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국제표준, 한국 주도로 만든다

국제표준화기구 수소기술위 회의서…
최용남 박사 안 작업반 초안으로 채택
  • 등록 2022-12-12 오전 6:00:00

    수정 2022-12-1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이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국제표준 작업을 주도하게 됐다.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왼쪽)와 이를 활용한 드론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1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에 따르면 지난 5~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소기술위원회(TC197) 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 국제표준안에 대한 국제표준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청정 에너지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 배터리 등과 비교해 더 가볍고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의 연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용남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항공용 액체수소 연료탱크의 제작 요건과 성능, 시험 방법의 표준안을 만들어 이번 회의에 제안했다. 또 회원국의 다수의 찬성으로 표준화 작업의 첫 단계인 작업반 초안으로 채택됐다. 이 안은 앞으로 전문가 작업반(WG) 등을 거쳐 국제표준화할 수 있다.

국표원은 이번 한국 제안 표준안의 작업반 초안 채택이 한국이 수소 관련 표준화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강승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선박용 수소 충전방법에 대한 표준안 개발을 제안했다. 김운경 IDK 박사는 수소충전소의 가동 중단 없이 압력 용기 상태를 검사하는 음향 방출 활용 압력용기 비파괴 검사 표준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수소 개발·적용 범위가 승용차나 상용차뿐 아니라 드론, 선박, 열차, 지게차,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며 “정부도 한국이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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