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제 콩쿠르 열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MICE]

이달 말까지 송도서 국제 음악대회
중국·태국·싱가포르 등 亞 5개국서
특수목적관광 단체 1000여명 방한
2026년까지 3년 대회 개최권 확보
  • 등록 2024-07-17 오전 12:20:00

    수정 2024-07-17 오전 6:21:37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송도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 ‘2024 인천 국제 음악대회’ 외국인 참가자와 동반자들. (사진=인천관광공사)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시가 1000명 규모 특수목적관광(SIT) 단체를 유치했다. 인천관광공사는 15일 송도 아트센터인천 등에서 이달 말까지 열리는 ‘인천 국제 음악 대회’를 통해 중국과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 특수목적관광 단체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특수목적관광은 음악, 미술, 역사 등 특정 분야에 대한 경험과 교육을 위한 여행의 한 형태다. 목적지 선정 시 대중적 인기와 비용 등을 따지는 레저, 휴양 목적의 일반 여행과는 관심사나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더 중시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번 단체 방문은 국제 음악 대회 유치로 성사됐다. 인천은 작년 10월 중국 주최 측으로부터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대회 개최권을 따냈다. 마카오국제음악가협회와 한국국제문화교류협회, 서울국제문화예술교육센터 등 한중 문화예술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16년부터 줄곧 부산, 서울에서만 열렸다.

올해는 피아노 외에 관현악 부문이 추가되면서 외국인 대회 참가자가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피아노 부문 대회에는 동반자 포함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달 23일부터는 외국인 400여 명이 닷새간 열리는 관현악 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을 방문한다.

최성호 인천관광공사 해외마케팅팀장은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는 참가자와 동반자의 연령대와 국적 등을 고려해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등 개항장 일대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남은 두 번의 대회가 더 큰 규모로 열릴 수 있도록 주최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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