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프리카돼지열병 3개월째 기승…국경검역 추가 강화

8월 이후 41차례 발생…국내 유입 가능성↑
랴오닝성발 전 항공편에 검역탐지견 투입
  • 등록 2018-10-26 오전 3:00:00

    수정 2018-10-26 오전 3:00:00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에서 돼지에 치명적인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3개월째 그칠 줄 모르고 기승이다. 정부는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검역을 한층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24일까지 중국 내 ASF 발생 건수가 41건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3일 첫 발생 이후 3개월 남짓 동안 사흘에 한 번꼴로 발생한 것이다. 동북부 랴오닝성(14건)과 남부 안후이성(7건)을 중심으로 내륙 지역인 운남성(2건)과 네이멍구(내몽고)자치구(4건)까지 말 그대로 대륙 전역을 휩쓸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이 갈수록 커진다는 판단에 국경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매주 162편에 투입하던 중국 노선 검역탐지견을 중국 ASF 발생 초기인 8월17일 201편으로 늘렸다. 이를 이달 19일부터 다시 212편으로 확대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선 모든 랴오닝성발 항공편(주 70편)에 탐지견을 배치키로 했다.

관세청도 이에 호응해 여행객 수하물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를 한층 늘리기로 했다. 해외 축산물 대부분 국내 반입이 금지돼 있으나 여행객 상당수는 이를 모르고 있다. 현실적으로 100% 적발도 쉽지 않다. 올 들어 9월까지 축산물 반입 적발 건수는 6만9040건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한국여행업협회의 도움으로 여행 인솔자에 대한 교육·홍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적발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여행객에 대한 홍보에 주력한다. 중국어로 된 안내문을 설치하고 외국인근로자나 이주민에 대한 홍보도 정례화한다.

농식품부는 ASF 바이러스가 돼지 사료로 쓰는 남은 음식물로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 남은 음식물 사료를 쓰는 전국 384개 농가에 대한 ASF 전수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양돈농가가 남은 음식물 사료를 주기 전에 80℃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해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한다. 또 다른 감염 요인인 야생멧돼지 수렵·포획 규모도 평소 평소의 1.5배 이상으로 늘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SF가 한 번 발생하면 전국 양돈 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양돈 농가 관계자는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고 고열이나 사료섭취 저하 등 의심증상 땐 조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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