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5.83%(1만3500원) 하락한 2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전일 보합 마감한 후 급락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가 과열됐다는 평가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흔들리자 타격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출범했다.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을 일원화하며 2030년 매출액 12조원 규모로 몸집을 불릴 계획이다. 글로벌 종합 바이오회사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에 오는 12일 합병 신주 상장을 앞두고 지난 2일 52주 신고가(24만1000원)를 경신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셀트리온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사이 셀트리온제약을 비롯해 협력사인 고바이오랩(348150)과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 등도 불안한 흐름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새해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 5.27% 하락했으며 셀트리온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공동 개발 연구 중인 고바이오랩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이날 8.39% 하락했다. 이중항체 항암제를 공동개발 중인 에이비프로바이오 역시 주가가 2.18%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통합 셀트리온의 성과에 주목하면서도 급격한 주가 상승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14곳이 제시한 셀트리온의 목표주가의 평균값은 21만5000원으로 지난 2일 이미 이를 넘어섰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밸류에이션 평가를 진행해 목표주가를 제시할 것”이라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나 신약 출시 등 펀더멘털 이슈에 따라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이 확인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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