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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4-3 역전극' NH농협카드, PBA 팀리그 5연승 상승세
- NH농협카드 선수들이 PBA 팀리그 5연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H농협카드에 뒷심이 생겼다. 프로당구 PBA팀리그 5연승을 질주, 4라운드 단독 1위로 올라섰다.NH농협카드는 1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4라운드 6일차 경기서 휴온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5연승을 거둔 NH농협카드는 시즌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후기리그 1위와 더불어 정규리그 전체 1위로도 올라섰다. 반면, 휴온스는 5연패 부진에 빠졌다.NH농협카드는 이번 라운드 6경기 가운데 풀세트 승리를 풀세트 승리가 4번째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고상운에 11-10(7이닝)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이후 2세트 여자복식 김보미-김민아, 3세트 남자단식 조재호, 4세트 혼성복식 김현우-김민아가 나란히 최혜미-김세연, 오성욱, 김봉철-김세연에 내리 패해 세트스코어 1-3 벼랑 끝에 몰렸다.그렇지만 NH농협카드는 5세트 남자단식에서 마민캄이 팔라존을 5이닝만에 11-10, 1점 차로 누르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보미가 최혜미를 9-2(7이닝)로 누른데 이어 7세트 남자단식에서 응우옌 프엉린이 고상운을 11-7(7이닝)로 눌러 극적인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근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SK렌터카는 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4연승을 달성했다. 웰컴저축은행, 크라운해태와 함께 팀 4라운드 공동 3위에 올라섰다. 반면 TS샴푸·푸라닭은 3연패로 부진했다.이날 마지막 경기를 치른 하나카드는 김진아가 2승을 달성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0으로 누르고 4라운드 두번째 승리를 따냈다.블루원리조트는 1세트 사파타의 퍼펙트큐 활약에도 불구, 크라운해태에 1-4로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크라운해태는 최근 팀을 옮긴 임정숙이 2승을 거두며 승리를 견인했다.4라운드 최종일인 17일에는 낮 1시 블루원리조트와 TS샴푸·푸라닭의 경기를 시작으로 하나카드-SK렌터카(오후 4시), 웰컴저축은행-휴온스(오후 7시), 크라운해태-NH농협카드(오후 10시) 경기로 이어진다.
- [단독]대우조선 파업 수사 이달 마무리…노란봉투법 입법에 영향 주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노란봉투법의 불씨가 됐던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의 파업 과정에서의 불법행위에 대한 노동 당국의 수사가 이달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수사가 시작된 지 넉 달만 이지만, 다른 노동법 위반 혐의 수사와 비교해 수사 자체도 속도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노란봉투법 공청회와 법안소위를 앞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정면충돌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수사가 논의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51일째인 지난 7월 22일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독의 가로, 세로, 높이 각 1m 철 구조물에서 31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우조선해양 사태 노조원 22명 수사 이달 말 마무리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 통영지청은 이달 말까지 대우조선해양 파업 관련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노조법 위반 등 혐의로 노조원 22명을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수사 대상인 노조원들은 옥포조선소 1번 독(dock)과 건조 중인 선박 등을 점거하는 등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 노조 파업 기간 동안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임금인상, 상여금 지급,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같은 달 22일부터는 옥포조선서 내 1번 독에서 진수를 기다리고 있는 선박을 점거했다.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선박 바닥에 쇠창살 케이지를 설치하고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아 자신을 스스로 감금하고 있고, 6명의 조합원은 약 20m 높이의 수평프레임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다.고용부 관계자는 “검찰의 보강 수사 지휘를 받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혐의에 따라 10건의 사건이 병합되어 있어 나눠서 송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 달말까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수사 지휘 요청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법 관련 특별사법경찰관 지위가 있는 고용부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종결할 수 없고, 검찰의 지휘에 따라 송치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이미 고용부는 이미 검찰로부터 1차 지휘를 받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달 말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수사는 그 자체로도, 수사 속도도 이례적이다. 이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장관은 파업 당시 노사 중재자 역할을 맡으면서도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번 불법 점거과정에서 발생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용부 관계자는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피해자가 1~2명인 부당노동행위 사건도 두 달에서 넉 달, 심하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일반적인 사업주 대상 부당노동행위 수사가 아닌 노조원에 불법행위 혐의 대한 수사는 거의 처음이기도 하고, 피의자는 22명이나 되다 보니 넉 달이면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사업주의 노조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SPC 사건도 고발장 접수 후 송치까지 1년 6개월가량 걸렸다.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정의당 의원단 릴레이 1인 시위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란봉투법에도 영향 주나…정부·여당vs야당 정면충돌 예고한편 대우조선해양 파업 관련 불법행위을 밝혀내는 수사가 ‘노란봉투법’ 입법 논의 과정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노란봉투법은 하청업체 근로자가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노조의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노조법 2, 3조 개정안이다. 이 법은 대우조선해양 파업 이후 원청이 불법 점거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17일에는 환노위에서 노란봉투법 공청회가, 오는 22일에는 법안소위가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노란봉투법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손배소나 가압류 남용은 있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상대가 불법 폭력 파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공격해서 국민들이 오해를 해 반대율이 꽤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기자들을 만나 노란봉투법에 대해 “과도한 입법”이라며 “여야 간에 계속 협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도 이날 “노란봉투법은 산업의 균형추가 무너지는 법으로 절대로 받을 수 없다”면서 “국가경제가 훼손되지 않도록 민주당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BTS, 3수 끝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 품을까[종합]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첫 수상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엔 3개 부문에서 수상 가능성이 열려 있어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내년 2월에 열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를 16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2021년과 올해 열린 시상식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수상 후보가 된 것이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데일리에 “그래미 어워즈가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 일로 받아들여지는 시상식”이라며 “방탄소년단의 3회 연속 후보 등극은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 있어 눈부신 쾌거”라고 부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가 됐다. 콜드플레이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선공개곡으로 발표된 곡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바 있다.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는 자신들의 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노미네이트됐다. 데뷔 후 9년 활동을 함축해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이다. 넓은 사막에서 노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억6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 앨범이 해당 부문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의 앨범상 부문의 경우 앨범을 낸 아티스트뿐 아니라 피처링 아티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믹싱 및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도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그래미 어워즈의 후보와 수상자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이 속한 단체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가려진다. 대중적 인기나 차트 성적보다는 음악적 완성도를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삼는다.방탄소년단은 미국의 또 다른 주요 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와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는 수상을 했지만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를 품은 적은 없다.그래미 어워즈와의 인연은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왔다. 2019년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처음 함께했고, 이듬해에는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돼 단독 공연까지 선보였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선정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K팝 가수 최초 그래미 어워즈 후보 등극에 이어 최초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할지 주목된다.국내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후보에 오른 부문이 늘었으나 수상을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콜드플레이 앨범에 대한 음악적 평가가 좋은 편이 아니었던 데다가 경쟁곡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임진모 평론가는 “만약 그래미 어워즈가 지난 수년간 시상식에 참여해준 방탄소년단의 공헌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상을 쥐어준다면, 협업곡으로 오른 부문보단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 ‘김건희 팔짱’ 지적 고민정에… 김연주 “피해호소인 3인방 아니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두고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했을 거다. 좀 불편하다”라고 말한 데 대해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피해호소인 3인방 중 한 명이 ‘공적 마인드’라니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라고 맞받았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3’ 의장국인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인 김 평론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고 최고위원이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고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관련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봤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잖나”라고 말했다.또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거기 때문에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 저도 사실 조금 불편하기는 하더라”고 지적했다.이어 여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적이 있다고 한 것을 두고선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라며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를 두고 김 평론가는 “문득 작년 4·7 재보궐선거 때가 떠올랐다”라며 “알려졌다시피 당시 선거는 전임 시장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궐석되며, 서울시장을 다시 뽑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김 평론가는 “듣도 보도 못한 ‘피해호소인’이라는 지칭으로 당시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던 3인방 중 한 명이 바로 고 의원이었다”라며 “그것이 문제가 되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하차한 바 있지 않았던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얼토당토않은 용어를 썼던 것도, 그리고 시민 품에 안겨 울거나 책상에 쓰러져 잠드는, 다소 이해가 어려운 접근 방식의 선거 캠페인을 벌였던 것도, 모두 ‘공적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또한 “공군 2호기로 김정숙 여사가 단독 인도행을 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던 고 의원은 ‘타지마할’에 동행해 그 앞에서 사진 촬영도 했었다”라며 “고 의원은 ‘타지마할’에서 과연 어떤 공적 마인드를 발휘했었던 것인지도 궁금하다”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고 의원은) 지난 윤 대통령 순방 시에는 ‘꽤나 많은 예산이 소모되는데, 김건희 여사가 왜 꼭 같이 가야 되나’라 말하지 않았던가”라며 “이쯤 되면 내로남불이 거의 유전자적으로 발현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한동훈 장관에게는 ‘왜 그렇게 공감 능력이 없느냐?’며 ‘갬성(감성) 충만’했던 고 의원이, 갑작스레 ‘공적 마인드’를 들고 나오니, 과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라며 “자신이 과거 했던 말과 행동이 현재의 자신과 모순되는 점이 이 정도라면, ‘조적조‘(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조 전 장관)’에 이어 ‘고적고(고 최고위원의 적은 고 최고위원)’가 등장하게 되는 것은 아닐는지”이라고 말문을 흐렸다.문재인 전 대통령(왼쪽),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사진=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한편 같은 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고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2월 15일 고 최고위원이 전 KBS 아나운서이자 문재인 대선캠프에 몸담은 시절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의 팔짱을 낀 사진을 공유했다.허 의원은 “원조는 김정숙 여사와 고민정 의원이 아닐까 싶다”라며 “그때는 김정숙 여사의 팔짱과 고 최고위원의 팔짱을 그렇게 공적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자랑했으면서 지금은 불편하다는 주장. 어느 누가 합당하다고 생각하겠나”라고 했다.그러면서 “내가 하던 걸 남이 하니까 그냥 밉고 어깃장 놓는다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누워서 침 뱉어봐야 자기 얼굴로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 [단독]IMM PE, 신협에 '말 바꾸기' 논란…에이블씨엔씨 사태 키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김연지 기자] 화장품 브랜드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 최대주주가 기한이익상실(EOD·Event of Default)에 빠진 가운데,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자에게 ‘말 바꾸기’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주단에 있는 신협중앙회(신협)의 인수금융 연장 동의를 얻기 위해 추가 조건을 제시한 뒤 ‘없던 일로 하겠다’며 스스로 제안을 철회했다. 게다가 제안 당사자가 아닌 다른 직원을 통해 제안을 철회하는 성숙지 못한 태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투자자와 운용사 간 첫째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신뢰 붕괴가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미샤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한 신규 매장인 ‘미샤 플러스’ (사진=에이블씨엔씨)◇ 신협이 에이블씨엔씨 EOD 선언한 이유 1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지난 9월로 다가온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만기일에 대주단 중 한 곳인 신협이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EOD 상황에 돌입했다. IMM PE는 2017~2018년 약 4182억원을 투자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를 인수했는데, 이 가운데 약 12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대주단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론펀드, NH농협은행, 중국건설은행, 신협 등이 포함돼 있다.시장에서는 대주단이 인수금융 만기 9개월 연장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현 시점에서 자금 회수에 나서봐야 건질 투자금이 얼마 없다 보니 더 기다려주자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신협 측이 ‘인수금융 연장 불가’를 통보하면서 EOD가 발생했다. 신협의 대출액은 약 244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업계 안팎에서도 신협이 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EOD를 외친 이유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신협은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연장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미 지난해부터 재무약정을 위반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구체적인 개선 의지가 없었던 게 주된 요인이었다. 이번에라도 인수금융 연장을 거절해 잔존 가치라도 방어해야 하느냐를 두고 고심이 커지던 시기였다.IMM PE 수장인 A대표가 서울 중구 신협 서울 사무소를 찾은 것도 이맘때다. A대표는 신협에 인수금융 연장을 조건으로 기존 대주단에는 제시하지 않은 추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 측이 ‘우리에게만 이런 조건을 제시해도 괜찮으냐’고 묻는 말에 긍정의 답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운용사 수장이 직접 찾아와 건넨 제안에 신협 측도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신협이 사내 의견 수렴을 거쳐 검토를 마칠 무렵에 벌어졌다. IMM PE 측이 신협에 제시했던 우호 조건을 ‘셀프 철회’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철회도 철회인데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제안 당사자인 A대표가 직접 설명하고 철회했다면 이해가 갔을 텐데 다른 사람인 IMM PE 투자부문 대표인 B씨가 철회를 통보했다는 점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에이블씨엔씨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자료=에프엔가이드)◇ 운용사·투자자 신뢰 붕괴가 일 키웠다IMM PE 측 태도에 실망감을 느낀 신협은 인수금융 연장 거절을 선언했다. 논란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신협의 EOD 선언 이후 정·재계 채널을 통해 ‘왜 일을 만드냐’는 식의 직간접적 외압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협 투자파트 뿐만이 아니라 윗선에까지 전방위적 메시지가 들어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신협 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와 운용사간 관계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잘 알지 않느냐”면서 “(해당 내용은) 경험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유례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사실임을 전제로 (운용사가) 신중하게 처신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태를 운용사 스스로 자처한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IMM PE는 토종 PEF 운용사로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수조원대 펀드를 굴리는 국내 굴지의 PEF 운용사 처신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임시방편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나 해당 내용이 새어나갔을 때 다른 투자자들의 반발을 우려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앞선 관측은 차치하더라도, 확실한 설명과 양해를 구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에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이 이미 장부가를 ‘0원’으로 설정하는 등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며 “운용사와 투자자간 첫 번째 덕목이 신뢰와 믿음인데 해당 건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신협과 IMM PE와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신협은 IMM PE가 지난해 인수한 한샘(009240)에도 자금을 투입한 상태다. IMM PE가 조성한 인수금융 8550억 가운데 신협은 약 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한샘의 현재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IMM PE의 한샘 인수계약 체결 당시 주당 22만원에 체결을 했는데, 16일 종가 기준 4만5750원에 불과해 벌써부터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해당 내용에 대해 IMM PE 측은 “인수금융 연장 동의 요청의 마지막 기관인 신협을 최종 설득하기 위해 방문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A대표가 제안한 내용을 B투자부문 대표가 철회했다는 것은 회사 직급체계를 감안하면,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신협으로부터 만기 연장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IMM PE는 포기하지 않고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통해 대주단 원리금상환에 부족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정희원, KLPGA 시드전 단독 선두로 반환점 돌아..안소현 23위
- 정희원.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정희원(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정희원은 16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지현(24)이 10언더파 134타를 쳐 2위로 정희원을 추격했다.2023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시드순위전은 4라운드를 치러 높은 순위에 오를수록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다. 최소 20위 이내에 들어야 초청 등 일부 대회를 제외한 경기에 모두 나갈 수 있고, 그 이하부터는 참가 선수 인원에 따라 출전 기회가 생긴다.지난해 시드순위전 20위에 오른 이채은(23)는 올해 총 30개 대회 중 27개, 30위 김혜윤(23)는 22개, 40위로 마친 조혜림(21)는 17개 대회에 출전했다.올해 프로로 전향해 내년 루키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김민별(18)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3위, 최예본(19)과 이지현(22)은 나란히 8언더파 136타를 쳤지만 카운트백 성적 집계에 따라 4위와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이어 이나경(32), 유경민(21), 이지현(26), 김아현(27)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때려 6~9위, 홍진영(22)과 이주현(19)이 6언더파 138타를 쳐 10위와 11위에 자리했다.이번 시즌 정규투어 상금랭킹 61위에 머물러 60위까지 받는 출전권을 아슬아슬하게 놓친 서어진(21)은 이날까지 5언더파 139타를 쳐 16위에 자리했고, 3년 만에 정규투어 재입성을 노리는 안소현(27)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는 황유민(19)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34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시드순위전은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안소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