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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 오픈이노베이션과 대기업 CVC 방향성 제시
  •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 오픈이노베이션과 대기업 CVC 방향성 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는 지난 30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제2차 스타트업 빌드업 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와이앤아처)이날 참석자는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대한상의 관계자들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준희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을 포함해 등의 스타트업 담당 임원들과 벤처캐피탈 대표들, 액셀러레이터 대표들, 스타트업 대표들 등이 다수 참여했다.이번 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한 한국벤처창업학회 신진오 회장(와이앤아처 대표이사)은 강연에서 최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로 얼어붙은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투자 환경을 언급하며 앞으로 대기업, 중견기업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참여하여 발전시키는 방향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와이앤아처는 2018년부터 대·중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후 다양한 기업과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및 기관의 내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들이 출시됐다. 와이앤아처는 참여 기업들에게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하여 신사업 발굴 프로그램과 외부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후속 투자·기업 인수 등을 통한 창업생태계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신진오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두고 “창업생태계 속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공생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갈 기업들을 발굴하는 장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혁신의 선두에서 만나게 될 스타트업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와이앤아처는 창업진흥원의 사내벤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2년 동안 다양한 기업 내 사내벤처 운영 저변 확대는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리딩할 예정이다.
2023.05.31 I 이윤정 기자
순이엔티, 패션 신발 브랜드 'SMA슈즈' 인수
  • 순이엔티, 패션 신발 브랜드 'SMA슈즈' 인수
  • 순이엔티가 패션 슈즈 브랜드 SMA슈즈를 인수한다. 순이엔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패션 신발 브랜드 ‘SMA슈즈(에스엠에이슈즈)’를 인수하고 전속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커머스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순이엔티는 지난 30일 에스엠에이인터내셔널의 SMA슈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를 통해 순이엔티는 SMA슈즈의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진행한다.SMA슈즈는 자연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화려한 셀럽들의 도시인 캘리포니아 감성을 담은 신발 브랜드다. 어글리슈즈를 기반으로 트렌디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으로 타깃은 2030세대다. 지난 2019년 9월 론칭 이후 연매출 성쟝률은 30%이며 현재 자사몰 외 무신사, 지그재그 등 29개 온라인 유통사와 동화면세점, 제주 카지노 호텔 등 오프라인 매장 2개 등 온오프라인 총 31개에 입점했다.순이엔티는 SMA슈즈와 지난달 론칭한 의류 브랜드 스우니를 통해 본격적인 패션사업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향후 강점인 숏폼 영상에 대한 성공적인 캠페인 진행 경험을 살려 커머스 사업 수익의 다각화를 추진한다.국내외 영향력 있는 전속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첫번째 타켓 국가는 순이엔티 현지 법인화를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다.순이엔티 관계자는 “2022년 커머스사업본부와 해외사업본부를 개설한 이후부터 전속 크리에이터의 수익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이혜원 SMA슈즈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영향력 있는 순이엔티 전속 크리에이터와 연예인을 필두로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순이엔티는 2019년 틱톡 코리아에서 최초로 지정한 미디어랩사이자 MCN파트너사다.
2023.05.31 I 문다애 기자
투자사 변신 중인 SK네트웍스, 美 실리콘밸리 VC와 맞손
  • 투자사 변신 중인 SK네트웍스, 美 실리콘밸리 VC와 맞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추진하는 SK네트웍스가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 투자사(VC)인 보우캐피탈과 파트너십에 나선다.SK네트웍스는 31일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과 보우캐피탈이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로즈우드 샌드힐 호텔에서 파트너십 추진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과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오른쪽)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보우캐피탈은 2016년 설립된 글로벌 벤처 투자사다.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비벡 라나디베가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비벡 라나디베는 혁신적인 기업가이자 기술 선도자로 평가받으며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자선가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소프트웨어 기업 ‘팁코’를 설립·운영하는 기간 동안 기술 산업의 선두에 있었다. 2013년 ‘새크라멘토 킹스’를 인수, 회장 및 최고 경영자를 맡아 NBA 구단의 첫 인도인 구단주가 되기도 했다.보우캐피탈은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10개 캠퍼스, 6개 의료 시설 및 병원, 3개 국립연구소 등으로 이뤄진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과의 긴밀한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하이코캐피탈과 보우캐피탈은 서로의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 및 시스템을 결합해 초기단계 기술 기업 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이 금융 서비스, 운송 및 물류, 의료 등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후 관리·디지털 비즈니스·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아 투자 소싱 및 검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2018년부터 초기 기업 투자를 통해 역량을 키워온 SK네트웍스는 하이코캐피탈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초기 단계 기업 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계의 투자도 담당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수익의 일정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하이코캐피탈은 보우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투자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초기 단계를 넘어 글로벌 투자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31 I 김성진 기자
“여전한 물류 다크호스”…베트남에 세계 투자 쏠린다
  • [마켓인]“여전한 물류 다크호스”…베트남에 세계 투자 쏠린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여전한 물류 산업의 다크호스’국내외 투자 업계 관계자들이 베트남을 두고 종종 하는 말이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베트남 물류 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들의 관심이 여전한 모양새다. 베트남 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확대와 글로벌 IT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에 발맞춰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포착되면서다. 일부 글로벌 기업은 베트남 물류센터 업체 지분을 인수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일부는 현지 투자사와 손잡고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투자 발판 마련에 한창이다. 사진=픽사베이◇ 탈(脫)중국 대안으로 떠오른 베트남베트남 물류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제품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속속 이전하면서 본격화됐다. 베트남이 중국을 대신할 제조업 허브로 부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현지 해상 및 항공 운송이 증가할 것이란 계산이 선 것이다.실제 베트남 물류 산업은 두 자릿대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베트남 리서치 업체 비락에 따르면 베트남 물류 산업 규모는 2021년 말 400억달러에서 2023년 최소 6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거든다. 베인앤컴퍼니는 지난해 펼친 디지털경제 보고서에서 “베트남에서의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2022년 230억달러에서 2025년 32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물류 시장도 덩달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 투자를 위해 올해 초부터 관련 펀드 조성에 나선 외국계 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인구가 늘면서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물류 창고와 운송 솔루션 등의 물류 인프라가 따라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며 “베트남 정부에서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간 투자를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사들 사이에선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투자 러브콜 ‘여전’가장 최근 베트남 물류 섹터에 투자한 곳은 싱가포르 기반의 항만 운영사 PSA인터내셔널이다. 싱가포르 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스’의 자회사이기도 한 PSA는 최근 자회사 ‘PSA 카고 솔루션 베트남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현지 물류기업 소트랜스(STG)의 지분을 일부 인수했다. 지난 1975년 설립된 소트랜스는 베트남의 주요 물류 기업으로, 국제 화물 운송과 물류 창고, 항만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PSA는 베트남에서의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베트남은 PSA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차별화된 공급망 확보를 시작으로 사회적·환경적 요인을 우선시하는 지속 가능한 무역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베트남에서의 물류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지 투자사와 손을 잡은 사례도 나왔다. AP몰러 그룹의 투자사 ‘AP몰러 캐피탈’은 최근 베트남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탈과 함께 베트남 물류·운송 투자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베트남 물류 산업 디지털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AP몰러 캐피탈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회사가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AP몰러 캐피탈은 물류·운송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아시아 지사를 설립하고 아시아 투자에 1조원 가량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투자 업계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물류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1 I 김연지 기자
특허부터 기업인수까지…XR 진출 속도내는 삼성
  • 특허부터 기업인수까지…XR 진출 속도내는 삼성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확장현실(XR) 시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맏형기업 삼성전자(005930)는 XR의 일종인 가상현실(VR) 관련 기술로 특허를 냈고 아우격인 삼성디스플레이는 XR 기기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XR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다는 신호탄을 쐈다. 이미 VR 헤드셋을 출시한 메타(옛 페이스북)에 이어 애플도 XR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도 이에 맞설 제품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삼성전자가 특허청에 등록한 ‘가상 현실 영상을 처리하는 방법 및 장치’ 특허 관련 도면 설명. (사진=특허청)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특허청에 ‘가상 현실 영상을 처리하는 방법 및 장치’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에는 VR 콘텐츠를 구성하는 영상 정보를 왜곡 없이 스마트폰이나 PC,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각종 VR 디바이스에 전달하고 또 이를 재생하는 방법 등이 담겼다. VR은 XR의 일종으로, XR은 VR과 AR(증강현실), MR(혼합션실) 등을 모두 통칭하는 용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갤럭시 스페이스’라는 상표도 등록했다. 이 상표의 지정상품에는 LED 디스플레이 장치와 비디오영사기, 스마트안경 등이 포함됐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XR 기기 브랜드 명칭에 쓰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가 기술 특허와 상표권 출원으로 XR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역량 결집에 나섰다.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업체 ‘이매진’을 약 2900억원에 인수했다. 이매진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 OLED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 OLED는 1인치 안팎의 작은 크기에도 초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XR 기기에 사용하기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질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하면, 삼성전자가 이를 이용해 XR 기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삼성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도 XR 기기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타는 이미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를 시장에 내놓았고 1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애플은 내달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계개발자회의 행사를 여는데 MR 헤드셋과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이 주목하는 XR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는 작년 9억4200만달러(1조2250억원) 수준의 XR 기기 시장이 2027년 73억달러(9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XR 기기 시장의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삼성전자가 XR 기기를 만들면 삼성디스플레이가 관련 기기에 탑재할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두 회사가 XR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애플 XR헤드셋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
2023.05.31 I 김응열 기자
외국계 사모펀드도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 M&A 때 정부심사 받는다
  • 외국계 사모펀드도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 M&A 때 정부심사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에 있는 외국계 사모펀드라도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 인수·합병(M&A) 땐 정부의 기술보호 심사·승인을 받도록 규정이 바뀐다. 국가핵심기술 유출 범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43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에 대응해 현행법으로 막기 어려운 기술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취지의 개정안이다. 정부는 이를 올 7월 입법예고와 규제 심사, 대통령 재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산업기술보호위원장)이 30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3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는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국가핵심기술 보유기업 M&A 때 정부가 심사·승인이 필요한 대상을 현행 외국인에서 이중국적자나 외국인의 지배를 받는 국내 사모펀드로 확대한다. 외국인이 현행법망을 우회해 기술을 유출하려는 시도를 막자는 취지다. 같은 이유에서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의 국내 이전도 해외 이전 기술의 재이전도 기술수출로 간주해 정부 심사를 받도록 했다.또 기업이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하면 정부에 등록할 의무를 부여하고, 정부가 기업에 보유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여부를 판정받도록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이 규제가 늘어나는 것을 막고자 국가핵심기술 등록을 꺼리는 걸 막겠다는 것이다.기술유출 범죄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막고자 범죄 구성요건을 현행 목적범에서 고의범으로 바꾼다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았다. 현행법은 목적이 있어야 범죄가 성립하기 때문에 범죄자가 국가핵심기술을 빼내 해외로 건냈다고 하더라도 이를 해외에서 사용할 목적까지 입증해야 범죄가 성립하기에 이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를 고의범으로 바꾸면 목적을 입증하기 어렵더라도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다.불필요한 규제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기업은 지금까지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한 의약품 해외 인허가를 받거나 해외 자회사 공동 연구를 위해 해외로 보낼 때마다 기술수출 심사를 받아야 했으나 산업부는 7월까지 산업기술보호지침 관련 조항을 개정해 이 같은 사례에 대해선 연간 포괄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해외 특허 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수출 심사 역시 신속 처리한다는 내용도 새 지침에 포함한다.이창양 산업부 장관(기술보호위원장)은 “정부는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는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급변하는 기술보호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산업기술보호위는 이날 6건의 수출승인을 의결했다. 생명공학 기업 A가 해외 보건당국에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고자 진행하는 기술 자료 제공 3건과 자동차 기업 B의 자율주행차용 제품 납품을 위한 기술자료 제공 1건을 승인했다. 또 국내 조선-해운사 간 해외 중재절차 대응을 위한 기술자료 반출 2건을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및 결과 보고 등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2023.05.31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클릭, 클릭, 15분이면 끝 11조 대출 환승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클릭, 클릭, 15분이면 끝 11조 대출 환승 시작됐다-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후임 이동관 유력-소아환자,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 허용-지지율 자신감 붙은 尹대통령, 내달 기자회견-[사설]갈등만 남긴 간호법, 그래도 의료개혁 불씨는 살려야-[사설]위험한 가계빛 세계 1위, 부동산대출 고삐 풀 때 아니다△종합-전에 없던 일체형 라이팅...하이테크 감성 입혔죠-마약보다 구하기 힘든 ‘AI칩’ 기업들, MS·아마존에 읍소△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신용점수 같아도 A 저축銀 대출금리 17%, B에선 9%..‘머니무브’ 온다-1018조 ‘주담대 대환 빅마켓’ 12월 열려△종합-SK하이닉스, 가장 빠른 DDR5 개발...삼성과 ‘AI 서버시장’ 맞붙다-권익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전수조사”-반도체 4분기께 회복해도 수출 부진 하반기도 지속-저소득층 살림살이 팍팍...소득 하위 20% 세 집 중 두 집 ’적자‘△尹대통령 지지율 첫 5주연속 상승-국정성과 내려면 시행령만으론 한계...거야와 협치 적극적으로 나서야-“노란봉투법 지지율 영향 미미...日오염수 문제는 부담”-거야 입법독주에 끌려다니기만...與 지지율은 되레 ’뒷걸음질‘△정치-’尹거부‘ 간호법 결국 폐기...與,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北 “정찰위성 6월에 곧 발사”...한미일 공조 시험대-청원 게시판 답변 기준 낮추려는 野-태영호 빈자리에 ’청년·호남‘ 김가람 유력△경제-“세수결손 8월 재추계...상속세 개편 공론화 필요”-’기재위, 9000만원짜리 ‘빈손 출장’-‘슈거플레이션’ 막아라...설탕 연말까지 관세 0%-공정위,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경쟁 제한 우려 없어”△금융-‘없거나 숨기거나’...손해사정사 선임권 안내 미흡-자기부담금 최대 20% 부과...운전자보험 7월부터 보장 확 줄어든다-3월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0.41%...2분기 연속 올라△글로벌-미중 국방장관 싱가포르 회담, 中 거부로 불발-머스크, 3년 만에 중국 방문-에르도안 F-16 구매 의사에...바이든 “스웨덴 나토 가입부터”-“대학 안가도 취업 잘된다”...美 진학률 뚝-홍콩, 외국기업 떠난 사무실 中기업이 채워△산업-정의선 특명...될성부른 ‘PBV 스타트업’ 모셔라-포스코·SKC 이차전지 소재 동맹...“차세대 음극재 만든다”-“중동 시선 잡는다”...두바이에 뜬 ‘삼성 프리미엄 TV’-현대글로비스, 전기차 배터리 운송 전문성 입증-‘사내벤처 팍팍 밀어준다’ LG전자, 팀당 4억 지원△ICT-‘바이낸스 韓진출’ 놓고 석달째 장고 중인 당국-갤럭시폰 ‘직접’ 고쳐보세요-6G 기술 상용화 지원...글로벌 시장 선점 속도낸다-소프트뱅크벤처스 ‘알트먼 오픈AI CEO와 국내 대담’ 공동주최△소비자생활-무더위 노출 막아라...‘풀 콜드체인’으로 신선식품 철벽 관리-북미·유럽 광고제 수상 제일기획 잇단 ‘경사-편의점서 힘 못 쓴 하이트진로 ’켈리‘-오메가3 풍부한 노르웨이산 ’건대구‘ 한국 상륙△고객 마음 먼저 읽는 기업들-전기요금 걱정 없이 에어컨 쓰세요-’소프트웨어 중심車‘ 대전환 속도-특허 300건 공유...中企와 미래차 손잡다-대학생들과 경영 아이디어 나눠요-고객사와 ’상생‘ 통해 해외판로 개척△증권-AI의 꿈은 현실이 된다...’8만전자‘까지 영차, 영차-삼성전자를 따르라...반도체 중·소형주도 반등 채비△증권-’반도체 담은 외인 웃고, ‘2차전지’ 믿은 개미 울고-‘범죄도시3’ 투자업계 흥행펀치 날리나-캠코 펀드 지원 몰려...자본시장 ‘구원투수’될까-‘주가조작 근절’ 금감원, 조사단 중원 등 특별 단속△부동산-전광훈 교회 ‘알박기’에...장위뉴타운 거래 실종-임대소득 연 2000만원 이하면 분리과세, 월세 180만원보다 160만원이 더 유리-“전셋값 암울...세혜택이라도” ‘상생임대인 신청’ 늘어날 듯-미분양 줄었지만 ‘ 악성’ 늘어...1~4월 분양50%↓△건강-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는 고관절...양반다리 피하고, 뼈건강 미리 챙겨야-집에서 재면 정상인데 병원만 가면 고혈압, 왜-여름휴가 망치는 항공성 중이염...이착륙 때 껌 씹으세요△Book-김칫국 마시다→드링킹 김치수프...“AI 번역, 정확도 40% 미만”-‘그’ ‘그것’ ‘그들’...모두에게 다르게 읽히는 時-돈 펑펑 찍어대며...美 경제 망가뜨린 연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IPEF 공급망 효과 극대화하려면...반도체 등 전략기술 세액공제 늘려야”△오피니언-주택금융, 무게추를 옮겨라-‘슈퍼 乙’은 홀로 탄생하지 않는다-법무부, ‘로톡 징계 판단 왜 미루나△피플-마약 끊으려면...중독 인정하고 센터 문 두드려라-“꽃·알코올 대신 채소·물로 만든 향수 느껴보세요”-MZ세대와 젊은 리더의 소통...전경련, 토크콘서트 개최-남화영 소방청장 “재난상황서 과잉대응 불사”-’넥슨재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에 개원-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 취임△사회-의협 “국민건강 위협”...업계 “사형선고”...시민단체 “수가 낭비”-서울시 대중교통 지원 4800억·저출산 대책 597억 투입-2만명 모이는 민노총 투쟁대회 앞두고 警 “불법집회 시 캡사이신 분사” 강공-간호사협 “저항권 발동”...의료계 갈등 새 국면-8월부터 민방위복 노란→녹색으로 바뀐다
2023.05.30 I 김성진 기자
사면초가 왓챠...줄줄이 손 놓은 투자사들
  • [마켓인]사면초가 왓챠...줄줄이 손 놓은 투자사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왓챠’가 인수합병(M&A)과 추가 투자유치 카드가 모두 막히면서 다시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가 공식적으로 인수 철회를 선언한 데에 이어 지분투자를 검토하고 있던 모비데이즈(363260) 컨소시엄마저 잠정 유보한 상태로 파악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왓챠 인수를 추진해오던 LG유플러스는 최근 협상을 중단하고 인수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 측이 왓챠 및 주주 측과 장기간 협상을 지속해온 만큼 추가 디밸류에이션을 전제로 재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모양새다. LG유플러스 측은 재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인수 계획을 철회한 것이 맞고, 투자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인수에 대해 추가 협상 여지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있다는 이야기는 우리측 입장이 아니다. 업계의 말들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경영난 속의 돌파구로 여겨졌던 LG유플러스 딜이 전면 무산된 왓챠는 사면초가로 내몰리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 외에 왓챠 투자를 유력하게 검토하던 모비데이즈 컨소시엄 측도 현재 왓챠 투자 검토를 잠정 유보 중인 상태로 파악됐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인 모비데이즈는 OTT 광고 시장 진출 등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보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 참여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컨소시엄 측에서 검토하던 최대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입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진 셈이다.박태훈 왓챠 대표사실상 왓챠 인수 및 투자를 유력하게 검토하던 후보군이 모두 일선에서 물러난 상황. 수중에 남은 대안이 많지 않던 왓챠는 다시 궁지로 몰리는 양상이다. 적자가 지속적으로 큰 폭 누적되면서 버틸 체력도 극히 낮아졌다. 왓챠는 지난해 연결 기준 5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 대비 손실이 2배 가량 늘었다. 왓챠의 감사를 맡은 신한회계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이 2388억원인 점을 지적하며 존속 능력에 의문을 표했다.새로운 투자사를 잡기도 쉽지 않다는 평가다. 왓챠는 디밸류에이션이 거론되는 딜 중에서도 쉽지 않은 건으로 꼽힌다. 사업성 대비 기업가치가 높게 오른 상태에서 들어간 투자사들과의 협의 부담이 높아서다. 지난 2021년 말 49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당시 기업가치가 3000억원 수준이었다. 비교적 시장 유동성이 양호하던 시절에 높게 받았던 몸값은 현재 반의 반도 인정 못 받을 여건이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 측 논의 진행 당시 제안한 밸류에이션 자체도 수백억 수준에 그쳤다. OTT 시장 환경 악화도 부담 요인이다. 왓챠를 포함해 국내 OTT 기업들의 적자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콘텐츠 제작비는 증가한 반면, 가입자 유입이 제한적이라 활로 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투자사들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다. OTT 시장 환경도 악화되는 상황이라 인수 이후 관리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왓챠 인수를 저울질했던 곳들은 여럿이지만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높은 밸류에 들어간 기존 투자사들이 너무 많아서 그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2023.05.30 I 지영의 기자
마스턴운용 '입지깡패' 동화빌딩 2632억에 매도…JB금융지주 '굿딜'
  • 마스턴운용 '입지깡패' 동화빌딩 2632억에 매도…JB금융지주 '굿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을 JB금융지주에 2632억원에 매도했다. 동화빌딩이 입지와 개발호재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만큼 업계에서는 JB금융지주의 ‘성공적 투자’로 평가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 및 부동산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마스턴제1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일대 동화빌딩을 2632억원에 매매한다. 이 금액은 거래비용인 중개수수료(3억9480억원), 매각 관련 수수료(3억원)를 포함한 금액이다. 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매매대금은 JB우리캐피탈,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이 지분을 나눠서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화빌딩은 1970년 7월 18일 준공됐으며, 본관(지하 2층~지상 16층)과 별관(지하 2층~지상 10층)으로 나눠져 있다. 연면적은 본관 5742.39평, 별관 2764.53평이다. 노후됐지만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동산의 소유권은 자산보관회사인 국민은행이 갖고 있다. 또한 현대해상(권리금액 480억원), 수협중앙회(권리금액 480억원), KDB생명보험(권리금액 175억2000만원)이 근저당권을 설정해놓고 있다. 부동산의 감정평가 금액은 1626억원, 담보대출 금액은 총 946억원이다. 각 금융기관별 담보대출 금액은 △현대해상 400억원 △수협중앙회 400억원 △KDB생명보험 146억원이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최종 만기일은 지난 3월 30일이었으며, 금리는 3.1%였다. 이 부채는 거래종결시 전액 상환될 예정이다.부동산업계는 JB금융지주의 동화빌딩 매입을 성공적 투자로 평가한다. 동화빌딩이 입지와 개발호재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아서다. 이 오피스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 2분 거리로 가깝다. 인허가 절차도 상당 부분 진행돼 불확실성이 낮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작년 9월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자료=중구청)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 임차인은 모두 퇴거한 상태다. 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 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2023.05.30 I 김성수 기자
야놀자, 1분기 매출 1537억원…영업이익은 적자 전환
  • 야놀자, 1분기 매출 1537억원…영업이익은 적자 전환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 투자 비용 증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야놀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5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167억4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3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무형자산 상각 및 스톡옵션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1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야놀자 플랫폼 부문 매출은 해외 매출 증가와 레저 등 비숙박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한 822억원을 올렸다. 조정 EBITDA는 111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6% 성장한 284억원으로 나타났다.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의 채널링 매출 증가 및 주력 자회사들의 꾸준한 성장, 인소프트 및 구스토엑스가 신규 편입돼 연결 매출 성장을 기여했다. 조정 EBITDA는 적자가 축소되며 4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인터파크의 경우,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활성화에 따라 4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커머스 부문 매각 비용과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조정 EBITDA 손실은 45억원을 기록했다.야놀자 관계자는 “세계 경제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도 해외 여행, 국내 숙박 및 레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며 성장을 지속했다”며 “야놀자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인터파크, 야놀자클라우드 등 주요 멤버사의 본격적인 성장과 GGT(Go Global Travel) 인수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등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0 I 김명상 기자
신보-중진공, 창업기업에 보험료 할인, 금리 인하 혜택 준다
  • 신보-중진공, 창업기업에 보험료 할인, 금리 인하 혜택 준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창업기업에 매출채권 보험료 할인과 금리 인하 혜택을 준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오른쪽)두 기관은 ‘매출채권보험과 정책자금 상호 연계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신보는 중진공의 창업기반지원자금(운전자금) 이용 기업에게 보험료율의 10%를 할인하고 보험 인수비율 85%까지 상향 우대한다. 중진공은 매출채권보험 가입기업이 창업자금 신청할 경우 대출금리의 0.1%p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로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채권보험 가입기업의 보증 부실률은 1.10%로, 미가입기업의 보증 부실률 2.79% 대비 1.69%의 부실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기관은 또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강력한 ‘정책 원팀’을 구성해 중소기업 경영지원에 더욱 효과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매출채권보험의 저변이 확대되고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복합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보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1조2000억원의 매출채권보험을 지원해 중소기업 상거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30 I 노희준 기자
바이낸스 韓 진출 놓고 석 달째 장고…500억 묶인 고파이 피해자들
  • 바이낸스 韓 진출 놓고 석 달째 장고…500억 묶인 고파이 피해자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사업자 변경신고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 신고 수리가 곧 바이낸스의 한국 진출 승인을 의미해 금융당국은 신중한 모습이다. 이달 전북은행이 고팍스를 상대로 실시한 위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사 지연으로 고팍스 서비스(고파이)에 500억 원 이상 묶인 이용자들의 불안은 커졌다.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 3월 6일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신고를 제출하고 석 달째 수리 여부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이번 변경신고는 최대주주가 바이낸스로 바뀌고 등기임원에 변동이 생기면서 이뤄졌다. 지금까지 등기임원 변동에 따른 변경신고 수리가 일주일 이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이데일리=이미나 기자]◇전북은행 위험평가 보고서 받고 결론 낼 듯금융당국은 신고 수리로 사실상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만큼, 신중한 모습이다. 일단 고팍스에 서류 보완을 요청하며 심사 기간 ‘카운트’를 중단시켰다. 변경신고 접수 후 45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통지해야 하지만, 자료 보완에 걸린 기간은 제외된다.그 사이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대한 위험평가를 실시했다.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위험평가는 이달 중순께 완료됐고 현재 평가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곧 금융감독원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업계는 금융 당국이 위험평가 결과를 종합해 결론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팍스가 금융 당국의 요청 자료를 늦게 제출했을 리 없는 만큼, 이제 전북은행의 위험평가 보고서만 받으면 내용을 종합해 결론을 내릴 것 같다”고 했다.최근 FIU가 일본 금융청(FSA)과 바이낸스 진출을 놓고 화상으로 논의를 진행한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읽힌다. 바이낸스는 일본 현지 가상자산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를 인수했는데, 일본 금융청이 허가해 6월부터 ‘바이낸스 재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경찰청은 최근 바이낸스에 범죄 수사를 위해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통해 국내 규제를 따르게 되면, 범죄수사 등에 있어서도 더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걸 정부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고파이 피해자 “정신적·재정적 고통 심각”다만, 변경신고 심사가 지연되면서 고팍스 ‘고파이’ 서비스에 자금이 묶여 있는 피해자들의 불안은 크다.고파이는 고팍스에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미국 가상자산 예치·대출 업체 제네시스가 고팍스 예치금을 운용해 왔는데, 이 업체가 파산하면서 돈이 묶였다. 지난 13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가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네시스에 묶인 고객 가상자산은 약 566억원 상당이다. 바이낸스는 고팍스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면서 고파이 원금과 이자를 전액 상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고팍스와 인수 계약 직후인 지난 2월 피해금 중 25%를 지급했고, 변경신고 수리가 완료되면 나머지 75%도 지급하기로 했다.고파이 피해자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심재훈 변호사는 “고파이 피해자 대부분은 출금이 중단된 지난 11월부터 7개월째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자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도 생기고, 신용불량자가 된 분도 있을 만큼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2023.05.30 I 임유경 기자
이현승 대표 "펀드 가입, 주식처럼 간편화해야…세제 혜택 필요"
  • 이현승 대표 "펀드 가입, 주식처럼 간편화해야…세제 혜택 필요"
  •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최근 투자 주체인 MZ(밀레니얼+Z)세대는 상품 투자 시 편리성과 신속성을 중시하는데, 펀드의 복잡한 가입 절차로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주식처럼 빠르고 쉽게 매매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산운용사의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금융 혁신과 장기 투자 문화 구축도 필요합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0일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최근 경제 여건 변화와 자산운용업계 수익률·신뢰성 제고 방안’ 세미나 기조 발표에서 자산운용업계 주요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자산운용업계 주요 과제로 △디지털 금융 혁신 △장기 투자 문화 구축 △국제화 등을 제시했다.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은 경쟁 심화, 규제 강화 등 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디지털 기술에 대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뱅가드를 비롯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다이렉트인덱싱으로 자동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운용사 간 수수료 경쟁 격화, ETF 등 패시브 상품 점유율 확대 등으로 운용사 평균 운용보수가 지속 축소되고 있다”며 공모펀드 시장 평균 보수율이 2019년 0.61%, 2020년 0.54%, 2022년 0.47%로 점차 낮아진 점을 짚었다. 이어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을 위한 AI, 빅데이터 관련 기술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공모펀드 지속 성장을 위한 세제 혜택 지원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금융소비자 보호 기준을 침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주식처럼 빠르고 쉽게 매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장기 분산 투자를 유도하고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춤 상품 추천이 필요하다”며 “자산배분펀드 육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모 액티브펀드는 운용 방향에 따라 시장 수익률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운용사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이 대표는 “해외 운용사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통개 국내 고객의 글로벌 투자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며 “해외 우량 딜을 직접 소싱, 희소한 딜을 빠르게 가져올 수 있는 자금력이 확보된 해외 현지 운용사를 인수하고, 선진국 중심의 해외 인프라·부동산 운용사 인수를 통해 대체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신뢰 저하는 투자 요인을 저해하고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라며 “금융소비자와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고객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홍콩, 외국 기업 떠나 텅빈 사무실 中기업이 채운다
  • 홍콩, 외국 기업 떠나 텅빈 사무실 中기업이 채운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홍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워진 외국 기업들의 사무실 공간을 중국 기업들이 채워나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상업 중심지인 센트럴 지역. (사진=AFP)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최근 스위스 줄리어스베어 은행으로부터 1만 6000평방피트(약 450평) 규모의 홍콩 사무실을 인수하기로 했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석유천연가스공사(CNPC)의 계열사도 스위스 IWG 산하 공유오피스 업체 리저스가 사용했던 1만 4000평방피트(약 400평) 규모의 사무실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중국 최대 은행 중 한 곳인 중국공상은행(ICBC)이 홍콩에서 새 사무실을 임대하거나 아예 사무실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이 떠나면서 비워진 사무실을 중국 기업들이 대신 채우기 시작한 것이다. 홍콩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오피스 공실률이 급등했다. 중국 본토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국가보안법 및 제로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싱가포르로 본사 또는 사무소를 이전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19년 3~4% 수준에 머물렀던 홍콩 오피스 공실률이 최근 약 1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인 부동산 가격(임대료 포함)과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 등도 공실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운송업체 페덱스는 홍콩 사무소는 유지하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고, 일본 미쓰비시파이낸셜그룹, 프랑스 BNP파리바은행 등은 상업 중심지에 위치했던 홍콩 사무소를 임대료가 싼 외곽 지역으로 옮겼다. 스위스 대형은행 UBS 역시 중심지에 있는 홍콩 사무소를 2026년 외곽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높아진 공실률은 임대료를 끌어내렸고, 이는 중국 본토 기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요 상업지구 중심의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2019년 4월 평방피트당 165홍콩달러에서 2023년 3월 평방피당 105홍콩달러로 6% 이상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중국 본토 기업의 홍콩 내 임차 건수는 약 29%를 차지, 2021년 23%, 2022년 21% 대비 확대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로산나 탕 홍콩 책임자는 “홍콩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중국 본토 기업들에는 매력적이다”라며 “본토의 금융, 은행, 보험회사들이 (주로) 홍콩에서 새 사무실을 마련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2023.05.30 I 방성훈 기자
DB그룹, 베트남 공략 가속…T&T그룹과 MOU
  • DB그룹, 베트남 공략 가속…T&T그룹과 MOU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DB그룹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DB그룹은 베트남 T&T그룹과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그룹은 향후 베트남 지역 사업시 서로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다방면의 협력으로 상호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1993년 창업한 T&T그룹은 금융, 에너지, 무역,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200여개의 계열사와 8만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베트남 대표 그룹이다. DB그룹의 베트남 사업은 DB손해보험이 이끌고 있다. DB손해보험은 1984년 괌을 시작으로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현지인 보험 마케팅을 펼치며 글로벌 보험회사로 입지를 다졌고 신흥시장인 중국과 동남아 등지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동남아 보험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외국보험사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베트남 시장을 선제 공략하고 있다. 실제 2015년에는 베트남 PTI손해보험사를 인수해 시장점유율 3위의 상위보험회사로 성장시켰으며 지난 2월에는 VNI손해보험사를 인수해 해외 직접투자 관련 인허가를 추진하는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김주원(왼쪽) DB그룹 부회장 겸 해외담당 부회장과 도빈광 T&T그룹 부회장이 사업협력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DB)
2023.05.30 I 김응열 기자
공정위, MS-블리자드 합병 승인…"국내 경쟁제한 우려 없어"
  • 공정위, MS-블리자드 합병 승인…"국내 경쟁제한 우려 없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다. 국내에서는 블리자드 게임의 인기도가 높지 않고, 소니 등 경쟁사의 점유율이 높아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는 판단이다.(사진=연합뉴스)◇블리자드 주요 게임 국내 인기도 높지 않아…봉쇄 가능성 낮아공정거래위원회는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이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MS는 지난해 1월 블리자드 주식 전부를 약 90조원(687억달러)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4월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번 건은 전세계적으로 콘솔(Xbox)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MS가 ‘콜 오브 듀티’, ‘디아블로’, ‘캔디 크러쉬’ 등 인기 게임을 보유한 게임개발사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사안이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후 MS가 블리자드의 인기게임을 자사 게임서비스에만 배타적으로 공급해 국내 콘솔 및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심사해 왔다.공정위는 게임을 실행하는 기기별로 콘솔, PC,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각각 별개 시장으로 획정했다. 또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기기와 관계없이 스트리밍 기반으로 게임을 실행하는 점을 고려해 별개 시장으로 획정했다. 특히 게임 서비스 시장은 국내에서의 경쟁상황과 인기 게임 등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 등을 고려해 각각 국내시장으로 획정해 경쟁제한성을 검토했다.검토 결과 공정위는 기업결합 이후 MS가 블리자드 주요 게임을 자사에만 배타적으로 공급하는 ‘봉쇄’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봉쇄가 발생하더라도 이로 인해 경쟁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우려가 적다고 결론지었다. 봉쇄능력은 MS가 블리자드 게임을 게임 서비스 경쟁자에게 공급하지 않는 방법으로 경쟁자의 경쟁력을 저해할 능력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했다.공정위는 먼저 MS와 블리자드가 개발 및 배급하는 게임들이 합산 점유율이 낮고, 국내에서는 해외와 달리 블리자드 주요 게임의 인기도가 높지 않다고 봤다. 2021년 기준 ‘콜 오브 듀티’의 전세계 점유율은 6~8%인 반면 한국에서의 점유율은 0~2%에 불과했다. 디아블로 역시 전세계와 한국의 점유율이 0~2%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소니나 닌텐도 등 경쟁사가 대체 거래할 수 있는 다수의 인기 게임 개발사가 존재해 경쟁 게임 서비스사를 배제할 정도의 봉쇄능력이 없다는 판단이다. 또 만약 봉쇄가 발생하더라도 블리자드 게임의 인기도가 높지 않아 경쟁사의 소비자를 자사 서비스 강비자로 전환하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봤다. 국내 콘솔게임 시장에서 경쟁사인 소니의 점유율이 70~80%, 클라우드게임 시장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30~40%점 등으로 봤을 때 경쟁에서 배제될 우려도 없다고 봤다. ◇日·中·EU·韓 승인, 영·미는 불허…공정위 “국가간 상황 달라”블리자드를 인수하면 MS는 중국의 텐센트(텅쉰), 일본의 소니 그룹에 이어 세계 3위 게임업체가 된다. 다만 공정위의 승인 결정과 별개로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최종적으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12월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 약화가 우려된다며 지난달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불허했다. MS는 이에 대해 법원에 항고한 상태다.반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5일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MS의 제안을 받아들여 인수를 승인했다. EU에 이어 중국도 블리자드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본 건의 승인여부에 대해 국가간 판단이 다른 건 각 국별로 게임시장의 경쟁상황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고 각 국 경쟁당국이 자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헀기 때문”이라며 “공정위는 향후 글로벌 기업 간 결합에 대해서도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승인 여부를 심도 있게 판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5.30 I 공지유 기자
GS건설, LG전자와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 나서
  • GS건설, LG전자와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 나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프리패브(Prefab) 기술을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상품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GS건설과 LG전자는 30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과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주택이다. GS건설의 전문적인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과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기술이 결합된 혁신적인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최근 일하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신조어 워케이션 (Workation, Work+Vacation) 이나 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한다는 뜻의 ‘5도2촌’과 같은 새로운 주거 문화,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될 LG ‘스마트코티지’는 언제 어디서든 세컨드 하우스 형태로 업무와 휴식을 원하는 많은 수요가 예상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문화가 일부 정착됨에 따라 도시를 벗어나 친환경 속에서 근무, 생활하고자하는 청년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된다면, 지방의 젊은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에도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GS건설은 친환경 공법인 프리패브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써, 미래사업의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프리패브관련 R&D수행을 통해 사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진행중이다. 2020년 폴란드에 위치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Danwood S.A)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뿐만 아니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인 GPC를 설립하고 충북 음성에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국내 목조 프리패브 전문사인 자이가이스트까지 설립하면서 프리패브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 모두 확보하고 있다.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의 개척”이라며, “선진 프리패브(Prefab)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Smart home) 서비스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30 I 오희나 기자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답은 '오픈 이노베이션'"
  •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답은 '오픈 이노베이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갈수록 위축하는 국내 벤처 및 스타트업계 투자 불씨를 살리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한자리에 모여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30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제2회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와 30일 상의회관에서 ‘제2회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 신진오 한국벤처창업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포럼으로, 창업생태계 이해관계자인 대기업,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학회가 참석해 민간 차원에서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신진오 회장은 강연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은 오래된 경영전략임에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와 같은 협업 사례를 국내에서는 쉽게 찾기 힘들다”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대기업은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발 빠르게 활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협업과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은 직접적인 자금투자 없이도 창업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두브레인의 최예진 대표와 룩시드랩스의 채용욱 대표도 투자 유치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기업, 스타트업, VC 간 협업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세계 각국의 벤처투자가 위축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성장자금 조달, 후속투자유치, 상장과 인수합병(M&A) 추진 등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대한상의와 VC협회는 벤처 및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2023.05.30 I 최영지 기자
크리에이츠-유니코, 글로벌 골프 전문가 대거 영입
  • 크리에이츠-유니코, 글로벌 골프 전문가 대거 영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크리에이츠는 미국 자회사 유니코가 지난 5월 글로벌 퍼터 명가 ‘이븐롤(EVNROLL)’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임원급 전문가 6명을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트랙맨(Trackman)’, ‘포어사이트(Foresight)’와 함께 골프 론치 모니터 3대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아론 윌츠는 경쟁사인 트랙맨에서 오랜기간 북미 영업을 총괄한 전문가다. 유니코의 영업부문 대표(VP of Sales)로 선임됐다. 아론 윌츠 신임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폭넓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크워크를 활용해 유니코의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신임 마케팅부문 대표(VP of Marketing)로 선임된 그렉 사벨라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캘러웨이에서 마케팅 담당이사를 역임했으며, 유니코를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유니코는 마케팅 부분 실무인력도 보강했다. 저스틴 마이어스 이사는 투어 매니지먼트 업체인 골프지니어스에서 7년 간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제이콥 하워스 차장은 골프존 미국법인에 5년 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운영 부문에서도 신규 인력을 영입했다. 유니코의 운영 최적화를 담당할 섄 지앙 이사는 아마존의 풀필먼트 부문 운영을 담당했으며 토마스 라슨 이사는 20년 이상의 인사 부문 경력을 바탕으로 유니코에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영입 인사 중 아론 월츠 신임 대표와 저스틴 마이어스 이사는 미국 PGA 정회원 자격이 있는 프로 골퍼다. 보수적인 미국 골프업계에서 쌓아온 이들의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유니코의 자산으로 내재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규성 크리에이츠 마케팅 및 세일즈 최고책임자는 “업계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임원진의 합류로 유니코 각 부문 간의 의사소통이 효율화되고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결정된 사항이 신속히 실행에 옮겨지는 애자일한 조직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유니코가 가진 경쟁우위를 토대로 고객의 요구를 신속히 제품화해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론치모니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던 트랙맨과 매머드급 골프용품 업체인 캘러웨이의 핵심 임원 등 업계 최상위 인재들이 유니코 행을 택한 것은 정확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업계 최고 브랜드 중 하나로 급부상한 유니코의 성장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실제로 이븐롤 인수 이후 미국 골프 업계 내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져 새로운 인재들이 성과를 내기에 충분한 환경적 요인이 갖추어졌다”고 덧붙였다.
2023.05.3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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