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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해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무신사의 거래액은 지난 2019년 9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1조2000억원으로 33% 늘어난 이후, 2021년 2조3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골프·뷰티·키즈·아웃렛 등 전문관 확장이 기록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론칭한 골프·뷰티 전문관의 지난달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2월 선보인 키즈 전문관의 경우 론칭 1년만에 입점 브랜드가 100개에서 300개 이상으로 늘면서 거래액도 3배 성장했다. 아웃렛 전문관도 지난해 9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거래액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기준 무신사 입점 브랜드는 7000여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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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여성 패션 플랫폼 29CM(이십구센티미터)의 지난해 거래액은 4878억원을 기록 전년(2755억원) 대비 77.1% 증가하며 경쟁 업체인 신세계(004170) SSG닷컴이 인수한 ‘W컨셉’의 거래액(4581억원)을 넘어섰다. 29CM와 W컨셉 모두 2030 여성을 타깃 고객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인수 확정 당시만 해도 W컨셉 거래액은 3271억원 수준으로 우위였지만 지난해 판도가 뒤집힌 셈이다.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률도 가파르다. 무신사는 2017년 PB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21년 5월 홍대에 이어 지난해 7월 강남에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홍대점과 강남점 누적 방문객은 각각 165만명, 5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부산점 개점을 준비 중으로 자체 브랜드를 통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영토까지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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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올해 거래액 4조원을 돌파 국내 패션 플랫폼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무신사가 지난 2021년부터 모델로 기용한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일부 리스크가 노출됐다. 하지만 개인의 일탈인만큼 브랜드 이미지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유아인 리스크’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기업 이미지 등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여 노출 제외 처리를 우선 진행했다”며 “향후 대응 방안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최근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내년 중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2021년 3월 미국 세콰이어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금 1300억원을 유치하며 약 2조5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