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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경제위기 현황 및 전망-KOTRA보고서①
  • [edaily] 아르헨티나가 7월들어 걷잡을 수 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맞으면서 이른바 "탱고효과"로 불리는 파급영향으로 인해 세계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에노스 아이레스 무역관은 16일 아르헨티나가 경제위기에 처하게 된 과정과 채무불이행의 가능성을 전망하고 인근국에 미치는 영향 및 현지언론, 주재상사, 바이어들의 반응, 우리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단한 종합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 내용을 분야별로 소개한다. ◇ 경제위기 현황 및 전망 □ 최근 경제동향 종합 ㅇ 아르헨티나는 아시아 및 러시아의 금융위기 영향을 받아 지난 "98년 하반기부터 경기둔화가 시작되어 "99년초 브라질 헤알화의 평가절하 이후부터 현재까지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임 ㅇ 2001년도 들어서 경제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불과 2주만에 2명의 경제장관이 경질되고, 메넴 정권 당시 태환정책을 입안한 바 있는 까발로 전 경제부장관이 지난 3월 20일 경제장관으로 재입각하여 일련의 경제개혁조치를 단행해오고 있음. ㅇ 까발로 경제부 장관이 최근까지 추진해온 주요 정책으로는 ① 경제달러화를 방지하기 위한 달러-유로화 연계 신태환정책법안 마련, ②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세금신설 및 세율인상, ③ 국내경제활성화를 위한 국내산업보호육성정책, ④ 외채상환스케쥴 조정 등 국가신용도 회복 정책 등 4가지를 들 수 있음. ㅇ 그러나 현재의 델라루아 정부가 연립정권이라는 취약한 정치적 여건하에서 무기밀매 혐의로 메넴 전대통령이 구속 기소되는 등 정치불안정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 3년간 지속되고 있는 경제침체에 따른 재정적자 누적 심화, 까발로 장관 및 델라루아 대통령의 사임설 등으로 인해 국제금융계의 대아르헨티나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실정임. ㅇ 국제금융권의 대아르헨티나 신뢰도 하락과 함께 지난 7월 10일에는 아르헨티나 국채공매 만기도래 외채상환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한 발행한 90일만기 채권의 이자율이 "96년 4월에 처음 발행된 이래 최고치인 14.01%로 폭등하고 종합주가지수는 6.14% 급락함에 따라 국가위험도가 75포인트나 상승한 1,221포인트까지 치솟아 오르며, 경제위기 가능성이 또다시 급격히 부상함. ㅇ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설이 날로 확산됨에 따라 까발로 경제장관은 지금껏 경제활성화를 통한 경제난국 해소 정책에서 일보 후퇴하여 하반기 재정적자의 제로(Zero)화를 목표로 하는 대대적인 재정긴축 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였으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권의 대아르헨티나 불신감을 불식시키지 못해 7월 12일에는 국가위험도가 역대 최고치를 훨씬 넘어선 1,519포인트에 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8.16%나 폭락하는 등 경제위기 상황이 극도에 달함 ㅇ 한편, 최근 상인협회의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중 자동차, 의류 등 대부분 업종별 매출이 20%에서 40%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재정적자 누적 및 과다 외채에 기인한 현재의 경제위기와 함께 국내경기침체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생산기반을 브라질 등 인근국으로 이전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실업율 또한 16%에 이르는 등 경제침체 현상이 악순환되는 양상을 띄고 있음 - 대외교역의 경우는 1-5월중 109억불 수출에 97억불을 수입하여 12억불의 흑자를 기록하였으나 이는 수출확대에 기인하기 보다는 내수침체에 의한 수입수요 감소와 더불어 기업생존차원의 생산원가 수준의 수출시도 업체가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서, 무역수지 증가의 원인 측면에서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속성이 강한 것으로 판단됨. □ 향후 경제전망 ㅇ 현재의 아르헨티나 경제침체 상황은 일시적 현상이기 보다는 정치 및 경제부문에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기인한 것으로서 단시일내에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회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임. - 국제금융권의 대아르헨티나 불신감 뿐만아니라 델라루아 연립정권에 대한 아르헨티나 국민의 신뢰도 또한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서 경제회복을 위해 한달이 멀다하고 발표되는 새로운 경제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는 가운데 기업들에게 오히려 혼란만을 가중시키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는 실정임. ㅇ 아르헨티나 정부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하히 재정적자 규모를 축소시키면서 국내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느냐는 것으로 집약될 수 있음 - 까발로 경제장관은 입각이후 재정지출 축소보다는 재정수입 증대를 통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금융권의 불신감 팽배로 인해 국가위험도가 급상승하는 결과가 연출됨에 따라 경제운용정책 노선을 재정지출축소 방향으로 급선회하였음. - 그러나 델라루아 대통령이 속해 있는 라디깔당의 총재인 알폰신이 관련되어 있는 정부예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ANSES(국가연금기관)과 PAMI(국가의료보험담당기관)에 대한 예산규모 삭감을 여하히 도출해낼수 있느냐와 아울러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고 있는 일부 지방정부의 재정지출 축소를 여하히 이끌어낼수 있느냐가 관건으로서 경제적인 논리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재정지출 축소정책의 성공여부가 달려있음. ㅇ 결론적으로 아르헨티나는 경제살리기를 목표로 대승적 차원의 정치권 대타협에 의한 정치안정을 기본으로하여 재정지출 축소정책에 의해 대외신인도를 먼저 회복시킨후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반을 둔 경제활성화 정책을 전력적으로 추진하여야만 현재의 경제침체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그러나 메넴 전대통령의 구속 기소와 아울러 델라루아 정부가 연립정권이라는 기본적 속성상 정치적 안정이 이루어지기는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지난 3월에 경제장관에 취임이후 재정긴축으로 일관된 신경제제정책을 내놓자마자 정치권, 노조, 교육계의 강한 반발로 무르피 경제장관이 2주만에 물러난 사례를 고려하면, 재정적자 축소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추진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현재의 아르헨티나 경제침체 상황은 금년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10월에 있을 총선으로 인해 정치권 불안이 가중되지 않으면서 여야간 경제중심의 정치적 대타협이 이루어지고 재정적자 축소정책이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에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경제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아르헨티나의 경제문제 및 해결방안》 1. 불안정한 정치권 → 여야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치적 대타협 ※ 메넴 전대통령 문제의 조속한 처리 2. 재정적자 누적 → 재정지출축소정책 적극 추진, 세금탈루방지 노력 강화 ※ 균형재정 조기 달성 3. 국가위험도 상승 → 재정적자축소 등 정부정책 투명화 및 신뢰도 제고 4. 경제침체 심화 → 안정된 기업운영을 위한 일관된 정책 추진 및 업계간 경쟁력 제고협정안의 실질적 효과를 위한 신속한 제도정비 5. 1,500억불 규모의 막대한 외채 → 균형재정 달성후 흑자재정추진,국내경제성장 정책추진,수출활성화,국가신인도 회복 등 □ 채무불이행 선언 가능성 ㅇ 현재의 아르헨티나 경제위기 상황은 원리금을 포함하여 1,500억불 규모의 막대한 외채의 상환불능 사태 발생과 페소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금융계 및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의 정치, 경제부문에 대한 불신감이 증폭된데 가장 큰 원인이 있음 - 지난 6월말까지만 해도 90일부 만기 채권이 9.1%의 이자율로 공매된 바 있으나, 불과 2주만인 지난 7월 10일 동종의 만기채 이자율이 역사상 동 만기채가 발행되기 시작한 이래 역사상 최고치인 14.01%에 달하면서 국가위험도가 1,2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현재의 경제위기가 촉발됨. - 이와 같은 시장반응에 채권이자율을 억지로 끌어내리수 없으며 차관에만 의존할 수도 없다는 점을 인식한 까발로 경제장관은 국제금융권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왔던 사항인 재정적자 타개를 위하여 매월의 재정지출규모를 수입규모와 연계해 결정하는 재정운영상의 태환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초긴축정책을 7월 11일에 발표하였으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7월 12일에 1,537포인트, 7월 13일에 1,612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등 국가위험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결과가 초래됨. - 결국 아르헨티나의 경제상황이 크게 급변하지도 않은 상황하에서 불과 2주만에 채권공매 이자율이 5%수준 급등하고, 뒤늦게나마 재정지출 축소라는 적절한 정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위험도가 연일 급등하게 된 것은 국제금융권 및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에 대해 총체적으로 신뢰감을 상실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됨. ㅇ 이러한 국제금융권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불신 증폭으로 인해 7월 13일 현재 은행간 달러매입 페소화 비용이 1달러에 1.025페소에 이르고, 암시장에서는 1달러에 1.06페소에 달해 실질적인 페소화의 평가절하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달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은행권 및 시중에서 달러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은행간 Call 금리 : 달러화 40%, 페소화 400%) - 이러한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외환보유고 감소와 아울러 페소화의 평가절하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결국 디폴트 선언으로 이어지는 결과가 발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됨. - 그러나 현재 아르헨티나 경제가 약 80%가량 달러화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디폴트를 선언하는 것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품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예금인출을 강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대신 채권을 부여하는 "국내적 의미의 디폴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임. ㅇ 대외적 관점에서도 현재의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에 따른 이른바 "탱고효과"로 인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의 중남미 경제대국들의 경제가 타격을 받을 뿐만아니라 미국경제에 까지 영향이 미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의 추가적인 지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 전격적인 디폴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2001.07.16 I 이훈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⑭조민식 한신평 이사(하)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주인공은 한국신용평가의 조민식 이사 입니다.(인터뷰 중편에서 이어짐) -그 과정에서 토론이 일어나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기업가치와 부채가치는 정말 중요해요. 또 신용등급 하향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도 주요 이슈가 됩니다. 단계적으로 내릴 것이냐, 한번에 왕창 내릴 것이냐의 여부부터 시작해서 내릴때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할 것이냐 말 것이냐도 고민대상입니다. 저희의 토론과정은 상상보다 훨씬 격렬합니다. 직원들 모두 자기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고 전문 애널리스트 이상의 수준을 갖췄기 때문에 "말"로 밀리면 가차없어요.(웃음) 직급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등급에 대한 논리적 기반이 약하면 타인의 등급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죠. -지난해 신평사 중 하나가 현대건설 등급을 낮췄더니 회사 직원들이 단체로 몰려와서 항의한 적이 있었죠? "정부의 우회적인 압력이 등급 하향조정으로 나타난 거 아니냐"는 식의 언쟁도 크게 벌어졌었구요. 사실 그런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재벌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신평사와 정부가 "이심전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견해가 많았는데요. "정부가 옆구리를 쿡 찌르는 식으로라도 신평사를 조종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게되는 게 사실입니다만.(웃음) ▲정말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와 저희는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서는 "제도를 만들어 시장을 그 안에 가두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요. 그렇다고 해서 정부와의 관계를 단절할 수는 없으니까 불가근 불가원이 되는 거죠. 이헌재 재경부 장관시절, 그 분께서 한신평에 계셨던 인연때문에 다른 회사보다 특히 그러한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희가 신용등급을 세게 치고 나가면(큰 폭으로 하향조정하면) 사람들이 "이거 다 이 장관하고 암묵적으로 연계된 것 아냐?"라는 식의 곱지않은 눈초리를 보내곤 했으니까요. 솔직히 저 정도의 시니어가 등급결정에 참여한다면 눈치를 전혀 보지않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만해도 지금 관리업무에만 주력할 뿐 등급결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실질적인 업무는 모두 젊은 직원들이 합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호락호락합니까. 장관의 눈치를 살피며 등급결정하는 분위기가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저희 직원들은 반골기질이 무척 강해요(웃음). "잘 되는 기업에 대해 잘 된다고 칭찬은 못해주지만 안 되는 건 확실하게 말한다" 이 말입니다. 오히려 우회적으로 압력이 들어오면 젊은 연구원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더군요. "야 이것봐라? 이런 식으로 로비까지 할 정도면 이 회사 진짜 문제가 심각한 것 같은데...낮춰야겠군" 허허. <정크본드 시장에 대한 관심, 본격적인 “리스크-리턴 게임”의 무대> -최근 신용등급 단수평가와 관련해서 문제가 좀 있었죠? ▲그랬습니다. 금감위에서 제도 문제와 관련해서 말도 많았구요. 하지만 다 발전을 위해 겪어야만 하는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평가사들은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해줘야 합니다. 은행이 말 못하는 것이랑은 전혀 차원이 달라요. -현재 단수평가제도는 어떤 식으로 진행중입니까. ▲발행쪽은 복수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유통부분은 복수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단수평가제를 실시하면 2년안에 신용등급평정이라는 제도는 과거로 후퇴해버릴 겁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rating 제도를 없애버려라"라는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정부얘기를 하다보니 이것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군요. 최근 나온 정크본드에 관한 대책발표를 살펴보니 정부는 기업들의 현재 신용등급이 역버블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기업가치보다 등급이 좀 짜다"는 식 말이죠. 정크본드 시장이 활성화되면 BBB급 회사채가 새롭게 조명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요. BBB급은 기본적으로 정크본드가 아니라는 이런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결국 refunding risk를 줄이라는 이야기죠. 저희도 정크본드 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채권시장이 발전하려면 정크본드 시장이 커져야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스크-리턴(risk return) 게임이 안 되죠. 정크본드(high yield bond)는 기본적으로 부도(default) 가능성을 전제로 한 것 아닙니까. 시장수익률이 10%일때 20%로 프라이싱이 된다면 할만한 게임일 거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단 말이에요. 금융권에서도 꺼려하고. 처음에는 물론 초과이득이 생기겠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부도업체 수가 하나만 늘어나도 피해는 막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부도율을 보수적으로 잡고 업체선별을 엄청나게 중요시합니다.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는 풀링(pooling)이 가능해야 하니까요. -그럼 풀링이 가능한 정크본드가 나오면 아무 생각없이 사도 되겠네요.(웃음) 정크본드에 투자한다는 비과세펀드도 처음 신상품이니까… ABS(자산담보부채권)도 처음에는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죠? ▲제가 기억하는 것 중에 어떤 ABS는 마지막 후순위채권이 5년후 2배의 수익률이 나는 시스템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기관들은 "무슨 정크에 투자하느냐"며 사지 않았습니다. 주식에 비해서 채권은 단시간에 큰 이익을 내기는 어렵습니다만 정크를 잘 다룬다면 초과수익을 내기가 매우 유리할 겁니다. <”회사채 신용등급 상승추세”> -요즘 경제전반에서는 경기회복론이 서서히 나오기도 하는데요. 회사채 신용등급은 어떻습니까.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좀더 기다려야 합니까. ▲올라가는 추세라고 봅니다. 그동안 등급평가가 보수적으로 진행된 부분도 있구요. -그 말씀은 아까 정부의 역버블론을 일부분 인정한다는 의미입니까. ▲인정한다기보다는 펀더멘털한 측면에서 과도하게 하향조정한 면은 있다는 거죠. 무디스의 경우 반도체가 굉장히 경기에 민감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등급은 무척 안정적으로 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등급평가에도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거에요. 삼성같이 잘 나가는 회사의 등급은 점점 좋아지는데 반해 낮은 등급 회사들은 올라갈 기미가 거의 안 보입니다. -작년 신용경색 현상이 일어났을 때도 A급 회사채는 품귀였었죠? ▲그렇습니다. 저는 저희가 벤처캐피탈리스트와 다르다고 늘 말합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야 100개중에 1개만 터져도 대박이 나지만 저희는 달라요. 10개 중에 1개 터지면 쪽박찹니다. -등급 조정이 사전에 누출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만약 한신평 직원이 담당업체의 친구라면 "너희 회사 이번에 이렇게 바뀔거다"라고 넌지시 언질을 줄 수는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평가사 등급은 후행성이 강합니다. 그러니 별 의미가 없어요. 시장에서 “어떤 회사가 좋아지고 있다더라”하고 소문이 돌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건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립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신평사에서는 펀더멘털이 모든 것을 우선합니다. 소문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주식시장과는 달라요. 오히려 이 업계에서는 기업에 대해 펀더멘털과 관계없는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것이 문제가 됩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전혀 안해요. 집사람이 자기 혼자 하는 정도죠(웃음). -주식투자를 전혀 못하십니까. ▲사규로 금지돼있습니다. 신고를 하면 막지는 않겠지만 신고까지 해가면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신용평가를 잘 받는 법, 채권과 주식의 차이를 이해해야> -기업들이 신용평가를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미국에는 RAS(Rating Agency Service)라고 해서 기업과 신용평가기관 사이를 연결해주는 기관이 따로 있습니다. 무디스 같은데서 오래 일한 사람들이 담당하죠. 기업이 신용평가를 받을 때 당신의 업종 특성상 어떤 부분을 강조해라, CEO인터뷰를 할 때 이런점을 주의해라, 기업의 비젼을 설명할 때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라 코치를 해주는 거죠. 이런 코치는 주식투자설명회를 할 때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한번은 어떤 벤처기업이 평가의뢰를 해왔어요. 벤처 열풍때 유상증자로 현금을 많이 확보한 기업이었죠. 자기들 현금만 믿고 AA등급쯤 받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추더라구요. 저희는 돈 많은 기업이 정말 무섭습니다. 이 기업이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신용평가는 부채 상환 능력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들에게 “우리회사의 비전이 이것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이다.” 설명하면서 유상증자를 액면의 100배로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아무리 현금이 많아도 수익모델을 위해 비슷한 다른 기업을 사들인다면 현금의 절대규모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가 바로 이겁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벤처전용 프라이머리CBO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겁니다. 주식하고 채권하고 접근하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크레딧 리서치 전문가를 기르는 것이 꿈> -87년 입사해서 15년 동안 변함없이 한 직장에 근무하고 계신데요. 이 업종을 택하고나서 보람을 느낀 것은 언제입니까. ▲이 길을 선택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남을 평가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하죠. 저희라고 타인에게 나쁜 소리 하는 것을 즐기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저희 업무는 투자자들에게 경고신호를 보내주는 거에요. 신용평가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도 최소 5년 정도는 시간이 흘러야 할 겁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을 좀 키우고 싶어요. 확고한 논리체계를 갖춘 사람들이 한국 금융계에 대거 포진해야하는데 똑똑한 인재들이 자꾸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신용평가(rating)라는 건 각국의 경제수준을 결정하는 인프라 중 하나에요. 그러나 크레딧업무와 관련한 국제적인 전문가가 한국에 몇명이나 있습니까. 인재양성은 필수적입니다.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저희 업무는 실무가 앞서나가는 분야인데 우리나라에선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력이 무척 부족합니다. 아직까지는 신용평가사 내부에서도 크레딧 리서치와 관련된 인재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지 못했구요. 가능하다면 비영리 레이팅 스쿨을 설립해서 회계이론부터 시작, 구체적인 공부를 시켜주고 싶어요. 어찌됐든 한국 자금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조민식 이사 약력) -60년 출생(본적 서울) -80년 우신고등학교 졸업 -84년 서울대 경영대학 졸업 -83년 삼일회계법인 -87년 한국신용평가(연구조사팀, 평가팀 등) 현재 조사국 이사
2001.06.08 I 선명균 기자
  • 한국 외평채가격 급등 사상 최고치 경신- 재경부
  • [edaily]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면서 국제시장에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가격이 사상 최고치(가산 금리 최저치)를 경신했다. 21일 재정경제부와 살로먼스미스바니(SSB)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한국 외평채 10년물(2008년 만기)의 가산금리(spread)는 145bp로 전날보다 7bp 추가하락 했다. 이는 종전 사상 최저기록이었던 지난 1월3일의 152bp를 경신한 것이다. 외평채 10년물의 가산금리는 발행 직후인 지난 98년 8월말 1000bp로 까지 치솟은 뒤 99년말 157bp로 떨어졌으나, 지난해말에는 235bp로 되올랐었다. 17일 외평채 5년물(2003년 만기)의 가산금리도 전날보다 26bp급락한 100bp로 거래돼 지난 1월25일의 사상 최저기록과 같았다. 2006년과 2004년 만기인 산은채 역시 각각 12bp와 5bp 떨어진 188bp 및 180bp의 가산금리에 거래되는 등 해외시장에서의 한국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한국물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일부종목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말레이시아 국채(2009년 만기)는 182bp, 필리핀 국채(2008년 만기)는 460bp, 브라질 국채(2008년 만기)는 668bp, 멕시코 국채(2011년 만기)는 301bp의 가산금리에 각각 거래됐다. 한편 태국(2007년 만기)과 중국(2008년 만기)의 국채는 유통물량이 없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각각 170bp와 128bp에 호가되고 있다. 이는 태국 국채의 경우 지난 1월말의 155bp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준이며, 중국 국채의 경우 1월말의 157bp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2001.05.21 I 안근모 기자
  • (가판분석)5월1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 기사 - 현대건설 회사채 지난달부터 "연체"(조선 13면) - 주택임대 월세 시대..전세품귀(조선 1면톱) - 증권사 유관기관 수수료 몸살..수입 절반 이상 내기도(서경 18면톱) - 대구백화점 적대적 M&A 가능성(서경 18면) - 정보화업무 사공많다..정보화추진위 별도로(서경 1면톱) - 하이닉스,미국에 팔린다..뉴브리지 등 3곳과 협상(한경 1면톱) - 두산 한중인수 출자총액 예외 검토(한경 4면) - 재경부, 거래수수료 정액+정률 내달 시행(한경 15면) - LG산전 재무개선 추진..캐피탈/데이콤 지분 판다(한경 16면) - 코스닥도 시간외매매, 빠르면 상반기중 실시(한경 21면) - 진도, CRV 통한 사업매각 무산(매경 2면) - GM "대우차판 승용차 부문만 인수"(중앙 35면) - 힘 잃어가는 한국경제..주력산업 키워야 산다(중앙 1면톱) - 댄스그룹 H.O.T 사실상 해체..나머지 멤버 소속사 옮길 듯(중앙 30면) - 현대산업, I타워 곧 매각..6000억원 유입(매경 21면) ◇공통 기사 - 한국 부품소재 핵심기술력,선진국 70% 수준(조선 13면 등) - 대우차 인수협상..GM 이번 주 착수(매경 1면 등) - 소비심리 2분기째 호전..삼성연구소(매경 2면 등) - 쌍용차, 두 달 연속 흑자 기록(조선 13면 등) - 부실 금융기관 신속하게 퇴출(서경 1면 등) - 김대통령,이건희회장과 비공개 회동..중국 CDMA진출 격려(조선 1면 등) - 재계, 규제완화 59건 건의(대한매일 면 등) - 기업은행,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한경 1면 등) - 택시기본료 최고 300원 오른다(한경 1면 등) - 건설 해운 등 4개분야 부채 200%제한 해제(한경 2면 등) - 영국 인간광우병 집단 발병(중앙 12면 등) - 삼화금고 지주사 설립 추진(매경 6면 등)
2001.05.13 I 이정훈 기자
  • 언어공학연구소, 문장인식 자연어도메인 시스템 개발
  • [edaily] 한글도메인도 문장으로 등록하고 말하는대로 검색하는 서술형 "자연어도메인" 서비스 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자연어 검색 및 번역기 개발 전문업체 언어공학연구소는 문장형식으로 웹사이트 주소를 등록하고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 자연어도메인 시스템 "토크네임즈(www.talknames.com)"를 개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토크네임즈"는 업종, 업태, 특징, 주소, 장점 등 사이트와 관련된 각종 정보들이 들어간 문장을 순수 우리말로 말하듯이 입력하면 그 문장 자체가 도메인 주소로 등록되도록 한 도메인 시스템이다. 예를들어 "신림동 피자배달 사이트는?", "송혜교의 공식 홈페이지는?" 등 서술형 문장 하나하나가 도메인으로 인식되는 방식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토크네임즈 SW를 다운로드 받거나, 또는 토크네임즈 사이트 접속경험이 있는 모든 네티즌들은 언어공학연구소 서버에 IP 주소가 자동저장돼 웹브라우저 주소입력(URL)창에 사이트의 정보를 말하는대로 쓰기만 해도 결과에 가장 근접한 웹사이트를 바로 찾아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또 "토크네임즈"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본, 중국, 영어권 등 해외사이트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연어도메인을 신청하려면 우선 토크네임즈 사이트(www.talknames.com)에 접속, 도메인등록 코너에 들어가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언어공학연구소는 보다 다양한 질의어 처리 및 정확한 정보조합 검색을 위해 하나의 주제 아래 최대 5개까지 자연어도메인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도메인 등록유지비는 1년을 기준으로 10만원선이며, 현재 개인 및 임시등록 서비스는 무료다. 한편 자연어도메인이 활용될 경우 "서울 논현동 꽃배달", "제주 서귀포 꽃배달", "서울 청담동 장미전문 꽃배달", "대치동 피자가게" 등 지역별, 특징별로 키워드를 다양하게 활용, 등록할 수 있어 자유로운 판권행사에도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언어공학연구소 장충엽 사장은 "자연어도메인 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기존 키워드도메인이 가지고 있었던 우수 도메인 독점 및 품귀 현상을 일거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련 서비스 및 기술개발에 지속 매진해 자연어도메인 서비스 대중화 시대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1.04.18 I 김윤경 기자
  • 휴맥스/LGT 등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11일)
  • [edaily] 다음은 11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휴맥스 (28080, BUY): 견조한 2001년 1/4분기 잠정 영업실적 - 당사는 2001년 1/4분기 괄목할 만한 영업실적을 기록함.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6% 증가한556억원, 영업이익은 349% 급증한 199억원을 시현하였으며, 영업이익률은 10%p 증가한 36%를 기록함 - 이같이 견조한 영업실적 향상의 이유로는 (1)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94% 증가한 260,000대로 증가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확대된 것과, (2)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화환산 평균 판매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1% 인상된 214,000원으로 상승하였으며 (3) 2000년 1/4분기 발생한 칩셋 품귀현상이 2001년 해소됨에 따른 원자재비용 감소 등을 들 수 있음 - 양호한 1/4분기 실적 및 밝은 영업전망에 따른 이익증가가 예상되어 동사의 적정주가를 25,000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며 투자의견을 기존 Marketperform에서 BUY로 상향 조정함 ◇LG텔레콤 (32640, Trading BUY): LG전자의 유상증자참여는 동기식추진의 시발점 - LG전자의 LG텔레콤 유상증자 참여결정은 LG그룹의 동기식사업 추진의 강한 근거로 판단됨 - 제2대주주인 BT와 소액주주의 실권이 예상되나 LG전자가 실권주를 모두 인수할 지는 아직 미결정. 그러나, 일단 동기식 참여를 결정하면 추가자금투입예상. 총 3,000억원을 투입해야 LG텔레콤의 순부채비율이 2000년말 695%에서 200% 수준으로 안정됨 - LG텔레콤에 대해 Trading BUY유지. LG전자는 Marketperform 유지. 예상대로 그룹의 동기식사업을 위해 LG텔레콤에 추가적인 지원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국민신용카드 (31150, BUY): 1/4분기 당기순이익 124.4% 증가 - 2001년 1/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각각 114.2%, 124.4% 증가했음. 아울러 NP Margin은 22.6%로 2.6%p 상승했음 - NP Margin이 상승한 주된 이유는 조달금리가 전년 1/4분기 9.3%에서 올해 1/4분기 8.5%로 0.8%p 하락했기 때문임 - 1/4분기 당기순이익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4,710억원으로 당사가 추정하고 있는 당기순이익 3,400억원을 38.5% 초과하는 실적임. 따라서 연체비율 상승, 수수료율 인하 등 부정적 변수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당사 추정 실적과 적정주가를 일부 상향조정할 계획 ◇서울도시가스(17390, Mktperform): 대성산업 주식취득 - 서울도시가스는 4월 9일 대성산업 (05620, Marketperfotm) 482,990주를 187.4억원 (평균단가 38,800원)에 취득. 이번 취득으로 대성산업 642,990주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지분율은 12.53%임 - 서울가스는 3월 30일과 4월 6일 두 차례에 걸쳐 대성산업 331,850주를 김영민 회장에게 101.8억원 (평균단가 30,671원)에 매각하였음 - 서울가스가 대성산업 주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27억원의 기회손실이 발생하였음. 또한 회사의 미래 성장이나 경쟁력 강화와 관계없는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주가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임 - 최근 주가상승은 대주주간 지분경쟁과 이에 편승한 투기적인 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투자의견은 Marketperform을 유지함 ◇타프시스템 (39350, Mktperform): 2001년 괄목할만한 성장기대되나 실적증대 가시화될 때를 기다려야 - 3차원 기술을 이용한 게임 및 군사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 군사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매출호조로 2001년 매출 전년대비 135% 증가 전망 - 그러나, 신규게임들이 2/4분기에 출시되고 군 소프트웨어 매출이 주로 하반기에 발생함에 따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큰폭의 매출증가 예상 - 대폭적인 실적증가가 가시화될 때까지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적어보여 투자의견 Marketperform
2001.04.11 I 김세형 기자
  • 동원개발, 이룸 등 특징주 코멘트 - 신한증권
  • [edaily] 신한증권은 30일 특징주 코멘트를 통해 동원개발이 향후 순조로운 신규주택분양을 진행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동신제약은 M&A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이룸은 외형 및 수익성대비 과다한 차입금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원개발 = 순조로운 신규주택분양 진행시킬 전망 분양사업을 하는 중견건설업체로 최근 강세를 시현했다. 이는 전세물량 품귀현상으로 임대아파트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업체들이 부각되어지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됐다. 부산 경남지역의 주택경기침체와 국내 도급공사의 수주경쟁이 심화된 가운데서도 동사의 2000년 실적은 매출과 경상이익이 각각 357억원과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 경상이익은 대폭 증가한 것이다. 비록 당기순이익은 9억원을 나타내 전년대비 6억원 정도 감소했으나 이는 주택보증기금 지분에 대한 손실반영때문으로 실질적인 영업은 양호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부산지역을 거점으로 사업성이 높은 토지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순조롭게 신규주택분양을 진행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취약점으로 차입금 규모가 과다한 편이지만 대주주 차입금 비중이 커서 부담이 되고 있지 않다.(양철호 애널리스트) ◇이룸 = 외형 및 수익성 대비 과다한 차입금 보유 이룸은 지난해 재무감사결과 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나타나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다음날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날 주가는 이룸측이 부도설을 강력하게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제한포까지 하락했다. 이 회사는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재무지표는 개선됐으나, 외형 및 수익성에 비해 여전히 과도한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저수익성에 의한 자금부족분을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 등을 통해 조달자금을 충당해 오고 있다.(김동원 애널리스트) ◇동신제약 = M&A가능성 지속 제기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며 상한가 기록했다. 동사는 백신 및 혈액분획제제를 주력품목으로 생산하는 제약사로 올 1월3일 관리종목에서 탈피했다. 2000년 실적은 매출액이 45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며 경상이익은 적자를 지속해 19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채무면제이익 발생으로 270.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동사는 지난해 10월말 한미약품이 동사 지분 21.6%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이후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가 유상증자분과 장내매수를 통해 2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 M&A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의 동사 지분은 16%이다. (이주영 애널리스트) ◇증권업종 = 보수적 매매전략 구사해야 전전일 3월 결산법인인 증권업종의 배당부 종일로 배당투자를 감안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종합주가지수 대비 소폭의 하락세를 시현했던 증권업종내의 중소형사들이 전날은 배당에 대한 권리가 없어지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종은 종합주가지수보다 높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어 증시전반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가 많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수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송윤영 애널리스트)
2001.03.30 I 지영한 기자
  • (회사채)수익률 높은 BBB0급 품귀..LG화학 등 발행
  • 14일 채권시장에서는 기아자동차와 LG화학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아자동차(BBB+)는 25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를 시가평가수익률에 25bp(0.2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여 발행했고 LG화학은 3년물 1500억원을 시평 -20bp로 발행했다. 이날 LG화학은 1년물 기업어음(CP) 발행을 위해 시장에 발행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실제 발행이 이뤄지진 않았다. 유통시장에서는 롯데쇼핑(AA-) 9개월물이 시평수익률보다 34bp 낮은 5.75%에 거래됐고 LG전자(AA-) 1년6개월물은 시평수익률보다 24bp 낮은 6.10%에 거래됐다. SK(AA-) 1년물은 시평수익률 대비 18bp 낮은 6.06%에 거래됐다. 최근 발행된 한국통신프리텔(A+) 5년물은 시평수익률 대비 17bp 낮은 7.02%에 거래됐고 신세계백화점(A) 2년10개월물은 시평 -35bp인 6.46%에 거래됐다. BBB급에서는 현대모비스(BBB+) 3년물이 시평수익률보다 1bp 낮은 7.94%, 대한교과서(BBB) 1년4개월물은 시평수익률 -10bp인 10.60%에 거래됐다. 두산건설(BBB-) 10개월물은 시평수익률보다 11bp 높은 10.39%에 거래됐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고채는 수익률이 올라가는데 회사채는 계속 떨어져 펀드매니저들이 회사채 편입을 부담스러워 한다"며 "A급보다는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진 BBB0급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에는 회사채 3년물 AA-급이 전날보다 5bp 떨어진 6.44%, BBB-급이 1bp 떨어진 11.48%를 기록했다. 지난 14일에는 기관 전체적으로 3210억원 회사채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권이 2170억원어치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다. 보험권이 3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은행권은 1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001.02.15 I 선명균 기자
  • (전망)국채선물, 불안한 상승시도..매수세 확산 주목
  • 26일은 설연휴가 끝난 후 첫 거래일이다. 각 선물회사들은 풍부한 유동성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합쳐져 국채선물은 다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기대와 불안이 반반씩 섞여있는 모습이다. 다음주 중으로 랠리가 실현되지 않으면 추세반전을 예상하는 세력도 있다. 현재 지표물-비지표물사이의 스프레드가 확대된 상태에서 비지표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지가 상승의 관건이다. ◇외환선물= 설연휴가 끝나면 미국 금리인하와 콜금리 인하전망을 앞두고 3차 랠리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있다. 특히 22일 발행된 증금채 사자열기가 강세를 보여 충분한 시장유동성을 확인했다는 의미에서 상승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리스크관리 차원의 헤지물량으로 저항을 받을 전망이다. 저항선은 105.20포인트정도. 26일은 설연휴와 주말을 끼고 서는 장 분위기라 거래량도 많지 않고 관망세가 예상된다. 박스권매매 추천. 가격예상범위는 104.90~105.20포인트. ◇LG선물= 미국 연준위의 전격적인 단기금리인하가 추가로 시행될 가능성이 큰 데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단기물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재차 하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수익률의 바닥권이 확인되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설 연휴 이후의 자금환류, 정부의 금리하향안정 의지도 강세 분위기 형성에 우호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이 모든 재료들에 앞선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증권금융채권의 발행에 매수가 몰리며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 시장의 유동성이 재차 확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부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회사채 시장은 수요가 많은 초우량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의 발행이 크지 않아 무위험채권시장에 대한 구축효과는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강세기조로 끌고 갈 것이 예상된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의 수익률 추가하락이 보다 시장참여자들의 전반적인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지난주 딜링장세 형성과정에서 크게 확대되었던 지표물과 비지표물간의 스프레드는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매수세의 확산은 현물시장의 강세가 선물시장으로 전이되는 중요한 연결고리를 형성한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금리하락의 형태가 지난 주와 같이 극단적인 딜링장세의 성격을 보일 경우 비지표물들로만 현물 바스켓이 구성된 국고채 선물은 현물의 강세와 독립적인 길을 걸을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본다. ◇삼성선물= 연휴 분위기 이어지며 거래는 소강을 보일 것이나 상승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1조5천의 증금채 매수에서 극명히 드러난 시중의 풍부한 자금상황은 미국의 단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한은의 콜금리 인하가능성, 시은권의 수신금리 인하와 조화를 이루며 여전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굳건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표-비지표간의 확대된 스프레드는 현금리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과 그동안의 랠리에 대한 피로감을 표현하며 헤지물량 출회 욕구를 증폭시키는 모습이다. 이론가대비 저평가폭이 축소돼 있는 상황이므로 금일 선물가는 상승을 시도하겠으나 그 상승 탄력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저점 매수의 견지를 유지하되 105.20포인트 이후에서는 이익실현을 하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할 듯하다. 예상거래범위는 104.90~105.30포인트.
2001.01.26 I 선명균 기자
  • (가판분석)2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주요기사 - 돈이 다시 돈다..부동자금 증시유입, 부실대기업 어음할인 재개(조선 1면톱) - "시장"이 움직인다..집값상승·전세품귀, 벤처·기업자금난 해빙, 백화점 매출증가(한경 1면톱) - 재테크 패턴 달라졌다..세금우대·증시·아파트급매물에 돈몰려(매경 1면톱) - 막힌 자금시장 숨통..기업대출 증가, 회사채 발행도 플러스로 반전(한국 경제면) - CP시장 해빙..만기 길어지고 우량기업 비중도 증가(한겨레) - 증시, 큰손 돌아온다..1만주 이상 대량주문 조정기보다 54%나 늘어(동아 경제면) - 중기 프라이머리CBO 1600억원, 내달초 발행(서경 2면) - 귀경길 극심한 혼잡 예상, 23~26일 전국 눈·비..귀성길은 일부만 정체(동아) - 귀성길은 혼잡없지만 귀경길은 혼잡예고(한국) - 머나먼 고향..본격 귀성 체증(조선) - 증권업협회, 증권사 시세조종 감시..매수·매도 추천종목 당일매매 감시(매경 1면) - 한국 성장전망, 잇달아 하향조정..외국 금융·언론 무늬만 구조조정 강력 비판(경향 1면) - 기업 해외사업 강화, 전자·화학·차 등 현지투자·매출비중 늘려(서경 1면톱) - 은행경영진 물갈이, 예상보다 폭 클듯..전북 박찬문 행장 사의(한경 경제면) - 올 공공택지 850만평 공급..수도권 420만평 조성키로(중앙 2면) - 수신금리인하, 금고로 확산(한경 경제면) - 한보철강 국제입찰, 이달말 매각방안 확정..A·B지구 분할방식 유력(동아 경제면) ◇공통기사 - IMT 동기식사업자에 주파수 식별번호 우선권, 그랜드 컨소시엄 유도..정통부 IMT균형발전 대책(한경 등) - 업계, 그랜드 컨소시엄에 시큰둥한 반응(한국) - "찬밥" 동기식 살리기 당근 세례..효과는 미지수(서경) - 동기식 IMT 무산위기..비동기식과 중복참여 허용불구 업계 냉담(매경) - 10대 재벌,계열사 간접지배 체제전환..총수지분 줄어도 내부지분율은 급증(대한매일 등) - 코스닥 두달만에 80선 돌파..코스닥 지수 폭등(한겨레 등) - 재경·교육부 장관 29일 부총리 승격(동아 등) - 기업대출 많은 은행에 저리자금 많이 배정(한국 등) - 연말정산 근로소득세 20~25% 환급(동아 등) - 공인회계사 합격자수 대폭 늘린다..내년 1000명이상 선발(조선 등) - 경기대책 앞서 개혁 우선..김 대통령 각의 발언(한겨레 등) - 유치원도 무상교육 추진..대통령 단계적 준비 지시(조선 등) - 북한 개방에 남한도 철저대비..김대통령 국무회의서 강조(한국 1면톱) - 북한 개혁·개방 큰 폭 예상..김대통령 대책마련 지시(한겨레) - 강삼재 의원 불구속 기소(한국 등) - 정치바람 휘둘린 "한계수사"...검찰, 안기부 돈사건 김기섭·강삼재씨 기소로 매듭(한겨레 1면 톱) - 의혹만 키운 안기부 돈 수사..정쟁부담에 엉거주춤 매듭(조선) - 강삼재 뇌관 제거, 해빙기류..불구속 기소로 정국 새국면(경향) - 정부, 안기부돈 940억 손해배상 소송..김기섭·강삼재씨 상대로 환수나서(조선,경향)
2001.01.22 I 조용만 기자
  • 삼성전자, 인텔효과로 "장기 매수" 상향 -메리츠
  • 메리츠증권은 18일 인텔의 펜티엄 4 시장확대 프로그램이 삼성전자에게 독점적인 수혜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이에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추가 상승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등급은 기존 "중립"에서 "장기매수"로 상향했다 메리츠는 삼성전자의 현 주가가 지난 연말 대비 33.5%의 상승하여 일부 매도압력이 있지만 이번 인텔의 펜티엄 4 시장확대 프로그램은 향후 삼성전자 수익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선 현시점에서 서둘러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메리츠 증권에 따르면 인텔의 펜티엄 4 확대 프로그램으로 최근 램버스 D램 수요가 급증세에 있다.또 최근에는 컴팩 등 메이저 PC업체들도 램버스 D램 장착용 PC 제조를 확대중이다.이에따라 램버스 D램은 최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도 싱크로너스 D램 대비 3배가 비싼 18달러대에 팔리고 있다. 램버스 D램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러한 인텔의 펜티엄 4 시장 확대정책으로 인해 일정기간 독점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NEC도 램버스 D램 시장에 일정부분 참여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램버스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어려운 입장이며 인텔의 펜티엄 4 시장 확대조치는 삼성전자에게 독점적 수혜를 줄 것이고, 또한 현재의 DRAM시장 구조를 일대 변화시킬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관련 메리츠의 최석포 애널리스트는 "싱크로너스 D램의 가격회복이 늦어질수록 삼성전자에게는 더욱 더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수 있고 이는 경쟁사와의 주가차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최 연구위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세는 외국인이 GDR과 국내 원주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저점대를 점차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 투자자는 지금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텔은 펜티엄 4 시장확대를 위해 펜티엄 4와 램버스 모듈, 이들을 지원할 칩셋을 팩키지로 묶어 세계 60~70여개 PC제조사를 상대로 대대적인 시장확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인텔은 펜티엄 4를 지난해 11월 20일에 출시했으나, 판매실적이 좋지않자 소비자에게 일정액을 반환해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2001.01.18 I 이의철 기자
  • (결산 2000)국채선물, 선물시장 대표상품으로 부상
  • 올해로 개장 2년째를 맞은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올 한해 가장 주목할 만한 상품을 꼽으라면 단연 국채선물이다. 양적으로도 지난해에 비해 400%이상의 거래량 증가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몰락과 극심한 신용경색으로 왜곡돼버린 금융시장을 반영하듯 가격면에서도 기록적인 상승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29일 상장, 거래된지 1년3개월만에 CD선물과 달러선물 등을 제치고 선물시장의 대표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국채선물을 되돌아본다. ◇거래량 급증- 양적성장 두드러져 2000년은 국채선물로서는 양적으로 큰 성장을 거둔 한해였다. 선물시장의 전체 거래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채선물도 12월29일 폐장될때까지 누적거래량 153만8507계약을 기록, 전년대비 무려 418.2%의 거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루평균 거래량은 6361계약. 이로써 국채선물은 선물시장 전체거래량의 52%를 차지하며 선물시장의 대표상품으로 부상했다. 국채선물 거래량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채권시가평가제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7월부터 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되면서 채권 보유기관들이 금리변동에 대비해 헤지수단으로 국채선물거래를 크게 늘리기 시작한 것. 특히 7월5일에는 단일상품으로는 최다인 1만8623계약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투신사에게 지난 6월1일부터 매수거래를 가능케 함으로써 투신사의 국채선물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8월14일부터 국채선물의 증거금을 종전 2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추면서 개인들의 비중이 커진 점도 거래량 증가에 일조했다. 국채선물이 이렇게 각광을 받으면서 같은 금리선물인 CD선물은 지난해 거래량 34만9812계약에서 올해 2801계약으로 급감,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투자자별 거래동향을 보면 은행권이 전체의 27%로 수위를 차지했고 개인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투신권과 증권사는 각각 15%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시중여유자금이 안전한 은행예금으로 몰리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채선물시장에 적극 참여했다. 투신권의 경우 채권시가평가제가 시행되면서 헤지성 매도포지션에 주력했다. ◇가격상승- "안전자산 선호현상" 대변 올한해 한국 금융시장은 극심한 불균형에 시달렸다. 주식시장의 붕괴와 회사채시장의 몰락 등으로 국고채는 최고의 투자상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이라는 말이 채권시장의 유행어가 되버릴 정도로 투자처를 찾지못한 시중자금이 국고채로 몰려들었다. 국고채의 품귀현상은 곧 국채선물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1월4일 95.34포인트로 시작한 국채선물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9월5일 100.45포인트로 올라섰다. 9월15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선언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현물금리가 상승하자, 국채선물 12월물은 9월22일 보름여만에 98.11포인트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11월초 이후 계속된 국고채 선호현상으로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자 국채선물도 급상승, 12월14일 종가기준 103.54포인트까지 올라가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1월9일에는 단 하룻동안 101틱(1.01포인트)이 상승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2001년 국채선물 전망 금융불안이 쉽사리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채권시장의 강세와 이에따른 국채선물시장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시장 한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의 경우 거래대금 기준 선물이 현물보다 2배이상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선물비중이 현물의 20%에도 못 미친다"며 "그만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이후 금리상승 가능성이 전망됨에 따라 헤지차원의 국채선물 이용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물 채권시장에서 2000년과 같은 수익률 급락이 다시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에 국채선물을 이용해서 초과수익을 올리려는 욕구가 커질 것이다. 채권 대차거래가 활성화되면 국채선물과 현물 채권을 연계한 차익거래도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들의 특수한 요구에 맞는 장외파생상품이 개발되면 국채선물은 헤지수단으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2000.12.30 I 선명균 기자
  • 올해 채권시장 "호재에 더 민감"-edaily 채권폴 분석
  • 올해 매주 실시된 edaily 채권폴을 분석한 결과 채권시장참가자들은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 전반적으로 "수익률 랠리"에 충실하게 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폴에 대한 응답은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edaily 채권폴은 국고3년물 수익률을 기준으로 올해 3월13일부터 12월18일까지 모두 40차례 실시됐다. 10월23일부터는 국고5년물 폴을 9차례 병행했다. ◇분석방법 폴은 주간단위로 진행됐다. 우선 채권폴의 상한(upper)과 하한(lower)의 중간값(ⓐ)과 1주일간 실제 수익률의 상-하한의 중간값(ⓑ)의 차이(ⓒ=ⓐ-ⓑ)를 구했다. 폴과 실제수익률의 편차를 알기 위해 ⓒ의 표준편차를 구하면 국고3년물 폴에서는 0.093896, 국고5년물 폴에서는 0.150231이 나왔다. ⓒ의 절대값이 표준편차보다 큰 경우는 국고3년물 폴의 경우 12차례, 국고5년 폴에서는 2차례가 나타났다. 이는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을 벗어난 급격한 수익률 변동이 12번 정도 있었다는 뜻이다. 이같은 수익률 급변은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기사 하단 그림참조. 그림이 보이지 않는 경우 edaily 홈페이지에서 본 기사를 직접 확인하십시요.) ◇예측을 뛰어넘는 랠리의 연속 5월29일 폴에서는 폴 결과보다 실제 수익률 낙폭이 더 컸다. 이는 현대그룹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6월26일 폴에서 시장참가자들은 그 주에 나타난 국고3년 지표물을 중심으로한 급격한 수익률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 일부 대형기관들이 공격적으로 국고3년물을 매입하면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월3일 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7월24일 폴에서는 단기급락에 따른 횡보 장세가 예상됐으나 당시 이헌재 장관의 경질설 등이 나돌며 수익률이 급반등했다. 단기급락에 따른 불안심리가 증폭된 것이다. 그러나 2주후에는 국고3년 수익률이 전저점을 하향돌파, 7.73%까지 떨어졌다. 8월7일 폴에서는 이같은 수익률 급락을 예상하지 못했다. 채권시장에 다시 단기급락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질 무렵, 8월말 PD회의에서 재경부는 국고채 바이백(Buy Back)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묻게된다. 이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다. 8월28일 폴에는 이같은 돌발 호재가 반영되지 않았다. 9월18일 폴은 추석직후 실시된 것으로 포드의 대우자동차 포기선언의 충격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 주에는 진념 재경부 장관이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안을 발표, 채권수익률이 단숨에 8%선을 상향돌파했다. 9월25일 폴에서는 투신권의 적극적인 통안채 매수를 예측해 내지 못했다. 당시 금감원은 투신사 MMF에 편입되는 국채 만기를 5년에서 2년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채권전용펀드 설치 등 자금시장 안정 대책과 맞물려 2년물 통안채가 품귀 현상을 나타냈다. 10월 들어서도 수익률 하락은 그칠 줄 몰랐다. 10월말 국고채 10년물 발행이 공고되면서 국고5년물 등 장기채 수익률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10월16일 폴에서는 수익률 조정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JP모건에서 장기국채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랠리가 다시 촉발됐다. 국고채 3년, 5년물을 중심으로한 수익률 하락이 10월 내내 이어졌다. 국고3년 수익률 7.5% 저항선 하향돌파에 힘겨워 하던 11월초, JP모건은 안전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연말 국고3년 수익률이 7%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을 예상했던 시장참가자들은 다시 한번 수익률 급락을 경험한다. 11월말 채권시장에서는 절대수익률이 낮아 은행권의 역마진 우려가 높아지고 있었다. 수신금리를 낮추지 않는 한 은행들이 국채를 사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때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 등 외국계 은행들이 내년 경기둔화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기 시작했다. 콜금리 인하와 같은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으면 내년 한국 경제는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는 것. 콜금리 논쟁이 불붙으면서 채권수익률은 드디어 7%선을 하향돌파한다. 만기가 5년 이하인 국고채와 통안채는 모두 6%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채권폴 속에 녹아있는 시장심리와 수익률 전망 올해 실시된 40차례 채권폴을 보면 그때그때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적 변화와 기대감이 독특한 방식으로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고3년 폴 분석에서 40차례중 24차례는 폴 결과보다 실제수익률이 낮았다. 12번의 특이점에서도 폴 결과보다 실제수익률이 낮은 경우가 10번이나 됐다. 이는 시장참가자들이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익률 랠리를 예상하면서도 폴에 응답하는 수익률 밴드는 생각보다 조금 높게 써내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상반기에 폴 결과와 실제수익률 편차가 거의 없고 하반기에 편차가 커졌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이는 수익률 랠리가 진행되면서 폴에는 보수적으로 답하고 실제 행동은 시장변화에 따라 보다 과감하게 행동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에서 수익률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돌발적인 호재가 나타난 경우에는 시장반응이 훨씬 격렬했다. 시장참가자들이 돌파구를 찾기위해 어떤 계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돌발적인 사건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다. 인터넷 매체 등을 활용, 정보전달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에 시장의 전망과 기대가 수익률에 반영되는 속도역시 과거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할 수 있다.
2000.12.25 I 정명수 기자
  • (종합시황) "외국인 융단폭격" 이겨낸 "당국 손길"
  • 1일 금융시장은 안팎에서 쏟아진 악재가 정부 당국의 손길이 닿자 "온순한 양"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무려 2800억원이 넘는 무차별적인 매도공세를 펼쳤지만 연기금을 동원한 지수방어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 폭락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로 출발해 490선까지 깨지기도 했으나 연기금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5.23포인트 상승한 514.46으로 장을 마감, 나흘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0.55포인트 오른 67.81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연 이틀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폭등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 전날보다 4.80원 낮은 1209.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책은행의 개입성 달러매도가 강하게 나오면서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추가 환율급등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외환당국의 의지가 반영됐다. 채권시장은 10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단번에 30bp 이상 떨어지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장단기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국고3년은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7.00%를 기록, 11월13일 7.05% 연중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전약후강"의 장세를 연출하며 급락의 고리를 끊고 나흘만에 소폭의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연기금 자금 투입 등 정부의 강한 지수방어 의지가 반영되며 500선 부근을 지지선으로 막판 급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다시 510선을 회복했다. 거래소는 연기금 자금의 유입과 오랜만에 나타난 기관의 프로그램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코리아아시아펀드 청산매물로 45일여만에 최고 수준인 250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반등 기대감을 꺾진 못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크게 출렁이며 전날보다 5.23포인트 상승한 514.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핵심 블루칩과 함께 우량 은행주를 무차별적으로 내다 팔면서 총 284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9월14일 3686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89만9000주(1409억8000만원), 한전 92만5000주(208억6000만원) 순매도하며 LG화학 신한은행 국민은행 삼성SDI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반면 굿모닝증권 한국가스공사 현대건설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함께 순매수로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해냈다. 기관은 비차익거래로 매물을 쏟아내면서도 차익거래로 지수관련 대형주를 대거 매수했다. 총 2507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553억원, 16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수는 2490억원, 매도는 1590억원으로 총 900억원 순매수였다. 또 개인도 38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막판 강하게 상승하며 통신 대표주인 한통과 SK텔레콤, 낙폭이 컸던 한전과 포철 등이 상승에 성공했다. 한통과 SK텔레콤은 각각 3.33%, 2.87%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각각 1.85%, 0.58%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7일만에 주가가 15만원대로 떨어졌다. 중소형 개별주들은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탄력있게 상승했다. 특히 협진양행 기린 태화쇼핑 신호스틸 등 M&A관련 재료를 가진 종목군들이 일제히 상승해 테마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종은 환율 상승 수혜주로 손꼽히며 강세를 보였다. 한진중공업이 4.05% 상승하며 업종을 주도했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도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음식료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통신 은행 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9종개를 포함해 320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9개를 비롯한 485개였다. 또 이날 거래는 다소 활기를 띠며 거래량과 대금도 늘었다. 전체 거래량은 3억2899만주, 거래대금은 1조555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이 치열한 매매공방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한 개인들의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4일만에 반등했다. 기관/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들의 매수세가 맞부딪치며 거래량은 3억4000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약후강의 모습을 나타냈다. 개장초 나스닥의 속락 소식에 업종전반에 매물이 나오며 코스닥지수는 64.08포인트로 떨어졌다. 전날에 기록했던 연중최저점(장중기준) 64.76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었다. 지수가 급락하자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더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적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환율 급등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연기금이 주식매수에 나선다는 소식도 전해지자 빠른 속도로 낙폭을 만회했다. 11시를 넘어서며 지수는 67선을 회복,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선물시장과 거래소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자 장마감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늘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82%) 상승한 67.81로 마감했다. 28~30일 3일연속 폭락한후 4일만의 반등이었다. 금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고 특히 건설업 제조업 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8개를 포함해 290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264개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국내기관은 88억원과 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외국인의 치열한 매매공방속에 거래량은 3억4113만주, 거래대금은 1조3879억원에 달했다. 지수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반등분위기를 조성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연일 폭락세를 보였던 한통프리텔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나흘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상승률은 1.90%.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던 새롬기술은 초강세가 이어지는 듯했으나 했으나 장마감무렵 차익매물이 나오며 1.84%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쌍용정보통신 다음 엔씨소프트 대양이앤씨 등도 강세를 보였다.미국기업으로의 피인수 재료를 보유한 리타워텍은 11.26% 상승했다. 첨단기술주들도 약진했다. 한통프리텔의 반등에 힘입어 정보통신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즈비전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통프리텔 드림라인 등도 강세를 보였다.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들도 종목별로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단말기 생명공학 환경 보안솔루션업체들은 부진했다. 신규종목들은 최근 거래를 시작한 종목들이 약세를 지속한 반면 이전에 하락했던 종목들은 반등했다. 포스데이타 하나투어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이앤텍 이젠텍 신세계아이티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아즈텍WB 창흥정보통신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글벳 오리콤 위닉스 엔피케이 등도 상승세를 탔다. 지수관련주가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자 중소형개별 종목들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특히 M플러스텍 지이티 일지테크 피엠케이 유니크 영남제분 코람스틸 모헨즈 한성엘컴텍 성도이엔지 바른손 이디 지엠피 아이즈비전 유니씨앤티 하이록코리아 태인테크 동미테크 보성인터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영케블 제일제강 고려전기 디에스아이 웨스텍코리아 성진네텍 대현테크 한국아스텐 다산인터네트 등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낙폭과대, 환율상승, 연기금개입 등을 재료로 일단 하락세가 진정됐으나 미국시장이 불안하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에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보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3시장이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장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에 일부 종목이 급락, 약보합에 머물렀다. 수정주가는 462원 내린 1만7779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감소했으나 거래대금은 대폭 증가했다. 거래량은 32만주 감소한 65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은 1억5000만원 늘어난 5억2000만원이었다. 저가주인 한국미디어통신, 사이버타운의 거래가 활발했으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이 3억5000만원에 달하면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거래 미형성 종목은 40개에 달했다. 121개의 거래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6개, 내린 종목은 34개였다. 엔에스시스템이 322%나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하이월드 163%, 소프트랜드 13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럭키넷 -93%, 삼경정밀 -92%, 코스모이엔지 -71%의 하락률을 나타냈으며 신성정보기술과 코비드도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개별종목 가운데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 예인정보는 3일 연속 상승했고 동부에스티는 4일째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이틀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폭등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 전날보다 4.80원 낮은 1209.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초 1220.50원까지 폭등한 뒤 국책은행의 개입성 달러매도가 강하게 나오면서 1200원으로 폭락하는 극도의 혼란을 겪었다. 더 이상 환율급등을 방치하지않겠다는 외환당국의 의지가 확인됐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높은 1216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직후 1220.50원으로 급등한 뒤 산업은행의 공격적인 달러팔기가 나오고 역외세력도 달러매도에 가세하면서 9시50분쯤 120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1210~1212원 범위에서 오르내리던 환율은 11시24분쯤 1215원으로 반등하기도했으나 곧 되밀렸다. 1211.2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점차 기업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늘어나고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인 은행들의 되팔기가 더해지면서 하락, 2시53분쯤 1205.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정유사의 수입결제수요가 다시 유입되면서 3시53분쯤 1213원까지 다시 상승한 환율은 소폭 등락을 거쳐 전날보다 4.80원 낮은 120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책은행의 개입으로 환율폭등세는 진정됐으나 이날 저점인 1200원아래로 환율이 떨어지기엔 달러매수세도 여전히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되고 미국 나스닥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하는등 국내외 증시의 호전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후장들어 달러매수세는 많이 약해졌다. 그러나 정유사등 결제가 급한 기업들의 달러매수가 지속돼 환율하락폭은 확대되지못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장 개장초 산업은행의 공격적인 달러매도를 통해 환율의 추가상승을 막으려는 당국의 의지가 확인된 셈"이라며 "환율이 하락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이 사실상 공식적으로 환율의 추가상승을 용인하지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이상 은행들이 달러를 무리하게 살 수는 없다"며 "오후장 중반엔 위가 막혀있는 상태여서 오히려 달러매도로 차익을 얻으려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오후장 후반 정유사들의 결제수요로 환율이 오를 때 일부 은행들이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해소를 위해 달러되사기에 나서는 모습도 보여 시장심리가 혼조세임을 드러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287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8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앞으로 순매도대금중 얼마나 많은 규모의 역송금용 달러수요가 등장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외환시장에 상당 규모의 달러수요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10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단번에 30bp 이상 떨어지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장단기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국고3년은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7.00%를 기록, 11월13일 7.05% 연중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국고10년 수익률은 선네고 시장에서 전날보다 34bp 떨어진 7.31%를 나타냈다. 국고5년 수익률은 30bp 정도 떨어진 7.03%, 국고3년은 20bp 하락한 6.96%에 호가됐다. 통안2년물도 18bp 하락한 6.99%에 거래됐다. 국고5년과 3년의 수익률 차이가 10bp 이내로 줄어들었고 3년물은 7%선을 하향돌파했다. 국고10년 2000-14의 경우 지난 10월23일 첫입찰에서 1000억원을 낙찰받은 기관은 낙찰수익률 8.35%에서 무려 104bp가 하락, 1개월 보름만에 75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환율 상승으로 숨죽이고 있던 매수세력들은 환율이 수익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판단, 매수강도를 점차 높였다. 오전장에서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7.10~7.11%로 떨어졌다. 국고5년 2000-13호와 외평5년 2000-6호도 7.22%, 7.25%로 내려왔다. 국고10년 2000-14호는 7.55%로 떨어졌다. 경기둔화와 물가 하락으로 콜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외국계 은행의 보고서가 잇따라 시장에 알려지면서 매수에너지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국고3년 수익률은 7.1%선을 하향돌파해 7.00%까지 단숨에 떨어졌고 국고5년도 7.2%선, 7.1%선을 거쳐 7.05%까지 내려왔다. 국고10년 수익률은 오후장에만 20bp가 떨어져 7.4%선을 무너뜨렸다. 장기채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통안2년물 등 단기채 수익률도 동반하락했다. 오후3시이후 시작된 선네고 거래는 4시까지 계속돼 매수열기를 끝까지 불태웠다. 증권협회에서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6bp 떨어진 7.00%, 5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27bp 떨어진 7.07%, 2년물 통안채는 전날보다 19bp 떨어진 7.00%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전날보다 13bp 떨어진 8.22%, BBB-등급은 전날보다 6bp 떨어진 11.81%로 마쳤다. 오후들어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그동안 채권 듀레이션을 줄여오던 메이저급 기관들마저 채권매수에 가담했다. 환율로 억눌려 있던 에너지가 분출기회를 엿보는 상황에서 경기둔화에 따른 콜금리 인하 등 경제정책의 변화를 예상하는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일단 수익률이 떨어지자 이익실현 차원에서 물건을 내놓던 기관들도 매도를 중지했고 물량 품귀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수가 매수를 부르는" 전형적인 수급장세가 폭발적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처음에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특정기관들만 참여하는 제한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했으나 거래가 갑자기 증가하며 대부분의 기관이 매매에 참여했다"며 "시장을 거스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기채 위주의 채권포지션을 갖추고 있는 국내 모은행의 한 딜러는 "매수에너지가 집중되면서 수익률 하락에 가속이 붙었다"며 "속도가 지나친 감이 있지만 방향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펀더멘털 지표가 경기둔화 신호를 보내고 있고 콜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리 랠리가 나타났다"며 "콜금리 논쟁을 떠나 은행권의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사실은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단기간 금리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수익률의 전체적인 방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2000.12.01 I 문병언 기자
  • 채권수익률 연중 최저, 매수에너지 폭발(마감)
  • 1일 채권시장은 10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단번에 30bp 이상 떨어지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장단기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국고3년은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7.00%를 기록, 11월13일 7.05% 연중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국고10년 수익률은 선네고 시장에서 전날보다 34bp 떨어진 7.31%를 나타냈다. 국고5년 수익률은 30bp 정도 떨어진 7.03%, 국고3년은 20bp 하락한 6.96%에 호가됐다. 통안2년물도 18bp 하락한 6.99%에 거래됐다. 국고5년과 3년의 수익률 차이가 10bp 이내로 줄어들었고 3년물은 7%선을 하향돌파했다. 국고10년 2000-14의 경우 지난 10월23일 첫입찰에서 1000억원을 낙찰받은 기관은 낙찰수익률 8.35%에서 무려 104bp가 하락, 1개월 보름만에 75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시황 환율 상승으로 숨죽이고 있던 매수세력들은 환율이 수익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판단, 매수강도를 점차 높였다. 오전장에서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7.10~7.11%로 떨어졌다. 국고5년 2000-13호와 외평5년 2000-6호도 7.22%, 7.25%로 내려왔다. 국고10년 2000-14호는 7.55%로 떨어졌다. 경기둔화와 물가 하락으로 콜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외국계 은행의 보고서가 잇따라 시장에 알려지면서 매수에너지가 분출하기 시작했다. 국고3년 수익률은 7.1%선을 하향돌파해 7.00%까지 단숨에 떨어졌고 국고5년도 7.2%선, 7.1%선을 거쳐 7.05%까지 내려왔다. 국고10년 수익률은 오후장에만 20bp가 떨어져 7.4%선을 무너뜨렸다. 장기채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통안2년물 등 단기채 수익률도 동반하락했다. 오후3시이후 시작된 선네고 거래는 4시까지 계속돼 매수열기를 끝까지 불태웠다. 증권협회에서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6bp 떨어진 7.00%, 5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27bp 떨어진 7.07%, 2년물 통안채는 전날보다 19bp 떨어진 7.00%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전날보다 13bp 떨어진 8.22%, BBB-등급은 전날보다 6bp 떨어진 11.81%로 마쳤다. ◇매수에너지 폭발 오후들어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그동안 채권 듀레이션을 줄여오던 메이저급 기관들마저 채권매수에 가담했다. 환율로 억눌려 있던 에너지가 분출기회를 엿보는 상황에서 경기둔화에 따른 콜금리 인하 등 경제정책의 변화를 예상하는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일단 수익률이 떨어지자 이익실현 차원에서 물건을 내놓던 기관들도 매도를 중지했고 물량 품귀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수가 매수를 부르는" 전형적인 수급장세가 폭발적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대항하지 말라"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처음에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특정기관들만 참여하는 제한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했으나 거래가 갑자기 증가하며 대부분의 기관이 매매에 참여했다"며 "시장을 거스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기채 위주의 채권포지션을 갖추고 있는 국내 모은행의 한 딜러는 "매수에너지가 집중되면서 수익률 하락에 가속이 붙었다"며 "속도가 지나친 감이 있지만 방향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금리 논쟁을 넘어서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펀더멘털 지표가 경기둔화 신호를 보내고 있고 콜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리 랠리가 나타났다"며 "콜금리 논쟁을 떠나 은행권의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사실은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단기간 금리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수익률의 전체적인 방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2000.12.01 I 정명수 기자
  • (종합시황)모험보다 안전을 선호하는 투자자들
  • 9일 금융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모험보다는 안전을 선호하는 패턴이 두드러졌다.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지수옵션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을 회피하겠다는 심리가 우세, 관망세가 뚜렷했고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성 높은 국채에 대한 선호경향이 짙었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원화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주식시장에서는 거래소, 코스닥, 제3시장 모두 거래규모가 전날에 비해 감소했다. 옵션만기에 따른 리스크에서 벗어나고픈 심리 때문이었다. 그러나 장 마감 무렵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으로 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 오른 560.66, 코스닥지수는 0.80포인트 상승한 80.11로 거래를 마쳤다. 제3시장의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315원 높은 1만7152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며 안전성 높은 국채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27bp 하락한 7.27%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 달러당 원화 환율이 어제 종가보다 2.20원 내린 1132.10원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 폭락과 옵션 만기일 부담감에 억눌려 있다가 막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8일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옵션 만기와 관련된 프로그램매도 물량은 장중 꾸준히 흘러나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진 않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장 막판에는 400억원 가까운 매수차익거래 물량까지 유입돼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7포인트 오른 560.66으로 장을 마감, 560선 탈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오전에 반도체주와 대형 블루칩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지만, 이후 삼성전자와 은행주 등을 주로 순매수하면서 총 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개별 종목 위주로 매수세에 열을 올렸다. 은행주를 초반에 주로 샀고, 이후 선물과 관련이 없는 중소형 개별주를 매수했다. 총 4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65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242억원, 36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도는 1512억원, 매수는 677억원으로 총 8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들은 오전에 일제히 약세를 보이다 종가에 종목별로 낙폭을 만회하며 혼조세로 마쳤다. 금융주 강세가 돋보였다. 은행주와 증권주는 각각 금융권 구조조정과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계약설을 재료로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제약, 화학,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 전기기계, 종금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420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4종목을 비롯해 382종목이다. 한편 이날 전체 거래량은 3억2350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6675억원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별종목들의 약진으로 지수가 3일만에 반등하며 80선을 회복했다. 또 중기선인 20일이동평균선을 3주만에 넘어섰다. 그러나 옵션만기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규모는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포인트 0.80포인트(1.01%) 상승한 80.11로 마감했다. 이는 우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20일 이동평균선(종가 79.58P)을 넘어선 것이다. 코스닥지수가 20일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10월16일(종가지수 86.71/20일선 86.65)이후 3주일여 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금융업 벤처기업 기타업종이 상승한 반면 건설업 유통서비스업은 약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9개를 포함해 413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152개나 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만 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5억원과 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188만주와 1조2278억원에 그쳤다. 시가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한 반면 신규등록주와 중소형개별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규주들은 인츠커뮤니티를 필두로 아즈텍WB 정원엔시스템 한양이엔지 중앙바이오텍 프로소닉 페타시스 서울제약 텍셀 KEPS 타임 씨엔씨엔터 등이 상한가를 쳤다. 또 신안화섬 흥구석유 신라섬유 동일철강 호신섬유 한일화학 풍국주정 서주관광개발 등 초고가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시장은 거래침체 속에서도 4일째 상승했다. 수정주가는 315원 오른 1만7152원으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전날보다 15만주 감소한 62만주, 거래대금은 2000만원 증가한 2억5000만원에 그쳤다.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와 훈넷 2개 종목의 거래량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117개의 거래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37개, 내린 종목은 38개로 비슷했으나 34개 종목은 거래가 형성되지 못했다. ◇채권시장 채권수익률이 하루만에 30bp 이상 떨어지는 대폭락(채권가격 폭등)을 기록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장마감후 선네고 시장에서 전날보다 33bp 낮은 7.20%에도 거래됐다. 장단기 채권을 가리지 않고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물건 품귀현상까지 나타났다. 오전에 실시한 통안채 창판에서 받은 2년물 통안채 "딱지"가 창판 수익률보다 14bp나 떨어지기도 했다. 장기채 수익률이 떨어지면 뒤따라 단기채 수익률이 떨어지고 다시 장기채 매수세가 유입되는 연쇄반응이 폭발적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수익률 하락폭이 지나치게 크다며 우려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수익률 하락속도를 조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당분간 채권수익률은 별다른 저항없이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장초부터 3년물 국고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2000-12호는 전날 선네고 금리보다 4bp 낮은 7.49%로 시작했으나 7.44%까지 신속하게 떨어졌다. 7.5%선을 가볍게 뛰어넘은 이후 채권시장은 금통위 회의 결과와 통안채 창판을 기다리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익률은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2000-12호는 7.4%선을 거쳐 7.33%까지 단숨에 하락했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7.34%,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전날보다 22bp 낮은 7.62%까지 내려왔다. 2년물 통안채 10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9bp 낮은 7.24%에 거래됐고 창판에서 받은 2년물 통안채는 창판금리보다 5bp 낮은 7.27%에 매매됐다. JP모건이 연말까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국고3년 수익률이 7%에 도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한국은행의 통안채 창판에서 2년물은 7.32%에 1조5300억원이, 1년물은 7.00%에 1000억원이 매출됐다. 오후들어 시장이 잠시 주춤거리는 듯 했으나 오후장 중반부터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7.3%선을 힘들이지 않고 돌파하고 장내시장에서 7.28%에 거래됐다. 수익률 하락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여론이 높았으나 채권을 내놓는 기관이 없는 상태에서 강력한 매수세력을 막을 수 없었고 수익률은 제동없이 하락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7bp 떨어진 7.27%, 5년물 국고채는 34bp 떨어진 7.50%, 2년물 통안채는 17bp 떨어진 7.20%로 마쳤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전날보다 15bp 떨어진 8.40%, BBB-등급은 3bp 떨어진 11.75%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개장초 1136.90원까지 상승한 뒤 되밀리며 전날보다 2.20원 낮은 113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 급락등 외부악재에도 불구,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마감되자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높은 1136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1135.80원을 잠시 기록한 뒤로는 한동안 1136원대에서 횡보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136원대로 올라서는 등 달러매수가 강했던 영향을 받았고 은행권도 달러되사기에 나서며 10시2분쯤 1136.90원까지 오르기도했다. 그러나 환율은 11시30분 이후 시장상황 호전을 예상한 달러매물이 늘어나면서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인 은행들의 달러 되팔기가 가세, 1134.80원까지 떨어진 뒤 1135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거래에서 환율은 증시가 오전장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세로 반전하고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자 달러매도물량이 늘어 하락폭을 계속 확대했다. 결국 4시7분쯤 1131.30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소폭 등락을 거쳐 전날보다 2.20원 낮은 1132.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82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5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1035억원 순매수에 비해서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장중반까지의 순매도세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외환시장에는 달러공급이 지속될 것이란 신호로 해석된다. 기업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꾸준했고 역외선물환시장 거래에 따른 만기정산을 위해 달러매도에 나선 은행이 일부 있었다.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시장참가자들은 대부분 달러매도에 주력했고 역외세력도 손절매성격의 달러매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달러수요는 거의 자취를 감춰 외환시장에서 환율상승 기대심리가 약해졌음을 반영했다. 한편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3억99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153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3억1530만달러, 1억70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0.11.09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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