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컴백 앞두고 들뜬 엔터주…K-팝 테마↑[펀드와치]

올해 부진 엔터株 내년 빅사이클 기대감
‘HANARO FnK-POP&미디어’, 8.43%↑
  • 등록 2024-11-24 오전 9:21:28

    수정 2024-11-24 오후 7:11:3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엔터주가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 부진한 증시 속 ‘숨은 강자’로 떠오른 엔터주 덕분에 K-팝을 테마로 한 펀드가 한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15~21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K-POP&미디어’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일주일간 8.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FnGuide K-POP&미디어지수’를 기초지수로, 하이브(352820), JYP Ent.(035900), 에스엠(041510), CJ ENM(0357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을 담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종은 올해 음반 판매량 감소와 하이브-어도어 리스크 등으로 실적 효율성과 미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내년 BTS, 블랙핑크 등 슈퍼 아티스트의 컴백에 따른 재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K-POP 테마 ETF인 ‘ACE KPOP포커스’도 8.27%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47%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005930)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등의 지분 매도를 통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에 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 업종의 약세에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6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동남아의 수익률이 0.75%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에너지 섹터의 상승폭(1.58%)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 ETF의 수익률이 11.11%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세계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IT 관련 재정지출을 삭감할 가능성이 대두하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소폭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갈등 증폭 역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NIKKEI 225는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EURO STOXX 50는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격 미사일 공격을 허용한 영향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위안화 약세로 인해 자금 유출을 우려한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3억원 감소한 18조 2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63억원 증가한 32조 8372억원으로 집계됐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879억원 감소한 147조 232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DNA’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16억 건을 넘겼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3일 밝혔다. (사진=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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