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총장 "세계 10위권 대학 꿈 선명해지는 해로 만들겠다"

[신년사]이광형 KAIST 총장
불확실성 증가와 R&D 예산 구조조정으로 어려움 예상
의학공학전문대학원, 평택 캠퍼스 설립 의지
지난해 이어 기부금 유치 주력···"도전과 혁신 지속"
  • 등록 2024-01-01 오전 6:00:00

    수정 2024-01-01 오전 6: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갑진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세계 10위권 대학’의 꿈이 좀 더 선명해지는 해로 만들겠다”며 “불확실성 증가와 연구개발(R&D) 예산 구조조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된다고 믿으면 이미 된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힘차게 이어가겠다”고 신년사를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이 갑진년 새해 신년사를 전했다.(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광형 총장은 새해에는 의학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평택 캠퍼스 설립과 뉴욕대와의 공동캠퍼스를 통한 협력 강화 등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또 “미래 바이오·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학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혁신캠퍼스의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평택캠퍼스를 설립해 교육, 연구 공간을 확대하고, KAIST의 국제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뉴욕대와의 공동캠퍼스에서 교육, 공동연구 등 협력을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정부에서 과학계의 세계 최초 연구를 강조하는 만큼 남들이 하지 않는 ‘최초 연구’를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총장은 “도전적인 연구를 장려하는 한편 반도체,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연구에도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청노화 메타융합관 신축, 생명과학과 증축 등 연구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사도 안전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KAIST가 가수 겸 배우인 이승기 씨, 제이오텍, 엠비트로, 형인우 동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만큼 새해에도 기부금을 유치하는데 힘쓰겠다고도 말했다. 이 총장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받는 지원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과 나눔의 가치 실현에 더 힘쓰겠다”며 “기부금 유치로 연구와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 총장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캠퍼스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활성화를 통해 창업기업을 100건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새해에도 KAIST의 도전과 혁신은 계속될 것”이라며 “세계 초일류대학의 꿈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는 과정에 계속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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