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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김형욱 기자] 경기 둔화에 따른 자영업 위기는 중장년 자영업자부터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 1인 자영업자의 감소가 눈에 띄는 가운데 40대와 50대가 그 중심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50대 1인 자영업자의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0.46%(전년 동월 대비)를 시작으로 8개월째 역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감소 폭도 △2월 -3.47% △3월 -4.02% △4월 -2.56% △5월 -2.34% △6월 -2.33%를 나타냈다.
이는 다른 연령대와는 약간 다르다. 20대, 30대, 60세 이상은 경기 흐름과 방향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20대 청년층의 1인 자영업자는 올해 들어 오히려 급증하고 있고, 65세 이상 노년층은 계속 많아지고 있다. ‘인생 2막’을 막 열어젖힌 중장년층이 경기 둔화의 충격에 애를 먹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의 창업 대책이 청년에 집중된 것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영업 문제의 핵심인 40~50대라는 평가가 많지만, 정부는 20~30대 청년 창업에만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예컨대 5년 법인·소득세 면제나 마포청년혁신타운 등 창업지원센터 지원 정책은 대부분 청년층이 수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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