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육상 페이퍼코리아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페이퍼코리아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기업 체질 개선의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려운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주주사에서 끊임없는 신뢰를 보내주었고 품질 및 원가 개선을 위한 투자 등으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원가 체제가 구축됐다”며 “2019년 말부터 중국시장 수출이 시작됐고 동남아와 서구권으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내수시장에서도 친환경 정책에 맞춰 판매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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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시달리던 페이퍼코리아가 흑자로 돌아선 건 권 대표가 페이퍼코리아를 이끌기 시작한 지 3년째인 2020년부터다. 친환경이란 글로벌 트렌드에 경영 방향을 정한 뒤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개발했다. 과거 금융권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운영의 묘가 돋보였다.
권 대표는 페이퍼코리아의 창립 8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새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신문용지 등을 주로 생산했으나 이제는 친환경 크라프트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권 대표는 “현재 크라프트지 내수시장 1위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친환경 종이 개발 및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기업 정상화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저평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주 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페이퍼코리아의 시가총액은 1506억원 수준이다.
권 대표는 “그동안 재무구조의 불안정성과 제지사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제한된 인식에 제대로 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크라프트지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차별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하에 기업 활동을 이어간다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