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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美·日서 동시 승부수...“짐펜트라 시장 안착 자신, 日 기업 M&A 타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통합 셀트리온’ 가능성을 높인 셀트리온 그룹이 글로벌 톱10 기업 도약을 위해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승부수 띄우기에 나선다.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 등 다수 신약 출시와 인수합병(M&A)를 통해 미국 시장과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내년 3조5000억원 매출을 필두로 매년 50%씩 성장해 2030년 매출 12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25일 셀트리온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농협증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셀트리온 합병 이후 비전과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직접 마이크를 잡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안이 통과됐다. 연내 차질없이 합병을 마무리하겠다.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1조원이 넘어도 셀트리온홀딩스 자금까지 활용해 대응이 가능하다.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거대 자본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합병이 최선이다. “통합된 셀트리온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통합 셀트리온의 매출은 당장 내년부터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뮬레이션 예측 결과 합병 이후 2024년 셀트리온 매출은 3조5000억원을 웃돌 것이다. 에비타(EBITDA,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1조70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합병을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될 것이다.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실적 성장을 자신했다.이날 셀트리온(068270)은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와 일본에서의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2025년 5조 매출, 나아가 2030년 12조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25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송영두)◇짐펜트라, 미국서 최대 7조 매출 기대셀트리온과 서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에 대한 큰 기대를 표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 염증성장질환(IBD) 환자 수는 약 300만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램시마를 처방받고 있는 환자는 약 27만명이다. 이 중 SC제품을 처방받기 위해 휴미라로 전환한 환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서 회장은 “미국서 램시마를 처방받는 환자 중 SC를 처방받기 위해 어쩔수 없이 휴미라로 전환한 사례가 꽤 있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램시마SC의 환자 전환율을 확인해보니 약 40% 정도였다”며 “미국에서 짐펜트라가 출시된 이후 3년 안에 램시마SC로 전환하는 환자 비율이 40%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미라보다 램시마가 더 강력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직판체제를 구축한 미국에서 짐펜트라는 출시 후 3년 안에 매출 3조원이 가능하다”며 “이후에도 보수적으로는 연매출 5조, 최대 7조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현재 SC제형인 휴미라 외 짐펜트라와 직접 경쟁하는 약은 다케다 제품이 될 전망이다. 다케다는 지난 2020년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제 SC제형 ‘엔티비오’(Entyvio)가 유럽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서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다케다 제품 대비 짐펜트라 우월성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그는 “미국 시장 내 짐펜트라 약가는 휴미라 등 경쟁 제품과 비슷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신약으로 허가받았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처럼 가격 할인을 할 필요가 없다”며 “휴미라 등은 연간 약값이 10만 달러 정도다. 짐펜트라도 그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케다 제품과 비교 임상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5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열린 셀트리온 기자간담회 모습.(왼쪽부터)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사진=송영두)◇뚫기 어려운 日 시장, M&A로 활로 모색셀트리온 측은 이날 다른 바이오 기업 등에 대한 M&A 전략을 공유하면서도 최대주주가 계열사를 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종합적인 시너지를 고려해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일본 시장을 언급했다.그는 “한국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일본 시장에서 대규모 수익을 내는 것은 우리 제품밖에 없다. 일본 유방암 시장 60%를 셀트리온이 장악하고 있는데, 매출이 1200억원에 달한다”면서도 “일본 시장은 우리가 직판망을 구축했음에도 뚫기가 쉽지 않은 시장이다. 일본 기업 M&A 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일본 기업과의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몇 개 기업이 있다. 사실 일본 기업 한 곳과 M&A를 준비하고 있는게 있다”며 “하지만 경제 악화 등 대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아직 결론은 내지 않았다. 적절한 수준이 되면 M&A를 통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 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R&D 센터 ‘지-랩’ 문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R&D) 기술실증센터 ‘지-랩’(G-Lab)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 직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지-랩은 경기도 안양시 평촌 첨단산업단지에 1168㎡(354평) 규모로 마련된다.이 곳은 자동화 물류 로봇, 인공지능·머신비전 등 다가올 미래 물류 현장에 적용될 물류 신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현대글로비스는 지-랩을 회사의 물류 역량을 결집한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시스템, 이동형 로봇, 다관절 로봇, 인공지능/머신비전 등을 4대 타겟사업군으로 삼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나선다.또 현대글로비스는 지분 투자를 통해 협업 관계를 형성한 회사와도 협력한다. 지난 6월 인수한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알티올과 함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수행 능력을 기술검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내년에는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 도입도 검토한다.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 다양한 물류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이어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전환(DT), 테크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인 미래혁신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고도의 물류 원천 기술을 갖춘 테크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다양하고 폭넓은 미래 물류 기술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해 지적재산권 등록 등 기술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물류 현장을 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선도 물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기술 관련 연구개발 공간인 기술실증센터 ‘지-랩(G-Lab)’ 개소식이 열린 24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장영근 안양시 부시장(왼쪽부터 네번째,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 LG화학, 북미에 연구소 세우고 미래기술 확보 나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화학이 첨단기술 선도 지역인 북미에서 차세대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 3대 신성장동력 관련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섰다.LG화학은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이노베이션 센터(North America Innovation Center) 개소식을 열고, 조지아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과 신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LG화학은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관련 선도 기술 연구가 활발한 북미 지역에서 차세대 전지 소재, 리사이클링·바이오 플라스틱 등 3대 신성장동력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우수인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LG화학은 북미 이노베이션 센터를 현지 기술 조사와 과제 개발부터 지역 대학·국립연구기관 등과 공동연구, 현지 우수인재 확보, 독자 연구개발까지 역할과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북미 이노베이션 센터를 확대 개편해 2025년까지 독립 시설을 갖춘 북미 핵심 연구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LG화학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법인에서 북미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와 함께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인 조지아텍과 3대 신성장동력 분야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와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조지아텍은 기술과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으로 LG화학은 조지아텍의 R&D 역량을 활용해 기초 기술부터 상용화, 혁신 비즈니스 모델 개발, 우수인재 양성까지 폭넓은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고, 육성된 인재는 LG화학 채용까지 연계된다.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화학업계를 선도해왔다”며, “북미와 같은 기술 선도 국가에서도 연구역량과 인재 확보를 강화해 진정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LG화학은 전지 소재, 친환경 Sustainability 소재,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북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과 일리노이주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PLA)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항암신약 개발 기업인 아베오를 인수했다
- 김앤장, 대한상의와 ‘인수합병 분쟁 예방·관리’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오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인수합병(M&A) 분쟁의 선제적 예방과 전략적 관리’ 세미나를 공동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상사중재원이 개최하는 ‘2023 서울 대체적 분쟁해결수단(ADR)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세계 주요 국제중재 전문가, 국내외 중재기관 관계자 및 이용자가 참여해 국제분쟁해결의 발전을 논의한다.특히 이번 세미나는 로펌 변호사뿐 아니라, 중재인, 기업 관계자, 업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각각의 업계에서 경험한 M&A 분쟁의 예방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세미나의 발제는 ‘M&A 분쟁을 예방하는 대안적 분쟁해결 기법’이라는 주제로 김앤장 박설 변호사가 맡았다. 이어지는 첫번째 세션은 ‘최근 M&A 분쟁 경향에 따른 분쟁 예방 노하우’라는 주제로 김앤장 이철원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토론자로는 Twenty Essex의 신희택 교수, 김앤장의 변섭준 외국변호사와 이영민 변호사가 참여한다.두번째 세션은 ‘기업을 위한 효율적 분쟁 관리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김앤장 조은아 외국변호사가 사회를 맡았다. 이영제 삼일PWC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 김효선 LG생활건강 해외법무부문장, 김앤장의 노현식 변호사, 강보미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김앤장 M&A팀 및 국제중재팀 소속의 변섭준 외국변호사는 “최근에는 분쟁을 최소화하거나 실제 분쟁이 개시되더라도 빠르고 신속하게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인 자리인 만큼 M&A 분야에서의 여러 성공 케이스들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세미나는 10월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크레센도빌딩에서 한국어로 진행된다.
- "EU, 풍력발전 패키지 발표…최근 주가 하락 과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럽연합(EU)이 풍력발전 패키지를 발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무력화하긴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풍력 산업 관련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25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는 풍력 지원패키지로 업체들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확인했다”며 “가격을 현실화하는 입찰 제도 도입, 신속 승인, 금융지원 확대, 해상풍력 촉진이 주 내용”이라고 설명했다.EU가 발표한 리파워(REPower) EU 플랜을 보면 2030년까지 510기가와트(GW)의 풍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말까지 누적으로 204GW가 설치되어있는 것을 감안하면 2020~2030년에는 연평균 38GW가 신규로 설치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 연구원은 “2022년 신규설치량이 16GW였던 만큼, 향후 연간 설치량이 전년 대비 평균 2.4배 커져야 한다”면서 “고금리, 기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풍력 관련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낮아져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EU 당국이 지원 정책 동원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풍력 지원 패키지에는 △가격 중심에서 비가격 요소 강화한 입찰제도 도입 △금융지원 강화 △승인 절차 간소화 등이 담겨있고, 내년 4 월까지 순차적으로 지원책의 상세 가이드라인이 확정된다. 또 중국 풍력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도입하고 2030년 해상풍력의 목표도 기존의 60GW에서 111GW로 확대하기 위한 촉진 방안도 별도로 도입키로 했다.한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투자자들이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트럼프 재선으로 인한 정책 변경”이라면서도 “이는 트럼프의 첫 임기를 보면 답이 나와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트럼프 임기 때는 미국 풍력 업황의 최전성기였다. 그는 “풍력 연간 설치량이 2017년 7GW에서 2018년 7.6GW, 2019년 9.1GW, 2020년에는 17GW 로 급증했다”면서 “이는 오바마 임기 말에 입법화한 풍력 보조금 생산세액공제(PTC)의 5년간 연장정책의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입만 열면 재생에너지 산업을 비난했지만, 입법화된 산업 정책을 무력화시키지 못 했다”며 “풍력과 태양광의 IRA 규정은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큰 원칙으로 하고 있고, 행정부의 예외 규정도 폭이 좁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트럼프 발작이 IRA에 의해 보호되는 풍력과 태양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글로벌 풍력 업체들의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예상을 상회하는고금리 지속, 기자재 가격 상승으로 풍력 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일부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 연구원은 “풍력 산업의 성장은 미국, 유럽의 탄소중립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요소이고, 이에 따른 정책지원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블라트(Bladt)인수를 통해 유럽과 미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신규 진입한 씨에스윈드(112610), 대만 시장을 기반으로 한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진출하는 SK오션플랜트(100090)의 중장기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 CJ CGV, 3Q 영업익 2019년 수준까지 회복…목표가↓ -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3분기 실적은 2019년 3분기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 3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망설임으로 극장 스코어가 더디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 내렸다. CJ CGV(079160)의 24일 종가는 4940원이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3분기 실적이 2019년 3분기 수준의 이익이 예상된다”며 “국내, 베트남, 인도네시아 흑자 유지, 중국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억2000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규모다.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310억원이다.국내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관객수는 3만6000명으로 14% 감소했다.그는 “기대 대비 낮았으나 추석 연휴가 10월에 일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누적 관객수는 9만8000명으로 2019년의 54%이고, 누적 박스오피스는 1조원으로 2019년의 65%까지 회복했다.중국은 약 6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 3분기 누적 박스오피스는 2019년의 95% 수준으로 추정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20억~30억원 수준의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봤다.그는 “극장은 정상 운영 중이고, 개봉작들도 시리즈물과 블록버스터 위주로 개봉되고 있으나 지난 3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망설임으로 극장 스코어는 천천히 회복 중”이라고 짚었다.재무구조 개선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4200억원으로 성사됐고,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에 대한 법원의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는 “법원의 인가 과정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치가 조금 낮게 산정되더라도, 부채비율은 2분기 1052%에서 370% 수준(기존 추정은 330% 수준)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리스부채 제외시 약 140% 수준 전망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은 5560원”이라고 설명했다. 73%의 주주가 신주인수권으로 청약, 신주인수권이 몇 백원 수준에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6000원 수준이 유증의 손익분기점(BEP)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발행가액보다도 낮은 수준의 주가가 형성된 이유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현물출자가 법원의 인가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지연되면서 형성된 불안감 때문”이라며 “기업가치가 최초 제시한 4400억원보다 조금 낮아질 수는 있어도 현물출자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목표주가 하향 배경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전 대비 관객수가 60% 수준임을 반영했다”며 “극장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기때문에 관객수 정상화 추이를 반영해 타겟 멀티플 상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호실적 발표…매출 27% 성장에 주가↑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4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회계연도 1분기 주당순이익은 2.99달러로, 예상치였던 2.65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565억 2천만달러로 예상치였던 545억 5천만달러를 상회했으며,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전체 순이익은 22억 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또,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242억 6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에는 아주르(Azure) 퍼블릭 클라우드, SQL 서버, 깃허브 등이 포함된다.아주르(Azure) 매출은 이번 분기에만 29% 증가했으며, 이는 예상치였던 26% 성장보다도 빠른 속도다. 또,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185억 9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 링크드인이 포함된다.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달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바 있는데, 다음 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설명했다. 동부 시간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시간 외서 4.08% 상승해 344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 코스닥, 닷새 만 2%대 반등해 780선…셀트리온株·YTN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2%대 상승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에 개별 기업의 실적과 이슈에 따른 강세가 부각됐다. 합병이 승인된 셀트리온(068270)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유진기업 인수 소식이 전해진 YTN(040300)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방송 관련 업종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7포인트(2.77%) 상승한 784.86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간밤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58% 하락한 3만2936.41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17% 떨어진 4217.04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0.27% 상승한 1만3018.33에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가격 메리트를 찾는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의 실적과 이슈에 집중해 움직였다”며 “코스닥은 셀트리온 합병 승인에 따라 헬스케어 업종과 YTN 인수의 영향이 미디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905억원, 기관은 2373억원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334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최 연구원은 “개인 매물 출회가 부각됐다”며 “신용잔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상황을 위한 매도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7%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5%대 급등했다. 전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는 소식 영향으로 보인다. 합병법인은 12월28일 출범한다.유진그룹이 인수하기로 한 YTN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유진기업이 51% 출자한 유진이엔티는 YTN 입찰에서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이던 YTN 지분 30.95%를 확보했다.에코프로(086520)는 3%대 상승하면서 75만원선에서 마감했다. 전날 에코프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 보유 주식 2995주가 매각됐다고 공시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엘앤에프(066970)는 3%대, HPSP(403870)는 5%대 올랐다. 포스코DX(022100)는 2%대 하락했다. JYP Ent.(035900)는 4%대, HLB(028300)는 3%대,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 에스엠(041510)은 1% 미만 상승했다.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6% 상승했다. 통신방송서비스는 5%대, 유통, 반도체는 4%대, IT H/W,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IT S/W, 인터넷, IT부품, 비금속은 3%대 상승했다. 기계장비, 금속,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제조, 제약은 2%대, 운송,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는 1%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3038만주, 거래대금은 6조9035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해 13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38개 종목이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