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의 드림카’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첨단기술 끝판왕’

2016년 2세대 이후 7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
새로운 8기통 엔진 터보 E-하이브리드 첫 선
국내엔 내년 초 가솔린·하이브리드 2종 출시
“차세대 서스펜션에 우수한 승차감·주행감”
  • 등록 2023-11-30 오전 5:45:38

    수정 2023-11-30 오전 5:45:38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포츠카 영역을 4도어 세단까지 확장시킨 포르쉐의 대표 플래그십(주력) 모델 ‘파나메라’. 언뜻 포르쉐의 전통 스포츠카 911 모델을 길게 늘려 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 차량은 2009년 출시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충격과 함께 스포츠카 정체성을 훼손하다는 우려를 안긴 바 있다. 그러나 출시 14년째인 현재 세단의 안락함과 고성능의 주행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포르쉐의 베스트셀링카로 입지를 구축,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어쩌면 스포츠카에 로망이 있는 모든 아빠들의 드림카일지 모를 파나메라가 올해 더욱 강력해진 엔진과 디지털로 무장해 3세대 신형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 4 모델(왼쪽)과 터보 E-하이브리드(오른쪽) 모델. (사진=포르쉐 코리아)
더 강력해진 3세대 신형 파나메라

포르쉐는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신형 파나메라를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행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 2009년 1세대 모델 첫선을 보인 이후 2016년 2세대 모델을 거쳐 올해 3세대 모델을 다시금 선보인 것이다. 이번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더욱 강력해진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세그먼트(차급) 내 가장 다이내믹한 세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형 파나메라는 차량 전면부 헤드라이트가 이전 모델보다 더 커졌고 네개의 램프가 입체적 디자인으로 탑재돼 차량을 처음 마주했을 때 선명한 인상을 안겨준다. 여기에 전장 5052mm, 전폭 1937mm, 전고 1423mm로 파나메라 라인 특유의 라인과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운전석의 12.6인치의 커브드 계기판에서 센타페시아(중앙)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옵션으로 제공하는 조수석의 10.9인치 디스플레이까지 연결해 와이드한 디지털을 강조했다. 조수석 디스플레이에는 차량의 성능 데이터 표시 뿐 아니라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작동 및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도 제공하고,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도록 디자인됐다.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 인테리어.(사진=포르쉐)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 크레스트(엠블럼).(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바퀴 휠. (사진=포르쉐 코리아)
특히 신형 파나메라에는 첨단기술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Porsche Active Ride) 서스펜션 시스템이 처음 적용됐다. 이는 울퉁불퉁한 노면을 달릴때나 코너링, 급가속, 급제동 등의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균형적으로 배분해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차량이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현상이나 차량 앞범퍼나 뒤범퍼가 들리는 피칭현상이 발생할 때 자체를 수평으로 유지해 쏠림현상을 완화해 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한다.

포르쉐 관계자는 “신형 파나메라는 코너링 시에 커브 방향에 따라 몸을 숙이는 모터사이클 운전자처럼 가속 시에는 앞쪽, 감속 시에는 뒤쪽을 끌어내리고, 정차 시에는 편안한 승하차 높이로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또 차가 정차하면 차체를 50㎜ 높여 더 편안한 승하차를 돕는다. 다만 이 기능을 주행 중 실시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기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내연기관 모델이 아닌 E-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터보 E-하이브리드, 제로백 3.2초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가솔린 모델 ‘파나메라’(후륜)와 ‘파나메라4’(4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등 총 3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터보 E-하이브리드는 이전보다 성능이 개선된 4리터 V8 터보 엔진을 처음 탑재한 차량이다. 새롭게 개발한 최고 190마력(PS)의 전기 모터를 더해 시스템 최고출력 680마력과 94.9·m의 인상적인 시스템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8단 PDK 듀얼 클러치 변속기 하우징에 전기 모터를 통합해 성능을 더욱 강화했고, 별도의 E-모터 하우징을 없애 기존보다 약 5kg 더 가볍다.

이러한 성능 개선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15km/h에 달한다. 25.9㎾h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91㎞, 도심 주행 시 83~93㎞를 전기로 달릴 수 있다. 이전보다 배터리 용량은 늘었지만 11kW 출력의 온보드 충전기를 채택해 충전 시간은 2시간 39분으로 기존보다 크게 단축됐다.

가솔린 모델인 파나메라(후륜), 파나메라 4(4륜)는 2.9리터 V6 터보 엔진 성능을 개선해 이전 모델 대비 최고출력은 23마력 증가한 353마력, 최대토크는 5kg·m증가한 51kg·m를 발휘한다. 파나메라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5.1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72km/h다. 파나메라4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8초, 최고속도는 270km/h다.

신형 파나메라는 국내에 내년 상반기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등 2종만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2세대 모델이 국내에 2017년 출시된 이후 2021년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쳐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귀환하는 것이다. 파나메라는 국내에서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이기도 하다. 가격은 신형 파나메라4가 1억6650만원,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2억9900만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뒷모습. (사진=포르쉐 코리아)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