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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8.7조원 정책자금 공급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총 8조7000억원 규모의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대상 정책자금 5조원,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3조7000억원이다.고금리 상황에 상대적으로 금융애로가 높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정책자금 중심으로 공급규모를 전년 대비 7000억원 확대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을 통해 8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유망 중기에 저금리·장기융자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 사업성이 우수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은행 이용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게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4조 9575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기준금리 동결(1분기 2.9%), 재도약 지원 강화 등 취약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는 역할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성장단계별로는 창업기 1조9958억원, 성장기 2조1424억원, 재도약기 5318억원, 전 주기 2875억원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우선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 7958억원을 지원한다. 이 중 업력 3년 미만,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에게 2.5% 고정금리로 최대 1억원(제조업, 중점지원분야 영위시 2억원)까지 지원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지난해 250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500억원 확대한다.또 정부지원 연구개발(R&D) 기술, 특허 등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을 공급한다.성장기 기업에는 2조 1424억원이 공급된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 4174억원을 공급하는데 1000억원은 ‘수출 10만달러’ 미만 내수 중심의 수출 초보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수출 경험이 있는 수출 10만달러 이상 기업은 글로벌시장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중진공 직접 융자 형태로 894억원, 시중은행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통해 2280억원 지원한다.업력 7년 이상 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등 성장기에 진입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계설비 도입, 사업장 건축 등의 시설자금과 기업 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중진공이 직접 융자로 1조4587억원, 시중은행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통해 2663억원을 지원한다.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5318억원을 공급한다. 새로운 산업으로의 사업전환 지원을 위해 3125억원, 폐업 후 재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1000억원, 위기 기업의 구조개선에 1193억원을 지원한다.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재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1500억원 공급한다.또 납품 계약 후 발주서 기반으로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중진공이 상환청구권 없이 인수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는 매출채권팩토링을 375억원 공급한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이해 3.7조…전년비 23.7%↑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융자사업으로 올해 총 공급규모는 작년대비 23.7% 증가한 3조 7100억원이다. 대환대출, 일시적 경영애로자금 등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별 지원자금을 신설해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면서 유망 소상공인은 성장 가능성에 따라 한도를 차등 지원하여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도모한다.자금별로는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완화 지원에 1조 1100억원, 저신용 등 취약 소상공인이나 재난 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1조 8000억원, 유망 소상공인의 혁신성장 촉진에 8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며 유망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은 시설자금의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그 외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1억원까지 지원한다.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일반경영안정자금을 1조 1100억원 지원한다. 작년에는 업력 3년 미만 소상공인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업력과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저신용 소상공인, 장애인기업, 재난 피해 소상공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1조 8000억원 공급한다. 올해 대환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신설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7% 이상의 높은 금리부담을 겪는 소상공인은 4.5% 금리로 10년 분할상환하는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자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대신 거치기간 없이 바로 상환을 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과 재난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도 4500억원 공급한다. 올해부터는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신설하여 조류독감 등 감염병 확산이나 지역단위 경기침체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또한 재해 복구비용을 지원하는 자금의 한도를 7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상향한다.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커나갈 수 있게 보다 큰 금액을 지원하는 자금을 8000억원 공급한다.혁신성을 인정받거나 스마트 기술을 활용 중인 소상공인 등 혁신형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2600억원 공급하면서 그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소상공인은 운전자금 2억원, 시설자금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거나 강한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 지정받은 소상공인, 최근 2년 연속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소상공인 등이 대상이다.소공인을 위한 자금과 민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한 소상공인에게 매칭융자를 지원하는 자금도 각각 5000억원, 400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 SPC삼립, ‘맛있는 행복’ 추구…"안전 최우선 경영"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PC삼립(005610)은 지난 2일 신년식을 진행하고 ‘맛있는 행복’ 등 새로운 기업 슬로건 및 경영전략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지난 2일 진행된 신년식에서 공개한 새로운 기업 슬로건 ‘맛있는 행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PC삼립)SPC삼립은 신년식을 통해 ‘시대의 가치를 담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기업 미션과 ‘새로운 경험과 건강한 식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라는 비전을 담은 새로운 가치체계를 선포했다. 새로운 기업 슬로건 ‘맛있는 행복’에는 오랫동안 지켜온 품질을 기준으로 맛있는 음식을 통해 고객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SPC삼립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웰니스(Wellness·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인벤트 밸류(Invent Value·기존 사업의 확장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 △트러스트(Trust·지속가능성과 신뢰확보) △해피니스(Happiness·고객과 직원의 행복) 등으로 구성된 ‘W.I.T.H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SPC삼립은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맛과 영양밸런스, 기능성을 강화한 새로운 건강 브랜드를 론칭하고 ‘삼립 미래 식품연구소’를 신설해 건강한 제품, 대체식품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또 글로벌 사업 고도화와 미래먹거리 육성을 통한 신규 가치 창출에도 나선다. 약과 및 호빵, 호떡 등 ‘K디저트’ 수출 확대 및 미국 H마트와 협업한 베이커리 공동 브랜드 론칭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냉동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PC삼립만이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 및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생산 설비 도입 및 신공장(스마트 팩토리) 증축도 진행한다. 기존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스마트 팩토리 투자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친환경 패키지 확대 및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고객 및 임직원과의 소통 활동도 적극 펼친다. 크림빵, 호빵 등의 헤리티지 브랜드를 MZ세대 관점에서 재구성해 소통을 강화하고, 임직원 워라밸을 위한 패밀리데이, 최고경영자(CEO) 카운셀링 상담소 등의 제도를 새롭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SPC삼립은 올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CI 교체를 비롯해 전용 서체 제작, 소비자 참여 기반의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황종현 SPC삼립 대표는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SPC삼립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가치체계와 경영전략을 마련했다”며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가치를 담은 음식을 만들어 행복한 경험을 전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더블유게임즈, 실적 개선에 주주환원정책…저평가 해소-유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기존 소셜카지노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에 무상증자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정책이 더해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800원이다. (사진=유진투자증권)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496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고, 영업이익 541억원으로 전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552억원)에 부합하는 전망치다. 10월 말 인수 완료된 ‘슈퍼네이션’의 매출이 일정 부분 반영되고, 기존 소셜카지노 매출 또한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반등할 전망이라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연초 이후 지속된 마케팅 효율화 전략으로 전년 대비로는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영업비용에서는 12월에 스킬게임 정식 론칭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발생, 슈퍼네이션 인수 관련 자문료가 발생함에도 마진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전날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한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4일이다. 이번 무상증자로 인한 자사주 소각 효과는 약 130억원 규모이며, 무상증자 이후자기주식 지분율은 기존 9.2%에서 7.7%로 하락한다. 이번 무상증자는 연초 회사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당시 회사는 지난해 말까지 주가가 공모가에 도달하지 못하면 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 발표했다.정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 현재 자체 개발 슬롯을 기업 간 거래(B2B)로 공급 중이며, 향후 더 많은 자체슬롯 게임을 공급할 예정이고, 또한 슈퍼네이션과 아이게이밍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준비 중이다”라며 “향후에도 동사가 확보한 슬롯 게임 및 모바일 어플 개발 능력을 슈퍼네이션의 아이게이밍 운영 노하우와 접목해 아이게이밍 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소셜카지노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아이게이밍, 스킬게임 등의 외형확장 및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동사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의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헬릭스미스, 5년 희망고문 끝났다…엔젠시스 임상 3-2상 실패 이후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임상 3상에 실패했던 헬릭스미스(084990)가 재도전한 임상 3-2상도 실패했다. 2019년부터 5년간 이어졌던 희망고문이 끝난 셈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최대주주인 바이오솔루션(086820)이 헬릭스미스의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2일 저녁 공시를 통해 엔젠시스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 3-2상과 임상 3-2b상 결과를 공개했다. 헬릭스미스는 해당 임상의 톱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1차평가지표는 첫 주사후 6개월째(임상 3-2상), 12개월째(임상 3-2b상)에 통증일기로 측정된 일주일간 위약군 대비 평균 통증의 감소 효과로 설정됐다. 평균 1일 통증점수(Average Daily Pain Score) 변화를 기준으로 치료군과 대조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엔젠시스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유효성을 보여주지 못해 1차평가지표를 충족시키지 못했다.◇차일피일 미뤄졌던 엔젠시스 DPN 임상 3-2상 결과, 5년 만에 공개헬릭스미스는 해당 임상 결과를 지난달 30일 수령했지만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공시가 2일로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내로 발표할 예정이었던 엔젠시스 DPN 임상 3-2상과 임상 3-2b상 결과 공개는 해를 넘기게 됐다. 또한 2일 장 마감 후 저녁에 공시가 나왔기 때문에 이날 하루 주식 거래가 진행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앞서 헬릭스미스는 2019년 9월 23일 엔젠시스 DPN 임상 3상에 실패한 이후 해당 임상을 임상 3-1상이라고 명명한 뒤 임상 3-2상, 임상 3-2b상으로 나눠 임상 3상에 재도전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전 대표(현 CSO)는 2019년 9월까지만 해도 2022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DPN, 루게릭병(ALS),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등 3개 적응증에 대한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후 임상 관련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이제서야 DPN 임상 3-2상 결과만 공개된 것이다.이번 엔젠시스 DPN 임상 3-2상 결과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면서 다른 적응증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진 상태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를 DPN, ALS, CMT뿐 아니라 당뇨병성 허혈성 족부궤양(PAD/NHU), 관상동맥질환(CAD)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또한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을 통해서는 중증하지허혈(CLI) 중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노스랜드는 올해 내에 해당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일각에선 헬릭스미스는 DPN 임상 3-2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최대주주를 두 차례 변경한 것은 임상 실패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헬릭스미스가 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경영권을 사실상 50억원에 매각하면서 엔젠시스 DPN 임상 3-2상 최종 결과 발표는 뒷전이 됐다. 지난해 12월에도 돌연 바이오솔루션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같은달 내 발표할 예정이었던 DPN 임상 3-2상 최종 결과 공개에 대한 관심은 뒤로 밀려났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상장 바이오텍이 주인을 바꾸는 케이스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보통 바이오기업들이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긍정적인 임상 결과 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이 필요하다면 주주 배정 유증을 통해 돌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헬릭스미스는 2022년 말까지만 해도 시가총액이 5000억원대였기 때문에 자금이 급했다면 주주배정 유증을 할 수 있었다. 심지어 헬릭스미스는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다”며 “앞으로 잘 될 회사라면 굳이 그 시점에 최대주주를 바꾸겠냐”고 반문했다.◇바이오솔루션, 불확실성 해소…플랫폼 활용에 관심지난달 말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이오솔루션도 엔젠시스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딱히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임상 결과 공개 전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은 “(엔젠시스 임상 3-2상 결과가) 성공일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고 인수를 위한 포인트도 아니었다”며 “빨리 임상 결과가 공개돼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바이오솔루션으로선 헬릭스미스의 이번 임상 실패로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감내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럼에도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인수로 얻을 시너지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애초에 바이오솔루션의 관심사는 엔젠시스 임상보다는 엔젠시스를 기반으로 축적한 플랫폼 활용에 쏠려있었다.바이오솔루션은 이달 중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동종 세포치료제 ‘카티로이드’의 연내 미국 임상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자체적으로 FDA 임상을 수행한 헬릭스미스의 연구개발인력을 활용해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카티로이드의 전임상에는 헬릭스미스가 보유한 설비를 활용할 방침이다. 헬릭스미스의 시설을 활용해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을 개시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따라서 헬릭스미스의 20여 년간 이어온 엔젠시스 개발은 멈출 가능성이 높다. 헬릭스미스는 CLI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되면 그간의 엔젠시스 임상 결과를 정리해 새로운 경영진에 보고할 예정이지만 바이오솔루션은 엔젠시스 임상에 추가적인 비용을 들일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엔젠시스는 1996년 학내 벤처로 바이로메디카퍼시픽(옛 바이로메드, 현 헬릭스미스)를 설립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27년간 개발해온 신약후보물질이다.◇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문제는?헬릭스미스가 사용해온 DPN 임상 3-2상 비용의 회계처리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헬릭스미스가 엔젠시스 임상에 투입한 비용만 수천억원이 넘어설 것이라는 계산에서다.헬릭스미스는 2019년 8월부터 지난해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3558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왔다. 이 중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2019년 8월 1496억원, 2020년 12월 1613억원 등 총 3109억원이다. 이처럼 대규모 유증을 단행한 데에는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던 연구개발비를 손상처리한 영향도 컸다.임상 3상에 승인 이후 연구개발비는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임상이 실패하면 그간 자산화한 금액은 모두 손상차손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에 헬릭스미스는 2019년 4분기 임상 3-1a상까지 누적된 연구개발비 818억원을 무형자산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무형자산에서 엔젠시스의 장부가액은 2018년 말 702억원에서 2019년 말 11억원으로 축소됐다.이후 헬릭스미스는 연구개발비의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해왔다. 헬릭스미스는 연구개발비를 2020년 332억원→2021년 336억원→2022년 390억원 지출했는데 이 중 무형자산으로 처리한 개발비는 같은 기간 35억원(연구개발비 대비 10.6%)→23억원(6.8%)→41억원(10.4%)에 불과했다. 2018년까지만 해도 헬릭스미스는 연구개발비(304억원)의 82.2%인 250억원을 무형자산으로 처리했다. 그러다 2019년 개발비의 무형자산 처리 비중이 45.6%(188억원)으로 줄더니 2020년부터 10%대로 뚝 떨어진 것이다.헬릭스미스의 지난해 3분기 말 무형자산 149억원 중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한 비용은 139억원이다. 즉 이번 임상 실패로 헬릭스미스는 올해 1분기에만 139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DPN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계상한 건데 임상 실패를 했으니 개발비가 손상차손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DPN 임상 비용만 무형자산 처리했고, 나머지 연구개발비는 비용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 JW바사, JW중외 덕 매출 400억대 회복…IPO는 연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JW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JW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이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매출 400억원대를 회복하며 실적개선 신호탄을 쏘아 올린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패혈증 진단키트와 췌장암 진단키트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진단키트 사업이 본격화되지 않아 올해가 기한이었던 기업공개(IPO) 일정은 미뤄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JW중외서 받은 영양수액 판매권이 ‘효자’로3일 JW바이오사이언스(이하 ‘JW바사’)에 따르면 지난해 약 400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숫자를 밝힐 순 없지만 올해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진단 부문 사업에서 200억원대 매출 규모를 유지했고 JW중외제약(001060)의 비급여 영양수액 판매로 약 200억원의 매출이 더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JW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매출 489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매출이 급감해 지난 2022년에는 매출을 265억원밖에 내지 못했다. 하향세던 사업이 지난해 반등한 것은 JW중외제약과 ‘사업 교환’을 통해 사업분야 재편을 한 덕이다.지난해 초 JW중외제약은 JW바사의 부채 40억원 등을 포함해 의료기기 사업부문을 양수하고, JW바사는 JW중외제약의 비급여 단백아미노산제제 12개 품목의 판매권을 이전받았다. JW중외제약측은 당시 이전된 12개 비급여 영양수액 품목의 연 매출이 약 100억원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JW바사로 판매권이 이전되면서 매출 자체도 늘어난 셈이다.◇흑전 기대감도 솔솔…올해부터 그룹 투자 빛 볼 듯 회사는 이른 시일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비급여 수액 판매 매출을 캐시카우 삼고, 올 하반기부터는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JW바사는 아직 JW그룹의 ‘미운오리새끼’로 여겨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룹이 신사업으로 점 찍은 혁신진단기기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중역을 맡고 있다.JW바사는 올 하반기 현장진단검사(POCT) 기기 ‘제이웰릭스Q6’와 패혈증 진단키트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패혈증 진단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탐색임상이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 중에는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반기 POCT 기기와 함께 국내 출시하고, 내년에는 췌장암 진단키트도 탐색임상을 마치고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에는 해외 시장에도 POCT 기기와 패혈증·췌장암 진단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패혈증 진단키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JW바사가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기존 패혈증 바이오마커의 경우 세균에 의한 감염만 진단 가능하지만, WRS는 세균을 비롯해 비롯해 바이러스, 진균(곰팡이)에 의한 패혈증도 20분내 진단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둬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탐색임상에 진입한 췌장암 진단키트 역시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게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 진행단계별로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특허를 획득했고, 2021년에는 스웨덴의 진단기업 이뮤노비아에 췌장암 진단 바이오마커 특허를 비독점으로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IPO 일정은 ‘미정’…“FI와 협의 중”JW바사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혁신진단기기 사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JW바사는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수년간 JW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앞서 JW중외제약은 JW바사의 의료기기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사업적 시너지’를 설명했지만 실적이 정체돼 있던 의료기기 사업과 부채를 가져가면서 ‘알짜’ 비급여 영양수액 판매권을 넘긴 것은 그룹 차원의 지원 성격도 있었음이 분명하다.영양수액을 넘겨받으며 한숨 돌렸지만 아직 수익구조가 탄탄하지 못해 IPO를 추진하기는 역부족이다. 올해로 예상됐던 JW바사의 IPO 일정에 대해 회사측은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는데, 결국 제이웰릭스Q6과 패혈증 진단키트의 국내 시장 성공여부가 IPO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문제는 지난 2020년 JW바사가 2024년 말까지 IPO를 하는 조건으로 지난 2020년 현대차증권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부터 약 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나이스신용평가는 JW홀딩스(096760)의 장기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으로 평가하면서 “2024년까지 JW바사의 IPO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 회사 및 계열에 지원부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나신평은 당시 ‘대규모 차입조달을 통한 투자 확대 및 계열사 지원 등으로 자체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는 경우’를 등급 하향조정 검토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현대차증권은 JW바사 전체 주식의 60%를 보유하고 있다.JW바사 관계자는 “올 연말이 풋옵션 기한인 것은 맞으나 기한 연장이 가능하고 IPO 여부 등은 재무적투자자(FI)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JW생명과학(234080)은 2016년 JW메디칼에서 분할신설해 설립된 JW바사를 2020년 197억원에 인수했는데, 2021년 126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기준 53억원으로 장부가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 日에자이, 디지털 치매 솔루션 시장 진입 속도...韓주목할 기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대형 제약사인 에자이가 치매 진단과 치료용 디지털 솔루션(혹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미국 바이오젠과 치매치료제 ‘레켐비’를 공동으로 개발했던 에자이가 치매 관리를 위한 전방위 디지털 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이다. 이에 관련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이모코그와 로완 등 국내 기업도 재주목받고 있다.일본 에자이가 최근 손목밴드형 생체센서 기반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Aβ)의 축적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제공=에자이, 게티이미지)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자이가 조기 치매 치료 시장을 넘어 진단 및 관리 분야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지난달 28일 에자이와 일본 오이타대 등 공동 연구진은 손목밴드형 생체센서 기반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Aβ)의 축적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조기 치매 환자에서 크게 증가하는 아밀로이드베타 근거해 발병률을 진단하는 것이다. 에자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은 환자의 일상 정보(수면, 맥박 등) 및 의료 병력 정보를 바탕으로 학습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아밀로이드베타 축적 정도를 예측하게 된다. 회사 측은 “기존 양전자단층촬영(PET)이나 뇌척수액 검사 등의 치매 진단 시장에 진입할 경제성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에자이는 지난해 7월 빌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치매 연구 협력기구 ‘NEURII’를 설립한 바 있다. NEURII에는 영국 에든버러대와 ‘헬즈 데이터 리써치 UK’ 등이 포함됐다.2달 뒤인 9월에는 디지털 치매 솔루션 개발을 위한 자회사 테오리아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에자이는 테오리아 테크놀로지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아밀로이드베타 예측 AI 솔루션 등을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세턴스 리서치에 따르면 뇌 건강을 위한 디지털 시장은 2022년 2000억 달러에서 연평균 7.5%씩 성장해 2032년경 41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는 치매와 파킨슨병,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과 관련한 디지털 솔루션이 주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울증이나 불면증 등과 관련한 뇌 정신건강 대상 디지털 솔루션은 이미 다양하게 출시됐다. 2019년~2021년 사이 ‘알킬리(Akili) 인터렉티브 랩’와 ‘림빅스(Limbix) 헬스’, ‘헤드스페이스’ 미국 ‘리너스(linus) 헬스’ 등이 내놓은 우울장애 및 불안증 관련 솔루션들이 대표적이다. 이중 알킬리의 경우 2022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7월 또다른 뇌정신건강 솔루션 전문 기업 ‘빅 헬스’가 림빅스 헬스를 인수하면서 관련 시장의 키플레이어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반면 치매나 인지 장애 대상 솔루션은 에자이를 비롯한 해외 기업도 확증 임상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디지털 치매 솔루션 개발 업계 관계자는 “우울이나 불면증 등 뇌 정신 건강 관련한 디지털 솔루션은 이미 다양하게 상용화됐다”며 “치매나 인지 장애 등 뇌 질환 관련 솔루션 중에선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다. 국내 기업들이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유력한 키플레이어 후보로 나서기 위한 절차를 밟으려는 중이다”고 설명했다.국내 이모코그와 로완 등은 각각 ‘코그테라’와 ‘슈퍼브레인’이라는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치매나 인지 장애 대상 확증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각 사)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솔루션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인지장애 시장 공략에 나선 국내 대표 기업이 이모코그와 로완이다. 양사는 순서대로 ‘코그테라’(경도인지장애 대상)와 ‘슈퍼브레인’(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대상)을 개발했으며, 두 솔루션 모두 탐색임상을 통해 국내에서 출시된 상태다.한편 이모코그는 2022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도 인지장애 환자 대상 코그테라의 확증임상을 동종 솔루션 중 최초로 국내에서 승인받았다. 올해 해당 확증임상을 완료 후 코그테라에 대한 국내 정식 승인을 획득하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회사 측은 3일 “코그테라가 EU 의료기기 인증인 ‘CE MDR’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로완의 슈퍼브레인은 지난해 7월 일본 병원에 시범사업을 목적으로 진출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슈퍼브레인의 확증임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회사는 미국 내 확증임상 절차도 밟는 중이다. 회사 측은 “일본 내 사업을 통해 관련 사용데이터가 쌓이고 있으며, 국내 확증 임상의 경우 현재 12개 기관에서 아직 임상 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확증임상을 통한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대상 솔루션이 정식으로 승인될 경우 이런 성과 바탕으로 투자 및 해외시장 진출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관련 임상 결과가 각 사에 글로벌 진출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 숨고르기 나선 코스피…4Q 실적은 괜찮을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 급락해 2610선까지 밀리며 새해 두 번째 거래일,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과열됐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시장에서는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기업의 ‘일회성 비용’이라는 변수를 포함한 4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할 때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 등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리인하 기대 너무 빨랐나…떨고 있는 코스피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에 거래를 마쳤다. 닷새 만의 하락세로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가장 큰 하락폭(64.09포인트)이다.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를 둘러싼 긴장감이 확대하고 있다. 지난 12월 금리 인하 기대로 글로벌 증시와 함께 코스피가 4.73%, 코스닥이 4.20% 급등했는데 너무 앞서 달린 것 아니냐는 회의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실적발표(9일)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을 시작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703조 90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할 전망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0% 증가한 25조7908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0.7%, 2.6% 쪼그라들며 실적시즌을 앞둔 ‘눈높이 하향’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게다가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라는 변수가 있다. 기업들이 임직원 상여금이나 성과급, 퇴직금 등 인건비를 실적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수합병(M&A) 대금이나 리콜 등 비용 역시 자주 반영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4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어닝 쇼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면서 “이에 따라 2~3월에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4Q 어닝시즌 앞으로…일회성 비용 변수 우려이미 4분기 실적이 빠르게 하향하는 종목도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066570)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8624억원에서 6916억원으로 19.8% 하향됐다. 전방부분에서 글로벌 수요 부진과 마케팅비 증가가 나타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2차전지주의 실적 부진도 우려스럽다. POSCO홀딩스(005490)의 4분기 영업익 전망치도 기존 1조1664억원에서 1조1479억원으로 3.2% 쪼그라들었고, 엘앤에프(066970)의 영업이익 눈높이도 126억원에서 103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전보다 5.5% 감소한 613억원으로 내려왔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자체는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 증가율은 2021년을 고점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주 역시 3000억원에 달하는 상생금융 지원 규모가 올해 비용으로 인식될 예정인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회성 비용을 4분기에 반영할 경우, 실적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3.3% 증가하며 3조6019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의 4분기 영업손실 역시 한 달 전(2944억원)보다 줄어든 2394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PC, 스마트폰 신모델들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관측되고, 재고도 상반기 정점을 치고 감소 추세에 있어 업황 바닥은 지난 상태”라고 설명했다.다만, 반도체주가 지난 12월 업황 개선 기대감에 이미 급등한 점은 주의해야 한다. 삼성전자(005930)는 12월 7.83% 올랐지만, 미국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 수출이 금지됐다는 소식에 2600원(3.27%) 내린 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펫푸드 1호 상장’ 오에스피, 자체 브랜드로 'K-펫푸드' 알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부터 오에스피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고 합니다. 전 세계에 ‘K-펫푸드’를 알리는 선도 기업이 될 겁니다.”강재구 오에스피 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의 반려동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오에스피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시장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오에스피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오에스피)2004년에 설립된 오에스피(368970)는 반려동물 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기농뿐만 아니라 기능성·처방식 사료를 제조자 개발 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생산하며 외형성장을 거듭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았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158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시장의 조명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 ‘국내 펫푸드 1호 상장사’ 타이틀을 따내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상장 후 오에스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B2C 시장에도 손을 뻗고 있다. 그간 ODM·OEM 생산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오에스피만의 독보적인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인디고7’, ‘인디고바이오뉴트리션’ 등을 론칭했다. 오에스피는 기존 펫푸드의 개념에서 벗어나 각각 반려견 품종에 맞는 맞춤형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다이어트, 피부 질환 개선, 장 기능 개선, 관절 강화 등 기능성 사료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향후 ODM·OEM과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을 현재 9:1에서 5:5까지 점차 늘릴 계획이다. 강 대표는 “품종별로 유전적인 차이에서 비롯되는 질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들을 사료에 넣고 있다”며 “이러한 자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우진비앤지(018620)의 약 45년간의 노하우로 만든 신소재 기능성 원료 등 특허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제 유기농 인증까지 받는 등 품질과 안정성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오에스피는 지난 2022년 183억원을 들여 펫푸드 전문 기업 바우와우코리아의 지분 49.9%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생산 능력과 유통채널 등 기반을 갖췄다. 강 대표는 “바우와우코리아를 인수함으로써 반 습식 사료 라인을 포함해 약 1만2000톤(t) 정도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해 총 2만t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바우와우코리아가 대리점 체계를 구축한 상황으로 국내 유통 채널도 같이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에스피는 글로벌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에스피가 인수했을 당시 바우와우코리아의 해외 수출 비중이 30% 수준으로, 해외 고객사를 보다 쉽게 개척할 상황이어서다.오에스피는 이미 베트남과 홍콩,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유럽 시장도 공략 중이다. 또한, 올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먼저 OEM 제품 등으로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배우 이준호씨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에스피의 올해 목표는 ‘K-펫푸드’ 선도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향후 자체 브랜드 사업의 진척도에 따른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에스피는 궁극적으로 펫푸드를 넘어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 전반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려동물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강 대표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반려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드리는 것이 기본”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면서 B2C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펫푸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을지로3가 12지구 재개발' 후년 준공…서울 오피스 가뭄에 '단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오피스시장이 만성적 ‘공급가뭄’을 겪는 가운데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오는 2026년 9월 말 완공돼서 연면적 1만평 이상 대형 오피스가 들어서면 서울 도심권역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주주 ‘이스턴투자개발’…우미글로벌 등 출자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9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에는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4906.79㎡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이 신축된다.(자료=이스턴투자개발, 마스턴투자운용, 업계)이 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되고 있으며, 작년 9월 착공했다. 시행사는 을지로75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우미건설이다. 을지로75PFV는 이스턴투자개발이 보통주 28.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우미글로벌(보통주 19.57%), 피아이에이(보통주 10.87%), 미드미디앤씨(보통주 8.70%), 마스턴투자운용(보통주 3.39%), KCC건설(보통주 2.61%) 등이 공동 출자했다. 교보자산신탁(제1종 종류주식 4.35%), 이지스자산운용(제2종 종류주식 4.35%, 제4종 종류주식 4.35%)도 참여하고 있다. 제1종, 제2종, 제4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으며, 제3종 종류주식은 보통주식과 동일하게 의결권이 있다.(자료=감사보고서)을지로75PFV는 다음 순서로 배당재원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1순위 제1종 종류주식에 대해 액면가액의 연 단리 5% △2순위 제3종 종류주식에 대해 내부수익률 연 복리 10% △3순위 제4종 종류주식에 대해 내부수익률 연 복리 10% △4순위 보통주식 및 제2종 종류주식(보통주식과 동일)에 대해 잔여 배당 순이다. 회사가 발행한 우선주식들은 배당 및 잔여재산 배분에 있어서 보통주식보다 우선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 후순위 우선주의 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는 선순위 우선주의 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가 완료된 후 이뤄진다.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하종진 이스턴투자개발 대표(12.5%), 강지애씨(2.5%)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지분율 29%)와 케이지파트너스(29%), 이수정씨(42%)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 도심권역 공실률 3%대…공급, 대부분 2027년 이후이 건물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지역 오피스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CBD) 프라임오피스 시장 평균 공실률은 작년 3분기 기준 3.5%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본관 리모델링 및 통합별관 재건축을 완료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2.0%)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자연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 5%를 밑돈다. 신규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될 시점도 대부분 오는 2027년 이후다.향후 도심권역에 공급 예정인 A급 오피스는 △봉래구역 제1지구(메리츠화재 서울사옥) △을지로 2가 △세운구역 △을지파이낸스센터(EFC) △서소문구역 제10지구(동화빌딩, JB금융지주 인수)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중앙일보 빌딩)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호암아트홀 개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등이 있다.서울 중심권역(CBD)에 공급될 A급 오피스들 (자료=컬리어스 자료 캡처)이 중 올해 3월 완공 예정인 메리츠화재 서울사옥, 종로구 공평 15·16지구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완공 시점이 2027년 이후거나 미정이다. 메리츠화재는 서울역 인근에 신사옥을 개발하고 있다. 봉래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오는 3월 23일 완공 예정이다.서울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오는 2026년 7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반면 서소문구역 제10지구(옛 동화빌딩)와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옛 중앙일보 빌딩)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으로, 착공 전까지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을지파이낸스센터(EFC)도 착공까지 인허가 절차를 여럿 밟아야 한다.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 호암아트홀 있는 서소문빌딩)는 올해 7~8월 말까지 완전히 철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강북의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올해 상반기 본PF 조달을 통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착공 후 준공까지 시간이 수년 걸린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는 “앞으로 서울역 인근과 서소문 11·12지구, 삼성타운 개발, JB금융지주의 사옥건립 계획으로 프라임 오피스가 공급되는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분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서울시가 도시 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 오피스 개발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개발속도가 정체됐던 을지로 3가와 세운지구 도시 정비 재개발이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마켓인]태영건설 사태에도…한화에어로 올해 첫 수요예측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으로 인한 시장 불안 속에서도 회사채 시장이 기분 좋게 막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새해 첫 발행 주자로 나섰는데, 목표액의 7배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42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트렌치별로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800억원, 5년물 6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800억원, 3년물에는 1조400억원, 5년물에는 1000억원이 각각 모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8bp, 5년물은 -2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는 KB·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한화·신한·하나·하이·SK·DB·대신·현대차·삼성·NH투자증권이다. 발행일은 오는 11일 예정이다.이번에 모집된 자금은 오는 4월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2600억원)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부족한 자금은 회사의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만일 증액 발행이 이뤄질 경우 공모채(1000억원)와 사모채(500억원) 상환에 추가로 자금을 활용한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사업은 총매출 비중의 60% 내외를 차지하는 방산사업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지난해 9월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잔고는 5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35조700억원) 대비 17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2022년 이집트 K-9(15억유로), 폴란드 K-9(24억달러) 및 천무(35억달러), 2023년 폴란드 K-9(27억달러), 호주 레드백(37억 호주달러)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들을 잇따라 수주하면서다.김종훈 한기평 연구원은 “해외 수주건에 대한 생산 및 납품이 추후 몇 년간 진행되며 방산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향후 해외 프로젝트 수주 및 진행 프로젝트의 관리 수준, 실제 납품 시점의 영업실적 개선 수준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일련의 사업인수로 종속회사가 늘어난 가운데 기존 사업외형 확장, 신규사업 개발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본적지출(CAPEX) 규모가 당분간 현금흐름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