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타깃은 이날 2023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1.89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4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14억달러로 전망치(30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동일 매장 매출액(same-store sales)은 0.7% 증가했다. 스트리트 어카운트의 추정치(1.6% 감소)를 웃돌았다. 동일 매장 매출액은 유통업계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매장 리모델링, 폐점, 신규 개장, 브랜드 인수·매각 등의 실적 변동성을 제외하고 오직 한 매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실적을 말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성적표로 여겨진다. 타깃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높은 인플레이션 여파를 딛고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내놓은 것은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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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타깃이 팬데믹 이후 이어진 이익률 하락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타깃은 4분기 영업이익률은 3.7%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3.1%)는 웃돌았지만, 전기(3.9%)에는 미치지 못했다. 의류, 전자제품, 엔터테인먼트 등 임의소비재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만큼 팔리지 않고 있고, 이는 재고 문제와 수익률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타깃이 올해 다소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타깃은 올해 연간 EPS를 7.75~8.75달러로 예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월가 추정치(9.23달러)를 밑돈다.
코넬 CEO는 그러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매우 완고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소비자를 정말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타깃의 주가는 호실적 덕에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22% 상승한 172.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