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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20개월 비서실장 소임 다해…신뢰해준 대통령께 감사”
  • 김대기 “20개월 비서실장 소임 다해…신뢰해준 대통령께 감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비서실장직 사임을 알리며 “제 소임을 다했다 생각해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고, 윤 대통령께서 그저께(26일)승인해주셨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인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비서실장에 이관섭 정책실장, 새 안보실장에 장호진 외교 1차관을 임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연말이면 제가 인수위부터 비서실장을 한지 20개월이 좀 넘어간다”며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3분의 1정도되는데, 과거 예를 보더라도 비서실장은 임기중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제 소임을 다했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그저께 승인해주셨다. 제가 다섯번째(청와대·대통령실)근무를 했지만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많이 부족함에도 대통령께서 저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많은 신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3.12.28 I 박태진 기자
  • [인사]한국투자증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 승진◇ 상무보△재무관리부 김태일 △압구정PB센터 류상수 △IPO2담당 방한철 △GWM전략담당 신경애 △서초PB센터 심동규 △프로젝트금융1부 안성진 △글로벌전략기획부 이철호 △인천PB센터 장창수 △커버리지1담당 채승용◇ 부장△포항PB센터 강병락 △대치PB센터 강유진 △제주지점 고유경 △신촌PB센터 공현아 △리스크전략부 김규태 △디지털전략부 김동성 △해운대PB센터 김성희 △패밀리오피스부 김승은 △안산PB센터 김우식 △연금영업3부 김원중 △Biz개발2부 김진영 △기획실 김진욱 △해외채권트레이딩부 노진엽 △PF전략부 문승현 △데이터인프라부 박순용 △감사실 박종배 △IT전략부 박종철 △M&A/인수금융1부 박준영 △명동PB센터 박현철 △업무혁신부 변수연 △부동산금융3부 신주용 △커버리지1부 심동헌 △정읍PB센터 윤영일 △연금영업1부 이송용 △투자공학1부 이재성 △마케팅부 이주호 △소비자지원부 임난희 △기업금융3부 장우석 △고객센터 조성달 △평촌PB센터 조성욱 △글로벌산업분석부 최문선 △사모펀드운용부 최인호 △부동산금융1부 최현일 △투자공학2부 한우준 △부동산금융2부 홍승호□ 신임◇ 담당△법인영업담당 김기애 △IPO1담당 김해광 ◇ 부서장△프로젝트금융3부 권대용 △운용전략부 권정호 △커버리지4부 김관호 △기업금융2부 김유동 △기업금융1부 김헌조 △디지털채널부 박광원 △심사부 서현수 △홍보실 오석진 △트레이딩개발부 오성민 △커버리지분석부 이나예 △IB전략컨설팅부 이도연 △리스크관리부 이윤미 △글로벌리스크관리부 이재흥 △채용교육부 이준 △법인금융센터 임경빈 △감사실 조성구 △M&A/인수금융2부 최경수 △총무부 최승진 △투자관리부 진준현◇ 지점장△청량리PB센터 김은영 △광양지점 배민철 △광명지점 이형원 △여의도금융센터 장용혁 △수지PB센터 정세호 △청주PB센터 최영선 △마포PB센터 홍은희□ 전보◇ 담당△종합금융2담당 이종수 △e고객담당 이상국 △종합금융1담당 우상희 △디지털담당 이재성◇ 부서장△ECM1부 김현서 △OCIO금융센터 김홍석 △채널개발부 문종백 △신탁부 서동휘 △PE투자부 이한규 △PB전략부 이호용 △소비자보호부 장준영 △글로벌사업지원부 전성우 △디지털거버넌스부 정얼 △프로젝트금융2부 김도현 △데이터혁신부 김유식 △패시브영업부 김학수 △앱서비스부 박경주 △국내채권트레이딩부 박상우 △디지털플랫폼부 박성진 △단기금융운용부 박춘성 △Credit전략투자부 송기진 △상품전략부 이민홍 △기업투자운용부 장명수 △리스크시스템부 최윤석 △데이터분석부 한준호◇ 지점장△부천지점 김정미 △강남대로PB센터 서미진 △방배PB센터 서상훈 △분당PB센터 신언경 △건대역지점 이윤정 △화정PB센터 이은미 △서광주PB센터 조성준 △광주PB센터 최은석 △GWM센터 최은정 △광화문센터 한경준◇ 영업소장△목포영업소 김민희 △강릉영업소 함현
2023.12.28 I 김인경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130억원 투입해 자동차 전장 부품기업 인수
  • 아이엘사이언스, 130억원 투입해 자동차 전장 부품기업 인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130억을 투입해 자동차 전장 부품기업 ‘우수에이엠아이(우수AMI)’의 지분 7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우수에이엠아이는 1994년 설립돼 자동차 램프용 렌즈 및 내외장 투명부품 제조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에스엘(SL), 콘티넨탈, 대성엘텍 등이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로 편입 후 우수에이엠아이의 사명은 ‘아이엘모빌리티’로 변경할 예정이다.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열가소성 플라스틱·아크릴 소재 렌즈 성형기술을 추가 확보해 기존의 열경화성 실리콘 소재 렌즈의 디스펜싱(dispensing) 제조공법과 함께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모두 대응 가능하게 됐다.아이엘사이언스가 인수 자금으로 투입하는 130억원중 100억원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우수에이엠아이의 기존 화성공장을 첨단 로봇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및 운영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잔여 30억원은 우수에이엠아이의 기존 최대주주인 모회사 ‘우수에이엠에스(우수AMS)’의 보유 지분 매입에 사용한다. 우수에이엠에스는 이 매각대금 30억원을 전액 그대로 아이엘사이언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이엘사이언스의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이번 인수로 인해 향후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아이엘사이언스에 우수에이엠에스가 주주로 참여해 장기적으로 엑시트(Exit)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큰 자금유출 없이 우수에이엠아이를 인수하면서 아이엘사이언스는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우수에이엠아이는 아이엘사이언스와의 협업 시너지를 통해 혁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매출 고속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8 I 함지현 기자
바이오솔루션, 헬릭스미스 유증 대금 납입 완료…시너지 본격화
  • 바이오솔루션, 헬릭스미스 유증 대금 납입 완료…시너지 본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이 헬릭스미스(084990)의 365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쳤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경영 정상화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수익 사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사진= 석지헌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이날 오전 헬릭스미스의 36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헬릭스미스가 발행한 신주 746만7405주를 주당 4898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대금 납입으로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지분 15.22%를 확보하게 됐으며, 최대주주가 됐다. 그 동안 헬릭스미스 최대주주는 지분 9.39%를 갖고 있던 카나리아바이오(016790)엠이었다. 바이오솔루션은 내년 1월 2일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이사회를 열고 헬릭스미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건과 바이오솔루션 임원을 헬릭스미스 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을 헬릭스미스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도 논의 중이다. 정 부사장은 이번 헬릭스미스 인수 계약 전반을 지휘했다. 정 부사장은 오늘(28일)부터 실질적으로 헬릭스미스 대표직을 맡는다. 하루 빨리 헬릭스미스 경영 정상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정 부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진행돼 온 헬릭스미스의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해 매출을 창출하고 천연물 건기식 사업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인수로 자사의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대량 생산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릭스미스의 CDMO 설비를 활용해 늘어나는 카티라이프 수요에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티라이프는 2019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2019년 9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내년 1월 중 임상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카티라이프는 의료 현장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시술 건수는 약 130건, 올해 약 200건을 각각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건 수준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솔루션도 GMP 생산시설 확장을 고민하던 상황이었다. 카티라이프의 수술 비용은 약 1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 시 내년 카티라이프 단독 매출 규모는 약 75억원이다. 2025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마곡 본사는 GMP 생산 시설을 포함한 장부가격이 803억원이며, 시가는 1000억원 수준이다. 마곡 사옥은 과거 헬릭스미스가 950억원을 들여 세운 연구개발(R&D) 센터로 2019년 완공됐다. 바이오솔루션 입장에서는 365억원 지출로 1000억원 규모 유형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헬릭스미스 부채 총계는 약 290억원인데, 이 중 상환 대상인 차입금 약 200억원을 이번 유증을 통해 전량 상환할 예정이다. 여기다 바이오솔루션의 보유 현금이 700억원을 넘는 만큼 헬릭스미스 인수가 회사 재무구조에 끼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기준 바이오솔루션의 현금 보유액(현금 및 현금성 자산,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은 약 712억원이다.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제공= 바이오솔루션)바이오솔루션은 가장 먼저 헬릭스미스의 R&D 파이프라인 효율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엔젠시스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천연물 소재 건기식 사업, 세포치료제 GMP 생산시설을 활용한 CDMO 사업, 비임상 CRO 사업 등 헬릭스미스가 보유한 자산을 빠른 시일 내 수익으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와의 시너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설비를 활용해 내년 동종 세포치료제 ‘카티로이드’의 미국 임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카티로이드 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미국에서도 조만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여기다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팀을 통해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회사는 내년 1월 중 발표되는 국내 임상 3상 데이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카티라이프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다.
2023.12.28 I 석지헌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속타는 ‘수분양자와 협력업체’…“정부 적극 지원할 것”
  • 태영건설 워크아웃, 속타는 ‘수분양자와 협력업체’…“정부 적극 지원할 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정부는 수분양자와 협력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 보증기관이 사업장을 인수하거나 대급을 지금하는 등의 지원책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28일 정부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보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에 태영건설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사진=연합뉴스)정부는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의 분양 계약자와 협력업체의 예기치 못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미리 마련해 놓은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주택사업장 중 분양이 진행돼 분양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은 22개로 총 1만9869가구이다. 이들 사업장은 태영건설의 계속공사 또는 필요시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을 계속 진행(분양이행 등)함으로써 분양계약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들 사업장은 태영건설의 계속공사 또는 필요시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을 계속 진행(분양이행 등)함으로써 분양계약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사업장 중 14개 사업장(1만2395가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에 가입된 상태다.사업 진행이 곤란한 경우 HUG 주택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계약자에게 기존에 납부한 분양대금(계약금 및 중도금)을 환급(환급이행)하겠단 계획이다. 절차는 분양계약자의 3분의 2이상이 희망할 경우 환급이행 절차가 진행된다.LH 등이 진행하는 6개 사업장(6493가구)은 기본적으로 태영건설이 시공을 계속하나, 필요 시 공동도급 시공사가 사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나머지 2개 사업장도 신탁사와 지역주택조합보증이 태영건설 계속공사,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전망이다.태영건설의 협력업체 581개사의 1096건 하도급 계약에 대해서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과 발주자 직불합의를 통해 하도금대급 원활히 지급하고 협력업체 대출 만기연장이나 금리인하 등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 우선 적용키로 했다. 하도급 계약 총 1096건 중 1057건(96%)이 건설공제조합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가입 또는 발주자 직불합의가 돼 있어, 원도급사 부실화 등으로 협력업체가 하도급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 등을 통해 대신 하도급대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또한,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높아(30% 이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하도급사는 우선적으로 금융기관 채무를 1년 간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3.12.28 I 박지애 기자
올해 수확기 쌀값, 정부 약속한 20만 넘어…지난해보다 8.7%↑
  • 올해 수확기 쌀값, 정부 약속한 20만 넘어…지난해보다 8.7%↑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수확기(10~12월)쌀 80kg 당 평균가격이 정부가 약속한 20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산 수확기(10~12월) 평균 산지쌀값이 80kg 당 20만 2797원으로 전년 수확기 평균 대비 8.7%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021년산 쌀은 20만톤이 넘는 초과생산량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뒤늦은 시장격리로 인해 2021년 10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1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출범 이후 2022년산 쌀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인 90만톤을 시장격리 한 바 있다. 이후 야당을 중심으로 쌀값이 일정수준 이상 떨어지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남는 쌀을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정부는 의무 매입은 오히려 쌀 초과생산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며 반발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됐다. 대안으로 정부는 올해 수확기 쌀값이 20만원 수준이 되도록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농식품부는 이후 근본적으로 과잉생산을 줄일 수 있는 선제적 수급관리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2023년산 쌀의 적정생산을 위해 이앙 전부터 지자체·농업인단체와 협업해 벼 재배면적을 사전적으로 1만 9000ha 감축했다. 올해 처음으로 전략작물직불제를 도입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선제적 수급관리를 통해 전년에 비해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늘었음에도 올해 초과생산량은 9만5000톤으로 예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10월 이후 산지쌀값 하락세가 커짐에 따라 △산물벼 12만톤 정부전량 인수 △농협 재고 5만톤 매입해 식량원조용으로 활용하는 등의 쌀값 안정대책도 마련한 바 있다.이밖에도 2023년산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1등급 기준 40kg당 7만120원으로 결정하고, 공공비축미 매입에 참여한 농업인에게 약 1조원의 매입대금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2023년산 수확기 쌀값이 전년에 비해 8.7% 높아져 쌀 농가 소득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가격 및 재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도 추진하여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2.28 I 김은비 기자
가스公, 서부·중부발전과 개별요금 공급 합의..'발전공기업 최초'
  • 가스公, 서부·중부발전과 개별요금 공급 합의..'발전공기업 최초'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LNG(액화천연가스) 공급인수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스공사 본사 전경이번 합의로 △서부발전은 가스공사로부터 2025~ 2036년 연간 75만톤(t) 규모 △중부발전은 2027~ 2036년 연간 20만t 규모의 LNG를 각각 공급받게 된다.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발전소마다 개별 계약을 맺고 각기 다른 금액으로 LNG를 공급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가스공사가 모든 LNG 가격을 평균해 모든 발전소에 같은 가격으로 LNG를 파는 평균요금제를 적용해왔다.2020년 제도 도입 후 발전공기업과 공급인수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공사 측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가스공사의 LNG 구매 경쟁력을 재차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로 약 95만t의 신규물량을 추가 공급하게 되면서 가스공사는 연간 300만t 이상의 누적 계약물량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개별요금제 공급 확대는 가스공사의 설비 이용률 증가로 이어져 가스요금과 발전단가가 인하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국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윤종성 기자
최대 88% 뚝...주가폭락 바이오기업의 공통된 하락 징조②
  • 최대 88% 뚝...주가폭락 바이오기업의 공통된 하락 징조[2023 바이오 결산]②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보릿고개였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올 4월 915선을 돌파했다가 10월 735선까지 후퇴했다. 12월 22일 기준 854.62로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고점대비 하락한 수치다. 바이오 업종 또한 험난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 순위 톱10 중 바이오 업종이 40%에 달했다. 그중 하락률이 가장 높은 회사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이데일리가 심층분석해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1일까지 바이오 업종 중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뉴지랩파마(214870), 올리패스(244460), 제넨바이오(072520)다. ◇ 뉴지랩파마, 올해 주가 88% 폭락...전조 현상 있었다? 먼저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뉴지랩파마는 1월 2일 시작가 기준 주가1만1450원에 2023년을 시작했지만 지난 2월 15일 거래정지일 기준 주식가격이 두 달만에 1383원으로 약 88% 떨어졌다.두 번째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기업은 올리패스다. 올리패스 주가는 올해 1월 6090원으로 시작했지만 12월 2일 75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무려 87.6% 떨어진 가격이다.제넨바이오는 세 번째로 주가 하락률이 높았다. 제넨바이오는 1월 1910원에서 12월 379원으로 80% 주가가 내려갔다.뉴지랩파마, 제넨바이오, 올리패스에겐 공통 분모가 있다. 다른 사업하다가 제약바이오 및 의약품 사업으로 확장했거나, 주력으로 하는 파이프라인 외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다 논란을 빚었다는 점이다. 또 세 기업 모두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가 하락률 하위 톱5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먼저 뉴지랩파마는 원래 에치디프로란 이름으로 2000년대 CCTV(폐쇄회로) 영상 보안 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곳이었다. 2015년까지 이 회사는 매출 600억~700억원대, 영업이익률 10%대로 건실한 회사였다. 하지만 2016년 고윤화 창업자가 지분 17%를 전량 매각했고 이후 실적이 급감했다. 이후 2017년 최대주주가 다섯 번 바뀌며 복잡한 경영권 이전이 진행됐다. 2018년 12월 아레넬인터내셔널에 지분이 넘어간 이후 박대우 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 때 사명이 뉴지랩으로 또 한번 바뀐다. 이후 메이요파트너스 등에게 회사가 다시 넘어간다. 2019년 뉴지랩의 매출 비중은 5G 스마트폰 유통 85%, CCTV 사업 15% 였다. 그러다가 제약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치중하며 기존 캐시카우인 5G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 이에 2021년~202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사업적 누수가 많아지게 된다. 바이오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한 창업자나 연구자가 없이 2019년 4세대 대사항암 치료제를 개발한다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뉴지랩파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뉴지랩파마는 2020년 9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혀 주가가 1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2022년 1월에도 자회사 ‘뉴지랩테라퓨틱스’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뉴젠나파모스타트정’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치료제 개발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시가총액 또한 뉴지랩파마로 변경 한 후 3000억~4000억원 대에서 움직이다 1월 말 대주주 사망 소식 이후 1300억원 대로 떨어졌고 거래 정지 이전에는 458억원 대로 내려왔다. 이 주식은 지난 3월 거래 정지된 상태다. 일련의 상황을 종합해볼 때 뉴지랩파마의 주가 폭락을 예고하는 여러가지 조짐이 있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 제넨바이오·올리패스, 무리한 사업 확장 ‘독’ 됐나제넨바이오는 이종이식 전문기업이다. 1987년 태양씨링인쇄로 시작돼 1999년 태양인쇄기전, 2016년 태양씨앤엘 등으로 여러 번 간판이 바뀌었다. 2017년 공감이앤티 인수 이후 폐기물처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2018년에는 에이피알랩 인수를 통해 이종이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다 2020년 제넥신의 기술을 이전하며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뉴지랩파마처럼 사업 업종을 항암제로 넓힌 케이스다. 당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최대 191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제넨바이오는 최근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6년 연속 적자 가능성이 커졌다. 핵심 사업인 이종장기 분야가 아직 의미있는 매출로 연결되고 있지 않은 데다, 신사업으로 제시한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서의 성과 창출이 더뎌서다. 결국 지난 19일 제넨바이오는 전환사채 납입기일 6개월 이상 변경 관련 공시변경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올해 12월초 기준 코스닥 상장 기업 주가 하락률 순위, 음영 표기는 바이오기업 (자료=한국거래소, 정리 김승권 기자)올리패스는 RNA 플랫폼을 통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06년 씨티아이바이오란 이름으로 설립됐고 2012년 11월 올리패스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 기업은 창업 시기 주력하던 사업을 변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위 두 회사와는 다르지만 탈모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뒤늦게 확장한 케이스다. 탈모 화장품 사업은 여러 논란을 낳았다. 올리패스는 이데일리가 제기한 자회사 올리패스 알엔에이의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과 관련한 허위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7월 올리패스 측은 “알엔에이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인해 본 사안이 발생한 점에 대해 주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상기 처분과 관련해 올리패스 알엔에이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행정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재발 방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본업 임상에도 유의성 달성에 실패하며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실제 올리패스 핵심 파이프라인인 OLP-1002는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a상 결과(WOMAC 스코어 분석) 위약군이 투약군(OLP-1002 1mcg, 2mcg) 보다 통증 감소 효과가 높아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3.12.28 I 김승권 기자
클리노믹스 자회사 코엔에프, 해외수출 본격 추진
  • 클리노믹스 자회사 코엔에프, 해외수출 본격 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의 자회사인 코엔에프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시장의 안정적인 진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회에서 유럽, 중화권, 인도, 동남아 지역 식품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상담회를 진행했다.회사에 따르면 이날 홍콩의 ‘SEOUL YEE’ 및 국내 식품 전문 무역상사인 ‘NTS INTL’와 각각 10만 달러 및 8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출 협의에 들어갔다.특히 디자인, 편리성, 휴대성에서 차별화된 포션 형태 액상커피와 액상차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는 설명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너뷰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능성 식품인 석류 콜라겐, 글루타치온 콜라겐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 라인업에 대해서도 베트남, 대만, 태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이에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아세안 지역 식품 바이어 상담 초청회에서도 베트남의 ‘VINKOR GROUP’과 10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고, 석류 콜라겐 제품의 수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업체와 공동 시장조사를 진행, 시장 수요형 제품의 개발을 협의하면서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지난 2월 클리노믹스가 인수한 코엔에프는 인수 이전인 지난 2022년 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3분기엔 적자폭이 5700만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신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만 4개의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자체 개발한 ‘혈당케어 글루타치온’은 바나바잎 추출물의 혈당 감소효과를 활용해 혈당 걱정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섭취가 가능하다.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지역 연구개발(R&D) 특화사업을 통해 식물성 뮤신 추출을 통한 기능성 식품도 개발 중이다. 기존 뮤신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제품이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원료 수급이 어렵고 단가가 높은 단점이 있다. 코엔에프는 국내 수급이 가능한 지역 특산물 ‘둥근 마’에서 식물성 원료를 추출해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해 출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코엔에프는 클리노믹스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나은경 기자
대상그룹, 제약바이오 사업 본격화...어떤 의약품 개발할까
  • 대상그룹, 제약바이오 사업 본격화...어떤 의약품 개발할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종합식품기업 대상(001680)이 바이오 사업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그린,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이어 레드 바이오 사업까지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바이오 산업 분류에서 그린 바이오는 미생물과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 등을 만들어내는 분야다. 화이트 바이오는 미생물 기술을 활용해서 산업적으로 천연 플라스틱 등 유의미한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산업이다. 레드 바이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의료·제약 분야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항진균제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와 총 75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항노화와 면역 분야 신약 쪽으로 바이오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대상이 선택한 앰틱스바이오, 어떤 회사?앰틱스바이오는 신규 타깃 발굴부터 신물질 합성, 약물 전달까지 포괄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앰틱스바이오가 개발중인 항진균제 주요 파이프라인인 ‘손발톱진균증 치료제’는 임상 1상에 성공했고, 내년 2분기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해당 치료제 물질인 ‘ATB1651’은 진균세포에만 존재하는 세포벽 구성성분을 타깃으로 하여 안전성과 효능을 높인, 기존 항진균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갖는 혁신신약이다. 국내 포함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권도 확보했다. 대상 본사 전경앰틱스바이오는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약물의 전달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기반 신소재를 개발해, 약물 투여 시 약효를 장기간 지속할 수 있도록 서방출 약물전달플랫폼으로 최적화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소재는 차세대 필러, 마이크로니들 패치, 스킨부스터 등 다양한 의료미용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대상 측은 항노화 분야 의료미용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항진균·항염증 등 면역 분야의 신약과 생체적합 신소재를 활용한 약물전달플랫폼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대상그룹, 소재 분야 67년차...바이오 시너지 낼까대상그룹의 바이오 사업은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1973년 국내 최초로 라이신을 개발한 대상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렸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때 사업 다각화가 발목을 잡으면서 라이신사업 부문을 독일 화학 기업 바스프에 매각했지만 2015년 되찾았다. 바스프가 2007년 화학기업 백광산업에 라이신 사업을 넘겼고 2015년 대상이 백광산업을 다시 인수하며 라이신 사업을 다시 찾았다. 현재 대상은 전분·당·라이신·바이오류 등 품목을 소재 사업으로 다루고 있다. 바이오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조미소재, 아미노산, 미세조류 소재로 구성된다. 레드바이오인 제약 분야는 생소하지만 그린 바이오로 꼽히는 소재산업만 보면 이미 상당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대상그룹 매출 중에서 30% 이상이 소재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아미노산 등의 식품 바이오는 물론 친환경소재 등의 산업 바이오 분야에서도 대상은 약 1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레드 바이오 사업을 위해서도 일찌감치 준비해왔다. 대상은 지난 2021년 대상셀진을 설립하고, 독자 기술을 통해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화장품,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동안은 국내외 계열사를 활용해 아미노산류 등에 집중했다면 수년 전부터는 화장품과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조합 단백질 영역까지 확장한 상황이다.키움증권 한 연구원은 “대상의 경우 단기 실적보다는 라이신 사업에 대한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 변화 여부가 주가 흐름의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2023.12.28 I 김승권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 셰어칸 인수로 사업 다각화…투자의견 '매수' -신한
  • 미래에셋증권, 인도 셰어칸 인수로 사업 다각화…투자의견 '매수'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인도 증권사 셰어칸을 487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수합병(M&A)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고 평가했다. 인도 증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중장기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500원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셰어칸 지분 27.2%를 보유한 HVDPL의 지분 100%를 취득했으며 미래에셋 인도법인이 셰어칸 잔여지분 72.8%를 취득할 예정”이라며 “현금 및 보유 채권 현금화 등으로 인수 여력은 충분하며 추가적인 자금 조달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소 높은 밸류에 인수했다는 점에도 인도 증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해외시장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정당화될 수 있다고 임 연구원은 봤다. 기업금융(IB)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투자 상품 공급이 다양화할 것이란 기대다. 임 연구원은 “셰어칸은 인도 최초 온라인 증권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한 종합증권사로 IB와 트레이딩 관련 다수 라이선스를 보유했다”며 “지금은 자본 열위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증자를 통한 자본 확대와 적극적인 IB 비즈니스 확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인도 증시 잠재력을 감안하면 중장기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대규모 자본으로 M&A 기반 사업 다각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2007년 인도네시아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딩 증권을 인수하고 2007년 베트남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 자본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은 업종 내 차별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 경제 고성장에 따른 인도 증시 랠리 기대감과 주식 계좌수 확대 트렌드 등을 감안하면 셰어칸이 중장기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아직 이익 규모가 적은 만큼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중장기 자본수익비율(ROE) 제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3.12.28 I 김보겸 기자
‘다 죽으란 법은 없다’…조선은 등급상향 순풍
  • ‘다 죽으란 법은 없다’…조선은 등급상향 순풍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내년 신용등급은 대체로 하향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높지만, 등급이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받는 업종도 있다. 바로 조선업종이다. 국내 조선업이 호황 사이클을 맞은 데다 수주잔고의 확충과 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사진=한화오션)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로부터 내년도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은 업종은 조선, 항공운송, 자동차, 발전, 이차전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 업종에 대해서는 신평사 3사 모두 ‘긍정적’으로 분류했다.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HD현대중공업 ‘A-’→‘A’ △현대삼호중공업 ‘BBB+’→‘A-’ △삼성중공업 ‘BBB’→‘BBB+’ △한화오션 ‘BBB-’→‘BBB+’ 등 조선 4사의 신용등급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의 경우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신용도가 두 단계나 뛰어올랐다. 한화그룹 인수 이후 연이은 유상증자에 부채비율이 하락해 재무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이다.이어 한국신용평가는 항공운송 업종에 대해 여객운송사업 정상화를 이유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0월 기준 국내 국제선 여객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대비 89.7%로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부진 등으로 화물시황 둔화로 인한 감익 국면에서도 여객 사업 호조로 견조한 이익창출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NICE신용평가는 조선 외에도 자동차, 발전, 이차전지 등 업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우수한 영업수익성이 지속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업황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된 대기수요로 인해 자동차 판매물량의 증가 추세가 중단기적으로 지속된다는 설명이다.발전에서는 한전계열은 유사시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매우 높아 실적 저하와 별개로 최상위 신용도가 유지되고, 민자발전사의 경우 견조한 실적 시현에 따라 재무부담 완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민자발전사의 경우 매출 확대와 전력도매가격(SMP)에서 발전단가를 뺀 인프라 마진 증가, 고정비 부담 감소 등으로 견조한 실적 시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이차전지 업종은 자본적지출(CAPEX) 소요 집중에 따라 재무부담이 증가하지만, 생산능력 증가와 이익 규모 확대 추세가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NICE신평은 이차전지 기업들은 합작법인(JV)으로부터 자본 납입과 유상증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통해 순투자부담을 경감해 차입금 증가를 완화해 왔다며,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2.28 I 박미경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난항
  • 카카오모빌리티,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난항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카카오모빌리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 중인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인수 원안을 부결, 추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서다.프리나우는 유럽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독일 기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리나우 인수를 통해 서비스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라니우 인수에 대해 추가 검토 의견을 냈다. 논의 과정에서 특정 국가나 도시에 한해 인수하자는 의견과 운영 전략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 등이 제기돼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다만 이 같은 의견을 정신아 카카오 단독대표 내정자가 내 부결을 주도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선을 그었다. 또 프리나우 인수 또한 무산이 아니라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인수 마감 시한도 별도로 정해져있지 않다고 덧붙였다.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는 특정인이 비토권을 갖고 거절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인수 마감 시한은 별도로 없으며, 세부 운영 사항에 대해서 프리나우 측과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김가은 기자
연초 회사채 발행 나서는 롯데쇼핑, 현금 확보 총력
  • [마켓인]연초 회사채 발행 나서는 롯데쇼핑, 현금 확보 총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공모채 발행,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섰다. 온라인 커머스 등 신사업 투자에 집행할 비용이 늘어나 유동성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롯데쇼핑의 부산 CFC 조감도(사진=롯데쇼핑)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년물, 3년물, 5년물로 총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 지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1월 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8일 발행을 앞두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NH·한국투자·신한·삼성·키움·하나·DB금융투자이며, 인수단으로는 미래에셋·대신·한화·SK증권 등이 맡았다.롯데쇼핑은 신용평가 3사로부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A-(안정적)’급으로 평가받았다. 유통 사업 전반의 수익구조 약화에도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배경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한신평은 “롯데쇼핑은 온라인채널 성장과 고정비용 부담 확대로 주요 사업의 수익 기반이 과거 대비 약화됐다”면서 “다만 작년부터 백화점의 견조한 명품 수요 효과와 더불어 판매믹스 개선, 비용 절감 등을 바탕으로 이익창출력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현금창출력 개선을 위해 자산유동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부동산 자산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로, 총 4000억~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019년 롯데리츠에 롯데마트 계양점, 의왕점, 장유점, 춘천점 등을 매각해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롯데쇼핑은 차입금 상환과 신사업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롯데쇼핑의 단기차입금은 2조30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5790억원) 대비 28.5% 급증했다.또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 플랫폼(OSP)과 자동화 물류센터(CFC)에 9500억원에 달하는 시설 투자 계획도 예정돼 있다. 이를 위해 영국 오카도와 손을 잡았는데, 오카도는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시작해 현재 온라인 주문·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O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올해 말 회사채를 발행하려다 내년으로 발행 시점을 미뤘다”며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며, 유통시장 내 경쟁력 회복을 위한 투자부담이 커 재무부담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롯데쇼핑은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롯데쇼핑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935억원으로, 전년(-3187억원)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년간 적자 점포를 공격적으로 매각해 롯데쇼핑의 순이익을 갉아먹던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023.12.27 I 박미경 기자
尹, 대통령실 인선에 차관급 인사까지…총선용 개각 막바지(종합)
  • 尹, 대통령실 인선에 차관급 인사까지…총선용 개각 막바지(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용 개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될 차관급 자리에 대한 후임 인선을 27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 비서관급 자리도 점차 채워나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기획재정부 2차관, 여성가족부 차관 등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윗줄 왼쪽부터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윤상, 여성가족부 차관에 신영숙, 국토교통부 1차관에 진현환.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명달, 조달청장에 임기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손영택.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현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원주을),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대구 달서갑 혹은 경북 김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부산 해운대갑),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부산 영도) 등 모두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있다.이에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윤상 조달청장, 여성가족부 차관에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진현환 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명달 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손영택 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조달청장에는 임기근 현 기재부 재정관리관을 낙점했다.정통 관료 출신인 김윤상 신임 2차관에 대해 대통령실은 “재정 전문성과 폭넓은 정책경험을 토대로 국가재원의 합리적 배분, 재정건전성 개선, 민생경제 지원 등 재정분야 과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신영숙 신임 차관에 대해선 “인사·조직 관리 전문성과 풍부한 공직경험을 토대로 여성가족부의 조직개편을 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조직을 안정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진현환 신임 1차관은 국토교통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토지정책관, 주거복지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부동산 정책 전문가로 알려졌다. 향후 주택공급 촉진, 주거안정·주거복지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꼽힌다.송명달 신임 차관은 지난 2020년 해수부 직원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되는 등 실력과 인품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근 신임 조달청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공공정책국, 예산총괄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거친 공공 및 재정 정책 전문가로서 발탁됐다고 한다. 변호사 출신인 손영택 신임 국무총리비서실장의 경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총리비서실에서 민정실장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해 온 점을 높이 샀다.(사진=연합뉴스)마찬가지로, 대통령실 내 후임 인선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하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후임으로는 최지현 현 부대변인이 낙점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김앤장’ 등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최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법률 보좌 업무를 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등을 맡았다. 그는 당초 홍보수석실 산하의 뉴미디어비서관 후보로 검토되기도 했다.신임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론 최진웅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작가 출신인 최 전 비서관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와 2007년 대선 경선 및 2012년 대선에서 메시지를 맡았으며,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일했다. 김동조 현 국정메시지비서관은 총선에 나서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자리로 수평 이동한다.이로써 남은 인사는 법무부 장관 정도다. 현재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지명한다는 방침이다.
2023.12.27 I 권오석 기자
'물류강자' 잰걸음 내는 하림…13조 조달에 이목 집중
  • '물류강자' 잰걸음 내는 하림…13조 조달에 이목 집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011200) 인수 작업 본격화에 이어 초대형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까지. ‘닭고기’로 잘 알려진 종합식품기업 하림(136480)이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물류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다. 단 두 관문을 모두 성공적으로 넘어서려면 총 13조3000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해 향후 하림의 행보에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사진=서울시)◇HMM 인수 이어 양재물류단지 ‘본궤도’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지난 18일 계열사 팬오션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로부터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26일 또 다른 계열사 하림산업의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이하 양재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서울시 심의에서 조건부 통과되는 ‘겹경사’를 맞았다.하림그룹은 지난 2015년 광물·곡물 등 비포장 화물을 적재하는 벌크선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국내 중형 해운사 팬오션을 인수해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팬오션의 선대는 300여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벌크선은 90% 안팎인 270여대로 추정되는데 여기에 70여대 대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30여대를 갖춘 HMM까지 품게 된다면 단연 국내 최대 해운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인수 본계약이 마무리되면 하림그룹 자산총계는 현재 17조원대에서 43조원대로, 재계순위 역시 현재 27위에서 13위로 훌쩍 뛰어오른다.여기에 양재물류단지까지 완공되면 육상 물류 역량까지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 일대 8만6000㎡ 부지에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지상 58층, 지하 8층 규모로 세워질 양재물류단지는 물류·상업·거주·숙박·연구개발(R&D)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교통의 요지인 양재IC와 인접한 만큼 2029년 준공 이후 2030년부터 수도권 도심 내 배송 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양재물류단지 누가 들어갈까…팬오션 유증도 이목다만 HMM 인수와 양재물류단지 모두 ‘자금’이 넘어야 할 큰 산이다. HMM 인수비용은 6조4000억원, 양재물류단지 사업비용은 6조8700억원으로 총 13조3000억원에 달해서다. 일단 양재물류단지 사업비용과 관련 분양 성과가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림그룹은 자기자본 2조3000억원에 금융기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6500억원, 그리고 나머지 3조8000억원 가량을 분양 수입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어서다. 재계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을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국내 주요 백화점 중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판교점을 운영 중이며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함께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수서역 환승센터 출점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해당 권역 내 롯데백화점의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의 특징상 분양 유치만 잘한다면 자금 조달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게 하림의 기대”라며 “양재물류단지에 백화점, 대형마트나 아웃렛 등 쇼핑시설과 호텔 등 숙박시설을 도입할 예정인만큼 해당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는 롯데그룹에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는 셈”이라고 전했다. HMM 인수비용은 일단 3조원 규모의 팬오션 유상증자에 JKL파트너스가 5000억원을 조달하고, 2조원 가량 은행권 인수금융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하림그룹 내 주요 비상장 계열사인 천하제일사료의 상장 가능성도 언급된다. 하림지주가 지분 88.1%를 보유하고 있는 천하제일사료는 지난해 매출 1조2200억원을 기록한 알짜 계열사로 이를 상장해 일부 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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