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전국에 물건파는 전통시장 대전 도마큰시장[전국시장자랑]

온라인 배송 통해 국토 한가운데 있는 이점 활용해 전국 어디든 배송
디지털전통시장으로 약 4개월 만에 1억 1000만원 매출 기록
브랜드 COME ON 론칭…와디즈 펀딩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활용
  • 등록 2024-07-07 오전 6:00:00

    수정 2024-07-07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토 한가운데 대전에 위치한 대전 도마큰시장은 지리적 잇점을 활용해 ‘디지털전통시장’을 구축, 전국 각지에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전통시장으로 나선 지 약 4개월 만에 1억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970년대 초반 대전 도마동에는 형성된 도마큰시장은 인근의 피혁공장과 직물공장에서 근무한 공장 근로자들이 퇴근 후 장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현재 대전 내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으로, 물건 회전율이 높고 정육 점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큰 시장답게 대형 주차장 시설이 세 군데나 갖춰져 있어 주차 걱정 없이 장을 볼 수 있고 하루 한 시간 동안 고객지원센터 내 스튜디오에서 자체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시장이다.

도마큰시장은 최근 들어 노령층 소비자가 주를 이루며 매출과 소비 형태가 정체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도마큰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전통시장’을 구축, 네이버 ‘동네시장’ 플랫폼으로 근거리 지역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온누리 전통시장’에 입점해 전국 지역 택배를 실시했다.

상품 집하 편리성과 효율을 위해 세 곳의 주차장에 배송 센터를 구축하고 주문 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해 물품 관리, 오배송 관리, 배송 기사 연결 등의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답게 다양한 물품을 시장 내에서 조달할 수 있어 상품 확보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전국 택배 서비스를 개시한 지 4개월 만에 주문 건수는 2477건에 육박했다. 성공적인 결과를 기록하면서 도마큰시장은 네이버, 쿠팡이츠, 배민 등 배송 플랫폼에 입점, 근거리 지역 배송을 통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중이다.

온라인 입점을 향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상인회는 ‘와디즈 클라우드 펀딩’도 진행했다. 참여 가게로는 도마큰시장 내 자체 제조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양촌방앗간과 와우족발 두 곳이 선정됐다.

약 3개월의 노력 끝에 양촌방앗간은 목표액의 209%, 와우족발은 216% 달성이라는 큰 성공을 거뒀다. 이 경험으로 상인들은 온라인 판매를 향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고 펀딩 진행으로 얻은 노하우와 수익을 활용해 더욱 질 좋은 상품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여섯 가지 가치가 담긴 브랜드 ‘COME ON’도 개발했다. 1.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특화상품개발 2. 집에서 즐기는 시장여행(Overseas trip at home) 3. 중장년(Middle age)의 상품구매 4. 보관이 쉬운(Easy keeping) 냉동 특화상품 발굴 5. 야외(Outdoor)에서 간편히 즐기는 도마큰시장 밀키트 6. 소용량(Nibble-조금씩 먹다) 포장의 뜻을 담았다.

심보성 도마큰시장 상인회장은 “‘온누리 전통시장’에 입점해 단기간에 높은 매출을 올린 효과가 크면서 참여 점포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며 “올해 200개 매장을 온라인에 입점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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