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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클릭, 클릭, 15분이면 끝 11조 대출 환승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클릭, 클릭, 15분이면 끝 11조 대출 환승 시작됐다-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후임 이동관 유력-소아환자,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 허용-지지율 자신감 붙은 尹대통령, 내달 기자회견-[사설]갈등만 남긴 간호법, 그래도 의료개혁 불씨는 살려야-[사설]위험한 가계빛 세계 1위, 부동산대출 고삐 풀 때 아니다△종합-전에 없던 일체형 라이팅...하이테크 감성 입혔죠-마약보다 구하기 힘든 ‘AI칩’ 기업들, MS·아마존에 읍소△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신용점수 같아도 A 저축銀 대출금리 17%, B에선 9%..‘머니무브’ 온다-1018조 ‘주담대 대환 빅마켓’ 12월 열려△종합-SK하이닉스, 가장 빠른 DDR5 개발...삼성과 ‘AI 서버시장’ 맞붙다-권익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전수조사”-반도체 4분기께 회복해도 수출 부진 하반기도 지속-저소득층 살림살이 팍팍...소득 하위 20% 세 집 중 두 집 ’적자‘△尹대통령 지지율 첫 5주연속 상승-국정성과 내려면 시행령만으론 한계...거야와 협치 적극적으로 나서야-“노란봉투법 지지율 영향 미미...日오염수 문제는 부담”-거야 입법독주에 끌려다니기만...與 지지율은 되레 ’뒷걸음질‘△정치-’尹거부‘ 간호법 결국 폐기...與,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北 “정찰위성 6월에 곧 발사”...한미일 공조 시험대-청원 게시판 답변 기준 낮추려는 野-태영호 빈자리에 ’청년·호남‘ 김가람 유력△경제-“세수결손 8월 재추계...상속세 개편 공론화 필요”-’기재위, 9000만원짜리 ‘빈손 출장’-‘슈거플레이션’ 막아라...설탕 연말까지 관세 0%-공정위,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경쟁 제한 우려 없어”△금융-‘없거나 숨기거나’...손해사정사 선임권 안내 미흡-자기부담금 최대 20% 부과...운전자보험 7월부터 보장 확 줄어든다-3월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0.41%...2분기 연속 올라△글로벌-미중 국방장관 싱가포르 회담, 中 거부로 불발-머스크, 3년 만에 중국 방문-에르도안 F-16 구매 의사에...바이든 “스웨덴 나토 가입부터”-“대학 안가도 취업 잘된다”...美 진학률 뚝-홍콩, 외국기업 떠난 사무실 中기업이 채워△산업-정의선 특명...될성부른 ‘PBV 스타트업’ 모셔라-포스코·SKC 이차전지 소재 동맹...“차세대 음극재 만든다”-“중동 시선 잡는다”...두바이에 뜬 ‘삼성 프리미엄 TV’-현대글로비스, 전기차 배터리 운송 전문성 입증-‘사내벤처 팍팍 밀어준다’ LG전자, 팀당 4억 지원△ICT-‘바이낸스 韓진출’ 놓고 석달째 장고 중인 당국-갤럭시폰 ‘직접’ 고쳐보세요-6G 기술 상용화 지원...글로벌 시장 선점 속도낸다-소프트뱅크벤처스 ‘알트먼 오픈AI CEO와 국내 대담’ 공동주최△소비자생활-무더위 노출 막아라...‘풀 콜드체인’으로 신선식품 철벽 관리-북미·유럽 광고제 수상 제일기획 잇단 ‘경사-편의점서 힘 못 쓴 하이트진로 ’켈리‘-오메가3 풍부한 노르웨이산 ’건대구‘ 한국 상륙△고객 마음 먼저 읽는 기업들-전기요금 걱정 없이 에어컨 쓰세요-’소프트웨어 중심車‘ 대전환 속도-특허 300건 공유...中企와 미래차 손잡다-대학생들과 경영 아이디어 나눠요-고객사와 ’상생‘ 통해 해외판로 개척△증권-AI의 꿈은 현실이 된다...’8만전자‘까지 영차, 영차-삼성전자를 따르라...반도체 중·소형주도 반등 채비△증권-’반도체 담은 외인 웃고, ‘2차전지’ 믿은 개미 울고-‘범죄도시3’ 투자업계 흥행펀치 날리나-캠코 펀드 지원 몰려...자본시장 ‘구원투수’될까-‘주가조작 근절’ 금감원, 조사단 중원 등 특별 단속△부동산-전광훈 교회 ‘알박기’에...장위뉴타운 거래 실종-임대소득 연 2000만원 이하면 분리과세, 월세 180만원보다 160만원이 더 유리-“전셋값 암울...세혜택이라도” ‘상생임대인 신청’ 늘어날 듯-미분양 줄었지만 ‘ 악성’ 늘어...1~4월 분양50%↓△건강-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는 고관절...양반다리 피하고, 뼈건강 미리 챙겨야-집에서 재면 정상인데 병원만 가면 고혈압, 왜-여름휴가 망치는 항공성 중이염...이착륙 때 껌 씹으세요△Book-김칫국 마시다→드링킹 김치수프...“AI 번역, 정확도 40% 미만”-‘그’ ‘그것’ ‘그들’...모두에게 다르게 읽히는 時-돈 펑펑 찍어대며...美 경제 망가뜨린 연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IPEF 공급망 효과 극대화하려면...반도체 등 전략기술 세액공제 늘려야”△오피니언-주택금융, 무게추를 옮겨라-‘슈퍼 乙’은 홀로 탄생하지 않는다-법무부, ‘로톡 징계 판단 왜 미루나△피플-마약 끊으려면...중독 인정하고 센터 문 두드려라-“꽃·알코올 대신 채소·물로 만든 향수 느껴보세요”-MZ세대와 젊은 리더의 소통...전경련, 토크콘서트 개최-남화영 소방청장 “재난상황서 과잉대응 불사”-’넥슨재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에 개원-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 취임△사회-의협 “국민건강 위협”...업계 “사형선고”...시민단체 “수가 낭비”-서울시 대중교통 지원 4800억·저출산 대책 597억 투입-2만명 모이는 민노총 투쟁대회 앞두고 警 “불법집회 시 캡사이신 분사” 강공-간호사협 “저항권 발동”...의료계 갈등 새 국면-8월부터 민방위복 노란→녹색으로 바뀐다
- 마스턴운용 '입지깡패' 동화빌딩 2632억에 매도…JB금융지주 '굿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을 JB금융지주에 2632억원에 매도했다. 동화빌딩이 입지와 개발호재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만큼 업계에서는 JB금융지주의 ‘성공적 투자’로 평가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 및 부동산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마스턴제1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일대 동화빌딩을 2632억원에 매매한다. 이 금액은 거래비용인 중개수수료(3억9480억원), 매각 관련 수수료(3억원)를 포함한 금액이다. 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매매대금은 JB우리캐피탈,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이 지분을 나눠서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화빌딩은 1970년 7월 18일 준공됐으며, 본관(지하 2층~지상 16층)과 별관(지하 2층~지상 10층)으로 나눠져 있다. 연면적은 본관 5742.39평, 별관 2764.53평이다. 노후됐지만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동산의 소유권은 자산보관회사인 국민은행이 갖고 있다. 또한 현대해상(권리금액 480억원), 수협중앙회(권리금액 480억원), KDB생명보험(권리금액 175억2000만원)이 근저당권을 설정해놓고 있다. 부동산의 감정평가 금액은 1626억원, 담보대출 금액은 총 946억원이다. 각 금융기관별 담보대출 금액은 △현대해상 400억원 △수협중앙회 400억원 △KDB생명보험 146억원이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최종 만기일은 지난 3월 30일이었으며, 금리는 3.1%였다. 이 부채는 거래종결시 전액 상환될 예정이다.부동산업계는 JB금융지주의 동화빌딩 매입을 성공적 투자로 평가한다. 동화빌딩이 입지와 개발호재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아서다. 이 오피스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 2분 거리로 가깝다. 인허가 절차도 상당 부분 진행돼 불확실성이 낮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작년 9월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자료=중구청)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 임차인은 모두 퇴거한 상태다. 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 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 바이낸스 韓 진출 놓고 석 달째 장고…500억 묶인 고파이 피해자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사업자 변경신고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 신고 수리가 곧 바이낸스의 한국 진출 승인을 의미해 금융당국은 신중한 모습이다. 이달 전북은행이 고팍스를 상대로 실시한 위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사 지연으로 고팍스 서비스(고파이)에 500억 원 이상 묶인 이용자들의 불안은 커졌다.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 3월 6일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신고를 제출하고 석 달째 수리 여부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이번 변경신고는 최대주주가 바이낸스로 바뀌고 등기임원에 변동이 생기면서 이뤄졌다. 지금까지 등기임원 변동에 따른 변경신고 수리가 일주일 이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이데일리=이미나 기자]◇전북은행 위험평가 보고서 받고 결론 낼 듯금융당국은 신고 수리로 사실상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만큼, 신중한 모습이다. 일단 고팍스에 서류 보완을 요청하며 심사 기간 ‘카운트’를 중단시켰다. 변경신고 접수 후 45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통지해야 하지만, 자료 보완에 걸린 기간은 제외된다.그 사이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대한 위험평가를 실시했다.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위험평가는 이달 중순께 완료됐고 현재 평가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곧 금융감독원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업계는 금융 당국이 위험평가 결과를 종합해 결론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팍스가 금융 당국의 요청 자료를 늦게 제출했을 리 없는 만큼, 이제 전북은행의 위험평가 보고서만 받으면 내용을 종합해 결론을 내릴 것 같다”고 했다.최근 FIU가 일본 금융청(FSA)과 바이낸스 진출을 놓고 화상으로 논의를 진행한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읽힌다. 바이낸스는 일본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를 인수했는데, 일본 금융청이 허가해 6월부터 ‘바이낸스 재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경찰청은 최근 바이낸스에 범죄 수사를 위해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통해 국내 규제를 따르게 되면, 범죄수사 등에 있어서도 더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걸 정부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고파이 피해자 “정신적·재정적 고통 심각”다만, 변경신고 심사가 지연되면서 고팍스 ‘고파이’ 서비스에 자금이 묶여 있는 피해자들의 불안은 크다.고파이는 고팍스에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미국 가상자산 예치·대출 업체 제네시스가 고팍스 예치금을 운용해 왔는데, 이 업체가 파산하면서 돈이 묶였다. 지난 13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네시스에 묶인 고객 가상자산은 약 566억원 상당이다. 바이낸스는 고팍스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고파이 원금과 이자를 전액 상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고팍스와 인수 계약 직후인 지난 2월 피해금 중 25%를 지급했고, 변경신고 수리가 완료되면 나머지 75%도 지급하기로 했다.고파이 피해자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심재훈 변호사는 “고파이 피해자 대부분은 출금이 중단된 지난 11월부터 7개월째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자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도 생기고, 신용불량자가 된 분도 있을 만큼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 이현승 대표 "펀드 가입, 주식처럼 간편화해야…세제 혜택 필요"
-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최근 투자 주체인 MZ(밀레니얼+Z)세대는 상품 투자 시 편리성과 신속성을 중시하는데, 펀드의 복잡한 가입 절차로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주식처럼 빠르고 쉽게 매매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산운용사의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금융 혁신과 장기 투자 문화 구축도 필요합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0일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최근 경제 여건 변화와 자산운용업계 수익률·신뢰성 제고 방안’ 세미나 기조 발표에서 자산운용업계 주요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자산운용업계 주요 과제로 △디지털 금융 혁신 △장기 투자 문화 구축 △국제화 등을 제시했다.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은 경쟁 심화, 규제 강화 등 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디지털 기술에 대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뱅가드를 비롯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다이렉트인덱싱으로 자동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운용사 간 수수료 경쟁 격화, ETF 등 패시브 상품 점유율 확대 등으로 운용사 평균 운용보수가 지속 축소되고 있다”며 공모펀드 시장 평균 보수율이 2019년 0.61%, 2020년 0.54%, 2022년 0.47%로 점차 낮아진 점을 짚었다. 이어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을 위한 AI, 빅데이터 관련 기술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공모펀드 지속 성장을 위한 세제 혜택 지원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금융소비자 보호 기준을 침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주식처럼 빠르고 쉽게 매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장기 분산 투자를 유도하고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춤 상품 추천이 필요하다”며 “자산배분펀드 육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모 액티브펀드는 운용 방향에 따라 시장 수익률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운용사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이 대표는 “해외 운용사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통개 국내 고객의 글로벌 투자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며 “해외 우량 딜을 직접 소싱, 희소한 딜을 빠르게 가져올 수 있는 자금력이 확보된 해외 현지 운용사를 인수하고, 선진국 중심의 해외 인프라·부동산 운용사 인수를 통해 대체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신뢰 저하는 투자 요인을 저해하고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라며 “금융소비자와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고객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정위, MS-블리자드 합병 승인…"국내 경쟁제한 우려 없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다. 국내에서는 블리자드 게임의 인기도가 높지 않고, 소니 등 경쟁사의 점유율이 높아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는 판단이다.(사진=연합뉴스)◇블리자드 주요 게임 국내 인기도 높지 않아…봉쇄 가능성 낮아공정거래위원회는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MS는 지난해 1월 블리자드 주식 전부를 약 90조원(687억달러)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4월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번 건은 전세계적으로 콘솔(Xbox)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MS가 ‘콜 오브 듀티’, ‘디아블로’, ‘캔디 크러쉬’ 등 인기 게임을 보유한 게임개발사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사안이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후 MS가 블리자드의 인기게임을 자사 게임서비스에만 배타적으로 공급해 국내 콘솔 및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심사해 왔다.공정위는 게임을 실행하는 기기별로 콘솔, PC,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각각 별개 시장으로 획정했다. 또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기기와 관계없이 스트리밍 기반으로 게임을 실행하는 점을 고려해 별개 시장으로 획정했다. 특히 게임 서비스 시장은 국내에서의 경쟁상황과 인기 게임 등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 등을 고려해 각각 국내시장으로 획정해 경쟁제한성을 검토했다.검토 결과 공정위는 기업결합 이후 MS가 블리자드 주요 게임을 자사에만 배타적으로 공급하는 ‘봉쇄’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봉쇄가 발생하더라도 이로 인해 경쟁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우려가 적다고 결론지었다. 봉쇄능력은 MS가 블리자드 게임을 게임 서비스 경쟁자에게 공급하지 않는 방법으로 경쟁자의 경쟁력을 저해할 능력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했다.공정위는 먼저 MS와 블리자드가 개발 및 배급하는 게임들이 합산 점유율이 낮고, 국내에서는 해외와 달리 블리자드 주요 게임의 인기도가 높지 않다고 봤다. 2021년 기준 ‘콜 오브 듀티’의 전세계 점유율은 6~8%인 반면 한국에서의 점유율은 0~2%에 불과했다. 디아블로 역시 전세계와 한국의 점유율이 0~2%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소니나 닌텐도 등 경쟁사가 대체 거래할 수 있는 다수의 인기 게임 개발사가 존재해 경쟁 게임 서비스사를 배제할 정도의 봉쇄능력이 없다는 판단이다. 또 만약 봉쇄가 발생하더라도 블리자드 게임의 인기도가 높지 않아 경쟁사의 소비자를 자사 서비스 강비자로 전환하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봤다. 국내 콘솔게임 시장에서 경쟁사인 소니의 점유율이 70~80%, 클라우드게임 시장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30~40%점 등으로 봤을 때 경쟁에서 배제될 우려도 없다고 봤다. ◇日·中·EU·韓 승인, 영·미는 불허…공정위 “국가간 상황 달라”블리자드를 인수하면 MS는 중국의 텐센트(텅쉰), 일본의 소니 그룹에 이어 세계 3위 게임업체가 된다. 다만 공정위의 승인 결정과 별개로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최종적으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12월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 약화가 우려된다며 지난달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불허했다. MS는 이에 대해 법원에 항고한 상태다.반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5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MS의 제안을 받아들여 인수를 승인했다. EU에 이어 중국도 블리자드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본 건의 승인여부에 대해 국가간 판단이 다른 건 각 국별로 게임시장의 경쟁상황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고 각 국 경쟁당국이 자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헀기 때문”이라며 “공정위는 향후 글로벌 기업 간 결합에 대해서도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승인 여부를 심도 있게 판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GS건설, LG전자와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 나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프리패브(Prefab) 기술을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상품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GS건설과 LG전자는 30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과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주택이다. GS건설의 전문적인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과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기술이 결합된 혁신적인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최근 일하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신조어 워케이션 (Workation, Work+Vacation) 이나 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한다는 뜻의 ‘5도2촌’과 같은 새로운 주거 문화,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될 LG ‘스마트코티지’는 언제 어디서든 세컨드 하우스 형태로 업무와 휴식을 원하는 많은 수요가 예상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문화가 일부 정착됨에 따라 도시를 벗어나 친환경 속에서 근무, 생활하고자하는 청년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된다면, 지방의 젊은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에도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GS건설은 친환경 공법인 프리패브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써, 미래사업의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프리패브관련 R&D수행을 통해 사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진행중이다. 2020년 폴란드에 위치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Danwood S.A)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뿐만 아니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인 GPC를 설립하고 충북 음성에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국내 목조 프리패브 전문사인 자이가이스트까지 설립하면서 프리패브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 모두 확보하고 있다.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의 개척”이라며, “선진 프리패브(Prefab)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Smart home) 서비스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답은 '오픈 이노베이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갈수록 위축하는 국내 벤처 및 스타트업계 투자 불씨를 살리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한자리에 모여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30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제2회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와 30일 상의회관에서 ‘제2회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 신진오 한국벤처창업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포럼으로, 창업생태계 이해관계자인 대기업,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학회가 참석해 민간 차원에서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신진오 회장은 강연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은 오래된 경영전략임에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와 같은 협업 사례를 국내에서는 쉽게 찾기 힘들다”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대기업은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발 빠르게 활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협업과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직접적인 자금투자 없이도 창업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두브레인의 최예진 대표와 룩시드랩스의 채용욱 대표도 투자 유치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기업, 스타트업, VC 간 협업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세계 각국의 벤처투자가 위축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성장자금 조달, 후속투자유치, 상장과 인수합병(M&A) 추진 등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대한상의와 VC협회는 벤처 및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