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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올해 첫 국무회의서 ‘방역·경제 각오’ 다졌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 첫 번째 국무회의가 열린 4일 “마지막까지 비상한 각오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정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기 종료를 4개월 앞두고 국정수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에 대한 당부를 남겼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회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 임기가 4개월 남았는데 역설적으로 말하면 가장 긴장해야 할 때이며 지금의 상황도 한층 더 높은 긴장을 요구한다”며 “국내적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방역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불확실성에 따른 범정부차원의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한국 무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수출 역대 최고 △무역규모 1조 2000억 달러△역대 최초 15대 주요 품목 모두 두자릿수 성장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 9대 지역 모두 수출 증가 △2달 연속 600억 달러 수주 돌파 등 지난해 성과를 열거했다. 그러면서 “위기 속에서도 국민과 기업이 힘을 모으고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우리가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라고 각 부처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 기술패권, 탄소 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무역질서와 통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한다”며 지난해 요소수 품귀 사태로 대변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이어 “공급망 문제는 일시적이거나 우발적인 문제가 아니고 상시적으로 잠재된 구조적 위험 요인”이라며 “국제정치나 안보 이슈까지 결합되며 복합적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는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생산기반 확충. 수입선 다변화, 기술 개발 등 중장기적 차원의 대응력을 강화하는데 긴장을 높여달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또한 “다음달 발표될 RCEP을 포함하여 자유무역협정을 지속 확대해 수출시장을 비약적으로 더욱 넓혀나가야한다”며 “기업들이 환경, 노동, 기술 등 새로운 무역규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며 무역장애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당당히 맞서며 수출 7000억 달러 시대로 나가야할 때”라 강조하며 “무역기반을 더욱 튼튼히 확충하며 신성장동력 창출에 마지막까지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 등 36건의 법률공포안과 ‘공증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법률안 5건,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 등 대통령령안 9건, ‘2022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 등 일반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은 임신 중인 근로자가 유해·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자녀가 선천성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거나 사망한 경우 업무상 재해 인정의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법 시행일인 2023년 1월 전에 출생했더라도 일부 소급적용을 받을 수 있게 했다.‘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은 지난해 2월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보상금 지급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내용이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사건 중 최초의 입법적 보상 조치다. 이로서 사건 발생 70여년 만에 보상이 이루어지게 됐다.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일어난 민간인 희생 사건 중 최초의 입법적 조치라는 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사건 발생 70년 만에 이제라도 정의가 실현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정부의 보상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주신 유족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 특별법은 과거사 문제를 풀어가는 교훈이자 유사한 민간인 희생 사건의 입법 기준이 될 것이며 국제적으로 볼 때에도 진상규명, 명예회복, 보상금 지급 등을 평화적으로 진행한 모범 사례로,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위클리 핫북]온라인 ‘이재명·박근혜 책’, 종합순위 ‘불편한 편의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에 ‘거물급 정치인’을 다룬 두 권의 책이 온라인 서점을 강타했다. 다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합친 종합 순위에선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베스트셀러 1위 목록에 올랐다. 열성 지지자들의 ‘팬심’이 판매량 급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서점가에 따르면 박근혜(69)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유영하 엮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그리움…’)와 이재명(57)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씨의 갈등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장영하, 지우출판)은 열성 지지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교보문고의 인터넷 주간(2012년 12월26일~2022년 1월1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책 ‘굿바이 이재명’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사진=교보문고·예스24).같은 기간 온라인 서점 예스24 국내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이재명 대선 후보를 다룬 장영하 변호사의 책 ‘굿바이, 이재명’이, 2위는 박 전 대통령의 ‘그리움…’이 올랐다.그러나 교보문고 종합 순위는 분위기가 달랐다. 교보문고 영업점과 인터넷 도서, eBook을 합한 1주일(2021년 12월22~28일) 가장 많이 팔린 종합 주간 베스트 목록에서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에 이어 11주 연속 종합 1위 기록했던 ‘트렌드 코리아 2022’가 한 계단 내려 앉아 2위에 랭크됐다. 3위엔 겨울 방학에 돌입한 만큼 흔한남매의 겨울 이야기를 담은 ‘흔한남매9’가 차지했다. 다만 교보문고 자체 집계 시스템이 전 오프라인 매장 판매 상황 등을 종합해 순위를 집계해야 하는 만큼 결산 시기(2021년12월22일~28일)가 온라인 순위보다 늦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록은 먼저 온라인 예약 판매만 실시하다가, 지난해 12월30일 오후 5시40분께부터 교보문고 일반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출판계에 따르면 정치인 책 판매의 경우 지지세력의 ‘팬심’이 크게 작용한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자는 “‘굿바이, 이재명’은 지난 24일 매장에 입고됐으나 소량이 들어와 바로 판매가 끝났다. 현재 온라인 주문만 받고 있다”며 “두 책의 실질적 판매 추이는 1월초 실제 판매와 배송이 이뤄진 뒤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 분위기를 종합해 보면, 전국민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는 않다. 지난달 30일 교보문고 일반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록 ‘그리움…’은 재고가 여러 매장에 남아있다. 지난해 5월 출간된 조국 전 법무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과 비교해 보더라도 높은 판매고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조국의 시간’의 경우 매장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책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예스24의 판매지수(서점이 개별 집계하는 판매실적 수치로 판매량이 아닌 수량과 주문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수)를 보면 ‘굿바이, 이재명’은 현재 20.4만점, 박 전 대통령의 책은 11.1만점으로, ‘조국의 시간’이 출간 직후 기록한 판매지수 240만점보다 크게 낮다.
- 文대통령 “청년 일자리 확대를”… 이재용 “인재제일 잊지않을 것”(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6개 기업 총수와 만나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민관협업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6G 등 차세대 통신기술부터 차량용 반도체 협력,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 등 산업계 동향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문 대통령은 해당 기업에 격려 메시지도 내놓는 등 재계와 거리좁히기에 나섰다. 기업 총수들 역시 미래 먹거리 개발 현황과 정부 지원을 통한 청년일자리 확대를 약속하며 ‘윈윈’을 다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ON’에 참여한 6개 대기업 총수를 청와대 인왕실에서 만나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청년 일자리 확대를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미소를 보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총수들이 기립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90분 가량 진행된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삼성인’의 삼성과 ‘H모빌리티클래스’의 현대차 등 우수사례를 언급하며 “사회경제의 변화가 인력의 수요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발벗고 나서줘야 한다는 것이다.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의 만남은 6월 4대그룹(삼성 SK LG 현대차)과 오찬간담회 이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와 주먹인사를 나누며 근황을 비롯해 6G 등 미래 통신 기술부터 자동차 산업 현황,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각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산업계 동향을 물었다. 경제계의 관심을 모은 이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 비정치적인 산업계 동향만 논의했다는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1년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이 부회장에 6G 연구 개발 상황을 물었고 “6G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구 KT 대표이사가 5G와 6G로 이어지는 국내와 해외의 연구현황과 상용화, 관련 통신장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이 부회장은 “‘인재 제일’이라는 말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청년일자리도 불확실성이 크지만 산업에서 백신과 반도체도 불확실성이 큰 분야이며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므로, 이를 따라가기 위해 (고용)안전망을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외국과 경쟁하려면 기술과 서비스로 경쟁해야 한다”며 정 회장을 향해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문 정부가 추진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언급하며 “생산량을 올해 1만여 대에서 내년에는 5만대 정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직결된 백신 개발 상황도 물었다. 이에 대해 최 SK 회장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3상을 진행 중이며 이후에는 전세계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 없으나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요소수 품귀 사태 이후 문 정부의 중점 과제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호주 순방을 통한 광물 수입 다변화에 대한 호의적인 대화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구 LG 회장에 “올레드TV 등 디스플레이 산업이 성황이다”고 말했고 구 회장은 “어려움 있었으나 코로나19 속 TV 구입이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했다. 아울러 배터리의 원재료인 리튬 등 핵심 광물 수입 다변화를 이끌어낸 문 대통령의 호주 순방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가 활로를 열어주어서 감사하다”고 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040년 수소환원제출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알리며 “호주에서의 공급망 MOU를 통해 배터리 양극재에 필요한 리튬, 니켈, 흑연 등의 공급망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 文대통령, 이재용 만나 주먹인사… ‘사면논의’ 無(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6개 기업 총수와 만나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민관협업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6G 등 차세대 통신기술부터 차량용 반도체 협력, 코로나19 관련 백신 개발 등 산업계 동향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문 대통령은 해당 기업에 격려 메시지도 내놓는 등 재계와 거리좁히기에 나섰다. 기업 총수들 역시 미래 먹거리 개발 현황과 정부 지원을 통한 청년일자리 확대를 약속하며 ‘윈윈’을 다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민관합동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ON’에 참여한 6개 대기업 총수를 청와대 인왕실에서 만나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청년 일자리 확대를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미소를 보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총수들이 기립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90분 가량 진행된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삼성인’의 삼성과 ‘H모빌리티클래스’의 현대차 등 우수사례를 언급하며 “사회경제의 변화가 인력의 수요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발벗고 나서줘야 한다는 것이다.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의 만남은 6월 4대그룹(삼성 SK LG 현대차)과 오찬간담회 이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와 주먹인사를 나누며 근황을 비롯해 6G 등 미래 통신 기술부터 자동차 산업 현황,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각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산업계 동향을 물었다. 경제계의 관심을 모은 이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 비정치적인 산업계 동향만 논의했다는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1년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이 부회장에 6G 연구 개발 상황을 물었고 “6G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구 KT 대표이사가 5G와 6G로 이어지는 국내와 해외의 연구현황과 상용화, 관련 통신장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이 부회장은 이어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청년일자리도 불확실성이 크지만 산업에서 백신과 반도체도 불확실성이 큰 분야이며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므로, 이를 따라가기 위해 (고용)안전망을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외국과 경쟁하려면 기술과 서비스로 경쟁해야 한다”며 정 회장을 향해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현대차의 전기차가 유럽에서 올해의 차를 다수 수상했다”며 축하의 말을 건내게도 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직결된 백신 개발 상황도 물었다. 이에 대해 최 SK 회장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3상을 진행 중이며 이후에는 전세계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 없으나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요소수 품귀 사태 이후 문 정부의 중점 과제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호주 순방을 통한 광물 수입 다변화에 대한 호의적인 대화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구 LG 회장에 “올레드TV 등 디스플레이 산업이 성황이다”고 말했고 구 회장은 “어려움 있었으나 코로나19 속 TV 구입이 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했다. 아울러 배터리의 원재료인 리튬 등 핵심 광물 수입 다변화를 이끌어낸 문 대통령의 호주 순방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가 활로를 열어주어서 감사하다”고 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040년 수소환원제출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알리며 “호주에서의 공급망 MOU를 통해 배터리 양극재에 필요한 리튬, 니켈, 흑연 등의 공급망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 "내년 반도체·에너지·게임·미디어 산업 긍정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 반도체, 에너지·유틸리티, 게임 및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내년 경기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성장 기대 산업으로 이들 산업이 꼽혔다. 27일 삼정KPMG는 ‘2022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자동차·게임·은행 등 국내 주요 24개 산업별 전망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내년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과 금리 인상, 환율 등 대내외 우려 요인도 상존하나 국내 경제성장률은 3.0~3.3%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산업은 파운드리 생산 능력 확대로 시스템 반도체 품귀 현상은 일부 해소되고,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증가·가격 하락으로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보다 감소한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전후방 공급망의 고도화와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반도체 자급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 간 전략적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에너지·유틸리티 산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후 합의로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추세는 뚜렷하게 유지되는 반면 석탄 및 가스 수요는 정체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유가 및 에너지 가격 리스크 헤지(Hedge) 전략 수립과 함께 탄소중립 과정에서의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내년 국내 게임 시장 역시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메타버스와 NFT(대체 불가 토큰)의 비즈니스적 활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게임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게임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잃지 않으면서 메타버스와 NFT 선점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며, 국내에서는 NFT 활용 게임이 불가함에 따라 규제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세계적인 한국 콘텐츠 흥행과 더불어 내년에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를 필두로 한 국내 웹툰 플랫폼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음악 업계에서는 팬덤 플랫폼에 커머스를 접목해 수익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국내 OTT 기업이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를 위한 직접 투자와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수단을 고려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휴대폰과 자동차, 철강, 정유·화학, 제약·바이오, 건설, 항공, 관광, 유통, 식음료, 외식, 패션, 화장품, 은행, 생명보험 등 15개 산업은 ‘일부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조선·해운, 증권, 카드, 손해보험 산업 전망은 ‘일부 부정적’으로 관측했다.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은 코로나와의 공존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저효과로 다시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산업은 글로벌 발주량 감소로 전반적인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산업은 물류 혼란의 수습, 중국 조강 생산량 제한, 오미크론 확산 등의 요인으로 주요 화물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증권은 주식거래 둔화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고, 카드는 가계 대출 규제 강화·가맹점 수수료 인하 및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내년에는 전 산업에서 글로벌 공급망 및 원자재 가격 등 불안정성 등의 요인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며, 대내외적 변수에 따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은 코로나19와 디지털화, ESG 부상 등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플랜 수립을 통한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LG전자·대상·매일유업·이랜드월드…공정위 선정 ‘대리점동행기업’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LG전자(066570) 등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선정한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공정위는 대리점 표준계약서가 더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업계 스스로 표준계약서 제·개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상규 LG전자 사장,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사진 = 공정위 제공)공정위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LG전자, 대상, 매일유업, 이랜드월드 등 4개 기업에 대해 ‘대리점 동행기업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리점 동행기업은 공정위가 대리점 분야 상생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제도다. 대리점과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 거래 보장, 인테리어 리뉴얼 비용 지원, 임대료․금융․자금 지원 등을 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먼저 LG전자는 올해 인테리어 리뉴얼을 시행한 29개 대리점의 비용 48억 5000만원 중 약 77%인 37억 40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을 받은 대리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대상은 요소수 품귀사태 발생시 요소수 2000리터를 확보, 대리점 화물차량 운행을 지원했다. 또 1년 동안 판촉비 등 300억원을 대리점에 지원하고 321억원의 상생펀드도 조성했다. 매일유업은 1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 냉장물류장비 및 코로나 방역용품 구입 등을 위해 101억 5000만원을 대리점에 지원했다. 또 대리점과 분쟁 방지를 위해 영업담당자 행동규범 등을 마련해 운영했다.이랜드월드는 직영 온라인몰에 접수되는 소비자 상품 주문에 대해 그 판매․배송을 대리점이 담당하게 하고 수익도 대리점에 보냈다. 또 100억원 규모의 동반 성장펀드 조성, 계약갱신 제한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확대한 것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4개 기업은 2022년까지 ‘대리점 동행기업’임을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대리점 동행기업이 협약 이행평가를 받는 경우 가점(3점)도 부여된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은 제조 대기업이 대리점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며, 기업 자신의 생존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며“공정위도 그 상생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리점 거래에 적용되는 표준계약서에 거래의 실정이 보다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업계 스스로도 표준계약서 제ㆍ개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아쉬운 정책 '부동산'…내년 걱정이슈는 '포퓰리즘'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 국민이 뽑은 올해 중요한 이슈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부동산 가격 폭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친데다 ‘유동성 파티’와 맞물린 잘못된 규제로 인한 부동산 폭등이 우리 국민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어서다. 내년에는 대선에 따른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3∼13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 경제, 산업, 국제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2021 사회·경제 주요 키워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먼저 사회 분야의 핵심 이슈로는 응답자의 10명 중 3명(35%)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진자 급증’을 꼽았다. ‘부동산 가격 폭등 및 관련 스캔들’(32.0%) 역시 부담으로 꼽혔다. 여기에 건강보험료·고용보험료·종부세 등 ‘세금 부담 증가’(13.8%), ‘양당 대선 후보 선출’(11.2%), ‘세대·젠더·계층 갈등 심화’(7.0%) 등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경제 분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공급망 붕괴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유가급등, 밥상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확대·지속’(26.3%)이 1순위 핵심 이슈로 꼽혔다. 이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따른 ‘국가부채 급증’(23.9%),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2.9%), ‘기준금리 인상 및 가계대출 제한’(16.7%), ‘가상화폐 급등과 폭락 반복’(9.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산업 분야에서는 최근에 발생한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등 ‘글로벌 공급망 훼손’이 29.8%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혔다.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29.2%)는 유일하게 긍정적인 주요 이슈였다. 이외 ‘2030년 한국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 상향 등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19.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국제 분야에서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국경봉쇄 강화’(39.5%)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뽑혔고 ‘미·중 전략경쟁 장기화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25.5%), ‘중국 헝다 사태·공동부유’(14.8%)가 각각 2·3순위를 차지했다.각 분야를 모두 합친 종합 순위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확진자 급증’이 18.2%로, 1순위 핵심 이슈로 꼽혔다. ‘코로나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국경봉쇄 강화’(11.7%)도 3순위에 올라 올해를 코로나19의 해로 기억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2순위는 14.0%가 선택한 ‘부동산 가격폭등 및 관련 스캔들(LH직원 부동산 투기 등)’이 차지했다. 부동산 가격 폭등(37.1%)은 올해 정부 정책 중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도 꼽혔다.전경련 관계자는 “대부분 피부로 와 닿는 생활 관련 고충이 핵심 이슈로 꼽혔다”며 “코로나 변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이슈도 있었지만 정책실패에 따른 부동산 시장 불안도 국민이 아쉬운 정책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주요 이슈 전망 역시 올해와 비슷하게 ‘코로나19 변이 확산’(30.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올해와 다르게 ‘포퓰리즘 정책 가능성’은 응답률 23.4%를 차지해 2순위에 올랐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에서 국민의 삶과 괴리된 정책만 제시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돼서다. ‘부동산시장 불안’ 역시 20.0%로 3위였다.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국민은 거대 담론보다는 코로나 확진급증, 부동산 폭등, 밥상물가 급등과 같은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포퓰리즘이 아닌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실용적 정책을 펴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