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8% 급증했다. 지난 12일 전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하면서 냉방 가전을 구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급히 구매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이 두 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더운 날씨에 코로나19로 거리두기까지 강화하면서 ‘홈캉스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재완 롯데하이마트 SCM팀장은 “2018년 폭염으로 에어컨을 늦게 구입한 소비자들은 설치까지 최대 15일을 기다려야 했다”며 “이미 남부지역은 에어컨 설치가 하루씩 밀리는 지역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야 설치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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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서 지난 15일 진행된 10분어택에서는 20만원대로 저렴하게 나온 한일전기 창문형에어컨(WAC-1900)이 단 10분만에 300여대가 순식간에 팔리며 매출 1억을 돌파하는 판매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G마켓에서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148%, 제습기 판매량은 169% 증가했다.
신일전자 ‘인공지능 자동 제습기(6리터)’, 위닉스 ‘뽀송 19리터 인버터 제습기’, 청호나이스 ‘미니 제습공기청정기 컴팩트’,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공기청정 제습기’ 등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긴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과 제습기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제습기의 경우는 가성비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가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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