 프로그램을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칭하며 자신이 H-1B의 신봉자라고 말했다. 이는 H-1B 비자가 미국 내 근로자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트럼프의 과거 입장과는 대조적이다. 배런스는 아마존과 구글은 2024 회계연도 H-1B 비자를 통해 가장 많은 노동 조건 신청서(LCA)를 승인받은 기업 중 하나로, 트럼프의 지지 발언은 이들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 시민권 및 이민서비스국(USCIS)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4 회계연도 3871건으로 가장 많은 H-1B 비자 승인을 받았다. IT 및 컨설팅 업체 코그니전트(CTSH)는 2837건의 승인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1058건을 승인받았다. 테슬라(TSLA)도 2024 회계연도 742건의 H-1B 비자 승인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28건, 2022년 337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H-1B 비자 프로그램의 강력한 지지자로 “나와 스페이스X, 테슬라를 포함한 수많은 미국의 강력한 기업들을 만든 핵심 인물들이 H-1B 프로그램 덕분에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구글의 인사 부문 부사장이었던 라슬로 보크는 2008년 하원 이민 소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고용주들이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 인재를 고용하지 못하면 해외 경쟁자가 이들을 채용할 것”이라며 H-1B 비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런스는 많은 기술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H-1B 비자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31 I 정지나 기자
  • 2025년 금융시장 리스크, 국채수익률 상승·트럼프 정책 리스크 등 꼽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2025년 금융시장에 예상되는 우려요인에는 차기정부에서의 정책 리스크의 국채수익률 상승 등이 꼽혔다. 30일(현지시간) CNBC는 2025년 예상 가능한 리스크로 첫번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정권 출범이후 기업 친화적 정책이나 규제완화, 감세 등의 기대요인들이 관세정책으로 인해 효과가 반감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이어서 그로인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지며 고용시장이 악화되는 경우가 또 다른 우려요인이라고 이들은 전했다.또한 기술주들이 수익개선에서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정체되거나 마지막으로 국채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금융시장에 또 다른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CNBC는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언급했다.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엠마뉴엘 수석 운용 총괄은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이 시작되면서 장기 국채수익률이 올으면 강세장에는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 27일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4.63%까지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그는 10년물이 4.75% 이상 올으면 주식시장은 더 깊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며 5%가 넘어가면 강세장에는 분명 위협이 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2024.12.31 I 이주영 기자
  • [마켓톡스] 제레미 시걸 "내년 S&P 500 10% 조정 전망"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레미 시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기술주 주도 랠리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걸 교수는 30일(현지시간) CNBC의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내년에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멈출 가능성이 크다”며 “S&P 500 지수가 10% 하락하는 조정이 발생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을 촉진할 주요 요인들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3% 이상 하락했지만 올해초 기준 23% 상승하면서 2021년 이후 최고의 연간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그의 감세 및 규제 완화 공약이 위험 자산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시걸 교수는 S&P 500 지수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한 것은 역사상 두 번째 사례라며 첫 번째 사례는 1998년과 1999년이었고, 다음해인 2000년 닷컴 버블 붕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시걸 교수는 또 “지난 2년간 가장 뜨거운 투자 트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가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가 실제로 가져온 이익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기대는 크지만 기업들의 AI 구현 속도와 실제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실망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31 I 정지나 기자
  • 올해 가장 변동성 큰 주식…슈퍼마이크로·테슬라·팔란티어 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올해는 미국 대선,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다양한 사건들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일부 주식은 유독 급격한 변동성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30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올해 S&P 500 기업 중 가장 변동성이 컸다. AI 관련 제품, 특히 클라우드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난 3월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119달러에 도달했다. 그러나 재무제표와 관련된 신뢰 문제가 제기되며 주가는 단 몇 달 만에 18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독립위원회의 조사에서 부정이나 위법 행위가 없다는 결론이 발표되며 주가는 30% 가까이 반등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주가 변동성을 측정하는 표준편차 기준으로 7.6점을 기록하며 다른 주식들보다 거의 두 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 주가는 올해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팔란티어는 지난 2월과 11월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각각 30%, 23% 급등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소식으로 올해 주가가 74% 상승했다. 특히 대선 직후 하루만에 주가가 15% 급등했다. 보험사 글로브 라이프(GL)는 지난 4월 익명의 공매도 보고서로 인해 하루만에 주가가 53% 급락했지만 이에 대해 반박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빠르게 반등했다.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 인페이즈 에너지(ENPH)는 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정책 전망으로 인해 태양광 주식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텍사스 기반 전력회사 비스트라 에너지(VST) 주가는 AI 수요 증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263% 급등했다. 비스트라는 지난 5월 S&P 500 지수에 편입되며 추가적인 관심을 받았다.제약회사 모더나(MRNA)와 의료기기 제조업체 덱스컴(DXCM)은 올해 보건 섹터 내에서 큰 타격을 입은 주식으로 꼽힌다. 덱스컴은 지난 6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40% 폭락했으며 모더나 주가는 Covid-19 제품 외 사업 확장 실패로 인해 약 60% 하락했다.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AVGO), 엔비디아(NVDA), AMD(AMD), 인텔(INTC)도 올해 S&P 500 내에서 변동성이 큰 상위 주식에 포함됐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열풍으로 인한 긍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024.12.31 I 정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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