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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부
  • [마켓인]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부했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MBK파트너스)MBK파트너스는 17일 김 회장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 미술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 차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 삼성문화재단과 함께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기부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관에 소장·전시될 한국 미술 작품 구매에 활용될 예정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선출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김병주 회장은 지난해에는 미술관의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 시설 보수 후 재개장을 위해 미화 1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한국 미술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삼성문화재단 한국미술 큐레이터십’으로 명명한 한국 미술 전문 기금 큐레이터직도 신설했다. 엘레노어 수아 현(한국명 현수아) 현 메트 한국 미술 큐레이터가 ‘1호 기금 큐레이터’로 선임돼 활약하게 된다. 또 한국 미술을 위한 공동장학금과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맥스 홀레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김병주 회장과 그 부인인 박경아씨의 기부로 미술관의 한국 미술 콜렉션이 더욱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미술관의 오랜 후원자인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삼성문화재단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한국 미술 작품들을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데 이번 기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는 한국 미술 작품들은 세계적 수준의 콜렉션”이라며 “이러한 한국 미술 작품들을 글로벌 관객들에게 선보이는데 일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한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지난 1998년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금과 삼성문화재단의 이건희 한국 미술 기금 지원으로 한국관을 열어 운영해오고 있다. 고려 시대 청자와 불화, 조선 시대 도자기와 옻공예품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국내외 대여 작품으로 한국 미술 전시를 열고 있다.
2023.10.17 I 김연지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 'IBK-스톤브릿지 라이징 2호' 펀드 결성
  • [마켓인]스톤브릿지벤처스, 'IBK-스톤브릿지 라이징 2호' 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600억원 규모의‘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라이징 제2호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600억원 규모로 결성된 해당 조합에는 기업은행과 한국모태펀드, 농심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집중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 중에서도 데이터·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디지털 전환 관련 영역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 19로 급격하게 개화한 디지털 전환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과 디지털 전환의 수혜가 가능한 서비스 영역의 창업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초기 단계부터 잠재력 높은 기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투자 및 경영을 지원해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초기 단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별도의 펀드를 이미 운용 중이며, 이번에는 그 규모를 크게 늘린 600억원으로 결성하며 양질의 투자 기회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펀드 결성을 주도한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는 “이번 펀드는 큰 꿈과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팀의 창업 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펀드”라며 “본 펀드의 추가투자 뿐 아니라 당사의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규모 있는 추가투자로 투자기업이 큰 성공을 달성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1조 1500억원으로 확대됐다. 현재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의 출자를 바탕으로 조성 중인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까지 마무리 되면 VC 업계에서 의미있는 규모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2023.10.17 I 김연지 기자
실적개선 에이블씨엔씨, EOD 꼬리표 뗀다
  • [단독]실적개선 에이블씨엔씨, EOD 꼬리표 뗀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인수금융 기한이익상실(EOD·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에 빌려준 자금에 대해 만기 전 대출금을 회수하는 조치)에 빠졌던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에이블씨엔씨(078520)가 EOD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에서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회사 실적이 궤도에 오르자 대주단이 에이블씨엔씨를 더이상 부실채권으로 분류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례 없는 풍파를 겪은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IMM PE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시장 안팎에서 나오는 배경이다.기존 미샤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한 신규 매장인 ‘미샤 플러스’ (사진=에이블씨엔씨)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대주단은 최근 에이블씨엔씨를 정상채권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실적 개선에 따라 인수금융 이자 및 원금상환 일부가 가능하다고 보고 합의를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진다.사안에 정통한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대주단 합의가 있었다”며 “IMM PE 또한 지난주 출자자(LP)들이 참여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에이블씨엔씨 EOD 개선 절차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해당 사안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지난 2017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IMM PE는 지난 2017~2018년 약 4182억원을 투자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를 인수했다. 회사는 이 가운데 약 12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는데, 관련 인수금융 대주단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론펀드, NH농협은행, 중국건설은행, 신협중앙회 등이 포함돼 있다.IMM PE는 인수금융 만기가 도래하는 지난해 3분기부터 대주단에 ‘회사 매각’을 전제로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연장을 타진했다. 업계에선 당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인수금융 만기 연장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봤다. 대주단이 자금 회수에 나서도 대출금을 온전히 회수하기 어려우니 만기 연장이 최선일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에이블씨엔씨 주가가 하락하자 대주단 일부는 담보인정비율(LTV)이 초과됐다며 우려를 표했고, 결국 에이블씨엔씨의 인수금융에 대한 만기연장 전원동의가 이뤄지지 못했다.위기에 내몰린 에이블씨엔씨가 다시 날개를 펴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점포별 상권에 맞춘 프로모션 강화, 유통망 확장으로 국내에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국가별 트렌드에 맞는 제품 출시로 미국과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실적 성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최근 회사는 1주당 127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IMM PE가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이후 결정한 첫 배당이다. 배당 총액은 330억원에 달하며 시가 배당률은 13.5%, 지급일은 10월 18일이다.
2023.10.16 I 김연지 기자
기술력 앞세워 상장 추진 스타트업에 돈 몰렸다
  • [VC’s Pick]기술력 앞세워 상장 추진 스타트업에 돈 몰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9일~13일)에는 대체육과 모빌리티,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사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실감형 디지털트윈 ‘모빌테크’디지털 트윈 스타트업 모빌테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200억원이다. 앞서 네이버D2SF와 현대자동차 제로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지난 2017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장비를 기반으로 실내외 공간을 스캔해 실감형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모바일매핑시스템(MMS)과 자율주행위치인식(SLAM) 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실제 도시를 3차원(3D)으로 구현한 ‘레플리카 시티’를 선보였다. 이는 자율주행이나 도시계획, 시설물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사들은 모빌테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따라 디지털 트윈이 산업 전반에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모빌테크는 공간을 디지털화 하는 기술을 내재화해 공간 경험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빌테크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 삼아 기업간거래(B2B) 기업 고객을 국내외로 확장하는 한편 타겟 산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무인 모빌리티 개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무인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한국산업은행과 하나증권·하나벤처스, KB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KB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재 세종시, 대구시 등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는 일반 도로에서 최고속도 60km/h로 달리는 완전 무인 12인승 셔틀과 300kg급 배송차량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투자금을 차량 양산과 해외진출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투자사들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기술력과 실증 이력을 긍정적으로 봤다. 또 타 자율주행 기업과 달리 확실한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고 완성차 대기업 출신 창업자들이 주축이어서 차량 제조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졌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투자금으로 무인 모빌리티 프로토 차량을 시험생산하고 2025년 상장 이후 본격적인 파일럿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2025년 증시 상장을 위해 하나증권과 KB증권을 공동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대체 원료육 개발 ‘위미트’균류 소재를 활용한 대체 원료육 개발사 위미트는 포스텍홀딩스, IBK캐피탈, 씨엔티테크, IPS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위미트는 버섯 등 균류 소재로 전통적인 축산 방식을 거치지 않아도 정육 고기처럼 활용 가능한 원료육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2021년 출시한 위미트 프라이드(버섯고기로 만든 치킨 대체 식품)를 시작으로 꿔바로우, 버섯통살 치킨덮밥 등을 출시하며 버섯고기라는 새로운 고기 장르를 만들고 있다. 또 지난 9월 열린 글로벌 컴페티션 Big Idea Food Competition에서 APAC 500여 개 대체식품 업체 중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투자사들은 위미트 제품의 독창성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에 참여했다. 위미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과 연구 개발 역량이 타 대체육 개발사 대비 뚜렷하다는 평가다. 위미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제품 경쟁력 강화, 대량 생산 체계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이를 위한 우수 인력 채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폐 굴 껍데기로 수질정화제 개발 ‘블루랩스’블루랩스는 넥스트드림엔젤클럽,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로부터 3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블루랩스는 지역 사회 및 해양 환경에서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굴 껍데기를 원료로 해 중금속 흡착기능 수질정화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사회 이슈로 떠오른 대책없는 굴 껍데기 처리 문제 해결과 동시에 산업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블루랩스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굴 껍데기가 가진 우수한 수질정화능력에 주목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공업용 정수제의 중금속 등 유해물질 흡착 기능이 우수한 블루볼(Blue Ball)을 출시했다. 블루볼은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재활용, 원료화해 생산한 제품이다. 투자사들은 블루랩스의 기획력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굴껍질을 활용한 정수제 ‘블루볼’이 기존 정수제 처리에 사용되는 활성탄 대비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흡착 기능이 뛰어난데다 향후 수요 맞춤형 제품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블루랩스는 이번 시드 투자를 통해 R&D 인프라를 강화, 블루볼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2023.10.14 I 김연지 기자
워버그핀커스, 23조 규모 펀드 결성…"목표액 초과달성"
  • [마켓인]워버그핀커스, 23조 규모 펀드 결성…"목표액 초과달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자본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워버그핀커스가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올해 전 세계에서 결성된 사모펀드 중에서도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이어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 세계가 대혼돈의 시대를 맞이하는 가운데 총알을 넉넉히 장전한 셈이다.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글로벌 PE들의 펀딩 추이. 2023년은 10월 10일까지 기준으로, 이번 워버그핀커스 펀드를 포함하지 않은 집계치.(사진=피치북)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버그핀커스는 173억달러(약 23조1854억원) 규모의 펀드 ‘워버그 핀커스 글로벌 그로스 14호’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바이오·헬스케어 딜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미 해당 펀드를 통해 심트라 바이오파마 솔루션과 앙상블헬스, 파레토헬스에 투자하기도 했다. 워버그핀커스는 55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운용사로, 운용규모(AUM)는 약 97조원에 달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부동산 인프라에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가면서 대체투자 맛집으로 떠올랐다. 실제 회사는 지난 2021년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28억달러(약 3조75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결성했는데, 이는 아시아 대상 부동산 펀드로는 블랙스톤(71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피치북에 따르면 워버그핀커스는 애초 펀드 초기 목표액으로 160억달러(약 21조4464억원)를 제시했으나 글로벌 출자자(LP)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그간 지역 및 산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려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해당 펀드는 올해 결성된 글로벌 사모펀드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CVC캐피탈은 유럽과 미국에 집중하는 ‘CVC캐피탈 파트너스 펀드 4호’를 통해 286억달러를,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아폴로인베스트먼트 펀드 10호’를 통해 200억달러를, 퍼미라는 ‘퍼미라 펀드 8호’를 통해 178억달러를, 클레이톤·듀블리에 & 라이스는 ‘클레이톤·듀블리에 & 라이스 펀드 12호’를 통해 260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 10월 10일까지 세계적으로 412개의 사모펀드에 3880억달러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3분의 1은 이들 펀드가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외신들은 “세계적으로 1037개 펀드에 5340억달러가 모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춤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워버그핀커스는 글로벌 LP들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가져가는 와중에 의미 있는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이로써 올 초부터 최근까지 자본시장에선 총 413개 펀드에 4053억달러가 모이게 됐다”고 전했다.
2023.10.13 I 김연지 기자
'24인조' 트리플에스, 4번째 조합 에볼루션은 대중과 통할까
  • '24인조' 트리플에스, 4번째 조합 에볼루션은 대중과 통할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번엔 에볼루션(EVOLution)의 시간이다.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새로운 디멘션(DIMENSION, 유닛) 에볼루션이 데뷔 앨범을 내고 K팝 팬들 곁을 찾는다.트리플에스는 공식 앱을 통한 팬 투표 ‘그래비티’(Gravity)를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디멘션을 만들어가는 획기적인 그룹이자 최종 멤버가 24명인 대규모 그룹이다. 에볼루션은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 러블루션(LOVElution)에 이어 출격하는 트리플에스의 4번째 디멘션이다. 김유연, 김채연, 김나경, 이지우, 코토네, 이수민, 김연지, 마유 등 8명이 속해 있다.김나경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무적’(MUJUK) 언론 쇼케이스에서 “팬분들이 저희를 가장 잘 아는 만큼, 저희가 빛날 수 있는 선택을 해주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투표 결과를 보며 무척 반갑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채연은 한 발 앞서 활동한 러블루션과의 차별점을 묻자 “두 그룹 모두 트리플에스 안에서 당당함과 자기애를 콘셉트로 두고 있다”며 “러블루션이 콘셉트를 밝고 청량하게 표현했다면, 에볼루션은 단단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표현해봤다”고 답했다. 김유연곽연지마유코토네에볼루션 멤버 중 코토네, 곽연지, 마유는 이번이 첫 디멘션 활동이다. 코토네는 “그동안 멤버들을 지켜보며 응원해왔는데, 이젠 제가 응원을 받을 기회가 왔구나 싶다”며 기뻐했다. 이어 “그간 제가 지켜봤던 디멘션들과 다른 모습의 디멘션으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팬들과 대중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했다. 곽연지는 “신기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얼떨떨해했다. 일본 출신인 마유는 “데뷔를 하는 이 순간을 어릴 때부터 꿈 꿔왔다. 그동안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 순간에 돌아보니 잘해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감격을 표했다. 현지 명문대 메이지대학를 휴학한 상태이기도 한 마유는 “중학생 때부터 한국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결국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아직 마음에 꿈이 잇어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는 뒷이야기를 꺼냈다. 에볼루션은 타이틀곡 ‘인빈서블’(INVINCIBLE)을 포함해 ‘⟡’, ‘로단테’(Rhodanthe), ‘헤비 메탈 윙스’(Heavy Metal Wings), ‘미열 37.5’, ‘모토 프린세스’(Moto Princess), ‘위’(Oui), ‘인핸드스’(Enhanced Flower) 등 8개의 트랙을 앨범에 실었다. 에볼루션은 다양한 수록곡들로 깨어지지 않는 자아를 노래했다는 게 소속사 모드하우스의 설명이다.김나경김수민김채연이지우앨범 타이틀곡 ‘인빈서블’은 ‘어떤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부서지지 않는 자아’를 주제로 다룬 댄스곡이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느낌을 주는 박진감 넘치는 비트가 특징이다. 음악 프로듀싱 군단 모노트리의 G-high와 모드하우스를 이끄는 정병기 프로듀서가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이지우는 “‘부딪히면 난 더 단단해져’라는 가사가 이 노래를 대표한다. 뮤직비디오에 다이아몬드가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초능력을 사용해 과자와 베개 등을 터뜨리는 장면도 넣었다”며 웃어 보였다. 콘셉트에 맞춰 헤어스타일을 확 바꾼 김유연은 “그동안 청순한 긴머리 스타일로만 나왔는데, 이번 활동을 위해 과감하게 잘라봤다”며 관심을 당부했다.트리플에스는 팬 투표 시스템을 통해 견고한 팬덤을 만들고, 잇달아 선보인 세련된 음악으로 ‘믿고 듣는 팀’이란 평가를 얻어냈다. 아직 남아 있는 숙제는 대중성 확보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하는 에볼루션이 숙제를 풀어줄 디멘션이 될지 관심이다.김수민은 “여러 디멘션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와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트리플에스의 강점”이라고 짚으면서 “이번 앨범 티저 콘셉트 순서도 팬들의 투표로 결정됐는데, 활동 시작 이후엔 팬들이 원하는 콘셉트로 안무 영상도 만들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10.11 I 김현식 기자
트리플에스 에볼루션 "팬들이 멤버 결정, 투표 결과 반가웠다"
  • 트리플에스 에볼루션 "팬들이 멤버 결정, 투표 결과 반가웠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새로운 디멘션(DIMENSION, 유닛) 에볼루션(EVOLution)이 출사표를 냈다.에볼루션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무적’(MUJUK)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트리플에스는 공식 앱을 통한 팬 투표 ‘그래비티’(Gravity)를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디멘션을 만들어가는 획기적인 그룹이자 최종 멤버가 24명인 대규모 그룹이다. 에볼루션은 김유연, 김채연, 김나경, 이지우, 코토네, 이수민, 김연지, 마유로 구성된 트리플에스의 새로운 디멘션이다.김나경은 “팬분들이 저희를 가장 잘 아는 만큼, 저희가 빛날 수 있는 선택을 해주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투표 결과를 보며 무척 반갑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채연은 한 발 앞서 활동한 러블루션과의 차별점을 묻자 “두 그룹 모두 트리플에스 안에서 당당함과 자기애를 콘셉트로 두고 있다”며 “러블루션이 콘셉트를 밝고 청량하게 표현했다면, 에볼루션은 단단하고 강력한 모습으로 표현해봤다”고 답했다.에볼루션은 타이틀곡 ‘인비서블’(INVINCIBLE)을 포함해 ‘⟡’, ‘로단테’(Rhodanthe), ‘헤비 메탈 윙스’(Heavy Metal Wings), ‘미열 37.5’, ‘모토 프린세스’(Moto Princess), ‘위’(Oui), ‘인핸드스’(Enhanced Flower) 등 8개의 트랙을 앨범에 실었다.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3.10.11 I 김현식 기자
스마일게이트인베, 커리어우먼 패션 플랫폼 '라빔' 투자
  • [마켓인]스마일게이트인베, 커리어우먼 패션 플랫폼 '라빔' 투자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커리어우먼 패션 플랫폼 ‘라빔(Lavim)’을 운영하는 루덴시티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라빔은 커리어우먼을 겨냥한 버티컬 패션 커머스 플랫폼이다. 4050세대의 여성 고객에 맞춤형 콘텐츠와 함께 관련된 10개의 패션 상품을 선별해 한 페이지의 큐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효율적이고 유익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어 소비자는 물론 디자이너 브랜드 등 시장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투자를 담당한 김영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루덴시티는 우수한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중개플랫폼으로서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며 “이를 베타 테스트에서 잘 증명했기에 앞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루덴시티는 라빔이 많은 여성들에게 보다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동식 루덴시티 대표는 “라빔은 명확한 고객 타게팅과 선별된 브랜드 라인업을 보여주기 때문에 최상의 쇼핑 경험이 가능하다”며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 개선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젝트 진행 부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국내 대표 패션 커머스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10.11 I 김연지 기자
설립 5년차 TBT, 성과 발표…63개사 투자·9건 엑시트
  • [마켓인]설립 5년차 TBT, 성과 발표…63개사 투자·9건 엑시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티비티(TBT)는 현재까지 7개 펀드를 결성해 총 63개 기업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티비티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로 올해 9월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2700억원, 투자 총액은 1935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의 모바일 부문 자회사인 캠프모바일 수장을 역임한 이람 대표를 비롯해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대기업과 포트폴리오사 간의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티비티가 현재까지 투자한 산업 분야별 투자금 비중은 플랫폼과 커머스, SaaS, 딥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분야가 총 1528억원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소비재와 물류, ESG 등은 그 뒤를 이었다. 티비티는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도 9건 갖췄다. 그 중 ▲오늘의픽업 ▲보이스루 ▲에스티유니타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고, ▲컨텐츠랩비보 ▲마피아컴퍼니 ▲스카이랩스는 구주 매각 방식으로 엑시트했다. 또 ▲엔씽 ▲그립컴퍼니 ▲스테이폴리오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투자자에게 지분 일부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부분 회수했다.티비티는 ICT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풍부한 인바운드 딜 소싱을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 투자 기회를 선점하며 성공적으로 펀드를 운용해왔다. 특히 다양한 대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포트폴리오사에게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마련하고, 대기업에게는 스타트업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기회를 제공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엘지유플러스 등 10개 이상의 대기업이 LP로 참여했다.이람 티비티 대표는 “티비티는 산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에 필요한 밸류업 활동을 지원하며 투자 기업들의 실질적인 기업가치를 제고해왔다”며 “특히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가교 역할로 사업 시너지 창출에 힘쓴 결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민간 자금 위주의 펀드 결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수기업들이 티비티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티비티는 올해 결성한 680억 원 규모의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투자조합’을 비롯해 ▲2018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1호투자조합’(1100억원) ▲2021년 ‘티비티글로벌성장제2호조합’(332억원)을 순수 민간 자본으로 결성했다. 또 2020년에는 모태펀드 루키리그 운용사로 선정되어 ▲‘티비티오픈이노베이션투자조합’(330억원)을 결성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결성한 ‘티비티글로벌성장제3호’ 펀드의 경우 정책자금 출자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만 자금을 확보하며 많은 운용사들이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펀드 조성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10.11 I 김연지 기자
퓨처플레이, 삼성증권과 ‘유니콘 펀드 2호’ 결성
  • [마켓인]퓨처플레이, 삼성증권과 ‘유니콘 펀드 2호’ 결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는 삼성증권과 손잡고 157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 ‘유니콘 펀드 2호’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유니콘 펀드 1호를 선보인 지 1년 만이다. 지난해 8월 143억 규모로 조성한 ‘유니콘 펀드1호’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3D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 개발사 서울로보틱스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머신비전 카메라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클레, 이차전지 핵심소재 개발 스타트업인 코리너지솔루션 등 딥테크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9개 종목을 편입했고, 올해 안에 투자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퓨처플레이 유니콘 펀드 2호는 지난해 ‘유니콘 펀드 1호’에 이어 삼성증권과 퓨처플레이가 1년 만에 출시하는 두 번째 개인투자조합이다. 삼성증권은 4000여명에 달하는 초고액 자산가 고객 중 초기 단계 벤처기업 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았다. 삼성증권 프라이빗딜소싱팀 담당자는 “시장 파괴적인 기술을 보유한 비상장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초부유층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퓨처플레이는 이번 2호 펀드를 통해 2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해 분산효과를 강화하고, 하방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초기 테크 기업과 탄탄한 수익 지표로 기하급수적 성장 단계에 진입한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개인투자조합으로는 흔치 않게 성장성이 높은 해외 스타트업에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퓨처플레이 최재웅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해 하반기는 자금 조달은 어려웠으나 좋은 기업들을 골라 투자하기에는 좋은 시기였다”며 “지금도 여전히 투자 적기라고 생각하고, 2호 역시 빠르게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한편 퓨처플레이는 지난 2013년 출범한 스타트업 AC로, 현재까지 220여개의 기업에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퓨처플레이는 이들기업에 기술 사업화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2023.10.10 I 김연지 기자
MBK 김병주 회장 소설 ‘오퍼링스’ 영화로…내년 가을 착수
  • MBK 김병주 회장 소설 ‘오퍼링스’ 영화로…내년 가을 착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소설 ‘오퍼링스(Offerings)’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MBK파트너스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운용자산(AUM)은 약 32조원에 달한다.9일 MBK파트너스는 헐리우드의 ‘어나니머스 콘텐트(Anonymous Content)’와 ‘앤솔로지 스튜디오(Anthology Studios)’가 공동으로 오퍼링스 영화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 콘텐트는 ‘트루 디텍티브’와 ‘레버넌트’, ‘스포트라이트’, ‘이터널 선샤인’ 등을 제작한 곳이며, 앤솔로지 스튜디오는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설립한 회사다. 연출과 각색은 전 세계 28관왕 화제작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의 앤소니 심 감독이 담당하며, 내년 가을 서울과 미국에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지난 2020년 발행된 소설 ‘오퍼링스’는 학자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 ‘대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한국에 와 국채 발행 업무와 구조조정을 위한 재벌 기업 계열사 매각 등을 담당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자아 정체성의 문제,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적 역할 간의 갈등 및 치유 등을 담고 있다.MBK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자선가인 김병주 회장은 한국의 IMF 구제금융 신청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오퍼링스를 완성했다. 현재는 두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어나니머스 콘텐트와 앤솔로지 스튜디오 관계자는 “오퍼링스는 갈라지고 분리된 사회와 그 속에서 한 개인의 자아 재발견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앤소니 심 감독이야 말로 이러한 분열된 정체성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전했다.
2023.10.09 I 김연지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연평균 18% 성장”…관련 스타트업 '함박웃음'
  • [VC’s Pick]“디지털헬스케어 연평균 18% 성장”…관련 스타트업 '함박웃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2일~6일)에는 배터리와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전 세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18.8% 성장해 2027년엔 5088억원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도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디지털 투명교정 ‘티에네스’덴티스의 자회사이자 디지털 기반 투명교정 전문 치과기업인 티에네스는 37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티에네스가 바이오 전문 VC인 데일리파트너스가 결성한 데일리크릭바이오헬스케어펀드 및 개인투자조합 세라핀펀드1호를 상대로 37억5000만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식으로 진행됐다.티에네스는 디지털 기반 투명교정 전문 치과기업으로 투명교정 브랜드 ‘세라핀’ 개발사다. 세라핀은 지난 3월 투명교정으로는 국내 최초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티에네스는 유럽 및 동남아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추진 중이다.투자사들은 세라핀의 성장과 티에네스의 상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임플란트 업계 최초로 세라핀의 자동화공정을 부분 구축한 데 이어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한 제조 인프라 확충으로 세라핀의 국내외 시장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덴티스에 따르면 티에네스는 이번 증자대금을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제조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대상 비대면의료 인프라 구축 ‘솔닥’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닥은 우미글로벌과 하랑기술투자, NH벤처투자, NH투자증권, 포스코기술투자, 에스엠컬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가량이다. 솔닥은 국내 최초 지자체와 협력해 취약계층 대상 비대면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며 대교그룹, 케어링 등 국내 실버케어 선도기업들과 협력하는 등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방향성에 부합하는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자사들은 솔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의료 산업을 디지털화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책 방향에 맞는 사업인데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600개 이상의 1차 의료기관에 의료진 대상 솔루션을 도입한 점을 고려했을 때 솔닥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것이란 평가다. ◇ 수학비서 ‘포스트매스’수학교사의 디지털전환 솔루션 ‘수학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스트매스는 더인벤션랩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포스트매스는 기존 수학문제은행들이 유료로 제공하던 수학 콘텐츠 제작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PDF로 제공하는 기존 문제은행 기업과 달리 포스트매스는 한글파일로 제공해 수학 교사들이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다. 나만의 DB서비스를 통해 ‘학교시험지+정답’ 또는 ‘내신해설지’를 DB화하기도 했다.‘수학비서’ 서비스에 등록하면 해당 DB가 판매될 때 마다 매출의 10%를 수익을 나눠 문제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더인벤션랩은 포스트매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포스트매스가 보유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은 수학 선생님들이 제공되는 문제를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만의 수학DB를 완벽히 구축해 제공되는 문제은행 DB와 함께 사용 가능한 점이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이탈률도 미미하고 이들의 사용액(카드와 포인트 사용 합계액)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추가 신규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면 수학분야 문제은행 서비스영역에서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배터리 음극재 개발 ‘에버인더스’전기차의 배터리 음극재 제조 스타트업 에버인더스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공동 운용하는 ‘경남청년임팩트투자펀드’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에버인더스는 저온 습식 합성 공법을 통해 고용량 실리콘 음극재를 낮은 원가로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2021년 설립돼 올해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이번 투자는 경상남도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투자하는 ‘경남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지역혁신리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MYSC는 지난 2일 싱가포르세 주최한 글로벌 임팩트 컨퍼런스(GIC)에도 에버인더스를 동행해 현지 투자자들을 매칭시키기도 했다.투자사들은 에버인더스가 향후 환경적으로 관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한국이 선도하고 있는 배터리 분야에서 성능의 개선과 함께 환경적인 임팩트를 창출해나갈 것이란 기대다. 에버인더스는 이차전지 소재를 낮은 원가로 개발해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2023.10.07 I 김연지 기자
"묵묵히 내실 다진 퓨처센스…VC가 먼저 알아봤죠"
  • [마켓인]"묵묵히 내실 다진 퓨처센스…VC가 먼저 알아봤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급하게 ‘반짝’이 아니라 묵묵하게 내실을 다진다는 점, 무엇보다 혁신 기술이 우리 삶에 녹아들어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거죠.”혁신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선도하는 ‘퓨처센스’의 안다미 대표에게 “창업 초기임에도 기관투자자를 2대 주주로 유치할 수 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지난 2020년 5월 설립된 퓨처센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프트뱅크 등 굵직한 기업들이 투자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컨센시스 한국 총괄을 역임한 안다미 대표가 이끌고 있다. 회사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웹3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퓨처센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설립 1년 만에 국내 투자사들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라운드를 본격화한 현재 이 회사는 프랑스와 미국 등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데일리가 구로구에 위치한 퓨처센스 본사에 방문해 안 대표를 만난 이유다.안다미 퓨처센스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글로벌 두뇌 모인 이 회사안다미 대표는 컨센시스에서 한국 총괄을 지내며 국내외 기업에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컨설팅 및 기술 기반 사업화 기획을 제공해왔다. 그 전에는 중국 컨설팅 펌에 재직하며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B2B 채널 세일즈, 파트너십 개발을 통한 세일즈 전략 수립·실행을 총괄했다.수많은 기업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안 대표는 이들의 공통된 고충을 하나 찾아낸다. 그는 “모든 기업이 디지털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외치고는 있지만, 실제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컸다”며 “특히 각국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세계 각국에서 공급망 정책 및 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퓨처센스를 설립했다는 것이 안 대표 설명이다. 회사는 현재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앞세워 식품 안전 및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 업계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도록 하는 SaaS 플랫폼 ‘푸드포체인’을 개발 중이다. 안 대표를 주축으로 구글 본사에서 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디지털 전환 신사업 전략을 총괄하며 국내외 대기업과 중견기업,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도운 김중수 최고기술책임자(CTO), 컨센시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던 레이 발데스 고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안 대표에게 수많은 산업 중 ‘식품’에 주목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전 세계 식품 공급망 정책 및 관련 규제 모니터링 수요가 생각보다 컸다”며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K푸드의 경제적 파급력이 거세지는 것을 기회로 보고 식품 분야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에서 ‘차세대 식당 국산김치 자율표시 시스템 구축’ 과제를 수행했다. 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서는 ‘김치 제조 이력정보 솔루션’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국 김치의 제조이력을 원부재료부터 제조, 유통까지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냈다. 이 밖에 경찰청 스마트치안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노하우도 쌓았다.◇ 증명 마친 퓨처센스, 푸드테크 DT 플랫폼 기업 ‘도약’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덕일까. 퓨처센스는 설립 1년 만에 국내 한 투자조합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퓨처센스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크게 공감한 해당 투자조합은 현재 추가 자금 모집을 위해 회사 측과 논의 중이다. 안 대표는 “혁신 기술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지 않다”며 “퓨처센스는 정부 기관과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특정 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이끈다는 점을 특히나 긍정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퓨처센스는 현재 국내 투자사를 상대로 1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벤처투자 업계에 혹한기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다. 우선 회사는 현재 자사 글로벌 규제 컴플라이언스 및 식품 인증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한 식품 대기업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와 전략적 투자를 두고 논의 중이다. 또 농업 관련 모태펀드 및 여성 기업 모태펀드 등 국책자금의 지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 와중 퓨처센스는 글로벌 투자 물꼬를 트기도 했다. 최근 회사는 프랑스 화이트캐슬파트너스 주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 준비에 나섰다. 안 대표는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해 영리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또한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는 식품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나 향후 유관기업의 소비자 만족, 규제 대응, 업무 효율화 및 소비자 마케팅을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3 기술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에 분포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3.10.05 I 김연지 기자
“조용히 사세 확장”…위기 속 글로벌 퀵커머스 M&A ‘활발’
  • [마켓인]“조용히 사세 확장”…위기 속 글로벌 퀵커머스 M&A ‘활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살아남는 자가 곧 강한 자’팬데믹으로 수혜를 봤다가 리오프닝으로 몸살을 앓아온 글로벌 퀵커머스 업체들의 현 상황을 가장 잘 녹여낸 말을 굳이 꼽자면 이 말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 퀵커머스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10분에서 1시간 내 배송지로 상품을 배송해주는 즉시배송 서비스 산업으로, 코로나19 당시 유럽과 인도 등에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상황은 2년 만에 역전됐다. 부실한 사업 구조에도 단숨에 유니콘(Unicorn·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에 등극한 글로벌 퀵커머스 스타트업들은 리오프닝으로 온라인 총알배송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자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시장점유율 확보 차원에서 할인 쿠폰을 뿌리며 과도한 마케팅을 했던 곳들은 저마다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 중 일부는 시장 상황을 견디다 못해 파산하기도 했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글로벌 퀵커머스 업체 중 사업을 현재까지 운영하는 곳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피 튀기는 시장점유율 경쟁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며 천천히 성장해왔다는 점이다. 실제 곳간에 어느 정도의 여유자금 또한 쌓아둔 이들은 현재 글로벌 퀵커머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등극하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을 비롯한 경기 침체로 일부 스타트업이 위기에 몰리면서 속속 다운사이징에 나서자 이를 기회로 보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러한 움직임은 우리나라보다는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유럽과 인도에서 속속 포착되고 있다. 우선 가장 최근 M&A에 나선 곳은 프랑스 기반의 식료품 배달대행 서비스사 ‘라벨르비에’다. 이 회사는 최근 법정 관리에 들어갔던 프랑스 기반의 ‘프리츠티’를 인수했다. 프리츠티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퀵커머스 스타트업으로, 풀스택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모델을 앞세워 성장해왔다. 앞서 독일 및 영국의 퀵커머스 공룡들에게 인수된 바 있으나 모두 파산 절차를 밟으며 결국 따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이번 인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라벨르비에는 초고속 배송 자체에 역량을 집중한 여타 퀵커머스 업체와 달리 물류 기술에 투자해온 덕에 소비자와 투자자들을 모두 웃음 짓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신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 목표 수익을 달성했다. 이번 인수로 라벨레비에는 프리츠티 제품을 기존 라벨르비에 취급 품목에 더한 온라인 식료품 배송 앱 ‘프리츠티 마켓’을 출시하고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이 밖에 퀵커머스 산업이 남다르게 발달한 인도에서도 M&A가 한창이다. 인도 식료품 배송업체 저스트마이루츠는 지난달 인도 내 다양한 지역의 특산품 등을 진공 포장해 고객에 배송하는 업체 ‘더스테이트플랜’을 인수했다. 더스테이트플랜은 창업자들이 자사 아이템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샤크탱크’에 출연해 투자를 한 차례 유치한 바 있다. 저스트마이루츠는 이번 M&A를 통해 도시 간 식료품 배달에서 지역 특산품까지 취급 품목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해외 만큼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이러한 형식의 M&A가 이뤄진 바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는 올해 상반기 같은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딜버’ 운영사 더원인터내셔널 지분 100%를 인수하며 사세 확장에 나섰다. 딜버는 업계 최초로 아이폰 기반 프로그램을 보유한 유일한 배달대행 플랫폼이다. 바로고는 이를 통해 라스트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 시장을 재편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일각에선 업계 필승 공식으로 통하던 ‘M&A를 통한 밸류업 전략’을 펼치기에는 아직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지적한다.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M&A를 통한 사세 확장) 리스크가 없다고 보기에는 아직 시장이 불확실하다”면서도 “유통가 사이에서 퀵커머스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기 때문에 업계에선 조용히 사세를 확장하는 곳들이 어떤 비즈니스모델을 토대로 성장하는지를 당분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김연지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투자 선순환 고리 구축할 것"
  • [마켓인]"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투자 선순환 고리 구축할 것"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정부 예산 지원을 시작으로 민간까지, 혁신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 선순환 고리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에서 국내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박지훈 전략기획단 PD(Program Director)에게 최종 비전을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이 제도 인프라 혹은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환경 축소로 주춤하는 일이 없도록, 또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 삼아 뛰어놀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산업기술 기획·평가·관리를 통해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산업 경쟁력과 국가 혁신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기관이다. 정부 정책 및 전략에 따라 산업기술 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과제를 기획·평가·관리한다. 현재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수송기기 기술개발 ▲제조기반 기술개발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스마트전자 기술개발 ▲탄소중립 기반기술 ▲재난안전 기술개발 ▲기타 기술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박지훈 PD는 이들 분야 중 가장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평가되는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바이오 R&D에 총 2746억원을 지원하며 바이오의약뿐 아니라 의료기기, 헬스케어, 바이오소재 등 4개 분야에 252개 신규과제 선정에 나서기도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지훈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략기획단 PD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박 PD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거쳐 동대학원 석·박사를 마치고 지난 2002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입사하며 이 분야에 발을 들인다. 박 PD는 “공공기관인 한국산업평가관리원은 순환보직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처음에는 전공을 살려 정보통신 기기 분야를 담당했고, 이후 초음파 등을 다루는 전자의료기기를 시작으로 의료기기 전반에 걸쳐 정부 예산을 어떤 분야에 투자할지를 연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의료기기 중에서도 박 PD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분야는 디지털헬스케어다. 의료기기는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해온 만큼 안정화됐지만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디지털헬스케어는 제도 및 산업 측면에서 체계 정립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 PD는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정부 R&D 예산 역시 늘고 있다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부만 놓고 말하자면 매년 450억원 규모의 R&D 예산은 유지되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정부 R&D 예산 전체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만큼은 늘었다”며 “그만큼 민간 수요가 높은데다 정부 역시 의료기기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자 하는 의지가 뚜렷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제도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하는데 온 역량을 다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박 PD는 미국의 페어테라퓨틱스 사례를 두고 “아무리 기술력과 제품이 좋아도 제도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2020년부터 디지털치료기기를 지원했는데, 기업들은 페어테라퓨틱스와 같이 제도적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다”며 “공동의 문제를 모아 범부처 및 산업이 함께 대응하는 과제를 만들고 있다. 결국 기업은 그들이 잘하는 것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그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략기획단 PD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내 투자 선순환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내 디지털헬스케어 R&D 사업을 기획·지원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사례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이오플로우’를 예로 들며 “불과 2년 전만 해도 6억원의 매출을 내던 곳이었는데 작년에는 67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정부 과제를 처음 시작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한 이오플로우는 정부 R&D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성장해온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해당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옥석을 가리는 R&D 지원사업 체계를 적용한 덕에 이러한 성과가 나온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력을 강화해온 이오플로우는 올해 상반기 약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미국 한 의료기기 업체에 인수됐다.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며 ‘빅딜’이 좀처럼 나타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투자와 지원을 토대로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박 PD는 인터뷰 도중 이러한 투자 선순환 고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헬스케어는 민간이 앞단에서 투자하기는 어려운 분야”라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투자 연계형 사업을 통해 이를 어느정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연계형 사업의 경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R&D 평가 후 스타트업을 선정하면, 해당 기업은 일정 금액만큼 민간에서 투자를 일부 받아와야 최종 확정을 받는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셈이다.박 PD에게 최종 비전을 물었다. 그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규제가 정비되어 있지 못하다고 해서 손 놓고 있기에는 너무 중요한 사업”이라며 “경제 활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상시로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2 I 김연지 기자
글로벌 AI 경쟁 ‘치열’…VC·빅테크 투자 잰걸음
  • [마켓인]글로벌 AI 경쟁 ‘치열’…VC·빅테크 투자 잰걸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텍스트와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벤처투자 업계에 혹한기가 여전하다는 말이 무색하게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은 물론이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까지 ‘유망하다’ 싶으면 우르르 몰려가 투자하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포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공개한 글로벌 VC들의 생성형 AI 투자 추이. 2023년은 올 1월부터 9월 25일까지의 통계.(사진=피치북 제공)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VC들은 올 초부터 최근(9월 25일)까지 생성형 AI 관련 딜(deal) 316건을 통해 187억달러(약 25조2225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딜 건수로나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생성형 AI에 대한 글로벌 VC들의 관심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당장 돈은 못벌더라도 시장성과 미래 성장성만큼은 여느 산업보다 월등히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 관련 연간 투자 규모는 90억달러(347건, 약 12조1725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생성형 AI 기업들을 일찍이 알아본 VC들은 함박웃음 짓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른 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챗GPT 열풍을 불고 온 오픈AI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오픈AI의 몸값은 올해 초 대비 3배 오른 122조원으로 거론되고 있다.자본시장에서 생성형 AI가 가져올 혁신에 큰 기대를 거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도 여기에 발맞춰 전략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부터 기업고객을 상대로 하는 AI 챗봇부터 문서작업, 개인비서 등을 개발한다는 포부다. 가장 최근 투자를 집행한 곳은 아마존이다. 회사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을 투자하고 앤트로픽의 지분 일부를 확보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12억5000만달러(약 1조6860억원)를 투자하고 추가로 27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이다. 앤트로픽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의 최대 경쟁사 중 하나로, 오픈AI 출신 직원들이 회사를 나와 설립한 곳이다. AI가 도덕적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을 차별점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앞서 지난 2월 구글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마이크로소프트도 구글과 아마존 못지않게 관련 분야 투자에 한창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9년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오픈AI에 투자했고, 지난 6월엔 엔비디아와 함께 ‘인플렉션AI’에 13억달러(약 1조7200억원)를 투자했다. 인플렉션AI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조직에서 임원을 지낸 무스타파 술레이먼과 카렌 사이모니언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챗봇인 파이를 개발 중이다. 이 밖에 엔비디아는 기업용 생성형 AI 스타트업 코히어의 2억7000만달러(약 36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일찍이 이 분야에 진입한 VC들에게 생성형 AI 포트폴리오사들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며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권을 쥐기 위해 시리즈C, D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기업가치뿐 아니라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9.27 I 김연지 기자
오늘 평양 도착한 러 공군기…"러 외무 북한행 앞서 접촉 활발"
  • 오늘 평양 도착한 러 공군기…"러 외무 북한행 앞서 접촉 활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내달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러시아 공군기가 26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이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을 확인해 보도했다.(사진=셔터스톡 제공)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 여객기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이날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착륙했다.해당 기종은 지난달 1일에도 평양에서 포착된 바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기종은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이동했다가 다음 날 오후 이륙해 모스크바로 돌아갔는데, 당시는 북한이 ‘전승일’로 기념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 군사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뒤 귀국한 지 5일 만이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러시아 고위 관리가 북한을 방문해 무기 구매 교섭을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시하기도 했다.교도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의 북한행과 11월 북러 정부 간 위원회를 앞두고 준비 작업을 위해 접촉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평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방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2023.09.26 I 김연지 기자
"네덜란드 ASML, 日 홋카이도에 기술 거점 마련"
  • "네덜란드 ASML, 日 홋카이도에 기술 거점 마련"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일본 홋카이도 지토세시 주변에 기술 거점을 마련한다. 이곳은 일본 주요 대기업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공동 출자한 반도체 제조회사 ‘라피더스’가 공장을 건설 중인 지역이기도 하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내년 하반기 개설 예정인 ASML 홋카이도 기술 지원 거점에 직원 약 50명이 근무하게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이는 지난 6월 일본 경제산업성과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대표단이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이뤄진 행보다. 해당 양해각서는 일본 라피더스와 네덜란드 ASML의 제휴를 골자로 한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다. 홋카이도에서 일하는 ASML 직원들은 라피더스 공장 내에 EUV 노광장비를 설치하고 공장 설립과 보수·점검 작업 등에서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 8곳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작년 11월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일본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아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를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ASML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규슈 구마모토현 내 기술 지원 거점도 확장했다. ASML은 현재 약 400명인 일본 전체 인력을 2028년께 56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닛케이는 이 밖에도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 리서치도 일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대립으로 동아시아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해외 반도체 대기업이 일본에 잇따라 거점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3.09.26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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