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총10위 기업 유일 지배구조 부문 A+ 등급 획득

지배구조부문 2등급 올라
종합등급도 19년 대비 1단계 상향된 A
  • 등록 2020-10-18 오전 6:34:01

    수정 2020-10-18 오전 6:34: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가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가 발표한 ‘2020년 기업지배구조평가’에서 시총 10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배구조 부문(Governance) A+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9년 대비 2등급 향상된 등급이다. 또 네이버는 종합등급에서도 지난해 대비 1등급 향상된 A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네이버를 비롯한 6개사(시총 상위 10위 내) 종합등급 A를 획득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국내 ESG평가 기관 중 가장 높은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매년 10월 국내 900여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해 기업의 지속경영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결과는7개의 등급으로 나눠 공표한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던 과정들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선진적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네이버는 글로벌 연차보고서 및 지속가능성보고서 평가대회인 ‘ARC 어워드’대상을 비롯하 ‘LACP 비전 어워드(Vision Award)’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네이버 보유 지분은 3.72%에 불과해 김범수 의장의 카카오 지분(14.23%·특수관계인 포함 25.54%)보다 훨씬 적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코스닥 상장 당시까지만 해도 이 GIO의 지분은 7.82%였지만, 새롬기술과의 분쟁 해결하기 위해 이 GIO 개인 주식 1%를 새롬기술에 매도하는 등 회사를 위해 희생했다”면서 “2018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글로벌 진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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