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한국형 가스터빈 점화…실증 성공 땐 세계 5번째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서 7월 상업운전 개시
  • 등록 2023-03-07 오전 12:48:35

    수정 2023-03-07 오전 12:48:3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첫 한국형 가스터빈이 점화에 성공했다. 앞으로 약 3년 동안의 실증 상업운전에 성공하면 세계 5번째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확보국이된다.

6일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지난 4일 한국형 가스터빈을 처음으로 점화했다.

한국서부발전이 지난 4일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점화에 성공한 첫 한국형 가스터빈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의 대형 가스터빈인 270메가와트급(㎿) 가스터빈을 개발했다. 또 이듬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지원 아래 국내 전체 전력생산의 약 10%를 맡고 있는 서부발전이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실증을 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4월 이 터빈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안착하고 정밀 시공과 각종 시험을 거쳐 이날 점화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술 역량에 더해 정부와 공기업이 이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주며 상용화를 앞당긴 것이다.

국내 전체 전기 생산의 약 60%는 석탄이나 가스를 태울 때 발생하는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데, 이중 대형 가스터빈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서부발전은 이번에 점화한 가스터빈에 대한 종합 시운전을 거쳐 올 7월 실제 상업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실증운전에 나선다. 성공 땐 한국은 미국과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설계해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기술 보유국으로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게 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차질 없는 실증 운전을 통해 가스터빈의 국산화에 성공할 것”이라며 “또 이곳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국가 전력공급과 지역사회 열 공급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가 지난 4일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첫 한국형 가스터빈 점화에 성공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