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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박스價, 10년래 최고..`호황보다 더 비싸`
  • 컨테이너 박스價, 10년래 최고..`호황보다 더 비싸`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컨테이너선 시황이 상승세를 타면서, 컨테이너 박스 품귀현상이 악화되고 있다. 물건을 실어야 할 컨테이너 박스가 부족해, 컨테이너 박스 가격이 호황기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2000년대 들어 최고가로, 일각에선 20년 최고치란 평가도 나온다.  ▲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컨테이너 박스 생산량(막대그래프)과 평균가격(검은 선) 추이. 생산량(왼쪽) 단위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백만개이고, 평균가격(오른쪽) 단위는 달러다. (출처: 알파라이너)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2000달러에 거래됐던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한 개는 최근 2700~275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반년 사이에 35~38% 급등한 것. 이는 금융위기 영향이 본격적으로 해운업계에 영향을 미치기 직전인 지난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에 거래된 가격(2500~26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2000년대 들어 최고치로, 일각에서는 지난 20년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금상선, 흥아해운, 고려해운 등 중견 컨테이너선사는 물론이고 한진해운(117930), 현대상선(011200) 등 대형 컨테이너선사들도 일부 지역에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선주협회는 "금융위기 이후 컨테이너 박스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공장을 가동한 탓에 컨테이너 박스의 수요·공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금상선 관계자도 "작년 10월부터 국내에서 수급이 어려웠지만 해외 컨테이너 박스를 들여와 충당해, 최소한 구할 수는 있었다"며 "올해 4월부터 해외 재고마저 바닥나, 아시아권에서는 컨테이너 박스를 전혀 구할 수 없다"고 전했다.  컨테이너 박스를 빌리는 가격도 덩달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 임대료가 하루 0.3달러에서 작년 10월 0.5~0.6달러로 2배로 뛰었다. 이것이 올해 4월부터 주단위로 상승하면서 지난 5월 1달러까지 뛴 상태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주단위로 컨테이너 박스 가격과 임대료가 급변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 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과 성수기를 지나면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성수기 수요가 10월 이전에 선적되야 하기 때문에 10월 이후에는 컨테이너 박스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판단이다. 올해부터 컨테이너 박스 생산량이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부족분을 상당 부분 충당했다는 점도 하락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하락 전망은 소수 의견이다. 다수는 상승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세계 양대 컨테이너박스 제조업체가 중국 CIMC와 중국 싱가마스이고 대부분의 공장이 중국에 있는 탓에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컨테이너 박스 판매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 현재 가격에 컨테이너 박스 발주를 할 수 없어 대기하고 있는 수요가 가격 조정기에 나올 가능성이 커,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컨테이너선사들은 내년 장사를 준비하기 위해 연말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대기 수요를 더 묶어두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떨어져 봤자 2400~2500달러라고 보고 있다"며 "연말까지 컨테이너 박스를 마련하지 못하면 내년 초에는 또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담당자가 조급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한진해운, `국내 첫` 1만TEU 컨테이너선 운항☞한진해운, 국내 최초 1만TEU 컨테이너선 시대 열어☞한진해운 주주들 유상증자 `올인`..청약률 98.8%
2010.06.25 I 김국헌 기자
  • `폭발적 주문` `즐거운 비명`···갤럭시·아이폰이 시장 달군다
  • [이데일리 이승형 이창균 기자] “갤럭시S요? 출시일이 연기됐지만 반응이 폭발적이에요. 10대부터 40대까지 찾는 분들의 연령대도 다양합니다.”“젊은 고객분들 사이에서는 ‘아직은 아이폰’이라는 인식이 강해요. 아이폰 4가 도대체 언제 나오느냐는 문의가 많습니다.”올여름 스마트폰 최강자 자리를 두고 싸우게 될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S’와 애플의 '아이폰4'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겁다.두 스마트폰 모두 예약 판매 물량이 품귀 현상을 걱정할 정도로 예상치를 넘어서는가 하면 구매 대기 고객들 사이에서는 둘을 놓고 비교하는 ‘키재기 설전’도 한창이다.◇ 판매 현장에서의 경쟁도 '팽팽' 지난 21일 오전 서울 신촌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장 이희승씨는 고객들의 문의 전화를 받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이씨는 “지난 주말에 하루 평균 20명 가량 갤럭시S를 예약구매했고, 문의 고객까지 합하면 40명 정도 된다”면서 “직전 모델인 갤럭시A가 ‘초보들이 사용하기 좋다’라는 점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갤럭시S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고객들은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신뢰도, 디지털미디어방송(DMB)지원 기능, 국산 제품인 점, 초보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갤럭시S를 선택하고 있다.회사원 정모씨는 “갤럭시S는 국산이라는 점에서 A/S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에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대학생 전형준씨도 “아이폰은 인지도 높고, 디자인도 좋지만 DMB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구매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한국형 스마트폰 갤럭시S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반면 이르면 다음달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4에 대한 판매 현장에서의 기대감도 만만치 않다. 서울 창천동 휴대전화 대리점의 한 점원은 “아이폰4는 아직 예약판매도 하지 않았는데 고객들의 문의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최근 온라인에서 판매 시작된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원에 대해 묻는 고객은 하루 2~3명 뿐”이라고 말했다.대학생 신모씨는 “출시가 미뤄진 아이폰4를 더 오래 기다리더라도 구입할 것”이라며 “아이폰의 강점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아직까지 갤럭시가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초기 물량 동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도 닮은 꼴한편 갤럭시S의 출시를 당초 22일에서 25일로 연기한 이유에 대해 SK텔레콤(017670) 측은 “사전예약 물량이 역대 최고”라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뒤 전국 대리점에 동시에 보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따르면 23일 현재 갤럭시S의 초기 주문량은 20만대를 돌파해 판매 초기에 공급 부족 현상을 우려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이달초 갤럭시S의 전세계 예약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하며 출시 전에 이미 ‘밀리언셀러’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리고 한달에 100만대씩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마찬가지로 아이폰4의 인기 또한 폭발적이다.미국에서 아이폰4를 독점 유통하는 통신회사 AT&T는 지난 15일 이후에 받은 예약 물량의 배송일을 오는 24일에서 다음달 14일 이후로 연기했다. 시스템 장애현상까지 생길 정도로 온라인 사전 주문이 폭주하면서 초기 판매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갤럭시S의 출시 연기 이유와 닮은 꼴이다.아이폰4의 경우 예약판매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15일에만 주문량이 6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폰3GS의 첫날 예약 판매량의 10배를 넘는 수치.업계 관계자는 “두 스마트폰의 경쟁이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며 “고객들로서는 독주 체제보다는 치열한 경쟁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는다는 측면에서 즐거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뉴욕 급락에 약세 출발☞삼성 3DTV, 3개월만에 벌써 50만대..`年목표 깰듯`☞삼성전자 "4Q 스마트폰 점유율 10%로 끌어 올린다"
2010.06.23 I 이승형 기자
  • 신기술 개발로 일부 광물 품귀현상 빚을 듯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휴대전화나 태양에너지 패널 등에 쓰이는 광물들의 품귀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료전지나 휴대전화 배터리 태양열 에너지 패널 등 신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광물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생산지는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로 희귀광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수십 년 내 코발트 형석 베릴륨 안티몬 갈륨 인듐 게르마늄 흑연 마그네슘 니오브 백금 희토 탄탈 텅스텐 등 14개 광물의 부족현상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 광물의 생산지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콩고 등으로 한정된 만큼 수십 년 내 금속 부족 상황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EC는 "예를 들어 2030년까지 새로운 기술 관련해 쓰일 갈륨의 양은 603톤에 달하지만, 전체 생산규모는 152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코발트와 같은 일부 금속을 비축하고 있고 중국은 희귀 금속에 대해 수출을 규제하는 상황"이라면서 "유럽도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거나 자원 재활용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06.17 I 김경민 기자
  • KDI "북한, 화폐개혁 후 불안요인 증폭"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북한의 화폐개혁 이후 북한 원화의 시장신뢰도가 크게 추락하면서 북한 사회 전반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가 7일 밝힌 `2010년 5월 북한경제 동향`에 따르면 3월말(평형 기준) 1달러당 600원까지 하락했던 북한의 시장 환율은 지난달 25일에는 다시 1000원으로 올랐고 이로 인해 kg당 200원까지 하락했던 북한의 쌀 가격은 다시 400원대로 폭등했다. KDI는 "지난 3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시장 환율 등 북한 경제의 제반 가격변수들은 4월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바뀐 상태"라며 "올해 1월 초를 기준으로 북한의 시장 환율은 평균 7.7배 상승한 반면, 시장 쌀 가격은 4.3배 정도 상승한 것에 그치는 등 북한 경제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폐개혁에 따른 북한 경제의 교란이 일차적으로 시장 환율의 증대로 나타나고, 북한의 시장 쌀 가격은 뒤따라 오르는 등 북한의 경제 변수들이 환율을 중심으로 변동하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다. KDI는 또 "시장 환율 급등으로 쌀 가격이 오르는 경우, 식량을 구하지 못하는 계층이 급격히 늘어 북한 사회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다"며 "환율이 요동치는 것은 화폐 개혁으로 북한 화폐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데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DI는 "화폐 개혁으로 달러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유하려는 경제주체들의 욕구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대북 경제제재가 영향력을 발휘하면 북한 내 달러 품귀 현상을 낳고 이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북한 내 쌀값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06.07 I 윤진섭 기자
  • (채권브리핑)통안채 2년물 수요 `촉각`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2년만기 통화안정증권 새 물건이 발행되는 날이다. 기존 2년만기 통안증권과 3년만기 국고채 간 금리차가 역전된 상황에서 새 통안증권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몰릴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 덕분에 많은 수요가 몰린다면, 3년물을 중심으로 나타난 금리하락이 2-5년물까지 확산되는 움직임도 기대해볼만 하다. 최근 3-2년 금리차 역전은 채권시장의 악재와 호재, 즉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전망이 혼재한 결과로 평가된다. 금리인상 혹은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발행 확대에 대한 우려는 수급상 유리해 보이는 국고채로 수요를 이끌었다. 특히 외국계 장기투자 펀드가 절반 안팎의 물량을 쥐고 있는 국고채 지표물(9-4호)과 직전 지표물(9-2호)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이들 채권은 국채선물 결제기준채권이라는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만기가 비슷한 2년물과의 가격 격차가 계속 용인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비록 전월비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7%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3.0±1%) 기준선을 밑돌았다. 앞서 이데일리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소폭 밑돌았다. 그렇다고 해서 채권시장이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것으로 기대할 것 같지는 않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시장을 뒤흔드는 상황에서도 최근 단기구간 금리가 점진적으로 올라온 것은 이러한 판단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시작으로 금리결정시 기획재정부 차관을 퇴실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은 전날 채권시장을 더욱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nbsp;올 1월 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행사 소식에 크게 환호했던 채권시장도 이제는 금리인상 시점이 머지 않았음을 차분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느낌이다. <이 기사는 1일 8시35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2010.06.01 I 이태호 기자
  • (채권브리핑)통안채 2년물 수요 `촉각`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2년만기 통화안정증권 새 물건이 발행되는 날이다. 기존 2년만기 통안증권과 3년만기 국고채 간 금리차가 역전된 상황에서 새 통안증권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몰릴 수 있을 지 관심이다.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매력 덕분에 많은 수요가 몰린다면, 3년물을 중심으로 나타난 금리하락이 2-5년물까지 확산되는 움직임도 기대해볼만 하다.최근 3-2년 금리차 역전은 채권시장의 악재와 호재, 즉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전망이 혼재한 결과로 평가된다. 금리인상 혹은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발행 확대에 대한 우려는 수급상 유리해 보이는 국고채로 수요를 이끌었다. 특히 외국계 장기투자 펀드가 절반 안팎의 물량을 쥐고 있는 국고채 지표물(9-4호)과 직전 지표물(9-2호)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이들 채권은 국채선물 결제기준채권이라는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만기가 비슷한 2년물과의 가격 격차가 계속 용인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비록 전월비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7%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3.0±1%) 기준선을 밑돌았다. 앞서 이데일리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소폭 밑돌았다.그렇다고 해서 채권시장이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것으로 기대할 것 같지는 않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시장을 뒤흔드는 상황에서도 최근 단기구간 금리가 점진적으로 올라온 것은 이러한 판단을 잘 보여주고 있다.한편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시작으로 금리결정시 기획재정부 차관을 퇴실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은 전날 채권시장을 더욱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올 1월 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행사 소식에 크게 환호했던 채권시장도 이제는 금리인상 시점이 머지 않았음을 충분히 받아들이기 시작한 느낌이다.
2010.06.01 I 이태호 기자
채권금리, 3·2년물 역전..`숏스퀴즈 우려`(마감)
  • 채권금리, 3·2년물 역전..`숏스퀴즈 우려`(마감)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채권금리가 28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월말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주가상승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점도 금리상승의 한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편 외국인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통화안정증권 2년물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 약 5개월 만에 금리차(스프레드)가 역전됐다. &nbsp;이날 주요 만기별 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nbsp;<이 기사는 4일 17시13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nbsp;&nbsp;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간밤에 미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아침부터 채권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도 이틀 연속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심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고, 오는 31일 광공업생산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매물을 내놓는 곳들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5년 지표물인 10-1호의 수익률은 4.39%를 기록했다. 전일 민간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수익률 평균(이하 민평) 대비 2bp 상승한 수치다.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은 하락했다. 오는 2015년 3월까지 액면가(1만원)의 4.5%에 해당하는 이자를 매년 지급하는 이 채권의 가격은 전날 1만151.01원에서 1만146.02원(T+1)으로 4.99원(0.05%) 떨어졌다. ◇ 3-2년 스프레드 `역전` 이날 국고채 3년 지표물 9-4호 수익률은 3.61%로 민평 대비 1bp 상승하고, 통화안정증권 2년물(0362-1204) 수익률은 3.62%로 3bp 상승하면서 3-2년물 스프레드가 역전됐다. 스프레드 역전은 지난 1월7일 이후 처음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들이 3년물을 많이 들고 있어 숏스퀴즈(short squeez) 우려가 있다"며 "9-4호를 포함한 국채선물 결제기준채권 세 종목의 대차잔고가 5조원이 넘는데, 내달 15일 국채선물 만기를 전후해 일부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용어)숏 스퀴즈 그는 "외국인의 9-4호 보유 잔액이 30%를 웃돌고 있다"며 "상환해야 할 종목을 시장에서 구하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2010.5.28 15:10 "(본드이슈)3년물 `품귀`..숏스퀴즈 유발하나") 3년물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5년물 금리와의 격차는 나흘째 확대, 지난해 6월1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 발행 예정액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내달 중 9000억원의 3년물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보다 2000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한편 장기물 채권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8-5호 수익률은 4.94%로 2bp, 20년 지표물 9-5호는 5.21%로 2bp 올랐다. ◇ 2년물 정례모집, 응찰 많았지만 금리 높아 한국은행은 이날 1조원의 통안증권 2년물을 3.66% 수익률에 발행하기 위한 정례모집을 실시한 결과 4조15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고 밝혔다.&nbsp;2년물과 함께 실시한 5000억원의 1년물 정례모집에는 1조900억원이 몰렸다.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모집금액의 4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선물가격 낙폭 축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도 "금리 자체를 워낙 높게 줘서 2년물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진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채선물, 외국인 이틀째 매도 `3년 국채선물 6월 결제물` 가격은 6틱(0.05%) 내린 111.55로 마감했다. 표면금리 8%의 가상채권 가격 1억원을 100으로 환산해 거래하는 이 상품은 미 시장 영향으로 15틱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올 1분기 전체 거래량의 약 3%를 차지한 보험사가 가장 많은 4721계약을 순매수했고, 거래량의 외국인이 가장 많은 5793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한 증권사 운용역은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차익실현 성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년 금리스왑스프레드 사흘째 확대 변동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일정기간 고정금리와 맞바꿀 때 적용되는 `금리스왑(IRS)` 금리는 전 만기구간에서 사흘째 상승했다. 자금중개회사 튤렛프레본(마켓포인트 5734 화면)에 따르면 IRS 1, 2, 3, 5년물 금리는 순서대로 2.98, 3.415, 3.65, 3.875%를 기록해 전일 대비 4.5, 4, 3.5, 4.5bp 상승했다. 교환 대상인 CD금리(91일물)는 2.45%로 전날과 같았다. IRS금리에서 채권금리를 뺀 차이, 즉 `금리스왑스프레드`는 3년물 기준으로 확대됐다. 전날 1.5bp에서 이날 4bp로 벌어졌다. 지난달 25일 마이너스 12bp를 기록한 뒤 사흘 연속 스프레드가 커졌다. ◇ 1년 스왑베이시스 역전폭, 사흘째 축소 라이보금리부 외화를 고정금리부 원화로 맞바꿀 때 적용되는 통화스왑(CRS) 금리는 전 만기구간에서 상승했다. CRS 1, 2, 3, 5년물 금리는 각각 1.05, 1.675, 2.375, 3.05%로 전일 대비 10, 7.5, 7.5, 7.5bp 상승했다. CRS금리에서 IRS금리를 뺀 `스왑베이시스`는 1년물 기준으로 역전폭이 축소됐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국고채(통안증권) 투자로 얻을 수 있는 무위험차익 수준을 보여주는 이 역전폭의 크기는 193bp로 5.5bp 줄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이날 29.1원(2.38%) 내린 1194.9원, 코스피지수는 15.28포인트(0.95%) 오른 1622.78로 마감했다.
2010.05.28 I 이태호 기자
채권금리, 3·2년물 역전..`숏스퀴즈 우려`(마감)
  • 채권금리, 3·2년물 역전..`숏스퀴즈 우려`(마감)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채권금리가 28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월말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주가상승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점도 금리상승의 한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편 외국인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통화안정증권 2년물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 약 5개월 만에 금리차(스프레드)가 역전됐다. &nbsp;이날 주요 만기별 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간밤에 미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아침부터 채권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도 이틀 연속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심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고, 오는 31일 광공업생산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매물을 내놓는 곳들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5년 지표물인 10-1호의 수익률은 4.39%를 기록했다. 전일 민간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수익률 평균(이하 민평) 대비 2bp 상승한 수치다.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가격은 하락했다. 오는 2015년 3월까지 액면가(1만원)의 4.5%에 해당하는 이자를 매년 지급하는 이 채권의 가격은 전날 1만151.01원에서 1만146.02원(T+1)으로 4.99원(0.05%) 떨어졌다. ◇ 3-2년 스프레드 `역전` 이날 국고채 3년 지표물 9-4호 수익률은 3.61%로 민평 대비 1bp 상승하고, 통화안정증권 2년물(0362-1204) 수익률은 3.62%로 3bp 상승하면서 3-2년물 스프레드가 역전됐다. 스프레드 역전은 지난 1월7일 이후 처음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들이 3년물을 많이 들고 있어 숏스퀴즈(short squeez) 우려가 있다"며 "9-4호를 포함한 국채선물 결제기준채권 세 종목의 대차잔고가 5조원이 넘는데, 내달 15일 국채선물 만기를 전후해 일부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용어)숏 스퀴즈 그는 "외국인의 9-4호 보유 잔액이 30%를 웃돌고 있다"며 "상환해야 할 종목을 시장에서 구하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2010.5.28 15:10 "(본드이슈)3년물 `품귀`..숏스퀴즈 유발하나") 3년물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5년물 금리와의 격차는 나흘째 확대, 지난해 6월1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 발행 예정액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획재정부는 내달 중 9000억원의 3년물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보다 2000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한편 장기물 채권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8-5호 수익률은 4.94%로 2bp, 20년 지표물 9-5호는 5.21%로 2bp 올랐다. ◇ 2년물 정례모집, 응찰 많았지만 금리 높아 한국은행은 이날 1조원의 통안증권 2년물을 3.66% 수익률에 발행하기 위한 정례모집을 실시한 결과 4조15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고 밝혔다.&nbsp;2년물과 함께 실시한 5000억원의 1년물 정례모집에는 1조900억원이 몰렸다.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모집금액의 4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선물가격 낙폭 축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도 "금리 자체를 워낙 높게 줘서 2년물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진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국채선물, 외국인 이틀째 매도 `3년 국채선물 6월 결제물` 가격은 6틱(0.05%) 내린 111.55로 마감했다. 표면금리 8%의 가상채권 가격 1억원을 100으로 환산해 거래하는 이 상품은 미 시장 영향으로 15틱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올 1분기 전체 거래량의 약 3%를 차지한 보험사가 가장 많은 4721계약을 순매수했고, 거래량의 외국인이 가장 많은 5793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한 증권사 운용역은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차익실현 성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년 금리스왑스프레드 사흘째 확대 변동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일정기간 고정금리와 맞바꿀 때 적용되는 `금리스왑(IRS)` 금리는 전 만기구간에서 사흘째 상승했다. 자금중개회사 튤렛프레본(마켓포인트 5734 화면)에 따르면 IRS 1, 2, 3, 5년물 금리는 순서대로 2.98, 3.415, 3.65, 3.875%를 기록해 전일 대비 4.5, 4, 3.5, 4.5bp 상승했다. 교환 대상인 CD금리(91일물)는 2.45%로 전날과 같았다. IRS금리에서 채권금리를 뺀 차이, 즉 `금리스왑스프레드`는 3년물 기준으로 확대됐다. 전날 1.5bp에서 이날 4bp로 벌어졌다. 지난달 25일 마이너스 12bp를 기록한 뒤 사흘 연속 스프레드가 커졌다. ◇ 1년 스왑베이시스 역전폭, 사흘째 축소 라이보금리부 외화를 고정금리부 원화로 맞바꿀 때 적용되는 통화스왑(CRS) 금리는 전 만기구간에서 상승했다. CRS 1, 2, 3, 5년물 금리는 각각 1.05, 1.675, 2.375, 3.05%로 전일 대비 10, 7.5, 7.5, 7.5bp 상승했다. CRS금리에서 IRS금리를 뺀 `스왑베이시스`는 1년물 기준으로 역전폭이 축소됐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이 국고채(통안증권) 투자로 얻을 수 있는 무위험차익 수준을 보여주는 이 역전폭의 크기는 193bp로 5.5bp 줄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이날 29.1원(2.38%) 내린 1194.9원, 코스피지수는 15.28포인트(0.95%) 오른 1622.78로 마감했다.
2010.05.28 I 이태호 기자
(본드이슈)3년물 `품귀`..숏스퀴즈 유발하나
  • (본드이슈)3년물 `품귀`..숏스퀴즈 유발하나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3년만기 국고채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외국인이 지표물과 직전 지표물의 발행잔액의 절반 정도를 싹쓸이함에 따라&nbsp;대차상환시 유동성 `품귀`로 인한 가격급등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해당 물건들의 상환이 국채선물 만기를 전후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3년 만기 구간의 금리 왜곡을&nbsp;더욱 심화시킬 가능성도 제기됐다.&nbsp;<이 기사는 28일 14시54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 만기별 수익률(28일 오전 최종호가)28일 금융투자협회 오전 최종호가 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61%로 통화안정증권 2년물 수익률 3.62%와 역전됐다. &nbsp;양 금리차가 역전된 것은&nbsp;올 1월7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러한 수익률곡선 역전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3년물 매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들어서 3년만기 지표물(9-4호)과 직전지표물(9-2호)을 적극적으로 사면서 상장잔액 대비 보유 비중을 각각 32%와 56%로 확대했다. 시중은행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국고채 3년물을 적극적으로 끌어모으면서 수익률 곡선이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외국인이 계속해서 매물을 쥐고 있을 경우 국고채 3년물의 유동성 `품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nbsp;외국계은행 관계자는 "해당 물건의 대부분을 외국계 펀드 2~3곳이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은 트레이딩 목적으로 들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일정부분 유동성을 잠식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 선물 만기별 8-6호 대차잔고 변화(백만원)이러한 상황에서&nbsp;`3년만기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선물 결제기준 채권에 포함되는 9-4호와 9-2호를 대차매도하는` 거래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대차상환 집중시 물량 부족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켓포인트 종목별 대차잔고추이(화면번호 5442)를 보면, 이날 현재 9-4호 대차잔고수량은 2조3570억원으로 4월초 대비 약 35% 늘어났고, 9-2호는 1조8390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28% 늘어난 상태다. 대차잔고는 일반적으로 국채선물 만기를 전후해 크게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시장 특성상 국채선물가격이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다가 만기에 현물과 같아지는 특성을 활용, 차익을 노린&nbsp;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nbsp;일례로 오는 2011년 12월 만기를 맞는 3년 만기 국고채 8-6호의 대차잔고 추이를 보면 선물 결제일마다 대차잔고 증감이 심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선물 결제기준채권에서 제외되는 시점을 전후해 잔고가 1조원 넘게 급감했다.&nbsp;(위 그래프)&nbsp;&nbsp;다른 시중은행 채권운용역은 "국채선물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차상환 요구로 인한 현물 매수가 녹록치 않을 경우 숏스퀴즈(short squeeze)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내달 15일 만기를 맞는다.
2010.05.28 I 이태호 기자
(본드이슈)3년물 `품귀`..숏스퀴즈 유발하나
  • (본드이슈)3년물 `품귀`..숏스퀴즈 유발하나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3년만기 국고채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외국인이 지표물과 직전 지표물의 발행잔액의 절반 정도를 싹쓸이함에 따라&nbsp;대차상환시 유동성 `품귀`로 인한 가격급등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해당 물건들의 상환이 국채선물 만기를 전후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3년 만기 구간의 금리 왜곡을&nbsp;더욱 심화시킬 가능성도 제기됐다. ▲ 수익률곡선(28일 오전 금투협 최종호가)28일 금융투자협회 오전 최종호가 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61%로 통화안정증권 2년물 수익률 3.62%와 역전됐다. &nbsp;양 금리차가 역전된 것은&nbsp;올 1월6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러한 수익률곡선 역전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3년물 매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들어서 3년만기 지표물(9-4호)과 직전지표물(9-2호)을 적극적으로 사면서 상장잔액 대비 보유 비중을 각각 32%와 56%로 확대했다. 시중은행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국고채 3년물을 적극적으로 끌어모으면서 수익률 곡선이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외국인이 계속해서 매물을 쥐고 있을 경우 국고채 3년물의 유동성 `품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nbsp;외국계은행 관계자는 "해당 물건의 대부분을 외국계 펀드 2~3곳이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은 트레이딩 목적으로 들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일정부분 유동성을 잠식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 선물 만기별 8-6호 대차잔고 변화(백만원)이러한 상황에서&nbsp;`3년만기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선물 결제기준 채권에 포함되는 9-4호와 9-2호를 대차매도하는` 거래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대차상환 집중시 물량 부족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켓포인트 종목별 대차잔고추이(화면번호 5442)를 보면, 이날 현재 9-4호 대차잔고수량은 2조3570억원으로 4월초 대비 약 35% 늘어났고, 9-2호는 1조8390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28% 늘어난 상태다. 대차잔고는 일반적으로 국채선물 만기를 전후해 크게 늘어났다가 다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시장 특성상 국채선물가격이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다가 만기에 현물과 같아지는 특성을 활용, 차익을 노린&nbsp;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nbsp;일례로 오는 2011년 12월 만기를 맞는 3년 만기 국고채 8-6호의 대차잔고 추이를 보면 선물 결제일마다 대차잔고 증감이 심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선물 결제기준채권에서 제외되는 시점을 전후해 잔고가 1조원 넘게 급감했다.&nbsp;(위 그래프)&nbsp;&nbsp;다른 시중은행 채권운용역은 "국채선물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차상환 요구로 인한 현물 매수가 녹록치 않을 경우 숏스퀴즈(short squeeze)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내달 15일 만기를 맞는다.
2010.05.28 I 이태호 기자
  • (투어팁)항공권 좌석난 피하는 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 좌석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황금연휴 비행기표는 벌써 예약이 차서 인기 노선은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항공 좌석의 난`을 피하면서도 저렴하게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3가지 팁을 소개했다. 굳이 국적기를 고수할 필요는 없다. 보통 여행을 가고자 하는 나라의 국적기를 이용하면 항공요금을 줄일 수 있다. 넥스투어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 세계 항공권 45일전 조기예약` 프로모션을 통해 4월에 중국 청도로 출발하는 중국동방항공은 14만원대에, 3~5월 타이페이로 출발하는 에바항공은 20만원대에, 오스트리아 빈으로 4~6월 출발하는 오스트리아항공은 38만원대의 실속 있는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직항로 개설, 최신 항공기 투입,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한국 여행객의 불편을 줄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사와 제휴를 맺은 외국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마일리지 적립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국제선 취항하는 국내 저가 항공기도 노려볼 만하다.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ㆍ기타큐슈ㆍ방콕 노선과 김포∼오사카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김포~나고야 노선을 단독으로 주 7회 운영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인천∼방콕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4월 중에 인천~괌 노선을 주7회 운항할 계획이라 항공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사들이 수시로 진행하는 온라인 프로모션들을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은 필수다. 특히 여행사 홈페이지의 경우 다양한 항공사의 가격과 경유 노선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어 실속파 여행객들에게는 웹사이트 자체가 매우 유용한 여행 노하우가 되고 있다. 현재 넥스투어는 항공권 조기 예약 시 최고 57% 할인된 특가로 구입할 수 있는 `전 세계 항공권 45일전 조기예약`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3월말부터 7월까지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유럽, 미주, 남태평양 등으로 출발하는 전세계 항공권을 아우르고 있으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뿐 아니라 캐세이패시픽, 싱가폴항공, 전일본공수, 중국남방항공 등 다양한 외국 항공사의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김소연 넥스투어 마케팅팀 부장은 "항공권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국내 항공사를 고집하지 말고 저가 항공사나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특히 항공권은 빨리 구입할수록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여행 계획을 조기에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0.03.30 I 권소현 기자
  • 강남 A급원룸 월세가격 `하이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혼 직장인 A씨는 회사 근처에서 혼자 살 생각으로 강남역 인근 중개업소를 돌아봤다. 하지만 A씨가 가진 돈으로는 마음에 드는 원룸을 찾을 수가 없었다.서울 역삼동, 신사동 등 오피스타운 주변 A급 원룸들이 품귀를 빚으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25일 강남구 역삼동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33㎡형 A급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1년 전에 비해 월세가격이 15만원 정도 오른 것이다.역삼부동산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 수준이면 괜찮은 원룸을 구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반지하 밖에 없다"고 말했다.월세 원룸은 그나마 물량이 있는 편이지만 전세 물량은 찾기 힘들다.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고정 수입이 있는 월세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매달 부담이 없는 전세를 원하기 마련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원룸 전세가격도 많이 올랐다.원룸 주택의 위치, 층, 옵션 등에 따라 가격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전세가격은 500만~1000만원 정도, 월세는 5만~15만원 정도 올랐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얘기다.온라인 원룸 중개업소인 부동산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금 1억원 정도면 23㎡형 10개를 보여줄 수 있었지만 요즘은 2~3개 밖에 안된다"며 "물량이 없다보니 나오는 즉시 계약된다"고 말했다.원룸 전월세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수급 상황이 안 좋기 때문이다. 회사원이나 학생 등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거의 되지 않고 있다. 역삼동 신사동 일대 단독주택은 90년대부터 원룸으로 바뀌기 시작해 최근에는 신규로 나오는 물량이 거의 없다.전월세 가격이 오르다보니 재계약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집주인 입장에서도 이사비용과 도배 등 각종 수리비용을 고려하면 가격을 조금 덜 올리더라도 재계약하는 편이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서초구 잠원동의 두원중개업소 정은주 실장은 "요즘 월 5만원 정도 올려주고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다"며 "세입자들이 마땅한 원룸을 찾기 힘들어지자 그냥 눌러 앉고 있다"고 말했다.
2010.02.25 I 하지나 기자
  • (단독)타이어 가격 줄줄이 오른다..금호, 5일부터 인상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금호타이어가 오는 5일부터 일제히 국내 판매가격을 올린다. 한국타이어(000240)와 넥센타이어(002350)도 올 1분기께 내수용 타이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으로 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내수용 타이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2008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073240)는 오는 5일부터 내수용 교체타이어(RE) 가격을 5~12%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RE는 신차용 타이어(OE) 이후에 소비자들이 판매점에 가서 교체하는 타이어.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의 원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톤 당 3000달러를 넘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며 "정식 공고가 아직 붙진 않았지만 영업점에는 제품별로 5~12% 인상이 통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타이어업체들은 원료인 천연고무&nbsp;시세 인상으로 타이어 가격 상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타이어 제조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천연고무 가격이 지난해 1월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천연고무 시세는 올 1월 톤 당 평균 2977달러로 전년 동기 1562달러와 비교해 거의 갑절 수준으로&nbsp;올랐다. 원자재 급등으로 타이어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선 지난 2008년 평균 천연고무 가격은 톤 당 2608달러. 이상현 하나 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는 지난 2008년 보다 천연고무 가격이 300달러 이상 오른 가격에서 출발해 업체들로서도 현재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는 고무 가격 하락으로 업체들의 마진율이 높았지만 파업 등으로 금호타이어는 마진스프레드를 누리지 못했다"면서 "유동성 악화 등을 고려할 때 다른 업체보다 원자재 상승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타이어 가격 인상 소식이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대리점에선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북미 수출용 타이어가 지난해 말 인상됨에 따라 내수용 타이어도 인상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져 16인치 일부 타이어는 이미 품절된 상태"라고 말했다.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탈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OE)가격 인상도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이어업체들은 2008년 3월 현대·기아차, GM대우 등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OE) 가격을 5.5%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7월 또 다시 인상을 추진하다 마찰을 겪은 바 있다.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OE가격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완성차 업체들도 환율이 떨어져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조정폭과 시기 등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타이어 3사는 이미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수출용 타이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수출용 가격을 3~5% 올렸고 금호타이어는 올 1월부터 북미지역 수출용 타이어 가격을 7%인상했다. 넥센타이어 또한 1월께 수출용 타이어 제품 가격을 5~8%씩 인상했다.
2010.02.02 I 김보리 기자
"위례신도시 노려라"..하남시 전세 품귀
  • "위례신도시 노려라"..하남시 전세 품귀
  • [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경기도 하남시 전셋집이 동났다.&nbsp;&nbsp;&nbsp;사전예약을 앞두고 전세 계약을 연장한 세입자들이 늘어난 데다&nbsp;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전세난을 피해 온 수요자들이&nbsp;가세해서다.&nbsp;하남, 성남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에 따라 해당지역에 거주하면 당첨확률이 높아진다.&nbsp;29일 하남시 일대&nbsp;중개업계에 따르면 하남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 109㎡ 전셋값은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이다. 지난달보다 1000만원 가량 올랐다. 덕풍동 풍산아이파크1단지 128㎡는 지난달보다 2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덕풍동 H공인 관계자는 "면적별로 물건이 1~2개만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워낙 전세가 귀하다 보니 물건이 나오면 곧바로 거래가 되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남시에 거주할 경우 납입금액이 적더라도 당첨확률(청약저축 1순위자 7674명)이 높다고 판단, 사전예약을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바뀌면서 위례신도시 주택 중 하남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의 30%는 하남시에 배정된다.&nbsp;성남시의 경우 하남만큼은 아니지만 전세문의가 늘었다. 성남시&nbsp;수정구 일대 전용면적 60㎡ 빌라는&nbsp;전세금 1억~1억2000만원에서 거래된다. 1000만원 가량 호가를 높인 매물도 등장했다. &nbsp;H공인 관계자는 "성남시 자체가 워낙 크고 집이 많다 보니 전세 문의는 늘었지만 아직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지는 않았다"라며 "성남지역 고도제한 완화로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 위례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하다"라고 설명했다.&nbsp;&nbsp;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를 비롯해 경기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조성된다. 강남과의 거리가 가까워&nbsp;강남권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신도시로 평가받고 있다.&nbsp;총 4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nbsp; 국토해양부는 위례신도시 24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을 당초 예정보다 두달 앞당긴&nbsp;오는 2월말 실시한다.&nbsp;▲ 위례신도시 위치도
2010.01.29 I 온혜선 기자
수도권에서 찾은 1억원대 전셋집
  • 수도권에서 찾은 1억원대 전셋집
  • [이데일리 박성호 기자] 강남권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1~2인가구 수요가 높은 소형아파트는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nbsp;하지만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 급등과는 달리&nbsp;수도권의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이 많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출퇴근 시간을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없다면 이들 지역으로 관심을 돌려볼 필요도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과천, 광명, 의정부 등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전셋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1억 안팎의 전세 매물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nbsp;1~2인가구라면 과천지역의 주공 소형아파트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과천역 인근 주공 7단지 53㎡형의 전셋값은 1억~1억1000만원선이다. 2단지 역시 8000만~1억원 정도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까지 30분 정도 걸린다.광명시 철산동 주공4단지 62㎡형은 전셋값이 9500만원이다. 7호선 철산역에서 2호선 역삼역까지 40분쯤 걸린다. 광명시는 최근&nbsp;신규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아&nbsp;전셋값이 전체적으로 약세다.&nbsp;신도시에서도 저렴한 아파트들이 있다. 일산 주엽역 인근 주엽동 문천주공 9단지 69㎡형은 전셋값이 9500만~1억500만원선이다.&nbsp;주엽동 문촌기산6단지 79㎡형은 1억1500만원, 서울 종각역까지 55분정도 걸린다. 대화동 삼익아파트 82㎡형은 1억1000만원 안팎이다. 중동신도시 은하주공2단지 69㎡형은 1억1000만원, 건영1차 72㎡형도 1억500만원 정도다. 1호선 중동역에서 탑승하면&nbsp;종각역까지 50분 안에 도착한다.&nbsp;&nbsp;&nbsp;&nbsp;&nbsp;평촌 호계동에 있는 목련우성 5단지 56㎡형 전셋값은 1억500만원으로 지하철 4호선 범계역에서 지하철 2호선 역삼역까지&nbsp;40분&nbsp;정도 걸린다.
2010.01.28 I 박성호 기자
(주간부동산)서울 전셋값 `고공행진`
  • (주간부동산)서울 전셋값 `고공행진`
  • [이데일리 박성호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학군수요는 대체로 마무리돼 가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주요 지역에서는 전세 물건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전셋값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해 그 폭이 전주보다 다소 둔화됐다. 재건축아파트 상승세(0.1%)도 한풀 꺾였다.&nbsp;수도권은 0.01% 하락했고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각각 0.05%, 0.03% 상승했다. ◇ 재건축 상승세 한풀 꺾여..강보합세 유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동이 0.1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종로(0.06%), 서초(0.04%), 중랑(0.04%), 강남(0.02%), 송파(0.02%), 영등포(0.01%), 동작(0.01%), 마포(0.01%), 구로(0.01%)가 올랐지만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강동구 고덕주공, 명일동 삼익그린1차의 저가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구는 잠원동 한신아파트 8·9차 등의 가격이 1000만원 가량 올랐고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와 3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은평구와 중구는 각각 0.01%, 0.05%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분당이 0.01% 올랐다. 소형아파트 위주의 저가 매물이 팔려나가면서 소폭 상승했다. 일산(-0.05%)과 평촌(-0.01%)은 하락했고 산본과 중동은 변화가 없었다. &nbsp;수도권은 파주(-0.08%), 용인(-0.04%), 안양(-0.04%), 시흥(-0.03%), 광주(-0.02%), 의왕(-0.02%) 등이 하락했다. 중대형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반면 과천(0.05%), 수원(0.03%), 안산(0.02%), 화성(0.01%)은 소폭 상승했다. ◇ 부르는 게 값..전셋값 상승세 지속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송파(0.38%), 광진(0.28%). 관악(0.25%), 마포(0.22%), 영등포(0.19%), 은평(0.19%), 중랑(0.17%), 동작(0.15%), 도봉(0.1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전셋값이 1주일 사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물건이 부족해 인근 갤러리아팰리스, 트리지움 등도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함께 상승했다. 광진구는 자양동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으며 마포구도 물건만 나오면 거래가 성사될 정도로 전세물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11%)과 일산(0.03%)이 올랐다. 분당은 학군수요가 이매동과 야탑동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매동 이매삼성아파트와 이매삼환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야탑동은 판교 테크노밸리 직장인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수원(0.14%), 안산(0.14%), 화성(0.13%), 용인(0.09%) 등은 상승했다. 반면 광명(-0.09%), 고양(-0.08%), 이천(-0.07%), 오산(-0.05%), 의정부(-0.01%), 부천(-0.01%)은 하락했다.&nbsp;
2010.01.24 I 박성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은행규제 쇼크..주가 급락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다음은 1월23일 경제신문의 주요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신문 ▲1면 -77년전으로 돌아가는 美은행규제 -아시아증시 급락 -부동산시장 Hot & Cold -성남·광주·하남 통합 확정 ▲뉴스포커스 -혁신·기업도시도 분양가 인하 -졸업 앞둔 대학생 열중 일곱 빚 있다 ▲종합 -여론 등에 업고 `나사빠진 월街` 에 초강수 -투자 영역 구별돼있는 국내은행권 영향 미미 -`녹색 수출中企` 무담보대출 5배 늘린다 -감사원 "KIC를 어쩔꼬" ▲경제·금융 -금호 경영 정상화 머니게임으로 치닫나 -주말·공휴일에는 연체이자 못물려 -KB지주 27일 이사회..사외이사 거취 논의 -금융硏 `어제의 용사들` 다시 뭉쳤다 ▲국제 -美·中, 구글 잔류 후 해법은? -ECB총재 독일이냐 이탈리아냐 -아이티 재건사업 벌써 수주경쟁 -日오자와 정치인생 주말 최대 고비 ▲기업과 증권 -일본車 질주..수입차시장 41% 장악 -LG CNS, 그린 IT 앞장 -삼성 출사표..LED조명 전쟁 -신재생에너지株 다시 뜰까 ▲부동산 -전세 강남 품귀..광명·의왕은 넘쳐 -"왕십리뉴타운 사업무효" ◇서울경제신문 ▲1면 -주식·파생상품 지고 채권 뜬다 -원·엔환율 폭등..금융시장 요동 -인구 135만 `메가시티` 탄생 눈앞 ▲종합 -60억弗 세계최대 풍력·태양광사업 수주 -혁신·기업도시 분양가 최고20% 깎아준다 -올 공휴일 62일..향후 10년간 가장적어 -금호그룹 구조조정 장기화 가능성 -정부·기업 외환리스크 공동 대응방안 찾기로 -"외환시장 변동성 커질수도" -한미 통화스와프 내달1일 종료 ▲국제 -선진국 노동시장 `여성시대` -中, 올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재벌` 칠레 대통령 당선자 `꿩먹고 알먹고` -日 연금펀드, 亞 SOC 투자 눈독 -日 올 `최악 채무국` 되나 ▲산업 -현대제철, 이르면 4월 후판시장 진출 -대한항공 `흑자전환` 성공 ▲증권 -외국인 선물 매도 "사상 최대" -금호산업, FI 지원소식에 급등 -현대차 저가매수세 유입..이틀째 상승 -OCI, 올 실적개선 기대 나흘만에 반등 -IT부품업종 "실적시즌 기대주" -회사채 발행 `빈익빈 부익부` 심화 -"유치경쟁 시들" CMA금리 하락세로 ◇한국경제신문 ▲1면 -주식 1주까지 팔아 지킨 `신뢰의 동업` -스마트폰 `앱스토어의 진화` -`美은행규제 쇼크..주가 급락·환율 급등 ▲종합 -`아바타` 순익 30억弗..쏘나타 300만대 수출 맞먹어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금리 年 5.7%로 -복지부 `약가 인하` 조치에 급제동 ▲종합·해설 -23년만에 돌아온 폴 볼커 `월가와의 전쟁` 진두지휘 -증시, 글로벌 투자銀 자금 이탈 우려 -환율, 역외세력 작전 실패로 급상승 ▲경제 -전방위 `사정한파` 금융권 덮쳤다 -박사 200명 연봉 7000만원 주고 中企 파견 -G20재무장관 회의 6월 부산·10월 경주서 개최 ▲국제 -설탕 대란..동남아선 "돈 있어도 못 산다" -"美·中 무역 전면전 막겠다" -도요타, 美서 또 `리콜 망신` -中 "온라인게임 종주국 한국 5년내 따라잡겠다" -구글 이어 노키아도 `휴대폰 맵`공짜 서비스 ▲산업 -블로그 업그레이드..생방송하고 물건도 판다 -"대우건설 FI제안 실현가능성 희박" -삼성, 유스 올림픽게임 후원 -대한항공 `실적비행`..영업익 580% 급증 ▲부동산 -전세 자동연장 한달만에 이사..`복비`는 누가? -`강남發 전세대란` 관악·마포로 번져 -왕십리뉴타운1구역 조합설립 무효 -SH공사, 예산3조원 상반기 조기 집행 ▲증권 -미국發 악재 증시 강타..외국인 선물매도 사상최대 -코스피 1700대에선 펀드 환매압력 크다 -코스피200 종목 한국기술산업 퇴출 위기 -GS건설, 작년 매출 7조돌파..영업익도 `사상최대` -국내 첫 증권 집단소송 `성사`
2010.01.22 I 박원익 기자
"분양가 3억짜리 아파트 700만원 오른다"
  • "분양가 3억짜리 아파트 700만원 오른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올해 분양가&nbsp;3억원짜리&nbsp;아파트는 700만원&nbsp;가량 더&nbsp;오를 것으로 전망된다.&nbsp;&nbsp;정부가 올해부터 토지 선납대금에 대한 기간이자를 확대 인정해주겠다고 예고한 데다 그린홈 건설 의무 기준이 적용돼 분양가에 반영되기&nbsp;때문이다.&nbsp;게다가 3월1일 고시되는 기본형건축비도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2.2% 이상의 분양가 인상이 예상된다. ◇ ①택지비 기간이자 인정 확대..분양가의 1%국토해양부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공공택지의 경우&nbsp;선납 토지대금의 기간이자를 현실화해주기로 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기간이자 인정기간을&nbsp;연장하거나 4%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는 기간이자 금리를 실제 자금조달금리를 감안한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실제 자금조달금리 전부를 인정하게 되면 분양가 인상폭이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적정한 적용 이자 수준을 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총분양가 중 기간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보다&nbsp;1%포인트 가량 상향하는 정도의 기준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간이자는 전체 분양원가의 2~3% 선이다. 예컨데 작년 5월께 분양한 청라지구 한화 꿈에그린의 기간이자는 154억원이었으며 전체 분양원가 5510억원의 2.79%를 차지했다. 한라건설의 청라 한라 비발디 역시 기간이자 135억원, 사업비 4762억원으로 2.83% 선이었다. 기간이자를 총분양가의 1%포인트까지 상향한다면 이들 아파트의 분양가는 현 분양가(평균 4억7000만원)보다 가구당 470만원 가량(평균 1%) 상승하게 되는 셈이다. ◇ ②그린홈 건설 의무..분양가의 1.2%&nbsp; 그린홈 건설이 의무화되면서 이에 대한 추가 공사비도 분양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국토부가 밝힌 그린홈 건설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건설업체들은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지으려면 반드시 총에너지 소비량을 종전보다 10∼15% 이상 줄여야 한다. 정부는 그린홈 건설에 따른 건축비 증가분을&nbsp;실비로 인정하기로&nbsp;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국토부는 공공이나 민간이 정부가 제시한 최소 가이드라인을 충족할 경우 전용면적 60㎡ 초과 주택은 가구당 최소 200만~300만원 가량 부담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예컨데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인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대한 추가 부담액은 분양가 대비 1.2%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 ③기본형 건축비 인상..분양가의 0.2%오는 3월1일 고시될&nbsp;기본형 건축비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작년 하반기부터 인상된 레미콘값도 이번 기본형 건축비 고시에는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3월1일 이후 건설되는 아파트에는 인상된 기본형 건축비가 적용돼 분양가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nbsp;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 건설현장에 적용되는 건설업 1인당 평균임금(하루 8시간 기준)은 11만9717만원이다. 단순 비교할 경우 작년 하반기 11만1897원에 비해 6.99%가 인상된 셈이며 실제 물가변동 등을 감안하더라도 2.03% 상승한 수준이다. &nbsp;레미콘값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1㎥당 평균 5만3700원에서 5만6200원으로 4.6% 가량 상승했다. 철근 가격이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작년에 비해 하락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기본형 건축비는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nbsp;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의 공공공사 발주량 증가로 건설공사에 필요한 일부 재료들의 품귀현상도 예상되고 있다"며 "여기에다 노무비 역시 2%이상 오르고 있어 기본형 건축비도 0.1~0.2%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nbsp;이런 요인들로 인해 대체로 3억원짜리 아파트는 현재보다 가구당&nbsp;600만~700만원 가량은 분양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01.06 I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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