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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기업' 수퍼톤, 하이브와 손잡은 이유…"전통적 엔터 사업 확장" ②
  • '음성기업' 수퍼톤, 하이브와 손잡은 이유…"전통적 엔터 사업 확장" [인터뷰]②
  • 이교구 대표(사진=수퍼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하이브의 고집이 만들어낸 예술과 기술의 아름다운 만남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지난 21일 서울 강남의 수퍼톤 본사에서 만난 국내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인 수퍼톤 이교구 대표와 허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하이브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미드낫(Midnatt)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수퍼톤은 올초 하이브에 인수된 자회사다. 미드낫은 음악과 기술을 융합한 빅히트뮤직과 하이브IM의 신개념 프로젝트다. 특히 가수 이현의 목소리와 가창력을 유지한 채 다국어로 변환한 기술이 이목을 모았다. 미드낫의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는 세계 최초로 6개 음원으로 발매됐다.이 대표는 “하이브IM과 함께 초반 기획을 했다”며 “지금처럼 스트리밍 서비스나 매체가 글로벌해지는 환경에서 글로벌 팬 오디언스를 더 확장하고 아티스트로서 가진 능력을 더 많은 팬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자연스러운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교구 대표(왼쪽)와 허훈 최고기술책임자(사진=수퍼톤)수퍼톤은 영화와 영상 매체의 더빙, 자막 개념을 음악에도 접목시켰다. 이 대표는 “음악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건데 ‘왜 음악은 그러지 말아야 하지?’ 하는 파격적인 생각으로 시작이 됐다”며 “하이브의 고집이 만들어낸 예술과 기술의 아름다운 만남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공개 이후 전 세계 팬들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는 이 대표는 “다양한 언어로 반응이 왔다. 모국어로 가사 의미를 전달 받고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들으니까 전에 없던 감동이라는 반응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AI의 좋은 사례로 쓰였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성공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허훈 최고기술책임자(사진=수퍼톤)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었을까. 허 CTO는 “미드낫 씨의 높은 수준의 가창력을 유지한 채로 원어민의 발음으로 바꿔야 했다. 시간적으로 틀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어민의 발음에 미드낫의 가창력을 입혀야 했기 때문. 허 CTO는 “가창 대상(이현)이 발음에 숙련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높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도 전했다.미드낫 공개에 앞서 혼성 그룹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 CTO는 “미드낫이라는 아티스트가 탄생한 기획 배경에는 본인의 새로운 자아를 표현해야 하는 중요한 미션이 있었다. 미드낫이라는 가수가 노래를 할 때 새로운 여성 자아의 목소리도 관중에게 들려야 했다. 때문에 실시간 음성 변환 기술을 개발해 여러 무대에서 팬들에게 선보였다”고 이야기했다.이 대표는 “미드낫 뿐만 아니라 창작자분들이 저희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그 전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걸 시도하고 싶은 마음을 도와드리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다. 여러 아티스트분들을 만나봤는데 꽤 많은 분들이 내가 쓴 곡을 본인의 다른 자아로 표현하고 싶다는 니즈를 표현했다. (미드낫의) 다른 자아, 페르소나를 여성으로 변환한 것도 그런 의도가 담겨있다”고 전했다.(사진=하이브)이 대표는 “수퍼톤의 기술이 하이브의 미래 성장 동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가장 실험적으로 했던 프로젝트가 미드낫 프로젝트였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서 가장 중시하는 게 아티스트와 팬이다. 수퍼톤과 하이브는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어느 방향으로 확장, 발전시킬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수퍼톤은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 플랫폼인 위버스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위버스 매거진이라고 해서 기사 형태로 내용(아티스트 소식)을 공유한다. 어떤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이 기사를 들려주고 싶은지, 저희가 보이스 디자인부터 했다. 현재는 한국어만 하고 있지만 어느 언어로 듣던 하나의 정체성,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기사를 읽어주는 것도 협업 중이다. 그 외에도 하이브 비즈니스의 확장과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위버스 매거진의 브랜드 보이스를 만든 수퍼톤. 이 대표는 “수퍼톤이 사업을 확장하려는 영역 중 하나다. 브랜드를 나타낼 수 있는 목소리를 만들려고 한다.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디자인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07 I 최희재 기자
임박한 '로봇 시대'…삼성·LG도 앞다퉈 공격적 투자
  • [테크Talk]임박한 '로봇 시대'…삼성·LG도 앞다퉈 공격적 투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두산로보틱스(454910) 상장으로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도 그에 못지않게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자동화가 가속화하며 로봇의 성장 가능성이 커진데다 기존 사업과 연관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엔 반짝이는 미래 먹거리일 수밖에 없겠죠.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은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2019년 CES에서 공개된 헬스케어 디바이스 삼성 젬스(GEMS)(사진=삼성전자)◇ 삼성, 연내 첫 로봇 공개…LG는 시장 진출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첫 번째 로봇으로 운동 보조 로봇(웨어러블 로봇) EX1을 연내 공개할 예정입니다. EX1의 정식 명칭은 ‘봇핏(Bot fit)’으로 몸에 착용할 시 인간의 신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로봇이죠. 자동화된 로봇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입는 로봇’입니다. 최근 웨어러블 로봇 제품 관련 특허, 상표 등이 다수 출원되면서 삼성전자의 첫 로봇 출시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과거 CES에서 선보인 다양한 로봇을 차례로 내놓으며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삼성 봇(케어, 에어, 리테일) 3종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공개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봇 쉐프(IFA 2019), 홈케어 로봇 볼리(CES 2020)와 삼성 봇 핸디, 삼성 봇 케어, 삼성 봇 아이(CES 2021~CES2022) 등을 선보여왔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로봇 상용화를 선포해 인력 등을 충원한 삼성전자는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로봇 개발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사들이면서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1년 당시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 3년간 240조원을 투입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중장기 전략이죠.‘LG 클로이’ 로봇 제품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사진=LG전자)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로봇을 상용화하고 사업화를 추진한 LG전자(066570)는 자율주행 로봇 ‘LG 클로이’ 시리즈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빙, 방역, 물류, 안내 로봇으로 활동하고 있는 클로이 시리즈는 서비스 로봇으로 자리 잡아 최근 미국과 일본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울러 LG전자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 업체 로보스타 인수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 미국 로봇 개발 업체 보사노바 등에 투자하며 삼성전자 못지않은 투자력을 보여주고 있죠. 앞으로 외부 기업과 사업을 발굴하고 기술 연구개발(R&D) 등에 주력해 로봇 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세계 로봇산업 규모.(사진=국제로봇연맹)◇ 해외도 로봇산업 육성…“시장 커지면 수익률 우려↓”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로봇 산업을 선점하려는 이유는 자동화의 가속화와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 여파로 로봇이 점차 많이 이용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용, 서비스용뿐 아니라 산업용 로봇 등이 사회 곳곳에 배치될 전망이죠.한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 또한 제조업 경쟁력 제고와 사회문제 해소 등을 위해 로봇산업을 육성하면서 시장 전체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세계 로봇 산업 시장은 2020년 약 250억달러(약 31조원)에서 2030년 1600억달러(약 213조원)로 연평균 20% 성장할 방침입니다.당장 로봇 산업이 눈에 보이는 높은 실적을 달성하기 어렵단 우려가 나오지만 향후 시장 크기를 고려한다면 기업의 걱정도 한층 줄어들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각종 산업에서도 로봇 활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투자 대비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향후 로봇 사용이 늘면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2023.10.07 I 조민정 기자
시장 예상 뛰어넘은 고용지표, 연준 금리 더 올릴까
  • 시장 예상 뛰어넘은 고용지표, 연준 금리 더 올릴까[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고용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시장이 갈짓자 행보를 하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물가와 금리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맞서고 있다.(사진=AFP)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3만3407.5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 상승한 4308.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0% 오른 1만3431.6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거래를 끝냈다.◇9월 美 신규고용, 8개월 만에 최대이날 시장을 움직인 화두는 단연 고용보고서였다.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달보다 33만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47만 2000명) 이후 최대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뜨겁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를 뒷받침하듯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전날보다 17.8bp(1bp=0.01%p) 높은 4.892%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장 초반 부진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시마 샤 프린시펄에셋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이번 고용보고서에 대해 “경기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열돼 있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지금(5.25~5.50%)보다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42.6%로 봤다. 하루 전보다 인상론이 6.6%p 늘었다.하지만 임금 인상률을 보면 추가 인상을 예단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 미국의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전달(4.3%)보다 오름 폭이 줄었다. 연준이 우려하는 것처럼 임금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뜻이다. 다립 싱 PGI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재조정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식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많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계절 조정으로 인해 일자리 증가 폭이 실제보다 크게 나타났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다음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를 보면 연준의 움직임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리티파트너스의 짐 레벤탈은 “CPI, PPI 수치가 좋게 나오면 우리는 더 이상 연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파업 확대 보류 소식에 자동차주 강세이날 뉴욕증시 주요 종목 가운데는 자동차주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3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파업 확대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전날과 비교해 스텔란티스가 3.02%,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주가가 각각 1.95%, 0.84% 상승했다.셰일 기업인 파이어니어는 며칠 안에 최대 600억달러(약 81조원)에 엑손모빌에 인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10.45% 급등했다. 전반적인 주가 강세 속에 애플(1.48%), 마이크로소프트(2.47%), 알파벳(1.86%) 등 대형주 주가도 전날보다 상승했다.
2023.10.07 I 박종화 기자
  • 디즈니, 연이은 역풍 불구 매수할 가치 충분 - 번스타인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번스타인은 디즈니(DIS)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주가를 103달러로 설정했다.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랑 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의 미디어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이지만, 디즈니 스트리밍 사업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디즈니가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스트리밍 미디어 훌루의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하려고 시도하는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디즈니가 훌루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게 된다면, 디즈니플러스, ESPN과 함께 충분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와 훌루의 번들은 쇼와 영화의 완벽한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며, 이에 따라 강력한 넷플릭스(NFLX) 경쟁자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훌루의 글로벌 기회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는 “훌루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WBD)와 유사한 수준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훌루 인수를 통해 추가적으로 20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0.07 I 장예진 기자
"엑손모빌, 최대 600억달러에 셰일기업 인수 추진"
  • "엑손모빌, 최대 600억달러에 셰일기업 인수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석유 공룡’ 엑손모빌이 미국 3대 셰일가스 회사 중 하나인 파이어니어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유가 덕에 든든해진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셰일가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승부수다.(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엑손모빌과 파이어니어 간 인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파이너니어의 인수 가액이 600억달러(약 81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1999년 엑손과 모빌이 합병해 지금의 엑손모빌이 출범한 이래 최대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올해 성사된 M&A 중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파이어니어는 쉐브론과 코노코필립스에 이어 미국에서 셰일을 세 번째로 많이 채굴하는 회사다. 특히 미국 내 최대 셰일 매장지로 알려진 퍼미안 분지에서 입지가 튼튼하다.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거래에 대해 “파이어니어 인수를 통해 엑손모빌이 미국 셰일 산업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기업이 합병하게 되면 엑손모빌은 텍사스·뉴멕시코 등 두 지역에서만 하루에 셰일 12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취임한 직후부터 회사의 산유량을 늘리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채산성이 있는 세일 광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업체 인수를 타진해 왔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한 후론 투자 재원도 두둑해졌다. 지난해 엑손모빌은 590억달러(약 80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내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알라스테어 심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파편화된 퍼밀안 분지 셰일산업을 통합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있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상당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며 “인수가액에 웃돈을 주더라도 긍정적인 투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3.10.07 I 박종화 기자
  • 엘프뷰티, 견고한 수요 '매수' - 제프리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프리스가 엘프뷰티(ELF)에 대한 몇 가지 성장 촉매제를 언급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 헬간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엘프뷰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110달러에서 115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19%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엘프뷰티의 주가는 4.04% 상승한 100.45달러를 기록했다. 헬간스 애널리스트는 수요의 견고함, 인수합병 활동의 긍정적 측면, 유럽에서의 성장 기회, 밸류에이션 하락 등을 언급하며 지금이 주식을 매수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뷰티 카테고리는 소비자 약세에도 탄력성을 유지했다”며 “이러한 강점은 8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분명히 나타났다”고 전했다. 엘프뷰티는 회계 1분기 조정순이익(EPS)이 주당 1.10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0.56달러를 훨씬 넘어섰다고 밝혔다. 매출은 2억 1630만달러로 예상치 1억 8400만달러를 웃돌았다.헬간스 애널리스트는 기본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과 지난 8월 스킨케어 브랜드 나투리움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여지와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점도 투자의견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2023.10.06 I 정지나 기자
‘최대 고객’이었는데…중국이 美국채 금리 끌어올렸나
  • ‘최대 고객’이었는데…중국이 美국채 금리 끌어올렸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 우려가 크다.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채권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뿐만 아니라 주요국의 금리를 끌어올리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미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오른 이유 중 하나로 막대한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한 중국의 매도세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중국의 국채 보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9월 기준 약 3조달러(약 4000조원)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다. 9월말 현재 4141억달러인 우리나라 외환보유고의 8배가 넘는 수준이다.중국은 외환보유고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 등으로 채우고 있다. 미국 채권의 주요 고객인 셈이다. 이에 중국이 미국 국채를 얼마나 사들이고 팔아치우느냐에 따라 국채 수익률도 영향을 받게 된다.미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그동안 미국 국채 매도를 통해 영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11월 미국 국채 보유량 정점을 찍은 후 올해 7월말까지 1831억달러(약 247조원) 규모의 국채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블룸버그는 “중국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 수익률을 고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미국과의 오랜 불화로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채권에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고 이는 채권 매도에 기름을 부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미국 사모펀드 아폴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록은 중국이 최근 몇 달 동안 더 빠른 속도로 국채를 매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구조적 이유로 성장이 둔화하는 추세고 대미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채를 살 수 있는 달러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은 최근 미국 국채보다는 정부 기관채(agency debt)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미국 재무부 조사에서 2013년 11월부터 올해 7월말까지 중국이 사들인 기관채는 5435억달러(약 733조5000억원)에 달한다.원인이 무엇이든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여러 분야에서 고통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블룸버그는 “얼마 전만 해도 가족, 기업, 정부는 사실상 ‘공짜 돈’의 세계에서 살고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며 “자동차 대출부터 공공 차입, 기업 인수자금 조달 비용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06 I 이명철 기자
'챗GPT' 개발한 오픈AI, AI반도체 자체 생산 모색
  • '챗GPT' 개발한 오픈AI, AI반도체 자체 생산 모색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자체적으로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체 반도체 개발·생산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내부 논의에서 고가의 AI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했다. 자체적으로 AI칩을 개발·생산하는 방안, 엔비디아를 포함한 다른 반도체 제조업체들과의 협력 강화, 엔비디아 이외 업체로의 공급 다각화, 다른 기업 인수 등이 이 자리에서 거론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AI칩 확보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오픈AI의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고 챗GPT를 실행·유지하려면 대량의 AI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픈AI는 2020년부터 엔비디아의 AI용 반도체가 약 1만개 들어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슈퍼컴퓨터에서 생성형 AI를 개발·구동해왔다.AI칩 확보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의 80%를 장악해 공급이 한정되고 가격도 비싸다는 점이다. 올트먼 CEO 역시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베른슈타인의 수석 반도체 분석가인 스테이시 래스곤에 따르면 챗GPT를 실행하기 위해선 쿼리(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정보 요청)당 약 4센트의 비용이 요구된다. 만약 챗GPT의 검색 규모가 구글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초기엔 약 481억달러 상당의 GPU가 필요하며, 이후 지속적인 작동을 위해선 연간 약 160억달러 상당의 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이에 따라 오픈AI는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자체적으로 맞춤형 AI칩을 개발·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마존닷컴도 2015년 안나푸르나 랩스를 인수한 이후 자체 칩 구축 프로세스가 가속화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픈AI가 잠재적 인수 대상 기업에 대한 실사도 진행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로이터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나 아마존 등도 자체 AI칩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픈AI가 맞춤형 칩 개발 계획을 추진할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추진시엔 투자 규모가 연간 수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어떤 방식을 택하든 자체 AI칩 생산까진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프로세스 구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엔비디아나 AMD와 같은 상용 공급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아울러 오픈AI의 대규모 투자자인 MS도 맞춤형 AI칩을 개발중이어서, 오픈AI가 자체 AI칩 개발에 나서면 두 기업 간 거리가 더 멀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06 I 방성훈 기자
‘아시아나 살리려면’..대한항공, 화물 매각 승부수 되나
  • ‘아시아나 살리려면’..대한항공, 화물 매각 승부수 되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독자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나항공을 살리기 위해 화물사업을 매각하더라도 대한항공과 합병을 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을 놓고 ‘차포(車砲) 뗀 무리수 합병’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인수합병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 측면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합병 시 노선 운영 합리화, 원가 절감 등을 꾀할 수 있고 늘어난 슬롯(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 및 최적화된 스케줄을 통해 글로벌 환승 수요 추가 유치 등으로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까지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안에 시정 조치안을 확정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EU 집행위원회(EC)는 대한항공이 제출하는 시정 조치안을 바탕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합병 승인 여부를 검토하며 최종 결론은 연말 안에 나올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EU에 제출할 이번 시정 조치안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U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으로 인한 화물사업 독점 우려를 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는 것과 다름없어 합병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은 지난 코로나19 기간동안 글로벌 물류난에 수요가 크게 늘며 연 매출 3조원이 넘었을 정도로 알짜사업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라 올해 들어 여객기 운항이 늘고 물류난도 해소되면서 화물사업 매출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귀 중이다.이러한 알짜사업 매각이라는 논란 속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인수·통합은 항공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고, 소비자 편익도 개선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사는 대규모 고정자산 투자를 기반으로 항공자원(운수권·슬롯)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하는 규모의 경제 산업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항공사들의 활발한 합종연횡을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실제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 이후 노선망과 항공기, 공급규모 등 주요 지표에서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노선 운영 합리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한다. 늘어난 슬롯 및 최적화된 스케줄을 통해 글로벌 환승 수요를 추가로 유치하고, 허브공항 경쟁력 강화로 국내 항공산업 성장까지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소비자의 경우 노선과 스케줄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되고, 연결편 스케줄 개선, 마일리지통합 사용 등으로 편익이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항공산업 전반의 안전 역량 제고로 더욱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을 비롯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노선 이관이 모두 외국으로 이뤄질 경우 ‘국부유출’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노선 및 화물사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상대로 우선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항공시장의 전체 공급에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무엇보다 대규모 이자비용 탓에 순손실을 기록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대한항공과의 합병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앞서 이미 한 차례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불발된 터라 항공사가 아닌 제 3자 매각 가능성도 적은 상황이다. 이에 사실상 대한항공과의 합병은 정부 주도로 대한민국 항공산업 생존을 위해 진행된 측면이 크다.특히 항공업계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 회복으로 호황을 맞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대규모 차입금 탓에 이자비용을 감당하기도 벅찬 상황에 놓여 있다. 올 상반기 별도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20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도 6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 영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7조원이 차입금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인수·통합이 물거품이 되면 1만여명의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의 일자리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6 I 김성진 기자
존슨앤존슨, 켄뷰 분사 신의 한수?…“성장 자물쇠 열렸다”(영상)
  • 존슨앤존슨, 켄뷰 분사 신의 한수?…“성장 자물쇠 열렸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NJ)에 대해 지난 상반기 마무리된 기업 분할을 통해 더 높은 가치 창출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RBC캐피탈마켓의 샤군 싱 애널리스트는 존슨앤존슨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178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존슨앤존슨 종가(157.14)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13%에 달한다. 존슨앤존슨은 1887년에 설립된 가정(생활)용품 및 헬스케어 제조 기업이다. 다만 지난 5월 기업분할(인적분할 방식)을 마무리하면서 지금은 제약 및 의료기기 사업부문만 남게 됐다. 일반의약품(타이레놀, 밴드 등 상비용 의약품)과 생활용품(리스테린, 존슨즈, 뉴트로지나 등) 등 소비자건강부문은 켄뷰(KVUE)로 분할됐다. 존슨앤존슨은 켄뷰 지분 9.5%를 보유 중이며 켄뷰는 지난 5월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했다. 제약 및 의료기기 부문은 고성장 비즈니스 분야로 앞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더 큰 성장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월가의 공통된 평가다. 샤군 싱은 켄뷰 분사에 따른 기대효과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우선 존슨앤존슨이 단일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유한 글로벌 의료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제약 및 의료기기 부문의 성장성 및 마진이 높다는 점에서 재무구조가 더 개선될 수 있고, 존슨앤존슨이 보유한 켄뷰 지분은 잠재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샤군 싱은 “존슨앤존슨은 50억달러 이상의 매출 잠재력이 있는 5가지의 후보물질(신약)과 10억달러 이상의 매출 잠재력이 있는 12가지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력한 파이프라인이 제약부문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6~2030년 사이에 65개 이상의 후보물질이 추가로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료기기 부문 역시 최고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존슨앤존슨이 수술, 정형외과, 안과용 기기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령층의 수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크게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수술 로봇 공학과 심부전 분야에서의 혁신 제품 집중화 등 명확한 승리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군 싱은 마지막으로 “현재 존슨앤존슨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보다 낮고 잉여현금흐름(FCF)의 6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잠재적인 상승 여력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존슨앤존슨 주가는 장기간에 걸쳐 우상향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올들어 11%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연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편 월가에서 존슨앤존슨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4명으로 이중 9명(37.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비중확대’다. 평균 목표주가는 179.4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 높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06 I 유재희 기자
美SEC, '트위터 인수 조사 불응' 머스크 제소…"강제출석 요청"
  • 美SEC, '트위터 인수 조사 불응' 머스크 제소…"강제출석 요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금융규제당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현 엑스·X) 인수 관련 조사에 수차례 불응했다는 이유다. SEC는 법원 명령을 통해서라도 머스크를 증언대에 강제로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관련 조사에 응하도록 명령해달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SEC는 지난해 머스크가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의무를 위반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머스크에게 진술·증언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머스크는 응하지 않았다. SEC는 이후 머스크의 자택과 가까운 텍사스 사무실에서 증언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 역시 거부당했다. 결국 SEC는 법원 명령을 통해서라도 머스크가 강제로 조사에 응하도록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SEC는 소장에서 “머스크는 당초 조사에 응하겠다고 동의했지만, 출석 예정일 이틀 전에 불참을 통보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증언 장소로 지정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10월과 11월 다른 날짜를 포함해 텍사스에서의 출석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SEC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같은해 1월부터 트위터 주식을 매입해 지분 9.2%를 확보, 공시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미 증권법에 따르면 보유 지분이 5% 이상이면 10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머스크는 작년 3월 24일까지 공시해야 했지만 4월 4일에야 지분 매입 사실을 알렸다. 이에 트위터 주주들은 지난해 5월 머스크가 공시 일정을 미뤄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면서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SEC도 이때부터 관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위터 주주들은 “머스크가 싼값에 주식을 매입해 1억 5600만달러의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변호사는 출석 거부 사유에 대해 “SEC는 이 잘못된 조사에서 이미 머스크의 증언을 여러 차례 받아들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러한 기관(SEC)에 대한 포괄적인 점검이 절실히 필요하다.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규제 권한을 남용한 사람들에 대해 징벌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10.06 I 방성훈 기자
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 업체 ‘엔코아’ 인수 완료
  • 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 업체 ‘엔코아’ 인수 완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사업형 투자회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엔코아’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전사에 걸친 인공지능(AI) 기반 구축을 강화한다.6일 SK네트웍스는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 엔코아 지분 88.47% 인수를 위한 주금 951억1000만원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사회 의결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날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사옥에서는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이화식 엔코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진행했다.SK네트웍스는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 엔코아 지분 88.47% 인수를 위한 주금 951억1000만원 납입을 완료하고 6일 삼일빌딩 사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 현장에서의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운데)와 이화식 엔코아 대표(왼쪽), 신인수 메타엠 대표의 모습.(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는 국내 데이터 관리 선두주자인 엔코아를 자회사로 둠으로써 안정적 수익 확보와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 확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전사에 걸친 AI 중심의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27년의 업력을 지닌 엔코아는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의 500여개 고객을 갖춘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특히 핵심 사업영역인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의 경우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 등 9개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풀스택(Full Stack) 서비스 체계를 갖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 입지를 구축했다. 엔코아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29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A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 등의 폭발적 성장 속에 향후 더욱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 생활가전 렌탈, 모빌리티, 호텔 등 다양한 산업을 영위하는 SK네트웍스는 엔코아의 기술력을 활용해 AI 컴퍼니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엔코아는 조만간 회사의 전략 방향성을 담은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엔코아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AI 기술에 기반한 SK네트웍스의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을 고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엔코아가 데이터 분석 영역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도록 지원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더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는 엔코아와의 시너지를 통해 보유 사업과 자회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경영 체계를 만들어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06 I 김성진 기자
"美日, 국내 출원 특허수 급증…韓, 핵심기술 선점해야"
  • "美日, 국내 출원 특허수 급증…韓, 핵심기술 선점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외국인이 국내에 출원하는 특허 건수가 늘어나는 등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기술 선점에 대응하려면 전략산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정책과 기술거래 생태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최근 특허 출원 동향과 기술선점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은 국내 특허 출원 건수는 통계가 집계된 1948년 169건에서 출발해 1990년대 초반 이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특허 출원 건수는 2018년 약 21만 건에서 2022년 약 23만 800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접수된 외국인 특허 출원은 전체 국내 특허 출원 건수 23만8000건의 약 22.7%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만7678건(35%)으로 가장 많고 일본(1만3860건·27%), 유럽(1만2936건·25%), 중국(6320건·12%) 순이다. 최근 5년으로 기간을 확대해도 한국인의 국내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은 3.1%에 불과한 반면 미국과 중국은 각각 8%, 19.1%에 달했다.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많은 특허권을 보유한 만큼 외국 기업들도 한국에서 특허권 획득을 통해 첨단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첨단산업에 대한 국경을 넘어선 특허 출원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국내 특허는 수출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특정 분야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이 반도체, 이차전지, 디지털 통신 등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분야에서는 추적자 위치에서 글로벌 경쟁을 위한 원천기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특허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특허출원 동향을 기술별로 살펴보면 전기기계·이차전지 제조 5581건, 반도체 4406건, 디지털통신·정보전송 3651건 등 특정분야 중심으로 특허 출원이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특정 분야에 편중된 특허 출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신산업 기술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기술선점의 핵심 전략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획득한 첨단기술을 특허로 등록해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퀄컴을 사례로 들며 표준특허를 획득하면 해당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는 관련 제품의 제조·판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물론 국가 차원의 기술무역수지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술거래를 통해 적극적으로 외부기술을 도입해 핵심기술을 선점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기업 인수합병(M&A), 투자연계형 기술거래, 경상실시료(기술 이전시 초기 부담이 적은 후불 방식) 등 기업이 선호하는 다양한 기술거래 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023.10.06 I 최영지 기자
美 3대 지수 하락…9월 고용보고서 경계 고조
  • 美 3대 지수 하락…9월 고용보고서 경계 고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올 3분기 보수적인 마진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식음료주 전반이 부진했다. 전기차 회사 리비안은 전환사채 발표로 급락했다. 미국 신규실업 청구건수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8월 무역적자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채권수익률이 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전망에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소송을 제기했다. 블라디미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핵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하락 마감…고용보고서 발표 경계감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3%) 하락한 3만3119.5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6포인트(0.13%) 내린 4258.1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8포인트(0.12%) 밀린 1만3219.83로 집계.-뉴욕증시는 6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 커져 하락 마감.◇필수소비재 관련주 약세…실적 둔화 우려 여파-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실적 둔화 우려로 필수소비재 관련 종목이 큰 폭 하락.-실적을 발표한 컨스털레이션 브랜즈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향후 낮은 매출 증가율과 마진 압박 전망에 3.22% 하락.-펩시코도 3분기 보수적인 마진 전망에 5.22% 내려. 코카콜라(-4.83%), 몬스터 베버리지(-4.28%) 등도 약세.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은 15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22.88% 급락.-반면 램 웨스턴은 시장을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과 실적 가이던스를 상항하면서 7.26% 상승.◇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0만7000건…“여전히 견조”-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2000건 증가. -이는 시장 기대치인 21만건을 하회. 채용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해고는 크게 늘지 않은 견조한 미국 노동시장 상황으로 해석돼.-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금융 및 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가 7월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지표를 주시 중.-오는 6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 등 핵심 고용 지표가 향후 긴축 정책 장기화 여부에 관건이 될 전망.◇美 8월 무역적자 583억달러…3년만에 최저-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8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583억달러로 전월 대비 9.9% 감소했다고 발표.-이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무역수지가 감소한 것은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면서 적자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 -특히 8월 수출은 2560억달러로 전월 대비 1.6%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 근접. 원유와 의약품, 컴퓨터 관련 장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이와 달리 수입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 대비 10% 가까이 감소. 휴대폰, 반도체, 전기장치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메리 데일리 “채권수익률 현 수준 유지 시…금리 인상 불필요”-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시사. -데일리 총재는 5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미 클럽 행사에서 “채권수익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그는 또 “채권수익률이 16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며 “채권수익률은 시장금리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낸다. 연준이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국제유가 약세 지속…수요 감소 전망-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내린 82.31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84.07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휘발유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전날에 이어 약세 지속.-JP모건은 미국 휘발유 소비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혀.◇美 증권거래위원회, ‘소환 불응’ 머스크에 소송-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도.-SE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관련 조사에 응할 것을 명령해 달라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장 제출.-SEC는 그동안 머스크 CEO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 의무를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어.-SEC는 머스크가 텍사스 자택과 가까운 곳으로 소환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출석을 거부했다고 지적.-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약 59조원에 인수. 그 과정에서 테슬라 주주 이익에 반해 회사 자산을 운용하고, 공시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혹 제기돼.◇푸틴 “신형 핵미사일 시험 성공”-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인 부레베스트닉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혀.-푸틴 대통령은 “이론적으로 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며 30년 만에 핵심헐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 던져.-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가 핵실험 재개 여부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원칙적으로는 미국이 조약에 서명은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과 똑같이 행동하는 게 가능하다”며 비준 취소는 국가두마(하원)에 달렸다“고 말해.-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국정연설에서 핵 장착이 가능한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은 언급하며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보장할 신무기로 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그는 차세대 핵무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 시스템도 완성에 가까워졌다고 밝혀.
2023.10.06 I 김응태 기자
우리금융지주, 예보 지분 매입으로 오버행리스크 해소-NH
  • 우리금융지주, 예보 지분 매입으로 오버행리스크 해소-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내년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1.2%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키로 한 만큼,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1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입 결정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으며 △민영화 완료로 인한 경영상의 자율성 확보를 토대로 이전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전날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 보유 잔여지분에 대해 주식양수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말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동사 지분 936만주(지분율 1.2%)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주식 양수(자사주 매입) 예정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 1121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 7월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1000억원)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매년 자사주를 약 1000억원 정도 매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식 양수(자사주 매입)가 2024년 주주환원에 귀속된다면 기존 전망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오버행리스크와 경영자율성 확보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 줄어든 85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844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보다 2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하겠지만 기업대출이 뚜렷한 개선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대출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용대출 부도 시 손실률(LGD) 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을 한화오션 관련 환입이 상쇄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CCR)은 0.32%로 개선될 것“이라 덧붙였다.
2023.10.06 I 김인경 기자
롯데헬스케어·테라젠바이오, 합작법인 '테라젠헬스' 공동대표 체제 구축
  • 롯데헬스케어·테라젠바이오, 합작법인 '테라젠헬스' 공동대표 체제 구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테라젠헬스’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개인 맞춤형 유전자 분석 서비스에 힘을 싣는다. 지난해 7월, 테라젠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지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이텍스 자회사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합작법인) ‘테라젠헬스’ 대표에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과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이사가 공동 선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의 신주 인수를 위한 대금 약 235억원의 납입을 지난 5일 모두 완료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테라젠이텍스가 롯데헬스케어를 배정대상자로 보통주 5만5251주를 발행한다는 공시의 후속 조치다. 이로써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 지분의 51%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이 지난달 캐즐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가 지난 달 18일 출시한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 (DTC, 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Fromgene)’을 출시했다. 영양소, 피부, 모발, 식습관 등과 관련된 69종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며, 이 검사 결과는 캐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가지 캐릭터를 활용해 개인의 유전적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한편, 이 결과를 기반으로 캐즐 내에서 맞춤 건강 정보나 상품을 제안하는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분율 크기와는 관계없이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바이오의 공동경영 체제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유전자 분석 외에도 향후 추진 예정인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반의 맞춤형 체중 관리 서비스를 위해서는 테라젠바이오의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당사 서비스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전문성 확보를 위해 테라젠바이오와도 공조를 지속하는 한편, 생명윤리법 등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며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건강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10.06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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