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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농업·농촌 연구개발기관인 농촌진흥청이 녹각영지버섯의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농촌진흥청은 세포 실험을 통해 녹각영지버섯이 몸속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없애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걸 밝혀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은 녹각영지버섯 자실체를 70% 주정으로 추출한 시료의 항산화활성을 측정하고 또 이를 쥐에 먹인 후 활성산소 억제 능력을 측정했다. 이 결과 항산화활성이 비타민C의 5분의 1 수준으로 우수했고 쥐 속 활성산소를 40% 가량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사람이 숨을 쉬면서 산소를 받아들이는 건 필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여분 산소, 이른바 활성산소는 체네 정상 세포를 공격해 노화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항산화라고 부른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녹각영지버섯의 우수성을 알리고 항치매·인지능력 개선 등 식의약 소재 개발을 추진해 재배 농가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