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포장식품 업체 캠벨수프가 5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나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회계연도 3분기 캠벨수프의 순매출은 전년대비 6% 증가한 23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23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5센트로 예상치 70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소비자들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캠벨 수프는 파스타 소스 판매 업체 소보스브랜즈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유기농 매출이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특히 스낵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영업이익은 7%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캠벨수프는 “중저소득층 소비자들이 간식 구매를 줄이는 대신 한 끼를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게 먹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캠벨수프는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0.5~1.5%에서 3~4%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조정 EPS 가이던스는 기존 3.09~3.15달러에서 3.07~3.10달러 범위로 낮췄다.
이날 오전 하락세를 보였던 캠벨수프의 주가는 오후에는 0.63% 상승한 44.4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