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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한국형 원전 ‘APR 1400’ 제어시스템 고도화
  • 우리기술, 한국형 원전 ‘APR 1400’ 제어시스템 고도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리기술(032820)은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소 주관 한국형 원전 ‘APR 1400’에 적용되는 운전제어시스템 개발 부문에 단독으로 참여해 제어시스템 고도화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국내 한국형 원전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의 플랫폼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형상 전체를 가상화하고 계통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디지털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해외 원전업체들은 원전 운영상 디지털 방식의 시뮬레이션이 필수 사항으로 요구되는데 대부분 디지털 기술 관련 업체의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제어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을 개발하면 한국형 원전의 해외 수출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우리기술은 APR 1400에 적용된 운전제어시스템의 이상 반응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향후 원전 제어에 필요한 ‘디지털 트윈’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모든 프로세스와 서비스, 인프라 등 물리적 자산과 환경을 가상·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해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고,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트윈 기술을 원전 전반에 적용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모든 원전의 유사계통과 설비상 운전변수를 실시간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는 전문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왔다. 우리기술은 2020년 12월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한국형 원전에 적용되는 운전제어시스템의 디지털 트윈 개발 과제에 참여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4년 2월까지 기술 고도화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우리기술 관계자는 “원전제어 분야에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되면 한국형 원전의 관리·통제 효율성과 안전성이 강화되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며 “한국형 원전은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구축과 대응이 효과적이며, 한국형 원전 수출의 또 다른 경쟁력 강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7 I 김응태 기자
'1-3 ->4-3 역전극' NH농협카드, PBA 팀리그 5연승 상승세
  • '1-3 ->4-3 역전극' NH농협카드, PBA 팀리그 5연승 상승세
  • NH농협카드 선수들이 PBA 팀리그 5연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H농협카드에 뒷심이 생겼다. 프로당구 PBA팀리그 5연승을 질주, 4라운드 단독 1위로 올라섰다.NH농협카드는 1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4라운드 6일차 경기서 휴온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5연승을 거둔 NH농협카드는 시즌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후기리그 1위와 더불어 정규리그 전체 1위로도 올라섰다. 반면, 휴온스는 5연패 부진에 빠졌다.NH농협카드는 이번 라운드 6경기 가운데 풀세트 승리를 풀세트 승리가 4번째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고상운에 11-10(7이닝)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이후 2세트 여자복식 김보미-김민아, 3세트 남자단식 조재호, 4세트 혼성복식 김현우-김민아가 나란히 최혜미-김세연, 오성욱, 김봉철-김세연에 내리 패해 세트스코어 1-3 벼랑 끝에 몰렸다.그렇지만 NH농협카드는 5세트 남자단식에서 마민캄이 팔라존을 5이닝만에 11-10, 1점 차로 누르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보미가 최혜미를 9-2(7이닝)로 누른데 이어 7세트 남자단식에서 응우옌 프엉린이 고상운을 11-7(7이닝)로 눌러 극적인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근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SK렌터카는 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4연승을 달성했다. 웰컴저축은행, 크라운해태와 함께 팀 4라운드 공동 3위에 올라섰다. 반면 TS샴푸·푸라닭은 3연패로 부진했다.이날 마지막 경기를 치른 하나카드는 김진아가 2승을 달성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0으로 누르고 4라운드 두번째 승리를 따냈다.블루원리조트는 1세트 사파타의 퍼펙트큐 활약에도 불구, 크라운해태에 1-4로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크라운해태는 최근 팀을 옮긴 임정숙이 2승을 거두며 승리를 견인했다.4라운드 최종일인 17일에는 낮 1시 블루원리조트와 TS샴푸·푸라닭의 경기를 시작으로 하나카드-SK렌터카(오후 4시), 웰컴저축은행-휴온스(오후 7시), 크라운해태-NH농협카드(오후 10시) 경기로 이어진다.
2022.11.17 I 이석무 기자
차백신연구소, "자사 코로나-독감 혼합백신, 기존 백신比 면역원성↑"
  • 차백신연구소, "자사 코로나-독감 혼합백신, 기존 백신比 면역원성↑"
  • 전은영 차백신연구소 연구부소장이 지난 11일 ‘화순국제백신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백신연구소(261780)는 ‘2022 화순국제백신포럼’에 참석해 ‘신종코로나와 인플루엔자 혼합 프리미엄 백신 후보물질’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전은영 차백신연구소 연구부소장은 지난 11일 열린 ‘2022년 대한민국 백신 연구개발 공유의 장’ 세션에서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의 코로나 백신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차백신연구소는 편의성과 고령층에 대한 예방효과를 높인 ‘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전 연구부소장은 “이 후보물질은 차백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L-pampo™)를 사용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원성을 동시에 높이고 특별히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 대한 예방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자체 실험 결과, 면역증강 플랫폼인 엘-팜포는 기존 상용화된 백신에 사용된 면역증강제보다 높은 수준의 면역원성을 유도했다. 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백신에서도 두 가지 바이러스의 항원에 대하여 항체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체액성 면역반응은 물론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활성화함으로써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서의 백신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차백신연구소의 ‘신종코로나와 인플루엔자 혼합 프리미엄 백신 후보물질’은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백신은 한 번의 접종으로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어 접종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고연령층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큼 감염에 취약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치명률이 0.8%,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은 6%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동시 감염될 경우 인플루엔자에 단독 감염됐을 때보다 치명률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존 백신은 노화로 면역 기능이 떨어진 고연령층에는 충분한 백신 효능을 유도하지 못한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자체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의 우수성을 활용해 기존 백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에도 백신 주권 확보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7 I 나은경 기자
대우조선 파업 수사 이달 마무리…노란봉투법 입법에 영향 주나
  • [단독]대우조선 파업 수사 이달 마무리…노란봉투법 입법에 영향 주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노란봉투법의 불씨가 됐던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의 파업 과정에서의 불법행위에 대한 노동 당국의 수사가 이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수사가 시작된 지 넉 달만 이지만, 다른 노동법 위반 혐의 수사와 비교해 수사 자체도 속도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노란봉투법 공청회와 법안소위를 앞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정면충돌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수사가 논의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51일째인 지난 7월 22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독의 가로, 세로, 높이 각 1m 철 구조물에서 31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우조선해양 사태 노조원 22명 수사 이달 말 마무리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 통영지청은 이달 말까지 대우조선해양 파업 관련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노조법 위반 등 혐의로 노조원 22명을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수사 대상인 노조원들은 옥포조선소 1번 독(dock)과 건조 중인 선박 등을 점거하는 등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 파업 기간 동안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임금인상, 상여금 지급,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같은 달 22일부터는 옥포조선서 내 1번 독에서 진수를 기다리고 있는 선박을 점거했다.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선박 바닥에 쇠창살 케이지를 설치하고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아 자신을 스스로 감금하고 있고, 6명의 조합원은 약 20m 높이의 수평프레임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다.고용부 관계자는 “검찰의 보강 수사 지휘를 받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혐의에 따라 10건의 사건이 병합되어 있어 나눠서 송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 달말까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수사 지휘 요청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법 관련 특별사법경찰관 지위가 있는 고용부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종결할 수 없고, 검찰의 지휘에 따라 송치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이미 고용부는 이미 검찰로부터 1차 지휘를 받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달 말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수사는 그 자체로도, 수사 속도도 이례적이다. 이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장관은 파업 당시 노사 중재자 역할을 맡으면서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번 불법 점거과정에서 발생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용부 관계자는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피해자가 1~2명인 부당노동행위 사건도 두 달에서 넉 달, 심하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일반적인 사업주 대상 부당노동행위 수사가 아닌 노조원에 불법행위 혐의 대한 수사는 거의 처음이기도 하고, 피의자는 22명이나 되다 보니 넉 달이면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사업주의 노조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SPC 사건도 고발장 접수 후 송치까지 1년 6개월가량 걸렸다.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정의당 의원단 릴레이 1인 시위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란봉투법에도 영향 주나…정부·여당vs야당 정면충돌 예고한편 대우조선해양 파업 관련 불법행위을 밝혀내는 수사가 ‘노란봉투법’ 입법 논의 과정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노란봉투법은 하청업체 근로자가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노조의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노조법 2, 3조 개정안이다. 이 법은 대우조선해양 파업 이후 원청이 불법 점거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17일에는 환노위에서 노란봉투법 공청회가, 오는 22일에는 법안소위가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노란봉투법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손배소나 가압류 남용은 있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상대가 불법 폭력 파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공격해서 국민들이 오해를 해 반대율이 꽤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기자들을 만나 노란봉투법에 대해 “과도한 입법”이라며 “여야 간에 계속 협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도 이날 “노란봉투법은 산업의 균형추가 무너지는 법으로 절대로 받을 수 없다”면서 “국가경제가 훼손되지 않도록 민주당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17 I 최정훈 기자
‘납품단가연동제’ 정부안 나왔다…“사업자간 ‘협의’ 강조”
  • [단독]‘납품단가연동제’ 정부안 나왔다…“사업자간 ‘협의’ 강조”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14년간 중소기업의 숙원이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납품단가 연동제’ 정부안이 나왔다. 수급사업자가 하도급 계약 때 원사업자와의 협의로 ‘주요 원재료’를 정해 놓고, 원재료의 시세가 급등하면 납품 단가를 의무적으로 올려주도록 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공정거래위원회)16일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을 보면 정부는 서면에 하도급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을 기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 협의를 전제로 하도급 계약에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납품단가를 올려주도록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국회는 이를 야당안과 함께 병합 심사 예정이다.공정위는 납품단가 연동제와 관련해 선(先) 자율규제 방침이었지만 국민의힘이 ‘법제화’를 당론으로 채택한데다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법제화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작년 원재료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47.6% 오른 반면 납품대금은 10.2% 인상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이에 따라 재작년 7.0%에서 작년 4.7%로 줄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앞선 14일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핵심은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하도급계약 때 상호 협의 아래 하도급 대금과 연동할 주요 원재료를 정해놓은 후 이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법률안은 하도급대금 연동의 대상 목적물 등의 △명칭 △주요 원재료 △조정요건 △기준 지표 및 산식 등 하도급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을 서면 기재사항에 추가했다. 또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상호 ‘협의’해 원재료나 대금 비율 등을 정하도록 했다.협의 대상은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원재료다. 신설 법률안 제2조 제16항을 보면 주요 원재료의 정의를 하도급거래에서 목적물 등의 제조·수리·시공 또는 용역수행에 사용되는 원재료로 정하고 그 비용이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 중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하도급 대금 연동의 대상으로 협의해 정한다고 했다. 또 같은 법 17항에는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협의해 정한 비율 이상으로 바뀔 경우 그 변동분에 연동해 하도급대금을 조정한다고 했다.일정 규모 이내의 하도급거래 땐 이 같은 협의 의무를 부여치 않기로 했다. 이를테면 원사업자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소기업에 해당하거나 하도급거래 기간이 90일 이내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인 경우, 그리고 하도급대금이 1억원 이하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하인 경우 등이다.공정위 관계자는 “하도급 거래 계약에서 원재료를 서면 기재할 때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 중 사업자 간 협의로 하도급대금을 연동하도록 의무화했다”며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는 반드시 포함해서 하도급대금과 연동하라는 취지의 야당안과 비교했을 때는 예외를 좀 더 폭넓게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납품단가 연동 대상인 주요 원자재를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 협의로 정하게 하는 새 법안의 방식의 실효성이 의문스럽단 지적도 있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납품단가 연동제가 구체적인 범위, 이를테면 원자재의 범위나 가격 기준, 가격 등락시 분담 비율 등 세부사항에 대해 완전히 사업자 간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며 “갑을 관계 아래 협의가 잘 될지는 의구심이 남는다”고 말했다.
2022.11.17 I 강신우 기자
BTS, 3수 끝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 품을까
  • BTS, 3수 끝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 품을까[종합]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첫 수상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엔 3개 부문에서 수상 가능성이 열려 있어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내년 2월에 열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를 16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2021년과 올해 열린 시상식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수상 후보가 된 것이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데일리에 “그래미 어워즈가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 일로 받아들여지는 시상식”이라며 “방탄소년단의 3회 연속 후보 등극은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 있어 눈부신 쾌거”라고 부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가 됐다. 콜드플레이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선공개곡으로 발표된 곡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바 있다.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는 자신들의 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노미네이트됐다. 데뷔 후 9년 활동을 함축해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이다. 넓은 사막에서 노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억6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 앨범이 해당 부문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의 앨범상 부문의 경우 앨범을 낸 아티스트뿐 아니라 피처링 아티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믹싱 및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도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그래미 어워즈의 후보와 수상자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이 속한 단체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가려진다. 대중적 인기나 차트 성적보다는 음악적 완성도를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삼는다.방탄소년단은 미국의 또 다른 주요 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와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는 수상을 했지만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를 품은 적은 없다.그래미 어워즈와의 인연은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왔다. 2019년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처음 함께했고, 이듬해에는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돼 단독 공연까지 선보였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선정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K팝 가수 최초 그래미 어워즈 후보 등극에 이어 최초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할지 주목된다.국내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후보에 오른 부문이 늘었으나 수상을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콜드플레이 앨범에 대한 음악적 평가가 좋은 편이 아니었던 데다가 경쟁곡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임진모 평론가는 “만약 그래미 어워즈가 지난 수년간 시상식에 참여해준 방탄소년단의 공헌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상을 쥐어준다면, 협업곡으로 오른 부문보단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2.11.17 I 김현식 기자
‘김건희 팔짱’ 지적 고민정에… 김연주 “피해호소인 3인방 아니냐”
  • ‘김건희 팔짱’ 지적 고민정에… 김연주 “피해호소인 3인방 아니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두고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했을 거다. 좀 불편하다”라고 말한 데 대해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피해호소인 3인방 중 한 명이 ‘공적 마인드’라니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라고 맞받았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3’ 의장국인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인 김 평론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고 최고위원이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고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관련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봤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잖나”라고 말했다.또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거기 때문에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 저도 사실 조금 불편하기는 하더라”고 지적했다.이어 여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적이 있다고 한 것을 두고선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라며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를 두고 김 평론가는 “문득 작년 4·7 재보궐선거 때가 떠올랐다”라며 “알려졌다시피 당시 선거는 전임 시장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궐석되며, 서울시장을 다시 뽑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김 평론가는 “듣도 보도 못한 ‘피해호소인’이라는 지칭으로 당시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던 3인방 중 한 명이 바로 고 의원이었다”라며 “그것이 문제가 되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하차한 바 있지 않았던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얼토당토않은 용어를 썼던 것도, 그리고 시민 품에 안겨 울거나 책상에 쓰러져 잠드는, 다소 이해가 어려운 접근 방식의 선거 캠페인을 벌였던 것도, 모두 ‘공적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또한 “공군 2호기로 김정숙 여사가 단독 인도행을 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던 고 의원은 ‘타지마할’에 동행해 그 앞에서 사진 촬영도 했었다”라며 “고 의원은 ‘타지마할’에서 과연 어떤 공적 마인드를 발휘했었던 것인지도 궁금하다”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고 의원은) 지난 윤 대통령 순방 시에는 ‘꽤나 많은 예산이 소모되는데, 김건희 여사가 왜 꼭 같이 가야 되나’라 말하지 않았던가”라며 “이쯤 되면 내로남불이 거의 유전자적으로 발현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한동훈 장관에게는 ‘왜 그렇게 공감 능력이 없느냐?’며 ‘갬성(감성) 충만’했던 고 의원이, 갑작스레 ‘공적 마인드’를 들고 나오니, 과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라며 “자신이 과거 했던 말과 행동이 현재의 자신과 모순되는 점이 이 정도라면, ‘조적조‘(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조 전 장관)’에 이어 ‘고적고(고 최고위원의 적은 고 최고위원)’가 등장하게 되는 것은 아닐는지”이라고 말문을 흐렸다.문재인 전 대통령(왼쪽),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사진=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한편 같은 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고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2월 15일 고 최고위원이 전 KBS 아나운서이자 문재인 대선캠프에 몸담은 시절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의 팔짱을 낀 사진을 공유했다.허 의원은 “원조는 김정숙 여사와 고민정 의원이 아닐까 싶다”라며 “그때는 김정숙 여사의 팔짱과 고 최고위원의 팔짱을 그렇게 공적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자랑했으면서 지금은 불편하다는 주장. 어느 누가 합당하다고 생각하겠나”라고 했다.그러면서 “내가 하던 걸 남이 하니까 그냥 밉고 어깃장 놓는다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누워서 침 뱉어봐야 자기 얼굴로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2022.11.16 I 송혜수 기자
용병 없어도 강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완승...임동혁 21점 펄펄
  • 용병 없어도 강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완승...임동혁 21점 펄펄
  • 대한항공 임동혁이 득점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승 경쟁 2강의 맞대결. 하지만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의 저력은 기대 이상으로 강했다.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17)으로 이겼다.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게 덜미를 잡혔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다시 새로운 연승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6승 1패 승점 18을 기록, 단독 선두를 지켰다.반면 2위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게 덜미를 잡힌데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4승 3패 승점 12로 여전히 순위는 2위다.사실 경기 전에는 현대캐피탈의 우세가 점쳐졌다.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지난 12일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되는 바람에 이날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없이 토종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하지만 대한항공에는 외국인선수만큼 강력한 국가대표 에이스 임동혁이 버티고 있었다. 링컨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한 임동혁은 양 팀 최다인 21점에 공격성공률 73.08%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임동혁과 더불어 곽승석(10점), 정지석(7점), 김민재(6점)도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만 25-23 접전을 펼쳤을 뿐 2, 3세트는 단 17점씩만 내주면서 경기를 압도했다. 특히 2세트와 3세트 각각 4개씩 서브 득점을 올린 것이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다.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외국인선수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는 겨우 3득점에 공격성공률아 12.5%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드러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공격 성공률은 43%에 그쳤다.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5-13)으로 꺾었다.현대건설은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온 홈 연승을 ‘19’로 늘렸따. 이 부문 공동 1위 남자부 삼성화재(2006년 1월 15일∼2007년 2월 4일)를 밀어내고 홈 최다 연승 기록을 15년 만에 갈아치웠다.현대건설은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인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빼고도 여유있게 승리했다. 야스민을 대신해 출전한 맏언니 황연주가 17점을 몰아쳤고 이다현과 양효진도 13점씩을 책임졌다. 블로킹 8-0, 서브 에이스 4-0 등 모든 면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개막 7연승으로 승점 20점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승점 14·5승 1패)과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반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7연패 늪에 빠졌다.
2022.11.16 I 이석무 기자
국토위 예산소위, 예산안 野단독 통과…與 용산공원 삭감에 반발(종합)
  • 국토위 예산소위, 예산안 野단독 통과…與 용산공원 삭감에 반발(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16일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예산소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예산안 일방 의결에 반발해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전원 퇴장했다. 이번 통과된 수정안을 보면 정부 제출 예산안에서 △용산공원 조성사업 304억원 전액 삭감 △분양주택 융자 1조3955억원→2562억원 △층간소음 성능보강 300억원→50억원 △층간소음 개선 리모델링 80억원→30억원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분양주택 융자 분야가 깎이면서 청년 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용산 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민주당 국토위원은 부지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고 정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공원을 조성할 수 없다고 반대해왔다. 이와 달리 민주당이 주장하던 다가구 매입 임대 2조5723억원·전세임대 융자 1조208억원·다가구 매입 임대 출자 5074억원 등 공공임대 주택 예산 6조3840억원은 증액됐다. 이날 예산소위에서의 수정안 통과 직후 국민의힘 국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나 대선공약과 관련된 것, 특히 용산의 ‘용’만 들어간 예산안에 대해 전액 삭감의 칼을 무차별적으로 들이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른바 ‘날치기’ 수정안에 정부 제출 예산안이 깎이고 민주당 의원 지역사업 등이 증액 반영되면서 애초 정부 제출 예산안에 비해 총 7조7352억원이 증액됐다. 성명서 발표 직후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예산소위에서 여야 간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의결하지 않는데 (민주당이) 작정하고 용산공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용산공원 사업은 2020년 문재인 정부부터 추진돼온 것인데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삭감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 임대 주택 관련 예산도 (전 정부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 전국 임대 주택 공실이 많아 이를 줄이고 청년주택 등을 늘렸는데 민주당이 공공 임대 주택 예산을 본인 원하는 대로 살렸다”며 “충분히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 예산 협의를 무리하게 하는 것은 ‘대장동 게이트’로 타깃 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어하기 위한 얄팍한 술수로 의심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6 I 경계영 기자
‘남양주 개물림 사망’ 징역 1년에… 견주 “내 개 아니다” 항소
  • ‘남양주 개물림 사망’ 징역 1년에… 견주 “내 개 아니다” 항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지난해 5월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건’의 가해 견주로 지목된 남성과 검찰이 각각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사진=뉴시스)16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피고인 A(6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해당 재판부에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도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검찰 관계자는 항소 이유에 대해 “A씨가 과실범이지만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징역 1년은 너무 가볍다”라고 밝혔다.A씨 역시 지난 15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항소 이유로 든 것이다. A씨는 경찰 수사 때부터 줄곧 “내 개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정혜원 부장판사)은 지난 10일 업무상 과실치사, 수의사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후 3시 19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에서 ‘사모예드와 풍산개’ 믹스로 추정되는 개가 산책하던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사건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사고 발생 다음 날 자신에게 사고견을 넘겨준 축산업자 B씨에게 전화해 “경찰 등에서 연락 오면 그 개는 병들어 죽었고 사체는 태워 없앴다고 진술하라”고 전했다. 또 “개를 넘기는 장면이 화물차 블랙박스에 있을지 모르니 제거하라”고 증거인멸을 교사하기도 했다.아울러 A씨는 C씨를 통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분양받은 유기견 49마리를 불법 사육하면서 수의사 면허 없이 개들에게 항생제 등을 주사하고 신고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제공한 혐의도 있다.이에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서 “사고견의 행동·상태, 지인 진술 등을 보면 A씨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며 A씨를 개주인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에 대해 과실범이고 고의가 없어 보이지만 피고인은 잘못을 숨기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기소된 B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2.11.16 I 송혜수 기자
올해 문 닫은 줄 알았는데…속속 공모채 발행 채비
  • [마켓인]올해 문 닫은 줄 알았는데…속속 공모채 발행 채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개점휴업 상태인 공모채 발행시장에서 우량기업들이 속속 발행 채비에 나서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 회피 심리로 일찌감치 기관투자가들이 ‘북클로징’(장부 마감)에 돌입했으나 우량 신용도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레딧 시장 ‘빅 이슈어’인 SK(034730)(신용등급 AA+, 안정적)가 올해 네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아직 만기 구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총 29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결과에 상관없이 증액 발행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고 공모채 발행은 오는 12월 8일로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오는 30일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SK는 2019년에 발행한 800억원 규모의 제290-1회 공모채(3년물)가 오는 11월 28일에 만기가 도래한다. 또 2015년에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제275-3회 공모채(7년물)가 다음 달 7일에 만기가 돌아와 연말까지 총 1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도래한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최근 공모채 발행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SK가 첫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도 했다”며 “CP 발행은 조달 통로 다각화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다. 회사채 시장 빅이슈어인 만큼 이번 분기에도 SK는 공모채 발행에는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말 SK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3년과 5년 만기 CP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해 총 20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할인율은 각각 5.629%, 5.745%로 제시했다. 청약은 지난 10일에 진행했고, 3년과 5년물 할인율은 최종적으로 5.651%와 5.747%에 각각 결정됐다. 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이번 발행은 채안펀드 지원(회사채 AA- 이상)도 고려했을 것”이라며 “또 올해 SK는 사채 발행 한도를 늘렸기 때문이 이를 채우기 위한 발행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심리가 얼어붙었으나 완판은 무난히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통상적으로 연초 이사회를 통해 사채 발행 한도를 결정한다. 2019년 이후 발행 한도를 1조2000억원으로 설정하고 매 분기 공모채 발행으로 한도를 모두 채웠다. 올해는 1조4000억원으로 설정해 현재까지 총 1조1000억원을 조달한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도 채안펀드 지원을 고려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회사인 DGB금융지주를 지급보증으로 내세워 채안펀드 지원 등급에 맞춘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증액은 3000억원까지 열어뒀고 만기 구조는 1년과 1년6개월, 2년 등으로 단기물 중심으로 짜고 있다.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고, 공모채 수요예측은 오는 29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은 내달 8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나 이번 공모채 발행은 모회사인 DGB금융지주가 지급보증을 제공해 등급이 ‘AAA0’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DGB금융지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각각 ‘AAA0’,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기업신용등급은 ‘A+(긍정적)’ 수준이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를 통해 PF 익스포저가 높은 증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며 “모회사 보증 없이는 완판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채안펀드 지원도 기대할 수 없어 이번에 모회사를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11.16 I 박정수 기자
국토위 예산소위, 예산안 野단독 통과…용산공원 전액 삭감
  • 국토위 예산소위, 예산안 野단독 통과…용산공원 전액 삭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16일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예산소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예산안 일방 의결에 반발해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전원 퇴장했다. 이번에 통과된 수정안엔 △용산공원 조성사업 303억원 △분양주택 융자 1조1393억원 △층감소음 성능보강 융자 250억원 등이 삭감됐다. 이와 달리 민주당이 주장하던 다가구 매입 임대 2조5723억원·전세임대 융자 1조208억원·다가구 매입 임대 출자 5074억원 등 공공임대 주택 예산 6조3840억원은 증액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용산 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민주당 국토위원은 부지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고 정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공원을 조성할 수 없다고 반대해왔다. 이날 예산소위에서의 수정안 통과 직후 국민의힘 국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나 대선공약과 관련된 것, 특히 용산의 ‘용’만 들어간 예산안에 대해 전액 삭감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서 발표 직후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예산소위에서 여야 간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의결하지 않는데 (민주당이) 작정하고 용산공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용산공원 사업은 2020년 문재인 정부부터 추진돼온 것인데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삭감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 임대 주택 관련 예산도 (전 정부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 전국 임대 주택 공실이 많아 이를 줄이고 청년주택 등을 늘렸는데 민주당이 공공 임대 주택 예산을 본인 원하는 대로 살렸다”며 “충분히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 예산 협의를 무리하게 하는 것은 ‘대장동 게이트’로 타깃 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어하기 위한 얄팍한 술수로 의심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6 I 경계영 기자
IMM PE, 신협에 '말 바꾸기' 논란…에이블씨엔씨 사태 키웠다
  • [단독]IMM PE, 신협에 '말 바꾸기' 논란…에이블씨엔씨 사태 키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김연지 기자] 화장품 브랜드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 최대주주가 기한이익상실(EOD·Event of Default)에 빠진 가운데,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자에게 ‘말 바꾸기’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주단에 있는 신협중앙회(신협)의 인수금융 연장 동의를 얻기 위해 추가 조건을 제시한 뒤 ‘없던 일로 하겠다’며 스스로 제안을 철회했다. 게다가 제안 당사자가 아닌 다른 직원을 통해 제안을 철회하는 성숙지 못한 태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투자자와 운용사 간 첫째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신뢰 붕괴가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미샤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한 신규 매장인 ‘미샤 플러스’ (사진=에이블씨엔씨)◇ 신협이 에이블씨엔씨 EOD 선언한 이유 1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지난 9월로 다가온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만기일에 대주단 중 한 곳인 신협이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EOD 상황에 돌입했다. IMM PE는 2017~2018년 약 4182억원을 투자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를 인수했는데, 이 가운데 약 12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대주단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론펀드, NH농협은행, 중국건설은행, 신협 등이 포함돼 있다.시장에서는 대주단이 인수금융 만기 9개월 연장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현 시점에서 자금 회수에 나서봐야 건질 투자금이 얼마 없다 보니 더 기다려주자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신협 측이 ‘인수금융 연장 불가’를 통보하면서 EOD가 발생했다. 신협의 대출액은 약 244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업계 안팎에서도 신협이 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EOD를 외친 이유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신협은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연장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미 지난해부터 재무약정을 위반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구체적인 개선 의지가 없었던 게 주된 요인이었다. 이번에라도 인수금융 연장을 거절해 잔존 가치라도 방어해야 하느냐를 두고 고심이 커지던 시기였다.IMM PE 수장인 A대표가 서울 중구 신협 서울 사무소를 찾은 것도 이맘때다. A대표는 신협에 인수금융 연장을 조건으로 기존 대주단에는 제시하지 않은 추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 측이 ‘우리에게만 이런 조건을 제시해도 괜찮으냐’고 묻는 말에 긍정의 답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운용사 수장이 직접 찾아와 건넨 제안에 신협 측도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신협이 사내 의견 수렴을 거쳐 검토를 마칠 무렵에 벌어졌다. IMM PE 측이 신협에 제시했던 우호 조건을 ‘셀프 철회’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철회도 철회인데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제안 당사자인 A대표가 직접 설명하고 철회했다면 이해가 갔을 텐데 다른 사람인 IMM PE 투자부문 대표인 B씨가 철회를 통보했다는 점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에이블씨엔씨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자료=에프엔가이드)◇ 운용사·투자자 신뢰 붕괴가 일 키웠다IMM PE 측 태도에 실망감을 느낀 신협은 인수금융 연장 거절을 선언했다. 논란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신협의 EOD 선언 이후 정·재계 채널을 통해 ‘왜 일을 만드냐’는 식의 직간접적 외압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협 투자파트 뿐만이 아니라 윗선에까지 전방위적 메시지가 들어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신협 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와 운용사간 관계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잘 알지 않느냐”면서 “(해당 내용은) 경험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유례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사실임을 전제로 (운용사가) 신중하게 처신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태를 운용사 스스로 자처한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IMM PE는 토종 PEF 운용사로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수조원대 펀드를 굴리는 국내 굴지의 PEF 운용사 처신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임시방편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나 해당 내용이 새어나갔을 때 다른 투자자들의 반발을 우려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앞선 관측은 차치하더라도, 확실한 설명과 양해를 구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에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이 이미 장부가를 ‘0원’으로 설정하는 등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며 “운용사와 투자자간 첫 번째 덕목이 신뢰와 믿음인데 해당 건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신협과 IMM PE와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신협은 IMM PE가 지난해 인수한 한샘(009240)에도 자금을 투입한 상태다. IMM PE가 조성한 인수금융 8550억 가운데 신협은 약 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한샘의 현재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IMM PE의 한샘 인수계약 체결 당시 주당 22만원에 체결을 했는데, 16일 종가 기준 4만5750원에 불과해 벌써부터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해당 내용에 대해 IMM PE 측은 “인수금융 연장 동의 요청의 마지막 기관인 신협을 최종 설득하기 위해 방문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A대표가 제안한 내용을 B투자부문 대표가 철회했다는 것은 회사 직급체계를 감안하면,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신협으로부터 만기 연장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IMM PE는 포기하지 않고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통해 대주단 원리금상환에 부족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1.16 I 김성훈 기자
토종 밀크티 브랜드 모리셔스브라운 '유미의세포들 시즌2' 제작 지원
  • 토종 밀크티 브랜드 모리셔스브라운 '유미의세포들 시즌2' 제작 지원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 모리셔스브라운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제작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이날 tvN에서 첫회를 공개하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누적 조회 수 32억 뷰, 누적 댓글 수 500만 개를 자랑하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포스터=모리셔스브라운 제공)지난해 티빙과 tvN을 통해 방영된 시즌1과 지난 6월 티빙에서 공개된 시즌2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의 tvN 방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티빙에서 단독 공개한 시즌2는 이 기간 동안 티빙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를 지키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구웅(안보현 분)과 연애와 이별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유미(김고은 분)와 새로운 ‘썸남’ 바비(박진영 분)와의 로맨스, 시즌 1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세포들의 등장 등을 이번 시즌2의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모리셔스브라운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제작 지원을 하면서 브랜드 선호도 및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울러 모리셔스브라운은 현지 사업설명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 시애틀에 10여개 가맹점 오픈을 확정지었다.국내 카페 시장을 점령한 스타벅스의 위상에 도전장을 던진 모리셔스브라운은 미국에서 로열티를 받는 토종 카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박종원 모리셔스브라운 대표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역시 연애 스토리의 소재가 모리셔스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제작 지원을 결정했다”며 “tvN 방송 기념 SNS 및 매장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모리셔스브라운 홈페이지와 SNS로 확인할 수 있으며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영한다.
2022.11.16 I 정재훈 기자
"이재명 가라사대"에 존명…민주당은 민주정당인가
  • "이재명 가라사대"에 존명…민주당은 민주정당인가[현장에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이 상황에서 강행하는 것이 맞나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5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오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마디에 당이 또다시 흔들렸다. 이 대표가 지난 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신중론’을 꺼내자 민주당은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뜻을 모은 당론마저 ‘이재명 가라사대’에 ‘말짱 도루묵’이 됐다. 이 대표의 ‘한마디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농민단체들의 정책 제언을 들은 직후 이 대표는 “어물쩍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개정안을 바로 의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같은 날 오후에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통과시켰다. ‘망 이용료’를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여야 모두 구글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콘텐츠제공사업자)에 망 이용료를 실질적으로 부과해야 한다는 중론을 모았다. 그러나 이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망 사용료법 문제점이 있어 보입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또 제동이 걸렸다. 일각에선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항변한다. 금투세는 개미투자자들, 망 이용료는 2030의 반발이 거세자 신중론을 펼친 것이다. 하지만 당을 무시한 개인적 팬 지키기 행보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포퓰리즘’이란 평도 나온다. 당내에서도 반발은 이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인기영합적인 결정에 당의 철학이 흔들린다. 개인 발언을 하기 전 정책위와 논의를 할 수 있지 않았느냐”며 불만을 내비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는 곧 당원의 선택이었고 그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은 맞지만,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에 대한 권한까진 주어지지 않았다. 기분이 나쁘다”고 토로했다.하지만 민주당엔 견제장치가 없다. 당 지도부마저 ‘이재명 사단’으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 궁금한 질문이 있다. 민주당은 민주정당인가?
2022.11.16 I 이상원 기자
"밥한공기 쌀값 300원 보장하라", 농민단체 6천명 국회 앞 집회
  • "밥한공기 쌀값 300원 보장하라", 농민단체 6천명 국회 앞 집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농민단체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쌀 최저가격제를 도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1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윤석열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8개 단체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6000여명의 농민이 참석했다.이들은 “밥한공기 쌀값 300원 보장하라”, “쌀 생산비 보장하는 쌀최저가격제 도입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벌였다. 이밖에 농업예산 5% 확대, 농업생산비와 금리 폭등 관련 대책도 요구했다. 쌀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수입 중단,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중단도 요구사항으로 제시됐다.참석자들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집회에 앞서 갖기도 했다. 시위 단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인근 국민의힘 당사 앞까지 행진도 했다. 나락을 국회에 반납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1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윤석열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농민단체가 요구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이 수요량보다 3% 이상 초과생산되거나 쌀값이 평년보다 5% 이상 떨어질 경우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생산량을 정부가 매입(시장격리)하는 것을 의무화(기존에는 임의조항)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단독 통과시켰으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개정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2022.11.16 I 장영락 기자
정희원, KLPGA 시드전 단독 선두로 반환점 돌아..안소현 23위
  • 정희원, KLPGA 시드전 단독 선두로 반환점 돌아..안소현 23위
  • 정희원.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정희원(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정희원은 16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지현(24)이 10언더파 134타를 쳐 2위로 정희원을 추격했다.2023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시드순위전은 4라운드를 치러 높은 순위에 오를수록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다. 최소 20위 이내에 들어야 초청 등 일부 대회를 제외한 경기에 모두 나갈 수 있고, 그 이하부터는 참가 선수 인원에 따라 출전 기회가 생긴다.지난해 시드순위전 20위에 오른 이채은(23)는 올해 총 30개 대회 중 27개, 30위 김혜윤(23)는 22개, 40위로 마친 조혜림(21)는 17개 대회에 출전했다.올해 프로로 전향해 내년 루키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김민별(18)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3위, 최예본(19)과 이지현(22)은 나란히 8언더파 136타를 쳤지만 카운트백 성적 집계에 따라 4위와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이어 이나경(32), 유경민(21), 이지현(26), 김아현(27)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때려 6~9위, 홍진영(22)과 이주현(19)이 6언더파 138타를 쳐 10위와 11위에 자리했다.이번 시즌 정규투어 상금랭킹 61위에 머물러 60위까지 받는 출전권을 아슬아슬하게 놓친 서어진(21)은 이날까지 5언더파 139타를 쳐 16위에 자리했고, 3년 만에 정규투어 재입성을 노리는 안소현(27)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는 황유민(19)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34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시드순위전은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안소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2.11.16 I 주영로 기자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1년에 4번 대출 갈아탄다
  • [단독]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1년에 4번 대출 갈아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온라인상에서 더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시스템’이 내년 5월 상용화할 예정인 가운데, 차주들은 1년에 4번까지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받은 후 3개월이 지난 대출을 대상으로 갈아타기를 허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잦은 대출 이동이 가져올 수 있는 금융 불안정의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비은행기관 중 저축은행16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의 세부사항으로 이 같은 대출이동 요건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일정 기간이 지난 ‘성숙된 대출’에 대해 갈아타기를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3개월이 지난 대출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대출 취급 후 6개월이 된 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건의했지만, 당국은 이 경우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내년 5월 대환대출 시스템이 잠정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2월 이전에 받은 대출이어야 대환대출 시스템을 통한 대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일한 대출이라면 1년에 4번, 분기에 1번꼴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금융당국이 취급한 지 3개월 성숙된 대출을 대환대출 시스템의 대환 대상으로 검토하는 것은 대출이동 시스템을 통한 지나치게 잦은 대출 이동이 자칫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내년에 구축되는 대환대출 시스템은 50개사가 참여할 계획이라 사실상 국내 주요 금융회사 대부분이 참여하는 ‘대출이동의 대시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저축은행 참여수가 20곳 가량이라 전체 79곳 중 일부만 참여한다고 보고 있지만 이는 저축은행 시장이 상위 20여곳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점을 간과한 시각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전체 대출의 90% 가량이 시스템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20곳 가량의 저축은행이 전체 대출의 대부분을 취급하는 곳이라는 얘기다.이런 거대 대출이동 시스템에서 낮은 금리만을 쫓아 신용대출이 지나치게 빈번하게 이동하면, 과도한 자금 이동에 직면한 금융권이 유동성 관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안 그래도 단기 자금시장 경색에 직면한 카드사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최근 예금금리 경쟁에 따른 은행권으로의 머니 무브(수신이탈)도 일어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9월말 저축은행 업계 수신(평잔)잔액은 116조5354억원으로 전달 대비 증가율이 0.6%에 그쳐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1~4%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전달 대비 저축은행 수신 증가율은 6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8월(0.8%)에 처음으로 0%대로 떨어진 후 저점을 낮춰가고 있다. 반면 은행권에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5%대를 돌파하는 상품이 등장하는 등 최근 가파르게 금리가 상승하자 지난달에만 정기예금에 56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특히 카드론(카드장기대출)의 경우 잦은 대출 이동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과 달리 약정 만기 시점 이전에 대출을 상환했을 때 물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대체로 없는 데다 카드론 특성상 단기 이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환대출 갈아타기 시스템 구축 논의가 처음 제기됐을 때부터 카드사들이 대환대출 시스템 참여를 꺼렸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카드론 외에도 입출금이 자유로운 마이너스 통장(마통)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반면 직장인대출 등 일반신용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일정 기간 성숙된 대출만을 대환대출 시스템에서 대환 가능 대출로 삼는다면, 대환대출 이용 건수에 제한이 생겨 급격한 자금 이동 리스크는 어느정도 제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은 대출이동의 허들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업권은 대출 성숙 기간이 더 긴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2022.11.16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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