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카드와 신한지주, 그리고 기타 은행들에 대해 추정실적을 하향하고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빠른 시일 내 재검토하고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일단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조치가 매우 전격적이어서 관련 회사들도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VAN 수수료 추가 인하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업계 및 감독당국의 후속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용카드부문 이익비중이 10% 이내이며 기타 비은행 이익비중을 높이고 있는 은행들의 경우 굳이 투자의견을 조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과거 어느 때보다 영향이 큰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신용카드사들의 조달금리 하락이 일단락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율 인하 영향의 흡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과거와 달리 아무런 영향평가 없이 전격적으로 수수료 인하가 추진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0.8%의 수수료를 적용받는 영세가맹점 기준을 현재 연 매출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1.3%를 적용받는 중소가맹점 기준도 연 매출 3억원에서 5억원을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