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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큐익스프레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구영배 큐텐 대표의 무리한 사업 확장의 배경엔 큐텐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즉, 큐익스프레스의 외형 성장을 위해 큐텐은 티메프는 물론 AK몰, 위시 등 잇따라 이커머스 기업들을 인수해왔고 결국 탈이 나 사상 초유의 셀러 대금 지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번 큐텐익스프레스의 첫 입장 표명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 이유다.
그러면서 “큐익스프레스는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더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셀러 고객들의 많은 이해와 변함없는 신뢰에 깊이 감사드리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함께 성장하는 큐익스프레스가 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큐익스프레스의 상황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은 큐익스프레스의 급여일이었지만 이날 직원들의 급여는 제공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큐익스프레스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긴급회의에 나서는 등 셀러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선 조만간 구영배 대표가 사태를 책임지고 큐텐 대표에서 물러날 것이란 얘기도 나돌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도 곧 셀러 대금 지급 지연 사태가 불거질 것이란 불안한 업계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는 이날 오후까지 구영배 대표에게 꾸준히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까지 응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티메프도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공지를 올렸다. 티메프는 이날 오전 나온 여신금융협회 발표 내용을 전달하며 “환불지연 해소 방안에 대해 안내한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신용카드사 고객센터로 연락해 취소 요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